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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18 09:59:01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폭정을 기도하는 이명박 당선자와 인수위에 대한 실망이 크고도 깊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1180222431&code=910100


- 떼법, 정서법을 앞세워 법을 지키지 않는 집단이기주의를 시정하려고 한다며 ...(중략)... 이대변인은 “불법 폭력, 집단행동에 대한 엄정한 대응과 공무집행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검찰·경찰·노동부 등 정부 유관기관 합동으로 ‘산업평화정착 TF’를 구성하고, 법질서 바로세우기 범국민운동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중략)... 실제 경찰청은 지난 14일 법질서 확립과 엄정한 법집행을 하라는 이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폴리스라인(질서유지선)을 넘어서는 시위 참가자를 전원 연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현실에 빗대어 본다면 이 나라의 법과 질서가 망가지는 것은 시위참가자나 정서의 문제가 아니라, 지도층의 문제가 더욱 크고 깊다는 이야기겠지요. 모름지기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는 뜻을 내세운 당선자가 하는 행동이 고작 이런 식으로 자기 권한을 강화시켜 국민을 계몽시키려 한 짓이었다는 것이 어이가 없습니다. 지금이 '목민관'이라는 말이 통하는 시절의 1960년대 일본이나 1970년대 대한민국도 아니고, 서양의 계몽군주 시대도 아닌데 이런 허황한 표어가 대통령 인수위에서 제정신으로 발표되었다는 것은 - 철회 여부를 떠나 - 정말이지 참담하고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제 기억에 성경에 '서로 돌아보라'는 투의 말씀이 있던 것으로 기억하고, 이명박 당선자는 내가 알기로 독실한 기독교인이지만 이명박이라는 사람은 주님의 뜻을 두려워하지도 않는 듯 하며 기독교인의 권면은 커녕 국민의 염원조차도 이명박 당선자와 인수위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행동으로 보면 그의 본심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살리겠다는 것이며, 이런 권한에 부화뇌동하는 대운하 사업과 관련된 이들의 말에서 보듯 이명박 당선자가 하면 무슨 일이든 될거라는 식의 파시즘적 행동은 이미 판을 치고 있다는 것이 저의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합니다.


거듭 말합니다만,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당선 일성을 말한 이명박 당선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인수위라는 곳에서 하는 짓은 이런 행동이었고 게다가 이게 무려 주요 실천과제였다니 이건 패닉상태가 될 지경이군요. (떠밀려서 인정했을망정) 위장전입을 불법이라 인정하고 머리 숙인 후보 시절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자기 눈의 들보를 보지 못하는 이런 망발의 연속이라니요. 적어도 제 눈에는 도로를 점거하고 공장을 멈추고 시위를 하는 이런 자들보다 이명박 당선자와 인수위가 훨씬 더 불법적이고, 폭력적으로 보입니다.


하기야, BBK 특검 수용하기 이전에 뒤로는 국회를 점거하려고 하는 행동을 아주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하셨고 노동자들에게는 자원봉사의 자세를 요구하면서 폭정의 노예가 되어도 아무 할 말 없도록 요구하셨으니 오죽하겠습니까.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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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AJo]
09/06/04 14:15
수정 아이콘
1온스님// 미래에서 왓습니다. 단 1년 5개월만에 판도가 이승만 시절로 돌아가고있습니다.
09/06/04 16:13
수정 아이콘
미래에서 왔습니다(2). 전두환때는 군인이 서울을 누비고 다녔는데 지금은 경찰이 누비고 다닙니다.
날라보아요~
09/06/04 21:07
수정 아이콘
미래에서 왔습니다(3) 그제 방송된 PD수첩을 보면 폐인28호 님은 무슨 말씀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21/06/30 09:10
수정 아이콘
미래에서 왔습니다(4) 2021년에서 왔습니다...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온누리
08/01/18 10:04
수정 아이콘
조만간 삼청교육대 부활하겠네요 그려..
XiooV.S2
08/01/18 10:04
수정 아이콘
가끔식 이명박 당선자의 말을들어보면 진짜 교회장로?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어쩜 저리말을 하는지...
글 잘 읽었습니다.
최종병기그분
08/01/18 10:07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을 하느님께 봉헌하겠습니다...

라고 할거같아요 언젠가--;;
제리와 톰
08/01/18 10:19
수정 아이콘
이런 말이 있지요.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자신에게 너그러운 사람은 똑같은 잘못에 대해 남에게는 가혹하다고...
이명박 당선인께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누구에게 제일 먼저 해야하는지를 제대로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08/01/18 10:21
수정 아이콘
방법론의 문제겠죠...이런 시각이 인수위에서 나왔다는게 문제이지만 시위문화는 변화해야하는 것이니깐요...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 같군요...
08/01/18 10:27
수정 아이콘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 아니었던가요. 그걸 알면서도 국민들이 선택을 한 거구요. 친기업 위주의 실용주의 노선,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들의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는거죠.

답답합니다. OECD국가들 중에서 최장 노동시간에 산업재해율도 최고를 다투는 국가에서 앞으로 어쩌자는건지.
성추니
08/01/18 10:32
수정 아이콘
참여정부를 그렇게 무능하다 아마추어다 거의 저주수준으로 퍼부었는데 솔직히 이런게 아마추어가 아니면 뭐가 아마추어인가요.

철저한 정책적 논의나 검토없이 국민들 입맛에 쏙 맞는 거만 덜컥 발표해버리고 또 얼마뒤 철회하고,
이게 벌써 몇번째인지, 요새 MB의 모순 어법이 유행이라면서요?
그거조차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감싸주는 언론들도 진짜.. 그게 무식하고 무능한거 아닌가;;
거기다 대운하는 정말.. 답이 없어요.

http://iandyou.egloos.com/1300760
여기 이 포스팅 참 흥미롭군요.

