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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22 05:15:26
Name 해원
Subject 게임팬, 우리가 남이가
오랜만에 피지알 게시판에 쓰는 글이라 떨리네요.
예전에는 즐거운 마음에서 절로 이야기가 나오던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글쓰는 것이 무섭네요. 어디서 언제 씹힐지(?) 모르는 그런 두려움 때문일까요... ^^; 그래도 똑같이 게임판에서 게임 좋아라하면서 있는 사람들인데 그런 건 기우로 밀어두어야겠네요.




99pko부터 스타크래프트를 보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을 온라인상으로 또 오프라인 상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허전하지만 깔끔한 매뉴얼의 온게임넷 사이트가 스타크래프트를 통한 저의 첫 온라인 마당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정말이지 사람이 없어서 횡한 느낌마저 들었었죠. 그 당시 널럴했던 메가웹만큼이나요. 지금은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상으로도 많은 분들을 만나서 게임 이야기 한 자락에 술 한 잔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상상도 못했었던 일인데 말입니다. 사람들은 모여서 유치하게도 좋아하는 선수 이야기에 거품을 물면서 라이벌선수 팬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너무 미워하지말라는 귀여운 애교도 한번 부려봅니다. 어느 나이고 누구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것 기분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여름방학 때 중국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모르는 분들과의 패키지 여행이었지만 타지라 그런지 금방 친해져서 마지막 날 밤에는 모여서 맥주와 안주를 늘어놓고 왁자지껄 떠들기도 했습니다. 점점 지방방송이 활성화 될 즈음 저는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게임팬이라고 커밍아웃(?)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제 옆의 두 총각 중 한 분이
" 엇 요즘 최연성이 제일 잘하죠?"
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하하... 안타깝게도 저는 이윤열선수의 팬이었습니다.
저의 표정을 재빨리 읽고는 다른 총각이 말하더군요.
" 아 누나~ 강민 멋있더라 강민~ "
아 이럴 수가.. 전 박정석선수의 팬입니다.
생뚱맞은 표정을 하고 있자니 누굴 좋아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임요환 이윤열이라고 했더니 테란만 좋아한다면서 종족이 뭐냐고 묻더군요. 테.. 란 맞습니다 -_-a

지금 생각해보니 완전히 나다팬과 박서팬 얼굴에 먹칠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은 리치 옐로우 전위도 좋아하는데 분위기상 테란 매니아로 굳혀지더군요 ^^;) 그 중 한 분은 피지알에도 오시는 것 같은데 하하..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네요. ^^;;

그리고 한 편으로는 제가 배가 불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의 저는 참 외로워서 게임판 이곳에서 같이 뒹굴고 웃으며 이야기할 사람이 그리웠는데 말입니다. 2000년도에 아무도 없는 메가웹에 가서 녹화방송을 기다리며 앉아있던 저는 그 곳이 꽉 차는 모습을 상상하고 했는데 말입니다. 아주 가끔 어쩌다가 셔틀버스에서 게임리그 이야기를 들으면 대화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이제는 아주 배가 불러서 게임팬이라도 같은 선수 응원하는 사람이 아니면 한번 튕기는 배짱도 생겼나봅니다. 허허...

