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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2/04 15:30:08
Name 이르
Subject [일반] 이제 와서 '초' 뒷북치는 2023년 애니 이야기
우선 아무도 기다리신 분들은 안 계시겠지만
기다리신 분들이 계신다면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작년에 쓸 수 있었는데
개인 사정상 제가 3개월 정도 애니를 전혀 못 보게 돼서
이렇게나 늦게 글을 쓰게 됐네요

그래서 2024년도 애니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25년도 상반기 안에 써보겠습니다. 크크크

늦었지만 2023년 애니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추천작]


1. 진격의 거인 완결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진격의 거인 애니가 10년에 걸쳐
드디어 완결되었습니다

우선 애니 내용이 어쩌고 저쩌고를 떠나서
완결까지 제작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보통 원작이 있는 작품을 애니화하면
기껏해야 1, 2시즌만 만들고 멈춘 홍보용 애니가 태반이거든요
끝까지 매듭지어준 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완결편을 보기 전
시즌1부터 순서대로 몰아서 풀타임 시청했는데
확실히 진격의 거인 시즌1은 명작 맞습니다.
10년 전 작품인데 지금 봐도 재미있더군요.

애니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진격의 거인은 크게 1부 2부로 나뉩니다.
1부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2부는 정치, 전쟁물인데

1부에서 거인들에게 학살당하는 인간이나 숨겨진 떡밥으로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
2부에서 장르가 바뀌는 바람에 흥미를 잃어서 하차하는 분들도 있어 보입니다.

저 역시 시즌1부터 쭉 보면서도 2부에서 주인공 얘네들이 대체 왜 이런 거지 너무 뜬금없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끝까지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완결편에서의 ost는 정말 어느것 하나 빠지는것 없이 전부다 너무 좋았습니다.
한지의 마지막 ost
천지전 시작 ost
리바이의 마지막 경례 ost
엔딩 ost
진짜 후덜덜 했습니다.

끝으로
분명 2부에서 장르가 바뀌어서 하차하거나
시즌1은 재미있게 봤으나 현생이 바빠 기억에 잊으셨던 분들은
주말 하루 정도의 시간을 써서 엔딩까지 시청해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 버디 대디스

버디물+육아물 장르의 애니입니다.
버디물의 장점과 육아물의 장점을 잘 섞어서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엄마의 모성애도 너무 모나지 않게 잘 녹아져 있습니다.
1쿨에 깔끔하게 후일담까지 완결 지은 것도 마음에 들고요

다만
버디물 그리고 육아물의 정석 테크트리를 벗어나진 못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스토리가 너무 뻔하더군요.

그래도 뻔한 스토리를 잘 섞어서 만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3. 주술회전 2기

얼마 전 원작이 완결된 주술 회전 애니 2기입니다.
전 원작은 전혀 보지 않아서 애니 쪽만 말씀드려보면
1기보다 훨씬 더 굉장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투씬이 정말 후덜덜 하더군요
마치 제작진들이
'너네 전투씬 좋아하지? 그래서 있는 대로 다 때려 넣어봤어' 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진짜 전투씬만 보면 2023년도 최고의 애니였어요

생각 없이 화끈하게 치고받는 애니를 보고 싶다면
주술 회전 2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4. 닥터스톤 3기

1기는 문명 제작 시뮬레이션 보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봤지만
2기는 생각보다 재미없었습니다.

하지만 3기에서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숨겨진 떡밥들이 풀리면서 재미있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4기까지 만들어지는 거로 아는데 완결까지 제작하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뻔하디 뻔한 이세계물에 질린신 분들은
대파머리의 주인공이 석기시대에서 활약하는 이 애니를 추천드립니다.





5. 장송의 프리렌 1기

전 이 애니는 원작으로 먼저 봤습니다만
뭐라고 할까?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깔 때가 없는 애니였습니다.
원작보다 애니가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마왕만 보면 발정 나거나 마족보다 나쁜 용사가 아니라
오랜만에 보는 정통파 용사도 좋았고
슈타르크와 페른의 캐미도 좋았고
전투씬도 원작의 이집트 벽화 수준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만 굳이 까자면 아직 2기의 방영 날짜가 미정이라는 것 정도 입니다.

그놈의 이세계물에 질리신 분들은
오랜만에 나온 정통파 판타지인 이 애니를 추천드립니다.





6. 최애의 아이 1기, 2기

얼마 전에 원작이 완결된 최애의 애니 1기, 2기를 운 좋게 연속으로 시청했습니다.
원작 결말이 안 좋다고 하는데 일단 저는 원작을 보지는 않아서 일단 애니만 말해보자면

일단 스토리가 꽤나 자극적입니다.
그런데 그 자극적인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고 빠져들게 합니다.
다음 화가 궁금해서 도저히 멈출 수가 없더군요.
특히 2기보단 1기의 스토리의 전개가 더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특정 케릭터가 응? 하는 전개를 보여줘서 조금 몰입이 안 됐고
그놈의 별 모양 눈알 빤짝이도 적응이 안 됐습니다. 크크크

어쨌든 전생물이지만 요즘 나오는 것들과 다르게
꽤나 신선하고 재미있는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호불호 갈리는 추천작]


1. 빈란드 사가 2기

1기와는 다른 의미로 재미있게 본 빈란드 사가 2기입니다.

살인에 아무런 감정이 없는 전쟁광에서
반전주의로 돌아선 주인공이 보여주는 이야기가 1기와는 확실히 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주인공의 반전주의로 인해 1기만큼의 액션씬의 양은 부족하나
오히려 그만큼 이야기가 순해지니 중간중간에 보여주는 긴장감 있는 몇몇 장면은
1기보다 임펙트가 더 강렬합니다.

