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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3 04:42
글을 쓰고 나니 빼먹은게 보이네요. 보이스피싱이 실제로 조선족들이 하긴 합니다만 모든 보이스피싱을 조선족이하는것도 아닌데 그런 부분도 생각해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아예 존재하지않는 허구를 얘기하지 않는것은 다행이겠습니다만.
13/06/03 04:52
'조선족'을 희화화 하는걸로 보느냐, '보이스피싱범'들을 희화화 하는걸로 보느냐에 따라서 결론이 다를거 같습니다.
개콘의 코너자체가 단순히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희화화 한다면 문제겠지만, 조선족들 중 '보이스피싱범'을 희화화하는 건 별로 문제 없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내용으로 보면 조선족들의 대표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연변사투리를 사용하는 보이스피싱범을 소제로 하는데, 현실에서 자주 있는 사례를 소제화 한 것이고, 비하로 보기는 힘들지 안나 생각합니다.
13/06/03 04:56
그럴려면 보이스피싱 상황 자체에서 나오는 이런저런 웃긴 면을 보여줘야 되는데 시작부터 조선족 말투의 문제만 보여줬으니까요. 2편은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는데 이것도 그렇게 나온다면 =_=a
뭐 애초에 소재를 거기서 따 왔으니 그럴수밖에 없겠지만 후자보단 전자로 보이기 쉬운 것 같습니다
13/06/03 05:13
사투리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예를 들어서 재미교포의 어눌한 한국말을 웃음코드로 볼 수도 있는 것이지요.
다만, 재미교포와 달리 조선족은 어찌됐든 우리나라사회에서 소수이며 약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영방송의 이 개그코너는 자칫 조선족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과 계층별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코너 존속을 고민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조선족에 대한 안좋은 인상은 일부 조선족들이 만든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굳이 공영방송에서 이 점을 부추길 필요는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본문에 말한대로, 한국사회에 조선족은 이미 묵인할 수 없을 수준이고, 현실적으로 이 조선족을 한국사회에서 흡수해야 하거든요.
13/06/03 06:35
같은 개콘에 박준형의 생활사투리가 있었죠. 서울나들이도 있었고... 그런 코너들과의 비교를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런 프로그램들은 과연 지방사람들을 비하하는 코너로 비춰졌었는가?
첫화는 웃고 즐기며 봤고 2화는 아직 못봤는데, 이런 이야기를 PGR에서 두 번째 접하게 되니 판단에 있어서 좀 신중해지네요. 헣헣 일단 방점은 '어리숙한 보이스피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족 전체에 대한 비하의 '의도'는 없고, 조선족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라고 생각하지만, 코너 짤 때 그 부분을 좀 신경쓸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줄타기가 어려우면 폐지도 고려해봄직한 것 같구요. p.s 신참 개그맨들이 주를 이뤄서 코너 짠 것 같던데, 그래서 줄타기에 능숙하지 못했던 건가 싶기도 하고, 신참들 코너 짤리면 또 한동안 고생하겠네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헣헣 역시 개그는 어려워요 ㅠㅠ
13/06/03 06:53
개인적으로는 황해의 웃음포인트가 조선족 억양이 아니라 당황하게 되는 상황에 맞춰져있다고 생각하구요. 그 선만 잘지켜진다면 크게 문제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13/06/03 07:04
개그를 어느정도 선까지 허용하냐 문제인데 이것저것 제약걸면 피곤하죠. 정치풍자도 하지마. 사회 풍자도 하지마. 가학성 있는 코너도 안되. 성적코드도 못해. 개그맨들 힘들겠어요.
13/06/03 07:15
엄연히 존재하는 현상에 대한 풍자일 뿐 편견이나 차별을 조장한다는 시각은 기우라고 봅니다.
그보다 위험한 것은 영화 황해겠죠. 조선족이 밀입국해서 청부살인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 실감나게 그려지는데, 조선족에 대한 공포와 편견을 조장하는 건 오히려 이쪽 아니겠습니까. 영화관객 몇백만에 케이블에서도 자주 틀어주니 개콘 못지않게 볼 사람들은 다 봤을텐데요.
13/06/03 07:45
사람들 인식에 보이스피싱=조선족 이란 인식이 상당히 강하고 실제로 사례가 많죠. 특별히 문제가 될건 없다고 봅니다. 인종 그 자체를 차별하는 문제는 아니니까요.
