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2/11 09:27
부산 자체적으로 자생하기는 쉽지 않고 근처 공업도시들(울산, 창원 등...)과 연합해야겠죠. 문제는 주변 도시들이 옛날부터 이런 연합에 매우 적대적인데다 이들 도시들에서도 산업이 쇠퇴해가고 있다는거...연합을 이루려면 현 지방자치제에서 자체적으로는 어떻게 하기가 힘들고 중앙정부에서 강력하게 탑다운 방식으로 밀어야 될까말까 할겁니다. 애초에 지방 공업도시들이 대부분 박정희시절 탑다운 방식으로 만들어진 산업기반으로 지금까지 먹고살고 있기도 하고.
25/02/11 09:27
이미 제2의 도시는 인천이고 앞으로 제3 제4 제5 제6의 도시도 전부 경기도가 될듯
지방사는 형들도 진심 지금이라도 서울경기도 오는게 앞으로 봐서 좋을거 같은데
25/02/11 10:04
손익계산 측면에서도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인구수가 5천만명이 된것도 베이비붐 시절부터 80년대생까지 지방에서 태어난 인구가 많아서였고 수도권집중화가 시작된후부터 출산율이 떨어진것도 팩트입니다 미국같이 거점별 발전이 되지않는 이상 '와우'처럼 인구 일극화 하다가 다같이 소멸하는 엔딩이 될 확률이 높죠.. 지금은 지방 망했다 소리나오죠? 그다음은 어디가 망했다소리가 나올거같나요?
25/02/11 10:11
사람이 200년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젊은 시기 20여년 남짓 나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는거죠
말씀하신 부분은 국가단위 정책수립 차원에서 고려할 문제지 개인이 신경써서 아 나는 지방에 남아야지 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25/02/11 10:14
말씀하시는 시각이 전지적 수도권시점이신데요.. 살고있는사람에게는 지방에서 젊은시기 20년 남짓이 최선의 선택일수있습니다
특히나 부산에서의 삶의질이 수도권이랑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25/02/11 10:17
롤스로이스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건 존중합니다만
부산으로 잡지 않아도 내가 경기권 외곽에서 자리잡고 애를 낳았을 때 vs 서울에서 자리잡고 애를 낳았을 때 생각해보면.. 내 인생이든 애 인생이든 꽤 다를 것 같고 상당수가 동의할 것 같은데.. 딱히 설득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25/02/11 11:10
그정도 되면 강남 거주자가 0티어로 해서 서울 내에서도, 서울과 수도권 사이에서도 자기들끼리 티어 나눠서 계급화 할껍니다
진심으로 적은 말이라고 보긴하는데 제가 전에 적은 글과 저 밑에 서울 공화국만 남았을 때 어떻게 되는지 댓글을 보시면 그 시점에 이미 한국은 망한거나 다름 없다는걸 느끼실 꺼예요 그 상태에서 20년 정도는 더 버티겠지만 말그대로 버티기고 더이상의 발전은 없을 껍니다
25/02/11 09:28
해외인재 유치와 싱가포르 모델 관련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마침 슈카에서 비슷한 얘기를 해서 반갑더라고요.
솔직히 제 고향권역이긴 하지만 부울경이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고급 기능은 수도권에 밀리고 단순 제조는 중국에 밀리는데 뭘 할 수 있을지. 전 이미 거의 놨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뭘 할 수가 없음. 딱히 변화의 의지도 안보이고...
25/02/11 09:33
구직자 : 취업자리가 있어야 지방에 가죠! 그래서 서울로 올라갑니다.
사기업 : 취직자들이 있어야 지방에 가죠! 그래서 서울로 올라갑니다. (이후 무한반복) 이런 순환반복을 끊어줘야 하는데, 그럴려면 어느 누가 분명 손해보는 정책을 펴야 하는게 필수고, 이러면 반대가 많아질게 뻔하므로 정치권에서 뭘 안하려고 하죠.
25/02/11 09:38
외신이 국내에 대해 쓰는 기사는 부정확하던데...
하는 얘기 또 하고 하거나 뜬금없이 가부장 제도가 문제다 페미니즘 만세 이런식으로 나와서...
