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2/11/07 11:04:40
Name biangle
File #1 pre_jpg.jpg (87.4 KB), Download : 47
Subject [기타] [바둑] 2022 삼성화재배 결승 신진서 9단 vs 최정 9단 프리뷰 (수정됨)


2022 LOL 월즈에서 LCK의 드라마가 펼쳐지는동안 바둑계에도 파란만장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이하 "삼성화재배") 32강 첫날 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총 2승 6패라는 암울한 결과가 나오자 모든 한국 바둑팬들이 가슴 졸이며 남은 대국들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말 그대로 남은 한국 기사들이 [두는 족족 승리를 따내며] 16강에 진출했던 한국 선수 7명이 [전원 8강에 진출]했었지요.

32강전에선 박정환 9단이 일찌감치 커제 9단을 제압했고, 16강전에서는 변상일 9단이 구쯔하오 9단을, 김명훈 9단이 탕웨이싱 9단을, 최정 9단이 이치리키 료 9단을 차례로 제압하며 굵직한 승부에서도 한국 바둑의 화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치러진 8강전에서 [최정 9단이 양딩신 9단을 꺾는 대이변]을 만들어내며, 최종적으로는 [삼성화재배 최초][4강부터 한국 기사들만이 남아 경쟁하는 국내기전 구도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변의 중심에서 [최정 9단은 변상일 9단을 상대로 다시금 업셋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였으며, 신진서 9단은 김명훈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결국 완성된 결승 매치를 살펴보면 참 기묘한 점들이 많은데, 결국 간단히 요약하자면
[4년째 세계 랭킹 1위를 수성 중인 신진서 9단] vs [6년째 세계 여자 랭킹 1위를 수성 중인 최정 9단] 매치업입니다.

- 두 기사 모두 삼성화재배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 한국 남녀랭킹 1위의 맞대결인 동시에, [세계 남녀랭킹 1위의 맞대결]입니다.
- 신진서 9단은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반면, 최정 9단은 3년만에 첫 본선 진출에 성공한 리그입니다.
- 최정 9단은 한국 여자 프로기사로는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8강에, 4강에, 결승에 진출하는 대이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최정 9단은 루이나이웨이 9단이 제2회 응씨배 4강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여류 기사의 메이저 세계대회 4강 진출을 달성하였습니다. 참고로, 2회 응씨배는 1992년이었으며, [30년만에 여류 기사가 남녀 통합 메이저 기전에서 4강에 진출한 것]입니다. 여류 기사의 메이저 결승 진출은 [역사상 최초]입니다.
- 상대 전적은 현재 신진서 9단이 4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으나, 최정 9단이 4강전에서 제압한 변상일 9단은 이번 경기 전까지 최정 9단을 상대로 5전 전승으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 현재 ELO 기준 신진서 9단은 3835점, 최정 9단은 3403점입니다. (이세돌 9단을 가뿐히 제압했던 알파고(Lee)의 추정 ELO는 3739점이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최정 9단의 기대 승률을 계산해보면 대략 7.7%, 3판2선 기준 기대 승률은 [약 1.7%]입니다.
- 하필 신진서 9단은 삼성화재배와 유독 연이 좋지가 않습니다. 20년 결승에서는 1국부터 마우스 미스가 발생하며 커제 9단을 상대로 패배하였고, 21년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을 상대로 1국 승리를 따냈으나, 이후 두 경기를 연달아 패배하며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 하필 삼성화재배는 본선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 2주일만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는 단기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도 기세가 중요한 대회로 꼽힙니다.
- 하필 얼마 전엔 [모든 다전제 경기를 업셋으로, 우승까지 완성한 DRX]의 기운이 한국에...

이번 결승전은 오늘 정오 시작입니다! 과연 정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일까요?



[1국 중계 라이브 : 바둑TV 중계 / 최명훈 해설]


[1국 중계 라이브 : K바둑 중계 / 송태곤 해설]


[2국 중계 라이브 : 바둑TV 중계 / 백홍석 해설]


[2국 중계 라이브 : K바둑 중계 / 안형준 해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owasama
22/11/07 11:07
수정 아이콘
이상한 기운이 한국에!
Liberalist
22/11/07 11:09
수정 아이콘
뭔가 스토리가 이번 롤드컵과 비슷한 면이 있네요 크크;;
22/11/07 11:12
수정 아이콘
불요불굴 꺾이지 않는 마음 리얼
LowTemplar
22/11/07 11:17
수정 아이콘
누가 우승해도 기록이라 너무 재밌네요
최정은 말할 것도 없고 신진서는 3연준이냐 아니냐가 달려서
ioi(아이오아이)
22/11/07 11:17
수정 아이콘
최정이 신진서를 이길 확률 1.7%
불가능이 아니다. 명백한 가능성
1.7%를 100%로
그 존재를 증명하는 자 최정
선대 여류기사들의 숙명
기적을 연금한다

