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0/25 18:35:49
Name 내꿈꾸지마
Subject 박서의 자서전에 대해 ..
영국의 수학자 G.H 하디는 노년에 쓴 "어느 수학자의 변명"이라는 책을 쓰게 됩니다.
그는 화가는 그림으로 음악가는 음악으로 시인은 시로서 대중들에게 다가가야지 그
것이 아닌 수필이나 평론이나 기타 잡글로서 자신을 나타내는것은 무능력함을 증명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을 하며 더이상 새로운 이론을 창조할 능력이 없음을 알기 때
문에 수학에 관한 이야기을 쓰는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스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또 박서의 팬으로서 "나만큼 미쳐봐"을 평가하기에 흥분
과 쁘듯함과 대견함을 느켜야 함에도 불구하구 오히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허전함
과 아쉬움만 느끼고 있습니다.

박서의 나이 24세이고 스타크래트프에서 그가 말한대로 가야 할길이 절반도 도달하
지 못했는데 벌써 자서전이라니 무엇이 그을 조급하게 만들었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산을 오르고 있는 도중보다는 정상을 정복하고 더이상 올라갈때가 없어서 하산을 한
후 천천이 돌이켜 보면서 등산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더 어울리는 것입니다.

50만명이라고 불리는 그의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 아니면 다른 선수들이 하지
못한 어떤것을 남기고 싶어서 일까요? 더이상 올라갈때가 없고 혹은 올라갈 자신이
없어서 과거의 추억을 떠 올리는 건 아닐까요...
그의 플레이가 바로 팬들의 진짜 바라는 것인데 지금 시점에 무엇이 그토록 조급하
게 내몰았을까 여러기지로 생각을 해 봅니다.
박서가 10년후에 혹은 20년후에 그의 자서전을 보고 흐믓함을 느낄것이라고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약간의 시간만 더 지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책인데 너무 빠르지 않
나요

240여 페이지 분량을 만들기 위해 그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얼마되지 않아 쓸 내용도
없는데 활자는 키울대로 키우고 예전 경기 덧붙이고 말입니다.
지금 그가 은퇴을 한것도 아니고 은퇴할 마음을 가진것도 더더욱 아니고 분발을 해서
더 열심이 나가야 할 시점인데 할 이야기도 얼마 안되면서--- 게이머는 경기로 말을
해야 하는데 그의 삶이 뭐가 하고픈 이야기가 많아서 책을 낸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됩
니다.

이글을 올리면 분명 비난을 받을것이라고 각오을 했습니다.

좋은게 좋은것이다는 식으로 받아들인다면 선수의 생명은 그만큼 짧아질수 밖에 없습
니다.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는것이 팬의 바람직한 자세인 것입니다.
24세인 그가 인생의 달콤함과 쓴맛을 얼마나 느꼈을까 생각을 해보십시요.

이제 시작인데 몇년의 과거을 가지고 먹고살지 않기을 조심스럽게 기원해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흐르는 물
04/10/25 18: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소설쪽을 많이 사보는 편이라
(소설쪽에서 그만한 폰트에 240여 페이지면....욕 정말 무진장 얻어먹죠-_-)

책값이 꽤나 아깝더군요-_-;;

그리고 정말... 정말 내용 별로 없습니다.

힘들게 이자리까지 오신건 알겠지만 확실히 자서전은 일러보입니다.
04/10/25 18:3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어제 강민선수도 잡고 EVER배에서도 4강에 올라서는 등 이제 임요환선수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 또다시 전성기를 맞고(만약 그렇게 된다면) 생각해보면 지금의 자서전의 출판시기가 아쉽겠죠. 임선수팬은 아니지만 박서화이팅입니다. ^^
낭만드랍쉽
04/10/25 18:44
수정 아이콘
자서전.. 전 재밌게 잘읽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내용과 요환 선수의 생각에 공감가는 바가 커서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10대들에게 한 번쯤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의 의견이 아니라.. 정말로 책을 읽고 느낀바입니다.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를 가진책입니다.

그리고, 박서 요즘 열심히 하는 모습보면, 과거로 먹고 사는것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요환 선수 성격상 과거로 먹고 살 인물은 아니라고 봅니다-_-;;

게임 시작한지 6년, 25살의 청년..
님 말씀대로.. 단맛과 쓴맛을 모두 맛 본..
박서가 자서전 냈다고 자만하고 도퇴될것 같지는 않네요.