이세계 여행에 지치신 분들에게 북유럽 바이킹애니 추천드립니다.

그나저나 3기도 나오는 거죠??? 제발!!!





2. 스파이 패밀리 2기

아냐가 여전히 귀엽나요?
네 여전히 귀엽습니다.
애니는 여전히 재미있나요?
예 재미있습니다만 이상하게 1기보단 재미가 없습니다.

2기도 분명 나쁘지 않습니다만 1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별로라고 느꼈습니다.

왜 그런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2기에서 요르가 메인 주인공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스파이 패밀리가 재미있는 점은
로이드가 고생하다가 중간에 아냐가 난입하는 바람에 더 개고생하다가
요르까지 난입해 대환장 파티 찍다가 본드까지 추가해서 WWE를 찍는 중에
합이 맞아서 사건을 해결하는
그런 재미로 보는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2기에선 요르가 메인이 되다 보니
대환장 파티보단 요르의 액션씬이 주가 되고
로이드와 아냐가 2선으로 물러나서 케릭터들의 합을 1기보다는 못 보여 준게 문제라고 봅니다.
특히 로이드가 2선으로 물러난 게 컸다고 생각되네요

뭐 아무튼 앞서 말했듯이
1기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는 2기였다고 생각합니다.





3. 바람의 검심 1기

바람의 검심 구작을 리부트한 신작 바람의 검심 애니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 재미있게 본 만화 2개가 바람의 검심과 봉신연의였는데
봉신연의 애니는 구작도 망하고 신작도 망해서
바람의 검심 신작은 진짜 걱정8 기대2로 봤습니다만...

일단 장점은 만화책 그대로 따라가 줘서 좋았습니다.
애니 구판의 초반부는 솔직히 별로였거든요
근데 신작은 우도진에편 라이쥬타편이 좋았습니다.
특히 우도진에편 에피소드만큼은 진짜 잘 만들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단점도 만화책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겁니다.
너무 똑같아서 내가 지금 애니를 보고 있는 건지 만화책을 보고 있는 건지 모를 정도였어요
아니 만화책을 그대로 따라가되 액션 장면에서만 조금만 더 추가하면 되잖아요
특히 액션 장면에서 진짜 설마설마했는데...

일단 바람의 검심은 크게 3부로 나뉘는데
켄신파티가 퀘스트를 해결하는 1부의 중간보스가 아오시 최종보스가 사이토입니다.

아니 근데 중간보스인 아오시는 그렇다고 쳐도
1부 최종 보스인 사이토 배틀씬은 진짜 와나.....
보다가 탄식이 절로 나왔습니다.
진짜 사이토 배틀씬보면서 반드시 만화책과 똑같아야 한다는 강박증마저 느껴질 정도였어요

팬심으로 추천은 하지만
보면서도 뭔가 미묘한 뭔가 마음에 들면서도 뭔가 좀 부족한 그런애니였어요

그나저나 2기 쿄토편도 방영하고 있는 거로 아는데
24화 안에 다 넣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36화는 해야 할 것 같은데.....;;;;;





4. 희망의 힘 어른 프리큐어 23

전 어릴 때 한국판이지만 프리큐어를 본방으로 시청한 세대입니다.

mx팀을 보고 쟤네들은 마법 소녀인데 왜 마법을 안 쓰고 주먹이랑 장풍을 쏘는 거지 라고 느꼈고
ss팀을 보고는 아 mx가 파워업한 2기인가라고 생각했고(ss지못미 흑흑)
yes팀은 아니 프리큐어가 뭐가 이리 많아??? 이런 거 프리큐어가 아니야 하고
yes팀을 끝으로 하차했었습니다.(나중에 다 정주행은 했습니다만요 크크크)

이렇게 어린 시절 봤던 프리큐어가 요즘에도 시리즈로 계속 나오고 있지만
구작에 나왔던 프리큐어 애들은 예비군으로 재편돼 올스타즈 아니면 나오지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어릴때 봤던 그 애들이
올스타즈가 아니라 정식 후속편으로 나온다고 해서 꽤 기대하고 봤습니다만...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면...글쎄요
프리큐어를 한번도 본적없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볼필요 없고
봤다고 하더라도 하트캐치 입문이나 스마일 입문 고프프리나 마호프리 이후로 입문한신 분들은
전혀 볼 필요가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솔직히 말하면 과거 구작 올드팬들을 위한 팬서비스 애니입니다.
진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

그때 그 시절 애들을 다시 봐서 좋았고
사회생활 하면서 상사에게 까이거나 취직을 못해 술로 스트레스 푸는 장면이 웃펐고
오랜만에 분비가 나와서 깜짝 놀랐고
마이(큐어 이그렛) 찬놈은 제정신이 아니고
사키(큐어 블룸)가 정말 예쁘게 나와서 깜짝 놀랬습니다.(아씨 근데 빵모자 그만 씌우라고!!!)

뭐 어쨌든 팬심으로 봐서 좋았습니다.
저처럼 올드팬들만 보시면 되는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족으로 좀 더 얘기해보자면 아마 토에이도 느끼고 있을 겁니다.
한계가 오고 있다는걸요
일본도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시청률도 떨어지고
거기다 시리즈마다 변화는 조금씩 주고는 있지만 프리큐어가 벌써 20회차에요
20년이 넘었다고요

아동 시청자가 점점 더 줄어드는데 이걸 어떡해야 하나 라고 고민이 많을 껍니다.
그래서 나온 게 성인 시청자들을 위한 어른큐어 그리고 방영 예정인 마호프리 2기이겠죠

근데 이걸로 안됩니다.
마호프리 2기가 어떨진 모르겠지만
프리큐어 노선을 바꿔야 해요

일요일 아침에 하는 건 애들용으로 놔두고
새벽1시에 제대로 된 땀내 찐하게나는 배틀물 장르로 프리큐어를 만드는게 어떨까 십네요.
물론 토에이는 절대 안 하겠지만요 크크크





5. 귀멸의 칼날 3기 도공 마을편

얼마 전 극장판 3부작을 발표한 귀멸의 칼날 3기입니다.