정말 좋게 봐주고 일단 지켜보자고 할려고 눈씻고 좋은점을 찾아봐도 못 찾겠습니다.
토스희망봉사
08/01/18 10:57
수정 아이콘
Judy님// 요새 시위 문화는 많이 완화되고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니까 정치인들은 더 살판 났다고 설치고 돌아 다니는게 더큰 문제 인것 같습니다.
The xian
08/01/18 11:33
수정 아이콘
Judy님// 지금의 도덕적 해이와 법질서 경시풍조는 정재계 지도층 인사의 부정과 비리로 인한 책임이 일반 국민의 행동으로 인한 책임보다 더욱 크고, 그로 인해 국민들은 지도층 인사들은 물론 국가 권력까지 불신하는 처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권력을 가진 자의 권한을 강화시켜 도덕적 해이와 법질서 경시풍조를 타파하겠다 하면 어떤 국민이 좋아라 하겠습니까.

이건 시위문화의 개선 문제와는 궤가 다르다고 봅니다.
08/01/18 11:33
수정 아이콘
가끔식은 말이죠. 생선의 꼬리도 썩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먹을 때 잘라버릴 부분이라서 신경을 쓰지 않을 뿐이죠.
08/01/18 11:34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님// 완화되고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번의 사건이 일반 시민들에게 크게 다가오는지 시위대스스로가 충분히 생각해야합니다. 대부분의 시위는 가두행진이나 행사등으로 무사히 끝나지만 불법 폭력시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것이 암적인 존재죠. 국민들이 왜 시위대에 대해서 좋지 못하게 생각하는지 스스로가 반성해야한다고 보입니다.
하리할러
08/01/18 11:37
수정 아이콘
신자유주의 + 포퓰리즘 + 개발독재..... 앞으로의 5년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참으로 두렵습니다...;;
영원한 초보
08/01/18 11:43
수정 아이콘
음, 제 생각에는 이 글을 쓰신 분이 다소 색안경을 쓰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과격한 시위문화의 문제점은 우리 나라 내에서도 많이 지적되던 것 아닌가요? 다만 저것이 시위 자체를 막기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그때는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이러한 비판은 그 때 가서 해도 늦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온누리
08/01/18 11:49
수정 아이콘
영원한 초보님// 왜 검.경.노동분가요. 그리고 산업평화정착TF라고요? 과격한 시위라서 저걸 만들었을까요? 아님 합법적인 쟁의운동을 억압하려는 목적일까요.
법질서 바로세우기 범 국민운동이라. 왜 전 5공때의 정의사회구현 어쩌구 저쩌구가 생각나죠?
FOREVER_X
08/01/18 12:21
수정 아이콘
분명히 5공대의 정의사회구현이 생각이 나지만 과거FTA시위같은데서 보여졌던 과격한 시위들도 생각이 안나시는지? 의전경들이 실명하는 상태까지 오는 과거의 폭력시위는 분명 근절되어야죠. 그리고 어찌됐든 정해져있는 폴리스라인을 넘는것은 잘못된거 아닌가여. 왜 해보기도전에 부정적으로 될거다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폐인28호
08/01/18 12:33
수정 아이콘
폴리스라인 넘어가는 사람을 연행하는 자체의 어디가 잘못된건가요?

폴리스라인을 넘어가는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이 정신세계가 독특한게 아닌가요?

사실 이번에 철회한거 굉장히 마음에 안듭니다

선진국들 같았으면 그자리에서 총맞아 죽어도 싼짓을 한국의 시위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는데 그게 제대로 된거라고 생각합니까?

폭력시위를 안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지금이 21세기입니까? 1980년도입니까? 장난도 지나치면 짜증을 유발합니다
온누리
08/01/18 12:33
수정 아이콘
FOREVER_X님// 과격 시위 근절 중요한 문제죠. 그러나 이걸 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의도가 이름과 구성요소에 드러나 있잖습니까. 시위 문제가 아니라 노동 쟁의 자체를 막겠다는 의도죠. 뭐 대 국민에겐 기업하기 좋은 정부를 만들겠다고 하니. 노동 쟁의는 있어선 안되겠다고 이명박씨는 생각하나 보죠.
그리고 기사를 읽어보셨겠지만 왜 인수위는 4시간만에 철회했을까요. 뭐가 캥기는게 있어서였을까요. 인수위에서도 직접 "산업평화정착 TF가 노·사·민·정 대타협이란 기본방침에 어긋나고 노사대립의 불씨라는 오해가 있다”라고 실토를 했을 정도니 저걸 만들려는 의도는 분명하죠.
나야돌돌이
08/01/18 12:42
수정 아이콘
노무현이라면 무지 싫어라 하시는 보수진영분들도 계시듯이 여기 피지알 일부분들은 이당선자가 정말정말 못마땅하신가봅니다, 자게건, 토게건 이당선자 관련글이 제법있는데 긍정적인 것을 본 적이 없네요...허허...^^;;;;

사실 저도 이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았기에 다소 우려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아직이야 시작도 안했고 해서 그냥 보고 있지요

다만 인수위의 태도가 못마땅하기는 합니다, 정작 이당선자는 국민적 범의를 묻겠다고 했는데 강행할 것처럼 말하다 또 아니라 하고, 어떤 정책을 발표한 후 술렁임이 있으면 또 철회하거나 수정하고, 이런 태도는 못마땅하기는 합니다

아울러 아무리 불도저 이명박이라지만 현실정치의 틀 안에서 수정, 보완될 부분들은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08/01/18 13:00
수정 아이콘
폐인28호님// 불법 폭력 시위는 민주 사회에서 분명히 근절되어야 할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 수 많은 나라에는 노동 3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주의가 처음 성립되었을 때부터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 이어져 내려온 '집회의 자유', '언론의 자유'등이 있지요. 매년마다 시내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습니다. 원래는 이에 대해서 정부가 늘 승인을 해주곤 했지만, 작년 시위는 최초로 정부에서 불허했습니다. 따라서 시위는 당연히 게릴라적이고 폭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나 좀 봐주세요."라고 관심을 바라는 시위 자체를 불허한다면 이는 자연스레 폭력 시위와 시위 불허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겠지요.

