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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8 02:49
더 구체적으로 얘기했으니 더 생각해볼 점들이 있는겁니다.
일반적으로 페이커는 후반지향적인 눕롤을 구사하고 싶은데 감독과 팀원들은 공격적인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번 인터뷰를 보면 꼭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볼 수 있죠. 오히려 티원 내부에서는 페이커가 팀원들이 각이라고 안보는 상황에서 들어가는게 문제라고 보고 있고요
21/06/28 02:20
성적 책임을 감독이 져야하는 것처럼 팀의 방향성은 감독이 정하는 거니까요
페이커가 생각하는 방향이 더이상은 정답인 것 같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고요. 팀적 오브젝트 운영이 아예 박살이 났던데 이게 팀합을 맞춰가는 과정에서의 성장통인지 아니면 그냥 실력적으로 노답들인지는 몇경기 더 봐야 알 듯
21/06/28 02:41
소위 티원식 눕롤 답답한 오브젝트 운영이 차라리 한명 메인오더를 뜯어고쳐서 해결되는 상황이면 긍정적으로 봤을 것 같은데
팀원 대다수가 그런 운영을 보고 있고 감독도 70분 경기를 그렇게 나쁘지 않게 봤다면 사실 좀 걱정되기는 합니다. 페이커의 오더영향력은 여러 인터뷰에서 올시즌에는 이미 상당히 적다는게 드러났는데 팀의 운영적 문제점은 별 차이가 없어요.
21/06/28 03:40
인터뷰 영상 풀버전 보고 왔는데 감독이 70분 농심전을 나쁘지 않게 봤다는 말은 좀 곡해의 여지가 있네요.
페이커 인터뷰만 보면 양파가 한 말은 '충분히 잘했다' 이게 끝입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는 건 뇌피셜의 영역이에요 저 워딩 자체는 그냥 장기전 수고한 선수들하게 무난하게 할 법한 말이고요. 별뜻없는 격려의 의미일 수도 있고 글쓴분 말처럼 농심전을 긍정적으로 봤을 수도 있고 아니면 경기내용과 상관없이 페이커가 팀원한테 맞추려는 모습을 좋게 봤을 수도 있죠.
21/06/28 03:45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 부분은 제가 너무 갔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해당 발언과는 별개로 그 경기가 누가봐도 졸전이긴 했고.. 팀 전체적으로 추구하는 기조가 팬들이나 외부에서 갖는 이미지보다는 좀 안정적이고 패시브하다는 느낌이긴 합니다.
21/06/28 02:26
뭐 감독하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2년째 듣는거라 이젠 걍 난 모르겠다 느낌이고 팀원들하고 안맞았던건 농심전 플레이 생각하면 적절한 피드백 이네요. 두 경기 다 페이커 혼자 따로논다는 느낌이 강했던 경기라
21/06/28 02:57
1세트 오프더 레코드 보면 나오죠.
탑정글이 페이커 판단에 신뢰가 없습니다. 미드가 좋아보인다는 페이커 말을 듣고도 나 그냥 탑에 텔타는 칸나. 어투가 유해서 그렇지 페이커가 제발 미드가자고 호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싹싹 빈다고 해야할까요? 무시당하는 복학생 보는거 같아서 안쓰러웠습니다. 뭐 진짜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제가 관심법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 장면을 보고 제가 받아들인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어쨌거나 인터뷰에서도 나온 것 처럼 이길 수 있는 싸움만 하자는게 지금 T1의 방향성이고 그 방향성에 맞추고자 했기 때문에 70분 농심 1경기의 경우 지기는 했어도 플레이 자체에는 만족한다는 페이커 선수의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아마도 이런 부분에서 T1경기가 쓸데없이 늘어지고 40분이상 경기로 가는 비율이 높은거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플레이를 선호하는 선수가 커즈, 테디일텐데요, 특히나 테디선수는 19년도에 바텀 라인전이 끝나면 미드에서 CS퍼먹고 칼날부리 먹으면서 일명 [파밍]피버[타임]을 가지고 상대 원딜과 템차이를 낸 후 한타를 하죠.(용이 나오기 10초전에 귀환해서 템사오는 테디는 굉장히 당시에 익숙했던..) 당시 SKT T1이 유독 G2에게 약했던 이유는 이 파밍타임 (해외 관계자도 19 SKT T1의 중반 운영이 굉장히 안좋다고 평했었는데요) 을 그냥 개무시하고 어 테디 미드에서 파밍시간 갖네? 사이드에 가서 칸이나 페이커 2~3명이 덮쳐서 잡아먹고 턴 받아가자. 이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쵸비선수도 말했지만 페이커의 플레이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인데요, 이번 2세트 미드 녹턴이 이니시 급발진했다가 3인한테 혼자 둘러쌓여서 칼날부리에서 죽어버린 장면을 제외하면 모두 [팀원들]이 원해서 싸웠던 각이라고 하더군요. ' 페이커 선수는 극한까지 끌고가서 손싸움으로 비비고 극한의 핑퐁을 하는 것이 목표라면 팀원들은 우리가 이길 각에서만 싸운다 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조율이 어렵기 때문에 페이커 혼자 급발진하고 터져죽는 모습들이 종종 보였던 것이구요. 개인적으로는 롤드컵 우승을 포기하고 눈앞의 우승만 본다면 이길 각에서만 싸운다는 선택이 좋아보입니다. 14 삼성화이트가 재림하지않는한, 절대로 압도적인 전력차로 항상 이길 각이 나오진않을건데 롤드컵 결승전 전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 그중에서도 프로게이머 중의 최고인 10명의 재능이 모인 장소에서 이길 각만 싸운다는게 말처럼 쉽겠습니까. 롤드컵 결승전에서 웃은 팀은 극한의 핑퐁 기적같은 이니쉬 기적같은 역전 기적같은 한타를 해낸 팀이었습니다. 18IG가 그랬고 20담원이 그랬던 것처럼 이길 각이냐? 판단하기 전에 모두가 달려들고 미친 듯한 핑퐁을 해내는 방향이 맞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T1이 선택한 19젠지의 방향성도 당장의 승리를 위해서는 잘못된 판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롤드컵 우승은 못한다 결정했으면 롤드컵 진출은 해야할테니까요. 괜히 핑퐁하려다 다말아먹고 패 쌓이면 롤드컵도 못갈테니. 말이 길어졌는데 T1의 승리 그리고 페이커 선수의 행복을 바랍니다..
