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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13 13:11:24
Name naughty
Subject 여자친구한테는 잘해 줄 필요가 없다.
어느 순간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내 곁을 떠나면서 말했다.

`너랑 사귀면서 좋긴 했지만 재미가 없었어...`

`아니 왜 ? 난 너 만날때마다 어디 갈지 뭐 할지 항상 고민하고 너도 좋아했잖아 ? `

`난 너랑 사귀면서 남들처럼 사랑 때문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했으면 좋겠는데, 사랑 때문에 난 운적이 없었어`

뭐라 할 말이 없더군요. 아니 사랑을 하는데 왜 아파야 되지 ? 사랑을 하면 좋아야 되잖아. 그리고 사랑이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1화에서는 남녀가 지지고 볶고 깨소금이 났다가 2화에서는 충돌이 되고 3화에서는 헤어졌다가 4화에서는 재결합 하고 해야되나 ?

그렇지만 결국 그 때 했던 여자친구의 말이 맞다는걸 나이를 먹으면서 새삼스레 느낍니다.

제가 무슨 능력자도 아니고 여러 여자를 만나본 건 아니지만, 항상 사귀면서 든 생각은 잘해 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밀고 당기기 의 차원이 아니라, 그냥 나쁘게 하면 됩니다. 간단하더군요.

되게 웃긴게 그렇게 헤어진 이후로 일부러 새로 사귄 여자친구한테 차갑게도 해보고, 어디 간것도 아니고 집인데도 일부러 연락도 안받고 아무튼간에, 바람둥이 혹은 쌍노무시키 처럼 막대했는데 오히려 여자친구가 저에 대한 사랑은 더 싹트더군요.

우스개소리로 나쁜 남자도 얼굴이 되야 하는거지 너가 하면 나쁜새끼 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저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똑같은 조건이어도 당연히 나쁜남자가 먹히고, 조금 딸리더라도 착한 남자보다 나쁜 남자가 먹힙니다.

제가 여태까지 후회했던 것 중에서 왜 옛날에는 여자친구한테 성심성의껏 잘해줬을까 입니다. 잘해준것보다 그냥저냥 대하거나 오히려 막대하는게 오히려 더 낫다는걸 새삼스레 느낍니다.

여자친구가 부르면 5분대기조 처럼 튀어나가고, 귀찮은 부탁도 다 들어줘도 징징대기만 할 뿐 저의 정성은 전혀 모르는데, 오히려 제가 여자친구 연락도 안받고 만난다고 했는데도 펑크내고 이런 평소에는 생각조차 못하는 간 큰 행동을 해도 그 때만 싸우고 다툴뿐 오히려 사랑의 정도는 더 높더군요. 아무래도 옛 여자친구가 해줬던 여자들은 사랑을 하면서도 그 사랑에 희노애락을 모두 느끼는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을 하면 당연히 희노애락 중에서 희애락만 하길 원하는데 여자친구는 노까지 하길 원하고, 슬프고 다투고 싸우고 눈물 흘리고 하는 그런 일련의 전혀 쓰잘데기 없는 감정의 소비를 오히려 사랑의 증거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지금도 이해가 안되지만 말이죠.

그리고 가장 어이가 없는게, 진짜 첫번째부터 아홉번쨰까지 잘해줘도 마지막 열번쨰를 잘못하면 바로 `여태까지 나 속인거네?` `다 가식이었어 ` 이딴 평가가 나오고
첫번째부터 아홉번쨰까지 쓰레기짓 하고 해도 마지막 열번째때 조금 잘해주면 `본성은 착한남자` `알고보면 따뜻하네`가 되버리는 불편한 현실.

사귀면서 가장 어이가 없었던게 진짜 계속 잘해주고 여자친구한테 정열을 불태워도 너무 힘들때 조금 귀찮은 감정을 내보이니깐 여태까지는 모두 100% 가식이었다 면서 매몰차게 대할떄는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아니 여태까지 한게 가식이면 내가 미쳤다고 열번째 때 그렇게 했겠니 ?

그리고 첫번쨰부터 아홉번쨰까지 잘못했다 왜 열번쨰떄 잘해주면 감동하는건데 ? 진짜 내가 남자여서 그런가 그런 여자들 보면 진짜 놈팽이한테 된통 당해도 어디다가 하소연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쨰부터 아홉번쨰 잘못한건 그냥저냥 그게 가식인거고 열번째 잘해준것만 진심인건가 ?

여자친구 관계 떄문에 흥분해서 글이 중구난방이 됐는데, 진짜 여자친구한테는 잘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디가서 얼굴은 꿇리더라도 성격 하나만큼은 꿇리지 않는데, 여자친구한테는 그 좋은 성격을 보여줄 수 없다는게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여자분들 제발 정신 차리세요. 제발 사랑을 드라마 찍듯이 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남자친구가 잘해줄때 고마운걸 아세요 제발... 괜히 착한남자를 어쩔 수 없이 나쁜 남자로 만들지 말구여. 아 정말 슬프네요.

잘해주고 잘해주고 잘해주고 잘해주다가 한번 삐끗하면 욕먹고, 잘못했다 잘못했다 잘못했다 한번 잘해주면 감동받고... 정말 여자들의 속내는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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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아빠
13/02/13 13:14
수정 아이콘
안 그런 여자들도 많은데...
상처를 많이 받으셨나봐요....
리콜한방
13/02/13 13:1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전쟁같은 사랑만 해오셨나봐요. 또 그런 여자들만 만나셨고.
그냥 남자나 여자나 서로 잘해주고, 그러다 마음이 식으면 만나지 않는 것이지
굳이 뭘 못해줘야하고 나쁘게 굴어야하고 하는 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저는 자기 마음이 시키는대로 사귀는 동안에는 최대한 잘해주는게 여전히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후회가 남지 않죠.