불법 폭력 시위는 불법 폭력 시위 그 자체로 억제해야 하지만, 그 논의는 최소한 인권과 헌법에서 말하는 가치들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가장 보수적이라는 법에서도 집회는 '자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진국에서는 폴리스 라인 넘어가면 총을 쏴서 사망시킨다고 하는데, 그건 선진국이 잘못 되었다는 걸 생각 안 해보셨는지 궁금하군요.
08/01/18 13:52
수정 아이콘
폴리스 라인을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한 불신이.. 즉 정부에 대한 불신이 아직까지 깊게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시위하면 무조건 잡아들이고, 노동자를 위한 법대로 집행이 없었던 시절이 지난지가 10년(? 혹자들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도 이 시절에 포함시킬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정도 밖에 안 됩니다. 법대로 하면 항상 노동자만 손해보는... 그런 시절을 보낸지가 얼마 안 됩니다. 지금 일선에 뛰시는 분들은 젊은 시절에 정부의 그런 모습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더욱이 이명박 당선자의 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보면... 이러한 불신이 깊어지면 깊어졌지, 약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폐인28호
08/01/18 13:53
수정 아이콘
nting님// 전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 폴리스라인 넘어온놈들 막다가 한번 죽었었거든요 심장한번 멎었다가 살아났죠
내가 정말 죽어버리는 그날까지 용서해줄 생각이 없지요

저는 모든 범죄행위를 다 증오하고 공권력을 존중합니다 지금 2008년인데 님께서는 아직도 1980년이군요
자유와 방종은 우리 구분을 좀 하는게 어떻겠습니까? 정당한 시위는 당연히 보호받고 존중받아 마땅합니다만
죽창과 쇠파이프와 몰로토프 칵테일을 들고 하는 시위는 시위라는 표현을 써서는 안됩니다 그건 폭동이죠
폭동은 때려잡는게 당연한겁니다 사실 한국에서 실탄사용은 그렇다 쳐도 고무탄이나 전기충격탄은 아낌없이 퍼부어야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죽는다고요? 웃기는군요 공권력에 흉기와 둔기를 휘두르면서도 공권력의 보호를 받겠다고 하는건 제정신으로 할수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죽어도 싸죠 집회는 당연히 자유로이 벌어져야합니다만 폭동은 당연히 때려잡아야하는게 진리입니다

시위가 늘 이루어져야한다면 그것 역시 어폐가 있는것이 그로인해 벌어지는 모든 교통혼잡, 주변소음, 그 와중에 벌어지는 기물파손
그거 시위대가 보상한적 있더이까? 단 한번도 제대로 된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을거라는거 확실하고요

(운영진 수정. 타인 비하)
The xian
08/01/18 13:57
수정 아이콘
가즈키님// 기사의 핵심은, "검찰·경찰·노동부 등 정부 유관기관 합동으로 ‘산업평화정착 TF’를 구성하고, 법질서 바로세우기 범국민운동을 추진키로 했다"가 반발로 4시간만에 없던 일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님이 말하는 시위문화의 개선 문제는 그에 딸려오는 지엽적인 부분입니다. 이런 기사인데, 기사의 핵심이 폭력시위를 줄이겠다는 거라고 주장하시니 참 난감합니다.

검, 경이 합동이 된 초법적 기구를 만든 것도 문제이거니와, 무엇보다 국민을 계몽의 대상으로 보고 통제하려 하는 기구 설립을 기도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란 말입니다.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에 대해 제가 무엇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했고 뭘 씹을려고 했다는 건지 근거를 대셨으면 합니다.
다시 시작하기
08/01/18 13:58
수정 아이콘
어제 돌발영상을 보는데 이당선자가 나오더군요.

대선전 여성단체에서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같았는데... 여성패널들이 수차례 여성부를 통폐합시킬 의향이 있으시냐고 물었는데 이당선자는 오히려 확대할 것을 약속하더군요. 못미더웠는지 패널들이 확답을 들으려 되묻자 "전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킵니다.","왜들 그리 자신이 없으십니까? 허허허..." 등의 발언으로 자신만 믿으라고 확답을...

약속 이미 한번 안지키셨으니 운하만은 제발.. ㅠㅜ
The xian
08/01/18 14:00
수정 아이콘
폐인28호님// 님이 당한게 얼마나 아프고 괴로운 것인지 짐작할 수도 없고, 짐작한다고 해도 거짓말이겠죠.

허나 아무리 생각이 다르다고 님이 남에게 정신줄 놓았다느니, 의사와 상담하라니 하는 식으로 말씀하실 권리는 없습니다.

더욱이 그 말은 정당하지도 않습니다.
폐인28호
08/01/18 14:03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뭐... 폭력시위를 옹호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생각이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표현이 격하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군요
The xian
08/01/18 14:07
수정 아이콘
폐인28호님// 폭력시위에 대한 님의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반대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인격모독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표현하셨잖습니까.
제리와 톰
08/01/18 14:09
수정 아이콘
집회의 자유를 보장해 주는 건 여러 부분에서의 약자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좀 더 광범위한 지지를 얻기 위한 방편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그러한 집회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는 무슨 이슈만 있으면 무조건 집회를 하라고 했지요.
그만큼 두 정부가 집회에 민감하기도 했고 소위 일부 국민들의 '떼'만 부리면 대부분 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것의 악 영향으로 공권력을 무시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기도 했구요.(폭력 시위와는 관련없지만...)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가진 자에 의한 약한 자에 대한 횡포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개구리에게 돌맹이를 던지는 것과도 같이 그들에게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도 합니다.
좀 더 가진 자들이 가지지 못한 자들에게 관용과 아량을 베풀었다면 이런 문제들이 제기되지는 않겠지요.
물론, 폭력 집회는 근절되어야 합니다. 아직도 집회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70년대, 80년대의 시위 문화와 혼동하고 계신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그들(가지지 못한 자들)의 시위 문화가 조금씩 변화하는 만큼 가진 자들의 마피아식 논리는 변하지 않는다는데 모순이 있겠지요.

