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1/01 22:14:17
Name 치토스
Subject [추억의 인물] 역대 한국 최고의 특급투수 선동렬 그는 누구인가.
우선 선동렬이 한국프로야구에 세운 간단한(?) 기록들

★총 5차례의 0점대 방어율, 그중 정규이닝 기록하의 0점대 방어율 3회(최고 방어율 0.78)
★방어율 0.99를 기록하며 262.2이닝을 뛴 86년, 24승 중 총 19번의 완투승, 그중 8회의 완봉승.
★통산 최다 완봉승 기록 29완봉
★최고 방어율 8회(7번이 연속)
★최다승 1위 4회
★최고 승률 1위 4회
★최다탈삼진 1위 5회
★투수 4관왕 3회
★시즌 MVP 3회
★노히트 노런 89년 7월 6일(대 삼성전)
★9명 연속타자 탈삼진 2회(95년)
★1경기 최다 탈삼진 18개
★1186타자 연속 무피홈런
★49.2이닝 연속 무실점
★통산 방어율 1.20
★한시즌 262.2이닝 29자책점
음 그렇다. 저 시절 한국프로야구의 수준이 낮았다 높았다 어쨋다 그런걸 떠나서

선동렬은 한국의 독보적인 존재였다는걸 알수있다.

제일 놀랄만한 기록은 역시 방어율.. 경악을 금치 못한다.

또 놀랄만한 수치의 완투승과 완봉승을 기록하고있다.

다음은 일본에서의 선동렬과 사사키와의 기록을 비교해보겠다

그전에 참고로 사사키 그는 누구인가

일본의 초특급 마무리 출신으로 2000년에 메이저리그로 넘어가 구원왕과 신인왕을

거머쥔 대단한투수 라고만 간단히 말하겠다


1997 선동렬 / 사사키
방어율 1.28 / 0.90
이닝 63 / 60
세이브 38 / 38
피홈런 0 / 6
볼넷 12 / 17
whip 0.76 / 0.70
(이닝당 출루허용율)
9이닝 피홈런율 0 / 0.9
이닝당 볼넷 0.19 / 0.28


1998 선동렬 / 사사키
방어율 1.48 / 0.64
이닝 48.2 / 56
세이브 29 / 45
피홈런 4 / 7
볼넷 11 / 17
whip 0.87 / 0.80
9이닝 피홈런율 0.72 / 1.08
이닝당 볼넷 0.22 / 0.30


위의 수치로만 본다면 세이브와 방어율에선 사사키가 앞서고 있으나

그 시절 일본은 옆나라에서 온 한국인 투수에게 편파판정과(주심 스스로도 인정)

세이브상황의 질적차이가 분명히 존재했다 (큰점수차로 이기고있는 경기에선 선동렬을

거의 내보내지 않고 1~2점차 리드 상황과 같은 아슬아슬한 경기에 주로 나갔다)

그러나 재밌는 사실은 피홈런과 볼넷의 기록이다. 97년의 선동렬의 피홈런수는 아예

제로였다. 1998년에 이기는 경기가 많았던 사사키는 세이브에선 단연 앞서갔지만

피홈런과 볼넷을 이닝으로 환산해도 선동렬을 이기지 못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 시절 사사키의 나이는 27,28세 한창 전성기의 실력을

구가할 나이고 선동렬의 나이는 불혹에 가까운 36,37세였다는 사실이다.

다음은 선동렬의 구질에 대해 말해보겠다.

선동렬의 구질 하면 생각나는게 바로 슬라이더 일것이다.

최고속도의 직구와 조금밖에 차이 나지 않는 빠르기에 공의 궤적이 불가능하게 변해

버리는 신이내린 마구다.

일본 최대 야구전문지 조차 사사키의 특급포크볼보다 선동렬의 슬라이더를 일본프로야구

내에서 최고로 쳐주었다.  그 당시 선동렬의 슬라이더를 보고 많은 논쟁이 있었다

"포크볼이다" "슬라이더다" 그러나 선동렬의 그 볼은 분명 선동렬만이 뿜어낼수있는

초강력 슬라이더였다 그래서 그들은 선동렬의 슬라이더를 일본 최고의 볼에 선정하였고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칠 수 없는 신의 은총을 입은 마구"라 하였다.