배틀씬은 뭐 귀칼이네 할정도로 보여주고
스토리 중간중간에 숨겨진 떡밥? 같은것도 조금씩 보여줍니다.

근데 그래서 재미있냐고 물어본다면...글쎄요???
분명 재미는 있습니다 있습니다만 이전 작품들과는 뭔가 다릅니다.
뭐가 다른가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귀칼3기는 한방이 없었습니다.

1기, 극장판, 2기 모두 하현 혹은 상현과 싸우는 제대로 된 큰 거 한방을 보여줬는데
3기는 뭔가 심심했어요

그리고 네즈코가 왜 햇빛에 살아남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조연이 말하는 나레이션으로 뭔가 설명을 해주기는 하는데
좀 억지스러웠어요
이 부분을 4기나 혹은 극장판 3부작에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제가 생각하는 귀칼 평가가 전체적으로 조금 내려갈 것 같네요





6. 스킵과 로퍼

오덕 그림체가 아닌 순정물 애니임에도 상당히 재미있다고 느낀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고 연출 및 캐릭터의 깊이도 좋았습니다.

이세계물 혹은 소년 배틀물과 다른 재미를 주더군요
이런 재미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순정물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제가 봐도 이 정도이니
순정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꼭 보시기 바랍니다.





7.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전 영화에서 재난물을 좋아합니다.
그중에서 좀비물도 상당히 좋아하죠

보통 좀비물 애니가 나온다는 게 쉽지 않아 상당히 기대하고 봤습니다.
(좀비랜드사가는 미친애니라서 좀비물로 안쳐줍니다. 크크크)

특히 1화는 정말 굉장하더군요
진짜 간만에 킹갓 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될만한 애니가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초반의 임펙트를 후반까지 끌고 가지 못합니다.

특히나 라스트씬에서 갇혀버린 마을에서 좀비를 상대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하나도 긴장이 안되 더군요

예를 들어보면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월드워에서 도망칠 곳 없는 비행기 안에서 좀비들을 상대하는 씬은
정말 쫄렸거든요

그런데 이 애니에선 긴장감이 아예 제로입니다.
물론 영화와 애니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너무 아쉬웠어요

물론 메인 플롯이 주인공이 블랙기업에서 도망쳐 자신이 하고싶은 진정한 인생을 찾는거고
좀비사태는 그냥 배경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좀비물 특유의 임펙트가 없는 게 너무 아쉽더군요

초중반까진 재미는 있지만 뒷심이 부족한 애니였습니다.

그럼에도 좀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초반부의 임펙트가 너무 좋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8. 마이 홈 히어로

평범한 아버지가 딸을 위해 목숨을 거는 애니인데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손에 땀이 나는 전개가 좋았습니다.
다만 스토리를 이어가는 게 조금 작위적이지 않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민간인이 맞는지 의심스럽더군요 크크크)

2기를 암시하면서 끝나는 데 아마 2기도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발버둥 치는 애니를 보고싶 다면 추천드립니다.





9. ULTRAMAN

저는 어렸을 때 울트라맨을 딱 2가지 봤습니다.
하나는 제트맨이라는 이름의 울트라맨 비디오였고
또 하나는 TV에서 해주던 더 울트라맨 만화였죠
그리고 그 이후 울트라맨을 거의 30년? 만에 봤습니다만

일단 액션씬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 3D애니라서 액션의 리얼함이 더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근데
이게 울트라맨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제가 생각하는 울트라맨 아이덴티티는 거대화, 괴수
그리고 가슴팍에서 보여주는 체력 게이지 반짝이인데
울트라맨 다운게 하나도 안 나옵니다.
이게 울트라맨 애니인지 그냥 로봇 슈트 입고 싸우는 애니인지 구분이 안가요

예전 울트라맨 느낌은 단 1도 안 나는 애니였지만
액션씬은 볼만한 애니였습니다.





10. 다크 개더링

첫 느낌은 공포물이었는데 계속 보다 보니 공포물에서 포켓몬물 바뀌더군요 크크크
어쨌든 포켓몬물로 넘어간 후에는 공포 느낌은 단1도 안 나고 귀신들도 너무 단순하게 디자인돼서
그냥 후반에는 공포는 사라지고 단순히 포켓몬 배틀 느낌만 나더군요

그런데도 귀신을 잡아서 배틀한다는 스토리가 독특해서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보니 여주인공도 정상이 아니였다는... 크크크





11. Lv1 마왕과 원룸 용사

약간의 클리셰를 비튼 용사물 마왕물 입니다.
나쁘지 않은 개그씬와 과하지 않은 서비스씬 그리고 모나지 않는 스토리라인을 보여줍니다.
애니 막바지에 왕년의 한가닥 하던 용사들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도 좋았고요.

다만 그럼에도 마왕이 용사랑 같이 사는 클리셰는 여전히 이해가 안 가더군요

그럼에도 한때 날리던 용사가
방구석 백수가 돼서 벌어지는
때가 시커머케 묻은 아저씨 용사물을 보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12.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

앞치마 입고 있는 이족보행 고양이라니 이건 또 뭔 병맛같은 애니인가 하고 봤더니
의외로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놀랐습니다.

