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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19 17:28:30
Name zenith
Subject 가슴아픈 날이네요.
앞으로 한시간 반 후에는 제가 좋아하는 두 선수가 결승이 아닌 3,4 위 전에서 대결을 하네요.
누구의 승리도 기쁘면서도 누구의 패배도 슬퍼할..
비오면 소금장수 아들이 걱정되고
해뜨면 우산장수 아들이 걱정되는 마음이라고나 할까요.

맵은 폭풍한테 좋다고 하는데 ...

누가 이기든 2002년 스카이 경기정도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p.s. 괜한 추신이지만 내일은 최연성 파이팅입니다.
4년째 임빠로 살던 제가 이기기 위해서 경기를 하는 임선수한테 실망했다 이겁니다..
사실 실망까지는 아니고 좀 삐졌죠..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어떤 방법이라도 이기면 되는거야 하는 모습은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지나서 잊혀진 이야기 괜히 불씨 일으키는 거일지 모르지만 꼭 하고싶었던 말이라...)
그래도 홍진호 선수의 5드론은 실망보다 왠지 모를 슬픔이...오더군요.

p.s.2 혹시 일본에 계시분들 내일 pc방 하나 잡아서 결승 오프로 봅니다.
보고 나서 가까운 곳에서 소주라도 할듯하니 보고싶으신분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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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사막
04/11/19 17:43
수정 아이콘
야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꼭 하고 싶으셨던 얘기는 뒷동산에 땅파시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처럼 해주시길 바랍니다 =ㅅ=;; 가까스로 잔잔하진 바다에 또다시 태풍이 불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횽아들 나는 덜덜덜.....(^^;;;;;)
저로서도 두 선수가 3,4위전 그것도 1,5경기가 머큐리=ㅅ=;; 라는 곳에서 펼쳐진다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다만 시드가 걸려있고, 명예도 있으니 두 선수의 플레이에 최선을 바랄 수 밖에요

p.s 전 3경기 모두 옐로우가 4드론을 해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절대 비난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 이기기 위한 플레이라고 삐지지도 않을테고요... 그것이 그가 선택한 방법이라면요
04/11/19 17:49
수정 아이콘
나이 20에 이기는 방법을 아는 것도 힘들지만 이기는 방법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다면 젊음이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란 것도 결국은 이기기 하나의 수단이지 않습니까?
04/11/19 18:11
수정 아이콘
암만 유리한 맵이라도 내가 유리하니깐 평범하게 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오면 바로 잡아먹히는 곳이 바로 프로의 세계이지요. 홍진호 선수는 시시하게 경기가 끝나더라도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로 박정석 선수를 눌러 줄 각오를 하고 나와야 합니다. 다만 박정석 선수가 맵의 불리함을 깰 비책을 가지고 나와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길 바랄 수 밖에요.
오늘은 왠지 박정석 선수를 응원해 보고 싶습니다. 오늘 박정석 선수가 좋은 모습 보여준다면 지금 듀얼에서 암울해 하고 있을 프로토스 게이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두선수 모두 좋은 플레이 펼쳐 주시길......
임정현
04/11/19 18:12
수정 아이콘
그만 하시면 안되지 않나요??? 비록 그럴지라도 임요환 선수의 선택은 존중받아야한다고 봅니다. 님이 실망하셨더라도 임요환 선수는 어쩔수 없었겠고 또 설마 임요환 선수도 그게 다 통할거라고 봤겠습니까... 안타까운 것은 OSL의 그 xxx같은 맵과 말도 안되는 운(모두다 가로... 가까운 거리...)...