어떤 의미로 자서전을 낸건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책 내용만큼은 괜찮더군요.
04/10/25 18:51
수정 아이콘
으흠, 팬으로서 충분히 생각해 볼만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서전이 아직 일러 보일수도 있죠.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고 보니깐요.(게다가 요즘 성적도 좋죠.)
임요환선수도 그렇게 깊이 생각하고 책을 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에서 제의를 했고 그에 승낙을 했을 뿐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구요. 책을낼때 자신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서(그런 생각을 가지고) 출간하진 않았을 겁니다. 그냥 선수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걸어 온 길을 한번 돌아보는 마음으로 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팬이시라면 임선수가 쉽게 포기하고나 쉽게 자신의 위치를 정리할 사람은 아닌 것을 아실 것입니다. 팬들도 같이 한번 그동안 어떤길을 걸었나.... 한번 뒤돌아 보는 마음으로 이번에 나온 책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되네요.
TheZtp_Might
04/10/25 18:55
수정 아이콘
사보고 싶은데 사러가기가 귀찮고 도...도..ㄴ이 ㅠㅠ
04/10/25 18:56
수정 아이콘
전 여행을 떠난 사람이 순간마다 느끼는 감정을 담은 책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나도 이 곳에서 이런 순간을 맞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하면서 책상 앞에 박혀있는 자신을 살짝 잊는달까요...또 하나의 기쁨이 되어주는 임요환 선수의..과거로 부터 한참 진행중인 지금까지의 이야기도 그 나름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혼자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가 책을 낸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실 상관없는 일이지요..그 나름으로..말그대로 그냥 그의 책도 좋습니다.
활화산
04/10/25 18:58
수정 아이콘
마케팅의 일환이죠. 나중에 속편도 나올 껍니다.
04/10/25 19:0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wwe의 릭플레어라는 선수는 한 선수경력이 40년정도 됬나?
그제서야 자서전을 발간했죠..임요환 선수는 고작 4년..
이글에 공감이 가는군요'-';
마술사
04/10/25 19:06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닙니다만 임선수 25살 아닌가요?;
루로우니
04/10/25 19:11
수정 아이콘
마술사//아마도 '만'으로 계산하신듯 하네요
찬양자
04/10/25 19:39
수정 아이콘
릭플레어와 요환선수는 그 연륜과 깊이의 레벨차이가 엄청나긴하죠^^
Timeless
04/10/25 19:45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란 직업이 워낙 생소하고 역사가 짧기 때문에 새로 프로게이머가 되려는 사람들이나 어린 학생들한테는 괜찮을 수 있겠네요. 25살의 자서전에서 많은 것을 기대 할 수는 없겠죠. 그에게 도움이 된다면, 또 그것을 보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리고 그것을 마케팅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겠죠.
희상이아빠
04/10/25 19:45
수정 아이콘
자전 수필 또는 에세이정도로 인정하면 될 듯 한데요. ^^
그리고 자서전을 내더라도 한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으로서는
전혀 손색 없다고 보입니다. 또 나이를 먹었다고 자서전 내는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닌 것 같구요.
개인주의를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싫으면 안살수있는 자유, 좋으면 남 눈치안보고 살수있는 자유 말입니다.
Lucky_Flair
04/10/25 19:48
수정 아이콘
몇년 후엔 과연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남아 있을지, 없을지 모를 일이죠

현재, 프로 게이머라는 직업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즉, 그들의 상품 가치가 어느정도 최고라고 여겨질때,

그 중에서 연륜과 성적에 있어 최고의 선수니까,

주변에서 내도록 권유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먼훗날,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경우엔 자서전을 내봤자니까요...
04/10/25 19:50
수정 아이콘
활화산님의 의견이 맞는 것 같네요. 심각하게 생각하게 쓰고 심각하게 읽는 책이기 보다는 마케팅이죠. 하지만 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되니까 꼭 나쁠게 볼 것도 아닙니다.
04/10/25 19:54
수정 아이콘
뭔가 큰의미에서 지난 과거를 회상하며 마무리하는 단계의 자서전을 원한다면 허전함과 아쉬움이 남을거라 생각되지만...

동시대의 젊은이가 전혀 새로운 길을 가면서 느낀 점이나 과정을 편하게 써놓은 것이라면 그것또한 새로운 시도이기에 인정할만하다 생각합니다.

