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12/31 22:16:41
Name 흑태자만세
File #1 올해의_앨범.xls (0 Byte), Download : 116
Subject 올해의 음반을 정리해봤습니다.
PGR 21에는 처음 쓰는 글인데, 자동적으로 로그인이 해제되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다시 쓰는 글이어서 아무래도 성의가 부족할 수도 있으니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연말이 되면 올해의 앨범들을 많이 뽑습니다.
평소에는 상대적으로 놓치기 쉬운 음반들이 많은데...
올해의 앨범에 관한 기사를 보면 못 들었던 음반들도 챙길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무엇보다 제 개인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최고 음악상인 한국대중음악상을 예측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많이 찾아봅니다.
그런데 해외의 롤링스톤즈처럼 정기적으로 뽑는 것이 아닌 어느 해에는 뽑고 어느 해에는 안 뽑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참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어쩃든 올해 여러 매체에서 뽑은 올해의 음반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정리한 목록은
네이버 오늘의 뮤직 - http://music.naver.com/today.nhn?startdate=20091231
한겨례 선정 올해의 음반 -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394859.html
izm -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21004&bigcateidx=19
weiv 필진 - http://www.weiv.co.kr/view_detail.html?code=special&num=2870
음악취향 Y - 카페 가입 형식이라 링크가 불가하네요.
이렇게 됩니다.

점수를 배분한 방식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1. 네이버 올해의 뮤직은 그동안 준 신뢰도의 무게감과 한국대중음악성 선정위원을 포함, 30인이 선정했음을 고려하여
2010 F1 포인트 방법인 (쌩둥맞죠?) 25 20 15 10 8 6 5 3 2 1점으로 배분하였습니다.
2. 한겨례 올해의 음반 평가 역시 20명의 음악 평론가들이 선정했음을 고려하여
1위 20, 2위 16, 3위 12, 4위 8, 5위 4점으로 배분하였습니다.
3. 음악취향 Y와 weiv TOP 10은 10 9 8 7 6 5 4 3 2 1점으로 배분하였습니다.
4. izm 선정이나 weiv-박정용님 같은 무순위 선정은 선정된 음반은 같은 점수로 배분하였습니다.
izm의 인지도 및 weiv-박정용님의 15개 음반 선정을 감안 izm은 7, weiv-박정용님은 5로 배분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더 좋은 방법이 안 떠오르네요. 양해바랍니다.
5. weiv-김민영님의 11~20위 선정과 weiv-이정엽님의 altenative choice는 선정에 제외되었습니다.

음악 평론가들은 지나치게 우대하고 다른 음악 웹진 필진들은 무시하는 거 아니냐라는 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네이버 올해의 뮤직 선정이나 한겨례 선정에 참여한 평론가들이
한국대중음악상에 좀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했고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참여한 점을 감안하였습니다.
결코 다른 음악 웹진 필진들을 무시한 것은 아닙니다.
혹시나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미리 양해를 드리겠습니다.
그저 한 개인의 '주관적' 점수 배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올해의 앨범 TOP 10은 다음과 같습니다.
1위 : 이소라 [7] - 105점
2위 : 서울전자음악단 [Life Is Strange] - 66점
3위 : 스왈로우 [It] - 58점
4위 : 국카스텐 [Guckkasten] - 53점 --> 저에게는 단연 1위입니다.
5위 : 황보령 [Shines In The Dark] - 50점
6위 : 생각의 여름 [생각의 여름] - 38점
공동 7위 : 3호선 버터플라이 [Nine Days Or A Million] - 31점
공동 7위 : 윤상 [그땐 몰랐던 일들] - 31점
9위 : 브로콜리 너마저 [보편적인 노래] - 27점
10위 : 2NE1 [2NE1 1st Mini Album] - 25점

정리한 파일을 같이 첨부하겠습니다.
PGR 21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에도 저그 만세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2/31 22:45
수정 아이콘
요즘 올해의 음반 리뷰들을 보고 다니는데 윤상님의 팬이라 6집 앨범이 몇위인지만 보고 다녔는데... 제 마음속 1위는 윤상 6집입니다.

다른것보다 2NE1 앨범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다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아이돌 앨범이 평론가들에게 음악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09/12/31 22:48
수정 아이콘
이런 음악관련 글 너무 좋아요^^ 수고하셨네요.
정리하신 앨범 TOP 10 중에, 이소라, 스왈로우, 국카스텐, 황보령, 브로콜리 너마저 앨범을 가지고 있네요,
생각의 여름이 여기저기서 평이 매우 좋아서 사 볼 생각이고... 나머지는 패스~

저도 이소라 앨범이, 나온지는 쫌 되었지만, 1등을 주고 싶네요.
내년 초에 있을 한국대중음악상에 대상격인 올해의 음반에는 이소라 7집이 유력한 것 같네요.
스왈로우는 워낙 그쪽 사람들이 좋아하니깐 (저도 워낙 좋아하고), 상 하나 받을 지도 모르겠고,
브로콜리는 앨범으로는 못받을 것 같고, 싱글로 상 받지 않을까 하네요.
lost myself
09/12/31 23:12
수정 아이콘
아무리 훌륭한 앨범을 만들어도 방송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저 음반들이 과연 얼마나 방송에 나왔을까요.
그런 생각하면 너무 슬퍼집니다.

