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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08 16:26:19
Name 박경태
Subject 씁...[연습용]
옛날에 이런말을 들은적 있습니다
연습용 플레이어와 대회용 플레이어가 있다
좀 의미는 나쁘지만..
연습에선 잘하지만 대회에선 꽝이다 그런말이죠
모 선수에게 이런말을 들은적이 있군요
"형은 게임을 많이하지만 나는 연습을 한다고"
맞나..?
하튼 그 의미는 저는 게임상대를 가리지 않고 '연습'고
그 선수는 아는 사람과 상황을 만들고 "연습"을 하더군요
별 차이 없을듯...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불쾌감이-_-;

옛날..제 게임지론(?)이라면 초반빌드후에는 정해진 형식이 없이나간다는겁니다
상황에 맞춰서 나간다!라는거죠
말은 그럴듯...하지만 기복이 엄청 심합니다.
즉 연습에서 몇번 이길지도 모르지만 대회에 나가면 흔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회에서 강하려면 대회용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돌이켜 보면 열받지만 저는 연습-_-용 이였더군요
실제로 연습할대의 실력이 대회에서는 안나옵니다..
마음의 안정..차이랄까.
이걸 어케 해볼라고 나름대로 호흡법도 배우고..
대회에 나가서 게임음악은 안듣고(--a)
제가 꽤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 사운드?
그 소리조차 꺼놓고 했습니다..긴장이 될까바..^^
뒤에서 많은 눈들이 있으면 참 부담되더군요

군대가서 조금은 바뀌었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오늘  또 느껴지는게
..
아직도 그대로라는거..

변해야 한다면 길거리에서 춤이라도-_- 추고 싶지만
잘 되진 않는거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ㅋ

흠..처음엔 다그래..라고하지만
처음에 아닌데도 그렇네요;

겉으론 강하게 보여도 속으론 안그렇다는..
참...스스로 한심한;

프토전 연습중인데..
강한 상대 만나자..
또..
게임하다가 손이 떨리고 긴장하면서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나서는..

...
답답해서,
씁슬해서 잠시 멈추고는
조용히 생각이나 하고 있습니다

..

대학과 게임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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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
04/01/08 16:46
수정 아이콘
....저와 같으시네요 ^^; 전 특정상대를 만나면 일단 긴장부터 하거든요... 지금은 어느정도 고칠려고 노력중이지만.. 여전히 안되네요 ㅠㅠ; 님도 화이팅!
낭만드랍쉽
04/01/08 17:01
수정 아이콘
박경태 선수 전역하셨나봐요? 우선 축하드리면서, 요환 선수와 친분이 있으신것 같은데.. 주훈 감독님을 한 번 찾아가보세요.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박경태
04/01/08 17:06
수정 아이콘
아직 찾아갈 실력이아니네용 ㅡㅡ;
WizardMo
04/01/08 17:18
수정 아이콘
일단 전역을 축하드립니다.
sunnyway
04/01/08 17:19
수정 아이콘
게임 이야기는 아닌데요, 박경태님 글을 보니 생각나서 몇 자 적습니다. ^^;
회사에 들어오게 되면,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 기회가 많아지지요.
발표를 듣는 청중이 같이 업무를 보는 안면이 있는 소수의 사람일 경우도 있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다수의 사람인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가 처음에는 유사한 경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틀리더군요 ^^

Case 1.
어떤 분이 팀내에서 발표하실 때는 정말 자연스럽게 잘하셔서, 많은 분을 모시고 하는 발표에 발표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처음부터 이 분의 목소리가 갈라지시면서 그 이후로도 매끄럽게 진행이 되지 않는 거였습니다. 처음부터 당황하게되니, 준비한 것이 꼬여버린거죠. 제가 개인적으로 목소리가 좋으신 분(듣기 좋은 바리톤의 음성)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ㅠ.ㅠ
Case 2.
제가 아는 또 다른 분은 대외적인 발표를 많이 하시고, 잘 하십니다. 전 그냥 타고난 것인줄 알았습니다. -_-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그 분은 발표 전에 혼자서 pc로 연습하시면서, 앞뒤로 시나리오를 짜시는 것이었습니다. 생각과 달리 말로 하다보면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잡으면서요.

그 이후로, 저는 다른 분이 발표하시면 내용도 귀 기울여서 듣지만, 연결이나 청중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주의 깊게 살피게 되었습니다. ^^;;
즉 준비라는 것이 자료를 만들어 오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를 짜오는 것이라는 알게 되었지요. 물론 여기에 stuff인 목소리나 유머감각, 상황대처 능력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이구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준비를 해와도 많은 사람 앞에서는 떨리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
하지만, 한 번 경험했으니, 다음은 더 나아지라는 생각으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이럴 때는 낙천적인 면이 도움이 되더군요 ^^;

박경태님께 드릴 말씀은.. 힘 내세요~~

ps. 사람들이 할 말 마땅치 않으면 "화이팅"을 외친다고 하더라구요.. ^^;;;
04/01/08 17:24
수정 아이콘
헉 휴가가 아니셨군요, 축하~
04/01/08 17:29
수정 아이콘
저도 사람들앞에서는 많이 떠는 편인데...
긴장은 잘 안할때가 딱 몇가지있습니다^^
첫번째로... 주위에(가까이?) 편한사람 몇명만있어도, 별로 안떱니다.(모르는사람이 아주많을경우는 잘 모르겠음;;)
두번째는,,, 약간 취기가 있을때^^;; 말이 많아지면서, 왠지모르게 좀더 조리있어집니다. (본성이 들어나나?;;)
마지막으로, 익숙한곳일경우도 안떨리더군요. (누구나 그런듯^^;;)

박경태님도 한잔 하고 나가보심이^^;;
그랜드슬램
04/01/08 19:38
수정 아이콘
방송경기에서 긴장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 그것이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간이 크냐 , 작냐 이문제로도 볼수있겠죠..그것을 극복하면 뛰어난 선수가 되는 것이구요.
분명 대회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연습에서는 최강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이머분들이 몇몇 있기 때문이죠..
안전제일
04/01/08 21:55
수정 아이콘
전역을 축하합니다.^_^
앞으로...게시판에서는 물론이고 방송경기에서 뵐수있는 날이 오기를 바랄께요.^_^
자유지대
04/01/09 01:53
수정 아이콘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연습용과 실전의 차이를 단순 타고 났다거나 아님 간이 크다라는 식으로 생각할것 같아서 간략하게만 말씀드리게습니다. 그것도 실력입니다. 다만 분명한건 누구도 실력은 타고난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위에 선웨이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아무 거리낌없이 의자에 앉아 겜을 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할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그것을 극복할려고 노력했나는 것이죠.

조금 단무지틱하지만 연습한데로 해야만 실력이 발휘댄다면 최소한 100가지이상의 상황에 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상대를 자기 페이스로 끌고올 능력을 갖추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만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통할지라도 수타에서는 힘들수도 있죠. 쓰다보니 무책임한면도 없지는 않지만 최선은 자기가 상황을 리드하는 것 차선은 자기가 상황에 대비되어있는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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