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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01 11:03:19
Name P.N.U_Leader
Subject 과연 생각의 차이란....(서강대 학생수첩 내용 관련...)
  pgr21에 처음 글을 쓰게 되어 약간은 긴장이 되는군요. 다른분들처럼 빼어난 글솜씨를 가지지 못한 이유이겠지요? 내생애 첫 pgr글은 스타에 관한 글로 시작 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몇일전 언론에 보도 되었던 서강대 학생 수첩 내용에 관해 얘기를 꺼내보려 합니다.

그 기사를 요약해 보자면 서강대 학생 수첩에 면접시 대처 요령이라는 글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 내용이(대상은 여학생) 질문:'만약 당신이 직장 내에서 커피 심부름을 받는 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답: 흔쾌히 승낙하고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서 커피 심부름을 해준다..........질문: '직장내 동료들이 모임중에 성희롱에 가까운 농담을 하고 있다. 이때 당신의 대처는?' 답: '그 내용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넘어간다' <--- 그 기사의 전문을 확실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대강 이런식의 내용이었습니다.

자 먼저 커피 심부름에 관해 얘기해볼까요? 저는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 하지 못한 대학 4년생이지만 군대 시절 의무경찰로 사무실에서 2년2개월동안 근무했습니다. 그때 일반 경찰들과 고용직 여성들과 함께 근무했었지요. 그때를 상기해보자면.....대부분의 여자분들은 상관의 커피 심부름을 아주 당연히 여겼고 별 기분 나쁜 내색없이 그 심부름에 응해줬습니다. 아마 그들의 속마음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제게는 별 나쁜 마음없이 기쁜 마음으로 그 심부름에 응해주는거 같았습니다. 자...이번 사건에 관해서 여성 단체에서는 극심한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지식의 요람 대학이라는 곳에서 저따위 어불성설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들이 있느냐는 식이죠..'남녀가 평등한데 왜 여자만이 커피 심부름을 해야 하는가' 이런식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까 얘기했던 의무경찰 시절 저도 여성분들이 없거나 바쁠때면 제가 커피 심부름을 했습니다. 자판기에서 뽑아서 쟁반에 받쳐서 가져다 드리곤 했죠...그럴때면 조금은 제 모습이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거치른 손으로 건낸 커피잔과 함께 남성으로서 숨길수 없는 약간은 딱딱한 자세들....저는 신이 남성과 여성을 만들때 생체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차이를 둔것은 그 둘의 역할을 분담하기 위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커피 심부름을 하기에 여자들이 더 우월하거나 그 역할을 분담하기에 최적화된 창조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은 조금 더 여성에게 적당하고 알맞은 일이라는 거죠. 만약 사무실에 형광등이 나가서 교체해야 된다고 합시다. 과연 '미스 김~! 나가서 철물점에서 형광등 사와서 저것 좀 갈지'라고 말하는 상관이 존재할까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커피 심부름....남자들보다는 조금더 따스하고 여린 마음을 가진 여자들이 손수 가져다 준 커피는 그 여자들의 약간의 희생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은 약간의 시간동안 만큼은 행복이라면 행복을 느낄수 있을겁니다. 그것도 기쁜 마음으로 한다면 말이죠...

두번째 얘기 성희롱 문제는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서 크게 보도된 적이 있는 내용이었죠. '음흉한 눈으로 쳐다보기만 해도 성희롱이다','술자리에서 술을 따르게 하면 성희롱이다' 등등해서...여기 오시는 pgr회원님 대부분은 제가 알기로 남성분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게 남자들끼리 모이면 조금은 야한 농담도 하고 거친 얘기들도 많이 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자리에 여자들이 있다면 조금은 자제해야겠지요? 하지만 그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고 해서 성희롱이니 뭐니 하면서 화를 내기 보다는 그런 점들을 조금은 이해해줄수 있는 그런 아량을 가진 여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자 저는 두가지 일들에 대해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유교사상으로 물들은 시대에 역행하는 사고 방식이라며 비웃으실수도 있을것이며 제 생각에 동감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여기서 '생각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어떤 분들은 감정에 치우쳐 나와는 다른 생각에 대해 무작정 비판하고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요즘 pgr에 보면 가끔씩 아주 가끔씩 그런 분들이 계신것 같았습니다. 모두다 아시는 얘기지만 자신의 생각이 소중하다면 다른 이의 그것도 소중하답니다. 그저 내 생각과는 같지 않다고 다르다는 이유로 싸우고 헐뜯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그문제는 비단 우리 피지알 뿐만 아니고 연인사이 학교생활 직장생활 등등에서 매일 매일 발생하는 아주 빈번한 일들이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생활속에서 조금만 더 상대방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상대를 존중하며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실줄 아는 분들이 되길 저 또한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P.s 우리 국회의원님들도 제발 그렇게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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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하는 리버
04/12/01 11:08
수정 아이콘
남녀 문제에 대한 글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킨다는 걸 모르시나요? 첫글을 굳이 이런 민감한 소재로 선택하셔서 안타깝네요.