물론! 최대한 잘해준다는게 오장육부 다 쏟아내면서 잘해주라는 뜻은 절대 아니고요.
자기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면서 '남은' 에너지의 최대한을 상대방에게 잘해줘야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야 오래 가고요.
꿈꾸는사나이
13/02/13 13:14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제가 슬프네요...
Cafe Street
13/02/13 13:21
수정 아이콘
공감가네요..크크
남녀 관계라는게 꼭 마일리지 같죠..+20점 +10점...이렇게 포인트를 채워서 +100점에 이르더라도 한번 -10점짜리 행동을 하면 100점에서 90점이 되는게 아니라 그냥 -10점이 되는 마일리지...
13/02/13 13:21
수정 아이콘
잘 해주는 거랑 퍼주는 거랑 좀 다른데, 그런 부분에서 좀 미숙하셨던 것 아닐까 싶습니다.
13/02/13 13:22
수정 아이콘
여자분들을 일반화 시킬 수는 없죠.
사직동소뿡이
13/02/13 13:22
수정 아이콘
안 그런 여자들도 많습니다
좀 어린 애들이나 나쁜 남자 좋아하지 나이들어보면 나한테 잘해주고 내말 잘 듣는 남자가 최고예요
13/02/13 13:22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그냥 억지로 모든걸 맞춰주기보단
'내가 할거 하며' 연애해야 더 오래가고 애틋한듯..

무리를 해서라도 여자친구에게 다 맞춰주기보단
뭐뭐해서 그날은 안되겠다 하고 보듬어주는(?) 내 할일 잘하는 남자가 더 연애하기 좋은듯 해요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3/02/13 13:2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제가 고민 상담해준 여자분들의 대부분은 싸우기도 하고 지지고 볶아야 사랑이 커진다고 생각하더군요.
늘 좋아서는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게 무슨 소린가 한참을 생각했네요.
결국 지금까지 이해 못했다는...;;;

하지만, 그게 여자친구에게 잘해줄 필요가 없다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너무나 슬픈데요...
켈로그김
13/02/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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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해 주어도 세련되게, 생색나게 해야죠.
해주고 욕먹는 식으로 어설픔을 보이는 것 보다야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않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그걸 나쁘게 한다, 나쁜남자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진짜 잘하면 그게 가장 좋은거긴 합니다.
13/02/13 13:27
수정 아이콘
저는 그다지 공감은 되지 않는군요....
만나셨던 여자분의 성향이 그랬던것 뿐일겁니다.
이라니
13/02/13 13:27
수정 아이콘
앞으로는 안그런 여자 만나세요...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습니다.
메지션
13/02/13 13:32
수정 아이콘
슬프지만 틀린 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스키너의 심리학 상자라는 책에는 보상이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질 때 행동이 소멸되기가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소위 '간헐적 강화'라고 합니다.
나쁜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나 도박이나 주식에 빠지는 남자들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게 최고가 아닌가 합니다.
기분 좋을 땐 잘해주고 기분 나쁠 때는 쉬고... 그러면 상대가 제 기분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 잘 해주겠죠.
그리고 나쁜남자에 끌리는 여자는 자기 팔자 자기가 망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3/02/13 13:32
수정 아이콘
제 친구 25살때 고등학생이랑 연애할때...
딱 6개월만에 오빠 너무 잘해줘서 재미없어요. 라고 차였다던데..덜덜덜...
뭐 이런애가 다있냐고 -_-;;어이없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로는 지금 여친이랑 오래 잘 사귀고 다닙니다. 그냥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어릴수록 그런경향이 있긴 있는듯;;
13/02/13 13:38
수정 아이콘
제 경험을 비춰봤을때,

1) 여성들 스스로가 가진 연애경험의 많고 적음이 나쁜남자 선호사상에 영향을 미치더군요. 크크.
연애경험이 좀 있는 친구들은 나쁜남자 스타일 그닥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본인한테 잘하는 남자 좋아하지.
2) 그렇지 않은 경우, OrBef 님 말씀처럼 잘해주는것과 퍼주는 것의 구분을 잘 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연애를 너무 여자 챙겨주려고만 하면 안됩니다. 둘이 만나서 양자 모두 즐거워야 하는게 연애의 기본 전제인데, 이게 흔들려버리기 십상이니까요.

제 문제는...위에 말한 나쁜남자의 습성을 의식적으로 따라하는게 아니라 타고난 성격이 그렇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성격이 무심하거나 저와 비슷한 스타일의 나쁜 여자" 들도 나중엔 다들 "너같은 남자 처음본다" 라는 말을 하게 되더라는 거...
아무리 나쁜 남자 스타일 좋아한다 그래도, 결국 그것 역시 헤어지는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Love&Hate
13/02/13 13:38
수정 아이콘
저는 그것 또한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해주고 상대에게는 당연해지고 그래서 더이상 감흥을 못주는 것을 겪고나서..세상이 왜이래..
라는것도 A코스라는 과정이지만..

그래서 잘해주지 않고 못되게 굴고 여자 휘두르면서 나에게 헌신하는 여자 만나서
그여자를 놓치고 땅을치며 후회하는것도 B코스라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거든요.

이제 다음 코스 밟으실때라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B코스가 더 강렬했습니다. 저라는 사람에게 더 영향을 많이 끼쳤죠.
그래서 지금도 여자친구에게 무지 잘해주려고 언제나 노력중입니다.
다만 무작정 맞춰주고 끌려다니는게 잘해주는건 아닌거 같아요.
저는 요즘의 저가 A코스를 겪을때의 저보다 잘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여자분께 절절매던 A코스때가 더 잘해준다고 느낄지 몰라도 상대에게는 아니거든요.
그녀를 위한 맞춤형보다는 우리를 위한 맞춤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리기
13/02/13 14:29
수정 아이콘
정말 추천하고 싶네요.
A코스 B코스 얘기는 저어어엉말 공감이 되서..ㅜㅜ
저도 개인적으로 B코스가 엄 청 강렬했습니다. 이젠 누군가 만나면 A코스와는 달라도 굉장히 잘해줄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안생겨요.
이선균
13/02/13 17:31
수정 아이콘
A코스와 B코스 이야기는 저도 공감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본다면, 남자라면 거의 B코스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지 않을까요?
A코스가 자신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상대의 선택에 의해 이별한 상태임에 반해
B코스는 자신이 약간의 신경만 쓰는 상태임에도 여자의 반응 정도가 A코스에 비해 효율이 높기도 하거니와, 이별의 선택권도 어느정도는 남자가 쥐고 있었기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당시에는 이런 생각은 전혀 안들고 적절한 자기애와 그 여자보다 중요한 또 다른 신념으로 인해 서로 이별을 받아들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가 그 당시에 왜 그랬을까?' 내지 'A코스의 반에 반만 했었더라도.....' 라는 후회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순간, 이별의 원인을 스스로의 행동속에서 찾으려는 성향으로 인해 거의 B코스는 A코스보다 강렬하기 마련인거 같아요.
13/02/13 13:39
수정 아이콘
굳이 나쁘게 대할게 아니라 여자친구에게 다 맞춰주기보다는 자기 주장은 확실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취한 나비
13/02/13 13:3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여성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인간의 종특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 부당거래의 대사죠.
연애박사
13/02/13 13:41
수정 아이콘
전 상대방에게 잘해줍니다. 그냥 상대가 좋으면 잘해주고 싶더군요.
나쁜남자의 신드롬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성격자체가 안되더군요.
13/02/13 13:47
수정 아이콘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이 역시 '케바케'입니다. 연애라는 것에 정답은 없어요.