21/06/28 03:27
오프더레코드는 굳이 언급할 필요 없는 내용같네요. 겜끝내는 판단 갈리는 일은 모든 팀에서 있습니다. 넥서스 가까워질수록 더 심하고요
21/06/28 03:24
그때는 팀원과의 각 보다는 감독의 플레이방향과 페이커의 플레이성향에 방점이 찍혀있었는데 이번에는 팀원과도 조율이 어렵다는 얘기 같네요. 예전에는 합을 맞춰야한다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아예 팀원들과 페이커의 생각이 다르다. 는 거지요. 페이커 각대로 해서 안되고, 다수결로도 안되니 페이커가 따라야겠죠. 그렇게 해서 오늘 이겼으니까요. 페이커도 이기고 싶을겁니다. 벵기가 그랬던 것처럼.
21/06/28 03:30
그리고 노파심에 덧붙이면 티원팬 페이커팬이긴하지만 농심전 처참한 경기력에 크게 실망해 페이커 포함 전부 욕하면서 본사람입니다
제발 분란조장하는 댓글은 안보고싶습니다 티원글만 보면 꼭 있는데 너무 짜증나요
21/06/28 03:35
근데 이런 스타일 경기가 추구하는 스타일이면....좀 보기에 답답하긴 하겠네요. ㅠㅠ
돌진조합인데도 뭔가 시원한 맛이 없고 상대가 들어오면 돌진하는 느낌이었다고 해야하나 ;; 근데 뭐 지금 더운밥 찬밥 가릴 처지가 아니니 일단 좀 이깁시다...답답한 경기력이든 꾸역승이든 뭐든 제발....
21/06/28 03:55
T1이 아닌 페이커를 볼 수도 있을 거 같아.
보니까 감독을 포함한 다른 주전 팀원들과 페이커 의견이 갈리는 거 같은데 스토브리그 기대할게요. 뒷 이야기 너무 재밌을 거 같아. 이런 거 좋아하거든요.
21/06/28 09:09
페이커가 T1 아닌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보다 페이커 제외 4명+감독이 바뀔 가능성이 더 높을거라고 봅니다..... 물론 전자도 가능성이 0은 아니지만서도....
21/06/28 04:06
흠... 전 티원의 현재 문제점이 진짜 필요할때or 유리할때만 싸우려고 한다 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페이커오더에 몰아주면 어떨까하네요...
양대인 감독이 저런 안정적인 롤만 추구하는 사람이었나요? 작년 담원도 그랬었나
21/06/28 04:27
사실 페이커가 말해서 의미가 큰 거지, LCK 하위권 팀이 겪는 단골 코스 입니다.
경기력이 안 좋아 우리팀이 유리한 상황에서 그걸 운영으로 굴리지 못하고 한타에 자꾸 걸려줌>그럼 우리가 유리할 때만 싸우자> 유리할 때만 싸우니 자꾸 줄건 주게됨> 경기에서 자주 패함. 그러면 한타를 우리가 먼저 걸면 되는 거 아님? 하는 데 하위권이 괜히 하위권이 아니죠 경기력이 안 좋아 우리팀이 유리한 상황이 안 생김 > 억지로 한타 거는 데 상대가 잘 받아쳐서 실패함 > 그럼 더 확실하게 걸어보자 > 자꾸 실패하면서 자신감이 사라짐 > 한타 거는 게 점점 두려워 지기 시작함. > 확실하게 걸 수 있을 때만 한타 하고 싶으니 줄건 주게 됨> 자주 패함.
21/06/28 07:57
저야 페이커를 응원하지만, 설마 페이커 오더에 몰아준 적이 없겠습니까.
몰아줬는데 지니까 팀원들도 목소리를 내는 거겠죠. 그런데 그것도 딱히 결과가 좋지는 않고. 이런 인터뷰 만으로 팬들이 문제점을 파악하는 건 어려운 일 같아요.
21/06/28 04:56
가장 큰 문제가 시야따고 다시 시야 내주는 거랑 탑 -바텀 스왑 중에 물려서 박살나는 거 두 개인데요. 전 이 두 개는 사이드 쪽에서 해결해야 된다고 봐서 모르겠네요
21/06/28 05:49
애초에 담원전3세트 , 샌박전 1세트 같은 감코진이 밴픽으로 소위 이겨준 경기들을 선수들 역량으로 던져버렷으니까요.
18ig를 만든 김정수, 20담원을 만든 양파가 테디,페이커랑 함께할때는 둘다 어쩔수 없이 눕는거 선호하는거보면,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게임운영에 두선수가 따라오지 못해서 같습니다 특히 테디쪽이요. 페이커 선수는 원래 이쪽에 도가 튼 선수지만 전성기에 비해 떨어진 피지컬때문에 더이상 이런 줄타기 구도에서 높은 효율을 보여주기 힘드니까요. 현재 경험과 노련미로 인한 실력 격차에 상관없이 저는 무조건 구마유시 썻으면 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인데, 팀의 자원과 턴 다 빨아먹고 슬로우템포로 게임하는 원딜은 결국 한계가 뚜렷합니다. 특히 턴제 게임 구도를 안받아주는 국제대회에선요.
21/06/28 07:19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뭐 솔랭에서 쓰는거랑 대회 챔폭은 좀 다르니..
쓸 수 있는걸 보여주려면 대회에 나와야 하긴 하지만 ㅠㅠ
21/06/28 07:08
음... 작년부터 [오더의 일원화] [방향성이 다르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네요.
올려주신 너구리 인터뷰를 보니까 뭐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담원의 결과를 생각하면 긍정적인 방향이긴 한데 과연 양대인의 방향성이 맞는걸까? 정말 롤의신일까? 이런 의심이 들기도 하고 페이커의 에고는 너구리의 에고보다 더 세지 않을까? 너구리와는 다르게 이미 그 수많은 우승을 일궈왔는데? 과연 바꿀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내가 페이커라면 자신과 다른 방향성에 맞춰주면서까지 하고 싶을까? 굳이? 내가 페이커인데? 하는 궁금증도 생기네요.
