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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23 23:49:15
Name kikira
Subject 흘러간 명경기를 찾아서! - 2002 스카이배 스타리그 결승전 4경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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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제 이야기를 들으러 오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하나 인사를 드릴 수 있다면, 얼
마나 좋을까요. ^^
>)<;; 실없는 소리인가요?


그럼, 다시 한번 인사드리죠.
안녕하세요, kikira 입니다.


저번 이야기, 올림푸스로의 회상은 재미있으셨나요?
아... 그렇다고 못 보신 분들! 굳이 보러 가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는 아직 부끄러운 글이거든요. ^^;


딴소리는 이제 그만하고 -_-;; 이제 제가 준비한 것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군요.

이번에는 여러분께 프랑스요리를 풀코스로 대접해 드리려 합니다.

오늘 코스의 테마는 2002 스카이배 스타리그. 그리고 주 요리는 결승전 4경기로

준비했습니다.

풀코스이니 만큼 pgr21 여러분이 맛보시기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듯싶습니다. 게다

가 이번 요리의 치프는 kikira, 경험도 솜씨도 아직 많이 부족한 풋내기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솜씨는 보잘 것 없지만 정성과 노력만은 듬뿍이 담긴 요리를 선

사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자... 마음의 선택을 하셨나요?



그러시다면 이제 테이블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혹시 의자가 불편하진 않으신가요? 음악은 마음에 드시는지 걱정스럽습니다. 준비가 되셨

으면, 이제 자세를 좀더 편하게 바꾸어 보세요.

그럼 좋은 시간..... 아! 한 가지 빼먹은 게 있군요. 오늘 요리의 제목은

‘황제재림과 영웅출현의 격돌 - 2002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입니다.




#1. hors-d'uver   * 스카이배, 스카이배, 스카이배. *



여러분은 스카이배!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E-SPORT를 이용한 기업홍보에 관심이 많은 모기업 덕분에 스카이배는 게임팬들로 하여

금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듯 합니다. ^^ 어떤 분들은 2001 스카이배 결승전중 시원스레

달려드는 가림토의 질럿을 떠오르실 수도 있고, 박정석선수의 팬들께서는 2002 스카이배

결승전이 이뤄졌던 올림픽 공원 내 평화의 광장이 잊어지지 않으시겠지요. 그리고 최근에

는 부산 광안리에서의 2004 스카이배 프로리그 1ROUND 결승전까지. 물론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였겠지만 프로게임계에서의 공로가 결코 적지 않기에, 제가 위에 적은 ‘모기업’이라

는 단어가 왠지 조금은 미안하게 느껴지는군요. ^^; 그러나 그 중 2002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좀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무엇이냐고요?



아,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들었군요. 접시, 비워드리죠. ^^



#2. soupe *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2002 스카이배 전과 후로 나뉜다. *



제목이 좀 거창한가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재 여러분께서 친숙하게 느끼시는 많은 리그 내 제도들이 많은 변화를 거친 것

임 에는 틀림없습니다. 가령 가장 친숙한 16인본선제도 2000 프리챌배에는 통하지 않는 이

야기 거든요. ^^; 그리고 선수들과 관중들의 생생한 열기를 느낄 수 있게 하는 풀시간 생방

송 또한 2001 한빛소프트배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거치면서 발전한 온게임

넷 스타리그, 이 변화는 2002 스카이배에 와서 그 절정에 이릅니다.

그 가장 큰 변화는 본선에 오른 선수들이 첼린지리그와 듀얼토너먼트를 거친 선수들 이라

는 것, 즉 최초의 마이너개념의 리그를 통한 선수선발이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그전에는 어떻게 했냐고요? 혹시 온게임넷 프로그램 중 ‘g.피플’을 기억하시는 분계신지

요. 시즌이 끝나고 나면, 많은 온게임넷팬들이 당일치기로 이뤄지는 예선현장의 이모저모

를 알기위해 g.피플을 시청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 이것으로 인한 효과는 단순한 리그하

나가 추가됐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프로게임계의 전체 파이의 크기를 넓히는데 큰 기여

를 했습니다. 그러나 프로게임계의 스타집중을 더욱 부추겼다는 비판 또한 받고 있죠.