생각해보면 영원히 내달리는 평행선같지만 의외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한데 있는지도 모릅니다.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은 언제나 가진 자이여야지, 가지지 못한 자가 먼저 손을 내밀 수는 없겠지요.
폐인28호
08/01/18 14:11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그건 정상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올수 없는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을듯 싶군요
기본적으로 폭력시위는 불법이고 범죄행위입니다 범죄행위를 제정신으로 옹호가 가능하다고 생각이 안드는군요
문준철
08/01/18 14:50
수정 아이콘
전경이다고 방패들고 무전기 들었던 동생도 테이저건이나 정책 가지고 머라하는데 같은 전경출신인것 같은데 어찌 이리 생각이 틀린지 .. 암튼 신념은 좋으나 격정적인 소수가 다수를 제정신이 아니단 식으로 휘두르진 말앗으면 합니다.
AstralPlace
08/01/18 15:35
수정 아이콘
폐인28호님// 폭력시위는 불법이고 범죄행위입니다.
하지만 시위 자체를 봉쇄하는 행위는 인권 탄압입니다.

...닭이 먼저입니까 달걀이 먼저입니까?
폭력시위를 하니 시위 자체를 봉쇄하겠다는 발상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폭력시위를 옹호할 사람은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시위를 할 수 있는 환경'만 주어진다면 말이죠.

시위를 하는 사람도 불법인 걸 감수하면서 시위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불법으로 집회를 열지 않으면 시위를 할 수 없습니다.
(집회 신고만 하고 정작 아무도 모이지 않는 '방해용 공집회 신고' 비율이 9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집회가 연초에 미리 싹 잡힌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열릴 다른 집회를 미리 막기 외해서요.)

폐인28호님의 그 경험에 빗대어 폭력시위의 부당함을 밝히려는 노력은 매우 옳은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말할 권리를 잃은 반대측의 저항이 '정신나간 행동'이 아닌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영원한 초보
08/01/18 15:4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지금 시행도 안 하고 있는데 미리 '어차피 이렇게 될거다' 라고만 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제가 보기에는 정책 자체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저것이 악용되느냐 아니냐가 관건일 것 같고요. 그리고, 5 공화국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지금은 그때랑 상황이 좀 다르지 않나요? 과연 국가에서 국민들 눈귀입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잘못되거나 잘못될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을 해야 겠지만, 지금은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이명박 당선자를 반대하는 분이 워낙 많으신 건지, 반대하시는 분만 글을 적고 지지하시는 분들은 글을 안 쓰시는 건지 글들이 좀 편향적이네요. 예를 들어 이번에 정부부처를 통합(그게 꼭 바른 방향으로 통합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하는 것은 긍정적인 내용인 것 같은데, 그런 것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네요.
영원한 초보
08/01/18 15:50
수정 아이콘
저는 솔직히 이명박 당선자를 지지하는 쪽에 다소 가깝겠지만(그렇더라도 몇몇 정책은 저로 하여금 고개를 꺄우뚱하게 만들기는 하지만), 지금은 그냥 지켜보고 싶네요. 어떤 정책이 좋다고 거보라고 호들갑 떨 필요도 없고 어떤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지나치게 목소리를 높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냥 조용히 지켜 보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아직 대통령 취임식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정책도 시행되지 않은 지금의 시점에서는요.
불륜대사
08/01/18 15:52
수정 아이콘
제 예상으로는
2mb가 대통령되고 나서
조만간 불법시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폴리스라인 지키기를 시도할 것 같습니다.
물론 대판 싸움나고 전경과 시위대 몇명이 죽어나가든 다쳐나겠지요.
곧 신문과 방송에서 대대적으로 폭력불법시위의 문제점을
떠들겁니다. 이거 몇번 하면 반대하는 쪽들의 시위는
싸그라드는거죠 뭐(저놈들은 불법폭력시위하는 놈들이야로
이미지가 박히게 되니가요)

불법시위가를 잡는 것도 좋은데, 정상적인 상황에서 불법시위를 하는 사람들만
잡아야지,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 넣은 사람들도 잡아들여가면 되겠습니까?
기준을 일괄적으로 기계적으로 정하면 당연히 후자의 사람들도 전자와 같이
도매금으로 넘어들어가는 겁니다.
2mb와 성향과 맞물려서 이런 것을 우려하는 겁니다.
Ange Garden
08/01/18 16:21
수정 아이콘
제목부터 너무 자극적이지 않나요. 정치적 성향이 다른 정치인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그 사람이 폭군(폭정을 기도하는 이라는 표현에 의하면 폭군이 되겠죠) 이 될거라 가정하다니. 폭군이 아닌 다른 표현도 분명 있을테며 어디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출마한 사람이 정말 폭군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생각하나요?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투표의 결과는 노무현 정부와는 다른 국정 운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운하 같은 무리한 공약을 제외하고는 여러가지 정책에 대한 판단은 좀 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나라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묻지 말고, 여러분의 나라를 위해서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 보십시오."
원헌드레드암
08/01/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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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댓글들 보면 뭐 서민은 3년안에 때죽음할거 같군요. 2mb가 잘할거라는 생각은 안 들지만 아직 출범도 안 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제가 가는 사이트중에서는 dp와 함께 젤 심한듯.
honeyspirit
08/01/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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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대사님 뭘 좀 아시네요!
96년 한총련 사태 당시 연대에 있었습니다. (데모가 아니라 알바 한다고-_-;)
거기서 침소봉대의 끝을 보았습니다.
가슴은 뜨겁지만 철은 없었던 어린 학생들이 늘상 하던 축제를 벌였을 뿐인데
그네들은 갑자기 국가전복세력이 되더군요.
김영삼 정부와 조중동의 콤비 플레이가 박지성, 루니의 호흡을 능가하는, 소름 끼칠 정도로 멋진 연출이었습니다.