21/06/28 07:16
https://youtu.be/boHw7D3GfgE?t=1029
이런 교전 충분히 이길 수 있는거지만 각을 서로 공유를 못하니까 그냥 안하겠다는건데 이렇게 겜하면 아마 현재 추구하는 승리공식인 바텀 라인전을 찢는 경기만 이길 겁니다. 그걸로도 롤드컵까지는 가겠지만.
21/06/28 09:21
이건 무슨…
가장 최근에 롤드컵 들어올린 한국인 코칭스태프들이랑 연속으로 잡음이 잇다면 실력이 s급이 아닌 이상 무조건 그선수가 나가야죠
21/06/28 07:30
이건 돌림판 돌릴때 예견된 결말이라.....
운영단계에서도 콜이 갈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순간적인 판단이 필요한 한타나 국지전에선 완전 중구난방이란 의미죠. 단순히 숙련도단계가 아니라 돌림판 덕분에 팀 전원이 잡아야할 기준점이 망가진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기준점을 명확하게 나서야 숙련도를 끌어올리고 팀의 완성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는건데 T1은 지금 기준점을 잡는 단계라 숙련도를 끌어올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거죠.
21/06/28 08:28
왜 라인업이 빵빵하다고 늘 잘되는 것만은 아닌지 이 인터뷰에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네요.
그나저나 기자 양반이 또 트위터로 페이커가 행복해보이니 안 행복해보이니 사견을 끼얹어서 논란 키우는 모양이던데요. 제발 기자라면 그런거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팀 흔들고 선수 욕먹이는 일인데 그걸 본인만 모르나봐요
21/06/28 11:01
심지어 몇 달 전에 논란 있었을 때 "앞으론 트위터에는 기사 링크만 올리겠다"하던 분입니다. 몇 달을 못 참고 본성이 나오는거죠
판에서 구를 만큼 구르고 알 만큼 아는 분일텐데, 공과 사도 제대로 구별 못하고 도대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21/06/28 08:32
다른건 몰라도 페이커보고 눕롤 지향한다는건 정말 페이커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불리해졌거나 조합 컨셉 자체가 후반을 보기 때문이 아니라면 오히려 페이커는 초반 설계부터 계속해서 플레이메이킹을 하면서 각을 보는쪽이에요. 언제나 그랬습니다. 그게 때론 속도전일 수도 혹은 사이드 스플릿을 이용한 운영일때도 있지만 '눕롤'이 페이커의 지향점이라는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단지 지난 2년간 티원이 묘하게 중반이 단계에서 허점이 노출된건 서로의 성향차이와 호흡의 문제로 인해서 판단이 뒤로 밀린다는 점이 더 컸던거죠. 단순히 후반지향적이라는 이야기로 일반화할 수도 없습니다.
페이커와 양감독의 방향성이 어떤식으로 다른지는 지금 단계에서는 외부에서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보여줬던 경기들에 대한 양감독의 코멘트만 봐도 무엇을 지향하는지에 대해서 뚜렷한 공통점을 찾기 어려워요. 그동안 너무 일반화된 프레임이 양감독은 속도전을 원하고 페이커는 후반지향적 운영을 지향한다 뭐 이런 소리인데 저 인터뷰만 봐도 오히려 70분 경기에 대한 판단도 페이커는 더 적극적으로 각을 봤어야 한다고 하고... 기존에 여론화된 듯한 흔한 인식과는 정반대죠. 소위 '좋은 턴'에만 싸우자는 판단도 페이커가 아닌 양감독의 의도라고 나오고 있고. 그렇다고 양감독이 눕롤 후반 지향을 지향하느냐? 애초에 뭐든 그렇게 단순화해서만 답이 나오는건 아닌거죠. 메타에 맞는 판단을 하게 마련인데 그점에서 차이가 있는 겁니다. 또 양감독도 팀의 특성과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스프링 동안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보이구요. 다만 페이커와 양감독간에 게임을 보는 시각차가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고, 이는 메타해석의 범위를 넘어 선수의 역할에 대한 부분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적어도 올해까지는 페이커가 그냥 맞춰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양감독은 정글-바텀 위주의 게임플랜을 원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스프링부터 페이커의 오더롤을 최소화하고 페이커에게 들어가는 팀적 리소스도 최소화하면서 일종의 지원형 미드로 활용하고자 하는거 같아요. 그 자원을 바텀과 정글, 그다음에는 탑 순으로 가는 것 같고, 이런 점이 기존의 팬들에겐 강력한 반발을 부를 수밖에 없는 점이 있겠죠. 그런데 어차피 이쯤되면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기도 하고, 만약 이 방향성이 맞지 않다고 한다면 올 시즌이 끝나고 페이커와 티원이 결별한다거나 애초에 1년 계약이던 양감독이 팀을 나갈테니... 설령 잘못된 방향성이라도 원팀으로 가는게 차라리 후회는 없을테니 페이커가 감독의 의도에 맞춰주는게 맞다고 보입니다. 또 지금 커즈, 테디의 챔피언 선호성향과 메타가 잘맞는 점이 있어서 괜찮을 수도 있을거 같구요.
21/06/28 08:54
자원을 정글과 바텀에 우선 투여한다는 매우 공감되나 그 다음이 탑이된다면 양대인 감독이 생각하는 팀이 절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바람과는 달리 탑에 매우 많이 몰아주고 있죠. 페이커가 맞춰야 하겠지만 그리고 맞추겠지만 그래서 더욱 기대를 접었습니다.
21/06/28 08:40
[방향성]
이거 올 스프링에도 아니 작년에도 계속 나온 얘기 아니던가요 많은걸 이룬 페이커와 작년 월즈우승의 감코진이기에 그런 충돌?은 어쩔수 없다고는 하지만..
21/06/28 08:55
이것과 연결해서 해외에서는 페이커팬들이 많다보니 지금 페이커에 대한 팀적 판단? 그런점에서 불만이 아주 많긴 한거 같습니다. 특히 작년, 올해 둘다 페이커 중심이 아니라 감독의 에고가 강하게 반영되면서 페이커의 팀적 지분이 줄어드니 더 그런듯... 저도 개인적으로는 작년 김정수 감독이나 올해 양대인 감독이나 당초 기대하던 방향과 전혀 다른 형태로 가는 모습이 반갑진 않지만, 이제와서 갈등만 반복하는 거도 시간낭비고 그냥 감독 원하는대로 선수가 맞춰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페이커나 페이커팬들로서는 참 마음에 안들 수밖에 없긴 한데, 어차피 뭐 올해까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어서 더 왈가왈부할건 없을거 같습니다.
