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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1 18:23:45
Name 히로요
Subject G 드래곤의 표절 논란에 대한 소니ATV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 입장 전문
우선 본 건에 대하여 당사는 지금까지 어느 언론사와도 인터뷰를 하거나 보도자료를 발송한 사실이 없으며, 오늘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2009년 8월 18일 온라인 음원으로 전곡 공개된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수록곡 10곡 중 3곡이 표절 논란의 대상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 하트브레이커는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를 , 버터플라이는 오아시스의 '쉬즈 일렉트릭'을 표절했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우리 소니ATV뮤직퍼블리싱에서는 '라이트 라운드'에 대하여 저작권 지분 10%를 가지고 있고 '쉬즈 일렉트릭'(She's electric)에 대해서는 100% 저작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본 논란을 둘러싼 현황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라이트 라운드' 경우, 한국 내에서 권리를 가지고 있는 회사는 워너채플뮤직, 소니ATV뮤직퍼블리싱, 후지퍼시픽뮤직코리아, EMI뮤직퍼블리싱, 이상 4개사입니다. 워너채플뮤직과 EMI뮤직퍼블리싱은 각각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본사나 원저작자 앞으로 음원을 보내어 의견을 기다리고 있는 회사도 있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10명의 원저작자 중에서 아직까지 본 건에 대한 의견을 표명한 원저작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소니ATV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는 '라이트 라운드'와 '쉬즈 일렉트릭'두 곡 모두에 대해 원저작권자 측 에 상황을 보고 하고 음원을 보내어 의견을 구하는 중입니다.

소니ATV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는 하트브레이커와 '라이트 라운드', 버터플라이와 '쉬즈 일렉트릭'사이에 일정 부분 유사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퍼블리싱 회사는 최종적으로는 원저작자의 의견을 존중하여 대응 방안을 결정하게 됩니다. 당사는 원저작자 측에서 의견을 밝히고 내부적 협의가 끝나면 다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제 표절에 대한 일반적인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업계에서는 사전에 샘플링이나 리메이크 (정확하게는 커버버전이나 번안곡) 이용 허락을 받지 않고 기존의 발표곡을 무단 사용한 후, 표절 논란이 생기면 제작사에서 샘플링이다라는 식으로 무마하는 경우가 일부 있었습니다. 그러나 샘플링이든 리메이크든 일부 인용이든지 간에 남의 곡을 사용할 때는 사전에 이용 허락을 받아야 하며 사전에 이용 허락을 받는다는 것은 이용 허락 계약서를 작성하고 저작권 지분 관계를 확정하고 이에 따른 사용료를 지불 방법을 정 한다는 뜻임을 명확하게 밝히고 싶습니다 . 무단 샘플링은 저작권 침해입니다.

표절 논란이 있는 곡 작곡자나 제작자 들은 흔히 원곡의 일부를 차용해서 썼다"모티브를 가져왔다" "빌려 썼다 "트렌드이다" "참고했다"라는 등의 주장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이미지 카피" "레퍼런스"라는 새로운 용어 도 등장했습니다. 힙합이나 일렉트로니카의 장르 특성 등을 거론하며 대중이 무지해서 오해한 것이라는 식의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트렌드라든지 이미지 카피라는 표현은 혼란을 유발합니다. 어떤 표현으로 미화하든지 간에 그 작품은 원곡에 '빚'을 진 것입니다. 아주 적은 일부분을 가져왔다고 해도 보통 그 부분은 그 노래에서 가장 귀에 잘 들리고 기억에 남는, 그 짧은 한마디 만으로 원곡을 떠올리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일부분입니다.