25/02/11 10:03
그래서 기사 쓴 기자를 좀 보는 편인데 이번 FT 기사는 시작부터 유료결제라 누가썼는지도 확인이 불가능하네요...크크
https://archive.is/GJXAy 누가 레딧에 아카이브를 떠놨네요? 크크 기자 : 부산의 크리스찬 데이비스 와 서울의 강부성 FT 편집자 룰라 칼라프가 이 주간 뉴스레터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기사를 선정했습니다. 페미니즘 만세같은건 기사 자체에 나오지 않네요.
25/02/11 13:15
실제로 저번주였나 같은 매체 FT에서 한국 분이 한국의 여성문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조금 편향된 시각의 기사를 쓰긴 하였습니다. (https://www.ft.com/content/9eba22b9-a113-47e5-9a8c-2306abf6ec36)
25/02/11 09:39
수도권에서 기업을 운영하나 지방 광역시 가서 운영하나 돈으로 별 차이가 없으면 수도권에 있는게 맞겠죠.
실리콘 벨리에서 텍사스로 기업들 이주하는 것도 주된 이유도 다 돈입니다. 절세가 되니까요. 얼마 전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같은 별도 수도권 패널티가 없으면 지방도시는 망하라고 고사지내는거랑 차이 없다고 봅니다.
25/02/11 10:20
결국은 돈이죠.
사람은 연봉 높으면 어디서나 취업 가능하다는걸 현대차가 증명 했고요. 기업은 돈을 아낄수만 있으면 고급 인력을 경쟁사에 넘기는 선택도 한다는걸 삼성전자가 증명 했죠. 당장 법인세 감면도 지금처럼 한시적으로 할게 아니라 영구적으로 지방이 싸야 할것 같고 전기 요금 등 다른 비용도 당연히 서울 수도권이 수혜를 받고 있었으니 올라야 할것 같습니다. 지금은 지방에 수도권을 지원하는 모양새니 수도권이 당연히 항상 더 좋죠.
25/02/11 09:44
지방을 살린다? 이미 골든타임 지났다고 생각합니다.저출산.저성장의 미래가 확정인데 지방인프라는 사치같습니다.바꾸고 싶어도 정부는 바꿀 동력도 의지도 없습니다. 현상에 적응하는수 밖에요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도시국가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래 한국은요 뭐 정치적문제로 안될수도있을거 같기도 하구요
25/02/11 09:56
지방을 살린다라는 표현도 애매한 것 같아요. 지방을 다살린다는건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처음부터 제2의 서울급 메가시티를 키운다라는 개념으로 갔었어야 했을텐데 수많은 이해관계때문에 독재정권에서나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25/02/11 10:01
시애틀은 아시아에서 편도 9 시간 밖에 되지 않는 비행거리 때문에 아시아 권 인구가 끊임없이 유입되기 때문에...부산이 벤치마킹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적절한 도시같네요.
25/02/11 10:04
일자리가 있어야 젊은 사람이 있죠
강릉, 부산, 제주 제가 좋아하는 도시인데(기후 등등...살고 싶음)여기서 뭐 먹고 살거냐하면 답이 없음 떠오르는건 관광밖에 없는데 부산은 그마저도 강릉 제주에 이미지상 밀리죠
25/02/11 10:04
어디 시골 깡촌도 아니고 제2, 제3도시었던 부산으로 산업은행 이전도 당장 들고 일어나는 판에 틀렸죠. 입으로야 정부나 기업이 나서서 지방살려야 잘만 말하지만 그래서 내가 손해본다고 하면 다들 반대하는데요.