13/06/03 08:00
이 개그프로그램 한 꼭지가 조선족 동포에 대한 차별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상을 희화화 시켜 웃을을 유발하는 것이 개그 코너의 주 표현 방법 중 하나이기에 어떻게 보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TV 프로그램을 보아도 범죄자 역할은 흑인이나 히스패닉계가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자료는 모릅니다만, 인구 대비 비율을 따지면 실제로도 흑인이나 히스패닉계의 범죄 비율이 높겠지요. 방송이 특정 대상을 비하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기 보다는 실제 사회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반면 미국에서 그런 표현이 가능한 이유는 인종 차별을 사회악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함께 존재하고, 흑인이 대통령이 될 정도로 유색 인종의 인권이 신장 되었으며, 유색 인종에 대한 부정적인 방송 뿐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함께 다루는 방송들이 충분히 존재하기에 흑인을 범죄자로 묘사하는 방송이 나와도 차별이나 비하가 아니라, 그저 사회 현상을 반영하는 정도라 여길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외국인 노동자나 조선족 동포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오원춘 등의 사건을 겪으며, 이제는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사회적 증오 문제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당 개그프로그램을 보면서 불편했던 것은 그 개그프로그램의 부적절성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우리 사회에 조선족 동포나 외국인 노동자, 아시아계 이민들에 대한 차별과 증오가 존재하기에 큰 문제 없을 수도 있는 개그프로그램에 대해 불편함이 느껴진 것이었습니다.
13/06/03 08:21
주제와는 벗어나는 이야기입니다만 조선족을 동포로 봐야하는가에 저는 회의적입니다 중국 출장 중에 여러 조선족들과 일도하고 술자리도 몇번 해봤지만 본인들은 자신이 중국인이라 생각하지 한국인을 동포로 생각하지는 않더군요
언어도 중국어를 먼저 확실하게 배우고 한국어는 어느정도 성장해서 배웁니다 이 말은 모국어를 중국어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사상이라고 볼 수 있겠죠
13/06/03 09:03
사실이 아니라는건 어떤 이유에서 그러신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접한 여러 조선족들은 그렇게 말했거든요 제가 모르는 다른 사실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13/06/03 09:11
중국각지에 조선족이 널려 있으니 연변에 대해 말하자면 우선 기본생활은 다 조선말로 합니다.
한어는 초3정도부터 배우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영어수업하는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하루 한시간 주 4,5회.
13/06/03 15:15
조선족 = 한국인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십니다
위에 쓰신 것처럼 민족과 국가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죠. 그럼 좀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해외로 입양간 한국인은 한국인인가요?
13/06/03 18:40
근데 조선족은 한국말은 능숙하게 하니까 아 우리 나라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간혹 계시더군요
(대표적으로 제 큰아버지 ㅡㅡ자기 며느리가 한국인이라고 '굳이' 주장하시는 이유가 뭔지..)
13/06/03 10:35
제가 아는 분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조선족들은 '대국 중국의 국민이 소국 한국에 돈을 벌러 오다니 자존심 상한다'라고 한다더군요.
말씀하신대로 한국어를 어느정도 아는 중국인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3/06/03 10:50
한국으로 유학을 온 중국학생들 중에서는 조선족들도 상당히 많은데요.
그들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딱 한국말을 조금은 아는 중국인이죠. 심지어는 요즘 20~30대 조선족들은 한국말을 아예 모른다고 하더군요. 자기 할아버지대나 아버지대나 조금 한국말을 쓸뿐이고 나머지는 한국말 배우지도 않고 안쓴다고..; 일단 유학 온 조선족분들은 그러더군요. 유학와서 한국말을 첨 배운다고;;
13/06/03 08:52
SNL에서 간호사/의사와 게이코드를 연결해서 콩트를 했었는데 후에 사과문을 올렸었죠. 조선족과 피싱을 연결한건 좀 다르지만 비슷하게 위험해보였습니다.