그들의 필요에 의한 그러한 연출.... 조만간 꼭 나온다고 봅니다.
08/01/1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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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28호님 글보면 무서워요
hyun5280
08/01/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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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불륜대사님 의견에 동의를 하며, 지금까지 인수위에서 하는 것중에 위와같은 시위에 대한 강력한 법집행과 더불어 여기에 더해 언론
장악을 위한 성향조사까지 더불어 시도하다가 경향신문이 폭로해서 구렁이 담 넘어가듯 그냥 넘어갔는데요. 시위관련 법개정보다 저는 언
론장악을 위한 성향조사의 시도 이 자체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성향조사를 시도 했다는것은 이명박 정부 내에서 이미 언론을 자신들의 입맛에 요리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있다는것인데 honeyspirit님께
서 예로든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고 봅니다.
스톰 샤~워
08/01/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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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는 정말 개념없는 아마추어들의 집합소인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냥 초안 정도에서 불쑥 발표하고 반응이 아니다 싶으면 또 금방 철회하고 하기를 몇번씩 반복하고 있군요.
2mb의 주변에는 그렇게 인물이 없는지 한심하네요.
국보위 위원이라는 치명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능력있어서 인수위원장 시켰다는데 그 정도 능력이 이런 건지 우습네요.
교회에서만 뽑아 올려니까 그렇게 없는 건지, 주변에 사기꾼 말고 합법적으로 일할만한 사람은 하나도 없는건지 원...
율리우스 카이
08/01/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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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폐인28호님에게 동의하는 이유가...

어찌되었건 원칙적으로 폴리스라인을 넘어오는 시위, 폭력시위는 근절해야 하는 것아닌가요? 지금 이당선자측에서 시위를 금지하겠다고 한게 아니지 않습니까? 어떤 잣대로 시위를 허용해야하느냐, 폴리스라인을 어떻게 설정하느냐, 폭력행위의 처벌강도와 단속방법은 어떤것이 옳느냐, 라는 식의 논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위에 보니 시위할만한 장소를 선점한다고 하는데, 허위신고를 잡아내고 처벌할 방법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요?)

'폴리스라인을 설정하고 이를 넘어오면 단속하겠다.' 라는 천명은 법치국가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옳은 것을 뭐라하면, 반MB진영이 늘 말해왔던 도덕성에 관해 반MB진영이 떳떳할 수 있나요?

... 노빠로써 열린우리당의 붕괴 후 지지할 곳을 잃어버린 1인...
최종병기캐리
08/01/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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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기를 이용해서 잠겨있는 문을 부수고 제지선을 뚫고 '국회의사당'에서 불법시위한 국회의원부터 연행하지 그래요.
제리와 톰
08/01/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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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신문을 읽는다고 해서 국민 한 사람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신문사는 사회적인 힘을 가지게 되며 이를 '집단에 의한 사회적 영향력'이라고 부릅니다.
이전에는 언론사가 그 일을 주로 해왔지만 현재는 인터넷이 있어서 일정 부분 그 역할을 대신해 주기도 합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어떤 일을 할까요.
아마도 지난 정권이 했던 일과 앞으로 자신들이 해야할 일들을 비교하여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한 부분은 그대로 이어가고 자신들의 정치적 소신에 반하는 정책은 폐지 및, 수정하는 일이겠지요.
그것 역시도 국민의 지지를 받아 임명된 대통령 당선자가 하는 일이므로 그가 하는 모든 일에는 국민의 합의가 있음이 암묵적으로 동의된 상태이며 그는 이 기간 동안에 향후 5년간의 정책적인 골격을 세우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게 되며 이 동안에 언론은 대통령 당선자와 밀월관계를 형성하여 대통령 당선자의 의견에 대해 특별한 논평을 하지 않게 됩니다.
대통령 당선자가 이 기간동안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언론에 흘리는 대부분의 안건들은 자신이 임기 중에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고 이는 대통령으로서 하지도 않은 것이 아니라 대통령직에 취임하면 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단지 할 지 안 할지도 모를 불확실한 말들만 쏟아낸다면 이는 탁상공론에 불과한 무능력한 사람들이 모인 인수위원회이니 존재할 이유가 없겠지요.
그렇다면 당연히 인수위원회에서 제기한 안건에 반하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비판이 없다면 이는 국민 대다수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는 것에 해당되어 그 일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모든 국민들이 동시에 져야 할 겁니다.(설혹 이명박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저는 여기에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지금 이명박 당선자를 비판하고 있는 사람들이 비난을 위한 비난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논리적으로 비판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즉, 정확한 사실관계에 따른 정확한 비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지요.
위에서 The xian님께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일견 보기에 불법 폭력에 대한 내용인 것 처럼 보입니다만 그 동안 인수위가 출범한 이후의 언행에서 여러 안건들에 대한 자기 중심적이고 폭력적인 일처리에 대한 분노가 밑받침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됩니다.

이명박 당선자가 아직 당선자 신분인데 주위에서 너무 하는 것 아니냐 보다는 지금이 아니면 그의 정책을 제대로 비판할 시간이 없다고 보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요.
장군보살
08/01/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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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라인은 당연히 지켜져야죠. 폴리스라인을 침범한다면 당연히 공권력으로 폭력을 행사해도 상관은없습니다. 그러기에 폴리스라인을 준수하라는거니까요
태엽시계불태
08/01/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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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되 폴리스라인을 넘으면 당연히 제재해야겠죠.
집회의 자유만 외치면서 공권력을 무력하게 만드는것도 반대고
집회 자체를 아예 못하게 막는 것도 반대입니다.
Ange Garden
08/01/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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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와 톰님// 즉, 정확한 사실관계에 따른 정확한 비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지요. 네 맞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인수위의 행동에서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부분이 무엇인지부터 명확하게 밝혀야 폭정을 기도하는... 이 부분이 성립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책이나 과제에 대한 비판 (아직 실천도 안한 사항들이죠 - 결론도 없는) 은 필요하지만 '폭정'은 5년 후에나 알 수 있겠죠.
The xian
08/01/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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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 Garden님//

1. 제목에 대해 문제삼으시면서 제가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위의 글을 쓴 것처럼 간주하시는데, 저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 모름지기 낮은 자세로 섬기겠다는 뜻을 내세운 당선자가 하는 행동이 고작 이런 식으로 자기 권한을 강화시켜 국민을 계몽시키려 한 짓이었다는 것이 어이가 없습니다."라고요. 물론 저와 당선자, 인수위와의 정치적 성향은 다릅니다. 저는 한나라당 및 그 후보에게 향후 50년간 표를 줄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싫다고 아무런 근거도 이유도 없이 글을 쓰지는 않습니다. 인수위가 내놓았다가 꼬리를 내린 저 정책은 최소한 낮은 자세하고는 동떨어진 자세라고 말할 수 있고, 그렇기에 비판한 것입니다.

