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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27 08:09:01
Name 케샤르
Subject 나의 테란 수기 - 따라쟁이 테란에서 나만의 색을 가질 때까지
>>간단히 써보고자 했는데 엄청난 장문에 결국 그 끝은 흐지부지;; 힘내서 읽어주세요^^



저는 테란유저입니다.

작년 5월 무렵부터 해왔으니 약 1년 5개월 정도 되었네요.

웨스트에서 테란으로 3000~4000전 정도를 한듯하네요.

1년이라 잡고 3650전이라 치면 하루에 10전 정도를 한거니까..대략 스타, 테란에 미쳐살았네요.

어떤 날은 1/1만 20~30전도 한적이...

뭐;; 얼마 전의 글을 기억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제 그만둬가는 중이죠^^;


그냥 문득 제가 테란을 해온 과정이 어땠는지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남는 건 회상뿐 ㅠ_ㅠ)


아마 누구라도 이렇게 테란을 익히지 않았을까 하는..;;









작년 4~5월 무렵 대학 1학년생으로 학교 대회에 나갔었죠.

당시 제 주종은 토스였습니다. 128부터 시작해서 8강까지 갔는데 8강에서 무기력하게 지고 말았습니다.

비록 작지만 그렇게 대회란 무대를 느껴보고, 장작모드로 모자란 곳을 챙겨가며 더욱 열심히 하던 중..

왠지 나의 토스는 늘지 않는다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결국 그런 생각은 주종을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고민도 해보고 팀플로 저그도 해보고 테란도 해보고 하면서 종족의 느낌을 살려봤죠.

테란이 참 재미있더군요. 이래저래 손 갈 곳도 많고, 마침 팀플에서 바이오닉하는게 즐거웠습니다.


...결국 테란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엔 팀플에서 바이오닉만 해온지라 메카닉은 도무지 모르겠더군요.

저그 상대로는 대강 다년간 스타를 한 기본감각으로 이래저래 플레이가 이루어졌는데..

메카닉은 일단 입구막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냥 방어만 하다가 압도적인 물량차에 의해서 중앙한번 못나가보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럭저럭 팀플테란을 즐기면서 1/1은 방향없는 테란을 하다가, 우연찮게 어떤 고수분한테 물었죠.

"테란 어떻게 하죠?" 그에 답변이 지금까지의 제 테란의 길을 정해버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전략, 빌드를 알고 익혀라.
그리고 그 모든 전략을 체화시킬 수 있도록 게임을 많이 하라."

"테란은 초보에서 중수가 되기는 이 방법만 잘해도 쉽게 갈 수 있다.
단, 고수가 되는데는 어떤 특정한 방법이 없다. 게임을 무지(!) 많이 하다보면 된다."


다른 여러 테란 유저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저 말을 지금도 믿습니다.^^;

사실 너무 당연한 거였죠(-_-;) 당시엔 갈피가 잘 잡히진 않았지만..



그 길로 여러 테란 관련 사이트과 카페를 전전하며 전략들을 스크랩해가며 게임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전반적인 방향을 잡고 해나가니 스스로 느끼기에도 실력이 늘어가더군요(당시 160~180apm)


언제인진 모르겠지만 vs토스전을 연습하던 때였는데

최연성 선수의 로템에서 3탱 트리플 커맨드 리플을 접했었죠.

이때부터 저의 이른바 "따라하기" 테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저의 따라하기는 vs토스, 테테전만 입니다. 저그전은 게임수를 늘려서 착실하게 실력을 늘렸죠.)



일단 scv논스톱으로 찍어주며 투팩타고 원팩완성뒤 원벌쳐 찍고
원벌쳐로 상대 드래군 피해서 본진 난입 프로브 소수 타격.
이후 탱크 한기 찍고, 4벌쳐 나가면서 더블컴 짓고,
4벌쳐로 일반적으로 하는 것들 해주면서 2탱 추가하고 트리플컴.
뭐 이런식으로 시작해서 더블 완성되면 2팩 늘리고,
트리플 완성되면 활성화 시점에 4팩을 한꺼번에 늘리고,
투아머리 업글 돌리고 scv한기로 팩토리를 하나씩 늘려가면서, 무지막지한 한방으로 러쉬..
경기내내 scv손실이 없을 때 보통 12~13팩이 되는 시점에서 게임이 끝나게 되는 한때 이슈였던..