그냥 이런 사람이 있고, 저런 사람이 있다가 아니라..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요런 사람, 그런 사람, 조런 사람이 있습니다.

다만 좋은 사람 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좀 더 많기 때문에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힘내시고 좋은 인연 만나시리라 믿습니다.. ^^
절름발이이리
13/02/13 13:49
수정 아이콘
남자친구에게 잘해줄 필요가 없어요. 그냥 성형하세요.
13/02/13 15:33
수정 아이콘
와... 이거 진짜 공감가네요. 남자라 그런지 본문보다 더 잔인하지만 더 진리에 가까운 느낌...
저글링아빠
13/02/13 15:53
수정 아이콘
좋아요
13/02/13 18:55
수정 아이콘
진리
빠독이
13/02/13 20:32
수정 아이콘
한 줄로 ㅠㅠ
13/02/13 21:32
수정 아이콘
전반대요 얼굴에 칼댄 처자들은 무조건 패스 줘도 안가져요
절름발이이리
13/02/13 21:39
수정 아이콘
레이저 시술이면 되나여
13/02/13 21:42
수정 아이콘
시술까진 패스가능합니다 크크크 수술은 절대불가
지구사랑
13/02/13 13:52
수정 아이콘
상대가 잘 해줄 때 그것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는 연륜이 쌓이기 전에는 모릅니다.
다만 상대에게 잘 해 주더라도 자신의 활력이 소진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겠지요. 지속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잘 해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한 것에 대한 후회보다는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늘기 마련이니까요.
Backdraft
13/02/13 13:53
수정 아이콘
에라이 공감되네 에라이..
하지만 현실은 케바케라고 믿고 삽니다 그냥.
13/02/13 14:11
수정 아이콘
착한 남자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재미없는 남자를 싫어하는거에요. 그게 본문에 나온 희노애락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위원장
13/02/13 14:19
수정 아이콘
잘이든 못이든 해주도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야크모
13/02/13 14:21
수정 아이콘
음... 다른말들은 핑계거나 부연설명이고... 핵심은 그냥 "재미없다"는 말로 들리네요.
서로 추구하는 연애의 모습이 다른거고, 이미 떠난 마음 어쩌겠습니까.
글쓴 분과 더 잘 맞는 분 만나서 행복하실거라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연애를 시작하는 데에는 "재미"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지만,
연애를 끌어 가는데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말해봐
13/02/13 14:30
수정 아이콘
좋은사람 만나시면 이 생각이 또 달라지실거에요-
라울리스타
13/02/13 14:31
수정 아이콘
'끌려다니지 않고 자기주장 확실하게 하는 남자 = 나쁜남자' 가 아니죠. 바람피고, 여자 등골 뽑아 먹는 남자들도 수두룩한데...

그래도 남자라면 누구나 사랑에 빠져 잘해주다가 상처받은 경험을 누구쯤은 할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수위를 조절해가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메
13/02/13 14:38
수정 아이콘
공개적으로 이런 말씀드리긴 모한데 파트너쉽 여자들은 여자쪽에서 적극적이구 내 여자다 싶은 사람은 내가 적극적일수 밖에 없는듯 합니다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내가 나쁜 남자일때 난 상대방을 여친으로 대했는지 파트너로 대했는지요
나쁜남자냐 아니냐는 철저하게 내가 강자이냐 아니냐지 별 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내 자아가 두개가 되는게 아니에요
13/02/13 14:45
수정 아이콘
인간의 본성이죠. 1의 자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극을 계속 늘려야합니다. 하지만 나쁘게 대하면 마이너스거든요. 한번잘해줄때 자극이 큰거죠.
아스날
13/02/13 14:45
수정 아이콘
케바케이긴 하지만 어느정도는 맞는말 같네요.
성향에 따라서 정도는 다르지만 너무너무 잘해주기만하면 안좋은것 같습니다.
군대있을때 후임 대하는거랑 비슷한것 같아요.
MoreThanAir
13/02/13 14:49
수정 아이콘
잘해주고 못해주고 선을 그을 문제가 아니죠. 그냥 자기 평소 모습 그대로 대하면 됩니다
저글링아빠
13/02/13 14:54
수정 아이콘
무턱대고 퍼주면서 호구짓 하지 말고 나를 살리는 연애를 해야 하는 거지,
잘해줄 필요가 없다거나 나쁘게 해야한다는 건 아니지 싶은데요. 나중에 후회하세요~
연애도 결국 인간관계인데 나쁘게 구는 놈이 잘될리가요.. 호구가 고생만 하고 잘 안되는 것일 뿐입니다..

위에 럽교수님 말씀처럼 날 희생하고 바보처럼 호구짓 안해도 상대방한텐 그럴 때보다 더 잘할 수 있습니다.

* 쪼금 더 이어서 부연합니다.
애들 키우다보면 정말 너무나 사랑스럽고 뭐든 다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건 정말 본능적인 거라 (전부는 아니더라도) 거의 대부분의 부모가 이럴텐데.. 그렇다보니 나보다 자식을 앞세워 대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게 부족했던 지난 세대에선 굉장히 흔했고 지금도 사실 많죠. 하지만 그렇다고 실제로 부모 자식간의 관계가 항상 원만하지만은 않습니다.
이건 결국 너무나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자신의 관계에서의 역할에 따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유지하면서도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의 사랑을 표현하는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건데, 수평적이고 남과의 관계인 연애에서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겠죠. 나쁜 남자가 될 필요가 있는 게 아니고, 내가 예전에 퍼준 방식은 나와 상대방과 연애관계에 자양분이 되질 못하는 뭔가 잘못된 호구짓이었다는 거죠.
13/02/13 14:57
수정 아이콘
안그런 여자도 많구요.

편하게 생각하세요 그런 여자들은 나쁜 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죽을때까지 속 썩이고 사는거죠.
님 같은 분 차버린 그 여자 그릇이 작은 겁니다.

