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1/01 12:57:59
Name 김동욱
Subject 최연성 선수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피지알21에서 늘 읽기만 해왔는데, 아래에서 박정석 선수가 약간 유리하다는 응원글을 보고, 저도 오늘 처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번 온게임 4강에 든 선수들 중에 누가 더 유리하냐를 따지는 것은 사실 마징가 제트가 이기냐, 짱가가 이기냐의 논쟁처럼 팬들의 말로써 결판낼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막상 준결승전의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일이기에...

하지만, 저는 늘 그래왔듯, 최연성 선수를 응원하며, 그의 승리를 바랍니다 (박정석 선수의 팬들께서는 최연성 선수의 팬이 쓴 응원글 정도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기분 상하지는 마시구요).

먼저, 맵보다는 스타팅 위치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거리가 멀면 멀수록 오히려(!) 최연성 선수한테 유리하지 않을까 합니다. 가까운 거리이면 박정석 선수의 집요한 게릴라를 초반부터 방어해야 할 부담이 있지만, 멀면 우브가 폭을 갖추는 게 용이하다고 봅니다. 레퀴엠의 경우, 저는 이번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이현승 선수가 프로브 비비기로 김현진 선수 본진 근처 언덕에서 패스트 캐리어했던 게 생각납니다. 박정석 선수도 패스트 캐리어나 리버드랍을 비슷한 방식으로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만, 김현진 선수가 같은 팀이니만큼 최연성 선수가 만반의 준비를 해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가을의 전설은 이제 전설이 아닐지 싶습니다 (프로토스 팬들께는 죄송합니다). 황제 테란을 이기는 프로토스의 우승을 목말라 하던 그 시절은 이제 지나가지 않았나 합니다 (2번이나 플플전으로 결승을 치뤘으니, 테테전 결승도 한 번 나왔으면 합니다). 게다가 우브의 온게임 우승을 향한 타는 목마름을 우승 아닌 그 무엇이 채워줄 수 있을지요?

그 다음, 분위기로 보자면, 박정석 선수는 프토 킬러들을 연거푸 잡으며 일사천리로 달려오는 기세가 무섭지만, 우브는 최강 나다를 꺾고 올라왔습니다. 기세나 우승을 향한 갈망을 비교했을 때 그 누가 불리하다고 하기 힘들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연습상대로 보자면, 박정석 선수 못지 않게, 최연성 선수에게는 박용욱, 박정길, 김성제 선수가 있지요. 그야말로 다양한 스타일의 프로토스를 골고루 접해볼 수 있겠지요.

박정석 선수는 마징가제트, 최연성 선수는 그레이트 마징가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최연성 선수가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와 결승전에서 붙기를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04/11/01 13:10
수정 아이콘
로보트 태권브이가 젤루 쎕니다. 국산이 최곱니다. 순수 국어인 머슴이 한자어 영웅을 이겨주리라 믿습니다.
04/11/01 13:1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
저는 영웅과 폭풍의 편이랍니다~
열심히 살다보
04/11/01 13:14
수정 아이콘
마지막 말은 안됩니다.. 리치가 지면 박서도 져야하고 리치가 이기면 박서도 이겨야합니다.. 그래야 3-4위 전이라도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둘의 5판3승 대결을 볼 수 있으니까요..
둘의 대결은 결승이건 3-4위 전이건 꼭 이루어져야 합니다. ㅡ,.ㅡ;
04/11/01 13:21
수정 아이콘
열심히 살다보면...// 안됩니다 절대로....
둘다 이겨서 결승에서 붙어야 해요!!
3,4위전은 절대 안됩니다~~ ^-^;
열심히 살다보
04/11/01 13:26
수정 아이콘
violet//님 그래도 제가 머슴빠라서 3-4위전에서 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살짝^^ 그리고 이번 에버배는 4대천왕대vs최연성의 대결입니다.. 화이팅
김동욱
04/11/01 13:31
수정 아이콘
열심히 살다보면...님.