참 많은 사람들과 이 바닥에서 만났지만 아직 얼굴을 보지 못한 분들 중 정말 동지감을 가졌던 분이 있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스폰서가 정해지지 않아서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을 때 어느 분께서 온게임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셨습니다. 걱정이 되어 마냥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이런저런 대기업에 메일을 보냈다는 글이었습니다. 이 나이먹고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면서 자조섞인 웃음을 짓기도 하시던 그 분이 참 그립습니다. 한빛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시작 전에 정일훈 캐스터께서 읽어주신 사연도 기억에 남습니다. 결승전 앞두고 너무 떨려서 소주 몇 잔 했다시던 연구원분 이야기였습니다. 그 때는 정말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리그를 좋아해서 그저 프로게이머들을 좋아해서 그렇게 걱정하고 떨기도 하고 열광도 했었는데 말입니다. 요즘은 아주 아군과 적군을 갈라서 싸움질에 정신이 없고 아군이 승리하는 쾌감이 적군의 패배가 가져다주는 흥이랑 우열을 가릴 바가 아니니 참 나도 이 바닥도 많이 변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 엄재경해설위원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었죠. 선수들을 각각 응원하는 풍토가 생겨나는 것을 보며 이 바닥에 희망을 가졌다구요. 스타탄생이 거대한 팬쉽을 발생시키고 그 팬들이 이 바닥을 점점 키워갑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팬쉽의 잦은 충돌에 이 바닥에 대한 회의도 들고 염증도 가끔 느껴지더군요. 그러다 며칠 전 그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스폰서 걱정을 하다 메일을 보냈다는 분... 결승전 전 날 떨린다며 글을 올리셨던 분... 온게임넷에 광고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광고리스트를 한번 추려보시던 분... 그렇게 두런두런 이 바닥에 대한 걱정을 하던 그 분들이 말입니다...
지금 그분들은 어디서 무얼하고 계실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결승전은 KTF ever 온게임넷 프로리그 결승전입니다. 비록 제가 응원하던 한빛팀이 졌어도 그 결승전은 저에게 최고였습니다. 몇 시간동안 비에 젖어가며 떨어가며 그 자리를 지키던 사람들에겐 동양 한빛팬 그런 것에 관계 없이 우리들의 축제였으니까요. 저기 다른 쪽에서 줄을 서있는 사람은 나와는 다른 선수를 응원하겠지만 입 안으로 빗물이 들어갈지라도 고함지르고 같이 열광하던 그 마음은 나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 결승전 전에 정일훈캐스터가 이런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게임을 좋아해서 여기 모인 우리들은 한 패거리'라고. 그래서일까요 더더욱 남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제 앞에서 의기양양하던 한 꼬마 소년이 생각나네요. 동양팀 선수가 던진 꽃다발을 받고는 쫄래쫄래 걸어가며 자랑하던 꼬맹이에게 뒤에서 꿀밤 주는 시늉을 했었지만 참 이 어린 녀석이 무슨 핑계를 대고 다 젖은 채 늦은 밤까지 게임을 봤을까라는 생각이 드니 그 아이도 남이 아닌 친근한 동네 꼬맹이로 느껴지더군요.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죠.
완연히 어느 선수의 팬이라는 소속이 생겨버린 듯 합니다.
좋은 현상인 줄은 알지만 가끔 맞부딪치는 팬들의 분쟁은 참 아쉽네요. 저도 그 전쟁에 몇 번 참여해본 일이 있는데 얻은 건 황폐해진 마음과 상대에 대한 극대화된 반감 뿐이었습니다.

그런 것을 떠나서 한번쯤은 게임팬으로 공명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번쯤은 정상의 자리에 오른 최연성선수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것도
한번쯤은 뒤돌아선 임요환선수의 눈물에 같이 울어보는 것도
한번쯤은 다시 올라서는 김현진 선수의 발걸음에 같이 해보는 것도
한번쯤은 또 다시 비상을 꿈꾸는 강민선수와 함께 해보는 것도
한번쯤은 정상을 꿈꾸며 이제 막 시작하는 신인선수들과도 함께 달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우리는 게임팬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아닙니까? (아니라면 낭패~)
이제는 요원해진 낭만이 있던 온게임넷 게시판 시절...
온게임넷에 광고가 없는 것이 이상하다며 광고주들은 뭐하냐며 투덜거리던 그런 소리들은 잭필드와 뮤를 거치면서 사라져버렸고 썰렁한 이 바닥이 조금더 활기찼으면 좋겠다고 왁자지껄해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소리도 몇 번의 스겔 DB 에러에 묻혔습니다. 요즘 온게임넷 게시판을 보면서 한 때 저런 떄가 있었지하면서 웃는데 현장에 있었던 저조차도 가끔은 안믿기기도 합니다. ^^; 그 때 게임판을 이 바닥을 걱정하던 그 분들은 아직도 이 바닥에 계시겠지요? 아마도 그 분들은 우연히라도 만나게 된다면 오래전 헤어졌던 친구를 만나는 기분이 들 것 같네요.