13/06/03 08:58
물론 코너 자체는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예를 들면 조폭소제 개그코너에서 등장인물들이 특정지방의 사투리만 사용하는 경우와 비교하는 것이 옳을거 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 조폭과 연상되는 지역이 따로 없으니만큼 황해 코너가 더 위험해 보이긴합니다만) 특히나 조선족 보이스피싱 이야기는 간간히 사회적으로 언급된 문제이고, 굳이 보이스피싱이 아니어도 사회에 다문화가정(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이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반감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자칫 조선족 전체에 대한 비하를 부추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6/03 09:08
처음엔 크게 문제될 것 있나 싶었습니다만
조선족이 우리 사회에선 소수이고 지금도 상당히 차별적 시선을 받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니 이런 것들로 인해 편견이 더 조장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의 황해가 폐지되어야할 정도의 임계치를 넘었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나 싶네요.
13/06/03 10:04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개그를 신입급들이 만들어 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한데요?
연기력도 뛰어난 것 같구요. 이런 식으로 따지면 개그 소재가 너무 한정됩니다. 과거 유세윤 씨가 했던 복학생 비하, 김미려 씨의 부유층 사모님 비하, 강성범 씨의 연변 사람 비하.. 등등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3/06/03 10:05
저도 그냥 아무생각없이 재밌게 봤었는데 어제는 여친님과 함께 보는데 여친님이 조금 걱정스럽다는 식의 한소리를 하더군여..그래서 아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은 들었네요..뭐 재미는 있지만..그런 생각도 한번쯤은 해볼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3/06/03 10:40
이런논리면 그 어떠한것도 희화하하면안되죠
방송에서 많이나오는 퀴어개그랑 다른점이없는데 조선족이라 유난떠는거같네요 개그는 개그일뿐이죠
13/06/03 10:45
옛날에 "사장님 나빠요~, 뭡니까 이게~" 했던 블랑카때도 이런 논란이 있었나요?
그때 개그와 큰 차이점이 없어보이네요. 정말 개그는 개그일뿐, 이런 글 하나하나가 더 논란을 부추기는것 같습니다.
13/06/03 10:52
시비를 제쳐두고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관련 기사도 나고 했어요
스리랑카 대사관은 수정해달라고 공문도 보냈습니다.
13/06/03 12:59
블랑카는 나쁜게 사장님이었고
외노자 블랑카의 눈에 비친 한국의 비 합리적인 악습들이 주요 개그 소재였으니 개그에서 조롱의 대상은 블랑카가 아니라 한국인이었죠.
13/06/03 13:53
그런적이 있었군요. 이번 일에도 중국대사관이나 관련처가 항의 공문을 보낼지 궁금해 지네요
물론 개그 타겟이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만, 소재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인이 하는 한국어를 개그 소재로 한다는 것 자체가요.
13/06/03 10:57
실제로 돌아다니는 보이스피싱 동영상에서 아이디어 따온거 아닌가요..
없는일 가지고 풍자하는 것도 아니고.. 사회 전반에 만연화된 보이스피싱에 대한 풍자이면서.. 영화에서 소스까지 따오는데.. 너무 민감하게 볼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13/06/03 11:11
조선족 '일부'의 이미지를 강조해서 뭐 어떻게 어떻게 된다...
개인적으로 전 일부드립치려면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일부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자정작용이라도 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범죄에 빈번하게 연루되고, 보이스피싱의 메카가 되어가고 있는 동네에서 그거 가지고 개그한다고 불평이 개재할 이유가 없겠죠. 불만 있으면 늬들 현실이나 좀 파악하고 발버둥이라도 쳐라라고 해주고 싶네요.
13/06/03 12:23
이건 이전까지와는 좀 다른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종전의 사투리 개그나 블랑카 개그는 그 희화대상이 적어도 불법행위를 저지르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개그는 희화대상이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모습에서 개그 코드를 찾고 있기 때문에 몇몇분들의 우려대로 소수, 취약계층에 대한 편견을 심을 가능성은 있는 거 같네요. 특히나 요즘처럼 조선족,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분노가 극도로 심한 상황에서는 더더욱 민감한 문제가 될 수도 있겠구요. 심지어 여기서도 몇몇 분들은 조선족이 보이스피싱을 저지르는 건 사실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온다니.. 이미 편견은 심어져 있을 수도 있겠네요. 개그는 개그일뿐이라면 풍자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13/06/03 12:40
이거 뿐만 아니라, 현대레알사전 쪽에서는 성우비하 논란이 나오고 있습니다.
http://isplus.joinsmsn.com/article/055/11697055.html?cloc= 풍자와 조롱은 한 끝 차이고 이런 일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기존의 논란과 다르게 현재의 논란은 서수민 체제하 개콘의 실패를 보여주는거 같네요.