일본에서는 표절에 대하여 도작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즉, 원작을 훔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남의 것을 허락을 받지 않고 가져오는 것은 훔치는 것이지요. 여기서 8마디 이상인지 이하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음악 작품 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 미술 작품 등의 저작물에 대한 창작자의 권리인 저작권 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첫째, 창작자 본인의 창작물이어야 할 것(ORIGINALITY), 둘째, 창작자의 표현(EXPRESSION)이어야 할 것 이라는 점입니다. 저작물로서 인정받고 저작권을 보호받기 위해서 그 작품은 반드시 예술성이 뛰어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본인의 독립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진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또한 단순한 아이디어나 제목이 아닌 창작자 고유의 표현이어야 합니다

끊어 먹었군요...추가

미국이나 영국 의 팝음악 스타일을 따라가는 것, 즉,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서로 다른 한국곡을 들어도 곡 스타일도 비슷하고 창법도 비슷한 곡들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모든 곡들에 대해서 우리가 표절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대중과 전문가들이 A 라는 곡을 듣고 B 라는 곡을 표절 한 것 같 다고 말할 때는 그 B 라는 곡의 고유한 특징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즉, 그 곡의 고유한 표현 방식인 멜로디나 가사, 리듬, 편곡 등을 그대로 가져다 썼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저작권 현실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이 세상에 표절의 명확한 기준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표절 판정이라는 것도 없습니다. 오직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하였느냐 패소하였느냐, 라는 것만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에서의 표절 경향은 소송을 제기하여 표절이다 아니다, 로 판가름을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듣기에는 외국의 히트곡과 너무 비슷한데 세부 구성을 분석해보면 다른 경우도 많습 니다.

게다가 영미법과 같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인정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저작권 소송은 실익이 없는 소송입니다. 저작권 소송에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도 검사도 판사도 많지 않습니다. 표절 하나 잡겠다고 몇 년씩 소송을 해봐야 승소를 한다고 한 들 , 손에 쥐는 돈은 정상적으로 사전 이 용 허락 계약을 맺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당사와 같이 저작권을 관리하는 사업자의 현실적인 선택은 표절 소송에 매달릴 시간에 선량한 사용자와 정상적인 이용 허락 계약을 하나라도 더 맺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업계 종사자들에 의해 이러한 현실이 악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앞으로는 이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표절 의혹이 있어서 해당곡을 외국의 원저작자에게 보냈을 때 그들이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가 “ 참 잘 만들었다”라는 것입니다. 표절로 안 걸릴 정도로만 “잘”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결국 저작자의 양심 문제 가 아니겠느냐?"라고 합니다.

저 또한 이제는 더 이상 한국의 음악 업계의 현실은 표절의 기준이 무엇인가, 재판에서 표절로 판결을 받았느냐 아니냐, 를 따지는 수위를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음악산업이 계속해서 이렇게 표절 논란을 안고 양심을 버린 채 부끄러운 행태를 계속할 것인지, 조금은 더디더라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 결정해야 할 때입니다.

-------------------------------------------------------------------------------------------
출처는

http://media.daum.net/entertain/music/view.html?cateid=1033&newsid=20090821173805385&p=newsen&t__nil_enter=downtxt&nil_id=1

입니다..

비단 이번 G 드래곤 사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에 만연해 있는 의식하지 못하는 저작권 침해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네요..

이해하기도 쉽구요...

그리고 왜 우리나라에서 갈수록 표절 논란이 늘어만 가는지도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일은 원저작자(갤러거 형제가 되겠죠?)의 의지가 중요하겠습니다만은, 이 일이 어떤 식으로 끝나게 될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제발 우리나라의 음악 풍토가 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쩌다가 이런식으로까지 왔는지 좀 서글프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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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1 18:27
수정 아이콘
내용도 내용인데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원문 링크 좀 알 수 있을까요?
히로요
09/08/21 18:28
수정 아이콘
lotte_giants
09/08/21 18: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표절 의혹이 있어서 해당곡을 외국의 원저작자에게 보냈을 때 그들이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가 “ 참 잘 만들었다”라는 것입니다. 표절로 안 걸릴 정도로만 “잘”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결국 저작자의 양심 문제 가 아니겠느냐?"라고 합니다."이 문구가 참 와닿네요.
Noam Chomsky
09/08/21 18:38
수정 아이콘
표절에 관한 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글이군요.