1987년 5월16일롯데와 해태의 혈투를 기억하는가?

최동원과의 맞대결에서 15회까지 가는 연장끝에 2:2로 비긴 그 경기에서

선동렬은 15회까지 232개의 공을 던졌다 -_-; 더욱 놀라운건 15회까지도 구위의

질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공을 던질줄 아는 방법을 알았고 또 어떻게 해야

쉽게 타자를 요리하는지 잘 아는 영리한 선수였다.

선동렬이 전성기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면?  20승투수? 10승투수?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건 선동렬 그는 한국이 내린 최고의 투수였고

앞으로 그만한 투수가 나오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PS: 여러 사이트에서 나온 정보를 종합해서 제 생각과 합쳐 글을 썼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포레버윤희ⓥ
04/11/01 22:19
수정 아이콘
선동렬 선수 군대만 아니었으면 메이져리그 갔을거라고 하던데
카이레스
04/11/01 22:27
수정 아이콘
기록으로 보니 더 대단한 선수였다는 걸 알겠군요..
쏙11111
04/11/01 22:28
수정 아이콘
무등산 폭격기......... 그는 한국야구계의 영원한 본좌..죠...
굳이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아도 불팬에서 몸만 풀어도 상대타자들을 주눅들게 만들었다죠...
그가 메이져에 진출했다면 또 다른 역사를 썼을수도....
정석보다강한
04/11/01 22:38
수정 아이콘
야구는 잘 모르겠지만 국보급투수라는 말은 아무에게나 붙여주는게 아니었겠죠^^
청보랏빛 영혼
04/11/01 22:39
수정 아이콘
^^ 선동렬 선수가 한창 해태에서 활약할 당시 광주 사람들의 기대란... 정말 대단했죠.
말그대로 불팬에서 몸만 풀어도 '이겼다! 이겼다!' 환호성이 나올 정도였죠.
야구 해설자분도 '아~ 해태 이제 점수 안 주겠다는거예요.' 라고 말한 걸 들은 기억이 나네요.
저 한참 초등학교 다닐때 개막전이였나... 거기서 받아온 선동렬 선수 싸인 볼은 지금 저희집 안방 TV위에 아빠 보물 1호로 모셔지고 있습니다.
(아빠 친구들이 그때 저희집에다 술상 차리고 난리였죠. ^^;;;)
snookiex
04/11/01 22:47
수정 아이콘
아쉬운 점이라면 삼성 감독을 한다는 말이 있더군요....씁씁하기도 하고...나중에 가더라도 감독의 시작은 기아에서 하는게 어떨지...(기아팬입니다 -_-;;)
Connection Out
04/11/01 22:47
수정 아이콘
선동렬 선수가 메이저리그갔었다면 어떤 성적을 낼 지 모르겠지만,
마찬가지로 랜디 존슨이나 외계인이 한국에서 활약했다고 해도 선동렬 선수같은 성적 남기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리 공이 빠르고 구위가 있어도 10여년동안 모든 팀들의 선수와 코칭 스태프가 죽어라 분석하고 대비해도 안되는 선수가 선동렬 선수 아니었습니까...

여담인데 한대화 코치가 언젠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 동렬이는 승부욕도 강하고 머리 회전도 빨라서 함께 고스톱이던 포카를 하던 동렬이의 지갑을 본 사람이 없었다."

투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지닌 진정한 천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JackTheRipper
04/11/01 23:01
수정 아이콘
선동렬선수하면 생각나는 별칭 '바람의아들' ...
치토스
04/11/01 23:02
수정 아이콘
네 맞아요.. 감독의 시작은 기아에서.. 해태팬으로서의 입장-_-
카이레스
04/11/01 23:21
수정 아이콘
JackTheRipper님// 바람의 아들은 이종범 선수 아닌가요??

