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3/13 11:13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수작입니다. 이 게임을 위해 손노리에서 개발했던 '왕리얼' 엔진은, 당시 국산엔진중에 최고성능에 가까웠죠.
그리고, 그 노력이 헛수고로만 끝나지 않은것이... 이후 이 왕리얼 엔진은 '팡야'에 쓰여서, 공전의 히트를 칩니다...
09/03/13 11:22
음.. 잡지 번들 cd였나? 친구꺼 몰레 뜯어서 집에 가져와서 했던 기억이 나네요.
노멀모드 이상에서 나오는 머리귀신은 상당히 짜증나기도 하고 밤엔 무서웠는데 크크. 지금보면 허접해보이지만 당시엔 국산게임중 최고급의 그래픽으로 찬사받았던걸로 알고있습니다. 사운드가 정말 일품이죠. 수돗꼭지에서 물뚝뚝 떨어지는 소리나 본관에 걸어다닐떄 나는 삐그덕소리, 교실문 여는소리가 어찌 그리 무섭던지... 제일 공포스러운 것은 역시 찰그랑~ 하는 수위 아저씨의 열쇠소리-_-;; 정말 공포스럽죠. 정작 수위 따돌리는건 매우매우 쉽지만 서도 그놈의 열쇠소리가 정말 공포스러워요
09/03/13 11:41
친구집에 놀러가서 친구와 덜덜 떨면서 함께 플레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화장실에 숨어 있을때...끼이익~탕! 끼이익~탕! 화장실 문을 한칸씩 열어보는 수위의 압박;;;그때의 긴장감이란..-_-;;;
09/03/13 12:00
하나 아쉬운 점이 한번 클리어를 하고 난 이후부터는 플레이 타임이 상당히 짧아져서 안타깝더군요 ㅠ_ㅠ;
노말의 경우 3시간도 안 걸렸던 것 같네요.
09/03/13 12:02
이 게임은 손노리의 수작이죠 정말.
불법복제의 영향력도 있었겠지만 그 시기에 여러가지 악재가 많이 겹처서 판매가 2만장 정도 밖에 안팔린걸로 기억합니다. 일단 비수기인 9월에 출시했다는점, 3년이상 지독하게 연기에 연기를 했다는점 (버그는 물론 손노리가 가장 욕을 많이 먹는부분) 거기에 비인기 장르라는점.....
09/03/13 12:04
그냥 클리어에 급급할 때는 모르지만 나중에 수위 피하는 실력 그런게 쌓이면 이곳저곳 탐방하고 다니는데....
진짜 이런 부분에도 신경쓴 부분이 많고 그냥.. 명작이죠. 제가 중1때 나온 게임 같은데 (지금 재수 대1)요즘도 아프리카 화이트데이 방송이 있을 정도라면 수작이라고 인정할만 하지 않을지... 저 앞에 걸어가는 여자애는 '소영'이라고 B루트 진행 중에 저런 진행이 있었죠. 쭈그려 앉아있는 애는 '지현' 하나는 겜 초반부터 만나는 '성아' 이렇게 주요 데이트 대상?은 셋이구요. 글쓴 분이 머뭇거리다 보신 귀신은 아마 노말모드부터 나오는 '머리귀신'인데, 화이트데이에서 제일 무서운 귀신이라면 단연 이 머리귀신이죠.
09/03/13 12:07
요즘 화데 관련 카페 가 보니 능력자 분들이 (저는 잘모르지만) 몇 가지 개조한 버전을 올리시기도 하던데
그냥 게임에서는 구현되지 않고 남은 요소인 전기충격기 이런 게 활용이 가능하더라구요. 안 해보신 분들은 시간 나시면 해보시길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물론 밤에 불 다 끄고요.
09/03/13 12:27
국내 호러게임 중에서 개인적으로 손가락에 꼽을만큼 인정하는 게임입니다
이거는 진짜 저의 실화인데 제가 고등학교 때 한 여름날 친구 두명이랑 동생 하나 끼고 밤 열두시 좀 넘어서 방에 불 끄고 이 게임을 했었는데 진짜 거짓말 안 하고 게임 하다가 바깥 하늘에서 천둥이 꽈광 쳤었어요 크크 나랑 친구들이 우와!! 천둥이다!! 할맛 제대로 나는데? 이러면서 수위 아저씨한테 쫓기고 크크크 안 놀라려고 해도 수위아저씨가 쨘 등장해서 눈을 부릅 뜨고 쫓아 올때의 그 인상때문에 깜짝 놀랐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09/03/13 12:44
이거 정품으로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어디갔는지 안보이네요.. -_-;
진짜 처음할 때 수위의 열쇠소리가 주는 긴장감은 무시무시했죠. 하지만 나중엔 위생장갑으로 똥X....