그런 전략이었죠.(지금은 토스가 여러가지 방법으로 상대가능한 전략이라 쓰질 못하겠습니다만..)



따라했습니다.

무조건 따라했죠. 최연성 선수의 리플을 몽땅 찾아가며 갖가지 상황을 보며 벤치마킹했습니다.

어떤 상황이 되면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등..

세부적인 흐름이나 전반적인 마인드까지 닮아가려 노력했죠.

그렇게 집중적으로 토스전만 며칠하다보니 공방토스에겐 거의 무적상태가 되더군요.


그런데 스타가 어떤 게임입니까? 똑같은 것만 해서는 재미가 없죠.

그 한가지 전략으로 많이 이기기도 때로는 고수를 만나서 지기도 하고..

그렇죠. 고수를 만나면 쪽도 못쓰는 겁니다.

흥미면에서 그렇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3탱 트리플컴은 고수상대로는 우연찮게 한번 먹혀도

리겜을 가면 철저하게 유린당하게 되더군요..



....'다른 것도 익히자.'


그 다음으로 눈을 돌린건 이윤열 선수의 리플이었습니다.



따라하기의 대상은 원팩원스타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원팩류에서 바로 더블은 좀 껄끄럽더군요.

당시에 워낙 유행한 뒤라 토스들이 요리를 잘해주더라는...


이윤열 선수의 원팩원스타 플레이는 그때까지의 제 생각, 토스전 마인드를 확 바꿔주었습니다.

원래 원팩원스타 빌드 쓸 때는 상대 방어정도 상관없이

무조건 투탱 드랍해서 프로브 강제어택을 해주는 플레이를 해줬었습니다.

많이 잡으면 무난한 흐름으로 이기거나, 별로 피해 못주면 지는..

그런 모 아니면 도식의 플레이를 했죠.


하지만 이윤열 선수의 진짜 원팩원스타는 그게 아니더군요.

드랍쉽탱크 무리하게 잃지 않으면서 상대의 멀티를 최대한 늦춰주면서

셔틀로 드래군 나르면 드랍쉽 아케이드로 타격.

동시에 상대보다 빠른 앞마당을 가져가는 그런 마인드를 익히게 되었습니다.

앞마당 대신 타스타팅을 가져가는 토스에겐 멀티지으러 가는 프로브만 잡아줘도

엄청난 이득이라는 말이 처음에는 아리송했는데 게임을 하면할수록 이해가 되더군요.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를 따라할 때는 기술적인 플레이보다는

정해진 흐름, 빌드, 몇가지 상황에 대한 대처들에 한정된 단순 운영 플레이를 했었죠.


이윤열 선수의 플레이는 위에 더해 기술적인 운영과

틀이 없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를 기를 수밖에 없도록 저의 테란을 유도했습니다.

서로간의 위치에 따라, 드랍쉽의 생존여부에 따라, 멀티 타이밍 차이에 따라 등등..


이윤열 선수를 따라해보려는 시도는

단순 따라하기에 의한 승률에 만족하고 있던 저의 테란을

기본기를 쌓게 하고 마인드를 교정해주는 계기였습니다.


Rush[AeGis]리플들에서 보여지는 7마린 1탱크 앞마당 이후 5팩 플레이

요즘 마린탱크 나가면서 앞마당 빨리 먹는 플레이가 화두인데

저 플레이가 이미 1년전에 있었습니다.

매니아층만 알고있는 유저라서그런지 빌드가 퍼지진 않았지만..

사적인 루트로 준춘샤와 5연전 리플을 구하게 되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었죠.

scv논스톱으로 찍으며 원팩, 마린 지속적으로 뽑으면서 1탱크 나오는 시점에 7마린 맞춰서 러쉬.
나가면서 앞마당에 바로 센터 짓고 2마린 추가->벙커방어하는 빌드였는데
(상대가 투게잇타이밍 늦으면 7마린 1탱크 컨트롤하면서 후속 병력으로 끝내기도 했죠.)
토스보다 절.대.적.으로 멀티 타이밍이 빠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토스로서는 테란보다 멀티를 빨리 가져갈 수도 없으면서
벙커방어진때문에 뚫을 시도도 할 수 없는..대책이 없는 빌드였죠.