13/06/03 16:43
저도 현대레알사전 보면서 '저 부분은 성우라면 기분 나쁠텐데'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에 놀러와에 성우분들 나오셔서 외화 더빙하는 것을 현장에서 보여주시는데 절대 어제 박영진씨처럼 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조금 본문과 관련 없는 댓글이지만, 현재 개콘은 서수민 PD는 책임총괄로, 김상미pd가 새로운 수장이 되어 이끌고 있는 것 같더군요.. 물론 CP니까 '서수민 체제'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13/06/03 18:35
http://blog.naver.com/uomo99/40190314394
중견급에서는 탑레벨의 KBS 23기 공채(1992년) 구자형성우의 글입니다. 당혹스러운 반응도 포함되어 있고요. 황해논란보다도 개콘현장에서는 이쪽이 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서수민 PD 물러난다는 말만 들었는데 이미 현장에서는 빠졌군요;; 감사합니다.
13/06/03 12:47
조선족은 한국인이 아닌데요;
뭐 나이드신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젊으신(20~30대)분들은 자신을 그냥 중국인이라고 생각하시더군요. 한국말을 조금 아는 중국인? 이 정도 느낌인데요?
13/06/03 13:36
당연히 중국인이죠.
조선족이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가지는게 더 이상한거죠. 위에도 말했지만 민족과 국가구별을 우리나라사람은 잘 못 하죠.
13/06/03 12:56
이소룡은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화가났다고 합니다. 오드리 햅번 윗집에 사는 동양인은 작고, 약하고, 비열하고, 매너없었거든요.
'왜 영화에서 동양인은 저런역할만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다더군요. 뤽베송이 제작한 택시에서 한국인이 트렁크에서 잠을 자며 교대로 택시운전을 하는 장면이 나오죠. 이때 우리나라는 한국인 비하라며 꽤나 떠들썩 했던걸로 압니다. 실상 주요 내용도 아니고 뜬금포로 나와서 더 그렇게 느껴지기도 했죠.(이전과 이후에도 뤽베송은 한국인 매도는 계속되기도 했구요) 입장바꿔 반대로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우리보다 잘사는 일본에서 개그 소재나 캐릭터로 원정 매춘녀를 다루면 어떻게 될까요? 조선족 보이스피싱을 다루는 것은 개그일 뿐이니 상관없다면 이런것도 다룰지도 모릅니다. 원정녀가 개그소재로 쓰이는 걸 보고 격분하는 한국인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똑같이 보이스피싱 조선족이 개그 소재로 쓰이는 걸 보고 격분하는 조선족들도 분명 있겠죠. 뭐 조소를 주 개그로 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킬걸 지켜야죠. 그리고 지켜야 하는 선은 그 개그로 놀림당하는 상대가 분노하거나 모욕당했다고 생각지 않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민족이나 국가 같은 걸 개그 소재로 삼기 힘든 것이기도 하구요.
13/06/03 13:11
솔직히 말해서..비하하는 사람 일일히 다 따지자면 개그 못합니다.
불편한 진실에서는 노골적으로 뚱뚱한 여자 비하합니다. 그건 왜 아무 말 없으신가요? 전 그거 굉장히 불쾌하던데요. 갸루상도 일본인 비하한다고 말이 많았었죠. 미국이나 일본 유럽등에서도 우리나라 비하해서 많이 개그합니다. 전에 어떤 분이 쓴 글중에 미국에서 한국 성매매녀를 비하하는 내용의 코미디가 문제가 된 적도 있었죠. 우리나라에서 '너 동남아 사람 같아' 하면 칭찬입니까? '서구적이게 생겼다' 라고 하면 칭찬이겠죠. 미국에서 한국인이 맡긴 사진에 미국인이 'ching chong' 이라고 써놨다가 고소당한 적도 있죠.