저 같은 경우엔 여자친구가 성심성의껏 하는 저에게 감사하고 좋아해주는 것 때문에 제가 나쁜 남자 스타일 좋아하는 여자도 많은데 너는 이러이러 해서 너한테 고맙다 해주니까 '알았으면 잘해 크크' 이러더군요...크크
커피소년
13/02/13 15:00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서 저도 한 100000% 느끼고 있는 걸 말하셨네요
페북에 어떤 글이 있더라고요
여자친구에게 잘해주지마라 잘해줘봐야 더 잘해줘야되는거고 금방 떠나게 될꺼라고....
그리고 다른 글은 여자여 자기를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나라!
남자 입장인 저는 윗글이 맞는것 같고 여자입장에서는 아래 글이 맞는것 같고 막 그러네요 크크
여튼 저도 제가 지금의 여친에게 잘해주지 않고 맨날 투정부리고 딱히 해주는거 없고 그러는데 더더 좋아한다는 걸 느끼기에
글쓸이분을 지지?! 합니다 !!
13/02/13 15:00
수정 아이콘
'잘해주기만 하니까 재미가없어' `여태까지 나 속인거네?` `다 가식이었어 ` 저도 다 들어본 말이군요.크크크
Love&Hate 교수님의 프로바이더VS알파남에 관한 글을 보면 여자들이 왜 그런 심리를 가지는지 알수있죠.
여자들마다 정도의 차이만 있다뿐이지 프로바이더보단 알파남에게 더 끌리는 심리는 다들 갖고있는것 같구요 결국 여자에게 퍼줄 능력 있으면 그걸 자기자신에게 투자하는게 훨씬 남는거죠.
흰코뿔소
13/02/13 15:01
수정 아이콘
남자든 여자든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기 위한 경험이 필요한 시기가 있습니다.
글쓴분도 여자분도 그런 시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좋긴 했지만 재미는 없었어'라는 말에서 유추를 하자면 두 분의 연애는 쌍방소통이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퍼주기만하고 잘해주기만 하는 것은 일방통행이고 일방통행으로는 관계가 성립되지 않거든요.

나쁜 남자에게 혹하는 여자들 많습니다. 하지만 나쁜 남자의 스탠스로는 결국 행복감이 마음에 가득차는 연애는 할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개망이
13/02/13 15:23
수정 아이콘
진리의 케바케이긴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나쁜 남자는 정말 매력이 없어서...
착하고 잘해주는 남자가 최고더군요.
그렇지만 요새 대세가 나쁜 남자인 건 맞는 듯 합니다.
JunStyle
13/02/13 15:29
수정 아이콘
뭐 사람 성향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여성 꽤 많이 만나본 입장으로서 본문에 나오는 여성들의 성향이 좀 많은 것 같긴 합니다.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무조건 나쁜남자가 되라, 이렇게 말하는건 아니구요. 그것도 성향마다 대응 방법의 차이가 존재하죠.



그냥 여성분들께는 죄송한데, 여성들은 우울감이나 외로움, 고독 뭐 그런것들을 패션 악세사리처럼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더라구요. 적절히 보조 맞춰주면서 가는거죠.
13/02/13 15:36
수정 아이콘
관계가 있는 것 같으면서도 없는 댓글입니다. 저는 남자인데 우울감이나 외로움 고독 뭐 그런 것들이 좋습니다. 거의 항상 저런 감정을 달고 살지요. 근데 그렇기 때문에 나쁜 여자는 꽤나 싫습니다. 사실 진짜로 우울하고 그럴 때 옆에서 나쁜 스타일의 이성이 도움될 여지는 거의 없거든요. 따라서 나쁜 남자 쫓아다니는 자칭 비련의 여주인공인 스타일은 거의 대부분 가식이거나 그냥 자존감이 바닥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13/02/13 15:31
수정 아이콘
본인한테 후회없게 좋아하는 만큼 잘해주면 됩니다. 헤어지고 나서도 후회 없을정도로 행동하면 됩니다.