이 아래로 또 얼마나 많은 댓글들이 달릴지 걱정됩니다.
고뇌하는 리버
04/12/01 11:10
수정 아이콘
덧붙이자면 항상 당하고 그 역할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커피 심부름은 여성의 몫이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이상 커피심부름은 거부하는 것이 더 올바른 태도라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성적인 농담이 아무렇지 않은 거라 생각하는 남자들이 존재하는 이상 그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구요...
lilkim80
04/12/01 11:11
수정 아이콘
저는 신이 남성과 여성을 만들때 생체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차이를 둔것은 그 둘의 역할을 분담하기 위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와 여자의 정신적 차이는 신이 만든 것이 아니고 사회가 만든 겁니다... 연구 결과도 나와 있죠... 신체적인 차이 역시 이런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하네요...
터치터치
04/12/01 11:16
수정 아이콘
생각의 차이이니 내버려 두는 바람에 이렇게 까지 온겁니다. 제 직업상 법관련이고 성희롱 방지에 대한 강의도 간간히 하는 터라 적어도 두번째 제기하신 '직장 동료 들간의 회식에서의 야한 농담'은 생각의 차이로 치부될 문제가 아닙니다.

비판도 아닌 비난 받아야 할 사항이며, 심지어 법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생각의 다름으로 비난해서는 아니지만 귀하의 경우 틀린 부분이 있습니다. 틀린 것을 다르다고 말하는 것도 틀린 것을 아는 사람들에겐 답답한 일입니다. 국회의원들도 그런 부분이 있죠
카이레스
04/12/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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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견해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 편에 서서 싸우겠다.”

볼테르의 유명한 명언이죠.
우리의 민주주의에 , 그리교 요즘의 피지알에 이런 자세가 부족하지 않은 가 생각합니다.

민감한 주제로 첫 글을 쓰셨네요. 제가 남자라 그런지 피지알의 여성분들의 생각이 많이 궁금하네요^^
앞으로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터치터치
04/12/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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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자면 아직은 학생이시니...둥글게 둥글게 사는 것이 너무 크면 어느순간 다른 사람을 짓누를 수 있으며, 그것이 오히려 뾰족해서 찔리는 것보다 더 아플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六道熱火
04/12/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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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롭고 싶다' 라는 생각이 오히려 사람이 자유로워 지는 것을 방해할 수 있듯이,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한다' 는 생각 또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 여성관련 문제보면 이와 같이 고정관념을 타파해야 한다는-물론 그 생각을 고정관념이라 불러야 될지도 의문이지만-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되더군요.
P.N.U_Leader
04/12/01 11:19
수정 아이콘
음.고뇌하는 리버님! 이번 헌재의 결정에서 관습법이라는 용어를 들어보셨는지요..우리 나라의 풍토상 현실적으로 적법하게 받아들여지는 것들을 그런식으로 표현하는거 같던데..지금 이 시간에 여의도에 수많은 사무실에 여성들이 커피심부름의 요구를 거절하며 고정된 역할의 고정을 변형시키기 위해 노력하실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저는 여성이 무조건 커피심부름을 해야 된다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남자분도 충분히 할수 있지만 여자분들이 해주신다면 조금 더 좋지 않을까라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리고 lilkim80님...남녀간의 출생시부터 그들의 정신적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인간심리학 수업 시간에 또한 교재에서 분명히 배웠습니다. 간단한 예로서 남녀의 좌우뇌의 사용정도를 보면 알수 있겠죠..
총알이 모자라.
04/12/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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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심부름을 해주는 여직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다면 여직원도 심하게 기분 상하지는 않을겁니다. 성적인 농담을 하더라도 이런식의 농담을 좋아하지 않는데 기분 상하지 않았냐고 미안하다고 표현한다면 조금은 나을 겁니다. 수첩의 내용은 받아들이는 입장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는데 저는 시키거나 하는 입장이 어떠냐 하는 것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카이레스
04/12/01 11:26
수정 아이콘
댓글 달면서 글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하다니 ㅡㅡ;;
첫번째 거론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지혜롭게 행동한다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을 거 싶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성희롱 문제는 너무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라 쉽지 않을 거 같네요. 아무래도 가장 우선시 되야할 것은 여성이 성적 수치감이나 모멸감을 느끼는가에 맞쳐줘야겠죠.
04/12/01 11:28
수정 아이콘
저는 공익근무를 행정실에서 하고 있는데요...
차같은건 여자들이 탑니다...맛있으니까요...
저도 커피같은거 타 드립니다... 별로 안드시더라고요~~
대신에 저는 형광등 갈죠... 사다리 타죠... 건물에 풀뽑죠...
좀만 무거운거 있으면 다 들죠...
왜 여자들은 안드는 겁니까??
이것도 성차별??
도대체 그 기준이 뭔지 답답합니다. 그저 사회적으로 그저 보편적인것에
순응해서 사는것이 편하지 않나요??
커피타라고 해서 성차별이면... 본문처럼 형광등 갈라는 것도 성차별...
누가 어떤일을 하던지 그 일을 하는 성이 많으면 모두다 성차별로 치부해버릴수 있는 것 아닌가 하네요... 사사건건 다 트집잡는다면...
Magic_'Love'
04/12/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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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에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진짜 무거운 물건 옮기는 건 여자 시키는 사람 없겠죠. 여자분들도 커피 타는것 같은 문제를 하찮은 일 시키는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남자들 힘든 일 대신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차별 보다는 역할 분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서로 더 좋을 것 같네요.
04/12/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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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의무경찰이었는데,
언제나 커피심부름은 의무경찰 담당이었습니다.

어색할 것도 없죠.
지금 다시 한다고 해도 어색할게 없습니다.

제가 회장이든 사장이든 손님이 와서 대접하는데 남녀가 무슨 상관이고
직위가 무슨 상관입니까
본호라이즌
04/12/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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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앞으로 혼성 모임 자리에서는 야한 얘기 절대 안할게요~
대신 나갈때 화장실부터 우르르 몰려가지 마시고 계산부터 해주고 나가세요 여자분들~ ^^
04/12/01 11:42
수정 아이콘
회사내 비품 같은 거 옮길때는 상사들이 여자분들에게 시키지 않습니다.
남자분들 넥타이 풀고 비품 옮깁니다..