21/06/28 12:35
바뀌었다기보단 안정적인 스타일도 장착했다고 보는게....
스타일이 변했다기보단 그냥 픽에 따라서 공격적으로도 잘했고 안정적으로도 잘했던걸로 기억하네요.
21/06/28 13:27
20 담원은 용은 신경 안썼죠. 2~3용 주더라도 전령은 거의 꾸준히 챙겼어요. 이건 담원 스타일이 싸움을 피했다기보단 전령을 용보다 우선시 한거에 가깝죠. 용은 2-3용 주더라도 상대팀이 전령에서 힘싸움 하려고 하면 안 피했으니까요.
21/06/28 09:09
저는 티원이 젠지에 버금가는 포텐셜이 있다고 봐서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행착오를 마치고 안정화된 모습을 빨리 보고 싶네요.
21/06/28 09:09
글쎄요 그동안 T1 경기를 몇년간 봤지만 감독이 바뀌고 선수가 바뀌어도 기본 방향이나 성향은 바뀐적이 없는거 같던데 올해부터 페이커 마인드나 성향이 좀 바뀐걸려나요?
21/06/28 09:13
19시즌부터 중반 운영이 그 전만큼 타이트하지 못한게 공통점이지, 전반적인 방향성과 팀적 성향은 19, 20, 21까지 시즌마다 매우 다릅니다. 선수구성과 감독의 성향만큼이나 달라요.
21/06/28 09:39
최근 몇년간 고질화된 T1식 눕롤 줄건줘운영은 제생각엔 바텀성향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딱히 페이커가 교전을 회피하는 성향은 아니라고 봐요 오히려 급발진을 하면 했지 개인적으론 김정균 김정수 양대인 3명이 페이커는 이리빼고 저리빼고 하면서도 왜 테디에게만 무한한 신뢰를 보냈는지도 의문이고.. 솔리드하긴 하지만 국제전서의 부진도 그렇고 리그우승이상으로 가기엔 한계가 있는선수라 생각해서
21/06/28 09:42
여튼 2넌이 지나도 합이 안맞는다면 그냥 앞으로도 맞을거 같지가 않은데요 인간상성도 아니고.. 그 젠지도 팀원들끼리 친한것과는 별개로 팀합은 참 안맞는다 소리듣다가 2년차부터 맞아들어가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페이커즈는 지금도 삐걱이고 팀원4명과 보는 방향이 다르다는 인터뷰까지 나온거보면.. 이젠 페이커와 맞는 선수들로 팀을 꾸리는게 맞지않나싶네요.
21/06/28 09:55
김정균은 대체자가 없어서 테디를 믿을 수밖에 없었고 김정수는 테디를 고쳐 써볼려고 했고 양대인은 구마유시를 대신 써보고자 했죠. 둘 다 시도는 했으나 서로 다른 이유로 실패한거죠 뭐..
21/06/28 11:08
적어도 양대인은 구마유시 쓸만큼 써봤죠.
중반이후의 교전 판단은 모르겠지만 최근 지속된 눕롤은 전라인의 엉덩이 무거운 라인전 때문이라고 보이고 가장 큰건 미드라인전(2:2 포함) 이라고 봅니다.
21/06/28 11:33
다른건 몰라도 지금 페이커보고 엉덩이무겁다고 까는건.. 억까죠 솔직히
복귀텔도 거의 안쓰는데 요샌.. 거의 매판 다른라인(특히 탑) 지원가다가 본전도 못찾고 라인손해만 볼때가 더 많은데요.
21/06/28 09:49
저는 현 티원 로스터에서 가장 팀적인 자원을 빨아먹는 선수가 두명이라고 생각해요. 테디와 칸나.
먼저 칸나는 상대가 누구든 불안한 라인전 때문에 세트 같은 탱커픽이 아닌 이상에야 초반 커즈의 동선과 성장을 망처버립니다. 그렇다고 시팅을 해주면 이선수가 폭발적으로 캐리할수 있냐? 그것도 절대로 아니고요. 실제로 칸나가 제일 고평가 받앗던 시기 세트,오른으로 탑에서 탱커만 해서 그 탱커 뚫으려고 하던 상대 솔킬내던 구도였습니다. 초반 자원을 빨아먹는 칸나의 턴이 끝나면 중후반에는 테디의 파밍타임이 시작됩니다. 원딜이 미드에서 파밍만 하는게 고정인 이상 티원의 사이드의 선수들은 그만큼 취약해지고 상대의 위협에 노출될수밖에없습니다. 실제로 G2는 이 턴을 사용해서 사이드의 칸이나 페이커를 위협했었고요. 이와 더불어 3번째 포지션으로는 미드를 뽑고 싶습니다. 이번 스플릿 페이커 선수의 라인전 지표는 상성에 있어서 거의다 좋은 구도를 선점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원이 미드캐리로 승리하는경기는 별로 기억이 안납니다. 인터뷰에서 내용과는 다르게 양대인 제파는 초반부터 이득을잡고 굴려나가는 것을 선호하던 코칭스태프고 실제로 시즌 초반 티원은 밴픽구도로 인해 더 유리하게 시작하는 게임구도가 많았어요. 그러나 본인들이 다잡은 게임을 역전으로 날려먹는 것만 몇번째 보여줬고 당연히 코칭스태프는 방향성을 수정할수 밖에없겟죠. 그리고 코칭스태프 입장에서 교전 지향적인 게임을 펼칠거라면 미드에 클로저를 세우는게 더 나을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미드 브루저 메타는 클로저 선수한테 최적인 메타라고 보여지거든요
21/06/28 10:24
그럼 원딜이 미드가야지 어딜 가나요?? 베인처럼 사이드 스플릿하나요????
말이 되는 소릴 해야죠 크크크 까는건 좋은데요....다른팀도 다 미드에 서요
21/06/28 10:37
단순히 미드에 서도 미드에서 변수를 만들고 상대방을 압박하는거랑 혹은 사이드에 기습적으로 합류해서 상대를 잘라먹을수도 잇고요. 미드 본대에서 라인 받아먹는거랑 공격적으로 압박하는 차이가 없다고 보시나요?