사회인 능력치는 만렙이나 가사 능력치는 제로인 주인공과
고양이 귀욤 능력치는 제로이나 가사 능력치는 만렙인 고양이가
보여주는 캐미가 의외로 볼만하더군요

그놈의 이세계 전생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 판타지물을 원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애니 뱅크씬이 너무 많아요
굳이 앞서 보여준 장면까지 하나하나 다시 보여주거나
그놈의 도시, 건물, 출퇴근 장면까지 재탕을 몇번이나 하는건지...
이거만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애니였어요





13. 언데드 언럭

사전 정보 없이 그냥 무작정 봤는데 배틀물인건 전혀 예상 못 했습니다.

애니 처음부터 쫒겨 다니는 줄 알았는데
단체에 가입되고 역으로 잡으러 다니고 또 다른 라이벌? 단체가 나타나는 등
단조롭지 않은 스토리와 숨겨져 있는 떡밥 등이 좋았습니다.

다만 그놈의 기술명 외칠 때 화면 멈추고 글자 나타나는 건 좀 별로더군요

요근래에 볼만한 배틀물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리는 애니입니다.





14. 유즈키네 사 형제

별로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애니입니다.

동생들을 보살펴야 해서 자신에게 시간을 쓸 수 없는 첫째
차이가 얼마 안 나는 동생 때문에 부모의 애정을 못 느낀 둘째
자신만 어린애 취급하는 것에 못마땅한 셋째
부모의 손길이 기억나지 않고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넷째

거기다 나이 들면서 달라지는 소꿉친구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 등등
정말 잘 만들었다고 느낀 가족드라마 애니입니다.

부모를 일찍 잃은 사형제가 서로 돕거나 싸우거나 하는
정말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법한 가족 이야기가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15. 지옥락 1기

락하는 아이돌물? 음악물? 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찬바라물이더군요

인외마경의 섬에서 악당들이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찬바라 액션이 꽤 볼만합니다.
보통 찬바라물은 인간들끼리 투닥투닥 거린다면
이건 인외 괴물들과 처절하게 싸우는 목숨을 건 긴박감이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주인공이 너무 강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른 애들과 다르게 얘만 규격외에요

나머지 캐릭터들은 순식간에 죽거나 아니면 심각한 부상을 당하거나 그런데
주인공은 다쳐도 다친 것 같지가 않아요

분명 주인공의 액션씬은 볼만하지만 얘만 나오면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더군요

그럼에도 나쁘지 않은 찬바라물 액션씬을 보고 싶다면 추천드리는 애니입니다.





16. 시광대리인 1기, 2기

저는 중국 창작물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단 한국어로 번역된 제목부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아마 이애니도 그런 알아먹지 못할 제목이었으면 분명 보지 않았을 겁니다

뭔가 시간여행물 느낌이 나서 보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보기 전에 중국 애니라서 매우 무시한 작품입니다.

니들이? 애니를? 라는 생각으로 중국영화처럼 또 뻔하디뻔한 중국 공산당 찬양이나
역사 왜곡이 들어갈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아니더군요
솔직히 한 방 먹었습니다.

제대로 만든 애니였고 일본애니와 붙어도 꿇리지 않는 재미있는 애니였습니다.
일본 애니에 적응돼서 중국 이름이 조금 어색했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정말 좋은 애니였습니다.

특히나 일본 애니와는 다르게 가족 간의 사랑을 강조하더군요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또 중국 거라서 그런지 일본 특유의 서비스씬도 전혀 없었고
스토리 전개의 억지나 주인공 편의적인 전개도 없습니다.

정말 좋은 애니입니다.
잘 만든 애니에요

중국 애니 아니 중국 작품에 이정도 느낌을 받는 건 처음이였습니다.
아마 저의 중국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뀔 것 같습니다.

3기도 나오는거로 아는데 1기,2기 만큼만 만들어준다면
수작 이상의 시리즈물로 될 꺼라고 생각되네요





[비추천작]
1. 스파이 교실

이야기 구성의 5단계란게 있습니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죠

이 5단계를 스파이 교실이라는 애니에 접목한다면
발단 전개에서 바로 결말로 넘어갑니다.

위기 절정이 없어요

남자주인공은 전 세계의 스파이들을 합한 것만큼 강하고
8명의 여자주인공은 스파이 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학생이라고 하면서
웬만한 타국의 스파이들과 붙어도 밀리지 않습니다.
아니 밀리긴커녕 오히려 압도하고 다니죠

주인공들이 속한 나라가 대체 왜 스파이를 운용해서 타국과 경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얘네들 전부다 타국 지도부를 암살해버리면 끝 아닌가요???
너무 강하다 보니 악역이 나와도 전혀 기대가 안 됩니다.
순식간에 발리고 사라지니까요
이세계전생 먼치킨 애니와 대체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또 초반에 웃긴 장면이 하나 있는데
적국에서 화학병기를 탈취하는 임무가 있는데
화학병기를 사용한다면서 여주인공이 화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근데 그 화학병기 주인공 나라에서 만든 거에요.
화학병기를 만들었다가 적국에 뺐긴거죠...
과연 주인공 니들 나라는 저 화학병기를 만들고 어디에다가 쓸려고 했을까요?????

이만쓰겠지만 정말 별로인 애니였습니다.