“결국 저작자의 양심 문제 가 아니겠느냐?" 표절에 관해 가장 핵심이라고 봅니다.
목동저그
09/08/21 18:4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표절 의혹이 있어서 해당곡을 외국의 원저작자에게 보냈을 때 그들이 자주 하는 말 중의 하나가 “ 참 잘 만들었다”라는 것입니다. 표절로 안 걸릴 정도로만 “잘”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결국 저작자의 양심 문제가 아니겠느냐?"라고 합니다.

저도 이 문구가 가장 인상적이네요. 8마디 이상을 베끼고 이하를 베끼고가 중요한게 아니죠.
양심없는 분들 반성 좀 하시길
09/08/21 18:46
수정 아이콘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정말 잘 써주셨네요.
저렇게 차분하고도 명확하게 쓸 수 있다는것이 정말 부럽네요.
09/08/21 18:46
수정 아이콘
아.. 그런기준이라... 문득 떠오르는 궁금증.. 노라조의 슈퍼맨과 고등어는 어떤 관계인가요? 자기표절인가요? 인용? 트렌드? 제가 듣기엔 같은 멜로디에 노래만 다른거 같던데.. 비난받아야 되는건 아닌지... 너무 어의 없더라는.... 제가 음악에 무지해서 표절이라고 생각하는건가요?
09/08/21 18:47
수정 아이콘
nuki12님// 작곡가가 똑같은 상황이라 법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 (노라조는 처음부터 끝까지 작곡가가 동일하죠 ...)
천연이심
09/08/21 18:48
수정 아이콘
많은 이들이 뜨끔하겠네요.
권보아
09/08/21 18:51
수정 아이콘
찔리는 사람 엄청 많을듯..
임이최마율~
09/08/21 18:53
수정 아이콘
가장 핵심은
“결국 저작자의 양심 문제 가 아니겠느냐?" 이라는 것에 동감하지만..
그에 이어서 '저작자가 양심을 벗어나는 행위 또는 언행을 보인다면 그에 대한 처벌(다른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는군요..)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떠오르네요
09/08/21 18:56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율~님// 그에대한 처벌. 지금 음악계의 현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감히 누가 누구보고 저작권을 지켜달래?
임이최마율~
09/08/21 18:57
수정 아이콘
후치님// 좀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시겠습니까??..
하우스
09/08/21 19:01
수정 아이콘
이번에 쥐디 싱글곡중에 헬로라는 곡도 다듀의 솔로와 엄청나게 흡사하더군요... 쥐디가 저 글 좀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네요
09/08/21 19:06
수정 아이콘
YG의 언플인지 모르겠으나 완곡발표후 며칠동안
표절논란이 수그러들고있다고
보도했던 기자들이 무색해지겠네요..
본호라이즌
09/08/21 19:06
수정 아이콘
하우스님// 다른 곡은 충분히 의심받을 여지가 있다지만... Hello 와 Solo 는 표절이란 선입견을 갖고 바라본 결과물이 아닐까 합니다. 헬로와 솔로가 라임이 맞는 단어라는 것 말고는 연관지을 요소가 별로 없는 거 같네요.
09/08/21 19:07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율~님// 음..;; 창작이 사라지고, 독창성이 전혀없는 음악만 계속 쏟아지니까. 결국 음악계 전체가 죽었죠.
예전에 우리나라 음반시장규모가 세계 6위?정도까지 올라갔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아시아6위도 안될껄요..;;
물론 mp3불법유통이 큰몫을 했다하지만, 절반정도의 책임은 음악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돈만 밝히는 기획사경영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비교해보면, 김건모,신승훈,이문세등등등등 목소리만들어도 아 이거 누구구나 했지만,
지금 대형소속사가수들에게 'i believe i can fly' 한번씩 불러보라고 하고 누군지 가려내는것은 불가능 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성도 없고, 음악도 없고, 자존심은 없지만. 쓴소리하는 사람에게 욕할 기운은 넘처난다고 생각합니다.
09/08/21 19:07
수정 아이콘
본호라이즌님// 곡의 피치를 올리면 거의 똑같아 지는게 문제죠. 뭐랄까 Hello가 훨신 난잡한 버전의 Solo 라고 해야하나...