너무나 피곤합니다. 집에가서 쉬고 싶습니다.
하지만 상사가 술 한잔 하자고 합니다.
가서 같이 마시면서 비위 맡추어 주어야 합니다.
여성분들은 빠져도 됩니다.

일이 많아서 합니다.
밤새서 야근 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밤 10 시되면 늦어도 12시되면 택시타고 집에 갑니다.
아무도 딴지 걸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야유회를 갑니다.
먹을꺼 잔뜩 사들고 갑니다.
그 때 그 무거운 음료수랑 과자, 고기등 기타 등등은 다 남자들이 들고 갑니다..
여자분들 삼삼오오 짝지어 걸어갑니다.

그러나 월급은 똑같이 나옵니다.
이건 남자 차별아닌가요?

차라리 커피 심부름하고
집에 일찍 가서 쉬고, 야근 안 하고, 무거운 것들 안 들렵니다.

역할분담일 뿐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 역할은 이때까지의 경험에 의한 관습으로 정해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성차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영혼의 귀천
04/12/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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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커피 타서 동료 직원에게 기쁜 마음으로(약간의 희생정신으로....라고 하셨죠?) 대접한다는 것 자체는 절대 나쁜 일이 아니지만....
마치 당연하다는 듯.. 여자니까 커피 심부름 해야 한드는 듯.. 그런 태도가 잘못된 것이라는 겁니다.
총알님 말씀처럼... 같은 상황이라도 '~양 나 커피 한잔'이러는 것 보다 '~씨 커피 한잔만 부탁해요, ~씨가 타주는 커피가 제일 맛있더라','고마워요' 이런 말이면 훨씬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덜 짜증이 나겠죠.

성희롱..에 관련된 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성적인 농담을 할때... 하는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말했더라도 듣는 사람이 기분이 좋지 않다면요...
그냥 '왜 그렇게 민감한거야' 하고 넘어간다면, 앞으로도 그런 상황은 계속 될겁니다.
참다가 견디지 못하고 한마디 쓴소리를 하면 '지난번엔 가만있다가 왜 그래? 히스테리야?'이런 식의 반응을 보이겠죠.

저도 페미니스트나 뭐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남녀차이는 엄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죠.
그런데 차이와 차별의 뜻은 다르지 않겠습니까?

까새님처럼 형광등 갈고, 무거운거 다 들고 할때 그런 일을 부탁하는 여직원도 당연히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 겁니다.
그건 남녀의 차이가 아니라 인간관계 상의 예의 아닐까요?

여자도 인간이고, 남자도 인간입니다.
신체적인 차이를 제외하면 인격적으로는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겁니다.
똑같은 인간대 인간으로 서로간의 예의만 갖춘다면 인상찌푸릴 일은 훨씬 많이 줄어들것 같습니다.
영혼의 귀천
04/12/01 11:46
수정 아이콘
음...근데 글쓴 분이 부산대 다니시는 군요...PNU보고 혹시나 했었는데......
79년 생이시면 98학번이신가요? 동문을 보니 괜시리 아는 척 하고 싶어서뤼...^-^;
포켓토이
04/12/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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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76님 말씀에 적극 동감.. 사실 현재 체감상 직장생활에서는 남자차별이 더 심함. 직장생활 5년 했지만 커피심부름따윌 스스로 나서서 하는 여자는 보지도 못했음. 사회 1년차때 커피심부름 부탁했다가 - 여자라서 부탁한게 아니었음. 손이 모자랐기 때문에 - 크게 당한 이후로 여자들한테는 더이상 뭔가 부탁할 생각도 안듬. 지금도 우리팀에 여자 1명 포함되어 있으나 팀에서 뭔가 잔일이 생길때 여자는 아무것도 안함. 아무것도 아무것도 안함. 귀찮아서 신경쓰고 싶지도 않음. 다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 내가 사람을 뽑을 수 있는 위치가 된다면 절대로 여자는 안뽑음.
Fanatic[Jin]
04/12/01 12:00
수정 아이콘
lilkim80님//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사회라는 변인만 관여 되는것은 아닙니다. 타고난 호르몬 이라는 영향이 더 크다는게 밝혀진걸로 아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냐면 포경을 하다가 의사의 실수로 남자구실 못하게 되어서 의사가 성전환수술을 시켜서 자신도 모른채 여자로 살다가(당연히 자기 정체성의 혼란을 느꼈죠.. 본성은 남잔데, 여자로 강요되었으니... 결국엔 20살때 자기가 XY 염색체를 가진 남자인 것을 알게 되어, 다시 남자로 성전환 수술을 해서 살다가 못견디고 최근에 자살한 일이 일어나 학계에서도 논란이 생긴걸로 아는데... 사회적이라고만 하신것은 잘못 아신거라고 생각 합니다.
04/12/01 12:02
수정 아이콘
저도 남자지만 커피 심부름이 여성에게 더 적당하고 알맞은 일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여린 마음을 갖고 있는지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여린 마음을 가진 여자들이 커피를 가져다주기에 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남자들이 타 준 거피도 여자들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 마실 뿐입니다..
커피 정도는 스스로 타 마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누군가 커피 심부름을 해야 한다면 그건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생각들이 모여 여성 또는 남성에게
근거없는 압력을 가하게 된다면 이는 마땅히 고쳐져야 할 문제이지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회피할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안전제일
04/12/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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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하네요.
이글이 어떤 좋은 의도를 가졌건 혹은 어떤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건 아니면 그런 의도가 없거나 그런 가능성이 없다는 것과는 무관하게...
그저 반갑지 않은 내용입니다.
남자분들의 반발도 끔찍하고 여자분들의 반발도 끔찍하니까요.
아아 이런 우울한 이야기는 취향에 맞지 않는데 말입니다.
전 어리니까 누가 저에게 커피심부름을 시키면 할 용의가 있습니다.(최악으로 맛없는 커피를 먹겠다는데야 말릴 이유가 없죠.--;;)
제가 기분나쁠정도가 아닌 농담이라면 웃으면서 넘길 여유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걸 누가 가르치는건 싫단말이지요.
아니! 뭐 좋은거라고 가르치기까지 한답니까!<---이게 하고싶은 말입니다.-