여자쪽에서 저렇게 좋았던 남자를 내가 미쳤지.. 하고 후회 하겠죠. 어리거나 연애경험 적을수록 그런 생각이 많은거 같고요.
13/02/13 15:36
수정 아이콘
비슷하지만 또 다른이야기인데.. 저는 이제 600일 째인데 헤어졌다 만나본적도 없고, 서로 얼굴붉히면서 심하게 싸운적도 없고,
저의 질책(?)에 여친이 운적 딱한번 있어서.. 뭐랄까 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저는 물론 희노애락에서 희와 락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상대박의 바닥(...)을 한번은 겪어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평생에 한번은 심하게 싸울텐데, 결혼하고나서 이럴수가 이런면이 있다니!(물론 서로에게 모두 해당하는 이야기) 하고 뒤늦게 깨닳느니
일단 꽝하고 부딪혀서 서로의 바닥(자꾸 이런표현을 써서 죄송합니다만 이것만큼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을 한번쯤
봐야하지않나 싶은데.. 서로 싸움이 커지기전에 정화작용(?)같은게 있어서.. 흠.. 이것도 고민이라면 고민입니다.
그냥저냥 사귀는 사람이면 몰라도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람이라서요 @_@
저글링아빠
13/02/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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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번이나 몇 번 싸운다고 상대방의 바닥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것 한 두번쯤 본다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결혼생활도 평생 서로에게 맞춰가는거지 연애시절에 틀 맞춰 고정하고 그걸로 평생 끌고 가는거 아니거든요.
이런 면이라면 별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네요. 결혼 후에 여러 상황에 맞춰서 그때그때 서로에게 맞는 대처방식을 찾으시게 될겁니다.
13/02/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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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주옥같은 조언 감사합니다
트릴비
13/02/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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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좀 다를지는 모르지만 결국 밀당이 필요한거죠.
Tychus Findlay
13/02/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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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lyJustForYou
13/02/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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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처음에 나오는 여자같은 분이 솔직히 조금은 이상한 면이 있는 거 같지만 팅기고 나쁘게 하는 게 필요한 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
그게 어떻게 보면 밀땅이 되는 거니까요. 적당히 잘해주고 적당히 못되게 구는 것도 나름 좋은 연애의 방법이라는 걸 살다보니 배워가게 되더군요.
그리고 그걸 알아갈수록 연애는 더 잘 되고..
히히멘붕이
13/02/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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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엄청 퍼주는 스타일로 연애하시다가 한 번 상처받아서 그 다음부터는 막대하는 *노무생키 스타일로 연애하신다는 건데, 스타일이 되게 극단적이시네요; 좋은 성격을 제대로 이용해서 여자를 사로잡는 남자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퍼주기만 하는 연애스타일에 질려서 상대를 떠나는 건 여자만의 종특이 아닙니다. 무조건 퍼주는 헌신적인 여자에게 질려서 떠나는 남자도 많지요. 여초사이트에 님과 비슷한 요지로 남성과 여성만 바뀐 글을 쓰는 여성분들 글도 가끔 봤습니다만..
13/02/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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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적인 여자에게 질려서 떠나는 남자는 말그대로 그냥 진짜로 나쁜놈이죠.크크
남자는 프로바이더를 낮게보고 나쁜여자한테 더 끌리고 그런 본능은 없으니까요.이쁘고 몸매좋은 여자한테 끌리는 본능은 있어도
히히멘붕이
13/02/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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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이게 학문적으로 밝혀진 결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자는 헌신적인 곰같은 여자보다는(우연찮게 곰님이시네요;;) 여우같은 여자를 더 좋아한다고들 하지 않나요?
13/02/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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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만 괜찮으면 곰이든 여우든 별로 상관없고 나한테만 잘해주면 됩니다.
13/02/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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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서 곰같은 여자는 '헌신적인 여자'가 아니라 '애교없는 여자'를 의미하죠.
어쩌면 성적으로 무디고 목석같은 여자도 '곰같은여자'에 해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간실격
13/02/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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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님 얘기 같습니다.
히히멘붕이
13/02/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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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저는 저게 진리라는 얘기가 아니라; 남자가 여자에게 질리는 경우도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던 거에요; 저게 제 얘기는 아니죠 뜬금없는 답이 달리니 황당하네요
13/02/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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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헌신적인 여자에게 질리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이쁘고 몸매좋은 여자가 자신에게까지 잘해주고 좋아해준다면 오히려 더 금상첨화죠 뭐.
히히멘붕이
13/02/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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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리던데요?
13/02/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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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하나의 경우를 가지고 일반화하시면 안되지요.
히히멘붕이
13/02/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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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반화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남자가 질린다는게 아니라 질리는 남자도 있다는 거죠. 아리님께서는 질리는 남자가 없다고 일반화하셨는데 저는 그렇지 않은 경우를 알고 있기때문에 말씀드린 거구요.
13/02/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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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는 남자도 있다는걸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여자들처럼 어떠한 경향성을 보일정도로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히히멘붕이
13/02/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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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남자가 헌신적인 여자에게 질리는 건 아닌 것 같다, 라고 쓰셨으니 저는 그렇게 오해할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저는 남녀 통틀어서 호구짓하는(퍼주는)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은 비슷하게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거야 사람마다 보고 듣고 경험한 바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으니 뭐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Love&Hate
13/02/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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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자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13/02/13 16:43
수정 아이콘
머리는 케바케라고 하고싶은데 왜 마음은 공감하는건지-_-;
라됴헤드
13/02/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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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퍼주는 연애가 좋은 연애는 아니지만
무조건 나쁜 남자가 좋다!도 아닌거같네요.

어떻게 하면 서로 즐겁고 긍정적인 연애를 할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맞춰나가는게 젤 좋은거 같아요.
Dementia
13/02/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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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긴장감을 줄 필요는 있다는데는 동의합니다. 다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내가 하고싶은대로 다 해도 날 좋아하는 여자는 보통 누가봐도 나보다 못한 여자일 확률이 높죠.
13/02/13 17:01
수정 아이콘
TV에 '짝'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시작부터 한여자만 타겟으로 정해놓고 계속 찍는남자들은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았죠.
여자들은 그냥 졸졸 따라다니면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내는 착하기만한 남자들에게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나 봅니다.
흰코뿔소
13/02/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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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한 여자만 타겟으로 정해놓고 계속 찍는다는 것은 일단 상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무작정 무조건 들이대는 겁니다.
결과가 좋을리가 없죠. 그걸 사랑이라고 할 수도 없구요.
13/02/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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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좋아하기전에 꼭 상대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어야만 그것이 진정한 마음이라고 전제하는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어차피 상대가 어떤사람인지는 상당히 깊게사귀어봐야 알 수 있죠.

상대에대해 이해가 있어야만 좋아할자격도 있다는건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현실은, 남자들은 여자들의 외모만 보고 좋아하게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Love&Hate
13/02/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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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바로 그 외모만 보고 좋아하는것에 대한 거부감이 자리잡고 있는거죠
그것을 진정한 사랑이니 아니니 라고 하는것은 다음 문제이고.
좋아함에 자격이 있느냐 라고 말씀하실수도 있습니다만
바로 그 외모만 보고 자신을 좋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충분히 큽니다.
일종의 두려움이라고 봐도 좋구요
13/02/13 17:28
수정 아이콘
짝에서 헌신적인 남자들이 대부분 실패하는게 외모만 보고 들이대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라는 건가요?
Love&Hate
13/02/13 17:32
수정 아이콘
그런 이야기는 아니구요. 이야기가 튀는 느낌이네요.
굳이 설명드리자면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그러니깐 외모만으로 들이대는 남자)의 열렬한 구애라는 것은
당연히 플러스인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의 거부감이 상쇄시킨다는거죠.
플러스와 거부감의 마이너스야 사람마다 다르고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흰코뿔소
13/02/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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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Hate님의 말씀도 물론 제가 의도한 바중에 일부분이고, 거기에 덧붙이자면
진정한 헌신이라는 것은 상대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짝에서 헌신적인 남자들이란 대부분 상대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주고 싶은 것'을 상대에게 해주죠.
이건 자기 고집, 아집이지 헌신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래놓고 해주는 사람은 헌신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죠.
그나마 조오금 나은 축에 속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좋아하리라 생각되는 것'을 상대에게 해주구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주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이해는 기본 입니다. 모르면서 뭘 해주나요.