제발 오늘은 멋진 경기가 나와주면 좋겠지만 맵이... 맵이...
김준철
04/11/19 18:18
수정 아이콘
이논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벙커링이 언제쯤 전략으로 취급될까요..
그냥 야비한수 정도면 임요환선수의 노력을 너무 비하하는거 같네요..
물론 연습하는걸 보지는 못했습니다 근데 일반적으로 프로선수가 연습많이 했다는 거짓말은 안치겠죠 아무튼 너무 경기내용에 얽매이지 않았음 합니다
LemonJuice
04/11/19 18:23
수정 아이콘
언제까지 이런 소릴 들어야 하는 건지.. 제발 그런 마음이 드셨으면... 실망만 하시죠 여기저기 끄지버내서 논란을 일으키는건 자제하시구요... 이제는 쫌 지겹습니다
04/11/19 18:29
수정 아이콘
음.. 임요환선수가 결승에서 지면 실망감이 사라질까요..
04/11/19 18:30
수정 아이콘
음..글쓴님은 자신의 마음이 이렇다라고 말씀하고 싶어셨나 보네요..
그런데 역시...그 일로 마음에 멍드신 분 아직 많으시답니다..(저도..T.T)
저녁하늘의종
04/11/19 18:48
수정 아이콘
그일로 상처받은 분이 한두분이셔야죠;
그날의 임진록이 멋진 승부로 기록될 날이 어서어서 오기를 바랍니다!

아참,, 3,4위전도 기대 됩니다!
맵의 유불리 따위는 신경도 안쓴다는 박정석선수의 플레이!!!!!!!!!!!
...........를 보고 싶네요;ㅁ;
카이레스
04/11/19 19:07
수정 아이콘
팬으로서, 관중으로서 실망감을 표현하는 것도 자유입니다. 단지 실망감을 표현하셨을 뿐인데 그것조차 아니다, 잘못됐다고 하시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 역시 임요환 선수의 4강전의 선택은 한 동안 그가 이번 결승의 영광 못지 않은 불명예를 가지고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씻어내느냐 못하느냐 하는 것도 임요환 선수에게 달려있겠죠.

박정석 선수 제발 이기세요. 시드 받읍시다!!(홍선수 죄송ㅡㅜ)
바람머리
04/11/19 19:20
수정 아이콘
사람의 맘이 이리도 간사한가봅니다. 조금전까지 홍진호 선수가 시드받았으면 했는데 이 글 읽고나니 그런 기분 싹 가시네요. -_-
나야돌돌이
04/11/19 19:22
수정 아이콘
암튼 개인적으로 박서가 우승하고 폭풍이 시드받기를...화이팅
아케미
04/11/19 19:31
수정 아이콘
휴우… 누굴 응원해야 할지 몰라서 안 보고 있습니다-_-; (그러나 프로토스! 흑흑;;)
04/11/19 21:33
수정 아이콘
내 마음이 이렇다 라고 표현하는것도 안됩니까? 남한테 강요한것도 아니고? 그렇게 말하는 분들은 앞으로 재밌는경기를 보고도 재밌다 하지 마세요. 어느 사람한테는 재미없는 경기일수도 있으니까요.
아이나
04/11/19 21:49
수정 아이콘
전 임요환선수가 싫습니다. 지나번 경기도 실망 자체였습니다. 전 그렇게 느꼈습니다. 문제인가요? 자기 생각이 중요하다면 남 생각도 중요한거죠. 본인 생각을 피력하는데 거기에 테클을 건다면 그게 더 문제가 될듯하군요. 리플다신분들 이해 할수 없는 발언들 이시네요. 개인차는 있는거죠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 응원만 하란법 없지 않습니까? 그선수를 일방적으로 욕하거나 비난하는건 안될 일이지만 개인적인 표현조차 이런식이라면 무서워서 글쓰겠나요-.-?
영혼의 귀천
04/11/19 22:16
수정 아이콘
아이나님...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란 찾기 어렵게 되겠죠.
예를 들어 아이나님이 좋아하는 어떤 선수를 자유게시판에서 누군가가 난 ~~~선수 싫다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별로 기분이 안좋겠죠?
설혹 플레이에 실망했더라고 해도, 좀 더 유연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네요.
윗분들은 아마도 꺼져가는 논란에 다시 불씨를 당길까봐...그게 염려되시는 거겠죠.
윗분들도 마찬가지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지 마시고, 내가 좋아하는 선수에 대해 다른 사람은 실망할 수도 있죠.... 모두다 같은 것을 좋아할 수는 없으니까요.
슷하하는 유진
04/11/20 03:18
수정 아이콘
지금와서 다시 논란까진 가지않을것 같네요. 뭐 다시 꺼내봤자 서로 피곤하고 상처만 받죠.
누구의 플레이가 싫다. 실망했다 이런말도 못쓴다면 답답해서 어찌사나요-_- 글쓴분 의견에 공감이 가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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