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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6 13:53:18
Name 미소천사선미
Subject [일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범인이 누군지 좀 알려주세요.
며칠 전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를 보았습니다.

근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군지 범인의 이름을 안 적어놓았네요.

추리 해설서를 보고 대충 누군지 확신이 갔지만 제 성격이 소심해서 다른 사람이 "어 그거 맞아" 해야 아 맞구나 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형한테 물어보니 머리 아프게 뭘 그리 알려하냐고 하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그 책 재미있으니 마지막까지 추리해보시길' 이라고 밖에 써있지 않네요.

너무 답답해서 피지알에 글 써봅니다. 제가 추리(그냥 해설서에 있는 거 옮겨 쓴 것이지만)한 거 보고 맞다고만 해주세요.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이니 안 보신 분 들은 보시지 마시길... 그리고 책 너무 재미있으니 한 번 읽어 보세요.^^)







책 제목처럼 범인은 둘 중 하나 입니다. 소노코에 남자친구 준이치 그리고 친한 친구였던 가요쿄
사건 순서 대로 전개 해보면 먼저 준이치가 와인을 사들고 소노코에 집에 찾아 옵니다. 그리고 수면제를 먹여 잠을 재운다음 식칼로 전기코드를 깍고 소노코에 등에 연결하지요. 여기서 증거가 하나 남습니다 그 후 친구 가요코가 들어오지요. 가요코는 준이치와는 다른 방법 여성연쇄살인 방법인 교살로 죽이려고 들어오지만 그 안에 있는 준이치와 마주치게 됩니다. 둘은 소노코가 남긴 편지를 보고 살인계획은 멈추게 됩니다. 준이치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완성하기 위해 먼저 나오고 가요코가 정리를 하기로 합니다. 12시 20분 정도 가요코도 나옵니다. 그 후 그 다음날 소노코가 걱정이 되어 둘은 찾아가지만 소노코는 죽어있었습니다. 새로 꺼낸 와인잔과 그리고 두봉지의 수면제 봉투를 남긴채.그러면 여기서 세가지 가설이 세워집니다. 첫번째 남은 가요코가 준이치가 멈추었던 방법을 계속 진행시키는 가설 둘째 집에갔던 준이치가 다시 돌아와 죽이는 가설 셋째 소노코가 정말 자살한 가설 여기서 처음 준이치가 죽이려고 했던 때로 돌아가야 합니다. 준이치는 처음부터 소노코가 자살로 위장하기 들어왔기 때문에 모든것을 소노코가 했던 것처럼 보여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준이치는 소노코가 어느 손잡이 인지 착각하고 맙니다. 소노코는 젓가락과 연필 빼고는 다 왼손잡이이고 또한 칼도 왼손잡이(책에 보면 소노코가 양배추를 왼손으로 능숙하게 썰었다는게 나옵니다)입니다. 하지만 준이치는 모든것을 오른손으로 했죠. 칼 뿐만 아니라 위장으로 보여야 했던 약봉투도 마찬가지로 오른손으로 찢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가요코는 어느 손 잡이 일까요? 소노코의 오빠와 가요코가 처음 만났을 때 오빠는 가요코에게 오른손으로 커피잔을 건네지만 이네 커피잔을 자신의 편한 손 왼손으로 옯기는 것이 책에 나옵니다. 그럼 가요코는 소노코와 왼손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가요코와 소노코는 왼손잡이 준이치는 오른손(소노코에 집에 했던 모든 행위) 잡이 인것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다시 사건으로 돌아가보면 세가지 가설 중 가요코가 죽여 위장한 경우와 소노코가 자살한 경우 일 때에는 두봉지 중 하나는 왼손으로 찢어져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준이치가 죽여 위장한 경우에는 수면제 두 봉지 모두 소노코와는 다른 손잡이 쪽으로 찢어져 있어야 합니다. 다시말해 가요코가 죽였을 경우에는 범인이 누구라고 확신을 가지지 못 하지만 준이치가 죽였을 경우에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범인은 준이치가 됩니다.!!!

여러분 제 추리(해설서를 보고 이해한 것)가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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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6 14:09
수정 아이콘
일단 제목에 스포라고 달아주시는게 좋을까 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께 죄송하지만 제가 스포일링을 해드리자면 해설서 보시면 어떤 부분이 생략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부분을 안다는 것이 답을 찾는데 결정적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고 계시는 부분이죠. 그리고 생략된 oo 은 왼손 입니다. 일본어 노벨 판에는 그렇게 써 있었다고 합니다.(친구에게 들은 것) 범인을 찾는데는 충분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혀 말씀 드리자면 장례식 장면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서도 손의 사용에 관한 부분이 나옵니다. 그 부분으로 유추해보았을 때 가요코는 소노코와 같은 경우입니다.
그래서 범인은 준이치라는 것이 작가의 의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하나 제가 문제 삼고 싶은 부분은 약봉지 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약봉지의 앞뒤 구분은 있지만 그것을 감안해서 봉지를 뜯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한면을 볼 때 왼손으로 뜯었다고 생각되면 반대편면으로 볼 때는 오른손으로 뜯었다고 생각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물론 힘이 들어가는 방향에 따라 앞 뒷면이 완벽 대칭을 되지 않겠지만 그냥 눈으로 보았을 때는 조금 구분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하는게 소설 자체에 대한 저의 약간의 의구심입니다.
아우구스투스
09/09/06 14:16
수정 아이콘
가요코 아닌가요?

아 그리고 '내가 그를 죽였다'인가요? 그거 범인도 혹시 아시는분... 짐작은 가지만... 왠지... 뭔가 반전이 있을듯 합니다.
09/09/06 14: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질게가 어울리지 않을까요? ^^;
09/09/06 16:18
수정 아이콘
와우! 반갑네요 그저께 읽었는데^^
제가 파악한 바로는 그 준이치인가 하는 남자가 범인이죠.
약봉지 두 개가 다 오른손 잡이가 뜯었는데 가요코는 왼손잡이니까(자기가 억지로 먹을때 왼손으로 약봉지 뜯었죠)
현장에 남아있는 약봉지 두 개를 모두 준이치인가 하는 남자가 뜯은거죠. 결국 그 남자가 범인..아닌가요?
오묘묘묘
09/09/06 19:48
수정 아이콘
3주전에 교보문고에서 읽었는데 다 보고나서 해설서를 뜯어버리고 싶었지만 걸리면 큰일나기 때문에 참았네요.
근데 워낙 별로였던 소설이여서 내용이 기억이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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