13/06/03 14:36
https://pgr21.com/pb/pb.php?id=humor&no=160443
그냥 이 동영상 그대로 따라하는 수준인데요...? 딱히 비하의 의도가 있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만 해도 비하의 느낌은 전혀 받지 못 했던것이 어설픈 보이스 피싱의 사례를 유머로 종종 접하는데 그 대부분은 조선족에 의해서 이루어 지는것이니까요. '조선족'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이용한다기보다는 '보이스피싱'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활용한다는 느낌이여서 저는 조선족 비하라는 느낌은 받지 못 했습니다.
13/06/03 14:59
솔직히 한국은 너무 심해요. 공중파 개그프로들 시청률이 계속 망해가는 것도 그거때문입니다. 케이블처럼 강하게 할 수가 없어서요. 이는 너무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지적이죠. 보고 해당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껴서 항의한다거나 그런 정도가 아닌 한은 용인해야 한다고 봅니다. 뭐 전 그걸 보면서 이상함이나 불편함조차도 못 느껴지만요.
13/06/03 15:07
댓글은 대부분 '이 정도 비하는 받아들일 수 있는 거 아니냐'며 본문에서 조선족 비하를 염려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제가 읽기에 본문은 오히려, '조선족 숫자도 많고 범죄도 자주 일으키는데 그걸 가벼운 개그소재로 쓰는 게 괜찮은가' 하는 내용으로 읽히거든요. (작성자 분이 댓글로 일반화도 염려하긴 했습니다만) 비하 혹은 일반화를 염려하는가, 가볍지 않은 문제를 가볍게 다루는 것을 염려하는가... 전혀 다른 얘기가 될 텐데요.
13/06/03 16:14
한분 한분 피드백 드리기 어려워서 본문 글에 수정으로 덧붙이긴 했습니다.
단순하게 개그 소재를 가지고만 얘기하기에는 개인 마다 기준이 달라서 힘들 수 있겠지요. 뭐는 되고 뭐는 안되냐? 라고 물으시면 사실 저도 어떤 기준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희화화 개그는 안하는게 맞지 않나? 하는 기본적인 생각은 가지고 있고, 더군다나 이 개그는 우리 사회에서 커버할 수 있는 선이 아닌 외국인에 대한 희화 개그라서 그 부분이 좀 더 조심스러워야 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던거였습니다. 그냥 간단히 극단적인 예를 들면 이런 개그를 보고 조선족 분들이 정말 열받아서 잠시 이성을 잃어 지나가는 한국인에게 해꼬찌 하는 범죄가 벌어졌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하는 부분도 조심스럽구요. (물론 극단적인 예이긴 합니다) 어쨌든 사람마다 생각이 각자 다르고 기준도 각자 다르니 정답은 없긴 합니다.
13/06/03 18:02
글쎄요. 조선족 분들이 그런 행동을 할 거 같아서 개그를 규제하자는 건
폭력 게임을 해서 애들이 폭력적이 되었으니 폭력 게임을 다 없애고 셧다운하자는 여가부와 다를게 없을거 같은데요.
13/06/03 16:16
아참 그리고 매주 전국방송 공중파에서 방송되는 개그와 유료로 본인이 티켓 끊어서 극장가서 봐야하는 영화를 비교하시는 분들께는 딱히 제가 더 드릴 말씀은 없는 거 같구요.
13/06/03 17:02
전화금융사기단의 몸통(수뇌부와 콜센터)은 중국 등 해외에 있고 국내조직(계좌모집책,인출책,송금책)들은 점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기단의 검거는 지극히 어려운 과제이다.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대한 한국 사회의 대응, 김성언, 2010 형사정책학회 하계학술회)
애시당초 보이스피싱이라는 기술이 대륙에서 한 차례 홍역을 일으킨 후 이런 신종 사기에 대해서는 무지몽매하고 돈 많은 먹음직스러운 호구들이 즐비한 한국을 다음 먹잇감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 부문 전문가들은 모두 대륙쪽에 있어요. 한국인들로만 구성된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조선족은 중국인이면서 한국어에 능통하기 때문에 보이스피싱에 중요한 중간 연결책으로 활용됩니다.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활용하는 데 조선족이 등장하는 건 풍자고 비방이고 그냥 사실 적시인데요?
13/06/03 22:09
많은 분들대로의 생각이라면 확실히 일본에서 매춘여성을 풍자하면서 한국여성을 거론한다고 해도 딱히 반박할 수는 없는 상황인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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