뭐 양심에 맡깁시다.
하우스
09/08/21 19:09
수정 아이콘
본호라이즌님// 제가 듣기에는 그냥 키만 높였다고 생각될정도로 흡사하던데요 ... 다른 사이트들 반응도 비슷하고요.
목동저그
09/08/21 19:09
수정 아이콘
하우스님//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더군요.

헬로 후렴은 다듀의 솔로에서 키만 높인 버전 같던데-_-
이것도 선입견 때문일까요...?
09/08/21 19:10
수정 아이콘
헬로는 그부분 패턴 자체를 거의 갖다 쓴것 같던데요-_-; 물론 멜로디는 약간 달라서 법으로는 안걸릴것 같지만...
09/08/21 19:15
수정 아이콘
헬로와 솔로의 차이는 약간 과장하자면
FT아일랜드의 '결혼해줘'와 켈리클락슨의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FT아일랜드의 결혼해줘를 안들어보신 분들 이것만 들어보셔도
원곡을 안들어도 어떤 노래인지 느낌이 확오실거예요.
Benjamin Linus
09/08/21 19:38
수정 아이콘
그저 갤러거 형제가 본때를 보여줘서 yg 거지 만들기만을 바랄뿐...

최근까지도 누군지 모르는 의문의 제작사 관계자가 표절아니라는 기사가 나왔었는데
그게 다 yg의 언플이라는게 만천하에 드러나는 순간이군요.
09/08/21 20:14
수정 아이콘
MC몽의 죽도록사랑해란 노래...............Olivia Newton-John_ Xanadu 를 완벽하게 표절한거 같은데 별일 없이 지나가니까
이번에 멜로디를 약간 바꿔 죽도록사랑해 2 가 나왔더군요...;;
마치 들어보면 죽도록사랑해 + 죽도록 사랑해2 = Xanadu가 되는 느낌입니다. -_-
09/08/21 20:14
수정 아이콘
갤러거 형제가 소송할까요? 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갤러거 형제들이 원래 표절에대해서 별 감흥이 없고 과연 우리나라 음악에 관심이나 가질까요? 인터뷰에서도 한번도 들어본적없다고 했는데

항간에 떠도는 50억 소송건 및 1초라도 빼끼면 거지를 만들어주겠다는 오아시스의 발언은 다 헛소문들이죠
09/08/21 20:16
수정 아이콘
Daydew님//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라는 곡과 왁스의 '결국 너야'도 엄청 흡사하던데
이건 번안곡이거나 저작이용료를 지불한 곡인가요?
버관위_스타워
09/08/21 20:26
수정 아이콘
소송걸 필요도 없죠, '이거 표절인거 같아, 표절맞아' 이 한마디만 해도 gd와 yg는 끝인데요 뭐
드래곤플라이
09/08/21 20: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좀 남자 답게 인정할건 인정하는것도 필요합니다.
10년전 h.o.t 열맞춰 나오자마자 ratm 의 killing in the name of 와 똑같다고 화살 쏟아졌을때
바로 접었습니다. 그래서 hot 망했나요?
기사본문중에
"그 작품은 반드시 예술성이 뛰어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본인의 독립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진 창작물이어야 합니다. "
와닿네요
인정할건 인정하자는거지요
Benjamin Linus
09/08/21 20:53
수정 아이콘
eXtreme님// 우리나라 음악에 관심을 가지는 것과 자신들이 애써서 만든 음악을 한국에서 무단으로 베꼈다는거랑 다르죠.
오아시스처럼 당당하게 베꼈다고 GD가 말한 것도 아니고 그냥 몰래 베끼고 안베낀척하고 있는거죠.
코카콜라에게 돈 뜯긴걸 생각하면서 yg에게 돈 왕창 뜯어냈으면 좋겠네요.
09/08/21 21:02
수정 아이콘
글을 상당히 잘 쓰시네요. 어조는 조용하지만 상당히 격렬한 비판이 들어있다고 느끼게 되는 건 ...기분 탓이겠죠?
소녀시대힘내
09/08/21 21:23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요약할수 있겠군요.