생각의 여름 드디어 발동 걸리는 군요.
처음 관악청년포크협의회에서 그의 음악을 들었을 때
그림자 궁전, 브로콜리 너마저 보다 더 먼저 성공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군대 크리로 이제야 빛을 보내요.
09/12/31 23:15
수정 아이콘
장기하와 얼굴들의 정규앨범이 명단에도 없는건 약간 의외네요. 저는 굉장히 좋게 들었는데.. 혹시 작년이었나요?
09/12/31 23:15
수정 아이콘
제가 음악에 대해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비전문가 입장에서 편안히 듣기에
아이유 노래들이 좋더군요.
방송 음악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댄스곡보다
잔잔한 발라드들이 듣기가 참 좋아요.
그리고 음반 외 아이유가 라디오 방송 등에 출현해서
어쿠스틱 기타에 맞춰 부르는 팝송이나 여타 가요들도 단연 일품입니다.
스파이더마인
09/12/31 23:15
수정 아이콘
저는 순위 쭉 확인해보니 가지고 있는 앨범은 장기하1집과 윤상 신보밖에 없군요.
09/12/31 23:33
수정 아이콘
lost myself님// 방송에 거의 나오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아서, 뭐 가끔 씁쓸할 때도 있지만,
어차피 노는 물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 음반 많이 내주고, 공연 많이 해주면, 저야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언제라도 홍대 쪽으로 달려가면 좋은 공연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감사할 따름이죠^^

생각의 여름은 저번에 붕가붕가 레이블 공연 때, 보긴 봤는데... 그렇게 끌리지는 않았는데,
관악청년포크협의회 음반도 있기는 하지만... 하튼 평이 많이 좋나 보네요, 조만간 사서 들어볼 생각입니다.
흑태자만세
09/12/31 23:38
수정 아이콘
KC님//공중파 음악프로그램에 활동하는 가수들 중 올해 2NE1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앨범 평가가 매우 좋은 거 같습니다.
Kivol님//올해 나온 거 맞습니다. 작년에 나온 싱글인 싸구려 커피는 대히트를 했고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까지 수상했으나 올해 나온 정규앨범의 평은 호불호가 좀 갈렸다고 보여집니다. 네이버 오늘의 뮤직에서는 3월 3주 이 주의 앨범에는 선정되었으나 전체적으로는 기대에는 못 미치는 평이었습니다.
lost myself
09/12/31 23:41
수정 아이콘
rigel님// 아이러니 하잖아요.
방송삼사가 가요대전을 해대도 올해의 앨범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까요.^^;;
그림자궁전의 9도 '9와 숫자들'이라는 이름으로 새앨범 냈더군요. (패러디인가...)

생각의 여름 사실 저도 아직 안들어봤습니다.
그냥 관악청년포크협의회에서 치기프로젝트의 음악을 워낙 좋아했었기 때문에
씨디로 살 때까지 듣지 않으려고 참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런데 사러 갈 시간이 안나는군요ㅠㅠ
그냥 믿음이 갑니다. 안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검정치마가 앨범을 작년 12월에 냈었죠? 올해 냈다면 저기에 상위 랭크 되었을 텐데 말이죠.
09/12/31 23:51
수정 아이콘
lost myself님// 뭐 방송삼사 가요대전은 이미 익스큐즈 된 것 아닌가요? ^^; 사실 관심도 없고,

네 저도 며칠전에 "9와 숫자들" 앨범 나온 거 봤네요. 아마 장기하와 얼굴들 패러디인 듯.
그림자궁전 앨범 참 좋아했는데, 가사가 참 좋아요... 특히 광물성 여자 최고!
근데 9 이분 튠레이블 사장이죠? 생각의 여름과 같이 사려고 위시리스트에 넣어뒀죠.
저는 씨디를 주로 온라인으로 사기 때문에, (온라인은 향에서, 오프라인은 신나라에서)

검정치마 앨범이 작년 11월에 나왔네요. 작년에 상위 랭크 되었었죠. 앨범 참 잘 만들었는데,
라이브는 앨범을 못따라가서 항상 그게 안타까와요.
DeathMage
09/12/31 23:52
수정 아이콘
이소라의 6집,7집은 정말 전설 of 레전드!!
abrasax_:JW
09/12/31 23:52
수정 아이콘
nam9ya님// 저도 그런 모습을 많이 보고 아이유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이유의 노래가 좋은 곡을 만난다면, 굉장한 음반이 탄생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어리니까 앞으로 기대해도 되겠지요. 음악시장을 뒤집어엎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lost myself
10/01/01 00:12
수정 아이콘
rigel님// 네 튠 사장 맞아요.
검정치마 저도 예전에 EBS 공감에서 보고 아쉬웠었는데
1년 동안 정말 많이 늘었던데요?
올해 GMF에서 보고 정말 깜짝 놀랐었어요.
안티프리즈 나올 때 사람들이 대동단결하는 모습 보면서 눈물 날뻔했어요.흐흐
10/01/01 00:19
수정 아이콘
lost myself님// 하하 올해 GMF 검정치마, 저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앨범을 너무 잘 만들었나, 라이브는 잘 못 따라온다는 생각이 늘 들어요. 그래도 신나고 좋긴 해요.