어쨌든, 이렇게 선발한 선수들의 ‘질’에 대한 자부심일까요. 온게임넷에서는 과거 3전2선

승제로 치러지던 4강전을 5전 3선승제로 처음 치룹니다. 그러나 3-4위전은 그 다음리그인

파나소닉부터 5전 3선승제로 바뀌게 되죠. ^^ 이렇게 시작된 첫 4강전은 박정석, 홍진호선

수가 일궈낸 이른바 ‘대박 경기’로 그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임요환선수와 베르뜨

랑선수의 4강전은 3:0으로 조금은 허무하게 끝나버리고 말지만요.

또 다른 변화를 찾아볼까요? 선수들의 입담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조추첨식 역시 2002

스카이배부터 시작된 거랍니다. 조금 속된 애기기는 하지만, 이른바 ‘모기업’의 자본력 때

문일까요. 선수들의 우승상금이 처음으로 2000만원이 된 리그도 바로 2002 스카이배리그

입니다. 아, 스폰서에게 감사해야할게 하나 더 있는 것 같군요. 최초로 야외결승전이 이뤄

진 리그도 이때부터 라죠. >_< 그냥 지나가는 사담이지만 치어풀의 시초라 볼 수 있을까

요. 당시 무당과 수학 정석책을 그려 박정석 선수를 응원하던 모습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

네요. ^.^;;

물론,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여기에 정체되어 있지 않고 계속 발전을 거듭합니다. 첼린지

리그 1위 결정전의 도입, 질레트배부터 시작된 8강전 방식, 전문화된 맵퍼의 등장, 스타리

그의 지방투어 등, 많은 것들이 바뀌고 또 발전하고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이제 조금씩 2002스카이배의 추억이 생각나시나요?

그럼 다음 요리를 내오겠습니다. ^^



#3. poissons * 수준차?? 수준차!! *



메인메뉴로 들어가기 전에 조금은 삐딱한(?) 요리를 내올까 합니다.

혹, 몇 년 지난 vod를 다시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왠지 어려보이는 해설자들의 목소리, 오

래되었지만 눈에 익은 맵, 반가운 선수들, 마치 처음 볼 때의 감동이 되살아날 듯합니다.

그러나 보는 눈이 너무 세련돼져 버린 걸까요. 당시에는 정말 화려해보이기만 했던 선수들

의 플레이가 이제는 너무 평범한 플레이가 되어 버리고, 그 플레이에 흥분한 해설자들의

목소리는 이제 호들갑스러운 오버로 들립니다.  

2002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너무 오래되어 버린 걸까요. 아니면 선수들의 플레이

가 그만큼 빨리 발전한 걸까요. 혹, 현재의 스타크래프트 경기에 익숙해진 팬들이 다시보

신다면 왠지 어설퍼 보이고 무언가 부족해 보일까 두렵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선수들의 수

준 또한 완벽으로 가는 한 발걸음이란 점을 생각해 볼 때, 우리가 과거의 경기들을 현재의

시각으로 바라보아 실망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오늘의 메인요리인 2002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제4경기 또한 마찬가지입니

다. 당시 해설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던 임요환선수의 노배럭 더블커맨드, 또는 박정석선

수의 화려한 셔틀플레이, 어쩌면 이제는 너무 식상해져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시간을 결승전 당시로 되돌려보세요. 비록 우리의 눈은 너무 높은 곳에

있지만 마음속의 감동은 아직 식지 않았다고 믿기에 선수들의 땀방울과 눈물, 그리고 그날

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믿습니까....? >_<;;








“오늘의 4번째 경기 시작하겠습니다. 박정석선수와 임요환선수! 임요환선수와 싸우는 박정석 선수의 진형.... ”



#4. entre



- 0분 0초경  * 영웅의 ‘포스’가 황제를 압도하는가. *

그전부터, 분명 심상치 않았습니다. 어떤 결승전보다 재미있는 준결승전이라 인구에 회자

되던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 때부터 소위 박정석 선수의 ‘포스’는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이

어진 1,2 경기에서의 다소는 일방적인 경기, 그리고 비록 임요환 선수가 승리하긴 했지만,

3경기 버티고에서조차 강렬하게 나타난 박정석 선수의 포스가 ‘임빠’들에게는 너무 크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그러나 팬들의 마음과는 달리, 임요환 선수는 코카콜라배 당시의 4경

기 맵, ‘라그나로크’를 떠올리면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리라 다짐했을 거라고 믿습니다.

또한 박정석 선수도 3경기에서의 실책을 머릿속에서 털어버리며 4경기에서의 전의를 불태

웠겠지요. 이렇게 선수들마다 생각하고 다짐하는 바는 다르겠지만, 경기는 시원스러운 10

월 바람을 맞으며 시작됩니다.