2. 개가 되었더니 좋아하는 사람이 날 주웠다

저는 뽕빨물도 급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애니는 그 급이라는 게 너무 떨어지는 애니였어요
이유도 없고 맥락도 없이 그냥 무작정 뽕빨을 난사하는데... 어휴
보면서 빨리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든 뽕빨물은 또 처음입니다.
12분짜리라는 게 유일한 장점인 애니였어요





3. 이세계에서 치트 스킬을 얻은 나는 현실 세계에서도 무쌍한다 ~레벨업이 인생을 바꿨다~

일단 제목부터가 맘에 안드 는 애니였습니다.
너무 제목이 길어요;;;
왜 아직도 일본에서 이런 제목이 유행인 건지 모르겠네요
뭐 아무튼 애니 얘기를 해보자면...

첫째
주인공이 제목처럼 치트를 얻습니다.
아마 가족과 사회로부터 핍박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작가가 그렇게 설정한 것 같은데
주인공이 아무런 노력도 그냥 얻는 전개에 실소가 나왔습니다.
다른 이세계물은 최소한 죽기라도 해서 현실 세계와 가족 지인들을 포기한 대가로 치트를 얻지
이 녀석은 진짜 꽁으로 얻어요

둘째 그놈의 스테이터스는....  진짜...

셋째 작화
일단 작화가 깔끔하고 배경도 나쁘지 않습니다.
작붕도 크게 없어요...
근데 인물들의 얼굴 작화가 이상합니다.
두 눈 사이가 미묘하게 멀어서 이상하게 징그러워요
마치 불쾌한 골짜기를 보는 기분입니다.
근데 또 어떤 케릭터 얼굴들은 정상으로 나오기도 하더군요
얼굴 작화만 좀 제대로 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양산형 라노벨 애니를 제가 왜 봤냐고 하면
여타 다른 이세계 애니들과 조금 다르게
현실 세계를 전개에서 배제하지 않습니다.
현실 세계의 도구들만 이세계로 가져와 현금화하는 정도가 아니라
고등학교도 다니고 친구들도 있고 현실에서의 스토리 이벤트들도 충실히 진행됩니다.
이 부분이 다른애니와 달라서 참고 봤습니다.
아마 작가가 다른 라노벨과 차이점을 이걸로 둔 것 같은데 나쁘지 않았어요
현실 이벤트와 이세계 이벤트가 서로 충돌해서 주인공이 여기서 고생하고 저기서 고생하고
이런 전개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합니다.

이세계에서 산을 박살 내고 바다를 가르고 운석을 떨어뜨려도 아무도 태클을 안겁니다.
하지만 저걸 현실 세계에서 한다???
아 할수도 있죠
그런데 한다고 해도 안들키게 써야죠
사람들 다 보는 데서 건물을 박살 내고 곰과 1:1 맞짱뜨고 배구공을 수류탄처럼 폭파하는데
저런 능력을 아무렇게나 쓰고도 아무것도 못 느끼는 주인공???
또 저걸 보고도 주변인들은 그렇구나 하고 넘기는 전개가 나온다???

저럴 거면 현실 세계를 넣을 필요가 있나요???
그냥 아싸리 이세계쪽으로 올인하지 왜 굳이 현실 세계를 넣었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리얼리티가 떨어져서 진짜 별로였습니다.

아 그리고 주인공이 치트를 얻어서 자기 얼굴과 몸매가 미친 듯이 좋아졌는데
그걸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도 너무 별로였어요

마지막으로 애니 후반부가 너무 급전개로 후다닥 끝나버립니다.
마치 무슨 일이 있어도 1쿨안에 모든 걸 때려 박아야 한다는 강박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4. 라그나 크림슨

이렇게나 주인공의 매력이 단 1도 느껴지지 않는 애니는 처음입니다.

주인공이 용이라는 존재를 죽여야 한다는건 이해가 가지만
틈만 나면 용 죽여야 한다는 대사를 하고 발광할 때마다 짜증이 솟구쳤습니다.
애니 설정상 용이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강한데
전략도 작전 계획도 없이 그걸 그냥 꼬라박으로 간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나마 옆에 있는 또 다른 주인공인 빨간 머리 케릭터가 지능 타입이라서 정주행했지
이 녀석마저 없었으면 분명 하차했을 겁니다.

그리고 주인공 및 케릭터들 간의 파워밸런스가 매우 이상합니다.
일단 주인공은 미래의 자신으로부터 스킬? 혹은 능력?을 받아 엄청나게 강해지는데
아니 힘과 경험 기술 같은 건 그렇다고 쳐도 저 능력을 사용할 근육이나 체력 즉 몸이 완성되지
않았는데 그냥 딸깍하고 강해진다? 그것도 미래의 주인공 백전노장이고 현재의 주인공은
허접 케릭인데???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물론 판타지 애니에서 뭐 그렇게 세세하게 따지냐 그냥 넘어가라고 말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근데 그러면 주인공 이 녀석이랑 다른 이세계전생 삼류 판타지 주인공과 다른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오히려 삼류 판타지 주인공보다 못합니다.
그나마 걔네는 전생하면서 신이 그렇게 했다고 해서 이해라도 가지 이 녀석은 대체???
애니 스토리상 급박한 전개는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능력을 받고 힘을 컨트롤하는 장면은 있어야 했습니다.

또 앞서 말했듯이 애니 설정상 용이 인간보다 압도적으로 강한데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이 설정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능력을 얻자말자 네임드 하나를 말 그대로 순삭시키고
후반부에는 작중 넘버1 악역과 붙어도 밀리지 않고
조연들은 별다른 파워업 전개도 없이 그냥 악으로 깡으로 용들을 쓰러트리는데
이럴 거면 왜 용과 전면전을 안 하고 도망가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일본 사람들은 그놈의 슬라임을 왜 이렇게나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특별한 슬라임인 건 알겠는데 그 슬라임이 네임드 용을 그냥 순삭시킨다??
별다른 저항도 없이?? 보면서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나마 악역들인 용들의 케릭터 성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다른 애니 악역들과 비교하면 그냥저냥 b급 패거리인데
주인공 파티가 너무 별로니 오히려 악역 파티가 나아 보이는 역효과가 나더군요
그래서 후반부에는 악역인 용들을 응원하면서 봤습니다.