아르바이트 했을때 절 담당해주던 언니 별명이 뭐였는지 아십니까? 마담이었습니다 마담.
멀쩡히 대학나와서 비록 계약직이었지만 똑같이 일하는 동료를 보고 마담이라 부르더이다. 으하하하-
04/12/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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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건 여자건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면 되는 겁니다.
남자 여자 나눠서 생각하는 것 부터가 남녀차별이고, 여자가 해야하는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여자차별, 남녀는 평등한데 여자는 이런짓을 왜하냐?안해!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면 남자차별이겠죠(미묘한 늬앙스로 좀 생각하셔야..)

글과는 좀 상관없이 우리나라의 평등정책은 일관성없고 편협하게 추진되는 부분, 그때그때 여론만을 중심으로 하는 식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ps 안전제일님 // 마담..원뜻은 좋은뜻입니다:)(..태클은 아니고 그냥 생각나서;;)
04/12/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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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부'의 문제라고 봅니다.

소위 말하는 이대출신들의 여성부가 마치 '여성'들의 대변인처럼 하고 다니는 꼴을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이들은 여성=약자 라는 등식을 대입하고 물불을 안가리는게 특기죠
04/12/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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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참고 참고 있는데.
하나만 말씀 드리자면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아직까지는 차는 여자가 타는게 더 보기 좋고 힘든 일은 남자한테 시키는걸 더 당연히 여기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그래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거든요. 저는 무거운 물건 옮길 때도 제가 직접 하고 못을 박을 때도 형광등 갈아 끼울 때도 제가 직접 합니다. 우리 학교 공익 앉아 놀고 있어도 제 손으로 직접 합니다. 그런데 우리 학교 공익은 자기가 마신 컵도 자기 손으로 절대 안 씻고 싱크대에 그대로 가져다 두더군요.
결국은 그 사람의 문제인거지 딱 남자들은 이래, 여자들은 이래라고 단정 지을 문제만은 아니다란 걸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남자분들이 느끼시기엔 남자 차별이 심할런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여성들, 직장생활하기 무척 힘듭니다. 제발 서로를 적으로 돌릴 생각 말고 이해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낭만드랍쉽
04/12/01 12:57
수정 아이콘
어디에서든 커피 심부름 등등의 심부름 요소는 막내가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꼭 누가해야 된다는건 요즘시대에 말이 않된다는 전제하에..
해야할 경우가 발생했을때에는 막내가해야죠.
남자 여자 아직도 그렇게 갈라서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희롱 에대해서는 여자분이 기분나쁘면 성희롱 맞죠.
농담 정도의 수위면 다들 농담으로 넘어가겠죠.
수위가 농담을 넘어섰을때 기분이 나쁜걸테니..

남자 여자 따지지 맙시다.
언제까지 '남자만 군대간다.' '여자는 출산한다.' 등등 으로 싸울겁니까;;
남자도 사람이오, 여자도 사람입니다.

필요하면 자기가 타 마시고, 심부름이 해야할 경우가 발생하면
집단의 막내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근무하는 행정실에서는 그렇게 합니다.
청춘은불꽃!
04/12/01 14:06
수정 아이콘
남자가 타면 커피가 맛없고 자세가 안나온다리는 것부터 사회의 고정관념이 만들어낸 산물이죠...
04/12/01 14:52
수정 아이콘
안전제일님 말처럼 저역시 이와 같은 주제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여자들은 여자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싸우다 결론은 나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오늘은 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대학을 휴학하고 등록금을 벌기위해 회사를 다니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처음 입사를 하자마자 남자 직원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커피 심부름을 시키더군요.
처음 한두번은 저도 기분좋게 타다 드렸는데 하루에 대여섯번씩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데는 질리더군요.
저도 제가 할 일이 있고 나름대로 바쁜 시간도 있는데 책상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면서 커피한잔하자는 소리가 전 너무나 싫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엔 말씀 드렸죠.
지금 바쁘니 직접 타다드세요하고 말입니다.
그분께서 들었을때 기분 나쁜 말일수도 있겠고, 이 글을 보는 어떤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할수 있는 말이겠지만 그 말을 하기까지 전 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제일은 제가 처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업무상의 문제도 마찬가지고 컴퓨터가 고장나거나 무거운것을 옮겨야 할 일이 있을때도 왠만하면 누군가에게 부탁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합니다.
대뜸 남자 직원부터 부르지 않습니다.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거든요.
도저히 내 힘으로 옮길 수 없는 물건이라면 같이 옮겨 달라고 하지 해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여름 정말 더웠죠.
여름에 사무실을 옮길 일이 있어 남자 직원들이 총 동원되서 짐을 날랐습니다.
땀 뻘뻘 흘리며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아서 일부러 얼음도 얼려서 냉커피도 드리고 과일도 깍아 드렸습니다.
제가 하고 싶어서 했던 일이고 다들 고마워 하시더군요.

