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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08 13:21:36
Name 라쇼
Subject [모바일] 제2의 나라 플레이 후기입니다.
오늘 넷마블에서 개발한 mmorpg 모바일 게임 제2의 나라가 대만, 홍콩, 태국 서버에 오픈했습니다. 서버 테스트를 목적으로 한국, 일본 섭보다 이틀 먼저 오픈했죠. 한 30분 정도 플레이 했는데 사전에 공개된 정보와 직접 게임을 하면서 시스템과 BM을 보니 개발팀이 전에 만들었다던 리니지2 레볼루션과 매우 흡사한 게임이었습니다.

일단 그래픽과 조작성, bgm 같은 게임 외적인 부분을 보면 만족스러웠습니다. 카툰랜더링 그래픽으로 움직이는 캐릭터와 히사이시 조의 브금이 결합되니 지브리 감성이 물씬 풍기더군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답답했던 조작감보다 훨씬 발전해서 액션rpg급이라 할 수는 없지만 자동사냥 게임 치고 준수한 조작감이긴 합니다. 특히 최적화가 잘되어있는데 s20기준 최상옵으로 30분간 플레이 하는데 발열이 거의 없더군요. 아주 가끔 프레임 드랍이 생기는데 핸드폰 기종이 낮은 분들은 더 자주 발생하리라 예상됩니다. 그래픽은 원신급은 아닙니다. 건물 텍스처를 보면 조금 엉성한게 느껴져요. 다수의 유저끼리 쟁을 벌이는게 주 컨텐츠라 최적화를 위해 그래픽을 타협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시스템을 이야기 해보자면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가져온 시스템이 많이 보입니다. 디시 마갤에선 아인하사드 템이 있다는 이유로 불타오르고 있던데 린레볼을 해본 입장에선 걱정안하셔도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석 50개로 하루 1회 구매제한이고 30분 지속인데 과금러나 무과금러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냥 피버타임에 잠깐 쓰고 마는거라 크게 의미 없는 템이에요. 다만 안넣어도 될 템을 구태여 포함시킨건 왜 일부러 사서 욕을먹나란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더군요.

제2의 나라란 게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한국형 mmorpg 모바일 게임입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 사막 모바일과 같은 장르의 게임이죠. 수동 액션 rpg 모바일을 기대하셨다면 실망이 크시리라 생각됩니다. 주요 컨텐츠가 길드를 바탕으로 전쟁과 레이드에 쏠린 게임이라 멀티 협력 컨텐츠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취향에 맞을거라 생각되네요.

다음으로 BM인데 일단 리세가 안됩니다. 우편을 열어보니 보석을 안주더군요. 가챠는 이마젠펫, 장비, 탈것, 코스튬이 있습니다. 가챠별로 4성이 나올 확률은 4%이며 천장시스템이 있는거로 확인됐습니다. 린레볼에서 있었던 장비 배경템도 그대로 가져왔는데, 린레볼에선 아이템의 배경 유무가 플레이어에게 추가 데미지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가챠확률란에서 확인해보니 pvp추가데미지 옵션은 보이지 않더군요. 방어구를 제외한 배경 무기 확률이 0.2%인데 확률만 보면 창렬함에 기겁하리라 생각됩니다만, 이 게임은 가챠로 장비를 얻는 것은 성장 시간을 앞당기는 것일 뿐 결국 시간을 들이면 모든 장비를 맞출 수 있긴 합니다. 사냥을 통해 얻은 재료로 계속 장비 제작을 해서 2~3성 배경템을 얻은 다음 그걸 승급시키는 방식이죠. 코스튬에도 컬렉션이 있는데 갤에서 불타는거와 달리 가디언 테일즈에도 있는 흔히 볼 수 있는 스킨 컬렉션입니다. 스탯 보너스는 있긴한데 리니지처럼 변신을 못먹는다고 게임을 아예 못 하는 그런 수준은 아니라는 거죠.

제2의 나라는 취향이 확연히 갈리는 게임입니다. 자동사냥 rpg에 익숙하고 협력 컨텐츠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재밌게 하겠지만 그게 아닌 유저한테는 재미가 없는 게임이죠. 지브리 풍 그래픽에 사운드를 감상하며 쟁과 레이드를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 퀄리티는 흡족스러웠으나 어째서 기껏 게임을 공들여 제작해놓고 개발진의 전작과 똑같은 시스템을 내서 유저들의 반발을 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더욱이 얼마전에 트릭스터m 건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리니지ip에 반감이 커진 상태인데 아무리 시스템이 다르다곤 하나 린레볼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온 건 넷마블의 악수라고 판단됩니다.