끝으로 원작이 있는 거로 아는데
원작은 모르겠지만 이 애니는 정말 다시 말하지만 정말 매력이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애니를 보고 난 다음 나무위키에 검색을 해보거나
원작을 찾아보기도 하는데 이 애니를 보고 난 다음에는 전혀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애니였어요
아마 원작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나 애니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전 도저히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작품이었습니다.





5. 무직전생 2기

무직전생 1기는 주인공의 혐오스러움을 애니 자체의 완성도로 커버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참고 볼만했죠

하지만 2기에서는 1기보다 완성도와 재미 자체가 떨어지니 주인공에 대한 혐오가 애니를 뚫고 나오기 시작합니다.

2기 초반에 록시의 손수건 들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팬티인 걸 보고 다시 혐오 스택이 쌓이기 시작했고
엘프 소꿉친구가 왜 정체를 숨기는지도 이해가 안 갔습니다.

또 록시피규어가 박살 나서 화내는 것도 이해가 안 갔어요
주인공 이 자식은 전생까지 합치면 정신연령이 30살이 넘습니다.

물론 현실에서도 조카몬이 나타나서
니가 열심히 만든 피규어가 박살 나면 화 안 내냐 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주인공은 록시 피규어가 최애가 아니라 록시가 최애입니다.
거기다 부서진 피규어를 본인이 직접 수리도 가능하다고 말도 하죠

그리고 아무리 피규어 부쉈다고 여자애 2명을 하루 종일 감금시켜 화장실도 못 가게 해서
소변을 지리게 한다?
작가가 소변페티시가 있는거 아닌지 의심이 갈 지경입니다.
솔직히 분량 늘리기 위한 것뿐인 아무 의미 없는 이벤트라고 느꼈습니다.

또 팔 여러 개 달린 마왕 등장도 뜬금없었어요
대체 뭐 때문에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왕 빼버려도 스토리에 아무 지장도 없어요

그리고 주인공 본인은 전생에서 부모와 척지고 죽어서
이번 생에는 제대로 해보자 하는 걸로
기억하는데 본인의 생각과 행동의 앞뒤가 달라요

왜 자꾸 아버지한테 반말하면서 무시하는 거죠?
또 어머니한테 그다지 접점이 없었다느니 같이 살던 타인이라느니 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갑니다.
작중에 7년 동안 같이 산 거로 나오는데
그러면 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모성애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를 수가 없습니다.
아니 솔직히 이 부분은 작가가 설정 미스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설정 미스가 아니라면 이렇게 설정을 구상한 작가가 이상한 놈이에요
또 아버지를 무시하는 거는 다른 여자 건들여서 실망해서 그렇다???
그럼 주인공 니놈은???

주인공도 아버지 따라 마누라 2명 만듭니다.

특히 이 부분에서 록시가 왜 이런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가족을 잃었는데 몸으로 위로한다???
무직전생 세계관이 이상한 건가요
이런 세계관을 만든 작가가 이상한 걸까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하렘물 장르에 편견은 없습니다.
흔한 러브 코미디 남주인공 하나에 여러 여주인공 나오는 건 공식이죠

하지만 중혼은 얘기가 다릅니다.

보통 럽코물에선 하렘이 되지만 어느 특정 여주인공을 선택하지 않거나
선택한다면 선택된 여주인공에 올인하는 게 정석이죠

그런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중혼은 얘기가 다릅니다.
제가 뼛속까지 유교맨 이라서 그렇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그레이렛 가문 자체가 그런 가문이라서 그렇다?
주인공은 정신은 동아시아 현대인이죠

백번 양보해서 프리한 서양이면 몰라도 유교가 강한 한중일 동아시아 3국 현대인이 판타지에 넘어갔는데
이세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혼 관념이 그렇게 바뀐다는 건 인정 할 수 없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주인공이 중혼하는 것 자체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니놈이 결혼을 한다고 그것도 2번이나?
아동포르노를 보던 니놈이?
가정교사 팬티를 훔치던 니놈이?
기절한 여자애 가슴을 만지고 팬티를 벗기던 니놈이?

보면 볼수록 주인공에게 화가 납니다.

애니를 정주행한 후 제가 이상한가 싶어서 나무위키에서 무직전생 평가 부분을 보았습니다.

[악은 계속 악이어야 하는 건가,
주변 환경이 변한다면 악인이라도 개선하며 성공할 수 있다.
악행을 한 사람과 그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단지 환경이 달랐을 뿐이었다.
즉, 악행을 저지른 사람을 비난만 하지 말고, 개선시키도록 도와줘라]


라고 하는 작가의 말이라고 하는데
저는 머릿속에서 ???만 떠올랐습니다.

악인이라도 개선하며 성공할 수 있고
악행을 저지른 사람을 비난만 하지 말고
개선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선하고 도와주려면 먼저 해야 하는 게 있죠
바로 악인이 저지른 악행에 대한 책임입니다.
먼저 책임을 지고 죗값을 받고 난 다음에야 개선을 도와주던지 해야 합니다.

주인공이 현대에서 그리고 이세계에서는 했던 짓들을
전생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큐에 싹 다 날려버리고
이번 생에선 개선시키고 바른길로 인도 해줘야 한다???