멋진 요약입니다. 제가 알기로, 장국영은 4대천왕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4대천왕을 합친 그 이상이었기 때문이랍니다. 최연성 선수도 4대천왕을 능가했으면 합니다.
04/11/01 13:34
수정 아이콘
11월 5일 연성선수의 생일과 노비대란!!
04/11/01 13:38
수정 아이콘
엠겜에서만 나왔던 테테전 결승...이제 온겜에서도 보고 싶습니다. 한번쯤 나올 때 되었죠? 테란이 결승 못올라간지도 3시즌이고, 온겜에서의 테테전 결승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이진우
04/11/01 13:53
수정 아이콘
로버트 태권브이는 한자 영어 합성어 입니다만 ㅡㅡ::
04/11/01 14:14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응원글이네요. 어제 모모님과는 정말 대조되는 글이군요
저는 리치편이지만 우브도 선전하길 바라면서...두선수 모두 후회없는
경기 펼치길 바랍니다... 객관적으로는 우브가 우세하다고 물론 저도
생각하지만 때가 때인지라...훗
일급살인
04/11/01 14:20
수정 아이콘
어제 모모님도 단지 자신의 예상이였을 뿐이죠
그걸 가지고 여기 사람들이 낚시네 뭐네 하면서 달려든것 뿐이죠
박정석 선수 팬이 많고 최연성 선수 안티가 많다는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최연성 선수도 팬 많으니 힘내세요..
04/11/01 14:49
수정 아이콘
두살 // 노비대란 ^,.^ 한참 웃었습니다...
나야돌돌이
04/11/01 14: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최연성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결승을 바라고 있습니다, 같은 팀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04/11/01 14:54
수정 아이콘
박서&우브 결승을 누구보다 바랍니다..;;;3.4위는 싫습니다..;;;;
결승에서 만나요...~!!...진호선수,정석선수..죄송......어쩔수 없어요..전;;
도전의일보
04/11/01 15:02
수정 아이콘
연습상대로 보면 박정석선수는 이윤열선수가 해줄거같네요. 최연성선수한테 져서 박정석선수가 복수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도 서지훈선수도 연습해줄거같고 같은팀으로는 김정민, 변길섭 강민 선수까지 여러방면으로 도와줄거같습니다. 이에 반해 최연성선수는 박용욱, 김성제 임요환선수의 약간의 조언? 등등 선수들이 도와줄거같네요 여러선수가 있겠지요
두 선수 모두 좋아해서 어느선수를 응원할지 모르겠네요. 강한 힘싸움이 일어날지 교묘한 테크닉싸움이 일어날지 얼마나 오바를 하실지 4강전 기대됩니다.
비호랑이
04/11/01 15:23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 꼭 이겨서 결승에서 임요환 선수와 만나길 바랍니다.
lovehannah
04/11/01 15:24
수정 아이콘
아무리봐도 머큐리(1,5경기),레퀴엠이 프토가 유리하고, 비프3는 같고, 펠레노르만 위치에 따라 테란이 유리한 맵이므로, 전반적으로 맵자체는 박정석선수에게 웃어주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박선수의 한숨이 의미하는 바는 ....