'지드래곤은 표절을 한것!'

소니ATV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 입장 전문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트렌드라든지 이미지 카피라는 표현은 혼란을 유발합니다.
어떤 표현으로 미화하든지 간에 그 작품은 원곡에 '빚'을 진 것입니다.
아주 적은 일부분을 가져왔다고 해도 보통 그 부분은 그 노래에서 가장 귀에 잘 들리고 기억에 남는,
그 짧은 한마디 만으로 원곡을 떠올리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일부분입니다.

일본에서는 표절에 대하여 "도작"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즉, 원작을 훔치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남의 것을 허락을 받지 않고 가져오는 것은 훔치는 것이지요. 여기서 8마디 이상인지 이하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
.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지난 20년간 가요계의 눈부신 발전 어쩌고 하던 가요관계자가 떠올라 쓴웃음이 지어집니다.
'창조는 커녕 모방과 도작 표절'을 일삼으며 발전한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제 생각엔 '앞으로 양적인 발전은 있을지언정 질적인 발전은 단언컨데 없을것입니다.' 지금 가요계가 이런식이라면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해봐야할 다른부분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만의 음악 노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제 일본을 제외한 왠만한 아시아 나라들을 가면
우리나라 말로 음악이 들리며 또 그들에 의해 우리의 언어로 흥얼거려지고 있습니다.
허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온통 샘플링에 모방 표절투성이...
단기간에 단물만 쏙 빨아먹고 버릴겁니까? 우리나라 가요계가 고작 그정도 가치밖에 없단말입니까?
가요계 관계자들의 의식부터가 틀려먹었습니다. '표절이건 뭐건 한방 터뜨리고 빨리 거둬들이자'
이런 생각들이 가요계 관계자들이 뇌리에 깊숙히 뿌리내린지 오래입니다. 이렇게 된게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현재 가요계의 '슬픈현실' 입니다.
비단 '양현석씨와 YG 지드래곤'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살펴볼점은 유독 전세계 시장규모
2위인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K-POP이 파고들지 못하고 있는점입니다.
보아와 동방신기 이야기를 하실분이 계실거라 생각해 미리 말씀드리면
보아와 동방신기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의해 성공한 현지화 성공가수들입니다.
즉 처음부터 철저히 '일본에 맞게.. 일본에 의해.. 일본에 정서에 맞게..'
노래 코디 안무를 짜 성공을 거둔것입니다. 왜일까요?