(상대가 원할 것 같은 것을 해주면서 상대에 대하여 이해를 해가면서)*반복으로 차츰 진도를 나가야 하는데,
더 많이 더 자주 퍼주면 상대가 좋아하리라 생각하죠. 상대가 원하지도 않는 것을.
인간실격
13/02/13 19:18
수정 아이콘
저는 여기에 공감
사악군
13/02/13 17:59
수정 아이콘
짝에서야 뭐 다들 생면부지인 사람들이고 애초에 그 자리는 분위기 가벼운 집단 미팅이지 진정한 사랑을 찾으러 나가는 곳이 아니죠-_- (이후 결과적으로 사랑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당시 기준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분위기 모르고 하나 찍어 들이대는 건 좋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겠죠.
Legend0fProToss
13/02/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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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한테 비싼선물 뜯어내는 여자들을 된장녀라고 욕하지만 많이 투자한남자일수록
여자친구한테 더 충성하죠
투자한게 많을수록 잃는게두려워서...
매몰비용을 포기못하는 현상이죠
항상잘해주는 남자의 호의보다 가끔잘해주는 남자의 호의가 더 희소하게 느껴집니다
여자들이 소위 나쁜남자에게 빠지는거구요
이런 경제학적법칙들이 사랑에도 예외는 아니라는게 슬프지만 사실이고
이걸 알고 적당히 이용하는것도
사랑을 현명하게 해나가는 방법이아닐까요?
13/02/13 17:20
수정 아이콘
제목은 겁나 공감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매번 해주고 싶죠-_-
뽀딸리나
13/02/13 17:25
수정 아이콘
여자들은 자기를 아껴주는 남자에게 결국 남습니다, 이건 진짜인데, 인연이 아니었겠죠
사실 헤어지고 싶을 때 오빠 재미없다, 너무 잘해주기만 한다 이런 핑계대는 여자들 꽤 있거든요
13/02/13 17:26
수정 아이콘
매력을 느끼는 남자에게 남는경우도 상당히 많아보이던데요. 자신에게 잘해주고 말고를 떠나서
이성으로서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냥 말짱황이니까요. 짝에서 헌신적인 남자들이 대부분 실패하는걸 봐도 그렇구요.
뽀딸리나
13/02/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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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을 느끼는 남자에게 남기도 하죠, 당연합니다, 근데 나이먹고 성숙할수록 성실함 이런 데서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리고 헌신적이어야 할 필요도 없고요, 이성으로서 매력이 없는데 헌신적이면 되려 부담스러울 수 있고요

여자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아껴주기만 해도 됩니다

아 그리고 짝 이니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너무 기간이 짧아서 그런 쪽으로 승부하기 힘들죠, 성실한 남자코드는 생활 속에서 지켜볼 때 더 먹히더라고요, 그런 프로그램은 되려 비주얼, 센스, 유머감각같은게 많이 통하겠죠
저글링아빠
13/02/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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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자기를 아껴주는 남자에게 결국 남는다는 (많은 경우에) 맞는 말씀입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여자는 자기를 아껴준다는 느낌을 주는 남자에게 남는다고 하고 싶지만..
여튼 퍼주고 몸대주고 다 맞춰주는게 아껴주는 건 아닌데, 거기서 보통 오해가 발생하지 싶네요.
뽀딸리나
13/02/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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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공감합니다...^^;;;;
홍승식
13/02/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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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맘 가는 대로 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나쁜남자 한번 해보려고 했는데 제가 불편하더라구요.
전 호구가 제 천성인가 봅니다.
그러니까 호구라도 할 수 있게... ㅠㅠ
시오리
13/02/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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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안 되네요..
그 사람 자체가 매력이 있는 남자라면..
무조건 잘해준다고 여자가 싫어할까요? 여자를 떠나서 누가 싫어할까요? 남녀노소
그다지 매력이 없는 남잔데 잘해주니깐 만나는 시간이 좀 길어진거라 생각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근데 본문글을 떠나서
자기자신을 버리면서 까지 무조건 잘 해줄 필요는 없다고봅니다.
그러면 무리하게 되고 그러면 스트레스 받게 될 수 밖에 없죠..
무리하고 스트레스 받아 있는 사람이 매력적일 수는 없겠죠
덴드로븀
13/02/13 17:44
수정 아이콘
잘해주고 잘해주고 잘해주고 또 잘해주고 잘해주니... 결혼했습니다.
세상 사람이 몇명인데 연예가 다 똑같을수 있나요?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법이겠죠.
상처를 많이 받으신것 같지만 힘내세요~ 인연은 언젠가 꼭 찾아옵니다~
Star Seeker
13/02/13 17:47
수정 아이콘
아홉번 잘하다 한번 못한걸로 나쁜놈 평가받는게 당사자는 억울하게 느껴지겠지만 모든 관계에서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상거래도 아닌데, 이만치 투자하면 좋은놈 평가들어야지~라는건 어불성설이죠.
나쁜짓 아홉번하다 착한짓 한번한다고 꼭 좋은놈 소리듣는것도 역시 아니구요.
이태까지의 행동을 종합해서 해석/평가해본 결과가 그뿐인겁니다.

퍼주는건 사랑해 달라는 꼬리짓에 불과합니다.
연애로 보상받았으니 더 바라면 이상한거에요.
그러다 꼬리흔드는것도 보기 지겨우면 연애도 끝나는거구요.
룰파악을 잘못하신겁니다.
13/02/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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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란게 다 그렇지 않을까요? 여자남자가 문제가 아니라요.