- 2분 05초경 * 노바락 더블커맨드?? *


초반 플토 상대로 원팩 더블도 힘들다고 해설하신 김도형 해설을 무안하게라도 할 생각

이었을까요. >_<;; 임요환 선수 커맨드를 배럭보다 먼저 가져갑니다. 타이밍은 12-13 scv

정도, 당시에 “저게 뭐래...??” 하면서 놀랬던 기억이 나는 군요. 정말 임요환스러운 전략,

굳이 비교하자면 KT배 왕중왕전에서 조정현 선수가 보여준 트리플 커맨드가 있을까요. 그

러나 그 때는 맵도 네오 홀 오브 바랄라였고 커맨드중 하나는 몰래멀티의 성격이 강했다

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당시의 경악스러움은 결코 ‘오바’가 아니었을 겁니다. 물론 반섬맵

에서의 노배럭 더블커맨드라는 전략은 그 당시는 물론 아직까지도 정리가 확실히 되어있

지는 않기에 평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의 깜짝 전략이라는

점, 그리고 당시 경기를 생각해 볼 때, 적어도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 5분 45초경 * 영웅의 선공, 반절의 성공? *


임요환 선수가 사용한 노배럭 더블컴의 임팩트에 가려져 버린 걸까요. 박정석 선수도 가

스에 프로브를 4기 집어넣으며 심상치 않은 빌드오더로 시작합니다. 사업도 하지 않고 노

드라군으로 로버틱스를 올린 박정석 선수, 약간 근무태만(?)이었던 프로브가 1시를 정찰

하고 난 뒤 셔틀에 드라군도 태우지 않은 채 선공에 나섭니다. 약간 물음표가 찍히는 플레

이이긴 하지만, 어쨌든 리버 1기가 초반 마린으로 수비에 임한 임요환 선수의 마린 6기와

scv 7기의 손실을 입힙니다. 스팀팩 업그래이드가 끝나기에는 리버가 너무 빨랐던 것일까

요. 셔틀을 살렸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적지 않은 피해를 입힌 박정석 선수. 그러나 임요

환 선수의 상태가 더블 커맨드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단순히 박정석 선수의 우위를 말하기

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 좀더 생각해볼 문제. ( 왠지 학습지삘이 나는 군요. -_-;; ) +

잠시 노배럭 더블컴 얘기로 돌아가 볼까요. 당시 전략의 허점으로 지적된 것은 임요환 선

수의 앞마당에 scv를 붙일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더블컴이라는 체제

에서 비롯되는 초반수비의 어려움은 차치한다 해도, 드랍쉽이 나오기 전 타이밍까지는 앞

마당에서 생산된 scv밖에 붙일 수 없다는 점이 멀티 활성화라는 점에서 크게 작용하는 것

이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프로토스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앞마당을 갖고 갈

수 있다는 메리트는 이 전략을 옹호하는 주된 논리가 됐습니다. 또한 임요환 선수의 전략

은 테크가 늦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초반 마린으로 수비한 뒤 바카닉으로 전환하는 시나리

오를 바탕에 깔고 있었습니다. 노배럭 더블컴이라는 전략에서 파생된 바카닉, 그리고 바카

닉으로 파생되는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 이 경기에서 임요환 선수의 향후 전략의 포커스

는 바로 이 ‘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자, 그럼 여기서 깜짝 질문하나.

초반 더블컴이 성공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_<;; 좀 쓸데없는 질문인가요. 요즘 강력한 포스로 활약하고 있는 테란의 ‘머씨’형제들은

무엇보다도 대플토 상대로의 강력한 물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더블컴이후의 테란

의 이른바 ‘대세 전략’은 벌쳐 혹은 드랍쉽으로 플토의 물량을 최대한 저지하면서, 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생기는 플토 병력과의 병력차이가 ‘티핑 포인트’가 되는 타이밍을 잡고

나가 승기를 잡는 걸로 대충 요약 될 수 있을 텐데요. 그러나 임요환 선수의 스타일일까

요. 아니면 반섬맵에서의 바카닉이라는 특이성 때문일까요. 임요환 선수의 향후 플레이는

이러한 ‘한방’에 몰아치는 육중한 ‘도’의 공격보다는 상대의 허점을 틈타 찌르는 가볍고 빠

른 ‘창’의 공격을 꾀합니다.