지금은 상사분께서 직접 커피를 타드십니다.
커피 마시러 가시다가 저에게 커피 마실건데 한잔 할거냐고 물어보기도 하십니다.
저도 제가 커피를 마실때 같이 타서 상사분들께 드리기도 합니다.

남자나 여자의 문제가 아니라 남녀의 문제지요.
남자는 어떻고 여자는 어떻고 이런 말들은 없다면 좋겠네요.
christal
04/12/01 15:07
수정 아이콘
위의 몇몇 분들의 코맨트에 맘상하긴 했지만 Daea님의 코맨트를 보면서 글을 읽으며 흥분했던 마음이 가라앉는 것을 느꼈습니다.
에휴; 아무래도 이런 주제의 글은 서로의 감정이 상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네요;;
비롱투유
04/12/01 15:20
수정 아이콘
남자가 탄 커피가 더 맛있을수도 있고 여자가 탄 커피가 더 맛없을수도 있지만 일단 커피는 여자가 타야된다고 생각하는게 잘못이죠.
남자가 커피타서 여직원에게 주는 장면이 어색하시죠?
왜 그럴까요..?
남자는 선천적으로 커피를 못타는 유전자를 지녀서 그런가요?
아마추어인생
04/12/01 15:32
수정 아이콘
여자들도 자신이 불만을 가지는 일들을 말하고 그걸 상대가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처럼.. 남자들이 불만을 꺼내면 이해해주고 도와주려는 마음가짐을 함께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리플을 읽다보면 남자들도 꽤 차별을 느끼고 있고 그것에 불만이 많은 것 같은데.. 그 불만을 털어놓기는 여성들보다 어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저 생각엔 남녀가 하는 일에 구분을 두고.. 각자 속으로는 불만이 가득하면서.. 다만 모양새가 좋으니까 라는 것은 불합리해 보입니다.
04/12/01 15:33
수정 아이콘
여기까지는 괜찮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런 문제들을 전역으로 확대적용시키는 몰지각한 여성상위 문화가 짜증나죠.
그들의 어처구니 없는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 같아서 남자들도 그에 준하는 단체가 만들어지기를 바랄 뿐 입니다.

상식이 비상식을 꺾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04/12/01 16:14
수정 아이콘
// Daea
처음 입사를 하자마자 남자 직원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커피 심부름을 시키더군요
이건 당연한 겁니다. 만약 Daea 님이 남자분이었더라도 커피 심부름을 하셔야 했을 껍니다.
그건 여자라서 시킨것이 아니라 낭만드랍쉽님이 말씀하셨듯이 막내라서 시킨 것입니다.

군대에서도 막내가 커피 심부름 합니다^^

대뜸 남자 직원부터 부르지 않습니다.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거든요.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 봅니다. 저는 그런것이 자존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힘든일을 남에게 도와 달라고 하는 것은 부끄럽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닙니다.
서로 서로 못하는 부분은 잘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것은 결코 자존심이 상한는 일이라고 생각들이 않습니다.
04/12/01 16:19
수정 아이콘
갑자기 이 글이 생각나네요..

출처 : 유머사이트 게시자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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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의 계약서에 대한 남자의 답변 ]

# [ ] 안에 내용이 남자의 답변 입니다.

1. 싸우거나 트러블이 생기거나 하면 즉시 먼저 사과하고 푼다. & 화해를 시도한다.
[먼저 화낸 쪽이 사과하고 화해를 시도한다. 시댁이나 친구들에게 뒤에서 내 욕하지 않는다.]

2. 담배 끊는다.
[스타벅스 커피, 레드망고 끊는다.]

3. 게임 끊는다.
[드라마 끊는다.]

4. 매일 10번 이상씩 안아 주고 10번 이상씩 뽀뽀해 준다.
[좋다]

5. 집안 일은 반반씩 분담한다.
[좋다. 근데 너도 맞벌이한다.]

6. 아이가 생기면 아이와 하루에 1시간 이상 함께 놀아주고 3시간 이상 함께 지낸다.
[너도 맞벌이하면서 한번 해보자]

7. 저녁 식사는 집에 들어와서 함께 한다.
[너도 맞벌이하면서 한번 해보자]

8. 2주에 한권 이상 책을 읽는다.(컴퓨터 관련서적, 만화책, 게임책, 기타 불순한 서적 제외)
[너도 2주에 한권이상 책을 읽는다.(여성잡지 제외)]

9. 항상 같이 시장 본다.(단, 내가 괜찮다고 할 때는 예외)
[근데 시장 볼 때 물건 반반씩 든다]

10. 아침에 같이 산책 한다.
[돌아오는길에 레이스 뛰어서 집에 늦게 도착하는 쪽이 하루 식사/설거지 당번]

11. 책상과 컴퓨터 책상 위는 항상 깨끗하게 정리한다.
[얼굴과 몸매는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다.]

12. 빨래할 옷은 빨래통에 입던 옷인데 더 입을 옷은 개어 놓거나 옷걸이에 걸어 놓는다.
[알겠다]

13. 물건은 항상 제 자리에 놓는다.
[알겠다]

14. 일주일에 한번 이상 외식한다.
[차 언제 사냐고 구박하지 않는다.]

15. 3개월에 한 번 이상 여행 간다.
[집 언제 사냐고 구박하지 않는다.]

16. 재활용은 철저히 한다.
[알겠다.]