군대에서도 평소에 마냥 잘해주는 선임보다 내가 잘못했을 땐 호랑이처럼 달려들면서도, 끝나고 담배피면서 달래도 주고, 예상치 못했던 배려를 해주면서 인간미도 보여주는 선임이 인기가 더 많죠. 물론 그 와중에서도 진짜 잘해주는 사람의 가치가 얼마인지를 아는 사람은 있습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경험이 많을수록, 많은 사람을 만나봤을 수록 내 마음속 화학작용과는 별개로 이성적판단을 중시여기는거죠. 내 마음의 자극은 적지만,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라는걸 머리로 알고 있다는 그런거요. 하지만 경험이 적을수록 마음속 화학작용에 많이 끌려다니구요.
여우달기
13/02/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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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입장에서 봤을때 어느정도 공감은 갑니다. 주변에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몇 있어요. 그리고 그 친구들은 다 연애경험이 아예 없는 모태솔로거나 연애 경험이 별로 없는 친구들, 그리고 어린친구들 입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하도 여러가지 일이 생기는 연애를 보다보니 그런게 현실인 줄 알더군요.. 제가 옆에서 보기 안타까워서 설득하려해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나.. 안좋았던 연애경험 or 많은 연애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자기를 아껴주고 변함없이 사랑해주고 상냥하고 잘해주는 남자를 최고로 칩니다. 많은 분들이 덧글 달아주셨듯이 진심을 다해서 사랑하는 마음을 알아주는 여성분을 만나면 되실거 같아요. 좋은 여자분 만나서 너무 상처받지 않고 연애하셨음 좋겠네요. :)
뽀딸리나
13/02/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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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모태솔로거나 연애경험없거나 어린친구들이 나쁜남자에 대한 환상을 갖고들 있죠, 그리고 말해줘도 모르는 것은 제 경험에도 맞더라고요, 한번 디어봐야 깨닫겠죠 -_-;;;;
개망이
13/02/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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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그런 경향성은 있습니다. 모쏠이거나 연애경험이 없는 여자일수록 나쁜 남자에 대한 환상이 강하더군요. 드라마의 영향인지...
저만해도 20대 초반까지는 나쁜 남자에 끌렸는데 요새는 그냥 착하고 성실하고 다정한 남자가 최고죠.
안산드레아스
13/02/14 00:37
수정 아이콘
저도 극히 동감하며
그 아이러니함이 참 오묘합니다
남자들은 대개 연애경험 적거나 모쏠인 여자에게 청순하다 순결하다며 가치를 부여하는데 정작 이 부류의 여자들이 나쁜 바람둥이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고
산전수전 다 겪고 나쁜 남자에게 데여서 몸과 마음에 상처 자국 남은 여자들이 혼기가 꽉 차서야 착한 남편을 찾는데 과거를 위장하지 않고서는 선 주선이 어렵지요
결국 이것이 나쁜 남자들이 순결한 여자를 취할 수 있다 그러니 나쁜 남자가 되라는 부추김이 되어서 너도 나도 나쁜 남자가 되려고 하니 이 트렌드가 얼마나 길어질지 궁금합니다
사티레브
13/02/13 18:29
수정 아이콘
사랑을 못하는 샤워실의 바보들이 만들어낸 환상은 참 곤란해요
인간실격
13/02/13 19:15
수정 아이콘
그냥 님 여자친구가 그런거
13/02/13 20:33
수정 아이콘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군요...
안산드레아스
13/02/13 21:1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여자 3d 직업 종사군이나 주색을 즐기는 여자 혹은 저학력 저소득 여자들은 건달 양아치 한량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합니다
깐깐한 차도남 같은 스타일이 나쁜 남자는 아니고 건달 한량이 진짜 나쁜 남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 바람끼와 폭력이 끼워져있구요
제가 비난들을 각오하며 조언한다면

여자 미용사 간호조무사 절대 만나지 말 것이며
여자 실업계 상업고교 나온 얘들은 답 없으니 만나지 마세요 평생 일진 스타일의 나쁜 남자만 선망하다 양아치 기둥서방 키워내는 부류입니다
일단 이 부류는 나쁜 남자를 선망하고 호의를 호구로 왜곡시켜서 이성을 상처입히는 부류입니다
그리고 술자리 오질나게 좋아하는 여자도 마찬가지
그나마 교육 제대로 받고 학업에 제대로 종사해서 제대로 된 직업군에 종사하는 여자들이 나쁜 남자를 판별할 줄 아니 그 여자들과 선이 닿을 수 있게 남자쪽도 도달해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트윈스
13/02/13 21:28
수정 아이콘
비난들을 각오를 하셨으니 비난을 해도 되나요?
그냥 님이 만난 여자들이 그런 여자들 밖에 없는거겠죠. 안산드레아스님의 호의를 호구로 왜곡시켜서 상처입히는 여자들이요.
절름발이이리
13/02/13 21:37
수정 아이콘
비난 들을걸 각오한 조언치고는 영 도움이 안되는 조언이로군요.
정용화
13/02/13 21:46
수정 아이콘
일x베스트 저장소 댓글 보는줄 알았네요
데미캣
13/02/13 22:07
수정 아이콘
편견으로 가득찬 편협하고 무지몽매한 댓글이네요.
비난 들으세요. 제 주위의 저학력 3d업종에 일하는 여자분들 많이 봤지만 이렇게 살지 않습니다. 남자 잘 가려서 만나고 있고 나쁜 남자를 선망하긴 커녕 개념찬 여자분들 많습니다.
피자21
13/02/13 22:17
수정 아이콘
여자분들은 간단해요. 인터넷에 이런 글 남기는 사람만 안만나면 됩니다.
진중권
13/02/14 00:08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크
사직동소뿡이
13/02/13 22:20
수정 아이콘
우와 피지알에서 이런 댓글을 보다니
신선하네요
아직 삭제 안된것도 신기 ;;
인간실격
13/02/14 06:58
수정 아이콘
저는 이 리플 원글 수준 맞춰서 일부러 이러는 건 줄 알았는데
톼르키
13/02/14 16:24
수정 아이콘
여기 여성유저가 별로 없다고 대놓고 까시나본대요, 화가 난다기보다는 당신의 일베스러운 댓글에 웃음이 다 나옵니다.;
진심 이상한 여자들한테 많이 까이셨나봐요~
끼리끼리 만난다던데..역시;
Tychus Findlay
13/02/13 21:29
수정 아이콘
;;;;
13/02/13 21:37
수정 아이콘
그냥 사람을 잘못사귄거죠 헤어지는대 뭔이유가 필요한가요 마음떠난거지 글쓴분이 좋으면 뭘해도 곁에 있습니다. 그게 사랑인거죠 그냥 글쓴분이 싫어진거죠 나머진 헤어진다는 결과에 따라오는 이유아닌 근거?
This-Plus
13/02/13 22:13
수정 아이콘
잘해주는 건 잘해주는 거고 매력없는 건 매력없는 거죠. 잘해주고 매력까지 있으면 최고구요.
사직동소뿡이
13/02/13 22:23
수정 아이콘
아 지금 보니 이 분... 피드백없기로 유명한 그 분이셨네요 ㅠㅠ
절름발이이리
13/02/13 23:05
수정 아이콘
아무도 글쓴이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나름 신기해하고 있었지요.
고마아주라
13/02/13 23:51
수정 아이콘
워낙 글내용이 강렬해서 그런가봅니다.
honnysun
13/02/14 00:01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이 생각을...
진중권
13/02/14 00:07
수정 아이콘
나만 아이디 기억하고 있나 하고 있었지요.

날두에게 다윈님이 있다면 붐에게는 이분이..
샨티엔아메이
13/02/14 02:05
수정 아이콘
잃어버린숫자...88
게임게시판의 몇몇분들이 나겜자게의 유명한 악플러인 naughty88과
동인인물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자꾸 답변을 회피하셔서...