더 적고 싶지만 반대로 더 이상 적고 싶지도 않습니다.
2016년도부터 수많은 애니를 봤지만
이렇게 혐오스러운 주인공은 처음이에요

끝으로 작가가 그렇게 설정했는데 니놈이 뭔데 인정하냐 마냐 깝치냐 라고 물으시면 할 말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시청자의 입장에서 작가가 생각하는 결혼 관념과 범죄에 대한 형벌이 이상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3기가 나오는 거로 아는데 솔직히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아마 2기를 마지막으로 하차할 것 같네요





[하차한 작품]

1. 빙검의 마술사가 세계를 다스린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라노벨 홍보용 애니라고 느꼈습니다.
특히나 1화에서의 스토리 전개는 정말이지 너무 뻔하다 못해
유치하다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1화에서 하차





2. 최강 음양사의 이세계 전생기

현대인이 아니라
음양사가 전생한다는 것이 신선해서 봤습니다.
그러나
음양사가 이세계판타지로 전생한다는 것 뿐
그걸 뺀 나머지는 뻔하디뻔한 이세계 전생물과 토씨 하나 다르지 않다는걸 느꼈습니다.

3화에서 하차





3. 곰 곰 곰 베어 펀치 2기

이 애니가 또 나올 줄을 몰랐습니다만
혹시나 해서 속는 느낌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1기랑 다른게 정말 단 1도 없더군요

1화에서 하차





4. 전생귀족의 이세계 모험록 ~자중할 줄 모르는 신들의 사도~

크크크
그놈의 이세계 전생 스테이터스 오픈
안 봐도 뻔한 라노벨 홍보용 애니 어휴......

1화에서 하차





5. BASTARD!! -암흑의 파괴신-

작화는 좋습니다만...
원작이 옛날 작품이라서 그런지 전개나 연출이 너무 올드하고 작위적입니다.
전쟁 중인데 농담따먹기 하거나 뻘짓하는걸 보니 도저히 못 보겠더군요
단 조연? 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주님 몸매는 좋았습니다. 크크크

1화에서 하자





6.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Ⅱ ~사상 최강의 마왕인 시조 전생해서 자손들의 학교에 다니다~2기

1기는 어떻게든 참고 봤습니다만
더 이상 먼치킨 주인공이 모든 걸 해결하는 원툴 애니는 보기 힘드네요

1화에서 하차





7. 이상한 전생

파티시에가 이세계 전생하는 애니인데...
뭔가 미묘합니다.
딱 하고 끌어당기는 케릭터나 스토리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멋진 과자 나라를 만들어야지 하고 말하는 주인공을 보니
약간 이상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1화에서 하차





8. 일곱 개의 마검이 지배한다

주인공이 마법 학교에 입학하면서 애니가 시작하는데
신입생들 앞에서 몬스터가 난동 부릴 때 학교 관계자들은 코빼기도 안 보여서 입학생들이 수습해야했고
그냥 대련하는 거로 왜 여주인공?이 질질 짜는지 모르겠으며
왜 학교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시비를 걸고 서로 싸움박질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개가 이해가 안 갑니다.
스토리도 대체 뭔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3화에서 하차





9. 레벨 1이지만 유니크 스킬로 최강입니다

이세계 전생인데 그놈의 스테이터스에 주인공만 가지고 있는 특수 스킬이 있다?
안 봐도 뻔하죠?

1화에서 하차





10. 라이어 라이어

주인공이 학교에 전학생으로 오는데
그 학교에서의 중요한 교칙, 전용 기기, 앱 등등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전학으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거기다 1화부터 강한 상대와 밑도 끝도 없이 배틀을 시작하는데
앞서 말한 아무 지식 없이 무작정 승낙하고 배틀을 시작한다???
너무 리얼리티가 떨어져요

1화에서 하차





11. 실은 나 최강이었다

이세계 전생물인데 시작부터 만렙찍고 시작하네요...하아...

1화에서 하차





12. 영웅교실

주인공이 이해가 안 갑니다.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정반대에요
본인 스스로 일반인이라고 하면서 말도 안 되는 능력을 난사하고
용사를 포기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면서 왜 용사 양성 학교에 입학하는지도 이해가 안 갑니다.
거기다 초반에 나온 여주인공? 같은 케릭은 뭐 이리 처음부터 떽떽 되는지 귀가 아플 지경이었어요