21/06/28 10:40
라인전 끝나고 미드 즉 본대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이나 변수를 만드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라인 뿐만아니라 정글까지 다 몰아먹고요.
불리할때 이러면 상관이없는데 유리할때도 이런식으로 교전 회피식 파밍을 해버리니까 스노우볼이 느려져요
21/06/28 09:53
페이커의 성향은 모르겠는데 밖에서 보는거랑은 좀 다르긴하네요.
페이커가 테디와 같이 묶이면서 후반을 도모하는건 픽적으로는 분명 그렇게 보였거든요. 그게 페이커의 의중이 아니라 테디에 맞추기 위한 감코진의 의중이었나봅니다. 뇌피셜을 동원해보자면 티원 감코진은 페뱅 시대를 한번더 구현해보려고 한게 아닐지...
21/06/28 09:56
일단 현재의 페이커와 테디는 그당시 페이커와 뱅에게 기량적으로 비교하는것이 모욕일 수준의 실력들이라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커 뱅의 대부분의 게임구도는 초반부터 이 두선수때문에 압살하는구도였습니다. 페뱅페뱅 소리가 나온게 정말 이건 져야하는 게임인데도 이 두선수때문에 역전하는경기가 많아서였고요. 대부분 페이커는 상대 미드를 이기고 뱅울프도 바텀을 이겼습니다
21/06/28 09:57
작년이나 올해나 감코진이 페이커-뱅 시절을 구현하려고 한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두 감독 모두 페이커의 롤을 줄이려고 한 점은 분명하거든요. 그만큼 투자되는 자원도 크지 않고, 이는 커즈가 들어오면서 더 강해졌죠. 19-20-21로 올 수록 그전보다도 더 페이커가 지원형으로 로우리소스를 가지는 형태가 되고 있어요.
애초에 페이커와 뱅, 이 둘은 후반한타력을 보고 장기전을 선호하는 성향이 전혀 아닙니다. 그냥 전천후고 조합에 따라서 선택을 하는 타입이죠. 오히려 초반 득점이 가능하다면 적극적으로 도모하는 성향이 강하구요. 페이커-테디와 페이커-뱅은 아예 성격이 다릅니다. 페이커-구마유시, 페이커-뱅, 페이커-테디일 때 서로 비교해보면 페이커가 각 선수들의 선호도에 맞게 선택을 맞춰가는 편이에요. 기본적으로 페이커의 성향은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늘 변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건 절대 후반지향적 성향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건 진짜 억지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리하거나 조합에 따라서 후반가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는 때는 있어도 무슨픽을 잡아도 후반을 간다거나, 혹은 후반지향형 픽만 선호한다는건 지나친 일반화 축에도 못낀다고 봅니다. 반례가 너무 많거든요.
21/06/28 11:14
페이커 부담을 줄이겠다..
이건 좋은거 같긴해요 기존에 세계를 호령하던시절때문인지 짐이 많아보이긴했어요 근데 그 시절과 다르게 지금은 나눠가질 이가 안보이는건지도.. 그리고 저 역시 페이커가 늘어지는 게임의 주 원인이다라는 일부의 평가에 반대하는 편이구요 헤스티아님 말처럼
21/06/28 11:32
전 반대로 서머 들어서 오히려 페이커 짐이 늘고 있다고 생각해서 현재 흐름이 나쁘다고 느껴집니다. 선수 본인의 팀과 융화를 위해서 가진 것을 내려놓겠다는 자세는 좋지만 서머에서 대부분 매치에서 상대의 사이드를 억제하는 역할을 페이커가 전부 부담하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투 머치할 정도로 블루 워커입니다. 그런데도 팀의 각에 맞춰야 하니 힘들죠.
21/06/28 09:58
20 스프링 우승 멤버에서 케리아만 바뀐건데 아직도 방향성과 합이라니..이걸 아직도 하고 있는게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맞춰야 하는거니 좋게 풀렸으면 좋겠네요.
21/06/28 10:00
전 T1의 눕롤 성향은 선수진 때문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두 감독 모두 전성기 시절엔 라인전 파워를 통해 상대를 잡아먹는걸 선호하는 감독들이죠.
그 근거로 김정수, 양대인 두 감독의 T1 입단 당시 떡밥이 돌던게 있었습니다. 김정수 감독 시절엔 더샤이, 양대인 감독 시절엔 너구리 영입을 원한다는 내용 말이죠. 결과적으론 둘다 실패했습니다만. 페이커만 해도 이젠 팬들조차 전성기 고전파의 차력쇼를 기대하기보단 쇼쵸비 상대로 경험으로 버티다 갱호응이나 소규모 교전 같은걸로 가끔 되치기 해주는걸 바라는 레벨로 하향되었고, 칸나는 뭐 플루크인 작년에도 cs 못먹는 선수로 소문났었죠. 바텀 파워로 굴린다는건 최전성기를 맞은 룰러를 보유한 젠지조차 어려워하는 일입니다. 이러면 바텀에 힘을 단단히 주고 성장해서 캐리해주는게 그나마 현실적인 승리패턴이라 봅니다. 구마유시 안 쓰는것도 마찬가지 이유인게 라인전은 구마유시가 훨씬 낫다는 평을 받아도 어차피 T1은 그걸 굴릴 능력이 떨어지죠.
21/06/28 10:05
담기전 역전패가 팀 내부적으로 팬들 생각보다 더 여파가 큰 것 같아요.
분명 그때까지는 엄청 과감했던 것 같은데 연패 달리니 방향성과 합 문제가 다시 나오는군요
21/06/28 10:12
방향성 이야기는 작년에도 진작 나왔죠. 이 팀은 오히려 손발 맞춘지 얼마 안된 20 스프링이 경기력 고점이었습니다. 그 때 나온 말이 서로 호흡이 잘 맞는다는 인상은 없는데 자기 할 걸 기가 막히게 잘한다는 것이었죠. 미드, 정글 서로 알아서 잘하고 바텀도 반반 유지하면서 잘 성장, 탑도 적당히 라인전 받아주다가 킬 각 잘 보고 한타 잘해주고..