임요환선수도 선수생활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회고록쓰듯 쓴글이 아니기에 선수생활의 단축이나 조급함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아직 사서 읽어보진 않았고 서점에서 몇장 넘겨본 느낌입니다.
청보랏빛 영혼
04/10/25 20:02
수정 아이콘
충분히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겠군요..... 아직 25의 나이에 자서전을 낸다는 건 어쩌면 조금 조급한 생각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특성상 25은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오히려 많으면 많았지요.
지금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준해설, 임성춘해설, 김동수해설 조차 요환선수보다 나이가 어립니다.
요환선수는 프로게이머 1세대에 가까웠고, 누구도 가지 못한 길을 혼자 걸어왔습니다.
누구도 가려고 시도하지 않았던 길.
그 길을 혼자서 묵묵히 걸어왔던 자신의 20대 초반...(새로운 세계를 개척해나가기에 20살은 너무 어린 나이입니다. 하지만 요환선수는 해냈고, 당당히 자신의 결과물을 보이고 있습니다.)
꿈도 없고, 열정도 없이 지금 자신의 삶을 결정짓지 못하고, 이리저리 갈팡질팡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조금은 교훈이 될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jjungalee
04/10/25 20:09
수정 아이콘
청보랏빛 영혼//임성춘해설은 79년 생이죠..
깜짝 놀랐습니다..임요환 선수보다 어리다해서..
그래서 네이버 지식 검색까지 해 보았다는...
정석보다강한
04/10/25 20:12
수정 아이콘
저도 첨에 자서전이야길 들었을땐 나이가 몇인데 벌써 자서전을?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서전하면 한 50넘은 정치가나 기업인 또는
자수성가한 운동가들이나 배고팠던 과거를 회상하며 내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아직 임요환선수 책을 안사봐서 단정지을수는 없지만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임선수 팬이 아니더라도 흥미정도는 느낄수밖에
없을것같네요. 책을 사서 보건 친구에게 빌려서 보건
표지만 보고 말건 그건 자신의 마음이지만요..^^
04/10/25 20:13
수정 아이콘
yes24에서는 에세이로 분류하고 있더군요. 저도 이게 제대로 된 자서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법고시에 합격한 구두닦이"의 경우처럼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한 사람의 이야기로 무척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다 읽고나니 임요환선수의 고등학교시절과 비스해보이는 제 조카에게도 한권사주게 되더군요.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단순히 게임에 미친 사람이 아닌 철저히 프로의식으로 무장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으면 합니다.
Lucky_Flair
04/10/25 20:15
수정 아이콘
79년생 게이머들....
저와 동갑인 그들에게 왠지 자꾸 친밀감을 느끼는 ㅜ.ㅡ
송병석 선수, 임성춘 선수...
Bright Size Life
04/10/25 20:20
수정 아이콘
보통 사회에 나와서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고,
많은 고초를 겪고 끝내 성공하거나 좌절하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뭔가 이루어지는 데 긴 시간이 걸리겠습니다마는,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겠죠.
프로게임계에서 5년은 보통 직장을 가지고 사회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20년에는 족히 해당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게임계는 너무 빠르게 컸고
임요환 선수도 너무 급속도로 달라져 왔을 겁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의 5년이 그리 짧다는 생각도 안듭니다.
(앞으로 임선수가 군대가기까지도, 그러니까 선수 생명도 고작해야 2~3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그런 혼란 속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낸 인물로서 하나의 표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 만큼 임선수의 책을 꼭 '자서전'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경험담'으로 보는 것이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자서전같이 무게있는 인생의 묘라든지, 그런 류의 내용은 아니라 해도
이 청년이 앞이 보이지 않던 10대 후반에 길을 찾아내 거기에 죽도록 매달리고, 그걸 통해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던 경험담으로 봐달라는 말씀입니다.


(참고로 임성춘 해설은 79년생으로 임선수보다 한살 많은걸로 압니다만...)
실비아스
04/10/25 20:33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책은 딱히 자서전이라기 보단, 어울릴만한 말을 붙이지 못해서 그냥 자서전으로 해 둔 듯한 내용이더군요. 윗분들 말씀대로 자서전 보다는 경험담이랄까요. 그러니까.....으음, 비유가 좀 과장되었지만,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라던가 이런 것들 비슷한 느낌?^^; 뭐어, 그리고 자서전이라고 해두면 인식시키기가 쉽긴 하지요.
어찌되었건 팬에게는 좋은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청보랏빛 영혼
04/10/25 20:44
수정 아이콘
윽 ㅜ.ㅜ 실수했네요.....댓글은 수정이 안되는지라. 여기다 수정할께요 ^^ 김동준해설, 김동수 해설이 요환선수보다 나이가 어립니다.
ssulTPZ_Go
04/10/25 20:56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로서는 많은 나이죠..
과연 언제까지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이 인기를 끌런지...

