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8/03 17:49:36
Name 후치
Subject [일반] 한국 락페스티벌의 역사 - 1. 비만오면 생각나는 그 페스티벌.
지금은 두갈래로 갈라진 양대 락페스티벌중 하나를 담당하고 있는 팬타포트락페스티벌의 전신

트라이포트에 대해서 적어봅니다^^.(나이가 어려서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2틀간 진행된 라인업을보면

99년 1회 트라이포트 라인업

7/31
HEADLINER : DEEP PURPLE
SUB- HEADLINER : DREAM THEATER

노이즈가든
크라잉넛
시나위
ASH
노바소닉
MAD CAPSULE MARKETS
자우림
크래쉬
김종서

8/1

DOUBLE HEADLINER : PRODIGY. RATM

도원경
레쳐
닥터코어911
델리스파이스
부활
OBILIVION DUST
윤도현밴드
Atari Teenage riot
김경호

첫째날부터 시작된 폭우(라고쓰고 태풍이라고 읽습니다.)로인해서 국내밴드들은 거의 공연을 못하고 해외밴드들도 겨우겨우
공연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열리는 인천 송도에서 했다면, 가뜩이나 바다가 가까운데... 거의 재앙수준이엇을껄로 상상이되네요..

헤드라이너인 딥퍼플!! 마저 공연이 불가능해 취소된 상황에서 딥퍼플측이 이렇게 열정적인 관객을 두고 어찌 그냥 가겠느냐
며 공연을 강행!! 실로 역사적인 공연이 진행됩니다.



2틀째인 8/1일에는.. 전부취소.. 아아.. 운도 지지리도 없는 대한민국의 락팬들이여..!!


2000년 트라이포트 해외 라인업(공연취소)

GREENDAY
WEEZER
SYSTEM OF A DOWN
BIOHAZARD
BEN FOLDS FIVE
..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이때 예매가 62장? 팔렸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2000년 여름엔 무슨일이 있었길래.. 62장....
이때 그린데이는 다시는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했다는 소문이....


99년 00년 길이남을 라인업구축에 성공하고도 대재앙에 이은 62장 콤보로인해서 야심차게 시작한 트라이포트는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아아. 비만오면 생각나는 트라이포트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8/03 17:54
수정 아이콘
62장이라고요??? -_-;;

저 라인업이 왜 표몰이를 못했던거죠?;;;
09/08/03 18:01
수정 아이콘
8/12 , 8/13 하남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트라이포트2000이 취소됬다.
7/22~ 7/31 까지 예매된 입장권은 겨우 62장이다.

원인은 외국의 유명록밴드들의 출연 섭외 실패와 작년 트라이포트99의 실망인듯 하다.

흠.. 비틀즈라도 섭외중이었을까요 ..?

아쉬움이 남는 트라이포트입니다
VividColour
09/08/03 18:21
수정 아이콘
캬...9년이 지난 지금...썸소 부럽지 않은 초대박급 라인업들이네요. 개개그룹만 뜯어봐도 요새 헤드라이너 너끈이 해낼만한 그룹들 .. 그리고 Ben Hold -> Ben Fold 입니다. 기대되는 게시물이네曜^^
리콜한방
09/08/03 18:21
수정 아이콘
양대 락페라고 해서 ETP를 빼놓으신건가요?
꼭 ETP도 다뤄주시길......
이철순
09/08/03 18:26
수정 아이콘
딥퍼플..드림티어터..프로디지.. 이번 지산 해드 안 꿇리는...내가 초등학생 때구나..
09/08/03 18:28
수정 아이콘
이철순님// 크크크
09/08/03 18:28
수정 아이콘
리콜한방님// 넵
09/08/03 18:28
수정 아이콘
VividColour님// 수정했습니다 :>
여자예비역
09/08/03 19:26
수정 아이콘
고딩 신분이었던지라 말로만 들었던 전설의 99년...!!
그 트라이포트를 이엇던 펜타포트 2006에 처음 발을 딛었을 때의 감동이 잊혀지질 않는군용~~
다음 글도 기대하겟씁니다~~~
아기돼지
09/08/03 19:26
수정 아이콘
제가 그때 텐트를 송도에 묻고 왔었지요 ㅠㅠ

