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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12 06:53:01
Name hm5117340
Subject 2010 상반기 해외음반 Top 50 중 일단 절반 목록(스압 조금 있음) (물론 개인취향)
오랜만에 pgr에 들어오네요 한동안 인터넷을 의식적으로 멀리하며 지냈는지라 이런 웹질 자체가 그전보다 꽤 재미가 있군요.
이번에 올해 상반기에 들은 음반들을 대충 top 50 정도로 묶어 정리해볼까 하는데요, 물론 순위는 따로 안 정하고요(그건 저한테 너무 귀찮고 피곤한 짓이 될거 같아서요) 무순으로 주르륵 나열해 보겠습니다 생각해보니 top 50 이라지만 그냥 올해 돈주고산 앨범, 또는 살 예정인 음반의 90% 정도가 되겠군요.

제가 지난번에 언제 나열했던 앨범들과 겹치는 부분이 상당하겠지만 뭐 그런건 개의치 않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글에선 50개중 일단 절반만 뚝 떼어내서 올리려고 합니다. 스왑관리 차원인것두 있고 한꺼번에 올리면 웬지 아쉬워(?) 덩어리가 큰건 나눠서 글 두개를 먹는게 좋을거 같아 그럽니다 크크  


1.foals - Total Life Forever





영국출신 foals의 소포모어 앨범. 데뷔작이 분명 철딱써니 없는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꽤나 다운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게 훨신 낫네요.







2.Radio Dept- clinging to the scheme






한국에서도 아는 사람이 꽤 있는 Radio Dept 의 3번째 엘범. 얘들을 슈게이징이라고 해야하나 싶긴 하지만 팝적인 센스는 항상 돋보이니 편히 듣기는 언제나 좋음.







3.Gil Scott-Heron - I'm New Here






70년대 가장 급진적인 흑인 뮤지션중 한명이였던 Gil Scott-Heron 의 16년만의 복귀작. 전성기적 얼굴은 전형적인 미남형이였는데 세월에는 역시 어쩔도리가 없는....
음악은 전성기 시절부터 소울, 훵크, 블루스, 재즈, 랩(혁명은 티비에 나오지 않는다!) 등 흑인 음악의 온갖 장르를 넘나들었던 남자답게 이 엘범에서도 힙합 비트, 덥스텝등 현시대의 사운드를 다양히 차용한 모습입니다.







4.Jonsi-go



Go Do from Bizzle Bizzle on Vimeo.




sigur ros 보컬의 솔로작. 밴드일때 보다 좀더 노래를 평범한 형태(?)로 많이하고 전체적으로 업비트해지고 악기사용이 다양해 졌네요. sigur ros의 최근작에서도 그랬지만 점점 정상적인 팝에 가까워 지고 있음.






5.Gorillaz-plastic beach



Gorillaz - Stylo from mario ucci on Vimeo.




이 요상한 캐릭터 밴드의 3번째 엘범은 어찌되었든 중박이상의 퀄리티는 내는거 같습니다. 데이빗 알반은 어찌되었든 잘난놈이고 재능도 충만한듯. 얼마전에 글레스톤베리 실횡을 보는데 앨범에 피쳐링 작업을 했던 온갖 레전드들이 실제로 다 튀어 나오길래 역시 고릴라즈가 현재 잘나가긴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6.wolf parade- expo 86






캐나다 출신 인디록 밴드의 3번째 앨범. 서브팝 레코드의 주력(?)이라고도 할수 있을거 같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기에 주저없이 뽑습니다. 역시 이들도 앨범마다 특별히 기복이 있고 그러진 않음.







7.The national-high violent






브룩쿨린 출신의 5번째 스튜디오작. 전작인 boxer 가 워낙 호평이라 그랬는지 이번앨범은 무려 빌보드를 3위까지 찍어 주셨음. 엠쥐엠티도 그렇고 뱀파이어 위켄드도 그렇고 요즘 인디신에서 잘나가면 바로 오버에서도 크게 주목받는 일이 잦아진듯....특히 이분들 음악스타일은 오버에서 쉽게 먹힐 스타일은 아닌데도 그렇습니다.