1화에서 하차





13. 빅쿠리멘

뭔가......
스티커로 합체해서 싸우는 배틀물??? 같은데 너무 저연령 느낌이 나더군요

2화에서 하차





이상 2023년 애니 리뷰였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감상을 적은 거라서 디테일한 리뷰가 아닌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서 적었지만 25년 상반기안에 꼭 24년도 애니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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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4 15:32
수정 아이콘
질문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주술회전 보려고 했더니 모자이크 떡칠이 심해서 못보겠더라구요. 혹시 글쓴 분은 어디서 보시는지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25/02/04 15:54
수정 아이콘
저도 진격의 거인이나 주술회전 같은건 내용이 짤리거나 모자이크심해서 그냥 눈딱감고 어둠의 사이트에서 봤어요;;;
25/02/04 16:04
수정 아이콘
아하 클래식한 방법이군요~ 언제까지 수입 매체 보는데 검열당하고 있어야 하는건지...
경마장9번마
25/02/04 16:36
수정 아이콘
소아온 1,2,3 다 어둠의 경로로 모다뒀다가 지웠는지 안보이더군요, 나중에 넷플로 3기 보니 모자이크...
자칭법조인사당군
25/02/04 15:35
수정 아이콘
3. 바람의 검심 신판의 적어주신 단점은 저에게는 단점이 아닐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작이 잘 기억이 나질 않거든요. 넷플에 있으면 한번 봐야 겠네요
레드로키
25/02/04 15:48
수정 아이콘
저도 보면서.. 이정도면 봐도 되겠는데? 싶었네요 크크
25/02/04 15:52
수정 아이콘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전 몇년에 한번씩 옛날 만화들을 정주행해서 기억에 남아있는 것 같군요 흐흐흐
티아라멘츠
25/02/04 15:39
수정 아이콘
무직전생은 크크크크 전 이친구도 좀 시류를 잘 탔다고 보긴 합니다.
+ 25/02/04 18:01
수정 아이콘
아오 무직전생... 크크크
코마다 증류소
25/02/04 15:59
수정 아이콘
스파이교실 평가가 저랑 거의 일치하시는데 주연 경력 화려한 성우진으로 도배했다는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내용에 대해서는 원작을 안읽어보긴 했지만 그래도 대상 출신이라 이정도로 허술하진 않을텐데 소재와 전개하는 스타일 자체가 영상화가 어려운 느낌이 있긴 했죠.
바람의 검심은 매주 보고있는데 그냥저냥 추억 되새김질용 타임킬링으로 나쁘진 않습니다.
스파패는 원작도 1기 내용까지가 제일 흥미진진했고 그 뒤로 평이한 코믹물이다가 전쟁서사 나오고 나서 메인 스토리 줄기가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최애의 아이는 도블편 내용이 가장 인물의 심리묘사와 관계묘사가 잘됐다고 생각해서 좋아했는데 거기서부터 뻗어나가야할 빌드업을 작가가 그만....
+ 25/02/04 17:52
수정 아이콘
스파이 교실은 제가 막귀라서 실력 빵빵한 성우진이라고 해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흐흐흐

최애의 아이 원작은 단1도 보지않아서 모르겠지만 결말이 정말 안좋은 모양이네요
3기에서는 어떻게든 수습해줄꺼라고 믿습니다. 크크크
빼사스
25/02/04 16:01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에 2023년 최고 애니는 천국대마경이었던 것 같네요.
애지상
25/02/04 16:12
수정 아이콘
2기... 2기가 필요 합니다 ㅠㅠ
빼사스
+ 25/02/04 17:33
수정 아이콘
아흑....
오르카
25/02/04 16:43
수정 아이콘
저도 천국대마경에 한표 추가합니다. 유일한 단점은 디즈니플러스 독점이라는 것...
+ 25/02/04 17:46
수정 아이콘
저두 천국대마경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보면서 2개의 이야기가 너무 왔다갔다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나고 보니 아 그게 그거구나 라고 알아챘지만 시청중에는 ???가 든 장면들이 조금 있었습니다. 흐흐흐
+ 25/02/04 18:05
수정 아이콘
진짜 띵작이죠
할수있습니다
25/02/04 16:25
수정 아이콘
요즘 들어서 부쩍 커뮤등에서 많이 올라오는글중에 애니관람자가 원작만화 내려치는게 좀 많아져서 씁슬하더군요. 그만큼 출판물의 시대에서 영상의 시대로 변했구나도 싶구요. 애니만보고 원작 비판하는 것중에 개연성이나 인물설명이 약하지 않냐고 하지만 애니화 과정에서 다 다룰수없어서 생략 및 각색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말이죠. 사실 귀칼의 경우도 가감 없이 만화책 내용 그대로 따라가는데 애니 연출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제작사에서 마치 재창조 한듯 원작을 너무많이 내려치니(애니의 흥행에 힘입어 뒷흥행 및 단행본 판매량에 영향끼친건 분명합니다.) 집영사가 억지로 연재분량 늘리기하지않고 깔끔하게 끝내준거 보면서 한번 더 시대변화를 느끼긴했습니다. 귀칼여파가 잠잠할때까지 악어작가 잠수는 어찌보면 현명해보여요.
+ 25/02/04 17:08
수정 아이콘
진격의 거인이 거의 인생 애니이고, 귀칼도 그 급인데

만화책은 도저히 책장이 안넘어가더군요. 그림체가 진짜 좀 미안한데, 좀 적나라하게 말해서 쓰레기 같아요....애니 보고 보다보니까....ㅠㅠ
할수있습니다
+ 25/02/04 17:35
수정 아이콘
펜화(요즘은 거의 컴퓨터 그림이지만)에 움직이지않는 그림으로 텍스트까지 읽으니 당연히 역체감이 크겠지요 이해합니다.
+ 25/02/04 17:36
수정 아이콘
반대로 만화책 보다가

아 애니는 못보겠다 이런 적도 많아요

꼭 원작을 까고싶어서가 아니라

진짜 원작이 애니에비해 너무 구려서 그런거에요

반대로 원작에 비해 애니가 구린적도 많아요

텍스트 읽어야하고 그림이 안움직여서가 아닙니다
+ 25/02/04 18:00
수정 아이콘
밑에도 적었는데 저는 블리치도 영상의 시대로 넘어오는 시대변화를 보여주는거 같기도 합니다. 작가가 본인 건강 문제 등으로 날림으로 던진 만화를 애니로 개정판을 만드는 느낌 같아서요.
+ 25/02/04 17:38
수정 아이콘
추천작 중에 버디 어쩌고 빼고 다봤는데
저도 덕후 가능한가요?
+ 25/02/04 17:47
수정 아이콘
전 덕후가 아닙니다....후다닥~~~
+ 25/02/04 17:57
수정 아이콘
Part 3가 나와서 더 평가가 높아진거 같기도 한데 저는 블리치 천년혈전 시리즈들이 인상깊었습니다. 작가가 몸상태등의 이슈로 사실상 던진 원직을 애니에서 개정증보 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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