잠이 깊게 드는 편이라 비가 와도 모르고 있었는데 친구 말로는 텐트에 물이 차서 제코를 물에 박기 일보직전에 깨웠다고 했었는데

그날 비가 너무와서 모든 공연이 진행되지는 않았었고

공연한 팀들 중 확실히 기억나는 팀들은 ash, 윤도현밴드, the mad capsule markets, 크래쉬, dream theater, deep purple였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와서 중간중간 중단도 됐었고 몇몇 밴드는 취소 되기도 했었지만 그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두번다시 이런 락페스티벌을 한국에서 못볼 것이라 했었는데

펜타포트가 다시 시작되었을 때는 정말 감격이었죠
09/08/03 19:31
수정 아이콘
아~ 역시... 딥퍼플 전설인 이유가있습니다.
09/08/03 20:06
수정 아이콘
아기돼지님// 부..부럽습니다.
09/08/03 20:53
수정 아이콘
아마도 08 섬머브리즈의 예매부진 취소와 비슷한 원인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무리 라인업이 좋아도 기본적으로 밴드들의 수가 부족하면 예매가 급부진해지는...
(섬브가 3차라인업까지 총 14팀 공개한 주제에 2일공연에 198000원 예매 진행했다가 500장이 안팔려서 취소됐다지요)
아기돼지
09/08/03 21:38
수정 아이콘
후치님// 부러우실거 까지야... 목숨이 계속되는한 락페는 우리나라 및 세계 여러곳에서 열리고 있으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거등요...

그리고 문의사항 입니다만 락페에 관해서 글을 쓰시려면 블로그에도 연재하시는게 어떨지요?
pgr에서 이 글을 보는 것은 대환영 입니다만 블로그 개설하시면 더 멀리 퍼지지 않을까요?