저는 결승에서 머슴이 황제를 꺽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민중의 힘을 보여주세요
dangun8972
04/11/01 15:30
수정 아이콘
엠겜맵이었다면 최연성에게 많이 유리하겠지만, 온게임넷 맵은 프로토스가 테란상대로 불리할게 하나도 없습니다. 펠레노르도 송병석 은퇴경기때문에 조그만한 장애물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대신 테란의 시야가 닿지 않는곳에서 언덕 스톰을 쓸수 있지 않습니까?
아무튼 제가 최연성팬임에도 이번 4강 박정석 상대로의 경기는 상당히 불안합니다..최연성은 박정석의 다크위주의 초반 게릴라를 얼마나 잘막느냐, 박정석은 최연성의 몰래 멀티를 얼마나 잘 저지하느냐.. 이정도에 승부가 달려있다고 봅니다.. 기본기야 두 선수 모두 뛰어난건 마찬가지고..
firstwheel
04/11/01 15:31
수정 아이콘
머큐리 가로나 세로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테란이 약간 좋은 편이
아닌가요?
개인적으로는 꼭 홍선수가 우승하길!
04/11/01 15:34
수정 아이콘
전 조심스럽게 박정석선수가 우승하기를 바랍니다.
다소 의기소침해 있는 플토유저분들에게 희망을 줄수도 있고,
만약 박정석선수가 우승을 한다면 이후 박정석선수 포함 다른 플토게이머도
심기일전 좋은 활동을 해줄수도 있으니깐요..
프로게이머간의 전략이나 승,패가 요즘은 일반유저에게도 금방 전파돼는
편이니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 그리고 전 이윤열선수 팬입니다. revenge.. revenge..-_-;;
04/11/01 15:41
수정 아이콘
와오.. 최연성 vs 임요환 매치 정말 황제와 머슴(노예)의 대결이군요!!! 카이지가 생각난다. 노예는 두번찌른다!
04/11/01 16:11
수정 아이콘
머큐리는 대각선 나오면 플토가 많이 해볼만하지만.. 가로나 세로 방향이면 조금 힘들지요..^^
그치만 또 가로세로가 나오면.. 전략을 쓸 여지가 많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기대되는군요!!
카이레스
04/11/01 16:47
수정 아이콘
영웅이기에..프로토스의 힘든 시기인 만큼 박정석 선수가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승부 나오길!
화술얄개정
04/11/01 16:55
수정 아이콘
음...저도 최연성선수의 승리를 기원합니다..전 테란이 있는 결승전이 개인적으로 재미나서..맵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박정석선수가 해볼만하다고 생각되는데..(사실 최연성선수가 이긴다는 예상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전 온게임넷에서의 최강테란킬러 박정석선수가 6:4정도로 이길것같다고 예상했거든요) 이번 결승은 최연성 vs 홍진호 선수의 오랜만에 테란vs저그 결승전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으하하 아무튼 이번 4강전 최연성선수 꼭 승리하시길.
04/11/01 17:53
수정 아이콘
제가 응원하는 선수는 안올라와서 ㅠ_ㅠ 결승은 폭풍vs머슴 ,
황제vs영웅 구도면 갈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같은집안싸움은.. 1g정도
맥이 빠져서 ~ 아무튼 네 선수 모두 화이팅입니다..
OpenProcessToken
04/11/01 18:0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리치의 캐리어와 맵을 생각하면...당연히 플토가 유리하겠지만.....문제는 상대가 머슴이라는것....단지 머슴 이것때문에...저런 예상이 나온거죠. 솔찍히..맵을 불구하고 최연성 선수와 대결해서 5:5 이상의 예상을 거둘수 있는 선수는 현제 없죠.....나다만이 유일하게 5:5 예상이 가능할듯..
박서야힘내라
04/11/01 18:02
수정 아이콘
결승은 반드시 황제 대 머슴입니다 화이팅!!!!!!!
20th century baby
04/11/01 18:17
수정 아이콘
그런데.. 다른 얘기지만 머슴과 노예(or 노비)는 다릅니다.
어감도 다르고 실상도 많은 차이가 있죠.
제가 최연성 선수라면 머슴은 몰라도(힘!!;;) 노예나 노비 이런말은 듣기 싫을 듯 싶네요.
04/11/01 18:32
수정 아이콘
머슴은 봉건사회에서 계약직으로 남에게 노동을 제공하는 사람이지 노비계약으로 주인에게 종속된 사람은 아니엇지요. 머슴만 해도 썩 좋아하진
않을 것 같은데 노비란 말은 좀 그런듯 합니다. 객관적인 생각으로도 최선수 우세를, 개인적인 바람으로도 최선수의 승리를 바라지만 결과에
관계없이 멋진 경기 바라고 팬들끼리 다툼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길 바랍
니다.(물론 이겨 주면 더 바랄 나위 없겟지만요^^)
중박정도 되겠
04/11/01 19:36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가 유리하다...는 글은,