17. 귀가 시간을 엄수한다.
[너도 맞벌이하면서 한번 해보자]

18. 집에 손님(친구, 친척등)을 데려 올 때는 사전에 몇일 전, 여우치 않으면 최소한 세 시간 전에
연락을 하고 허락을 맡은 후 허락 받은 것에 대해서만 초대한다.
[너도 마찬가지]

19. 몸무게는 85Kg 이하로 항상 유지한다.
[몸무게는 50Kg 이하로 항상 유지한다(임신때빼고)]

20. 제사 끝난 후 일주일 간 집안 청소, 빨래, 설거지를 다 도맡아 한다.
[처가 다녀온 후에는 일주일간 집안청소, 빨래, 설거지 등 니가 다 한다.]

21. 학사 학위 2년 만에 딴다.
[너도 맞벌이하면서 같이따보자]

22. 모든 제산은 항상 공동명의로 한다.
[알겠다. 단, 결혼해서 집에서 돈 가져올 때 똑같은 액수로 가져온다. 용돈은 각자 월급의 10% 혹은 같은 비율로 한다.]

23. 집은 항상 깨끗하게 해놓는다.
[알겠다]

24. 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 받는다.
[너도 6개월에 한 번씩 받아라.]

25. 매일 안마, 발 마사지 해 준다.
[내가 10분 해 주면, 너도 10분 해 줘라.]

26. 토익 900점 이상 받기.
[너도 맞벌이하면서 같이해보자]

27. 밥 먹고 난 식탁은 바로 치우기.
[대신 음식준비, 설거지는 니가한다.]

28. 물건 살 때는 3만원 이상 고가의 물건일 경우 항상 허락 받고 사오기.
[반사!반사!반사!]

29. 물건 사거나 물건을 사고난 후, 또는, 돈을 쓴 후에는 항상 영수증 끊어오기.
[반사!반사!반사!]

30. 카드는 만들지도 않고 쓰지도 않기.
[명품은 사지도 말고 입지도 말기]

31. 지금 산책하는 산책로 근처로 집을 산다.
[집 살 때 니가 50% 부담한다]

32. 늦게 되면 행선지를 확실히 할 것 & 친구 찾기 프로그램 등록하기.
[알겠다]

33. 일요일은 함께 교회에 간다.
[교회 갔다 와서 같이 야구/축구/농구 (시즌별로) 구경하러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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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평등과 역차별을 잘 구분하자

남자와 여자가 무조건 동등하게 대우 받는 것이 남녀 평등이 아니라는..
04/12/01 16:53
수정 아이콘
전 신입여사원 가르칠 때,
커피 타 오라는 소리 안 하겠다. 라는 말을 제일 먼저 합니다.
단, 사무실에 손님이 오셨을 때는 무엇을 드시겠냐고 여쭤보고 음료든 커피든 준비하라고 합니다. 그건 자기 집에서도 손님이 오셨을 때도 하는거니까요.

전 커피를 좋아하지만 설탕과 프림 배분을 잘 하지 못해서 아예 블랙으로 타 마십니다.
여자들에게 커피 심부름 시키는 풍조는 잘못된 풍조라고 생각합니다.
자판기 커피라면 먹고 싶은 사람이 뽑아 먹고, 타는 커피라면 남녀 구분없이 해야 자신이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 생각 잘 읽었으니, 저도 제 생각 말씀 드렸습니다.
한없이 투명한
04/12/01 18:17
수정 아이콘
저희 부서에서는 손님이 오시면 비서분이 커피를 가져다 주시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전무님도 직접 뽑아서 드시던데요...
사무실내에 자판기가 있으니 여자가 커피를 타네, 아니네하는 말은 전혀 없더군요.
김윤수
04/12/01 18:33
수정 아이콘
글쓴님께서 말씀하시는 바는 '서로의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자' 인 것 같습니다. 이에는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얘기하기 좋아하는 제 친구놈이 자주하는 얘기지요. 우리나라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줄 모르기 때문에 문제라고 말입니다.

단지..하필 예로 들어주신게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이네요.
다른분들이 이미 많이 말씀하셨으니 첫번째 문제는 넘어가도록 하고 두번째 성희롱 문제는 말입니다 범죄행위입니다. 범죄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이라는게 존재할 수 없습니다. '너는 남을 칼로 찌르면 안된다고 생각하냐? 나는 찔러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게 말이 될까요?
극단적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분들은 아직도 성희롱이 어찌보면 절도, 폭력등과 같은 엄청난 범죄라는 걸 모른다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ps. 어디까지가 장난이고 어디부터가 범죄인지 구별이 어렵다면 농담을 듣는 그 여자분이 자기 애인이라고 생각해보면 아마 대충은 맞을 듯 합니다. '누구누구는 어디어디가~~' 등등...자기 애인이 들었을때 꺼림직하다 싶으면 하지 않는게 서로를 위한 길입니다.

ps2. 저는 아직까지 역차별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집에서만 예외군요.집에서는 뭐...특별한 경우고요. 친구를 만나도, 직장을 나가도, 학교를 다녀도, 친척어른들을 만나도, 교통수단을 이용할때도, 밤늦게 돌아다닐때도 남자 우월사회라는 것만 뼈저리게 느끼는데요. 다른 분들은 참 불만들이 많으신걸 보면 제가 딴세상에 사는 것 같기도 하구요..-_-:
네버마인
04/12/01 19:06
수정 아이콘
먹고 싶으면 본인이 알아서 타 먹거나 뽑아 먹으면 됩니다.
그 간단한 걸 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십니까?