25/02/11 10:08
부산이 심각하긴 한가 보네요
연일 국내 언론 타더니 외신에까지 등장하다니... 조금이라도 역량이 있을때 거점도시 타겟형으로 발전 노력이 시급한거 같아요 부울경 메가시티는 충분히 가능성 높다 보이는데... 어차피 죽을거니까 골든타임 지났으니까 손놓고 있을수는 없으니 해보는데까진 해봐야죠
25/02/11 10:33
부산 토박이인데 역대 부산시장과 공무원들 진짜 문제 많습니다
당파를 떠나서 하나같이 제대로 된 인물이 없었고 결국 부동산 부동산 노래 부르며 늦게 들어온 부동산이 그나마 있는 기업마저 쫒아냈죠 저도 부산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경남에서 일하는 중이고요 제가 부산 토박이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는 세손가락 안에 드는 도시라고 자부하고 인프라도 서울 제외하면 가장 잘 되어 있는 도시인데 정작 일자리 문제로 젊은 사람들이 떠나는게 정말 그렇습니다 부산처럼 기존 인프라 잘 된 광역시를 활용해서 지방 살리기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서울 및 수도권은 자기네 아귀다툼에 눈멀어서 그 외 지방 죽는거에 아무 관심없고 부산을 이끄는 놈들은 부동산 말곤 생각이 없어요 제가 몇년 전에 글을 썼지만 부산마저 죽어서 지방 광역시 마저 사망한다면 서울은 말이 한반도 절반이지 실제로는 수도권과 서울 내에서도 티어 가르는 진짜 섬나라가 될 껍니다 그때가서 누가 지방에서 국방을 지키고 에너지를 생산하겠어요? 아직 인프라가 남아있는 데도 안가려는 분위긴데요 지방이 남아있어야 서울의 가치가 보존된다는 사실을 잊는 순간 한국은 사실상 망한거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25/02/11 10:42
그 교통, 서울과 수도권에 나라의 부를 녹여서 만든거죠
부산이 땅모양이 엉망인 것도 맞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교통은 거기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한게 가장 큽니다
25/02/11 10:50
부산이 2도시로서 사용한 인프라비용 생각하면 그런말하긴 타도시들에게 좀 민망하구요
부산은 땅의 구조적 한계가 너무 명확해서 대도시로 키우면 안될 도시였죠 세금의 총량으로 보면 수도권 및 서울은 언제나 순유출이 더 많았습니다. 서울및 수도권에서 납부된 세금이 지방을 지원하기 위해.지출된다는 말이니 부산시민이 납부한 세금으로 수고권에.인프라 지은게.아닙니다. 오히려 서울 경기 시민들이 부산등에.인프라르르지어주고 있죠
25/02/11 10:56
그래서 위에 말했죠
지방 소멸 얘기에서 부산이 가장 주 타겟이 된 이유가 지방도시 중에서는 625 등 여러 이유로 가장 특혜를 받은 도시고 그래서 부산이 무너진다 = 지방 소멸 로 인식된다고요 자세히 풀어서 적지 않았지만 그런 의미로 적은 겁니다 그리고 서울이 순유출이 많다고 하시는데 제가 그 부분까지 세세하게 보지는 않았지만 정작 가장 알짜배기는 항상 다 가져갔습니다 서울 > 수도권 순으로 전국의 알짜배기는 다 모아놓았죠 사람들이 바보라서 서울에 모이는게 아닙니다 님 말씀대로 집중화 현상에 의한 쏠림이 발생하니 거기에 또 사람들이 모이고 그게 서울입장에서는 선순환이 되는거니까요 그리고 안 좋은건 가까운 경기도로 보내버렸죠 대표적으로 쓰레기 매립지 등이요 이제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 쓰레기 안 받는다고 하는데 서울시에서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은 수십년동안 한국에서 가장 수혜를 봤고 이득을 본 도시인데 그렇게 수혜를 봐놓고 이제와서 지방을 위해 우리 고혈을 제공한다라고 하면 언어도단 아닐까요?
25/02/11 11:19
https://www.kiet.re.kr/common/file/userDownload?atch_no=OP0%2FbUWYOoFzlryMMmP9%2BA%3D%3D
[한편, 지역소득 유입지역의 요소소득 유입액은 서울이 40조 3,807억원으로 16개 시도 중 단연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도가21조 9,464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두 지역의 소득유입 합계(62조 3,271억원)는 나머지 소득 유입지역의 모든 유입액의 합계(23조 2,225억원)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서울·경기로의 소득유입 쏠림현상이 관찰된다.] [소득유입에 있어 ‘수도권 블랙홀’ 현상은 과거에 비해 강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세금 이야기 하시는데, 세금 이전단계인 소득부터 서울경기가 다 빨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방으로부터 소득을 많이 빨아가니까 당연 세금이 늘어날 수 밖에요.
