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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04 00:08:58
Name SEIJI
Subject 이번 맵 밸런스 문제를 보고 그 해결책은?
가장 중요한 해결책은

예.. 뭐 맵밸런싱이 제대로 된 맵을 만들어서 쓰면 되는거겠지요.
그러기위해 프로게이머들이나 전문가들 불러 철저히 맵테스트하고 그래서
검증된맵만 쓸수있게끔 해야 하는 게 제일 첫번째 정답일테지만....

사람일이 사람일이니 만큼 맵제작자도 실수할수있는것이고 짧은 기간의
맵테스팅으로는 이맵이 얼마나 밸런스 잘맞는지 확실히 알기도 힘든일입니다.

그러기때문에 항상 언밸런싱의 맵은 계속 존재할가능성을 배제할수없는
일입니다. 그럼 그러한 맵이 나올때 그 후폭풍을 최대한 억제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지금의 스타리그 - 듀얼-  챌린지리그 로 연결되는 맵의 계속적인 사용이
문제라고 봅니다.
한리그에서는 맵이 문제가 있다는게 뒤늦게 밝혀져도 이미 맵을 썼으니
다시 맵을 바꾼다는게 불가능하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일이지만 서로 다른
리그에서는 충분히맵을 바꿀수있습니다.

그런데 온게임넷은 스타리그에서 쓴맵 챌린지리그에서 쓰고 또 챌린지리그에서
쓴맵 듀얼에서 또쓰고 또 듀얼에서 쓴맵 챌린지리그 예선에서도 쓰는게 규칙이더군요
(이번에는 챌린지리그 예선에서는 교체되긴 했습니다만)
왜 꼭 굳이 그럴필요가 있느냐가 제생각입니다.

이번 머큐리같은경우도 에버 스타리그, 그리고 그전의 듀얼,챌린지예선등만 봐도 머큐리의 문제점이 계속 지적되어왔습니다. 아니 이번 게임빌 챌린지리그만 참고했어도
머큐리가 플저전에 문제가 있다는것을 충분히 알수있었을테고 듀얼에서 그 맵을
없앨수있었을겁니다. 즉 온게임넷은 충분히 이렇게 상황이 악화되는것을 막을
수있었고 그런 경고의 조짐도 충분히있었습니다만 일을 최악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하필이면 머큐리를 그것도 5경기에 배치해버렸죠.

뭐 펠레노르가 두경기에 밸런스가 안맞기에 머큐리는 그나마 플저전만 밸런스안맞아서
펠레노르대신 머큐리 썼다고 하는데
왜 굳이 전 스타리그 맵 4개중 그 4개에서 3개를써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잘못하면 스타리그맵 4개가 언밸런스한맵이될수도 있는데 그중 3개를 듀얼,챌린지리그
에 꼭써야한다는것은 챌린지리그 듀얼에 모든걸 거는 프로게이머들에겐 지나친
처사라고 봅니다.

새맵을 만들시간이 없어서 어쩔수없이 언밸런스맵이라도 그맵을 그냥 쓴다구요?
그럴필요가 있을까요? 온게임넷은 이미 밸런스가 검증된 맵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습니다. 노스텔지어, 남자이야기, 개마고원등... 그런 맵을 보험으로 잡아
만약 쓸만한 맵이 없거나 쓸맵이 다 언밸런스맵이라면 이런맵을 쓰면되지 않습니까

만약 듀얼에서 5경기 머큐리가 아니라 노스텔지어에서 경기를 했다면 이런
말썽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듀얼이나 챌린지리그는 스타리그와는 달리 새로운 맵을 보게되는
즐거움이나 신선함 새로움을 추구하기보다는 밸런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듀얼이나 챌린지리그가 특히 듀얼이 게임수가 좀많아지면 또모를까?(개인적으로는
듀얼의 게임수가 너무적다는것도 불만스럽습니다. 프로게이머의 운명을 건 스타리그
진출이나 챌린지리그로 떨어지냐를 결정하는것을 단 2~3경기내로 결정해야 한다는건
좀 지나치다고 봅니다. 또 경기수도 적으니 경기에 어떤 맵이 배정되는가도 상당히
논란거리가 되곤 하죠. 경기수가 많으면 맵논란은 좀 줄어들겁니다.)

