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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8 21:37:19
Name 휘리노이에스
Subject 수의학, 그리고 수의사 (8) 카라 니콜의 유쾌한 수의학 개론 -2
제목 없음

이번주는 실습내용 중심으로 볼까 합니다. 뭐 그 외의 촬영내용은 수의과대학 내 동아리가 아니면 잘 모르는데다가 일반인 출연분은 일단 패스하기로 하구요.

니콜이 외과 실습 시간에 꽂던 카테터입니다. 앞쪽의 노란부분의 끝쪽은 부드러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며, 뒤쪽의 투명한 부분의 끝에 바늘이 달려 있어서 주로 개의 앞다리에 있는 정맥에 삽입하여 고정한 뒤에 여러 가지 약물을 빠르게 혈관내로 주입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개를 비롯해 여러 가지 동물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사람의 혈관과 비교했을 때 우선 개는 크기가 작아 혈관도 작을뿐더러 사람과 달리 혈관주위에 근육이 없어 찌를때 혈관이 멋대로 움직이고 무엇보다 "카테터 꽂을께요. 따끔합니다. 잠시만 가만히 계세요." 라는 말을 알아먹을리가 -_- 없다는 고충이 있습니다. 그나마 촬영분에서는 카테터 삽입에 익숙한 실험견이고 보정자들이 많은 단련을 거쳐서 쉽게 성공한 편입니다.  그래도 먹이거나 혹은 다른부위에 주사하는것에 비해 직접 혈관으로 들어가므로 여러 가지 장점이 많아서 기본이 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인튜베이션입니다. 삽관이죠. 아래쪽에 보이는 금속 도구, 후두경을 이용해서 기관내에 삽관합니다. 심마취시 호흡을 유지하거나 혹은 호흡마취를 할 때 사용하는 기구입니다. 요즈음의 마취는 수의쪽에서도 빠른시간안에 끝낼수 있는 수술을 제외하고는 위에서의 카테터를 통해 주사로서 가벼운 진정이나 마취를 유도한 뒤에 호흡마취로 넘어가는 추세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수술 도중에도 마취심도의 조절이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오른쪽은 모니터링 기계로서 방송중에는 부착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지만 실험견의 각 부위에 전극을 부착해서 여러 가지 신체상태를 모니터링 하는데 사용합니다. 수술중에 이상이 생길 경우에 미리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니콜이 키우게 된 페키니즈 종의 강아지입니다. 큰 눈과 짧은 다리로 매우 귀엽게 생긴 것이 특징이죠. :)  다만 짧은 다리의 숙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디스크 질환이 다발하는 편이라 키우실때는 체중관리와 식이 조절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이번주는 수업내용이나 실습내용이 거의 없고 방송도 그렇고 글도 그렇고 다큐가 되는 느낌이...-_- 재시험 문제는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저번 시험이랑 동일한 문제로 보이더군요. 그나저나 참 볼때마다 느끼는건 교수님들이 참 니콜 좋아하시던데요. 부디 저희들도 좀 그렇게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_-  마지막은 재시험에 패스하고 좋아하는 니콜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p.s 언제나 궁금한점은 물어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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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ne sais quoi
09/11/28 21:51
수정 아이콘
음... 죄송하지만 얼굴과 몸매가 니콜처럼 되면야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_-a
휘리노이에스
09/11/28 21:52
수정 아이콘
Je ne sais quoi님// 어...XY염색체를 지니고 얼굴과 몸매가 니콜이 된다면 역효과가 아닐까요...-_-
09/11/28 22:59
수정 아이콘
메디컬 드라마를 자주 시청한 덕분인지 의학용어가 친숙해져 버렸더군요. 맥박 재는 기계도 사람한테 쓰는거랑 비슷하고 수치도 비슷한거 같고..동물도 바이탈사인 수치가 사람과 같은가요?
타나토노트
09/11/28 23:56
수정 아이콘
비글은 진짜 멍청해서 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는건가요?
예전에 유게에서 3대 X랄견에 대한 글이 있을때도 비글이 많이 쓰인다는 댓글이 있었거든요.
저 방송에서 진짜로 비글이 나왔는데 니콜이 물어봤을때 학생이 대답했던 것처럼 멍청해서 많이 쓰이는건지 궁금하네요.
휘리노이에스
09/11/29 00:12
수정 아이콘
Schol님// 사람과 같지는 않고 어느정도의 차이를 보입니다. 개체별로도 덩치에 따라서도 좀 차이가 있구요.
휘리노이에스
09/11/29 00:14
수정 아이콘
타나토노트님// 그런-_-건 아니고...왜 답변이 그렇게 나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비글은 종이 유전적으로 통제가 잘 되어있어 결과물을 분석하기 좋고 실험을 하기에도 성격이 적합한 편이라 많이 쓰입니다. 오래 실험에 쓴 비글은 채혈하려고 하면 자기가 발을 대준다는 전설적인 얘기도...-_- 근데 왜 집에서 키우는 비글은 X랄견 이라는 호칭이 붙는건지...
09/11/30 20:26
수정 아이콘
휘리노이에스님// 활동성이 강한 사냥견을 집에다 가둬놓으니 X랄을 할 수 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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