준춘샤를 상대로 오직 저 빌드로 5연전을 했는데...5전승이었습니다;;



^^당연히 한동안 저 빌드만 썼었습니다;;

상대가 앞뒤 안재고 다크하면 대처에 따라 게임이 뒤죽박죽이 되긴 했지만

지속적인 리겜으로 여러 빌드 혼용해주면 심리적인 전략싸움에서 이기고 들어갈 수 밖에 없더군요.

7마린1탱 더블 자체가 워낙 강력했기 때문에 노멀한 다른 카드들이 강해지는 그런 효과였죠.


이 따라하기 프로젝트는...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를 따라할 때와는 달리 어느정도 기본기나 마인드도 쌓여있던터라

저보다 고수들 상대로 2~3연속 이기기도 하는 결과를 만들어주더군요.




이후엔 노스탤지어에서의 서지훈 선수의 메카닉 빌드,

벌쳐활용도 극대화로 앞벌쳐 뒷드랍쉽탱크 게릴라 이후 6팩 토네이도 탱크,

전상욱 선수의 독특하지만 강력한 벌쳐푸쉬 등등..



1년전부터 최근까지, 이슈가 된 토스전 테란전략은 각기 일정 시기를 두고 벤치마킹했습니다.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다면, 일회성 전략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따라하고자는 마음이 드는 전략은 일회성과는 거리가 먼, 누구나, 언제든지 주력으로 쓸 수 있는

그런 전략들이더군요.

한두번밖에 안 먹히는 전략은 따라한다는 의미보다는

'그냥 한번 써먹는다'는 수준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저의 대토스전은 이렇게 늘어왔습니다. 3~4000전 중 40~50프로 이상이 토스전이었으니..

각 전략들을 따라하고 체화시키면서 엄청나게 게임을 해댔죠.



테테전...

따라하기가 실력향상에 큰 기반이 된건 위에 적은만큼 장황한 토스전보다

오히려 지금 간단히 적을 테테전입니다.

테란을 하고 바이오닉, 메카닉 어느정도 되고나니까 그다음엔 테테전이 좀 걸리더군요.

대저그, 대토스를 집중적으로 연습할 때는 테테전 자체를 고려하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둘다 기틀이 잡히고 가리지 않고 게임을 하다보니

테테전 또한 연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당연한 흐름이랄까요.

이번엔 아예 처음부터 머리를 굴려봤습니다.

'어떻게 해야 테테전을 늘릴 수 있을까나...'

결론은 이렇습니다.

일단 노멀한 전략을 하나 잡고 게임에 들어갑니다.

이기면 또 다음판 가서 똑같은 전략으로 게임을 합니다.

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지면 리플해서 게임을 봅니다. 상대가 쓴 전략을 벤치마킹합니다.

그 전략으로 또 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대략적인 테테전 빌드만 알고 시작해도 이렇게 10겜 정도 넘어가기 시작하면

빌드간 상성, 로템에서 테테전의 위치간 유불리,

같은 전략이라도 위치나 상대에 따라서 해줘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하는 일.

마인드가 확실히 잡힙니다.

다수의 유저들과는 달리 테테전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거짓말 없이, 단 하루 10~20겜 사이에서

그동안 많이 해온 토스전, 저그전보다 더욱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결과적으로도 따라주더군요.

테테전은 마치 장기나 바둑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시각각 상대와의 심리전, 머리싸움이 끊이질 않습니다.

비슷한 실력이거나 나보다 나은 실력의 사람을 만나면 정말 후회없는 한판을 하게 됩니다.

보통 토스전이나 저그전은 지면 열받거나 이래저래 해서 리플을 안하지만

테테전은 지던 이기던 대부분의 게임을 리플해서 다시 보곤 합니다.

다른 종족 상대로와는 달리 서로간의 의도같은 것들이 사소한 플레이 하나에도 묻어나거든요.


이후엔 주로 방송경기에서 전천후로 보이는 전략이나 새로운 것을 벤치마킹하거나 마인드를 익혀서

그것을 내 테란에 스며들도록 노력을 하는 식으로 실력을 늘렸습니다.

주로 GO팀과 T1팀 테테전 마인드가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되네요.