Connection Out 님의 댓글을 보니 한대화 선수도 생각나네요. 한창 야구 좋아할 때 해태 선수들때문에 좋아했었는데..
이성하
04/11/01 23:2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체육계는 정말 너무 폐쇠적이었죠....그 대표적인 피해자가 선동열,홍명보....너무 아쉽습니다....
석지남
04/11/01 23:34
수정 아이콘
오늘 삼성이 초반 만회를 못하고 무너지는 걸 보고나서 이 글을 보니까 더 가슴이 아프네요 -_-;;;
HyperObse
04/11/01 23:48
수정 아이콘
공을 232개나 던지다니..
deathknt
04/11/02 00:05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기로는 선동렬 선수가 한국에서 선발..마무리 하면서 피홈런의 갯수가 28개정도(?)로 공이 아주 묵직한 선수 입니다.
만루홈런 맞던 다음날(삼성의 유승안 선수인 것 같습니다.) 스포츠 신문의 타이틀은 타자가 아닌 선동렬 선수 홈런 맞다..였다고 기억됩니다..
진정한 에이스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선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본에서 좀 더 뛰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는데(10승 98세이브) 40세까지 뛰지 못한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P.S. PGR회원분이라도 제발 시대가 다른 투수..리그가 다른 투수끼리 서로 비교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雜龍登天
04/11/02 00:19
수정 아이콘
선동열 선수의 유일한 약점은 손가락이 짧다는 거죠.
다른 변화구가 없이 슬라이더에만 의존해야 했던 것도 손가락때문이라고 하죠.
혹자는 선동열 선수의 손가락이 정민철 선수 정도 됐으면(정민철 선수는 서장훈 선수보다 손이 더 크죠-_-;)
야구 역사가 또 달랐을거라 하더군요..
근데 저기서 더 잘해서 어떡하겠다는 거냐고~!!!!!!
이용환
04/11/02 00:47
수정 아이콘
선동렬선수가 있었기에 해태시절 9번의 우승이 가능했겠죠. 일본에 가서도 유일하게 성공한 프로선수~(아직까지 선동렬선수 이후에 일본무대에서 성공한선수가 없죠)저도 몇번 그의 경기를 본적있었지만 그가 은퇴하고 나서야 그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 깨달았죠^^
04/11/02 00:48
수정 아이콘
소주 한박스 가까이 먹고....
그 다음날 피곤해서..경기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완봉승하고 내려왔다는...전설도 있죠....
술만 좀 적게 먹었더라면...정말.....어느정도까지 기록을 세웠을지..
ShadowChaser
04/11/02 01:0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생각해보면 술을 좋아하는 스포츠계의 영웅들이 많은 것같아요 ^^;
Marionette
04/11/02 01:46
수정 아이콘
선발등판 하루전날 정삼흠씨와 대작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뭐, 주위에서는 난리였으나 다음날 두분이서 맞대결 예정이었기에 그나마 안도였다는데..
결과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겠죠?? (기억이 가물가물한건 완봉승으로 기억하기는 한데.. 확실하지 않다는점?)
Marionette
04/11/02 01: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또하나 생각나는 것은 2003년 대전에서 열린 올스타전(서울에서 기차타고 가서 봤습니다!!) 전에 열린 OB들과 연예인 야구단과의 시합에서 선동렬씨가 나왔는데.. 그전까지 완전히 OB들이 슬슬 봐주면서 하는경기가 선동렬씨가 마운드에서 연습투구하자 완전히 실전분위기로..
연예인들 상대로 140Km의 공을 계속뿌려되던데.. 아마도 모 연예인이 그 공에 맞았다지요?? (이름이 생각이 안 납니다)
왜 선동렬씨만이 제대로 투구했냐는 의문에 대해 혹자는 '너마저 망가지면(?) 안된다' 라고 했다나..
우승호
04/11/02 01:53
수정 아이콘
0점대 방어율이 무서운 이유는..

