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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30 21:44:19
Name 소유
Subject 몇번의 듀얼을 보면서 저그 유저가 느낀 한 숨...
  오랜 저그 유저로서 오늘 박성준 선수의 승리를 보면서...

동시에...박정길 선수의 패배를 보면서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군요....

저그대 플토 ........

최근까지...네오게임아이를 해왔습니다. 대략 점수때는 1300에서 왔다갔다.....

예전에는 저그로 테란한테 이기는게 손쉽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기억해보건데.

스포닝풀이...150에서 200이 되기전...항상 앞마당을 먹고 플토를 상대해 왔던 제가...

스포닝이 200이 되면서부터 언제부터인가..언덕혹은 본진 해처리를 혹은 9드론 발업을 하

면서 부터 플토가 무서웠었죠....하지만....그것도 잠시.....초반 저글링 활용능력이 길러지

고 나서는...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왜...저그가 플토한테 유리한지를...정말....글로 쓰기

다 힘든...뭔가 알 수 없는 유리함을....초반 빠른 저글링에서부터 뮤탈 러커 선택의 유리함

땡히드라....연탄 조이기...등등의....어떤 유연한 체체변환까지...그 유리함을 알고나서부

터는...프로토스한테...제대로 진적이 없는것 같아요....정말...가끔씩 플토한테 지고나면..

기분이 좋았던거 같아요...정말...고수라는 생각이 들어서..ㅠ.ㅠ-_- 하지만..상대 플토는

저같은 저그를 이기기 위해서...정말..썡쇼를 해야하죠...각종 언덕 드랍겐세이를 다막아내

고 오히려 셔틀 게릴라를 자주 해주면서...저그 섬멀티를 견제하고..제3 제4멀티를 견제해

주면서..본인은 멀티를 해야하고..업글..유닛생산..정말..저그의 눈치란 눈치는 다봐야죠..

중후반에..오히려 저그가 더 무섭거든요...근데...중요한건...아무튼 이런 얘기가......

국민맵 로템에서의 이야기란 거죠...


  머큐리.....최근 몇게임 지켜봤지만....플토대 저그 밸런스...너무 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군요...물론 저같은 아마추어가 뭘 알겠습니까마는...적어도 저의 눈에는...플토 유저들

이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 맵을 만들었쓸까...그리고 관계자들은 무슨생각으로 아직까지 저 맵을 사용하는것일

까....가장 이해가 안되는건....그맵을 왜 하필 5경기에..사용하는지 입니다...물론...

저그대 플토만...5경기 하는거 아니고..그맵에서 플토가 반드시 지란법 없겠죠....

하지만...정말....저그 유저가 봤을때도...플토가 너무 힘듭니다...너무 안타까울 정도입니

다. 뭐 제가 굳이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떠들지 않아도 관계자 분들께서는 저보다 더 크게

고민하고 계시겠지만...스타리그의 올드 팬으로서...그냥..오늘 너무 아쉬워서...이렇게..

영양가 없는 얘기를 해봅니다...그냥...다다음 리그부터는 각종족이 균형되게 스타리그에

갈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정말...너무 아쉽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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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빛
04/11/30 21:48
수정 아이콘
최근 맵 밸런스 문제가 야기되면서..온게임넷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군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꿈꿔봅니다.
SlayerS[Dragon]
04/11/30 21:48
수정 아이콘
저그프로게이머 선수들 정말. 스타리그 진출해서 기분좋아야 하고 스타팬들에게 좋은소리 들어야하는데, 실력으로 이겼다는 소리는 거의 안나오고 맵탓이라는 소리만 나와서 저그유저분들도 힘들겠습니다.ㅠ
NaDa_mania
04/11/30 21:50
수정 아이콘
변종석씨도 정말 힘드시겠네요. 그런 의도로 만들었을리가 없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버려서 말이죠. 그러나 듀얼에서 머큐리를 쓴 사실은 온게임넷측이 정말 잘못한거 같습니다.
04/11/30 21:55
수정 아이콘
저그 유저도 힘들겠지요. 머큐리에서 이기고 올라가면 맵빨소리를 들으니....
카이레스
04/11/30 21:5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그 선수들도 잘해서 진출한건데 너무 영향력이 큰 맵 때문에 칭찬은 들을 수 없으니..저그선수들도 어떻게 보면 피해자네요.
04/11/30 22:15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자체가 5년 정도의 기간 동안 무수한 고수들 사이에서 연구되고 파악 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찾아 온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게임에서 다른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서로가 공평한 밸런스를 찾아가는 것은 정말 무지하게 힘든 것이니깐요. 사실 지금까지 그럭저럭 버텨 온 것도 저는 대단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젠 스타크래프트가 그저 게임으로만 볼 수 있는 단계도 아니고 하니깐 좀 더 맵 밸런스에 대한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구요. 될 수 있다면 블리자드에서도 패치 좀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가끔 드는 생각이 만약에 프로게임계가 리듬액션 게임 같은 아케이드나 일인칭슈팅게임 같은 쪽으로 발전하기 시작 했다면 이정도로 밸런스 논쟁 같은 것은 적었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ㅡ.ㅡ;;
하긴 리듬액션 게임도 점수제로만 할 수 있는게 아니라 체조저럼 율동에 대한 판정단 점수도 필요 하겠고, 일인칭슈팅게임도 스타처럼 너무 오래 연구되면 이 맵은 스나이퍼에게 너무 유리해서 밸런스가 않맞다는 식으로 논쟁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ㅡ.ㅡ;
이동익
04/11/30 22:19
수정 아이콘
테란유저들이 저그가 불쌍하다는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플토유저들이 테란이 불쌍하다고 절대 얘기하지 않습니다.

저그유저들은 프로토스가 불쌍하다고 얘기합니다.

이게 현실이에요. ㅠ.ㅠ
LikeCoffee
04/11/30 22:47
수정 아이콘
듀얼이야 이미 진행하고 있으니 어쩔수없다쳐도
챌린지예선만큼은 머큐리 꼭 빠졌으면 좋겠네요.
이러다 2시즌동안 플토 전멸할지도....
맑☆은☆아☆
04/11/30 23:10
수정 아이콘
이동익 님에 말에 동감 ........;;
04/12/01 12:19
수정 아이콘
모두들 테란 vs 플토 . 테란 vs 저그 를 논하고 있을때 ..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서서히 프로토스 vs 저그 의 밸런스가 문제있다는것을 자료가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

이번 기회로라도 저그 vs 플토 부분은 조정이 필요 하다고 봅니다 .. 패치가 만약 나온다면 이부분에 대한 조정이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

에고.. 박용욱선수 .. ㅠ0ㅠ 박정석 선수라도 파이팅 .. (박정길선수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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