이렇게 적은 수로 치뤄지는 듀얼에서는 맵의 밸런싱은 특히 중요합니다. 게임의
재미보다도요.

온게임넷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험맵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관행에 따라 그냥 무작정 언밸런스맵이라고 다
말하는데도 그것을 끝까지 쓰는 오기를 보이는 일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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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o salsal
04/12/04 00:2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스타리그 진출이냐 탈락이냐 하는 중요한 경기를 밸런스가 망가졌다는 평가를 듣는 맵을 쓴다는건 정말 고집이죠.
다음시즌부터는 반드시 시정되야합니다.
04/12/04 00:32
수정 아이콘
그동안 스타리그에 사용되었던 맵들을 기준으로 가장 밸런스 좋았던 맵들을 선정해 듀얼 전용 맵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챌린지나 스타리그에 없었던 맵이라서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려나? ㅡ.ㅡ;;
04/12/04 00:50
수정 아이콘
윗분들과 생각이 같습니다. 역대 맵들중 밸런스가 잘 맞는 맵을 듀얼토너먼트에서 사용하게 하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04/12/04 00:59
수정 아이콘
듀얼토너먼트가 진행되는 기간을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다음 스타리그까지 시청자들이 조금 루즈해 질수 있지요. 역시 스타리그에서 쓴 맵을 그대로 듀얼에 가져다 쓴다...라는 관행을 깨는게 중요하겠네요.
04/12/04 01:03
수정 아이콘
아니면 자신의 운명을 선수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맵을 선정해놓고 프리미어리그 방식대로 맘에 안드는 맵을 제외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있죠.

개인적으로 온겜이 채택한 맵 순서를 고정시켜 놓는 방법....이번 듀얼의 특수한 상황에서 보면 가장 최악이라고 봅니다. 밸런스도 제대로 맞지 않는 맵을 가지고 순서를 고정시켜 놓으니 선수들의 운명이 반정도는 정해진것이나 다름없었고, 그로인해서 시청자들의 관심 또한 끌어 모으지 못했죠.
KalizA_'BoxeR'
04/12/04 01:3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스타리그에서는 새로운 맵을 쓴다고 하더라도,
챌린지와 듀얼은 그 스타리그로 가기 위한 길이기때문에
스타리그에 비해서 주목을 덜 받게 되죠,

그렇게 챌린지와 듀얼은 스타리그로의 과정이라는 공식을
대입시켜본다면 윗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챌린지와 듀얼용
맵을 따로 선정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여담이지만 왠지 이번 시즌 우승 박정석 선수가
겨울의 전설 한번 쓸거 같다는,,-_-;
04/12/04 02:34
수정 아이콘
문제는 시간과 연습량이라 봅니다. 스타리그에서 한 맵이 무너졌다고 볼 수 있는 시점이 언제쯤일까요? 16강 끝나고 밸런스 무너졌다, 라고 할 수 없죠. 노스텔지어처럼 오랜기간 끝에 맞아가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대략 4강 정도로 잡는다면 4강부터 다음 듀얼까지 기간 중에 새 맵을 만들고 그 맵을 테스트하기에는 좀 빡빡할 듯 보입니다. 그리고 듀얼 용, 챌린지 용 맵을 따로 만들 경우에는 선수들의 연습량에 문제가 있죠. 지금도 각 리그마다 맵이 달라서 연습하기 힘들다는 말이 있는데요. 더욱이 전적이 쌓이기도 힘들 것이고 워낙 맵이 많다보니 테스트 자체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Milky_way[K]
04/12/04 10:35
수정 아이콘
역대 맵들중 밸런스 잘맞는 맵만 골라서 쓰는것도 좀.. 저도 요즘들어서는
그렇게 좋아하던 노스텔지아를 방송경기에서 보면 좀 식상하다는 느낌이 들어버리거든요;..
사이몬PHD
04/12/04 16:23
수정 아이콘
신규 맵에서야 물론 연습량이 문제될 것이지만 과거 맵 중 밸런스가 검증된 맵들은 오히려 연습량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봅니다. 내가 잘만 하면 이길 수 있다 라는 자세로 하는 연습과 내가 아무리 잘해도 상대방이 크게 실수 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생각을 하며 하는 연습은 효율성에 있어서 질적으로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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