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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1/10 17:44:13
Name 기억의 습작...
Subject 호나우도&홍진호...노력하는 그들.
1. 너무나 다른 그들.

호나우도는 자신의 선배인 로마리오의 말을 듣고 PSV로의 이적을 결심하였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준 그는 이 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라는 클럽과 이탈리아의 인터밀란이라는 명문팀에서의 활약으로 엄청난 포스를 보여줍니다.
이 시기에 국가대표의 부름도 자주 받았으며, 국가대표에서도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줌으로써 브라질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로 칭송받게됩니다.  그러한 활약때문인지, 2회연속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타는 영광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홍진호선수는 한빛배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고는 그 다음 시즌인 코카콜라배에서 준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합니다.  그 후, 스타리그 8회연속진출과 함께 모든 종족에게 강한 엄청난 힘을 자랑합니다.  
다만, 그는 영광보다는 좌절의 길이 더 많았습니다.  온게임넷, mbc 그리고 gemTV등 수많은 결승전에 올라가고도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고, 늘 2등이라는 만년 수식어를 붙이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입니다. (총 10번의 결승전 中 준우승 7번)



2. 오로지 공격.

호나우도는 경기 중 자신의 팀 진영으로 넘어오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오로지 공격 또 공격이었고 그의 그러한 플레이는 때론 언론들에게 비난받았지만,
그런 비난들을 잠재울만큼 그의 공격능력은 세계최강입니다.


홍진호선수의 별명이 "폭풍"이라는 말 그대로 그의 플레이는 공격으로 시작해서
공격으로 끝난다고 보여질만큼 그는 공격적입니다.
이런 그의 스타일은 축구와는 달리 홀로하는 스포츠인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양날의 검이 되어버릴수도 있지만, 그의 감각과 실력은 양날의 검이 아닌 날카로운 하나의 도가 되었습니다.

- 이렇듯 이 둘은 그들의 능력인 "공격"을 자신의 최고의 무기로 내세우며 포스를 자랑하였고, 최고의 축구선수 and 게이머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3. 좌절...그리고 그 후..

98년 월드컵 결승전 호나우도가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과는 달리 그는 결승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며, 출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기대와는 달리 실망스런 플레이를 펼치며, 비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이 후, 브라질감독의 잘못이 나왔지만..)
그 후, 부상으로 3년이라는 긴 시간의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휴식을 갖게 됩니다.  
3년...축구선수에게는 사형과 같은 시간(-특히나 스피드와 빠른 돌파를 가지고 있던 그에게는)입니다.
02년 월드컵을 임박한 시점에서 복귀한 그는 남미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간혹 보여주었지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02년월드컵을 출전하였습니다.
그는 8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화려한 복귀를 하였고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터밀란에서 스패인의 거대클럽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였고, 이적 첫해인 03-04시즌 득점왕을 차지합니다.


마이큐브배의 아쉬운 폐배를 뒤로 하며, 그는 듀얼토너먼트를 준비합니다.
그러던 중 충격적인 차기시즌 스타리그 탈락을 겪게 되었고, 첼린지리그로 추락하였고...결국 첼린지리그마저 탈락하며, 이후의 시즌도
그는 나올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저그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행복한 일이지만, 그가 그토록 바라고 원했던 첫우승의 꿈은 후배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04년 드디어 홍진호선수는 첼린지리그예선을 돌파하고 1위결정전까지 올라가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고, 현제 그는 지는 모습을 간혹 보여주며 다시금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려고 합니다.



4. Return...But Change!

화려한 드리블과 폭발적인 스피드는 그의 트래이드마크였고, 가장 뛰어난 무기였지만, 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그가 다시금 부활한 그 당시 그는 변해있었습니다.
동료들을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해결했던 것이 지난 부상당하기 전의 모습이라면, 그는 이제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부상의 후유증과 그의 나이가 있기 때문이거니와, 현대축구의 압박의 전개는 그가 공을 오래 가지고 있기를 거부했기에...
결과는 대 성공이었습니다.  02년 월드컵 득점왕과 03/04시즌 득점왕을 차지하였고, 예전의 포스는 보여주지 못하지만, 여전히 무서운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합니다.


공격적이던 그가 언제부턴가 서서히 맵에 따라서, 종족에 따라서 방어적인 입장을 먼저 취하는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가 예전 인터뷰하던 내용을 보면,
"점차 스타일을 바꾸려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더 노력해야겠다."
스타리그를 탈락한 그 기간동안 아마 그는 피나는 노력을 해왔고, 무언가 깨닭음이 있던 모양입니다.
다시 스타리그에 복귀한 그는 자신의 폭풍같은 공격에 방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고, 엄청난 승률을 구사하며 현재 상승중입니다.



5. 마치며..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둘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노력하는 천재"들입니다.   호나우도의 골감각은 세계 최강이며, 홍진호선수의 게임센스 역시 최강입니다.
이것들은 타고난 것이지만, 부상과 슬럼프를 이겨내며, 부활한 그들의 노력은 그들이 왜 최고라고 찬사받는지 잘 보여줍니다.

앞으로 우리들을 더 즐겁게 해줄 그들이기에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과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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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10 17:47
수정 아이콘
yellow.. 브라질의 노란색 .. ㅇ_ㅇ)乃
The Drizzle
04/11/10 17:49
수정 아이콘
산뜻한 비교군요^^

두사람다 제가 좋아하는 최고의 선수들이라 글을 읽으면서 내심 감탄을 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멋진 플레이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기억의 습작...
04/11/10 18:00
수정 아이콘
졸작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홍진호선수를 제일 좋아해서 더 잘 쓰고 싶었는데, 필력이 안된다는..ㅠㅠ
L.i.E.S님// 그런 비교가 또 있었군요+.+ 생각못했는데~감사해요
플래티넘
04/11/10 18:06
수정 아이콘
호나우두....
같은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


공이 발에 붙어있는 정도나,...


그 폭발하는 스피드나...


게임캐릭터보다 더 캐사기 -_-
04/11/10 18:12
수정 아이콘
호나우도... 완전 게임기용 선수죠 ㅡㅡ;; 사람이 맞는지..
글 잘 읽었습니다.
수시아
04/11/10 18:13
수정 아이콘
베컴의 크로스가 살아나면 호나우도 위력이 더 위협적일거란 이야기가 많은데 홍진호 선수의 크로스 유닛은 어떤 것.
천상의소리
04/11/10 18:55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는 저글링....이었었었었죠..
낭만드랍쉽
04/11/10 19:10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하면, 제일 생각나는 것은 역시..
홀오브발할라 에서의 그 폭풍드랍!!! 옐로우 화이팅!!!!
카이레스
04/11/10 20:57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본좌에 길로 갑시다!~!!
04/11/10 23:46
수정 아이콘
요즘 로날도 살많이 빠졌나요?
옛날의 스피드는????
내 머리 속의
04/11/11 02:52
수정 아이콘
현재 최고의 선수진으로 구성된 팀에 있으며 연봉도 상당히 거액이라는 것도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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