이 팀이 어긋나기 시작한 게 팀 전체적인 방향성이라는 걸 본격적으로 추구하기 시작하면서였죠. 김정수도 계속 변화했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했고 클로저 나오고 오더 일원화 이야기 나오고 이러면서 작년에 홍역을 겪었죠. 그런데 2년 째 이러고 있는 거 보면 서로 맞추기 힘든 상성 + 멤버들이 잘 할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이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려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 아무리 올바른 방향성을 알아도 그게 본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이 아니면 경기력이 안 나온다고 보는데, 지금 티원이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작년 너구리 대체자로까지 생각한 칸나가 망하고 엘림-구마유시가 주전을 못 꿰찬 게 치명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커즈-테디는 오리지널 플랜에 없었다고 보거든요.
21/06/28 10:19
확실히 티원 운영이 너무 졸리긴 합니다... 진짜 경기보다가 몇 번이나 졸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브젝트 아니면 절대 뭘 하지 않으려고 하더라고요...
21/06/28 10:41
DRX 팬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어제 경기는 DRX 상대로도 이렇게 못굴린다고? 이렇게 늘어져? 느낌이라...이긴거 같지가 않았습니다 솔카가 그렇게 못해주는데 이정도라니....라는 느낌.... 남은대진 경기력도르 킅 티원담당일진 앞 1황 젠... 하아....
21/06/28 11:24
뭐 칸나 경기력 별로라고
제우스 얘기도 종종 나오는데 킅 앞이면 도란, 기인인데 제우스 뭐 나와서 죽으라는것도 아니고 내지도 못하죠. 기인 뉴비 소식에 군침흘릴듯ㅜㅜ
21/06/29 15:05
그러고보면 t1은 스프링때도
담원기아에게 1승 2패 선전 -> 팬덤 졌잘싸라고 평가하며 이후 경기 기대함 -> 근데 못함 -> KT와의 경기 전 엄살 -> KT전 이김 -> 이후 폼 회복 테크 밟지 않았나요?
21/06/28 10:29
김정수도, 양대인도 말로는 공격적인 운영을 원한다고 하죠.
감독도 공격적, 페이커도 공격적인걸 원하는데 방향성이 달랐다고 하면 단순히 공격적인 성향 외에도 다른것들이 의견이 안 맞는다고 봐야겠지요. 인터뷰로 추측할 수 있는건... 1. 적어도 선수들에 맞춰달라는 요구사항이 있었다. 2. 양대인 감독과 방향성이 달랐다. (공격적이니 아니니 하는 단순한 방향성은 아닌 것으로 보임) 이정도 이고, 좋게 보이지가 않네요 -_-... 일단 확실한건, 스프링에 비슷한 인터뷰한게 몇달전인데 그때도 잘 맞추겠다고 해놓고 아직까지 안되는거 보면 쉽게 좁혀질만한 의견차이가 아니지 않나 싶고요. 이건 인터뷰 만으로 확실하게 단정지을 순 없지만... 비단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과도 의견이 다르다면 페이커 혼자 의견이 다른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데 이것도 좋은 신호는 아니라서 말이죠.
21/06/28 10:36
사실 스프링도 아니고 작년에도 똑같이 나온 얘기라.. 그때랑 서폿빼곤 멤버가 같은거 생각해보면 2년동안 합이 안맞는단건데 그러면 앞으로도 맞을일은 없다고 봐야죠 2년동안 안맞으면 그냥 인간상성인건데..
21/06/28 10:59
"선구가 기복이 있는 편인데, 지금은 기량이 올라온 거 같아 나도 기분이 좋다. 선구는 멘탈이 좋을때 기량이 올라오는데, 최근 기량이 올라온 걸 보니 kt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거 같다" 블랭크에 대한 평가가 따뜻하네요.
21/06/28 11:19
티원팬뿐 아니라 페이커에게도 아픈손가락 중 하나죠
한명은 에포트.. 티원팬이 아닌 제게도 저 둘은 좀 더 잘됐으면 하거든요 저점이 낮기도 하지만 고점 역시 출중하다고 봐서요
21/06/28 11:08
양 감독 부임해서 팀 운영한지 반 년이 넘게 지났는데, 아직도 이런 얘기가 나오는게 놀랍긴 하네요.
시간은 충분히 가진 것 같은데, 다른 방식으로 해결이 필요해보입니다.
21/06/28 11:19
https://pgr21.com/free2/70649
스프링에 페이커 첫 출전한 게 담원전이었는데 그 때 2-1로 지긴 했지만 클로저가 출전했던 경기에 이어 다들 엄청 빠르게 치고 받는 T1의 모습에 열광하며 '뉴 T1'에 대한 기대감과 대니-제파 체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던 게 생각납니다. 저도 새로운 T1이 경험치를 쌓으면 그런 운영의 완전체가 될 줄 알았어요. 결론은 돌림판 돌리다가 그쪽 경험치를 올리지도 못하고 서머에서는 20 스프링으로 돌아와 버렸지만요. 뭔가 좀 아쉽습니다.
21/06/28 11:23
양감이 섬머 시작하면서 주전은 정해졌다고 했고, 스프링을 겪으면서 선수들의 포텐셜이나 게임 내에서 원하는 방향성은 파악했겠죠
그게 현재 메타와 맞냐 아니냐는 차치하고 현재의 칸나를 데리고 월즈 갈 수 있을까? 선수들이 생각하는 유리한 각이 많이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1/06/28 11:27
전 이러니 저러니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결국 페이커가 써드팀안에 들어올 폼만 찾으면 티원은 정상궤도쪽 방향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롤은 미드게임이고 미드가 중심을 잡아주면 전체적으로 팀이 삐걱대던 모습도 사라지니까요. 다만 페이커가 폼을 끌어올릴 때까지 팀이 성적을 어디까지 버틸 수 있냐가 서머의 핵심이겠네요. 뭐...극단적으로 서머를 망쳐도 롤드컵선발전만 잘 해주면 되긴 하는데.... 어렵네요.