오늘 죽쑤고 3실점 했다 치면.. 앞으로 2~3경기에서는 실점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다음에 경기가 예정된 팀들은 타격 완전 포기 상태가 될 수 밖에요^^
04/11/02 02:01
수정 아이콘
음, 그래서 선동열선수가 정민철선수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군요.
선동열, 정말 실력은 말할 필요도 없고, 근성과 배짱, 자기 컨트롤까지 어딜 가나 성공할 선수였을 것 같습니다.
이치로도 정말 대단한 선수인데 선동열선수도 그에 절대 못지 않을겁니다.
04/11/02 02:05
수정 아이콘
아마도 그분의 전성기때는 팬보다 안티들이 더 많았을지도 모릅니다. 골수 삼성팬인 저에겐 그분은 마운드의 악마였으니까요~~ 다른 팀을 응원하시는분도 그럴지도...
04/11/02 02:05
수정 아이콘
야구의 선동열, 바둑의 이창호 급으로 무적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선수가 스타계에도 한번쯤 나왔으면 좋겠네요. 과거에 임요환하면 무조건 이길것 같은 시대가 있긴 했지만 저기에 비교하면 잠깐이었던 것 같습니다.
04/11/02 02:22
수정 아이콘
98년도 사사키 기록이 잘못되었네요. 볼넷 13, 피홈런 1입니다. 둘의 나이차는 5살입니다.(사사키가 선동렬이 뛸 때 전성기인건 맞습니다)
97, 98시즌 당연히 저도 선동렬을 응원했지만 사사키가 우위에 있는 거는 사실입니다. 둘의 스탯을 객관적으로 비교해보면 사사키의 승입니다.
슬라이더에 대한 평가에서 일본 신문도 국내 신문 못지 않게 이래저래 부풀리며 띄워주는게 많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의 선동렬은 역대 최고입니다.
치토스
04/11/02 02:29
수정 아이콘
선동렬 36세때의 스탯 ≤ 사사키 전성기의 스탯
신멘다케조
04/11/02 04:18
수정 아이콘
롯데 팬으로서 정말 그때는 싫어했었죠.....선동렬 선수 선발로 나왔을때아마 한번도 이긴적이 없는걸로 기억하는데...그리고 마무리로 뛸때는 선동렬선수 몸풀면 게임 포기였죠 바로 다른 채널로 돌렸습니다....ㅡ.ㅡ;
Sulla-Felix
04/11/02 05:03
수정 아이콘
저는 롯데팬..ㅜ.ㅡ;;
션 아담스
04/11/02 05:41
수정 아이콘
롯데팬요.ㅡㅡ;; 전 빙그레 팬이었습니다, 빙그레 팬들은 전부 해태(기아)라면 이를 갈죠..ㅜㅜ 매번 한국시리즈에서 고비를 먹었으니.
전 선동렬 진짜 싫어했습니다..악마..근데 지금 생각하니 그만한 선수가 다시 나타날까 의문이 드는군요
04/11/02 09:07
수정 아이콘
'deathknt'
만루홈런의 주인공 '유승안'은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소속 선수였죠.
정말 기억에 남는것은 '유승안'선수의 인터뷰였는데, 도무지 칠 자신이 없어서 눈감고 쳤다고 했었던걸로 기억되네요.
(꼴아)박지호
04/11/02 09:27
수정 아이콘
저도 빙그레팬이였는데... 선동렬 정말 싫어했죠.. 불펜에서 몸만 풀어도 무서운... 사실 해태눔(-_-)들 다 싫어했습니다. 문희수는 왜 큰 경기에 그리 강한지... 이순철은 야구 하기 싫은 표정으로도 어찌 그리 잘 하는지..장채근은 왜 한희민에게 그리 강한 것인지.. 해태 정말 싫었죠..
Brilhante
04/11/02 09:37
수정 아이콘
라우// 유승안 전 감독이 아니라.. 이강돈선수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당시에 선동렬은... 정말 꼴도 보기 싫은.. 치가 떨리는 선수였었죠.. 선동렬선수가 빙그레 소속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한탄을 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을겁니다.. ㅠ.ㅠ
Connection Out
04/11/02 09:43
수정 아이콘
Marionette님// 저도 그 이야기 들은 것 같습니다.
결과는 아마 두 선수 모두 호투했었다는 것 같더군요.

