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실 겁니다........ 지난주에 와우가 오픈 베타를 시작했지요..
오베 초기의 혼잡함을 피해서 지난 몇일간 와우를 처음 접해 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류의 온라인 게임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달이상 해본 게임이 없죠..
온라인 게임 특유의 노가다를 싫어해서........-.-;;;
어느정도 게임의 전반적인 스토리가 잡혀가는 1달 정도 되면 그만두고 다시 스타나 워3를 합니다...

와우에도 이런 온라인 게임 특유의 노가다는 분명 존재하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결론은 굉장하다...........

딱 잘라 말하면  와우로 인해 우리나라 온라인 역사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섯부른 판단일지 몰라도 리니지의 아성을 무너트릴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겨우 타우렌 사냥꾼 16랩에 도달해서 이 게임의 100분의 1 아니 1000분의 1도 접해 보지 않은 느낌이지만.........
클베를 전혀 접하지 않아서 인지 처음에는 엄청 답답했는데..........
플레이 하는 도중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기존 국산 온라인 게임이 현거래와 접속시간을 강제적으로 길게 가져 하는 시스템이라면
와우는 정말 게이머가 게임을 즐길수 있게 만들어 진 느낌이었습니다.  

기존 게임들에서는 느끼 못했던 점들과 제가 느낀 다른 시스템에 대해서 나열해 보겠습니다.


1. 그래픽의 느낌이 틀리다.

최근 국산 온라인 게임의 그래픽 수준도 워낙 높아져서 그간 스샷으로만 보아 왔던 와우의 그래픽에는 그리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직접 플레이 해 본 결과 화면 가득 담겨 있는 그 방대하고 환상적인 그래픽은 이 게임은 그동안 뛰어나다던 다른 게임의 그래픽과 그 느낌이 틀렸습니다.
특별히 더 좋은 그래픽이다라고 할순 없지만...

그 세밀함과 다양함 꼼꼼함 그리고 뛰어난 개성을 잘 표현했다고 할까??
판타지 세계를 이보다 더 부드럽고 환성적으로 표현 할수 있을까??
새로운 마을 갈때 마다 놀라고 새로운 지역에 들어 설때마다 새로운 배경에 감탄을 하게 합니다.

워3에서의 3D그래픽이 굉장히 좋았지만 3D특유의 부자연스러움이 있었는데..
와우의 3D는 실제와의 느낌을 더 접근 시켜서 구현했다고나 할까..
높은 곳에 올라가면 정말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로 3차원의 느낌이 잘 전달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의 시간과 같은 와우의 세계..... 현실과 같이 아침이면 해가 뜨고 저녁이 해가지고.........
아름다운 석양과 짖고 푸른 밤하늘을 배경으로 와이번을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데 정말 풍경은........ 장관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약간의 어지러움이..........
저는 이제 거의 익숙해져 가는..............




2. 플레이어를 구속하지 않는다.


와우에는 피로도란 시스템이 있더군요..
일정시간 이상 플레이 하면 획득하는 경험치가 하락하는 방식인데..
한마디로 너무 오래 하지 말란 말입디다......-.-;;;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사들과 정말 다른 마인드입니다..
(다른 게임은 1분이라도 더 접속해야 되는 방식이죠... 플레이를 즐기지 않아도 동접자 수에 목숨거는 )

그리고 아이템을 한번 착용하면 다른 사람은 쓸수 없는 귀속시스템...

손쉽게 다른 계정이나 계정내 다른 케릭 혹은  다른 플레이어에게 아이템을 보낼수 있는 우편 시스템...(그냥 편지만 보낼수 있는 줄 알았는데 이건 택배더군요.....^^)

한번 키운 케릭들의 능력치를 초기화 시켜 다른 능력치를 줄 수도  있고 배운 기술들은 취소하고 다른 기술들을 다시 배울수도 있고...........(약간의 제약과 새로운 노력은 필요하지만  조금 잘못 키우면 완전 다시 키워야 하는 방식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정말 플레이어가 게임 속의 케릭터를 자신만 개성을 살려 특화된 케릭을 만들어 보는데 부담이 없습니다.(완벽한 지존 메뉴얼로만 따라가야 하고 한번 패치 되면 다시 키워야 하던 게임과는 차별이..)

게임 내에서 유저들을 자유롭게 방목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3. 현거래의 필요성??

온라인 게임의 성공은 곧 현거래 였는데.......

와우는 현거래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주 미미한 수준 일듯 싶습니다.
잘 해야 디아블로 정도의 현거래정도.......
그리고 블리자드의 현거래 방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 또한 믿음이 어느정도는 가고요..

우선 게임상의 잡탬이 많이 나와 플레이 하는데 돈의 부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레벨이 올라갈수록
상점에 팔리는 아이템의 가격도 상승해서 게임 머니 = 돈 이라는 기존 게임과는 달리 큰 부족 없이
그리고 유저의 노력에 의해 게임 머니는 자신이 갖고 싶은 만큼 충분히 조달할수 있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전문기술과 보조기술을 습득으로 자신이 필요한 아이템은 자신이 만들어 쓸수 있고
귀속 시스템으로 아이템의 자신이 한 것 만 가지면 되지 현물화폐로써의 가치를 가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보통 PK시 지존 케릭을 특화 시키기 위해 현거래가 많이 이루어 지는데..
와우는 케릭터 조작이 왠만한 FPS만큼 복잡하고 스킬 시전을 하기위해서는 단축키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스킬 쿨타임을 잘 사용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것 같아서 장비빨 만큼이나 유저의 컨트롤 능력이 중요시 될것 같습니다.
단순히 장비빨 레벨빨 = 승리는 아닌듯........
그래서 기존 게임에 젖은 사람들은 조금 어렵고 불편할지도........
(한대 치고 가만 있슴되었죠......-.-;;;)



4. 게임의 스토리를 알수록 더 빠져든다..

