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0/29 19:37:36
Name 라블리쿠키
Subject Out of sight, Out of mind...
요 몇달간, 제 주위에 있던 사람중 무려 5명이 군대를 가버렸네요.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항상 옆에 붙어있고 티격대던 놈들이라 빈자리가
엄청나게 크게 느껴집니다.

그치만 그것 보다도,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냈어요.
처음엔 정말 힘들고 눈물도 많이 나고 그랬는데, 이제는 익숙해질듯도 하네요-

요즘 참- 생각이 많아 집니다. 위에 쓴 제목처럼..
Out of sight, Out of mind...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댄다~ 라는 말을
주위에서 그리도 많이 들어요. 실제로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며칠전엔 전화로 짜증을 부리는 남자친구 땜에 울어버렸습니다.
힘들고 짜증스러운거 분명히 아는데, 받아 줄수도 있어야 하는데..
그래도 내내 전화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화를 내니까 서러워 지더군요.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까, 서로 보지 못하니까, 그만큼 조심해야 하는데.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 생각중엔, 벌써부터 이렇게 싸우면
2년이란 시간은 어떻게 견디나- 하는 생각도 들어있었구요.

남자에게 군대가 어떤 의미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앞으로도 아마 잘은 모를테구요.
그치만- 감싸줘야지, 내가 이해해야지..많이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미워도 별수 있나요^^;

지금은- 눈에서 아무리 멀어져도..마음이란건 서로의 노력에 달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노력하고 그리워 하면, 조금 힘들어도
참아낼 수 있겠죠-. 아직 지나온 시간보다 가야할 시간이 더 많지만 견뎌내야죠.

안그래도 벌써부터 추운 겨울인데, 외로운 분들. 우리 모두 뭉쳐서 힘내보아요T-T!!
그리구,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길^^


+) pgr에 두번째로 남기는 글인데-, 좋은 글을 쓰겠다고 별러왔는데.
    막상 쓰고보니 엄청나게 횡설 수설 이군요. 이해해주시길T-T;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용환
04/10/29 19:43
수정 아이콘
저도 가장친한친구 3명을 군대 보내고 저만 남았네요~~ 저도 내년에 어차피 가야하지만 괜히 군대얘기만 나오면 우울해지느^^;; 그리고 힘내세요~~ 헤어질수도 있지만 그건 님잘못이 아니고 전역하는 그날까지 그대로시라면 정말 두분 행복한사랑 하세요~
04/10/29 20:50
수정 아이콘
무언가 할일을 찾아보세여...

기다린 여자분중엔...무언가에 열중하고 열심히 하시던 분이 많터라구여

자신의 일이있고 거기에 몰두하고...쉴때 연인을 생각하고...

ps: 솔직히 먼가 아무 일도 안하고 몰두할 것도 없는분이 기다리는건 힘들거 같네여.....놀기만하고 이성과 어울리기 좋아하는분은 기다리기 힘듭니다ㅡ.ㅡ 그럼 옆에서 잘해주는사람이 또 더 좋은거같거든여 ㅡ.ㅡ;;
임선수
04/10/29 22:24
수정 아이콘
Out of sight, Out of mind 라는 말이 저에게도, 라블리쿠키 님께도 진리가 아니길 기원합니다.. 힘든 순간 잘 이겨내시고, 오래 오래 아름다운 사랑 만들어 나가시길..
04/10/29 23:27
수정 아이콘
허허...일단은 위로의 말씀드리고요^^;; 제 경험으로 저도 그랬고, 제 친구들, 제 군대 선임,후임,동기들 대부분이 군대에 있으면서 엄청 짜증냈습니다-_-;; 군대란 곳이 원래 폐쇄적이고, 답답한 곳이라서 그렇겠지만, 자신이 가장 신뢰하며, 마음을 열고 있는사람이 여자친구(애인)이어서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님이 많이 이해하심이 두분의 사랑을 영속하는데 첫조건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도 군대있을때 제대 반년남겨두고 이별의 아픔을 겪었는데요....-_-
남여사이의 문제가 워낙에 변수가 많기는 하지만, 군대있는 남자는 바보에다가 애입니다-_-;;;;;;;;
예비역 4년차의 충고라고 생각하시고^^;;; 님이 많이 배려해 주세요^^
별 도움이 못된것 같아 미안하군요-_-;; 이쁜 사랑 계속되길 진심으로 빕니다~~~헤어지면 너....무......아파요~~~~ㅠ_ㅠ
마술사
04/10/30 03:47
수정 아이콘
'') 동감입니다.. 사실 저도.. 쿨럭;
04/10/30 08:17
수정 아이콘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있죠? 다른 때는 몰라도 남자 친구가 군대에 가 있다면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보증합니다. 힘들고 괴로우시겠지만, 이 위기를 넘긴다면 앞날이 창창하게 될 겁니다. ^^ 위기는 기회 아닙니까? 힘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622 해설자들에 대해~ [31] 드론찌개4075 04/10/30 4075 0
8621 사장된 맵들을 다시 살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13] 임정현3405 04/10/30 3405 0
8620 저그맵을 꿈꾸는 어느 한 맵디자이너 한숨. [6] 저그맵을 꿈꾸4025 04/10/30 4025 0
8619 스타는 곧 전투다. [2] i1ovesoony3310 04/10/30 3310 0
8618 늦은 게임후기[온게임넷 8강] [10] forangel3822 04/10/30 3822 0
8617 메가웹 탐방기 [12] 최연성같은플3239 04/10/30 3239 0
8616 이윤열, 예전의 포스로 돌아갈 수 없을까? [50] 쌀집5940 04/10/30 5940 0
8614 몇일 전, 맨유VS아스날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갔습니다. [18] 기억의 습작...3522 04/10/30 3522 0
8613 레퀴엠 버그에 대한 이야기는 없군요 [30] 전장의안개4968 04/10/30 4968 0
8612 현존 최고 라이벌-이윤열vs최연성 [22] 캐터필러5387 04/10/30 5387 0
8611 나? 난 나다! [5] 태공망...3280 04/10/30 3280 0
8610 에라이~ 또 무승부냐? [40] 산적4624 04/10/29 4624 0
8609 oov의 뚝심이 싫을때도 있지만... 이길땐 멋지다... [25] optical_mouse5525 04/10/29 5525 0
8608 보다 공정한 중계를 해 주세요.. [101] 21gram7331 04/10/29 7331 0
8607 전율의 컨트롤!!! 그리고.. 리치......... [23] 왕일5112 04/10/29 5112 0
8606 최연성선수...그리고 이윤열선수..모두 수고하셨습니다!! [3] 호텔요리사★3489 04/10/29 3489 0
8605 이윤열선수 정말 아쉬워요~~~~~ [13] KTF엔드SKT13903 04/10/29 3903 0
8604 Out of sight, Out of mind... [6] 라블리쿠키3294 04/10/29 3294 0
8603 마린5 탱크1./remember418(스포일러있습니다.) [30] 캐터필러5713 04/10/29 5713 0
8602 그들은 닮은 유닛은 누구인가... [3] 중박정도 되겠3527 04/10/29 3527 0
8601 [알림] 11/2일경 서버를 이전할 예정입니다. -그외 [26] homy3377 04/10/29 3377 0
8600 걸어와 그리고 나에게 기대봐. [1] 밀림원숭이3320 04/10/29 3320 0
8599 선택 - 에버배 8강전에 즈음하여 [6] 비오는수요일3358 04/10/29 335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