1.일본이란 나라자체(일종의 우월의식 이것은 미국 POP계도 마찬가지입니다)가 일본어가 아닌 동양권의 다른 언어의 노래는 듣질않습니다.
2.엄청난 비주얼 혹은 엄청난 실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일본 J-POP계에서 살아남기란(특히 동양의 다른나라) 불가능합니다.
3.자니스라는 거대공룡기획사(아이돌계의 본좌)가 방송과 음악계를 장악해 동양권의 외국가수들은 살아남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戰國時代
09/08/21 21:29
수정 아이콘
소녀시대힘내님// 아마도 기술적으로는 표절이 아니지만, 의도적으로 흉내를 내었다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하겠죠.
재판을 해도 절대로 표절로 나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멜로디다 리듬도 다르거든요. 느낌은 [똑같지만] 느낌은 증거가 될수 없죠.
드래곤애쉬
09/08/21 21:34
수정 아이콘
시대의 흐름이죠.. 앨범으로 돈을 벌기 힘드니.. 요즘은 경기도 어렵고 MP3로 공짜로 음악을 들을수 있는데 굳이 CD사는 일이 없죠.. 거기다 가뜩이나 외모지상주의니..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 휙 빼껴서 대충 얼굴로 승부하면 1위는 그냥 식은죽먹기. 작년만 해도 언니네이발관의 앨범같은 대박 명작이 나와도 원더걸스에 묻혀버리는(뭐 취양차라고 해도 태생이 아이돌)
Astral_폭풍
09/08/21 21:37
수정 아이콘
인정까지는 몰라도 이제는 사과 할 때도 된거 같은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가 생각나네요.
戰國時代
09/08/21 21:41
수정 아이콘
Astral_폭풍님// 죽어도 사과는 안 하죠.
사과하면 지는 건데....
09/08/21 21:52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보던 n제 씨리즈가 생각나네요 ...........
소녀시대힘내
09/08/21 22:00
수정 아이콘
戰國時代님// 저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더 화가 납니다.'
09/08/21 22:44
수정 아이콘
저작권료 받아야 한다면서 음원 한번 다운마다 돈받아가는 사람이
남의꺼 무단으로 갖다쓰고 배째라 라고 하는 썩은 인간성은 뿌리 뽑아야죠
이번사건을 계기로 이런 행태는 없어졌으면 합니다
동남아에서 우리나라곡 표절해서 쓰면 어휴.. 후진 동네 라고 까대던것처럼
그들도 우릴보며 어휴.. 후진국 이라고 할걸 생각하면.....
illmatic
09/08/21 22:58
수정 아이콘
Zwei님// 동감입니다.
예전에 유투브에서 반위백의 노래들과 우리나라가요 비교해놓은걸 보고 쌍욕을 했었는데.
요즘 우리나라에서 표절의혹이 일어나는 노래(GD뿐만이아니라)들과 원곡을 그나라사람 혹은 그가수의팬들이 봤을때 그 반응을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사실좀괜찮은
09/08/22 00:02
수정 아이콘
http://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372008.html

아는 선배가 한겨레 신문에 기고한 글인데... 적당할 듯 해서 퍼왔습니다.
abrasax_:JW
09/08/22 00:24
수정 아이콘
양심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묻어버려야지요. 차라리 무료 공개를 하던가...
스칼렛
09/08/22 00:24
수정 아이콘
이런 거 보면 우리나라에도 징벌적 배상금이 도입되어야 할 것 같아요.
기업들 비리 저질려도 비리액수보다 적은 벌금 때리고 막 이러질 않나;;
사실좀괜찮은
09/08/22 00:29
수정 아이콘
스칼렛님// 뭐... 이 나라에서는 공금 횡령이나 비리 저지르는 게 이득이죠.
밀란홀릭
09/08/22 00:40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레퍼런스라는 표현을 봐야한다니 안타깝네요.
태바리
09/08/22 01:07
수정 아이콘
표절이 만연해서 이제는 무뎌진것 같아요.

http://blog.naver.com/attack75?Redirect=Log&logNo=66377970
이곡을 들었을때 전 당연히 번안곡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에대한 김학선씨의 한줄평가 -> http://music.naver.com/album.nhn?tubeid=176679
이정도 가지고는 이슈도 안되나 봅니다.
09/08/22 20:54
수정 아이콘
nuki12님// '어의없다' 가 아니라 '어이없다'입니다. 딱히.. 제가 테클 거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맞춤법을 많이 틀리는 단어다 싶어서 말씀드립니다.
ArcanumToss
09/08/27 14:14
수정 아이콘
서태지도 표절곡 의혹이 굉장히 많죠.

난 알아요, 하여가, 컴백홈 등 타이틀곡은 물론이고 우리들만의 추억은 어이없게도 보글보글에서 따 오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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