21/06/28 12:12
올해도 T1은 롤드컵 먹기는 힘들것 같네요 이기는 싸움만 하려면 필연적으로 라인전에서 압도를 해서 그 스노우볼을 굴려야하는데 지금 T1선수들 개인기량이 그정도는 아닐뿐더러 경기를 하다보면 벤픽에서 실수나 아니면 예상치 못한 초반 실수로 끌려가는 상황이 무조건 나올텐데 역전을 어떻게 하려고.. 하위권 팀들도 모험수나 과감한 선택을 하여 이득을 강제 창출하는 장면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데 아쉽네요 안그래도 오브젝트위주로만 싸움을 열려고하는 LCK에서도 더 극보수적인 운영을 하는 팀이 어디까지 갈지는 의문입니다
21/06/28 12:21
근데 교통정리가 안됬다 라는 느낌 자체가 전 좀 팀의 뭐라고 해야할까, 팀원들간의 합이 떨어진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콜을 할때도 누가 어떤 콜을 하면 어? 그거 아닌데? 약간 이런 생각이 있으면 안되고 서로 같은 곳을 봐야하는데... 참 안타깝네요. 이번 롤드컵 우승 티원이 노리기엔 솔직히 너무 멀어보입니다. 정말 정리 잘되고 서로간에 늘더라도 베스트가 롤드컵 8강, 아니면 4강. 결승은 솔직히 지금의 티원으로썬 상상도 안가네요. 뭐 롤드컵진출 조차도 장담하기 힘들지만.
그냥 이 인터뷰 보니까 팀원들간의 합에 균열이 좀 보이는거같아서 안타깝습니다.
21/06/28 12:33
좋은 턴에 싸우자는 게 왜 눕롤로 해석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ig같은 팀도 본인들은 좋은 턴이라고 생각하고 자주 싸우는 거에요. 좋은 턴의 개념이 팀마다 다른 거고 지금은 티원과 페이커의 의견이 갈리는 거죠.
21/06/29 12:27
좋은 턴 혹은 유리한 국면에서만 싸우자는 것이 당연히 그런식으로 해석할 수만은 없다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과거에 LCK를 두고 너무 '유리한 상황에서만 싸우려 한다'는 식으로 비판하던 말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리스크를 감수하려 하지 않는다는 식으로요. 소위 눕롤한다고 욕먹던 팀이나 그 원인으로 지목되던 선수들에게도 이런 맥락의 지적들이 꽤 나왔어요. 만약 저 좋은 턴에만 싸우려고 한다는 시각이 페이커쪽이었다면 여론이 어떤 방향일지는 그동안 페이커에게 씌워졌던 눕롤 프레임을 생각해본다면 다소 뻔해보이기도 합니다.
21/06/28 12:35
사실 그냥 성적, 페이커의 위상 때문이지.. 그냥 팀들 다 겪는 고충이나 문제 아니까 생각합니다.
그냥 결과를 기다리는거 밖에..
21/06/28 12:40
공격적인 운영과 한타 혼자 급발진은 좀 다른이야기라고 봅니다
최근 LCK를 보면서 그게 극명하게 보이는 선수가 블랭크하고 페이커였음 팀이 다 빠지고 싸울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이니시캐릭터 잡고 혼자 이니시 들어가는게 엄청 많이 나왔어요 팀원과 보는 방향이 다르다는게 전체적인 운영에서의 방향이 아니라 좁은범위의 한타각이 다른거 같아요
21/06/28 13:01
팀원들이 어느쪽으로 맞추던 급박한 상황에서 입으로 하는 콜과는 별개로 보는 각과 행동이 빠르게 맞아야 할 순간이 여러번 있을텐데 어떻게 될런지....못맞추면 뭐 섬머시즌 망할 거 같고요.
21/06/28 13:19
빨리 합이 맞춰지기를 바랍니다만 이런 말 나온지가 오래 되어서 쉽게 해결될 거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게다가 현재 보여지는 선수들의 모습을 봐서는 합이 맞춰진다고 하더라도 롤드컵 진출 정도가 바랄 수 있는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21/06/28 13:29
여담인데, 19 SKT 지휘봉을 김정수나 양대인이 잡았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두 감독이 지향하는 스타일은 지금 티원보단 19 SKT가 더 적당한거 같아서요.
21/06/28 14:45
개인적으로 방향성 이야기 들을 때마다 과연 이 팀은 내부에서 감코진과 선수들 사이 의사소통은 진솔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건지 의심이 갑니다. 뭔가 각자 하나씩은 말하고 싶어도 말 못하고 있는 게 있을 것 같은 느낌? 팀이 잘 굴러가면야 뭐 좋은 게 좋은 거고 굳이 말 꺼내서 긁어 부스럼 만들 이유가 없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잖아요.
21/06/28 15:15
저는 티원의 성적보다는 경기 재미를 원하는 입장이니까, 페이커가 원하는 하이리스크 플레이를 무조건 반깁니다만
어떤게 팀에 더 좋을지는 팀 내부에서 정할 일이겠죠. 페이커와 테디가 주로 같이 묶여 언급되는 경향이 있는데... 제생각엔 페이커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추구하지만 원하는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테디는 극한으로 누워서 개인성장을 마친 후에 싸우려는 인상이 강해서... 둘은 성향상 도저히 같은 과라고 볼수가 없는것 같아요. 페이커와 양감독의 지향하는 방향이 달랐다는게, 양감독의 성향 자체와 다른건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팀원들이 페이커의 방식에 맞추기 힘들어하니까 양감독도 다른 방향을 추구하게 된건지, 아니면 애초부터 안 맞는건지. 작년 담원 생각하면 전자일 것 같은데..
21/06/29 12:31
실제로 2019년부터 SKT의 중반 운영은 그 이전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당장 작년 선발전이나 올해 초에 구마유시와 페이커가 같이 나왔을 때는 그런 스타일이 전혀 아니었죠. 제가 페이커, 커즈, 테디 이 셋은 '곱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세명 모두 서로 떨어지면 각자가 더 잘할 거라고 봐요. 가장 고점이었던 20 스프링때조차도 셋의 호흡이 뛰어났다기보단 그냥 각자가 자기 영역을 잘했던 것에 가까웠죠. 그래서 당시 운영 형태도 매끄럽다기보다는 타이밍별로 분기점이 뚜렷하게 나뉘는 식이었다고 보구요.