8.Spoon - Transference






텍사스 출신의 4인조 밴드의7번째 앨범. 지난 앨범 가가가가가가가(...) 가 워낙 쩔어서 이번엔 어떤가 싶었는데, 뭐 괜찮습니다.
단촐한 구성으로 얼마든지 죽이는걸 만들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밴드. 원래 로큰롤이 뭐 복잡하고 그런게 있었나? 그냥 막 하는거 같은데 그게 죽이는거지..






        
9.Laura Marling  - I Speak Because I Can







영국출신의 천재 포크 싱어송라이터 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포크 신동의 2번째 앨범. 90년생이라는 꼬꼬마의 연식으로 이런걸 만들어 낼수있다는건 역시 영국이라는 지역적인 이점이 있으니 가능하겠죠? 여담이지만 머리는 금발일때가 나았다.







10. Wild nothing - Gemini






jack tatum 의 솔로프로젝트로 첫 앨범. 기타팝, 로파이의 향연. 그냥 좋다는 말 밖엔 딱히 할말이 없음.







11.  Broken bells-broken bells




Broken Bells - The High Road from Phunk Promotion on Vimeo.





고릴라즈의 한축이던 데인저 마우스랑 the shins의 보컬 제임스 머서의 합작 프로젝트. 팝적인 멜로디 메이킹을 머서가 맡고 사운드에 관해 데인저 마우스가 조율한 이 물건은 그럭저럭 괜춘한 결과물로 나온듯 합니다. 복고풍 전자음들이 꽤나 반갑게 느껴집니다.







12. Sleigh Bells – Treats






하드코어 기타리스트 더하기 아이돌 그룹 출신 소녀란 결과는 헤비 사운드위에 가녀린 소녀 보컬을 곁들인 재밌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모닝밸로 쓰면 딱 좋은 곡들이 즐비한 앨범. 보컬에서는 M.I.A의 스멜이 있지만(사장님이라서?) 그런건 차차 바뀌어나가면 될일이고 지금은 이것만으로도 좋습니다 그려.







13. Crystal Castles - Crystal Castles






캐나다 출신의 혼성듀오 일렉트로니카 그룹. 이번이 2번째 앨범인데 8비트 게임기 사운드의 유용함을 널리 알린 데뷔엘범에 비해 그 순도는 약해지고 노이즈가 늘었습니다. 좀더 팝적인 소스를 가져온거 같기도 한데 여전히 들을만한 음악임엔 틀림없는듯 하네요.









14. Broken Social Scene - Forgiveness Rock Record







5년만인가..에......다시 나오는 이 집단의 새앨범은 뭐 대박수준까진 아니더라도 그래도 즐겨 들은 앨범중 하나.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사운드에 있어서 본인들 네임밸류에 비해서 너무 평범하더라..







15. Chemical brothers - Further



The Chemical Brothers - Swoon from Serge Fedorovsky on Vimeo.




3년만에 나온 화학형제의 7번째 앨범입니다. 한때 빅비트=일렉트로니카 이던 시절이 있었을때 그곳의 수장격이였던 때를 생각해보면 여러 생각이 돋는데 새앨범에서도 빅비트를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분명 전성기는 지났지만 감이 죽질 않았음을 보여주는 앨범.








16. Cocorosie-grey ocean






미국 출신 자매듀오의 3번째 앨범. 다양한 악기의 사용과 싸이킥한 분위기와 그에 걸맞는 쌈박한 보컬의 조화가 훌륭한 팀입니다. 사실 어메리카 스러운 느낌은 아닌거 같은데....









17. Yeasayer - Odd Blood



Yeasayer - Ambling Alp from Spy Films on Vimeo.



뉴욕출신  Yeasayer 의 두번째 앨범. 최신 인디의 트렌드는 다 있는거 같은데 뭔가 약간 빠진듯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요새 주로 요런 스타일에 꽃혀 있어서 어찌 되었든 듣게 되는 앨범.







18. Lcd soundsystem - this is happening







이번에 펜타포트에 밴드셋으로 오시는 제임스 머피의 3번째(또는 마지막) 앨범. 본인말마따나 앨범을 3장이상 내기 시작하면 분명 후진게 나오기 마련이라지만 아쉽긴 합니다. 이앨범도 지난 앨범보단 낫다라곤 쉽게 말하긴 어렵지만 뭐 그게 그렇게 중요한건 아님.