- 9분 30초경 * 황제의 첫 번째 창, 날아가다. *


임요환 선수의 병력은 마린 1부대, 매딕 3기, scv 2기, 탱크 4-5기. 게다가 마침 가로 방

향, 임요환 선수의 ‘창’이 빠르게 날아갑니다. 임요환 선수 본진을 견제하려던 셔틀은 빠르

게 복귀시키는 한편, 박정석 선수는 초반 가스에 프로브를 4기 투입한 이유를 알려 주려

는 듯, 다크템플러를 활용합니다.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소위 로템에서의 ‘콘토스’

와 비슷한 플레이. 그러나 다템 3기는 마린 5기를 잡는데 그칩니다. 어느새 박정석 선수의

앞마당까지 도착한 임요환 선수의 병력, 그러나 그 창은 엄해설님 말씀대로 ‘영웅리버’에

게 막히고 맙니다.

그리고 이어진 박정석 선수의 셔틀플레이로 탱크마저 잡혀버리는 임요환 선수. 마린을 너

무 쉽게 잃어버린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와, 이 경기뿐 아니라 계속해서 임요환 선수를 괴

롭혔던 ‘전탱크 시즈모드’가 자꾸만 눈에 밟힙니다. 어쨌든, 이렇게 호기롭게 내던졌던 임

요환 선수의 첫 번째 ‘창’은 조금은 허무하게 막혀버리고 맙니다.


- 13분 40초경 * 영웅, 당신의 방어를 보여주세요. *


임요환 선수의 테마는 확실 했습니다. 키메라님의 표현을 빌어보자면, ‘나도 가난해

질 테니 너도 가난해라’인가요. 첫 번째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후  박정석 선수의 리버 때

문에 자신의 본진이 위험에 빠지는 듯 했지만, 호수비로 맞선 임요환 선수. 이제 다시 흔들

기에 나섭니다. 계속해서 날리는 임요환 선수의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창들. 1시 박

정석 선수 본진에서의 게릴라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면서 임요환 선수의 응원석 뿐 아

니라  경기내 분위기마저 변화 시키는 듯했지만, 임요환 선수의 전과는 거기에서 그칩니

다. 4시 앞마당 멀티를 셔틀 3기를 동원해 잘 막아낸 박정석 선수, 그러는 동안 중앙중단멀

티마저 완성됩니다. 이러한 임요환 선수의 ‘창’은 상대방을 쓰러뜨리기 위한 하나의 포석

입니다. 자신의 앞마당에서 모이고 있는 병력이 상대방을 압도 할 수 있는 ‘도’가 될 수 있

도록 끊임없이 견제에 나서는 임요환 선수. 그러나 하나 둘씩 모이고 있는 하이템플러의

존재가 그날 경기의 ‘icon’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아직까지는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습니

다.


- 15분 40초경 * ICON, 등장하다. *


2002 스카이배 마지막 경기, 이 경기를 기억하시는 분의 뇌리 속에는 박정석선수의 하이템

플러가 뚜렷이 남아있을 겁니다. 플토에게 제3멀티를 내주지 않으려는 임요환선수의 병

력, 탱크는 드랍쉽 2대로, 벌쳐 6-7기 정도는 지상을 통해 공격합니다. 분명 이 병력으로

멀티를 완전 파괴하기는 힘들지만, 어느 정도 견제에 성공해야 하는 상황. 박정석 선수 셔

틀3기 병력으로 방어에 나섭니다. 셔틀에서 내리는 병력은 질럿 4기와 드라군 2기뿐, 지상

에서 지원 온 드라군과 하이템플러도 각개격파 당하자 멀티는 순식간에 위기에 빠집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icon'인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스톰 3방에 병력은 물론 드랍쉽까지

모두 전멸 당하고 맙니다. 또한 4시 앞마당 견제를 들어간 드랍쉽 2대 병력과 벌쳐 6기마

져 사이오닉스톰에 전멸한 상황. 드랍쉽이 4대가 모두 떨어지면서 임요환 선수의 ‘창’도 꺽

여 버리고 맙니다.

결국 임요환 선수, 그동안 앞마당 자원을 바탕으로 준비했었던 ‘도’를 꺼내듭니다.


- 17분 50초경 * 황제의 도, 영웅의 ‘icon'에 부러지다. *


팩토리를 6개까지 늘리며 한방을 준비했던 임요환 선수. 벌쳐 10기정도와 탱크 8기, scv 4

기로 11시 앞마당을 향해 진출합니다. 포비든존의 각 러쉬루트는 마치 ‘루나’에서처럼 건

물이 지어질수 없는 타일로 천천히 조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일까요.