농구에서 허재 선수가 경기 전날 과음하고 경기 중에도 술냄새 풀풀 피우면서 50점 넘게 넣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전설이 아닐까 싶군요.
아무래도 천재라는 종족은 적당한 알콜이 필요한가 보네요
Temuchin
04/11/02 10:14
수정 아이콘
선동열 vs 최동원이 야구계의 정말 빅카드였었죠..^^
한창땐 소주마시고 갈비 14인분 정도는 기본이었다는...
킬리란셀로
04/11/02 10:32
수정 아이콘
전 어린 시절 선동렬이 무지하게 싫었습니다. 일화로 중학교때 동네
비디오 가게에 비디오를 빌리러 갔는데 마침 티비에서 롯데:해태의
경기를 방송하고 있었습니다. 해태가 1점 앞선 상황에서 9회에 선동렬
선수가 구원등판하자, 우리 동네 비디오 가게 아저씨....갑자기 흥분하면
서 안으로 들어가서 소금을 한바가지 들고 와서는 가게 앞에 뿌리더군요.

선동렬 선수는 롯데팬에게 있어서는 영원한 악마 입니다. ㅜㅜ
TossLize
04/11/02 10:57
수정 아이콘
만루 홈런은 유승안 전 감독이 맞습니다. 인터뷰에서 '제 정신으로 어떻게 칩니까.. 눈감고 휘둘렀더니 맞았습니다.' 라고 했었지요.
선동렬 코치는 빈볼이 거의 없었지만.. 얼굴에 맞으면 얼굴에 공의 실밥이 찍힌다는 소문이 자자 했었죠.. 최대한 선동렬 코치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게...

선동렬코치와 정삼흠 전 LG 코치는 같은 대학 출신의 친한 친구입니다.
광주에서 경기가 있기 전날 둘이 만나 술을 마셨는데.. 둘 다 다음날 선발이였습니다.
서로 자존심 싸움으로 새벽까지 술을 마신후..
술냄새 풍기며 마운드에 섰습니다..
선동렬 코치는 완봉승.. 정삼흠 전 코치는 1실점 완투패..
뭐..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요즘 선수들 근성 없다고 말할만 하지요..
전 그래도 요즘 야구가 잼있더라구요 ~_~
하늘여운
04/11/02 11:12
수정 아이콘
그의 투구를 직접 봤다는 것만해도 행복했네요 저는...
그 당시 해태는 정말 무적이였지요 MBC(현 LG)의 팬이였던 저는 해태만 보면 왜 그렇게 부러웠던지 모르겠습니다. 선동렬 현 삼성 코치를 비롯해, 김성한, 이순철, 김봉연, 한대화, 조계현, 장채근, 문희수, 김일권, 김종모, 김준환, 김정수... 등등등 그 시절 해태는 정말 '무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렸었습니다...
04/11/02 13:11
수정 아이콘
저는 해태팬이었습니다^^ 어렸을 때였지만 그 든든했던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거룩한황제
04/11/02 18:0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승엽 선수를 국민타자, 국민타자 그러지만,
선동열 선수와 비교를 한다면 국민타자라는 명함 내밀지도 못합니다.
물론 이승엽 선수의 아시아 신기록인 56홈런은 대단하지만,
언젠가는 깨질수 있는 기록입니다.
하지만 선동열이 기록한 저 방어율은 절대로 깨기 힘든 기록이지요.
게다가 선발인데 0점대 방어율이면...
(아마도 메이저리그나 일본리그에서도 저 기록을 깰 선수가 있을까요?)