그러나 기억하라 98.3%
공포와 절망은 확률이 아닌 현실이다.
이치죠 호타루
22/11/07 11:21
수정 아이콘
신공지능을 상대하는 최정이라... 단기전은 진짜 모릅니다. 신공지능이라고 해도 결국에는 사람이니까요. 1회전의 승패 차이가 두집 이내라면 3차전까지는 갈 것 같네요.
22/11/07 11:22
수정 아이콘
최정 기사의 꺾이지 않는 댄스를 볼 수 있길...
네~ 다음
22/11/07 11:31
수정 아이콘
와... 이건 또 다른 레전드인데요.
닉네임을바꾸다
22/11/07 11: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앞으로 바둑은 겜게로...응?(역사와 전통의...게임)
타시터스킬고어
22/11/07 11:42
수정 아이콘
비벼볼 곳이 사실 신진서의 부담감 뿐이긴 한데 아마 쉽지 않을거 같긴 합니다.
멍멍이개
22/11/07 11:55
수정 아이콘
중꺾마...!!
멍멍이개
22/11/07 12:05
수정 아이콘
혹시 저처럼 찾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링크 붙입니다. 현재 생중계 중인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3ITkNGhl2E
22/11/07 12: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본문에 내용 추가하였습니다.
22/11/07 12:13
수정 아이콘
최정 꺾이지 않는 라스트 댄스가 나오면 충분히 가능할지도
22/11/07 14:01
수정 아이콘
여류기사가 명백한 당대 최강자를 꺾고 우승하는 걸 볼 수 있으려나요;; 롤로 치면 진짜 여자 페이커급의 임팩트일텐데요
유료도로당
22/11/07 16:05
수정 아이콘
1국은 신진서 9단이 이기네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 돌을 던져도 이상하지않은...
천혜향
22/11/08 02:06
수정 아이콘
라스트 댄스는 아니겠죠? 젊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6538 [LOL] 담원기아가 디플러스 기아(Dplus KIA)로 팀명을 변경합니다 [107] OneCircleEast20664 23/01/09 20664 1
76537 [콘솔] 위쳐3 차세대패치 버전 후기 (노스포) [25] 지대호13810 23/01/09 13810 2
76536 [LOL] LCK 패배팀 인터뷰 신설 [33] SAS Tony Parker 15986 23/01/09 15986 0
76535 [콘솔] 의리남 잭스 이야기 : 크라이시스 코어 파판7 리유니온 플레이한 감상 (스포유) [6] 담담7697 23/01/09 7697 0
76534 [LOL] 스프링의 시작을 함께할 13시즌 첫 패치 프리뷰 [18] 말레우스16870 23/01/08 16870 2
76533 [기타] [클래시로얄]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7] Serapium12677 23/01/08 12677 2
76532 [모바일] [던파모바일] 복사, 핵 사태와 이를 진화하기 위한 역대급 사료폭탄 소식 [80] 오드폘18963 23/01/07 18963 1
76531 [기타] [철권]국회의장배 철권대회가 열립니다!! [19] kogang200114807 23/01/07 14807 2
76530 [LOL] 팀페이커 팀데프트 인터뷰 영상 [11] 트럭14906 23/01/07 14906 0
76529 [LOL] e스포츠 윈터 이즈 커밍! 한파에 대처하는 팀들의 자세 [22] 노틸러스17157 23/01/06 17157 30
76528 [LOL] 시즌 13 시작 뮤비 공개 [9] 말레우스12897 23/01/06 12897 0
76527 [LOL] LCK 리그환경 개선책 발표 [25] 아롱이다롱이15597 23/01/06 15597 2
76526 [기타] 발로란트 여성부에 도전하는 drx, 여섯번째멤버 영입발표 [12] 아롱이다롱이14491 23/01/06 14491 1
76525 [LOL] 라일락 전호진 KT 코치로 합류 [25] SAS Tony Parker 17625 23/01/05 17625 2
76524 [LOL] LCK개막일 확정기념 개인적인 스프링시즌 예측 [64] 키모이맨18414 23/01/05 18414 4
76523 [LOL] [영상] 2023 LCK 변경점 [7] 아롱이다롱이12326 23/01/05 12326 0
76522 [LOL] LCK 2023 SPRING 일정표 및 자세한 내용 [11] MelOng15912 23/01/05 15912 0
76521 [LOL] LCK에 새롭게 합류하신 아나운서분들에 간단 정보 [28] 아롱이다롱이17156 23/01/05 17156 0
76520 [LOL] 김동준 해설 LCK CL로 복귀 [85] SAS Tony Parker 18445 23/01/05 18445 6
76519 [LOL] 쵸비가 말하는 최근 롤의 문제점.MP4 [25] insane15799 23/01/05 15799 4
76518 [LOL] LCK 중계진 변화 [74] 껌정15290 23/01/05 15290 0
76517 [LOL] LCK 스프링 개막전 안내 + 트위치바이 [39] Leeka15062 23/01/05 15062 0
76516 [LOL] 고스트 근황 공개 [7] Leeka17014 23/01/04 1701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