09/03/13 13:10
국산공포게임은 이미 이 작품 이전에 나왔었죠
아마 1999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미라스페이스의 제피라는 게임이 먼저 출시되었습니다 최초는 아니죠 (본문의 문맥을 볼때 화이트데이가 최초인 걸로 오해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게임의 질도 수준급이었구요 참고로 제피 번들판은 시디 두장짜리를 억지로 한장짜리로 만든 게임이라 버그도 생겼고 영상의 화질도 꽤 떨어집니다 번들때문에 이중피해를 본 게임이죠 하긴 어스토니시아도 국산게임이든 pc게임이든 국내최초의 RPG게임이 아니죠 유달리 손노리 게임들이 이런 오해를 많이 받아요 최초 어쩌고 하는거
09/03/13 13:35
정말 명작이죠.
소영 루트 하나 간신히 깨고 한동안 무서워서 다시 꺼내보지도 못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 다른 귀신들보다 수위가 더 무서웠습니다. 문열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튀어나오는 수위의 압박이란...
09/03/13 14:00
컴퓨터에 싸구려 5.1채널 스피커를 달고 처음으로 돌려본 게임이 화이트데이였습니다...
...이후 손 못대고 있습니다... 왼쪽 뒤에서 지금도 수위의 절그럭거리는 열쇠 소리가 들려오는 기분...덜덜덜;;
09/03/13 14:28
정말 명작입니다. 체육실의 캐비닛 뒤에 숨어 있을 때, 수위가 순찰을 슥 들어왔다 나갈 때의 그 긴박감...
불꺼진 교실에 들어가면 아무도 없는데 칠판에 서걱거리면서 소름돋는 분필소리가 나기도 하지요. 깊은 밤 불꺼진 학교가 얼마나 무서운지, 한국인의 정서를 정확하게 캐치해 낸 당시 손노리 제작진의 날카로움이 돋보였습니다. 그런데 화이트데이 말고 우리니라에 공포 게임이 있었나요? 궁금...
09/03/13 16:02
나만 겁났던게 아니네요 -_-; 난 수위만 보면 무서워서 숨어있는데서 나가질 못하겠던데;
가만히 있으면 귀신형상 싹~나타나서 심장쿵쾅거리게 되고 -_-;
09/03/13 19:06
저도 화이트데이를 하려고 주문 예약해서 샀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주변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전교에 화데를 산 사람은 저 하나 밖에 없었죠;; 화데에서 기본 지원해주는 온라인 게임 Oh-재미도 꽤 재밌었는데 산 사람이 워낙 없어서 뭍혔죠...;; 지금은 업데이트 서버와 연결이 안되서 정품을 산 사람도 크랙이 없으면 게임을 못하는 수준까지 왔습니다;;;(좀 됐죠) 하지만 화이트데이 역시 우리나라 게임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었고, (최초 국내 3D 엔진이지 않나요??) 주인공이랑 저랑 그 때 생년이 같아서 약간은(?) 감정이입 되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공략을 보지 마시고 플레이하시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론 달리면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과... 화장실 맨 끝사로에 숨어있는데 수위가 문 하나씩 열면서 확인할 때 정말 소름이 확 돋았습니다.
09/03/13 23:27
DEICIDE님//
http://www.grigon.co.kr/ -> Package Games -> Zaphie 나 Zaphie 2 를 클릭해보세요 군소 제작사의 다른 게임이 더 있을지는 모르지만 (둠2가 날리던 시절에 둠류의 FPS 만든다고 설치던 제작사도 있었죠 -_-;;) 최소한 화이트데이가 [최초의] [유일한] 호러게임은 아닙니다
09/03/14 08:37
화이트데이...밤에 불끄고하다가 처음으로 아 내일 날밝고 해야겠다..란 느낌을 받은 몇안되는 게임중에 하납니다-_-; 참고로 화이트데이의 엔딩은 총 W,H,I,T,E,D,A,Y 총 8개가 있지요; 참.. 어떤 루트로 가도 그 섬뜩함은 잊을 수 없습니다 ㅜ_ㅜ
이 수작이 망한 이후로 손노리는 패키지 게임시장에 발을 끊게 되고, 그 덕분에 총 8부작으로 기획되었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저 멀리.. (어스토 2의 주인공이 킬리안이냐 핫타이크냐를 두고 많은 말들이 있었는데,GP32에선 킬리안으로 결정되었죠. 하지만 포사에서 등장했던 그 뽀샤시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ㅠ_ㅠ 지금도 제 많은 온라인 아이디가 Killian인데 말이죠 ㅠ_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