(GO팀이 신선하고 강력한 것들을 많이 보여주더군요.)



이렇게 1년 수개월을

따라하고, 프로선수들의 마인드를 캐치해서 익히며, 나름대로의 색깔까지 갖추게 되면서

손놀림 또한 조금씩 늘어가며 테란 초기 160~180에서 지금은 300~330 대에 이르렀습니다.

아이러니하지만 지금의 제 테란은 오히려 누구와도 닮지 않은 스타일의 테란입니다.

한창 때는 "넌 따라하기밖에 못하냐" "언제까지 따라하기만 할래?" 라는 소리까지 들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방송경기에서 선수들의 마인드를 배울 뿐, 남의 플레이를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리플은 오히려 따라하기로 배우지 않은 저그전만을 즐겨보게 되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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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4
3
2
1
.
.
.
'8시. 상대는 나와 처음하는 상대니까 생각 좀 하게 할 겸 배럭-팩토리로 입구 막자'

'배럭 짓는 타이밍에 scv를 삼룡이 지점에 세워두고'

'팩토리로 막히기 전에 프로브가 오면 2시, 팩토리로 막힌 뒤에 프로브가 오면 12 or 6'

'위쪽방향에서 오면 6시, 아래쪽 방향에서 오면 12시. 세워둔 scv로 정찰'

'12시나 2시면 원팩원스타, 6시면 상대가 뭘할지 모르니까 안정적으로 2팩.'

'프로브 정찰 타이밍이 이상하면 6시부터 scv돌리고, 6시면 투팩. 6시가 아니면 투팩'

'이럴 경우 scv한기 더 나가서 몰래 건물 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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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아주 티끌에 지나지 않는 토스전 초반 제 생각의 흐름입니다.

경험과 현 게임내에서의 상황에 입각한 정찰로 그 다음 할 일을 정합니다.

초반 빌드는 그때 그때 기분따라서, 게임 시작시에 세우는 시나리오(?)에 따라서 매번 달라집니다.

중후반 물량전을 노리는 시나리오라면 scv를 쉬지 않으면서 빌드를 타고
상대의 멀티를 가능한한 늦추면서 내 멀티를 확보하는 전술을 펼칩니다.

타이밍을 노리거나, 조이거나, 특정한 단발성 전략을 쓰고자 할 때는 scv수를 조절하고
컨트롤과 빌드 흐름에 주력합니다.

(로템 8시의 위치적 특성상 처음 하는 상대와 할 때 8시가 나오면
패턴을 미리 정해둔 위의 흐름으로 초반을 시작합니다.)




'언제까지 따라만 할거냐' 라고 핀잔주던 사람들이

지금은 생각을 많이 하면서 게임을 하는거 같다고 말해줍니다.

굳이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그렇다고 말해줄만큼 플레이에 색이 생겼나봅니다.


생각이 많은 테란.

게임마다 무리하다 싶을 정도의 정찰과 끊임없는 판단으로 진행해가는..

(그래서인지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 상대의 움직임에 Over를 해서 겜이 말릴 때도 있죠)



이게 제 색깔인가봅니다.

스타 매니아의 색깔. 테란 매니아의 색깔.













스타는...

참 재미있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단적으로 테트리스라는 게임이 내려오는 조각과 다음에 내려올 조각을 생각해서

차곡차곡 쌓아 줄을 만들어 없애는 게임이라고 단순히 설명할 수 있는데 반해서..


스타는 이렇게 장문으로 쓰고 또 써도 제 모든 생각을 표현하기가 벅찹니다.

처음엔 내가 테란해오면서 느낀 모든 걸 한번 써보자 하는 각오였는데..

아직도 쓸게 많은거 같은데..

로템만큼이나 지겹게 많이 해온 노스탤지어에서의 마인드

모든(정말 모든) 방송경기맵을 두루 플레이하면서 느낀 맵별 플레이 마인드...

하나의 게임을 하면서 시시각각 돌고 도는 머리 속을 글로 써내려가보고도 싶은데..


무리인가봅니다^^;














P.S>>

기존의 모델을 따라하면서 익히는 것의 근본적인 포인트는 나를 정해둔다는 것에 있어 보입니다.