2.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부분이 무엇인지 밝히라 했는데, 검/경/노동부면 3권 중에 사법부와 행정부의 힘이 합쳐진 막강한 협의체입니다. 노동쟁의나 소요가 국가권력의 존립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면 모를까 집권을 눈앞에 두고 이런 협의체를 만들고, 상설 운용할 뜻을 내비쳤다는 것 자체가 당선자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초법적으로 집중하고, 집권 기간 동안 쓰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고 봅니다. 이것 자체만으로도 위헌의 소지가 있거니와, 다분히 폭력적입니다. 더욱이 그것을 보통 과제도 아니고, '주요 실천과제'로 두었다면 말이죠. '제왕적 대통령으로의 회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3. 법과 질서가 경시되고 공권력에 대한 불신과 업신여김이 일어나는 것은 국민이나 노동자의 행위에도 문제가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권력과 재력을 가진 이들이 저질러 온 비리, 부정부패, 정경유착 등에 기인합니다. 지도층 인사들은 잘못을 저질러도 번번이 사면으로 빠져나가는 문제도 한몫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지도층들의 자기반성은 도외시하면서 준법을 빌미로 법과 질서를 지키는 문제를 일반 국민, 특히나 노동자들의 행동을 억누르려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준법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이 정책은 - 실현되었다면 - 참 나쁜 정책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4. 이 사안 뿐만 아니라 차기 정부에서 중요한 일을 맡은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발언 중(인수위 및 대운하 등등) 제대로 된 근거를 제시하기보다는 '이명박 당선자가 하자는 대로 믿고 따라와 주시면 됩니다'라는 식의 발언들이 심심찮게 들립니다. 저는 그러한 태도 자체가 못마땅할 뿐만 아니라, 이 건만 놓고 보아도 범국민 운동이라는 식으로 국민을 관(官) 주도 정책을 통해 자신들의 입맛대로 가르치려 했다는 것이 시대착오적이라 생각합니다.
08/01/18 20:00
수정 아이콘
honeyspirit //

96년 연세대 폭동 당시에 압수된 쇠파이프와 각종 살인불법 폭력도구들이 대한민국 건국사상 가장
많았다는 건 아시는지요?

과학관 진입하던 마지막 날에는 옥상에서 폭도들이 던진 돌에 맞아 꽃다운 의무경찰 한 분이
순직한 건 알고 계십니까?

96년 연세대 사태는 시작부터 전남 쪽 남총련 전위조직들이 지나가는 기차를 세워서 서울로
상경한 불법천지의 폭력 시위였고, 마지막까지 무법천지의 폭동이었습니다.

오죽하면 폭력시위에 너그러운 대한민국에서 실탄사용까지 논의되었을까요?
08/01/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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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청님// 여러가지 이야기는 하기 그렇습니다만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공권력은 엄정해야 하는게 당연한건데 그게 노동자와 못가진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게 한국의 현실입니다. 국가는 잘살던 못살던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이 국가다운 것입니다. 그것이 가진 사람에게는 너그럽고 못가진 사람에게만 엄격하다면 님이 말씀하시는 국가는 아니겠지요.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가 일반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건 아주 직접적으로 작용하지요. 하지만 가진 사람들의 불법과 탈법도 일반 시민들에게 불편과 손해를 줍니다. 물론 이건 간접적이기에 느끼기는 힘들지만 말입니다. 직접적이기에 더 심각하고 간접적이기에 별 것 아닌 것이 아닙니다.
아직 이명박 당선자가 어떤 방향으로 국가를 이끌어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방향이 서민을 위한 방향이 아니라는 건 그가 하는 말이나 인수위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치지 말라는 옛 속담도 있는데 친기업 성향의 이명박 당선자의 행보가 너무 티가 납니다.
그러니 그 정책이나 공약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열심히 반대를 하는 것이겠지요.
노무현 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 말들이 그동안 많았는데 앞으로도 편안한 대한민국이 되기에는 애시당초 글렀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는 참 긍정적인 사람이었는데 이번 선거로 인해서 참 부정적인 사람으로 바뀌었네요. 아쉽습니다.
08/01/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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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법, 정서법을 앞세워 법을 지키지 않는 집단이기주의를 시정하려고 한다며 ...(중략)... 이대변인은 “불법 폭력, 집단행동에 대한 엄정한 대응과 공무집행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검찰·경찰·노동부 등 정부 유관기관 합동으로 ‘산업평화정착 TF’를 구성하고, 법질서 바로세우기 범국민운동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중략)... 실제 경찰청은 지난 14일 법질서 확립과 엄정한 법집행을 하라는 이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폴리스라인(질서유지선)을 넘어서는 시위 참가자를 전원 연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건 더 이상 흠 잡을 데가 없는 완벽하게 원칙적이고 원론적인 발언인데, 이런 발언들까지 비판의 대상이 되다니 확실히 성향이 조금 무섭네요.
관지림
08/01/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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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냐 달걀이 먼저냐 같겠지만..
90년대 전경 제대 한 사람으로써..
데모 막다 다쳐서 경찰병원가서 한2개월 편안히(?) 입원도 해보았습니다..
근데 전 솔직히 의사말로는 하마터면 실명될뻔했다는 말을 들어도 솔직히
대학생들 원망스럽진 않더군요..
왜냐면 우리도 피차일반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들 살인무기 화염병 쇠파이프..이런게
바람직한 시위문화는 절대아니지만..
그당시에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죠..
우리가 먼저 곤봉으로 두들겨 팰때도 있고..지네들이 먼저 공격할때도 있고..
개네들도 맞고만 있을순 없기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거겠죠..
그럼 데모를 하지않으면 되지 않느냐 반문 하시겠지만..
그 당시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뭐 자세한거야 제가 잘모르겠지만..