19. beach house-teen dream






지난 1/4기 베스트에서도 소개한 beach house. 드림팝쪽에서는 올해 절대적인 지지.









20. Avi Buffalo – Avi Buffalo






19살 꼬꼬마가 밴드의 중심을 맡고 있는 막 데뷔한 신진밴드...이지만 음악은 결코 설익지는 않았습니다. 뭐 일각에서의 Fleet Foxes 를 언급하는 경우도 볼수있는데 그건 굉장히 좋은 의미이지요.. 생각할수록 웃긴건 90년대에 태어난 것들이 60~70년대 삘 충만한 음악을 왜이리 잘 만들어내는거여?










21. Delorean - Subiza 2010






신스팝 그룹 Delorean 의 3번째 음반. 작년의 ep보단 좀더 사운드가 차있는듯한 느낌을 주는데 기본적으로 밝은 느낌은 그대로 인듯.










22.   Local Natives - Gorilla Manor







LA 출신 인디포크락 밴드의 첫앨범입니다. 미국출신이지만 영국에서 인정받고 역수출된 케이스(요런거 꽤 흔하죠)로서 피치포크가 사랑할수 밖에 없는(?) 스타일의 음악이라 볼수 있습니다. 저도 첨엔 그냥 그랬는데 어쩌다 보니 자주 흥얼거리게 되더군요.









23.Janelle Monáe - The ArchAndroid






켄자스 출신의 만능 싱어 자넬 모네의 첫번째 풀랭스 앨범. 2006년 아웃캐스트 앨범에 참여하며 떠오르기 시작한 뮤지션으로 이 앨범은 알려진대로 4부작으로 알려진 컨셉앨범의 2,3번째 파트에 위치한 앨범으로 온갖 장르, 스타일의 향연을 볼수 있는 앨범.











24. Charlotte Gainsbourg - IRM






지난 번에 역시 소개한 샬럿 갱스부르의 앨범. 누가 스칼렛 요한슨 하고 비교를 하는걸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급이 틀린데?
뭐 이 앨범의 최대공은 벡한테 있긴 하다. 어짜피 그는 원래 사기 유닛...










25. Owen pallett - Heartland






역시 지난번에 소개 했던  Owen pallett 의 앨범이 되겠습니다. 묘하게 뮤지션중에 뭔가 재능이 넘치고  깡마른 스타일의 인간형 들중에는 게이가 많은거 같아요 기분 탓인가....



일단 요기까지 정리 하고 나머지 반쪽을 텀을 두고 나중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50개는 정해져 있는데 글로 정리해서 옮기는게 쉽지가 않아용 크크)

어쨌든 길다란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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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myself
10/07/12 07:42
수정 아이콘
으힛 저는 리스트 중 9개 정도 밖에 못 들어봤네요. 당분간 이 글에서 노래 많이 들을 듯
나머지 노래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좋은 노래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lecviva
10/07/12 08:19
수정 아이콘
자켓을 감상하는 것부터 즐거운 앨범들이네요.
시간내어 듣겠습니다.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낙타입냄새
10/07/12 09:21
수정 아이콘
호오 하나하나씩 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GO! TEAM
10/07/12 09:35
수정 아이콘
저랑 취향이 엇비슷하시네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전 holy f**k 신보나 주어 듣고 있네요.
그런데 중간에 데인저마우스 언급하신 부분에서.. 물론 고릴라즈의 최고 히트작을 프로듀싱하긴 했지만서도 아무래도 위험쥐 형은 gnarls barkley의 한 축이라고 불러주는 게 자연스럽지 않을까나요? 흐흐..
소나기아다리
10/07/12 09:59
수정 아이콘
음악 관련 게시물은 항상 기분좋은데
이런 정성이 듬뿍들어간 글은 이건 뭐~~
제 취향이랑은 좀 다르지만 찾아서 들어봐야겠군요. 스크랩 해갑니다. 고맙습니다~
허클베리핀
10/07/12 12:47
수정 아이콘
오 Cocorosie가 신보를 냈었군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알았네요. 흐흐.
체념토스
10/07/13 19:56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 + 스크랩부터 날리고 음악감상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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