그러고 보니 전두환이가 미워지네요.
전두환이의 말만 있음, 이미 양키스에서 우승반지 여러개를 낀 선동열 선수를 봤을텐데 말입니다.
(81년 세계 청소년 선수대회가 있은 후, 양키스가 엄청나게 구애를 했다고 합니다. 미국을 거의 묵사발 만들었으니...)
거룩한황제
04/11/02 18:04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연속타자 신기록은 기아(전신 해태)선수들이 다 가지고 있네요.
선동렬 선수가 9번이었다가 이대진 선수가 10번을 기록했지요.

저도 역시 해태팀 광팬이라서...^_^a

그런데 왜...자꾸만 해태 선수들은 기아로 돌아가서 코칭스태프의 역활을 하지 않을까요....쩝...
정승인
04/11/03 03:56
수정 아이콘
허재선수와 밤새 술마시고 다음날 허재선수가 버스에서 스포츠신문을 1면을 보고 쓰러졌데요. "선동열 2안타 완봉승!!!" 허재선수가 유일하게 술로 못이기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런 선동열선수도 술자리를 피하게 할 정도로 무서운 사람들이 있었다는데 아마도 한명이 아니고 씨름선수들 여러명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김효경
04/11/04 07:47
수정 아이콘
언제나 친구와 나누는 농담입니다만 선동렬 선수가 7이닝 2실점이라도 하는 날엔... 다음 날 신문 헤드라인... "선동열 7이닝 2실점!? 슬럼프 오나?"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07 최근에 보게 된 85년 6월의 한 시사프로그램..... [6] Go2Universe3085 04/11/02 3085 0
8706 종족 발란스... [20] OpenProcessToken3409 04/11/02 3409 0
8705 약한소리 한적 없습니다.(박정석 화이팅) [13] zenith3149 04/11/02 3149 0
8704 영웅이 탄생해야 하는 종족은 프로토스다! [17] SetsuNa3247 04/11/02 3247 0
8703 말 많은 1.08 패치 [28] 시로~4644 04/11/02 4644 0
8702 당신에게 바치는 나의 작은 소망. [4] 기억의 습작...3529 04/11/02 3529 0
8701 GARIMTO를 기억하시나요... [19] 하늘높이^^3638 04/11/02 3638 0
8700 답답합니다... [13] S_Kun3340 04/11/02 3340 0
8698 다른 종족은 최강자가 나올수 있을까? [29] 단테vs베아트리3352 04/11/02 3352 0
8697 스타 첫경험 기억하시나요? [26] 크로마3201 04/11/01 3201 0
8696 잘하면 밸런스 문제 없다는 의견에 대한 정면 반박 [91] 스타크매니아4453 04/11/01 4453 0
8695 XellOs.Perfect.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12] EX_SilnetKilleR3762 04/11/01 3762 0
8694 [추억의 인물] 역대 한국 최고의 특급투수 선동렬 그는 누구인가. [42] 치토스4650 04/11/01 4650 0
8693 오랜만에 친구들과 3:3스타를...탱크리콜......... [5] v프로토스v3335 04/11/01 3335 0
8692 모처럼 쓰는 후기-프리미어리그 [8] 밀림원숭이3550 04/11/01 3550 0
8689 가끔 맵을 만들어 봅니다.. [3] Yang3530 04/11/01 3530 0
8687 자기 자신만 잘하면 밸런스 논할것도 없다.. [95] KTF엔드SKT13458 04/11/01 3458 0
8686 <속보>정일훈 캐스터 쓰러져(+ 2차 기사) [12] optical_mouse5573 04/11/01 5573 0
8685 WCG 포인트가 과다하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32] RedStorm3613 04/11/01 3613 0
8684 최고로 향해가는 두갈래길. 그리고, 같은길로 달려가는 두명. Nada와 oov. [15] 비오는수요일3413 04/11/01 3413 0
8682 이제는 아마와 프로간에 차이가 있어야 하지않을까? [42] SEIJI4911 04/11/01 4911 0
8681 KT프리미어리그 사진+후기입니다^^ [18] Eva0104336 04/11/01 4336 0
8679 최연성 선수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33] 김동욱3562 04/11/01 356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