워크래프트 세계관과 스토리를  알고 계신분들은 이번 와우가 그 스토리의 온라인 게임으로
얼마나 잘 구현 했고 정말 워크래프트 세계속에 자신이 들어와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줄겁니다.

얼라언스와 호드의 대결구도로 인한 끝임없는 전쟁.......
그 전쟁과 끝임없이 나오는 퀘스트를 따라 대륙을 돌아 다니다 보면 진짜 이곳에서 산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대해 생소한 분들은 스토리 라인을 한번 정도 접해 보시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겁니다.

그리고 퀘스트 노가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엄청난 퀘스트를 쏟아 내지만 단순해 보이면서 너무나 다양한 종류의 퀘스트는 그리 지겹지 않터군요...
오히려 풀고자 하는 욕구가 불끈..... 하지만 너무 긴 이동거리에 힘겹기도 한다는...


그리고 퀘스트는 자연스럽게 스토리와 케릭터의 성장을 도우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아이템과 기술 습득을 도와줍니다.

퀘스트가 스토리와 케릭터의 성장과 굉장히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래서 노가다 퀘스트라고 해도 퀘스트 때문에 게임하는 시간가는 줄 모른다는....-.-;;

퀘스트가 주는 경험치도 상당하고 게임의 가이드 역활 그리고 필요한 아이템 게임 머니를 주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퀘스트를 풀어가며 게임을 하는 것이 더 좋은듯...





아직은 오픈베타라 조금 미흡한 점도 있고 역시나 새로운 게임이기 때문에 어렵고 답답함도 많이 느낍니다.

새로운 게임의 답답함 보다 알수록 빠져들어 가는 와우의 흡수력이 더 무섭다나 할까...

지금 당장 상용화 해도 될정도의 완성도 또한 엄청나고 장점이 더 두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오픈 초기라 엄청난 접속 대기자들 때문에 고생하는 서버도 많치만..
(아무래도 지존 서버니 축서버니 해가며  장사해 볼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서버들..)

폭주하는 사람들 때문에 바로 늘린  서버가 워낙 많고 접속 후에는 지난주 처럼의 게임상 랙은 지금은 거의 없어진듯 싶습니다.


현제 가동하는 서버만 51개의 서버................
서버당 수용인원이 보통 만명선으로 보는데............흠........


주워 들은 이야기지만 오픈베타 첫날 접속자를 체크한 ip만 40만개고 추정은 80만정도 라고 하더군요..
너무 폭주해서 제대로 체크를 못했다고 하던데...
(오픈 첫날은 거의 접속을 못했죠......폭주해서...-.-;; 저는 일지감치 포기하고 한번 접속해보고 그냥 접었었는데...)

하여튼......... 분명 블라자드 한국 불패신화는 계속 될것 같습니다..
아니 이 정도 완성도 있는 게임을 오픈베타로 무료로 즐기게 해 준 블리자드가 고맙다는 생각이 1g정도 들정도로.....-.-;;;;;;

유료화는 내년 1월 혹은 늦어도 2월정도면 바로 될 것 같습니다.
가격은 만 오천원 전후 정도로 미국과 비슷할 것 같다는 소식이.........................
리니지처럼 과도한 가격책정은 하지 않을듯........


내가 이렇게 긴글을 쓴 이유는 지금 패치로 인해 서버가 다운중........-.-;;;;
어제 오후도 다운 되었다고 하던데...........-.-;;;;;
모처럼 시간이 나서 오늘은 와우에 올인 할려고 했는데............ㅠ.ㅠ

아직은 오베 초기라 서버 운영에 문제 있나 봅니다.
그리고 블리자드 예상밖의 인원이 폭주 하는 바람에 힘겨워 하는 중일지도..........

사실 고3수험생의 대거 유입과 학생들 방학이 시작되는 시점이 맞물리면 지금보다도 더 큰 서버 혼란이 있지도....-.-;;;
걱정입니다................
(기존 클베유저들은 빠른 상용화를 촉구하는 분들도 많터군요.......-.-;; 무료라 너무 몰린다고..)

그리고 블리자드의 서버 관리능력은 좀 의구심을 갖게 하죠.....-.-;;;
디아랑 스타 초기 때 엄청난 그들의 능력을 보았기에...-.-;;
(아니 우리나라 서버들만 유독 심하긴 해죠........-.-;; 다른 지역은 무난했던 것 같기도)

그래도 이번 서버 장비는 최신형 서버라 능력치도 상당히 좋타고 하던데....
물량엔 장사 없는듯............^^;;;;

빨리 오픈했으면...........^^;;;;;

섭따가 길어 질수록 글이 길어 지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