제말의 요지는 어차피 피차일반이란거죠...
저희도 데모 막을땐 소대장이 그럽니다..절대 반격해서는 안돼고 때려도 맞고만 있으라고...
그러면서 조용히 그러죠...시민들 안보일때 반 죽이라고....
08/01/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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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청님// 댓글보고 작성하는데 댓글 수정하는 바람에 뻘쭘한 글이 되었네요. 성향이 무서운 것은 아닙니다. 원칙적이고 원론적인 발언이 비판의 대상이 되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정치인들이 흠 잡는 거 보면 그렇지 않습니까? 일반인들이 보기에 무슨 저렇게 원칙적인 원룐적인 사안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비난을 할까 말이죠. 원칙적이고 원론적인 발언은 시기와 상황 그리고 위치에 따라서 설득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되는 거 같습니다. 사실 대통령도 정치인이자 공무원이니 정치적인 의도가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적인 발언을 하듯이 말이죠.
위의 발언이 흠잡을데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님의 생각이고 아주 폭력적인 성향의 발언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의 생각이겠죠. 그렇다고 성향이 무섭다고 하면 서로 그렇게밖에 보지 못합니다. 조금 유연해지는 게 좋겠습니다. 글쓰신 분도 그렇고 댓글다시는 분들도 그렇고요.
폐인28호
08/0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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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spirit님// 축제... 네네 몰로토프 칵테일을 대놓고 사람몸에 던져서 활활 태우는게 축제라면 매우 성대한 축제일테고
사람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나 꺼내보려고 하는게 축제라면 아주 역사에 남을 축제겠지요
돌맹이로 사람 머리를 겨냥해서 던지는것도 축제였고 길가에 주차되어있는 차에 불을 붙여서 터뜨리는것도 축제의 일환이군요

저는 그 상황에서는 일단 몸성히 돌아왔었습니다만 그 다음해에 죽었었지요 운좋게 아직까지 요단강을 완전히 건너가진 못했지만요
덕분에 요단강 구경도 해보고 덕분에 다른 위기상황에서도 떨지않고 잘 헤쳐나가게 되어 어쩌면 전화위복이기도 하네요

벌점을 먹었을지라도 저는 제가 틀린말을 했다고 절대로 생각지 않습니다

최소한 저는 잘못에 대해 합리화를 하려고 하진 않으니까요

그런식의 합리화라면 유영철, 정남규에게 죽은사람도 죽을만해서 죽었다는 결론까지 나가게됩니다
시위자체를 평화적으로 하면 누구도 그것에 대해 비난할 수 없습니다
화염병, 쇠파이프, 죽창을 들고나오는 자들은 그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납되어서도 합리화하려고 해서도 안되는겁니다
그게 인간사회의 상식이라는거 아닌가요?
08/01/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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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28호님// 지금 합리화 하고 계신거 맞습니다. 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있어왔던 어떤 시위나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고려치 않고 있으니까요. 위에 다른 전경분의 말씀도 있다시피 그건 시대의 비극이었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잘못은 아닙니다. 물론 그것이 생사의 기로에 섰던 폐인28호님을 설득할만한 논거가 되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렇다고 그와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정신에 대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는 이야기는 님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해 편견을 가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 자체가 님의 잘못입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미쳤다고 이야기 할 권리는 없습니다. 설사 그것이 대통령이더라도요. 그런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합리화하고 계신건 아닙니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폐인28호
08/01/1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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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님// 저의 그 위의 멘트에 대해 합리화한것이 아니죠 저는 독한글을 썼다는 자체를 인정하고 들어가는거니까요
변명같은거 안합니다 제가 독하게 글을 썼다는거 표현의 수위가 과도할 정도라는거
하지만 다른분들은 폭력시위에 대해서 미화하는분까지 계시더군요 필요하다고요? 그런것이 필요한 사회가 되었다면
아예 박살내고 처음부터 시작하는게 낫다는거죠 갈데까지 간거니까요