이상 귀찮아서 블로그 못만들고 있는 한사람의 푸념이었습니다.
컴퍼터
09/08/03 23:27
수정 아이콘
99년 군대..--; 전설의 라인업~!~ .. 딥퍼플..신발 벗고 달려갑니다. RATM 팬티벗고 달려갑니다.~~~~~~~~정말로~~~~
96년~2000년 민가에 빠져 있을때라 RATM 더더욱 아쉬운 라인업이군요..
저만한 라인업 지금도 어려울 것 같네요.. 하지만.. 이번 ETP 괜찮네요~... 슬립낫만 왔으면..
09/08/04 00:01
수정 아이콘
저도 저기에 있었습니다.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무대위에도 별 특별한 가리개 없이 빗물이 쏟아지고 악기들이 비에 젖는 와중에도
무려 그 딥퍼플이!! 런닝셔츠 바람으로 공연을 시작하고 관객들은 전부 비를 맞으며 열광했었습니다. 동영상에선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드럼을 칠때 그 진동에 물방울이 튀어 오르는 그 장관이란... 정말 뮤직비디오가 부럽지 않은 비쥬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때 결국 공연기획사 측에선 환불을 감행하고 일부 관객들은 돌아가고 딥퍼플에 위상에 걸맞지 않게 한 500명(많아야 1000명..)도 안되는 관객들이 비를 맞으며 저 공연을 함께 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은 앵콜을 외쳤는데 정말 분위기 깨는 웬 아저씨(공연 관계자측)가 이제 공연이 끝났고 위험하다 돌아가라 뭐 이런 멘트를 하게 됩니다. 관객들은 이런 졸속 공연 기획과 성의없는 준비에 항의하며 그 관계자에게 야유를 보내는 그 상황에서 이안 형님이 뭐라뭐라하며 다시 나오게 되고 앵콜곡이 진행됩니다.(이게 앵콜곡이 였는지 다른 앵콜곡이 였는지 (이게 아니라면 Highway star 였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절대 잊지못할 거지같은 공연장과 열정적인 공연이었습니다.(당시 저 공연장 옆에는 넓은 '콘크리트'바닥으로 된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공연을 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요)
09/08/04 03:06
수정 아이콘
이랬던 펜타가..........올해는 망했습니다 ㅜㅜ
Cedric Bixler-Zabala
09/08/04 13:00
수정 아이콘
트라이포트99때 운영이 정말 거지같았고 -0- 2000때는 라인업의 무게감은 떨어졌는데 티켓값은 꽤나 올랐던 걸로 기억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990 [정치] 윤석열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네요 [159] 붕붕붕5651 24/02/22 5651 0
100987 [일반] [파묘]보고 왔습니다. (스포 제로) [24] 우주전쟁4992 24/02/22 4992 6
100986 [정치] 이낙연 "국힘 압승하고, 민주 참패할 것" [59] youcu8603 24/02/22 8603 0
100985 [일반] 지식이 임계를 넘으면, 그것을 알리지 않는다 [17] meson3858 24/02/22 3858 9
100984 [일반] 삼국지 영걸전, 조조전, 그리고 영걸전 리메이크 [26] 烏鳳3931 24/02/22 3931 16
100983 [일반] 폭설이 온날 등산 [14] 그렇군요3335 24/02/22 3335 1
100982 [정치] 포퓰리즘은 좌우를 구분하지 않는다. [12] kien4618 24/02/22 4618 0
100981 [정치] 이소영 의원 공천을 환영하는 이유 [56] 홍철8052 24/02/22 8052 0
100980 [정치] 이번엔 대한소아청소년과 회장을 입막아 끌어낸 대통령실 [129] Croove14085 24/02/21 14085 0
100979 [정치] 민주비례정당, 진보당·새진보연합에 비례 3석씩, 울산북구 진보당으로 단일화 [133] 마바라9051 24/02/21 9051 0
100978 [일반] [역사] 페리에에 발암물질이?! / 탄산수의 역사 [4] Fig.12908 24/02/21 2908 8
100977 [일반] 일본 정계를 실시간으로 뒤흔드는 중인 비자금 문제 [35] Nacht7135 24/02/21 7135 32
100976 [정치] 의사증원 필요성 및 필수의료 대책에 대해 어제 있었던 100분 토론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90] 자유형다람쥐8518 24/02/21 8518 0
100974 [정치] 독립기념관 이사에 낙성대경제연구소장 임명 [43] 빼사스5421 24/02/21 5421 0
100973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유성 을에 허태정 전 시장이 아니라 황정아 박사를 공천했습니다. [209] 계층방정10789 24/02/21 10789 0
100971 [정치] 어쩌면 우리 사회는 한 번 공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29] 사람되고싶다6356 24/02/21 6356 0
100970 [일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심상치가 않네요 [54] 아우구스티너헬8987 24/02/21 8987 1
100969 [정치] 미국과 일본의 의사 연봉 [41] 경계인7218 24/02/21 7218 0
100968 [정치] 당장 내년에 필수의료는 누가 지망할까요? [196] lexial7215 24/02/21 7215 0
100966 [정치] 문재인이 '이재명 사당화'를 주장하는 이낙연 지지자의 트윗에 '좋아요'를 눌렀네요. [89] 홍철8976 24/02/20 8976 0
100965 [정치] 약배송 허용과 관련한 약사법 개정안 이슈 [40] lightstone4782 24/02/20 4782 0
100963 [정치] 퇴사한 전공의를 의료법위반죄,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 [188] 45613085 24/02/20 13085 0
100959 [정치] 이낙연, 개혁신당과 합당 11일만에 철회…"새미래로 복귀" (+이준석 반응 추가) [227] Davi4ever16721 24/02/20 167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