또한 책이나 DVD, 방송출연등으로 프로게이머들을 일반인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만드는데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04/10/25 20:56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럭키 플레어 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처럼 화제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도 주위에서 가만 두질 않죠. 무슨 책이든 그가 직접 관여한 책이 출판되기만 하면 어느정도 화제가 되고 일정 수 이상 팔리리라는 것은 뻔한 일.. 그러면 먼저 출판하는 사람이 돈 버는 거 아니겠어요? 지금까지도 여기저기서 책 내자는 권유는 무수히 받았을 임요환선수입니다. 대필 작가에게 별 힘 안들이고 몇몇 이야기들을 구술해 주면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게 이런 책인데 언제 나오느냐는 시간 문제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고 인기의 게이머이니 만큼 이런 이벤트가 하나쯤 있어도 괜찮겠지요. 업계의 위상도 높이는 셈이고. DVD 첫 발매에 이어 첫 자서전이라.. 기록은 계속됩니다.
박용열
04/10/25 21:16
수정 아이콘
시기상 지금이 최적이라고 봅니다...(or 프리미어 준우승때)

e-sport로써의 스타를 고려해 봤을때 말이죠...
은빛영혼
04/10/25 21:19
수정 아이콘
저는 상품화라는 생각보다는, 요즘 불고있는 프로게이머 열풍을 사람들에게 좀더 알리고, 또한 프로게이머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프로게이머는 그리 쉬운게 아니란걸 알려주기 위해서가 아닐런지요... 머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에 구매도 했구요^^
공부완전정복!!
04/10/25 22:03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이책 그렇게 아깝다는생각 해본적도 이글을 읽으면서도 하지도 않았습니다. 아 저경기때는 저랬게 생각했었구나 어린시절,고교시절을 알수도 있었구요.. 약간 이른감도 있지만 이책에 대한 생각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
산너뫼
04/10/25 22:44
수정 아이콘
"나만큼 미쳐봐" 이 책은 임요환 선수의 자서전 성격 보다는 지금 현재 또는 미래의 청소년들에게 삶의 방향이나 가치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그런 의미가 깊지 않나 생각됩니다...
어찌되었건 현재 인터파크에선 분야별 베스트셀러에서 경제,경영분야에선 4위 ...문학부분에선 11위를 유지하고 있으니 또한번 대박이 아닌가 싶네요...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임요환 선수 ! 온겜넷 4강을 넘어 결승으로 갑시다...박서 ! 화이팅 ~~~
영혼의 귀천
04/10/25 22:45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대로 자전적 수필집 정도로 생각해 두면 편하겠네요. 본인이 직접 모든 글을 쓴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자신의 글이 들어가 있는 듯도 보이네요. 요환선수가 직접 쓰고 있는 칼럼과 상당히 유사한 어투나 문체가 들어가 있는 걸로 봐선 초고는 요환선수가 쓰고 작가분이 정리해 주신 듯해요.
책에 대한 느낌은 임선수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달라보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상당 부분..임선수가 가지고 있는 짐이나, 딜레마... 이런 부분에 치중해서 읽었는데... 조금 마음 아프더라구요.
분명히 활자의 압박이나, 사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는데 좀 떨어진다거나 하는 편집상의 문제는 있지만..
임요환이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쉬운 내용이라 어린 친구들이 보기에도 부담이 없을 듯 하구요.
임선수와 같은 길을 걷고 싶은 청소년들이나, 힘든 상황에 좌절하려는 사회인, 그리고 맹목적인 임선수 바라기가 되어서 임선수에 대한 인간적인 면을 잊고 있는 임팬들에게는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해 주고 싶습니다.
나야돌돌이
04/10/25 22:52
수정 아이콘
심각한 자서전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 자서전이라기보다 그냥 이제까지 프로게이머가 되기까지와 된 이후의 여정을 팬에게 알리는 형식같더군요

프로게이머와 프로게임리그계에서 박서가 지니는 존재감이나 업적을 감안하면 적어도 난 이렇게 프로게이머라는 새 분야에 뛰어들었고 개척하였노라 정도는 말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되고요