긴 잡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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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랏빛 영혼
04/11/22 05:53
수정 아이콘
'게임팬들이 느끼는 동질감... 그것이 게임리그를 스포츠로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어줄것입니다.
그저 어린애들 장난이라고, 게임은 그저 중독이라는 말과 연관시는 것 밖에 모르는 고지식한 일부 기득권층.
그 힘에 맞서 스포츠계의 주류로 떠오르기 위해서는 똘똘 뭉치는 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해야 겠다는 마음이 불끈불끈 솟는군요.
스타리그... 비록 지금은 우리들의 리그이지만 미래에는 대한미국의 리그가 될 겁니다.

그리고 이런 멋진글은........ 아무래도 추게로 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안전제일
04/11/22 05:56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참 많이 변해온것 같습니다.
메가웹가는길을 몰라서..안내하는 분께 여쭤봤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런데가 있나..하는 눈빛을 받으며 한참 헤메고..
결국 본능적으로! 메가박스 옆에 그 구석진 곳에 마련되어진 공간을 찾을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pc방 한가운데 말이지요.으하하하. 요새는 안내하시는 분이 잘 알려주신다더군요.^^

누군가의 팬이고 모모 선수가 스타리그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지만
그전에 멋진 플레이에 아직도 가슴이 뛰고 그들의 패배가 아프고 승리가 기쁩니다.
부러 무슨무슨색을 입히거나 누구누구를 골라내는거...피곤하지 않나..싶으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저 조금 다른 시각에서 경기를 보고 나와는 약간 다르게 서서 응원하는 것인데 말이지요.

뭐뭐보다는 뭐가 낫고 뭐뭐보다는 또 뭐가 못하고...그래서 누구누구가 최고고..라는것 보다는
보다는 누구누구는 어떻고 누구누구는 저래서 좋고...였으면 좋겠습니다.

전 선수들이 참 다들 좋고 예쁜데 말입니다...흐음.