25/02/11 10:38
그리고 추가로 지금 지방 몰락 얘기 중에서 유독 부산이 계속 얘기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런 부산마저 몰락한다면 다른 지방은 더 볼 것도 없으니 그런 거라고 봅니다 부산도 노답이다 라고 얘기'만' 하다가 진짜 망하면 서울 및 수도권만 남을텐데 그때가서 나라는 누가 지키고 인프라는 누가 유지합니까? 계속 얘기하지만 서울 및 수도권만 남으면 그땐 사실상 나라 망한 겁니다 징집병 뿐만 아니라 군 간부들도 격오지 근무 기피하고 강제로 하면 지금 이상으로 옷을 벗어버릴 테니까요 커뮤에서 말로는 쉽게 이민 이민 거리는데 해외 자주 나가거나 살아보신 분들은 이런 말 쉽게 안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한국은 전세계 탑티어 물질적 선진국에 온갖 시스템이 갖춰진 나라라서 이런 물질적 선진국에서 살다가 다른데서 영원한 정서적 이방인 + 낙후된 인프라 + 의료 + 치안 등을 경험해보면 생각이 달라질 테니까요 그리고 한국에서 누리는 걸 해외에서도 똑같이 누리려면 최소 20~30억, 권장 50억원 이상의 현금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돈을 가진 사람은 극히 드물죠 그나라 서민이나 빈곤층으로 살려고 해외 이민가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럼 그만한 무언가(돈이든 기술이든)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돈을 가진 사람도 드물고 기술 가진 사람도 많지않고 둘 다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적응 무조건 잘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이민 관련해서 찾아보면 적응 잘한 사람도 꽤 있지만 파산하거나 적응 실패로 돌아오는 사람도 제법 있고, 일부는 돌아오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미국 LA타운 옆 텐트촌에서 강제로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우리 부모님 세대 때와 너무 다른 최첨단 세상에서 이미 살고 있으니까요 시리아 난민들이야 망한 시리아보다 유럽이 압도적으로 좋으니 안돌아가는건데 요즘 이민 1세대 중 은퇴 연령 되어서 노후 보장(의료비 등) 문제로 역이민 하는 케이스도 제법 있습니다 여튼 지금이 한국이 기로에 선 시점인데 요즘 돌아가는 걸 보면 참 우려가 됩니다 제발 한국이 잘 발전해서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5/02/11 10:45
서울 수도권만 남아도 나라지키는데 문제 없고 인프라는 오히려 적은지역에 집중해서 효율을.늘릴 수 있습니다.
인구감소에 대한 대응은 집중화가 가장 유리하거든요 결국 작금의 기하급수적 인구 감소 상황에선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 수도권 집중화입니다. 줄어든 잌구로 지방 인프라를 감당하는게 불가능하거든요
25/02/11 10:50
그럼 국방, 인프라만 놓고 볼까요?
서울 공화국'만' 남았을 떄 누가 국방 지키러 갈껀가요? 그리고 누가 서울 공화국 변두리 지역가서 인프라 유지 및 에너지 생산할 껀가요? 그때 가서 님이 가실 꺼 아니잖아요? 다른 서울 공화국 사람도 마찬가지로 나는 아니라고 생각할테고 [누군가 가겠지]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겠죠 지금도 안갈려고 하는데 지방이 사라진 그 시대에 누가 지방 근무를 하려고 하겠습니까? 강제로 보내면 퇴사하던가 군인은 옷을 벗어 버리겠죠 효율 효율 하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된건데 지방 다 망하고 서울공화국만 남으면 치안부터 답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된 시대에 지방에는 누가 거주할까요? 대부분의 지역은 비어있겠지만 해안가는 갱이나 마피아 등이 거주하면서 마약 카르텔이 지배하겠죠 효율 중시하는 서울공화국은 인천 정도 제외하면 효율 문제로 국방에 투자할 여력도, 갈 사람도 없을 테니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그런 시대가 온다면 미국처럼 철조망 치면서 서울 공화국 내로 접근하는걸 막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에 북한 문제는 한국이 북한하고 통일하냐 문제가 아니라 중국이 북한을 먹는걸 용납할 것인가 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지방 소멸 문제도 서울공화국'만' 남았을 때 누가 지방에 가서 서울공화국 유지를 위해 근무할 것인가? 라고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서울공화국을 찬성하는 사람들 중 진지하게 이 문제를 고려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꺼라고 보고, 설령 고려한다고 해도 [나는 아닐꺼야] 라는 속마음이 깔려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젠 모든 지방 살리자고 하는 사람은 사실상 없습니다 그건 지방 사는 사람도 다 압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로 접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25/02/11 11:02
부산은 홍콩, 싱가폴처럼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젠 없다고 봐요. 발전하기 위해선 기존의 시설들 중 상당수를 밀어버리고 새로운 도시 구성이 필요한데, 그 만큼의 재원을 부산이 아니고 대한민국이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제 부산은 종합도시 같은 모습이 아니라 항구도시, 관광도시의 형태로 성질을 바꿔야하는데. 굳이 제2의 도시를 욕심내지 않는다면 천천히 그렇게 바뀌어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25/02/11 11:04
항구도시는 현 상태에서 얼마나 커질지 모르겠는데
이미 부산은 관광이 주 수입이 될 정도로 관광도시화 되었고 그 비중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관광객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25/02/11 11:15
입지로만 보면 중국의 패권 다툼으로 인해 생각보다 괜찮은 자리이긴 합니다
특히 북극항로가 뚫리면 부산항은 수혜보는 항구 중 하나이고요 다만 업계가 너무 올드하고 문제가 꽤 많아서 걱정입니다
25/02/11 11:13
유럽 최대 항구도시 로테르담이 시내 인구 60만 광역 240만 수준이라... 항구로 지금 인구 부양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긴 합니다.