임요환 선수 벌쳐로 템플러 1기를 잡아내며 게이트가 밀집되어 있는 앞마당까지 곧바로

진출 합니다. 박정석 선수의 앞마당을 지키고 있던 1부대정도의 병력은 셔틀과 함께 싸우

지 못하고 각개격파 되고 맙니다.

순식간에 병력을 잃은 박정석 선수. 추가로 게이트에서 나오는 병력

마저 벌쳐에 의해 잡히는 순간, 임요환 선수의 ‘도’가 경기를 잡아내는 듯싶습니다. 그러

나 셔틀 2기에서 내린 사이오닉스톰 2방으로 임요환선수 탱크 5기가 폭사하며, 경기는 갑

자기 반전됩니다. 2번째로 내린 하템을 잡아주지 못하고 아콘을 강제공격한 임요환 선수

의 벌쳐. 혹시 X맨 인가요. -.-;; 썰렁한 농담이었습니다.

어쨌든 이미 약화되버린 임요환선수의 조이기라인, 그러나 터렛 3개를 지어가며, SCV로

탱크 1기를 수리하며 겨우겨우 버텨냅니다. 그러나 임요환 선수의 도는 이미 부러졌습니

다.


- 22분 50초경 * 마지막까지, 대세는 곽.....이 아니라 하이템플러. ^^;; *


임요환 선수, 다시 드랍쉽 2기를 생산하며 ‘창’을 준비합니다. 중앙상단멀티를 가져갔다고

하나, 이미 플토는 중앙하단멀티를 시도하고 5시본진멀티에서는 캐리어까지 준비합니다.

코어에서는 공중유닛 업그래이드까지 해주고 있는 박정석 선수. 이미 많이 기운 경기, 그

리고 마지막까지 이 경기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각인시키려는 듯, 하이템플러는 임요환선

수의 중앙상단멀티견제와 5시멀티방어를 훌륭하게 수행합니다. 다시 부러진 임요환 선수

의 ‘창’. 부러지고 또 부러진 날을 다시 가는 임요환 선수의 손에는 피가 멈추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빛만은 승리를, 그리고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임요환 선수. 마지

막 일합을 준비합니다.


- 24분 10초경 * 황제의 손에는 핏자국만이....... *


임요환 선수, 혹 돌을 던지기 위한 자리를 찾기 위함인가요. 조금은 초라한 병력으로

마지막 러시를 감행합니다. 탱크 8기와 벌쳐 소수 골리앗 반부대정도. 이에 박정석 선수

는 셔틀에서의 프로브의 강하, 그리고 이번에도 빠질세라 -_-;; 고군분투한 하이템플러의

활약으로 대응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임요환 선수를 암울하게 만든 것은 4기까지 모여

버린 박정석 선수의 캐리어입니다. 임요환 선수의 ‘창’은 이미 부러져 버렸고, ‘도’또한 임

요환 선수의 손을 떠났습니다.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는 임요환 선수. 2001 스카이배에

서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 합니다.


- 26분 30초경 * 아......!! 영웅의 탄생이에요...!! *


박정석 선수의 병력은 앞마당 scv를 전멸시키며, 임요환 선수의 병력을 돌아올 곳도 없는

부대로 만듭니다. 이미 모든 멀티가 중단된 임요환 선수, 돌아온 병력조차 캐리어에게 전

멸 당합니다. 임요환 선수, 목소리조차 잘 나오지 않는 전용준캐스터의 모습을

보기라도 한 것일까요. 그의 손가락은 gg를 치고 맙니다.

그리고 2002 스카이배 결승전은 황제재림이 아닌 영웅출현이라는 드라마를 연출해내며 4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5. rti * 10월 12일, 하늘과 별과 바람과........ 스타크래프트. *



2001 스카이배의 김동수 선수에 이어 2002 스카이배 결승전 또한 임요환 선수의 팬들의 바

람을 져버리며 또 다른 프로토스 유저, 혹은 김동수 선수의 제자(?)인 박정석 선수에게로

돌아갑니다. 이로써 임요환 선수는 자신의 두 번째 온게임넷 준우승을 기록하게 되는 동시

에 아직까지 온게임넷 결승전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죠. ㅜ_ㅜ;;

또한 박정석 선수는 김동수 선수에 이어 두 번째 프로토스 우승자로 기록되게 되고, 이러

한 기록은 강민, 박용욱 선수가 등장하기 전까지 계속 되게 됩니다. 또한 한빛소프트팀은

김동수, 변길섭, 박정석으로 이어지는 정규시즌 3연속 우승자 배출이라는 엄청난 기

록을 세우게 됩니다. 특히 네이트배의 결승전은 변길섭, 강도경선수가 치룬 한빛의 안방잔

치였죠. -_-;;

자, 헛소리가 길어지기 전에, >)<;; 4경기를 마무리 지어 볼까요.

