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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20 23:23:03
Name 만달라
Subject 슬프고도 슬픈 대관식
개인적인 사정상 중요한경기를 직접보지 못하고 경기결과와 여러사람들의 글을 보고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기대하고 기대하던 경기결과가 제 예상대로되었지만 기뻐해야할지 아니면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이런경험은 처음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두선수의 경기였기에 다시 한번 생방송으로 보질못한것이...그리고 임요환선수의 뜨거운 눈물을 직접보질못한게 아쉽기만 합니다.

경기결과를 본후 역시 예상대로 되었구나... 하는 탄식혹은 아쉬움과 함께 게시판의 여러글을 보았습니다.  간혹 임요환선수의 눈물을 그답지 않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사실 평소 그의 행적을 봐왔을때 너무나도 의외였기에 그런반응이 나오는게 아닌가싶군요.
또 그 '눈물'을 비난하는 분들은 '준결승에서 그토록 악착같이 이기고 올라갔음에도 지고나니 질질짜냐?' 라는 차원에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격려하는 분들이 월등히 많은것이 사실이지만 어느쪽이든 오늘은 무척슬픈날인것같습니다.

'대관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최연성선수는 그동안 임요환선수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점쳐지던 선수로써 이번 결승전은 그간 치뤄왔던 결승전과는 사못 다른... 특별한 경기였을것입니다.  
제자로써...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스승의 GG를 보던 순간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더 쓰고 싶지만... 사정상 다음에 애기를 계속해야겠네요...ㅣ

두 선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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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0 23:25
수정 아이콘
대관식..이란 표현보단 그냥 청출어람이란 표현이 더 낫겠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황제자리까지 물려준건 아니니까요. 황제자리가 오로지 실력만으로 이루어진것도 아니구요..
대관식을 치뤘다고 하면.. 임요환 선수 팬들에겐 너무 큰 상처가 아닐런지요^^;
메딕아빠
04/11/20 23:28
수정 아이콘
난감한 제목이네요...
정작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는데...
우리만 슬퍼했을거라 단정짓고 있는 건 아닐런지...

요환선수의 눈물...
그저 우울하고 슬프게만 느껴져야 하는 걸까요...?
이동익
04/11/20 23:29
수정 아이콘
머슴의 난, 노비의 난, 만적의 난...
테란 혁명 등등으로 표현되죠.^^
Youmei21
04/11/20 23:29
수정 아이콘
지지난 팀리그 결승 김정민 선수가 진다음에 흘린 눈물과 비슷한게 아닐까요 . 임요환 선수 모든것이 교차해서 눈물을 흘렸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깔끔하게 우승하고 군대문제도 해결한다던지... 모든것이 끝났다는 허탈감.. 뭐 비슷한 거겠죠.
양정민
04/11/20 23:30
수정 아이콘
메딕아빠님//맞는 말씀입니다. 우리끼리 아무리 슬퍼했을거라 단정짓고 해봤자, 정작 본인들은 지금 술 한잔 하며 기분 풀고 있을지도 모르는 거자나요.^^
아마추어인생
04/11/20 23:31
수정 아이콘
대관식이란 단어는 부적절하죠.
임요환 선수 다음 스타리그 시드인데.. 다음 시즌 우승한다면 황제 자리를 줬다 뺐는게 되는 건가요^^ 임요환 선수 은퇴할때까지 황제는 못 물려 줍니다.
여름하늘_
04/11/20 23:39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테란의 황제' 호칭은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물려지는 그런 호칭은 아닌 듯 싶네요.
사람들에게 그가 '테란의 황제'로 익숙해져 있는 동안에는
'테란의 황제'는 영원히 임요환선수일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황제 호칭이 물려지는 거였다면 임요환선수> 이윤열선수> 최연성선수 이렇게 되었겠죠..^^
세상만사
04/11/20 23:46
수정 아이콘
이 사람 아직 피쟐에 있었군요-_- 옛날부터 문제가 많았던 기억이.
aphextal
04/11/21 01:17
수정 아이콘
테란의 황제란 건 그냥 닉네임이라고 하더군요. 일례로 코카콜라배 16강 경기를 보시면 임요환 선수 소개하는 장면에서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라고 부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황제자리라는 게 얼마나 다중적인 의미로 쓰이느냐,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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