앗! 그리고 해원님~^^
반가운글...너무 반가워하면서 읽었습니다.
계속 반가워할수 있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으하하하-
04/11/22 07:27
수정 아이콘
예전에 가입도 안하고 눈팅만 하던 시절.. 종종 님의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해원님께서 말씀하시는 모든 것들이 스타리그와 관련된 저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또한 저를 행복한 상념에 젖게 하는군요. 99PKO때부터 20대 중후반을 나와 함께 한 스타리그............ 진솔하고 멋진 추억에 젖게 만드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게 추천합니다!!!
아케미
04/11/22 07:38
수정 아이콘
해원님 글이 너무 반가워서 지각을 무릅쓰고 로그인합니다. ^^
저는 한산했던 메가웹도, 조용했던 게시판도 모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낭만 시대'라는 것이 부럽습니다. 하지만 절대 지금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빠니 까니 하면서 싸워도, 결국은 다 이 바닥에 애정이 있는 분들 아니시겠습니까? ^^
아무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게로!
달라몬드
04/11/22 09:27
수정 아이콘
안 보았다면 손해 보았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Endless_No.1
04/11/22 09:34
수정 아이콘
아~ 좋습니다.
04/11/22 09:41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보는 피지알에서의 해원님 글이네요. ^^
제가 처음 팬카페에 가입했을 때 인규동에서는 성철동 200명 돌파했더라 우리 카페도 200명까지 얼마 안 남았다 그런 글들이 있었습니다.
어제 서지훈선수의 공중파 방송이 나가고 난 후 지훈동은 하루 가입자만 300명이 넘었다더군요.
제가 처음 찾았을 때 백명 남짓하던 요환동이 지금은 오십만이 넘던가요? ^^;
하나로통신배 엔딩에서 최인규선수가 강도경선수한테 자기 응원 글 다 세어봤는데 8개인가 그렇더라 니가 더 많더라 하는 얘기를 했던 기억도 납니다. 지금은 셀 수도 없을만큼 많은 수의 선수들 응원글이 넘쳐나죠.
그토록이나 한산하던 2000년도의 그 메가웹과 꽉꽉 들어차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가 되어버린 지금의 메가스튜디오의 괴리감만큼이나 스타계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사람도 매체도 리그도 무척이나 많아지고 다양해졌지만 그래도 그 마음과 열정들만은 어디 가지 않았지 싶습니다. 요환선수가 아침마당 출연해서 욕 보셨을 때^^; 요환선수 팬이건 아니건 게임팬들 전부 나서서 흥분했던 것처럼 누구 팬이니 누구 팬이니 해도 결국은 다들 스타리그 좋아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오랜만의 해원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
하늘호수
04/11/22 10:07
수정 아이콘
일단 해원님한테 반갑다는 인사부터 하고 ^^
제가 처음에 스타를 볼 때는 누구누구의 팬이었죠. 근데 그게 참 이상합디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선수들이 다 이뻐 보이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박서를 준결승에서 3:0으로 이겨버린 젤로스...속상한 마음이 있었지만 어제 스타골든벨 끝까지 다 봤습니다. 젤로스가 나오니까. 흐뭇하더군요. 나에게 즐거움을 주고, 이야기거리를 주고, 내 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그 게임을, 선수들을 좋아합니다.
바알키리
04/11/22 10:26
수정 아이콘
공명을 해본다는것 정말 좋네요...전 스타를 정말 좋아합니다.
세무사를 공부하는 자투리시간엔 꼭 스타리그를 본다는... 넘 경기가 많아져서 초난감........^^ 누구의 경기라도 상관 없습니다. 경기 내용이 별로더라도 상관없어요... 어느 방송사라도 상관없습니다. 선수들이 열심히 마우스를 움직이고 키보드를 치면서 제가 할수 없는 플레이를 볼 수 있다면 전 만족합니다. 제가 할수 없는 걸 선수들이 보여준다는 거에 전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JazzNJoy
04/11/22 11:30
수정 아이콘
그때 정일훈님의 '패거리' 말씀에 괜히 기분이 좋았었지요.
이제 포기상태 였었는데..
포기하면 안되겠죠? 추게 한표 누르고 갑니다.^^
04/11/22 13:1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읽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04/11/22 13:38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활성화를 위한 방안' 같은 글로 열심히 토론을 하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정말 이제는 대기업 스폰서들이 떡떡 붙고, 광고 걱정 안해도 되는 스타리그가 되었습니다.
그런 걱정이 사라져서 부러 새로운 걱정거리들을 만들어내는 걸까요, 우리들..
추게 추천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04/11/22 14:14
수정 아이콘
아.. 요즘같은때에 꼭 필요한, 뭔가 뭉클(?)한게 느껴지는 글이군요.
가슴이 따뜻하지는 글.. 추천하고 갑니다.
04/11/22 15:07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울적한 마음이 한결 가라 앉는군요..
오늘 따라 추게행 글이 많으네요...역시..추게 한표입니다..
04/11/22 18:08
수정 아이콘
남이 아니니까, 더더욱 이러는 것이겠죠 ?
울적한 하늘인데, 맘 따뜻하게 해주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두 추게에 일단 한표하고 제 맘까지 던져놓고 갑니다.
04/11/22 21:42
수정 아이콘
저도 추게에 한 표 던집니다..
내 머리 속의
04/11/22 21:43
수정 아이콘
위에 어떤 분이 선수를 치셨어요...ㅜ,.ㅡ

안읽었으면 후회할뻔 했다는...동감입니다^^
04/11/22 21:45
수정 아이콘
이제 막 태동을 시작한 게임리그에서 팬들마저 갈라서서는 안되겠지요.
해원님 말에 100%동의입니다. 추게에 올인~
04/11/22 22:37
수정 아이콘
절대동감글.......왠지 성인군자가 되는듯한(?) 느낌이......-_-;; 저도 최초로 추게 한표를.......
하나의 빛으로
04/11/22 22:43
수정 아이콘
이 글 안 읽었으면 정말 후회할뻔 했네요.
추게로 가서 많은 사람들이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04/11/23 02:19
수정 아이콘
아..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게보다는 그냥 선수들 한번 더 보고 그들을 한번 더 이해하는 것 하나면 될 것 같네요. ^^;; 헤헤 반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녁하늘의종
04/11/23 22:18
수정 아이콘
우리가 남이가 ..
마음에 와닿습니다ㅠ_ㅠ
엣,, 추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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