결승전 4경기는 전략의 임팩트가 강한 경기였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노배럭 더블컴은 물

론이고, 박정석 선수의 노드라 로버틱스 리버라는 전략 또한 당시 세간의 화제가 되었죠.

특히 당시 많은 배틀넷 공방유저들이 로템에서의 노배럭 더블컴을 시도하려다 눈물을 흐

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

이러한 전략 외에도 4경기는 소위 ‘볼거리’가 많은 경기였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계속되는 견제와 그것을 막아내는 박정석 선수의 슈팅스톰. 특히 임요환 선수가 승

기를 잡기 전마다 빛났던, 박정석 선수의 하이템플러 사용은 정말 스타크래프트에서 ‘보

는 재미’란 무엇인가를 상징할 수 있는 또 하나의 ‘icon'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 때문에, 결승전 4경기는 엄재경해설 말씀대로, 역대 온게임넷 결승전에서도

가장 박진감 있는 경기라 해도 무리가 아닐 듯싶군요. ^^



#6. entremets * 디저트, 가볍게 읽는 이야기. *



앙트르메, 디저트 입니다. 혹 지금까지의 요리가 너무 부담스러우셨다면, 잠시 벨트를 느

슨하게 푸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

임요환 선수와 박정석 선수, 딱 2년전 이야기군요. 그 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러한 변화는 비단 두 선수에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이번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지난 sky배 vod를 찾아보니 임정호, 정재호, 베르뜨랑, 최인규, 조정현 선수등, 지금은 보

기 힘든 이름들이 저의 코끝을 찡하게 하네요. ㅠ_ㅠ

스카이배, 벌써 추억이 되었나 봅니다.


자, 잠시 오늘로 돌아와 볼까요. 요즘 에버배 스타리그가 화제입니다. 임요환 선수, 16강 3

패 탈락이라는 추측이 압도적이었던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8강에 가장 먼저 선착하더니

변길섭 선수마저 격파하며 4강에 올라갑니다. 그러나 이번 에버배에서 임요환 선수의 팬

들은 박정석 선수가 결승까지 올라오지 않기를 바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록 에버배에서

재기에 성공한 임요환 선수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대 플토 2연패와 에버배에

서 기록한 유일한 1패인 박용욱 선수와의 경기를 생각해 보면, 아직 박서의 대플토전 능력

에 대한 물음표는 지워지지 않은 듯싶습니다. 이런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가장 맞

는 설명인 것 같아서 김동준 해설의 말씀을 인용할까 합니다. “최근 스타크래프트 프로게

임계는, ‘칼타이밍’에 들어가는 공격으로 승리를 따낼수 있는 경기가 많지 않습니다. 예전

에 비해서 타이밍보다는 운용이 중요해지고 있거든요.” “아....... 타이밍 러시에 너무 승부

를 걸었군요.”

임요환 선수의 대 플토전 마인드와 그로 파생되는

플레이는 2002년 결승전과 지금에 비해 별로 달라지지 않은 듯싶습니다. 이러한 임요환 선

수가 자신의 스타일이 바꿀 것인지, 혹은 엄해설님 말씀대로 자신의 스타일을 더욱더 강력

하게 다듬을 것인지, 프로게임계의 한 팬으로서 매우 기대가 됩니다. ^^

또한 박정석 선수도 8강에 진출하여 서지훈 선수와의 3차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정석 선수에게는 어떤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 보다,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

다. 물론 인터뷰나 소감을 말할 때 보이는 겸손한 태도는 박정석 선수의 큰 매력이지만,

혹 그것이 자신감마저 잃어버리게 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ㅜ.ㅜ 잠시 동안의 슬럼프

와 강민 선수의 ‘꿈’ 때문에 2002년 스카이배 이후에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던 박정석 선

수. 그러나 질레트배 준우승이후 당신의 전성기는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우승을 이룬 후, 오늘 우승할거라고 예상했냐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셨으면 합니

다. ^^; 스카이배때 “아뇨,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서.......”라는 대답이 아직까지 마

음에 걸리는 군요.

