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우선 현재 티어는 다이아2로 막 승급했습니다. 지난 공략 을 작성한 이후 기준으로는 승률 약 46.5%(290전 135승)로 나름 선전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 글에서는 기본기를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했지만, 이번에는 필살기와 특수기를 다루려 했습니다. 다만, 인터넷에서 이미 잘 정리된 자료들이 많아 굳이 제가 작성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신, 최근 필드전에서 느낀 점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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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고우키의 단점]
고우키는 공격적인 특성을 지닌 캐릭터로, 짧은 기본기를 가지고 있지만 다양한 툴을 활용해 다채로운 공격 루트와 콤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기본기를 활용한 필드전에서는 불리하지만, 이를 필살기와 특수기로 보완하는 전략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고우키는 파동권과 승룡권을 보유한 밸런스형 캐릭터 중에서도 높은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는 다양한 콤보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강점에도 불구하고, 고우키는 체력이 9000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6 전 캐릭터 중 유일하게 낮아 큰 페널티를 안고 있습니다. 이는 개발진이 고우키의 성능을 사기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모던 고우키가 조작 체계의 한계로 인해 이러한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모던 조작 체계는 더 많은 기술 사용을 제한하며, 특히 고우키처럼 기회를 잡았을 때 높은 데미지를 기대하는 캐릭터에게는 불리합니다. 이는 짤린 스킬들로 인해 강점이 사라지고 단점만 남은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결론적으로 모던 고우키의 유일한 강점은 우수한 대공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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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고우키의 강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던 고우키는 일부 클래식 고우키의 강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우키는 우수한 파동권과 승룡권을 보유한 파동 승룡 캐릭터로, 모든 상황에서 안전점프 셋업을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모던 캐릭터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데미지를 다양한 상황에서 뽑아낼 수 있습니다.
모던 고우키는 원버튼 파동권과 승룡권을 활용해 필드전을 이끄는 전략이 기본입니다. 특히 대공기와 파동권을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스트리트 파이터 6에서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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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별 필드전 수행 방법]
거리별로 모던 고우키의 필드전 수행 방식을 정리하겠습니다. 여기에서 ‘거리’란 기본기가 닿는 범위를 기준으로 약, 중, 강 기본기 거리 및 기본기가 닿지 않는 거리로 나눴습니다.
[약기본기 거리에서의 필드전]
약기본기 거리에서 필드전을 수행할 때 고우키는 서약손이 꽤나 고성능이고, 모던 고우키는 약발 + 캔슬 파동이라는 사용하기에 손이 꼬이기 쉬운 꽤나 복잡한 콤보를 오토콤보로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약기본기를 두들기다가 적당히 거리가 벌어지면서 안전하게 마무리해야할 경우 약발 + 캔슬 파동(auto 1)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주 보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 틈을 노리고 임팩트를 날리는 상대를 만날 경우를 대비해 약발까지 넣고 상대의 반응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 역시도 존재합니다.
고우키의 이동속도가 빠르단 것을 활용해 뻔뻔하게 앞으로 걸어가 잡기를 시전해서 상대의 심리를 흔들 수 있다면 이것 역시도 굉장히 주효한 운영입니다.
[중기본기 거리에서의 필드전]
개인적으로 모던 고우키가 가능한 피해야하는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고우키의 중기본기 중 가장 고성능은 개인적으로 앉중손이라 생각하는데 이것이 짤려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팔다리가 짧은 고우키의 특성상 많은 경우에 내 중기본기는 안 닿지만 상대 중기본기는 닿는 위치에서 필드전을 수행해야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앉중발을 뻗기에는 회수도 느린데 거리가 짧아 윕퍼니시를 맞고 불리한 상태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이 거리에서 필드전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면 상대가 한번 두들기는 것을 기다린 후에 약발 시동을 통해 상대와 거리를 좁히거나 벌리는 방법이나, 천마공인각과 백귀습을 통해 상대를 흔들 수도 있고, 금강작화를 통해 거리를 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천마공인각과 백귀습을 사용하는 것은 승룡이 아니라 기본기를 통해 대공을 쳐내는 상대를 만났을 때 대공 타이밍을 흐트리기 때문에 심리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되도록이면 중기본기 거리에서 필드전을 하는 것을 피하되, 해당 거리에 놓였다면 그 상황을 벗어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기본기 거리에서의 필드전]
고우키는 다시 강기본기 거리에 오면 강점을 되찾습니다. 서강손은 캔슬도 가능하면서 꽤나 긴 거리와 판정을 가지고 있고, 함부로 돌렸다가 크게 얻어맞을 수 있지만 가드시키는 데 성공할 경우 3프레임 이득이고 히트시키는데 성공할 경우 7프레임 이득이 발생해 뭐든 할 수 있는 서강발, 큰 거리를 빠르게 좁히면서 타겟 콤보를 사용할 수 있는 앞강손까지 보유한 고우키는 강기본기 거리에서 필드전을 수행할 때 꽤나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앉강발은 다리가 짧아서 좀 아쉽지만요.
되도록이면 리스크가 큰 서강발을 쓰는 것을 지양하고, 서강손 주입이나 앞강손을 통해 필드전을 수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앞강손의 경우 타겟 콤보가 아니라도 히트 후 약손이 닿는 거리일 경우 약손 + a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필드에서 상대를 흔들 수 있습니다.
[기본기가 닿지 않는 거리에서의 필드전]
기본기가 닿지 않는 거리에서 필드전을 수행할 때 고우키는 다른 파동 승룡류 캐릭터와 같은 운영을 취하면 됩니다. 파동을 위주로 상대를 흔들면서 자신이 원하는 거리를 유지합니다.
이 때 클래식 고우키는 러쉬후 2연속 타격을 통해 강한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는 앉중손과, 히트시 콤보를 뽑아내고 실패시 심리를 흔들 수 있는 중단 판정의 앞중손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굉장한 단점입니다. 이 때문에 모던 고우키는 클래식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툴은 포기하고 러쉬 앉약발이나 러쉬 잡기를 통해 상대를 흔들고 유리한 상황을 셋업하는게 주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모던 고우키는 클래식 고우키에 비해 다양한 툴을 사용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동 승룡류 캐릭터 중에서는 고성능의 파동/승룡권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상황에서 데미지와 후 상황을 뽑아낼 수 있는 콤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던 고우키는 기본기를 활용한 필드전은 상대적으로 불리하지만, 원버튼 대공을 통해 상대의 공중 공격 루트 선택지를 제한하고 불리한 필드전 거리인 중기본기 거리를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제가 플레이하는 모던 고우키의 필드전 전략입니다.
분명 모던 고우키는 모던 루크나 마리사와 같이 클래식과 비교해 짤린 것이 적은 캐릭터와 비교했을 때, 짤린 것이 굉장히 많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선뜻 추천하기에 어려운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고우키는 공격적으로 게임을 주도하면서 상대를 뒤흔들고, 불리한 상황에서는 순옥살로 상대를 끝내기까지 가능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단순히 ‘모던 고우키는 성능이 구리대’라고 넘어가지 않고, 간지 폭발하는 악의 화신 고우키를 플레이하는 매력을 다른 모던을 플레이하는 유저들께서도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 글이 모던 고우키를 플레이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