21/06/28 15:46
방향성 얘기는 작년부터 꾸준히 나왔던 얘기죠. 20 스프링은 T1이 부정할 수 없는 눕롤을 시전했던 시즌이 맞고요. 그것이 어떻게 메타 적으로 운도 잘 맞아떨어지고 기량적으로도 각자 도생하면서 우승을 했지만 20 서머부터 사실 페이커의 기량 문제와 스타일 문제가 여러가지로 겹쳐지면서 더 페이커에 대한 눕롤 프레임이 굳어진거죠. 괜히 당시 쇼쵸비는 뎅겅파, 페이커는 비뎅겅파라는 구분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
20 서머 페이커의 문제점이라면 미드 라인에서 주도권이 없었다는 것과 조이 같은 메타 챔을 다루지 못한다는 것이 었습니다. 페이커가 그렇다고 자원을 빨아 먹는 타입이냐면 그건 아니었죠. 텔도 항상 아끼고 다른 라인이 다이브 압박을 받거나 어떤 상황이 생기면 써주려고 했습니다. 다만 그런 식으로 페이커 특유의 전 라인을 케어하는 오더를 하면서 과부화가 와가면서까지 자기 미드 라인전 압박을 못하는 상황이 오히려 정글에게 1차적으로 과부화가 오고 팀 전체적으로 속도가 안 난다는 거였죠. 때문에 저는 계약 되어있던 고리를 내보내면서까지 클로저를 콜업했을 때 설마설마 나이가 차자마자 쓸 줄을 몰랐습니다. 그 정도의 과감한 결단을 내릴 정도로 클로저가 포텐이 있다고 봐야할지, 혹은 페이커의 방향성과 실력이 문제였는지는 그 당시 내부 당사자만 알겠죠. 다만 제가 느낀 바로는 페이커 본인이 LCK를 먹었던 19년도의 라인 관리 심리전 후 갱킹 메타가 아닌 미드의 강력한 라인 푸쉬와 주도권을 통한 정글 게임 메타에 챔프폭과 플레이 스타일이 당장 적응을 하지는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라인전을 부수는 칼챔을 비교적 잘 못다루다보니 첫 번째로 눕는 프레임이 생기고, 또 특유의 미드 라인전 스타일 때문에 미드 라인에서 주도권을 기반으로한 스노우볼을 굴리는 운영을 잘 수행하지 못하다보니 두 번째로 눕롤의 프레임이 생긴 것겁니다. 올해는 양대인 감독이 처음부터 페이커의 그런 라인전 스타일을 바꾸겠다고 했었고 실제로 페이커의 초반 라인전 스타일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주도권을 가져오려고 바뀌었고요, 픽도 페이커한테 그런 주도권을 잡아올 수 있는 픽을 쥐어줍니다. 또 페이커는 자기 라인에 텔을 타면서 이기적으로 쓰기 보다는 최대한 미드 주도권을 가져와주면서도 텔을 아끼면서 이타적으로 다른 라인에 영향을 뿌릴려고 해요. 때문에 올해는 경기를 보다보면 작년에는 그냥 시작부터 뭔가 게임이 꽉~ 막힌 느낌인데 그렇지 않습니다. 초반 게임 설계도 곧 잘하고 잘 굴리려고 합니다. 케리아의 존재로 바텀 라인전이 더 쎄진 것도 분명 영향이 있고요. 근데 문제는 올해는 페이커가 손가락이 더 굳어졌는지 아니면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놓치는지 교전 상황에서 '실수'를 너무 자주 합니다. 결국 교전이라는 것에 프로 팀 게임에 100%는 없거든요? 아무리 자리를 잘 잡고 구도를 잘 잡아도 어쨋든 손 싸움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는데 거기에서 지는 빈도가 많아 졌습니다. 그것 때문에 예전 페이커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플레이가 잘 구현이 안 되고 이기는 각에서만 싸우자는 보수적인 피드백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 보여집니다. 결국은 기량 문제라고 보여지고요. 최근 페이커가 솔킬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 아예 피지컬적으로 이상하거나 스킬을 엉뚱하게 낭비하는 등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래도 솔로랭크 점수도 900점 가까이 올렸고 솔랭의 폼은 또 아주 나쁜 것 같지는 않아서 결국 본인 기량이 최우선적으로 올라오면 여러 잡음들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21/06/28 16:26
방향성 이야기가 나오는건 사실 티원이 라인전 폼은 (특히 바텀) 평균 이상을 작년부터 계속보여줬는데 승리는 못 챙기는것에 있는것같아요. 특히나 작년,올해 바론과 같은 오브젝트에서 실수가 많고요. 페이커는 적극성이 오히려 문제되었던 (ex: 아지르토스) 거 아니었나요? 소극적인것에 몇몇분들 지적이 있었다니 의외네요. 그리고 아쉽지만 최상위권 노리려면 그 선수들간의 '캐미'와 생각의 일치가 정말 중요한것같아요. 17KT도 최상위권 팀원들이었지만 18년도 까지 끝끝내 방향성 면에서는 아쉬웠던걸 보면...
21/06/28 17:03
전성기 페이커의 하이리스크플레이는 혼자서 만드는 슈퍼플레이가 많았죠.
"야 내가 저거 잡고 살아나올 수 있을거 같은데 해본다" 근데 지금 페이커가 하는 하이리스크 플레이(예를 들면 아지르 토스)는 팀원들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아요. "야 토스 했다 잡아줘, 난 존야로 시간 끔." 상향평준화 된 시점에 후자도 나쁜건 아니지만 진짜 슈퍼플레이는 전자의 그것이죠. 전자가 거의 실종된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후자의 리스크플레이는 당연히 팀원들이 호응할 수 있을 때 해야되는데 그게 안되면 말이나올 수 밖에 없겠죠.
21/06/28 17:11
이게 그리핀 전성기에도 보였던 플레이라 열광했었어요.
누군가로부터 시작되어 자연스럽게 팀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결과적으로 슈퍼플레이로 만드는 모습
21/06/28 21:50
2019년 시즌 종료 후, 그 해 좋은 활약을 펄쳤던 칸 / 클리드가 1년 만에 이적하는 걸 보고
T1 미래가 그다지 밝지 않아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옆그레이드만 계속 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힘들어 보입니다.
21/06/29 00:10
페이커도 이제 황혼기고 더 이상 슈퍼캐리하긴 힘들고 1인분만 어찌 한다고 하면 그걸 대체할 슈퍼캐리할 선수가 있어야하는데 지금 티원에서 딱히 없죠.
티원은 지금 딱 잘해야 중상위 팀 우승권은 절대 힘든팀... 이라 생각합니다 선수들이 A급 B급 선수들이 있어도 팀합이 S급이면 모를까 팀합이나 운영은 부족한게 그냥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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