답이 없긴 해요 여러모로.
25/02/11 11:16
저는 부산 토박이지만 이미 제2의 도시 관련으론 신경 끈지 오래됐습니다
그것보단 부산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한국이 계속 잘 될수 있는 방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죠
25/02/11 11:55
근데 진짜 부산은 항구도시+관광지가 메리트 엄청 큰 데 이 이점을 제대로 못 살리는 것 같아요
2개만 행정에서 뒷받침해줘도 일자리 충분히 늘어날 것 같은데...
25/02/11 12:08
예전에 댓글 썼었는데 부산 망하는거 당연하다 답없다 하시는분들께 하나만 여쭤봅니다.
우리나라 아직까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아닌가요? 그리고 국내 항만중에 아직도 부산보다 수출량 많은 곳 있나요? 당연한 듯이 망해도 싸다 하시는데 진짜 부산항 없으면 어쩌시려고 그러십니까들... 현직 업계 종사자인데 어떻게든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는데 쿨병 걸리셔서 망해라 망해라 쉽게 말씀하시는 분들 볼때마다 부산사는 사람 입장에서 진짜 속에 천불이 납니다.
25/02/11 13:54
https://www.nlic.go.kr/nlic/seaHarborGtqy.action#
[2024년 기준 항만별 물동량 통계] <총 15.8억톤> 부산항 : 4.6억톤 29% 인천항 : 1.5억톤 9% 평택항 : 1.2억톤 7%
25/02/11 13:52
삼성 쁘띠거니 사망하고 압류한 소장품 가지고 미술관 만든다고 했을때 부산에서
유치 한번 해보려 했더니만 서울 경기도권 사람들 죄다 기를 쓰고 반대합디다. 기껏 미술관 하나 지방에다 만드는 것도 학을 떼면서 웃긴건 부산에 기업체가 떠나네 노인과 바다네 어쩌고 하면서 손가락질 하고 입 터는건 죄다 웃동네 사람들임. 이건 뭐 명절날 세배돈도 한푼 안주면서 훈계랍시고 꼰대질 하는 친척도 아니고..
25/02/11 14:16
투자를 해서 부산이 수도권에 이은 2핵이 되서 유지가 되면 좋기야 한데.. 문제는 그걸 한다고해서 이런효과가 나올리가 없다는거죠. 진짜 작정하고 부울창이 특별시 만든다고 하나로 통합해서 몰빵의 의지를 보인다면 그건 실험적으로 해볼만하다고 보는데 지금은 별 방안이 없다고 봅니다. 지금상황에서는 막상 줘봐야 싫어하는건 서울뿐 아니라 울산, 창원과 같은 근처 대도시들이거든요.. 아직은 서로 나름의 체급이 있기에 경쟁상대로 보고있지 대의에 따라 장기적으로 판단을 하진 않습니다. 또 물류거점의 특성상 앞으로 쇠락이야 하겠지만 인구소멸의 단계까지 갈 확률은 제로인 도시라서 꾸준히 쇠락해서 인구가 많이 줄기는 하겠지만 결국 지방 거점도시 체급은 계속 유지할거라고 보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