또 마케팅의 일환일 수도 있고, 이제 좀 커지려 하는 프로게이머의 존재감을 저런 식으로 알리려 하는 여러 이유가 있겠죠

오늘 사왔는데 좀 있다가 읽어볼려고요, 얼추 봤지만 '임요환'이라는 세글자만 가지고도 전 책값이 전혀 비싸다는 느낌이 없더군요, ^^

아마 12000원이 아니라 120000이었어도 전 샀을 것 같다고 말한다면?...하하...아무리 생각해도 전 어쩔 수 없는 박서를 아주 유별나게 편애하는 골수팬인가 봅니다...^^

그리고 '프로'라는 타이틀이 붙는 이상 전 자본과 친해져야 한다고 보는 편이기에 이런 식의 마케팅, 아주 좋게 봅니다, 그게 임요환 선수가 아니었다고 해도 말입니다
04/10/25 22:52
수정 아이콘
와~ 역시 임요환 선수 팬들은 부럽.. 출판사에서 위 댓글들 보면 아주 좋아할것 같습니다.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것 같은데요?^^;
아, 그리고 자서전 류의 책들은 대필작가라고 하는 분들이 인터뷰해서 글을 구성하고 그럽니다..
always_with_you
04/10/25 23:27
수정 아이콘
하하 저도 책 값이 전혀 비싸다는 생각 안 하고 샀는데요. 자서전이라는 게 꼭 나이 들어 회고 형식으로 쓰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일종의 고정관념 아닐까요. 책을 읽으면서 나이 어린 임요환 선수는 자기 관리 철저하고 자기 일에 대한 프로의식이 투철한데 난 과연 그러한가. 그런 반성이 되는 책이던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임요환 선수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알리고 싶어하고 인식을 바꾸고 싶어합니다. 그 일환으로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04/10/25 23:38
수정 아이콘
책 자체를 사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임요환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지금까지의 임요환 모습을 한번 돌이켜보는 것
그리고...
임요환 선수 개인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 일부 풀릴거라는 점에서
나름의 가치는 있으리라 봅니다.

저라면 물론 서점에서 대충 보고 말았습니다만...
04/10/25 23:38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저는 임요환 선수를 정말정말 사랑하는 팬입니다...
흐르는 물
04/10/26 00:47
수정 아이콘
always_with_you// 나이가 꼭 들어야 쓸 수 있다기 보다는 정말 얇고 듬성듬성한 이 책을 보아하니 아직은 책을 꽉 채우기에는 자료가 적구나... 라는걸 느꼈기에 아직은 이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뭐 에미넴의 책이 비하면 싸지만... 클링턴의 그것에 비하자면-_-;
가을하늘
04/10/26 01:06
수정 아이콘
저는 내용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자서전이라는 말이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그냥 임요환선수의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읽으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의 솔직한 생각이 묻어나는 글을 본다는 건 팬들에겐 색다른 기쁨이고 즐거움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접근하기 쉬운 책이어서 프로게이머를 알리는데도 기여하리라 생각됩니다. 글자크기도 좀 크고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산만한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쉽지만 저 같은 팬들에겐 가격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게임의법칙
04/10/26 07:00
수정 아이콘
별로 이르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예전에는 무슨 대학 수석 합격자들 에세이도 많이 나왔었는데요.
요즘에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억도 희미하지만 하버드대 수석입학인지 졸업인지 한 모 배우 아들도 자서전 썼었죠.
타겟이 10대 청소년들에게 이런 길도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인데
아예 안 쓴다면 모를까 나이 더 들어서 쓰면 그게 더 이상하죠.
아마도 언제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박서이기에 받아들였을 거 같은데
찾아보면 20대 연예인들도 자서전 비스므리한거 쓴 사람들 많습니다.
메딕아빠
04/10/26 07:39
수정 아이콘
책을 내는 시기가 중요한가요 ...?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그 내용에 대한 시각이야 다르겠지만 ...
책을 언제 내느냐가 문제가 되어 보이진 않네요 ...

제 느낌으로는 ...
아직 은퇴도 하지 않은 80년생 한 게이머의 이야기가 ...
책으로까지 만들어진 것에 대한 놀라움이 앞서네요 ...
게이머의 파워 ... 박서가 한단계씩 높여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
불과 몇년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을 일이죠 ...