어쨌든, 임요환 선수와 박정석 선수 모두 에버배에서 좋은 모습 기대합니다.

4강에서의 ‘임진록’도 기대되지만, 혹 나올지 모르는 결승에서의 ‘임정록’도 정말 기대되는

군요. ^ㅡ^

#7. fromage * 그리고 겨우 남은 이야기. *

여기까지 제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말씀드렸듯,

이 이야기는 스타를 좋아하는 제 친구를 위해 준비했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

이 제 친구 같지는 않기에 제가 준비한 이야기가 pgr21 여러분들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습

니다.  또한 걱정스러운 것은 이번 글의 정성이 저번보다 부족하지 않았을까, 혹 pgr21 여

러분들의 시간만 허비케 한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어떠신가요. 오늘 요리 만족스러우셨나요?

아....... 이제 거의 끝날 시간이 됐군요.

혹시 다음 글에서 뵐 수 있을까요. 저도 그러길 희망합니다. ^^



#8. fruit * P.S.(Postscript), 추신, 뱀다리. *



하나) 이 글이 있게 한 제 친구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멋진 경기 보여준 임요환, 박정석 선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둘) 혹 임요환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팬들께서 불쾌하신 부분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너그럽게 용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셋) 최대한 정확히 하려 노력했으나, 글의 맞춤법이나 사실관계에서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감사히 받겠습니다.

넷) 빠뜨린 말은 아니지만, 제 두 글을 읽어주신 pgr21 모든 가족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_(..)_



#9. caf * reply *



오늘의 마지막 코스입니다. 혹 오늘의 요리가 만족스러우셨다면, 커피한잔 하시면서 리플

을 남겨주세요. 아마 요리를 드신 또 다른 pgr21 가족여러분이 반겨주실 거랍니다.

아....! 요리가 맛없었다는 둥, 이 집 치프가 형편없다는 둥의 리플도 환영합니다. >_<;;