술도 커피도 여자의 섬섬옥수를 거쳐야 맛이 난다고 생각하신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딸들에게만큼은 제대로 가르치면 되겠네요.
남자에게 사랑받는 법은 의외로 단순한데 있다는 것을 깨닫고
따님들이 감동할겁니다.
04/12/01 19:44
수정 아이콘
그것도 때마다 다르겠지만,적어도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힘쓰는 일이건
차타는 일이건 죄다 여자들 시키더군요.아직 그런곳이 존재하고,그런 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차 타다 주고,형광등 갈고,남의 쓰레기통 치워주고,화분에 물주고,
짐짝 다 옮기고.체구가 작아서 무거운 짐 옮기는 건 힘에 부치는데도
다 시켜먹고 지네들은 구석에서 담배피고 있더군요...-..-
(쓰레기통 비워달라면서 하는 소리가 "여자가 지저분한 걸 보면
치울 줄 알아야지.."랍니다...남자는 지저분한 거 보고도 안치워도 되는
생물이라고 생각하는건지-_-;;)
직장내에서 여성들에게 잔심부름을 시키는 것이 '부탁'인지,
그녀들에게 그런 일을 도맡아서 하게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고에서
나오는 '의무화 된 명령'인지를 구분 할 줄 알아야겠지요.
일이 바쁘고 차는 마시고 싶은데 저기 다른 여직원 누구가 좀 안 바쁜것
같아서 커피를 부탁한다,이런건 상관없는데 자기는 펑펑 놀면서 바쁜
여직원들 불러다가 심부름을 시킨다던가 하는 건 차별이죠.

딴건 몰라도 두번째 성희롱에 대해서는 절대 동감할 수 없네요.
성희롱이라는 건 엄연히 범죄인데,그것을 농담으로 치부한다는 건
마음이 넓은 게 아니라 바보겠죠.정말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성희롱
처럼 느껴졌다면 사죄해야 하는 일이고요.

역차별이라...다른분들은 대체 어디에서 역차별을 느끼신다는 것인지.
전 어디를 가든 여전히 여자라서 겪는 불편이 많거든요.
04/12/01 20:10
수정 아이콘
커피 심부름은 '여자만 할 수 있고 남자는 못하는' 일이 아닙니다.
여자가 커피를 타야 더 맛있는 것은 더 많이 해봤기 때문일 뿐이며,
여자가 커피를 가져다줘야 더 맛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사라져야 할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남자도 할 수 있는 일을 '여자니까, 남자니까'는 식의 생각으로 여자에게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 생각됩니다.
여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형광등을 가는 일이나 몸을 쓰는 심부름도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남녀 차별 없이 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난 여자니까 그런 일은 안해도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겠지요.
단지, 여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있다면 그건 남자들이 도와줘야겠지요. 아주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한다거나 하는 일들 말이죠.
반대로 남자들은 못하고 여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 그런 일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 여자들이 남자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그런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남자들이 여자보다 사회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여자를 배려해야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벽바람
04/12/01 21:56
수정 아이콘
글쎄요.. 남자들의 불만은 이거죠.
남자만 할 수 있는 일, 그래서 남자니까 해야 하는 일이 '힘쓰는 일'이라면 (무거운거 들기나 국방의 의무 등등이요),
여자만이 할 수 있고 그래서 여자가 해야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게 불만인겁니다.
남자의 신체적 특성상 힘의 차이라는 이유때문에 남자들이 해야만 하는 일이 무언가가 있다면, 여자또한 여자의 신체적 특성과 그에맞는 무언가를 하는게 공평하지 않느냐- 이거죠. 근데 여자가 해야할일이라고 하면 남녀차별이라느니 성역할이 주어져있냐느니 그런식으로 분위기가 몰아가니 문제죠.(여기 리플도 비슷한거 같구요)

여자니까 커피를 타라- 이게 요점이 아닙니다.

남자이니까 (이러저러한 이유로)무엇무엇을 해야 한다- 라는 주장이 있다면, 당연히 여자이니까 (이러저러한 이유로)무엇무엇을 해야 한다- 도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기브앤테이크.
커피는 남자나 여자나 타마실 수 있으니 각자 타먹고, 무거운건 남자만 들 수 있으니 남자만 든다.- 가 아니라 말이지요.

만약 성역할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남녀 구분없이 일하는게 정당하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대신 그렇다면 '남자만 해야하는 일'또한 없어야 한다는 거죠. 그게 남자들의 의견입니다.
뭐 물론 극단적으로 남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그런 사람은 저 또한 싫긴 마찬가지죠.
04/12/01 22:55
수정 아이콘
저는 여자고, 사무실에서 최고참이지만....제가 커피를 탑니다.
제가 타는 커피가 다른 사람들이 타는 거셍 비해서 월등 맛있으니까요.
그런거 어지간해서 남 시키는 성격 아닙니다.

무거운 거 드는 일...마찬가지입니다.
화분옮기기, 물주기...그리고 운전해서 손님 모셔다 드리는 일 등등
뭐 그런 일들 어지간해서는 제 힘으로 하려고 합니다.

단지 키 차이로 인해서 높은 곳에 깃발을 달거나 그런 일이 라든가..
상황에 따라 참여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삼가하지만
대나무 밭에 천막치는 일까지 안해본 일 없습니다. -_-v
생수통의 생수도 혼자서 운반할 정도의 힘은 가지고 있습니다.

일을 할 때는 남자나 여자보다는 그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부탁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말잊죠...위-아래, 남-녀, 막내...등등...이게 좋은겁니까?
저는 오히려 막내가 들어오면 막내를 위해서 전화도 대신 받고,
대신해서 복사하러 다니고 그럽니다. 그래야 일을 알게되죠.