암튼...박서파이팅...게이머 파이팅 입니다 ...!!
04/10/26 10:55
수정 아이콘
책을 낸다라는건 시간의 구애 받는 부분은 아니죠..
다들 책을보며 느끼기 나름 아닐까 합니다..
물런 전 사서 봤습니다...책의 모양새나...글씨체, 크기가 소위 에러
이긴했지만 바쁜시간 쪼개서...책을 낸...박서의 애정이 느껴지던데...

그냥 괜찮았습니다..팬들에게 주는 선물치고는 모양새가 미흡하긴..
햇지만...받아드리는 저는 괜찮았습니다...

다만....좀 이쁘게 포장하고,, 그럴싸 하게 만들었으면..좀더 좋지
않았을까?..하고 아쉬움이 듭니다...
표지체 부터..별로다 싶더니...참..;;;
04/10/26 12:33
수정 아이콘
24세인 그가 인생의 달콤함과 쓴맛을 얼마나 느꼈을지는 우리가 예상할수있는게 아니죠.
그 인생을 내가 직접 살아본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런 시각으로 본다면, 은퇴한후에 책 내도 이런말은 나올것같군요.
전 생각보다 책 괜찮았는데... 뭐 거창한 자서전이라고 생각은 안했거든요. 물론 표지는 저도 별로-_-;
그리고 개인적으론 자서전보단 에세이쪽에 가깝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더군요.. 그러니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따질만한 건은 아닌듯.
박서야힘내라
04/10/26 18:20
수정 아이콘
약간의 상업성을 두고 만든 책이겠지만 임요환선수가 은퇴하면
과연 그때 이 책을 구입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임요환선수가 군대가기
전에 냈음 어떨까했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512 박서의 자서전에 대해 .. [43] 내꿈꾸지마5107 04/10/25 5107 0
8511 화를 다스리는 마음 [5] 매직핸드3372 04/10/25 3372 0
8509 [심심풀이]Weekly Best Gamer 정리 [9] Altair~★4074 04/10/25 4074 0
8507 [완전 잡담] 뭔가를 먹으면서 행복하다고 느낄때. [12] theo3279 04/10/25 3279 0
8506 강민과 임요환.(스포일러 있음.) [21] zenith6021 04/10/25 6021 0
8505 사람들은 모르는 것을 쉽게 나쁘다고 말한다. [4] 21gram3457 04/10/25 3457 0
8504 배(腹)로 느끼기... [8] 총알이 모자라.3133 04/10/25 3133 0
8502 스포츠와 e-sports 에대한 이런저런 생각.. [2] DR.jekyll3268 04/10/25 3268 0
8501 박서가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11] 석양3750 04/10/25 3750 0
8500 오늘 경기 관전평(황제의 재림???) [25] 어딘데6638 04/10/25 6638 0
8499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주의] 엄청 깁니다. ) [6] 비롱투란3537 04/10/25 3537 0
8088 이벤트 - 비오는수요일님의 DVD 선물!! [52] 항즐이5317 04/10/07 5317 0
8498 홍퀴엠... [18] traviata5359 04/10/24 5359 0
8497 영웅은 물량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14] 김양식4510 04/10/24 4510 0
8496 조용하고 고요한 밤...이런건 어때요? [3] 애송이3327 04/10/24 3327 0
8495 프로라고 모두 같은것은 아니다. [26] 내꿈꾸지마4497 04/10/24 4497 0
8494 최근의 맵 밸런싱 논쟁을 보며......축복받은 맵 - Nostalgia [7] Altair~★4080 04/10/24 4080 0
8493 위기는 필요없다..끝내지 못할거라면 위기도 주지말아라(스포일러 포함) [18] 오노액션4442 04/10/24 4442 0
8492 [픽션] 역전해드립니다!! 01 [3] edelweis_s3273 04/10/24 3273 0
8491 온게임넷맵이야기.(논쟁사절. ^^;) [16] 信主NISSI4843 04/10/24 4843 0
8490 다른 건 없습니다, 틀린 것만 있을 뿐입니다. [18] 반전3290 04/10/24 3290 0
8489 11:4 왜 프로토스 선수들은 레퀴엠을 제외하지 않는가? [23] 메카닉저그 혼5142 04/10/24 5142 0
8488 스타리그 주간 MVP... (10월 넷째주) - 이윤열 [41] 발업질럿의인3569 04/10/24 356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