'검증된 전략이다. 무난하다.' 등의 포인트가 더 있겠지만

나를 정해둔다는 근본적인 포인트는 이제 막 시작하는 초심자에게 적용되는 중요한 점입니다.

초심자가 스스로의 일정한 전략을 정해놓지않으면 '상대를 재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물론 부단히 게임을 많이 하면 굳이 남의 것을 따라하지 않아도 마인드가 잡히겠지만,

나의 플레이를 정해두고 상대의 변화에만 대처한다면 그 길은 많이 편해질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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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샤르
04/10/27 08:0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어딘가에 칼럼을 쓰시나요?
어떤 댓글에서 얼핏 그런 얘기를 본거 같아서...
아시는 분 계시나요~
04/10/27 09:0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 것보다. apm이 . .330이면. . . . 쿨럭..
04/10/27 10:01
수정 아이콘
330..쿨럭..얼마나 해야 그렇게 나옵니까...
김환영
04/10/27 10:07
수정 아이콘
저 3탱크 트리플커맨드는 제가 여기다가 글을올린적잇죠 -_-ㅋ 뭐 그떄 그 리플이 매우 허접햇엇다는;; 그리구 저도 따라쟁이테란이 되고싶습니다 -_-ㅋ 뭐 따라쟁이가 될수있는 모범방안(?)을 만들어주신거 같아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
04/10/27 10:3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APM330은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firstwheel
04/10/27 12:31
수정 아이콘
330의 압박이란...
04/10/27 12:3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Elecviva
04/10/27 13:51
수정 아이콘
대학교 들어와서 참 열심히 했고,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칭찬을 들으며 나름대로 고수인척도 해봤습니다.
빡세게 할 때느 APM도 330-350 사이도 나와봤었고 진다는 건 거의 드문일이었습니다.
학업과 해야 하는 일로 인해 게임을 접으니 이젠 공방에서도 가끔 지고 APM은 250-270 사이가 되어버린 듯 하네요.
그것도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를 따라한다는 것, 그것은 그저 모방이 아니라 흡수일 수도 있는 거죠.
저도 언젠가 부터 창의적으로 게임을 풀어가곤 했습니다.
테란을 하다보니 프로토스도 하게 되었고 프로토스로 갖가지 빌드를 짜서 재미있게 플레이도 했었습니다.
위치 운이 따라주면 처음 상대하는 테란이 도저히 유리하게 진행할 수 없는 빌드도 곧잘 썼습니다.
끝끝내 어떤 분과 꾸준히 연습을 하면서 파해법도 나오고 컴퓨터가 느려진 이후로 씨디키를 남에게 주었습니다.
지금은 손을 뗀지 정말 오래입니다.
pgr도, 온겜, 엠겜도 한동안 들어가질 않았죠.

스타크래프트는 기억 속에 소중한 취미였지만,
더 이상 손을 대면 내 미래가 자꾸 소멸하는 기분이 들어 이젠 하지 않습니다.

그냥 넋두리 달아봅니다. :)
Elecviva
04/10/27 13:54
수정 아이콘
덧붙이면 박성준 선수의 필살 저글링 러커를 보고 한동안 가난한 투해처리 저글링 러커만 미친듯이 쓴 기억이 납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boxer가 홍진호 선수를 상대로 노스텔지어에서 투배럭 5-6마린 이후에 투팩 벌처로 마인 까는 플레이가 방송된 이후에 저글링 러커를 쓰면서 임선수가 참 미웠던 기억이 납니다.

방송에서 아비터가 뜨면 그날 배넷에선 다들 아비터를 쓰곤 했지요.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방송에서 유명 선수가 지면 곧잘 그 선수의 종족으로 복수하려는 분도 꽤나 계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겐 프로게이머의 플레이가 우상일 겁니다.
실없는소리
04/10/27 14:14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
Baby_BoxeR
04/10/27 22:20
수정 아이콘
330... 고수시군요;;; 조금더 노력해서 333을 만들어 BoA요~
i_beleve
04/10/28 05:11
수정 아이콘
님하 존경스럽네염 ^-^
시간만 있다면 정말 님처럼 하고 싶네염 ㅜ.ㅜ
미친듯이 스타만 하면서 연구하고 또 연습하고...

지금은 아예 슷하 자체도 없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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