사무실이 지저분하면 저는 제 손으로 치웁니다.
청소하면서 그런 말을 했죠. 나중에 일이 한가해지면 니들이 대청소하라고.
평소에 제가 청소하니까 군말없이 하겠다고 계획을 세우더군요.
(그게 지나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오더군요..-_-;;;)

그런데 그런 것은 있습니다.
남자분들은 밖에서 술마시고 비지니스도 하고 그러지만,
아무래도 가사일에 대한 부담감은 여자가 더 크니까....
일찍 들어가서 집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좀 더 들거든요.
술자리나 그런 자리에서 일찍 일어나는 것은 그런 맥락으로
"이해"해 주면 안될까...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뭐...남자라도 자기 것만 챙기고 물품 하나라도 챙겨갈려는 그런 애보단
여자라도...저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이뻐보이는 것은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커피도...마찬가지죠.
못타더라도...커피믹스라도 타드릴까요? 라는 남자가
커피는 못타요...라고 고개 외로 꼬는 여자보다 이쁘겠죠.
또 그런 사람이 결국에는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말로 술자리에서의 언행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성폭력에 관한 교육을 받았는데 굉장히 일반적 생각으로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일들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는 폭력이 되겠더군요.
여기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 입니다.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남자거나 여자이기 전에 인간이란 것이죠.
그런 면에서는 글쓴 분 생각이 그다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실 너네(라는 호칭도 기분나쁘지만)에게 평등을 주었으니
나도 이러저러한 것은 "안하겠다"는 네거티브한 반응보다는
서로서로 이런 것을 주고 받는 상황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Logic[Cold]
04/12/02 00:59
수정 아이콘
하루종일 이 글에 대한 댓글들을 보며 몇자 적었다가 취소하고를 반복하며 바라봤습니다. 제가 표현하고자 했던 내용에 가장 가까운 내용인 연*^^*님의 댓글 밑에 살포시...미소를 드리고 전해드립니다.
P.N.U_Leader
04/12/02 09:21
수정 아이콘
하루만에 이렇게 많은 답글이 달릴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우선 제가 글 쓴 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많은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답글들을 보면서 제가 너무나 많은 논란 거리를 가진 주제를 선택했다는 것에 대해 약간은 제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는 한 면 만을 바라본채 그 측면에 대해서만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적은 글이었는데 그 글의 주제는 어느새 남녀의 역할 또는 성차별 쪽으로 옮겨져버렸네요...비록 하루라는 짧다면 짧을수 있는 시간동안 많은분들의 의견을 보고 또한 제 주변 분들의 얘기를 듣고 제가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 있었으며 역시나 전세계 70억 인구의 생각은 이렇게 다를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의도는 '이 문제에 대해서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하며 그 근거는 무엇인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무엇을 주고도 살수 없는 많은 것들을 얻었기에 또한 이 논쟁은 서로 영원히 만날수 없는 마주보는 평행선속의 점들이기에 이쯤에서............
메카닉저그 혼
04/12/02 11:28
수정 아이콘
로그인하게 만드네요.
P.N.U_Leader님이 무슨 의도로 예를 들었다는 것은 알겠는데 맘에 안드네요. 저는 중위로 해군본부에서 근무했었는데, 당번병이 없으면 제가 커피 타곤 했습니다. 약간 싫긴 했지만 그것이 남.자.라.서 어색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직장에서 여자들한테 커피타오라는 사람보면 미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 손놔두고 어디다 심부름 시키고 지X이야!!!
그리고 남자들은 성희롱을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어떤 여자가 남자에게 와서 '어 당신 거시기 좀 작은 거 같아. 앞에 뽕좀 넣지'라고 한다고 생각해보십시요. 가벼운 농담은 들립니까?
아큐브
04/12/02 16:37
수정 아이콘
본문 쓰신분은 성차별의 본질이 무엇인지 심각한 고민은 안해보신분 같네요...
커피를 타는 행동은 아무나 할수 있는겁니다
그러나 차별적인 고정관념에 의해 그 행위가 여성에게 고정되어 있는 것이고
형광등을 가는 행위는 여성이 하기가 힘들거나 남성이 하는것이 효율적이라 남성적행동가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커피 타기와 형광등 갈기는 남녀의 성적 업무 분담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예"가 아닐런지요.........
ZetaToss
04/12/04 02:48
수정 아이콘
커피 내손으로 타먹으면 됩니다. 무거운거 내가 안 들면 됩니다.
차별이라는 시각으로 쳐다본다면, 각자 알아서 하면 되는 겁니다.
남자가 커피타서 이쁨받고, 여자가 무거운거 들어서 듬직하게 여기는 세상보다는 걍 알아서들 하는게 최고라는 얘깁니다..
정석보다강한
04/12/05 00:29
수정 아이콘
그냥..
커피를 타라고 시키는게 아니고 커피를 타줄 수 있겠냐고 부탁하는것,
무거운걸 들어달라고 부탁하는것
그리고 내 청을 들어준 상대방에게 감사해하는것
이것이면 되는거죠
우리나라 남자직원들은 커피를 타준 여직원을 감사하게 생각하는지
아님 당연하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당연하게 생각하면 문제있죠
마찬가지로 무거운걸 들어주고 험한일을 해주는 남자직원을
보고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고마워하는지.. 물론 고마워해야겠습니다
그러면 되는거죠..
왜 자꾸 남자여자를 편을 가르시는지..
인간은 누구나 다 똑같은것을..ㅡㅡ

성희롱이나 음담패설은 하지맙시다 왠만하면..
그건 부탁하고 감사하면 해결되는 수준도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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