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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26 14:53:35
Name YeaNYa
Subject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어머니가 안계시기도 하고 라면을 좋아하는지라(어머니는 라면 반대파 ㅠ.ㅜ) 오랜만에 한번 먹어봤습니다.

이번에 라면과 혼합한 재료는 육개장.(육개장반절에 그냥 물 반절 라면스프반절)
육개장맛나는 라면(아예 들어있었던; 이름이 뭐였지;;)도 맛있게 먹었던지라 기대가 컸습니다.
흠...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맛있더군요.

그냥 라면만은 안끓여먹어요. 그러면 맛없어요.(맛있으신 분들께는 죄송..;)
언제나 섞어 끓이기는 좋아한답니다.
김치찌개, 감자탕, 사골국(탕??), 된장국, 홍어찌개, 동태찌개, 불고기등등...

김치찌개는 돼지고기&두부와 참치&감자로 나누는 데
김치찌개에 끓였을 때 두부나 감자에 스며드는 맛을 정말 예술... ㅡ_ㅡa
감자탕은 역시 뼈고기겠죠? 하지만 감자탕은 라면에 안어울리더군요.
감자탕 자체가 워낙 맛있기도 하지만... 약간 짜게 되면 좀 아니더라구요.
사골국은 정말이지 ㅠ.ㅜb 라면스프를 조금 넣어야맛있답니다. 안그러면 엄청짜요.;;
응용으로는 사골곰탕(라면류)+신라면이 있습니다 ㅡ,.ㅡ;;
된장국, 홍어찌개, 동태찌개는 제게 절망을 안겨다준.. 된장국은 그럭저럭 다 먹었지만
다른 것은 버려야했어요. ㅠ.ㅜ

불고기가 강추랍니다. 만약 어머니가 해주시는 불고기가 단 맛의 불고기라면 금상첨화겠지요.
제 어머니는 단맛의 김치불고기만 해주신답니다;;
불고기의 단맛과 라면의 맛이 섞인다면.. 그야말로 극락 +_+

한줄요약
섞어먹는 재미가 있다. 농심신라면...(간접강고인가요 ㅡ,.ㅡ;;)

p.s라면 먹기전 손이 시려워서 가스불에 손 녹이며 라면끓였는데 왠지 재미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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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04/11/26 14:55
수정 아이콘
저도 라면 먹고싶어요..ㅠ.ㅠ
차가운 빵쪼가리로 겨우 때운 점심..ㅠ.ㅠ
04/11/26 15:00
수정 아이콘
신라면스프가 섞어 먹기 젤 무난하더라구요 ..
너구리는 너무질렷구 ~하두먹어서
신라면은 안질리구~감자면은 질기구
독수리는사냥
04/11/26 15:19
수정 아이콘
"김치찌개, 감자탕, 사골국(탕??), 된장국, 홍어찌개, 동태찌개, 불고기등등..."
멀쩡한 음식에 왜 라면같은걸 섞어 드시는지 이해가 잘 안되는군요.
섞인 음식들이 기분 나쁘겠어요^^;
라면은 정말 아무것도 먹을게 없을때만 드시길..
겨울나기
04/11/26 15:20
수정 아이콘
멀쩡한 음식에 왜 라면을 섞어 먹느냐고 물으신다면....
'단지 사리가 그립습니다'(...)
맛있는빵
04/11/26 15:25
수정 아이콘
헉 홍어찌개+라면이라.... 홍어찌개가 얼마나 비싼건데요... 홍어간을 많이 넣고 끓인건 정말 뭐라 표현할수 없는 좋은 맛이 납니다. 어차피 취향이긴 하지만 너무 귀한 음식을 라면스프의 화학조미료맛과 섞는것은 좀 아까운거 같아요. 라면과 불고기를 섞는것은 영양궁합이 좀 괜찮아 보이네요.
04/11/26 15:32
수정 아이콘
홍어찌개때문에 눈물뺐죠. ;ㅂ;
섞어먹으면 맛있어요... 그거 하나면 섞어먹을 가치가 있는 거 아닌가요;;
04/11/26 15:50
수정 아이콘
짜빠구리는 안드셔 보셨는지...^^;;;
짜파게티 3개랑 너구리 1개랑 알맞게 섞어서
짜파게티 먹는 방법으로 똑같이 조리하면...
약간 사천 짜장 맛 나면서...설명 불가능한 맛있는 맛이 나옵니다!!^^
지금 일하다가 만두를 사오셔서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라면두 갑자기 먹고 싶어 지네요...^^:;;
와룡선생
04/11/26 16:51
수정 아이콘
라면은 군대에서 뽀글이가 최고..
짜장면은 당구장에서 먹는 짜장면이 최고...
짬뽕은 술먹고 담날 먹을때 최고...
삼겹살에는 소주가 최고..
맥주에는 마른오징어가 최고...
또 머가 있을까요??? ^^
자갈치
04/11/26 18:13
수정 아이콘
전 무파마 아주 좋아합니다^^ 무파마 아니면 라면 안 먹습니다. 물론 집에서만 말이죠.
라면이 제일 맛있었을때가 육수 국물에 라면 끓이는 것입니다.
정말 맛있고, 또 먹고 싶어질때 가 많습니다.
수학1의정석--v
04/11/26 18:21
수정 아이콘
육수국물도 맛있지만 버섯국물도 정말 맛있습니다.
갠적으로 라면맛을 가장 잘 살릴수 있는 베이스는 버섯국물같네요
내 머리 속의
04/11/26 23:07
수정 아이콘
북어국 같은 국물에는 너구리나 오징어 짬뽕으로,

닭백숙같은 국물에는 안성탕면이나 신라면을 넣어서 끓여먹습니다.

이제 햄같은 것만 넣어서 먹는 것은 성에 안차더군요.

저같이 육수를 베이스로 끓여드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ㅂ+
04/11/26 23:29
수정 아이콘
라면 끓일때, 청양고추 넣어서 끓여보셨나요? 청양고추 반 개, 그리고 깻잎 조금 같이 넣어서 끓이면, 국물맛이 정말 느끼하지않고 깔끔하고 시원합니다.
면의 기름기를 빼고 끓이면 더욱 좋아요.

라면냄비에 물을 끓이면서 동시에 주전자에도 물을 넣고 끓입니다.
냄비물이 끓이면 라면의 면만 넣고 1분정도 휘휘 저어 끓인후,
물을 버리고 한번 헹구어주면서, 면의 기름기를 따라내구요.
끓여두었던 주전자물을 다시 라면냄비에 넣고, 스프넣고 끓이지요.
청양고추 반개 썰어넣고 (한개 다 넣으시면 너무 매워요), 깻잎 찢어넣고.
약 3분정도 더 끓이면, 국물맛 시원하고 깔끔한 라면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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