뭐 그렇게 따지면 페퍼톤스가 짱이죠. 어찌 그렇게 노래를 못부르는지,
특히 뎁양... 레디 겟 셋 고 할때 제발 노래 불러줘~ 마이크 앞으로 내밀지 말고,
올해 느낀건데 페퍼톤스는 역시 낮에 야외에서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이에 반해, 국카스텐은 라이브가 정말 최고~ 에너지가 넘쳐 흐르죠,
아... 공연보고 싶네요^^
10/01/01 01:00
수정 아이콘
전 올해 이소라와 샤이니 미니2집이 제일 좋았습니다
videodrome
10/01/01 01:10
수정 아이콘
리쌍도 순위에 들만 했는데..
투애니원이 있을 정도면.
10/01/01 01:20
수정 아이콘
yg는 그래도 1년에 하나씩은 꼭 넣네요. 작년엔 태양엔 올해엔 2ne1
SigurRos
10/01/01 02:33
수정 아이콘
꼭 그래야할 일이었을까 겪어야 할 일이었을까 이건 정말 올해의 가사로 임명해줘야되요
10/01/01 02:41
수정 아이콘
국카스텐 정말 최고였습니다 2집이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WizardMo진종
10/01/01 16:48
수정 아이콘
2ne1이 10위에 있으니 곧 그분이 출동하실듯...
SentimentalBLEU
10/01/01 23:35
수정 아이콘
rigel님// lost myself님//
장기하와 얼굴들 패러디 아니에요
이런류의 작명은 예전부터 쭈욱 있어왔죠
신중현과 엽전들이나 현철과 벌떼들처럼요
다들 왜 장기하와 얼굴들 패러디라고 생각할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06 이코노미스트 glass ceiling index 부동의 꼴찌는? [53] 휵스5565 24/03/08 5565 2
101105 토리야마 아키라에게 후배들이 보내는 추도사 [22] 及時雨7193 24/03/08 7193 14
101103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201] 及時雨10076 24/03/08 10076 9
101102 [정정] 박성재 법무장관 "이종섭, 공적 업무 감안해 출금 해제 논의" [125] 철판닭갈비8195 24/03/08 8195 0
101100 비트코인 - 집단적 공익과 개인적 이익이 충돌한다면? [13] lexial3418 24/03/08 3418 2
101099 의협차원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라고 지시한 내부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52] 체크카드10062 24/03/08 10062 0
101098 [내일은 금요일] 사과는 사과나무에서 떨어진다.(자작글) [5] 판을흔들어라1887 24/03/07 1887 3
101097 유튜브 알고리즘은 과연 나의 성향만 대변하는 것일까? [43] 깐부3463 24/03/07 3463 2
101096 의사 이야기 [34] 공기청정기6632 24/03/07 6632 4
10109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4) [8] 계층방정7348 24/03/07 7348 9
101094 대한민국 공공분야의 만악의 근원 - 민원 [167] VictoryFood10700 24/03/07 10700 0
101093 [중앙일보 사설] 기사제목 : 기어이 의사의 굴복을 원한다면.txt [381] 궤변13787 24/03/07 13787 0
101092 의대증원 대신 한국도 미국처럼 의료일원화 해야하지 않을까요? [12] 홍철5467 24/03/07 5467 0
101091 정우택 의원에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안 돌려줘… 외압 있었다” 진실공방 [20] 사브리자나5198 24/03/07 5198 0
101090 성공팔이를 아십니까? [29] AW4636 24/03/07 4636 7
101089 사랑하고, 사랑해야할, 사랑받지 못하는 <가여운 것들> (약스포!) [3] aDayInTheLife1807 24/03/07 1807 3
101088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를 호주 대사로‥영전 또 영전 [56] lemma6837 24/03/06 6837 0
101087 종이 비행기 [3] 영혼1898 24/03/06 1898 6
101086 다양한 민생법안들 [10] 주말3594 24/03/06 3594 0
101085 (스포) 파묘: 괴력난신을 물리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 [33] 마스터충달4053 24/03/06 4053 12
101084 너무많은 의료파업관련 구설수 기사들 [21] 주말5573 24/03/06 5573 0
101083 의사분들 이러시는 건 심적으로 이해가 갑니다만 [150] 된장까스10787 24/03/06 10787 1
101082 지금은 성공 유튜버들의 수난시대 [106] 깐부10199 24/03/06 10199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