그럼 오늘 영업, 이만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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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reamReaver
04/10/24 00:0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아니 잘 먹었습니다 ^^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그 맛'이 생각나는군요...⌒_⌒ b
비롱투란
04/10/24 00:0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HeroOfTerraN
04/10/24 00:16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배부릅니다...^^;;
RedStorm
04/10/24 00:27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읽었습니다^^
DayFlying
04/10/24 00:32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군요^^ 제가 지금까지 봐온 경기중에 최고라고 생각되는 경기입니다^^ 스카이 4경기..^^ 그전에 준결승에서의 대 홍진호 전도 정말 멋있었죠^^;;
이번 결승전 영웅과 황제의 대결^^ 기대합니다(저는 영웅의 팬^^)
기생오라비!
04/10/24 00:47
수정 아이콘
굿~~ 옛일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군요..
sweethoney
04/10/24 00:47
수정 아이콘
그 친구 분 덕에 저까지 맛있는 요리를 먹게 되었네요. kikira님과 친구 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최고의 코스 요리였어요.^^
카이레스
04/10/24 00:56
수정 아이콘
와.....정말 글 잘 쓰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저는 스카이 4경기를 결과를 알고 봤으면서도 '이거 내가 결과를 잘못 알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본 경기였죠. 그 당시로서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특히 박정석 선수의 셔틀템플러의 활용은 프로토스의 새로운 무기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죠.
chobo salsal
04/10/24 01:22
수정 아이콘
아우..잘읽었습니다.읽고나서야 꽤 장문이라는걸 알았네요..재미나게 잘쓰시네요^^
hi!템플러
04/10/24 01:38
수정 아이콘
잘 쓰시네요~저두 지금까지 본 가장 명경기를 뽑으라면? 바로 02sky결승전 4차전을 뽑습니다^^제 아뒤도 바로 영웅의 무당스톰의 계기로-_-+
요즘도 리치잘하고 있습니다만 무당스톰의 부재가 제일 아쉽더라구요^^
미주랑
04/10/24 01:41
수정 아이콘
아.. 2002스카이 평화의 광장에서 응원하던데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나 훌쩍 지나 버렸군요.. 덕분에 옛 향수에 젖어 봤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 ^ 암튼 박정석 화이팅입니다.
카이사르
04/10/24 01:4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군요^^
정말 잘 쓰셨습니다. 리치의 한 팬으로서는 뿌듯한 글이군요~~
리치 결승으로 고고~~!!
GARIMTO MANIA
04/10/24 02:33
수정 아이콘
에구.. 너무 맛있어서 막 먹었더니 배가부르네요ㅠ_ㅠ
저도 이번결승 임정록을 기대하고있는 사람중의 한사람입니다
박정석선수는 대테란전 스페셜리스트(온게임넷에서만큼은)이고,
임요환선수는 대플토전 약간 불안하다는 말을 듣긴 하지만..
큰경기에 강한 임요환선수가 결승전을 대비해 멋진 전략들을 짜온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경기가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흥행에서는 말 다했죠..
마이큐브배 결승장소인 잠실야구장에서 박정석선수가 임요환선수에게 "우리도 이런데서 다시한번 결승전 해봐야죠~"라고 말했다는데..
이번대회가 가장 큰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리치팬인 저로서는 2002sky의 감동을 다시한번 느끼고싶지만..
박서에게도 꾸준한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약 임정록이 이뤄지면 정말 누가이겨도 기쁠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정말 글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경한고고
04/10/24 02:34
수정 아이콘
평화의 광장에서 4경기 할 때 화장실 찾느냐고 혼났음에도 게임은 다 봤다는 -_-;;
솔직히 제 생각에는 SKY2002 결승전 1~4경기 중에선 4경기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치열했죠.
소수마영
04/10/24 02:44
수정 아이콘
하템을 잡아주지 못하고 아콘을 강제공격한 임요환 선수의 벌쳐. 혹시 X맨 인가요.
................. 왠지 저 부분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으며 마냥 웃게 만드네요;
(X맨을 즐겨봐서 그런가;;)
04/10/24 07:28
수정 아이콘
정말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
모모시로 타케
04/10/24 11:16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박정석 선수의 미친듯한(?) 슈팅스톰은 그 후로 자취를 감춘거 같은 전설적인 컨트롤이었죠..ㅋ ㅑ
04/10/24 11:20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딴지 같지만...저기...조추첨식은 네이트배 때부터 아닌가요?
이게 확실히 기억나는 것이 2001스카이배 1,2와 왕중왕전 1,2위인 임요환, 홍진호, 조정현, 김동수 선수가 각각 1번으로 지명을 ;;
게다가 1차 지명 이후 비프로스트라고 새로운 맵 소개하고, 2차 지명 이후 포비든 존...이렇게 설명한 기억도 나네요.
ArtOfToss
04/10/24 12:44
수정 아이콘
네이트배는 조추첨식 안했습니다. 리플 보여준 다음에 그냥 대진 설명하고 1번만 찍은거 나오고 바로 리그 들어갔죠.
SaintAngel
04/10/24 13:12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무당스톰이 난무했던 경기죠...
제 생각에 저걸 어떻게 막어?? 했던 러쉬가 무색할 정도로 잘 막아냈다는...
아직도 엄재경 위원이 소리가 생생하다는..."영웅의 탄생이에요~"
근데 전 왜 배가 고플까요..^^;;
머심테란
04/10/24 13:27
수정 아이콘
박용옥의 압박이 심하네요......................
04/10/24 14:13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kikira입니다.
요리는 입에 맞으셨을지 걱정스럽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또한 좋은 리플들 남겨주셨네요. ^^
먼저 함군님의 지적에 대해선, artoftoss님이 대신 대답해 주신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혹 추가로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
또한 머심테란님의 오타지적도 감사 드립니다.

글을 쓰면서 혹 제글이 pgr21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해 하지는 않을까, 저번글보다 정성이 덜 들어가지는 않았을까 몇번씩 글을 고치던 기억이 나는 군요. ^^;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비록 솜씨도 허술하고 능력도 부족하지만 정성만은 부족하지 않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는군요.
그럼 PGR21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 ^^
04/10/24 14:20
수정 아이콘
임빠라는 말이 약간 걸리네요.. 이렇게 좋은글에..
duinggul
04/10/24 14:37
수정 아이콘
'임빠' 같은 단어는 맞춤법 검사기에서 좀 걸렀으면 좋겠네요 -_-
검정색
04/10/24 15:40
수정 아이콘
이번 에버배 스타리그는 올드보이의 부활 만큼이나 올드팬들에게 옛 추억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주네요. 참 맛있고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04/10/24 15:55
수정 아이콘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2002스카이배 결승 모든 경기가 다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참 감동이었죠.
4경기도 대박이었지만 1경기가 없었다면 4경기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시간 나시면 1경기도 한번 써주심이... ^^;;;
04/10/25 08:28
수정 아이콘
스르륵~하고 읽혀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
04/10/25 16:55
수정 아이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그 친구분은 참 행복한 분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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