OOv란 아이디를 쓰시는 분이 쓴 글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pgr눈팅경력20년
04/11/01 21:59
수정 아이콘
글,댓글모두 기분좋게 읽었네요..^^
신멘다케조
04/11/02 04:28
수정 아이콘
대 플토전 최고 승률이 1년에 플토에게 한번 진다는 저그 조용호 선수도도 게릴라의 황제 박경락 선수도 아닌 괴물 최연성 선수더군요...38승 13패...대략 난감입니다....
박정수
04/11/02 10:12
수정 아이콘
미안해~ Reach,Yellow~ 나도어쩔수 없나바~ 미안해~ (엽기적인그녀에서의 그녀톤으로..) 꼭 oov vs BoxeR가 보고싶어~! 미안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07 최근에 보게 된 85년 6월의 한 시사프로그램..... [6] Go2Universe3085 04/11/02 3085 0
8706 종족 발란스... [20] OpenProcessToken3409 04/11/02 3409 0
8705 약한소리 한적 없습니다.(박정석 화이팅) [13] zenith3149 04/11/02 3149 0
8704 영웅이 탄생해야 하는 종족은 프로토스다! [17] SetsuNa3247 04/11/02 3247 0
8703 말 많은 1.08 패치 [28] 시로~4644 04/11/02 4644 0
8702 당신에게 바치는 나의 작은 소망. [4] 기억의 습작...3530 04/11/02 3530 0
8701 GARIMTO를 기억하시나요... [19] 하늘높이^^3638 04/11/02 3638 0
8700 답답합니다... [13] S_Kun3340 04/11/02 3340 0
8698 다른 종족은 최강자가 나올수 있을까? [29] 단테vs베아트리3352 04/11/02 3352 0
8697 스타 첫경험 기억하시나요? [26] 크로마3202 04/11/01 3202 0
8696 잘하면 밸런스 문제 없다는 의견에 대한 정면 반박 [91] 스타크매니아4453 04/11/01 4453 0
8695 XellOs.Perfect.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12] EX_SilnetKilleR3762 04/11/01 3762 0
8694 [추억의 인물] 역대 한국 최고의 특급투수 선동렬 그는 누구인가. [42] 치토스4650 04/11/01 4650 0
8693 오랜만에 친구들과 3:3스타를...탱크리콜......... [5] v프로토스v3335 04/11/01 3335 0
8692 모처럼 쓰는 후기-프리미어리그 [8] 밀림원숭이3550 04/11/01 3550 0
8689 가끔 맵을 만들어 봅니다.. [3] Yang3530 04/11/01 3530 0
8687 자기 자신만 잘하면 밸런스 논할것도 없다.. [95] KTF엔드SKT13458 04/11/01 3458 0
8686 <속보>정일훈 캐스터 쓰러져(+ 2차 기사) [12] optical_mouse5574 04/11/01 5574 0
8685 WCG 포인트가 과다하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32] RedStorm3614 04/11/01 3614 0
8684 최고로 향해가는 두갈래길. 그리고, 같은길로 달려가는 두명. Nada와 oov. [15] 비오는수요일3413 04/11/01 3413 0
8682 이제는 아마와 프로간에 차이가 있어야 하지않을까? [42] SEIJI4911 04/11/01 4911 0
8681 KT프리미어리그 사진+후기입니다^^ [18] Eva0104336 04/11/01 4336 0
8679 최연성 선수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33] 김동욱3563 04/11/01 35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