충분히 다른방법이 있었으나 그걸 외면하고 울분에 찬 화염병을 던지는것을 이번에는 무엇으로 합리화 해 보시렵니까? 무엇으로 변명해주시려고요? 난 내가 독하게 썼다고 생각하나 사과할 생각은 앞으로도 전혀 없습니다 서로간의 태도는 변하지 않을것 같고
뭐... 제가 맞은 상황을 살짝 설명해보죠 저는 후퇴할때 쫓아와서 휘두른 쇠파이프에 뒤통수가 함몰되었지요
쫓아와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는게 어디가 민주화가 있었으며 어디에 평화가 있는건지 누가 저에게 알아듣기 쉽게 설명 좀 해주시지요?
후퇴하는 경찰병력을 포위해서 휘두르는 쇠파이프에 대해서도 합리화 해주시죠?
잘못된건 어떤 상황에서도 잘못된겁니다 범죄행위를 범죄행위가 아닌것으로 만들려는 떼법이 장차 틀림없이 이나라를 망하게 할겁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제대로 웃기는걸 말씀드리죠 폭력시위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잡혀간 사람들을 풀어내놓으라고 하면서 외치는 소리가 뭔지 아시나요?
불법체포 규탄한다~ 이러고 있더군요 내참 기도 안차더이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 정신 놓았다고 한게 이상하던가요?
현행범을 그자리에서 채증하고 잡아간건데도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대다수 훈방조치될 사람들을 전원 풀어내놓으라고 불법체포 운운...
제대로 된 상황이었군요? 그랬었군요? 허허... 님이야말로 다시 생각을 해보시죠?
08/01/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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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28호님// 저는 시위가 있던 다음날 시위 있던 장소를 지나가다 전경의 검문에 검거되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소위 닥장차란 곳에 잡혀 들어가서 전경들에게 맞고 머리 찍히고 그리고 경찰서까지 갔다 왔는데요. 물론 저는 시위에 참가했던 사람은 아닙니다. 저는 억울합니다. 그러나 억울함을 이야기 하기 전에 그 전경들의 행동이 이해갔습니다. 그래서 저를 패던 전경들보다는 이런 시대상황을 만들었던 윗사람들을 더 비난하고 저주했지요. 우리나라 시위문화가 잘못되어 왔다는 건 저도 인정합니다.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지리라 생각도 하구요. 그러나 단순히 시위하는 사람들을 억지로 막는다고 그게 해결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위분들이나 가진자들이 먼저 솔선수범을 보여야 가능할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저의 예를 보더라도 모든게 다 정당하고 공평하지 못합니다. 저는 불법 폭력 시위가 정상적이고 정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이유가 있으니 그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사람의 생각을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고 하는 것 역시 물리적 폭력 못지 않은 정신적 폭력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님은 상대방에게 정신적인 폭력을 휘둘르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 점을 다시 생각해보라는 겁니다.
제리와 톰
08/01/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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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 Garden님// 님의 말씀에도 충분히 동의합니다.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벌써부터 설레발치는 모습도 어쩌면 우습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단지 현 이명박 당선자와 인수위의 태도를 보면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10년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마치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냥 취급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자기 중심적이고 때로는 감정을 넘어선 모습들이 눈에 보입니다.
맛있는빵
08/01/18 22:59
수정 아이콘
합법 비합법을 따지는것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것과는 좀 다른 문제입니다.
戰國時代
08/01/1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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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법폭력 시위가 발생하고, 왜 폴리스 라인을 넘는 지에 대해서는 이해할려고도 안하시고 불법폭력 시위는 엄단하고 폴리스라인을 넘으면 테이저건이라도 쏴야한다는 분들이 의외로 있군요.
선진국에서는 왠만한 시위는 [허용]해 줍니다. 그리고 대로변 차선 하나 정도를 할애해서 폴리스 라인을 설정해 주죠. 인원이 많으면 좀 더 크게 잡아 주기도 하고.... 아무튼 시위 같은 시위를 할 수 있게 해주고, 그 선을 넘으면 엄격히 통제합니다.
한국? 도대체 시위를 허용을 해 줘야 [합법 시위]라는 걸 할거 아닙니까. 시위만 할려고 하면 별의별 이유를 들어서 불허하고, 수만명이 모인 집회에 겨우 세네명 지나갈 폴리스 라인을 설정해 놓고, 합법시위하고 폴리스 라인 엄수하라고 합니다. 어떡하라고요? 법은 지킬 수 있게 만들어 놓고 지키라고 해야지. 지킬수 없는 수준의 법을 만들어 놓고 무조건 지키리고 하고 불법이라고 잡아들이면 됩니까? 악법은 법이 아닙니다. 소크라테스는 근대 국가주의자들에 의해 이용된 불쌍한 철학자일 뿐이죠. 법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해야지, 국가의 편의를 위해서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the hive
08/01/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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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기 댓글다신분 중 시위 한번 해보신분 있으면 손들어보세요 -_-;;
honeyspirit
08/01/1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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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28호님께는 제 얘기가 상처가 될 수도 있었겠네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시위 당사자도 전경도 자기들이 거기서 뭘 하고 있는지 그 본질은 알지 못하던 그런 시대였습니다.
저 위에 누군가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었던 장기말 같은 신세였달까요....
가슴 아픈 일 겪으신 입장에서 쉽진 않겠지만 한 발 물러선 관점에서 현상들을 관조해 보셨으면 합니다.
제 얘기는 그 때 그 누군가가 또다시 그들의 입맛에 맞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또한번 그런 충돌을 연출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구요.
시위대도 전경도 다치지 않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위청님의 반박에 재반박은 사양합니다. 합치점을 못 찾을 거 같아서요. 글 자주 쓰는 편도 아닌데 싸우기 싫어요 ㅠㅠ
Eternity
08/01/19 02:33
수정 아이콘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 앞에서의 집회는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바뀐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몇몇 기업에서는 그걸 이용해서 자기 기업 주변에 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유치'했었지요.

자.. 이 결과가 그 곳 앞에서 집회를 열면 무조건 '불법'이 되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보수주의자로 자처하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법과 질서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것은 분명 옳은 이야기입니다만,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바로 그 '법과 질서'가 온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과연 '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 앞에서의 집회는 금지한다' 라는 조항이 진정 온당하였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외적인 이미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서.. 대한민국이 과연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는 진정한 민주국가임을 먼저 생각해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폴리스라인을 설정한다든가 하는 건, 명목상으로만 합법일 뿐 본래 헌법이 의도하고자 하였던 집회 결사의 자유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닐지요.

전국시대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법은 시민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지, 국가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HoSiZoRa
08/01/19 09:24
수정 아이콘
2MB...
아직 인수위 단계인데... 이렇게 욕을 쳐먹고 시작하면...
나중에 집권하게 되면... 얼마나 욕을 처먹을려고...
답이 없네요... 캐리어 가는수 밖에...
2MB도 말기 되면 MH하고 같은 소리 들을겁니다.... "그때 나는 너를 뽑지 않았어!! 이게 다 2MB때문이다!!"
08/01/19 21:04
수정 아이콘
임기 시작하기도 전에 욕을 엄청 먹고 있군요.

노무현 정부도 그랬지만.. 임기를 마치고 역사가 심판 또는 찬사를 해주리라 봅니다.

중요한 건 말이죠...

이렇게 욕하시는 분들 중에도 mb찍으신 분들 많다는 겁니다.

어쩌면 국민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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