그러고보니 pgr내 게임불판에서 나겜에 항상 적대적이고 힐난하기 바쁘신 몇몇분들이
나겜자게에서도 pgr과 똑같은 아이디를 써서 반말로 어그로글 싸제끼는거보고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딱 일베충의 그것과 같은 막무가내식 똥글을 마구 싸제끼시던데.....
13/02/14 15:33
수정 아이콘
적어도 제가 보기엔 pgr내 나겜을 적대적이고 힐난하는 분들과 나겜을 맹목적으로 찬양해대는 극렬 빠돌이들의 분포도를 비교하자면

후자가 압도적이지 않을까요 ?

일베충을 뛰어넘는 좌좀과도 같은 막무가내식 쉴드질은 어휴 답이 없죠
치코리타
13/02/14 01:42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평소와 얼마나 다르냐겠죠. 늘 할 수 있을 정도만 하시면 돼요. 노력해서 하는게 아니라 기까이 할 수 있는 만큼만요. 날 위해 희생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했다는 것도 그닥 좋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원시제
13/02/14 03:06
수정 아이콘
'여자는' 혹은 '남자는'

전세계 수십억. 인종, 연령, 성격, 성장과정, 직업, 재산 등등등
정말이지 '수많은' 이라는 말로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그 다양함을
고작 두 종류로 나누어버리는 그 말이 바로 '여자는' 혹은 '남자는' 이지요.

여자는 이래. 남자는 이래.
의미없다 못해 폭력적인 말이고, 생각입니다.
13/02/14 04:20
수정 아이콘
그냥 케바케라고 봅니다.
tannenbaum
13/02/14 04:35
수정 아이콘
어렸을땐 퍼주는 사랑이 진짜 사랑인줄 알고 그리 호구짓 하다 어느순간 내가 사랑을 한게 아니라 집착을 한거였구나 싶더군요
그 뒤론 철저하게 기브앤테이크 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짜는 없죠
그런식으로 사람을 대했더니 오히려 더 좋은 사람을 만났고 현재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기브앤테이크라는게 별거 아닙니다 상대가 저보다 경제적으로 부족하다 가정하면 제가 100만원 짜리 옷선물 했다면 아이패드 정도를 받아야 한다는게 아니라 제 집에 놀러와 빨래 청소를 해놓고 요리를 준비해 주는 정도를 의미 합니다 전후 순서가 바뀌어도 상관 없구요

경제적인 것이든 아니든 상대에게 무언가 주었을때 고마워 한마디로 입닦는 사람은 두번 안보는 게 정신건강에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더 좋은 사람 만날 가능성도 높구요
캐터필러
13/02/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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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인 면에서보면
돈을여자에게쓰는건 초초 비추
돈은자신에게 투자하면 남친매력지수증가 및 남자에대한호감증가
자신에게투자한 돈은 여자가 떠나도 효력유지

생각이 똑바로박힌여자라면
자기에게 무리한지출하는남자보단
스스로의발전위해노력하는남자선택

단순엔조이차원의접근시에도 많은고수들이 말하기를
돈질은그저 호구의지름길일뿐 관계증진?에는 결국 남자의 매력도가 결정적이라고함

결국 어떤스타일의 남녀관계에서도 남자가여자에게 돈질할필요는없음
여자에게돈쓰고 자신의호감도가높아지리라생각하는건 그저착각
결론은 될놈된 연완얼 ?
ElleNoeR
13/02/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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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말이 있죠~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13/02/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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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글쓴님과 만나시는 그 분이, 님이 나쁜남자라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연인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고 있는 중일수도 있습니다. 예전 여친에게 님이 그랬던 것 처럼요.
13/02/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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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사이에서 난 다 해줬는데 정말 잘해줬는데 왜 내가 싫다고 하지? 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종종 '착하긴 한데 반갑지 않은 선의'를 베풀고는 자기가 정말 잘해줬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상대방은 목이 말라 죽겠는데 밥을 떠먹여주며 봐봐, 난 직접 밥을 정성스레 지어 직접 떠먹여주기까지 하는 착한 사람이야~하는 거요. 상대방은 목이 메여서 제발 물 좀 줘 하는데도 뭐?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내 호의를 무시해? 이러고 있죠. 정말 갑갑한데 어쨌든 상대방이 나를 위해 해 주는 거니 화를 내기도 애매합니다. 이게 반복되면 착하지만 답답하고 짜증나서 헤어지고 싶어져요.
주로 이런 경우는 연애 초보자들이 저지릅니다. 남자는 남자의 입장에서 살다 여자를 대하려니, 여자는 여자의 입장에서 살다 남자를 대하려니 자기 중심적인 선의가 되는거죠. 몇 번의 실패(싸움이든 실연이든)를 겪고 나서야 어떤 것이 상대방을 위한 것인지를 깨닫습니다. 다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성장과정이니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절름발이이리
13/02/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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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이 글은 상대의 태도가 오로지 나의 태도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는 자기중심적 이해방식이 엿보이는 글이로군요. 글쓴이의 논리를 글쓴이의 오래사귄 옛 여친 입장에 적용해보자면, 글쓴이의 오래사귄 옛여친이 글쓴이에게 나쁜여자로 행동했기 때문에 글쓴이가 옛여친에게 호구짓 한거라는 해석도 가능하겠군요. 재밌네요.
13/02/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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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짓 해봤자 돌아오는건 노잼. 노사랑.

쌍놈짓 해야 돌아오는건 깨알재미. 이것이 사랑.
톼르키
13/02/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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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그런 사랑 많이 하세요;
13/02/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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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런 해석이 가능한지 모르겠군요. 연애 초보자들이 상대방을 잘 모르고 자기중심적으로 선의를 베풀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썼는데요. 옛 여친이 나쁜여자라 글쓴이가 호구짓 한거라는 건 어디에서 나온 결론인가요? 제가 이해력이 딸리니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절름발이이리
13/02/14 21:29
수정 아이콘
첫번째 쓰신 덧글에 달았어야 할 답글이네요. 지금의 여친이 과거의 글쓴이처럼 하고 있는 걸 수 있다고 하셨잖습니까. 결국 상대 입장에서 보면 글쓴이를 두고 똑같은 소리를 할 수 있단거죠. 잘해줬더니 저러네, 다음 남자 사귈땐 나쁜 여자 행세해야지. 무한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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