트릭스터와 비교될 게임이라곤 여겨지진 않지만 사람들마다 취향은 다른 것이니 10일에 오픈하면 직접 플레이해보고 평가를 내려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리니지ip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떼고 보면 평작이상 수작미만은 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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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몽
21/06/08 13:37
수정 아이콘
사전예약 때 부터 과금 요구하는걸 보니 게임 할 생각이 안들긴 합니다

본문보니 예상보다는 많이 좋은거 같은데 여전히 손이 안가네요
아트락타11
21/06/08 13:41
수정 아이콘
근데 올해 RPG 대작이 되게 많이 나오네요?? 오딘이랑 블소2도 출격 대기중이던데
Rorschach
21/06/08 13:52
수정 아이콘
그래픽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일단 깔아는 볼까 싶었었는데 협력컨텐츠가 메인이라면 그냥 손을 안대야겠네요
벌점받는사람바보
21/06/08 13:54
수정 아이콘
출시전부터 팔고있는거 보면 인게임 상태 굳이 안봐도 과금이 ...
21/06/08 13:56
수정 아이콘
과금 패키지가 많아서 현질 유도가 심한게임처럼 보이지만 욕심 안내면 무소과금으로도 플레이 가능합니다. 본문에도 적었듯이 모든장비가 시간들이면 맞춰져요. 개인적으론 말딸보다 과금 적게 들어가는 게임으로 생각되네요.
及時雨
21/06/08 13:57
수정 아이콘
히히 안해도 되겠군
니노쿠니 1편은 참 좋았습니다 집에 아직도 DS 한정판 잘 가지고 있는데
쿼터파운더치즈
21/06/08 14:05
수정 아이콘
니노쿠니2 나름 재밌게 했는데 말씀 들어보니 다른 게임으로 보면 되겠네요
도롱롱롱롱롱이
21/06/08 14:07
수정 아이콘
트릭스터는 리지니M의 스킨오프
J의나라는 리니지2 에볼의 스킨오프

BM이 몸통이고 게임은 코스프레.

뭐 그래도 리니지2 에볼은 나름 수작 아니었나요? 그거 스킨이믄 트릭과 비교 대상은 아닐것 같아요.
及時雨
21/06/08 14:45
수정 아이콘
지브리니지와 귀여운 리니지...
우리는 리니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
21/06/08 16: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블소2는 무협리니지...
21/06/08 14:14
수정 아이콘
트릭m때도 느낀건데 자사게임 구조와 bm 그대로 배껴서 스킨만 바꾼 자기복제게임 만드는거 너무 역합니다.
게임성을 떠나서 그래픽만 바꾼 클론게임이 앞으로도 범람할 걸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네요...
거울방패
21/06/08 14:47
수정 아이콘
근데 원래 이게 넷마블 전문분야에요

게임 틀 유지하고 IP만 갈아끼는거 세나 이후로 쭉 반복이죠
짱돌저그
21/06/08 14:44
수정 아이콘
일단 10일에 한글판 한 번 해봐야겠네요.
21/06/08 15:12
수정 아이콘
린2 레볼루션에 스킨만 바꾼 게임이라면, 과금 안하면 벽에 막히는 구간들이 곳곳에 있겠네요..
21/06/08 15:28
수정 아이콘
시간을 들이면 어느정도 과금의 벽이 해결되는 게임이라 길게보고하면 할만합니다. 오히려 다른 게임보다 골드 재화매니징을 잘해야하는 게임이에요. 재화 매니징 잘한 무소과금러가 무지성으로 키운 중과금러보다 강해지니까요.
21/06/08 15:22
수정 아이콘
한번 해볼까했는데 린2레볼루션이면 설치도 하지 말아야겠네요
21/06/08 15:30
수정 아이콘
한 번 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향만 맞으면 그리 나쁘지 않은 게임이에요. 원신 할 때처럼 같이 던전 도셔야죠 크크크
21/06/08 15:28
수정 아이콘
스팀 할인 붙으면 니노쿠니2 2만원도 안할텐데 그냥 그걸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니노쿠니가 하고 싶으면...
우리는 하나의 빛
21/06/08 15:45
수정 아이콘
김실장님의 라이브 방송을 기대중입니다.
개인적으로 PvP, 길드, 쟁같은 컨텐츠 들어간 게임은 그냥 보기만 하는게 속편합니다.
아델라이데
21/06/08 16:16
수정 아이콘
넷마블이라서 일단... 모두의 마블 생각하면 좋게 볼수가 없네요. 뒤통수템 일주일 단위로 나온다 예상합니다.
21/06/08 16:43
수정 아이콘
딱히 제2의 나라만의 문제는 아닌데,
요즘 모바일게임들은 출시 직전까지 플레이영상을 안보여주더라고요?
pv들도 죄다 중간에 들어가는 컷씬이나 연예인이나 이쁜일러만 보여주고 게임 하는영상이 단하나도 안들어가요.
제2의 나라도 출시 직전까지 뭐하는게임인지도 모르겠는데 자꾸 뭐 낸다 낸다 말만해서 참...
얼마나 게임에 자신이 없으면 이럴까 싶더라구요.
21/06/08 17:13
수정 아이콘
어... 그게 사전에 영상으로 플레이 화면 여러번 공개하긴 했습니다. 제가 전에 올린 글에도 플레이 영상이 있고요. 유튜브에도 검색하면 뜨긴합니다.
21/06/08 21:10
수정 아이콘
요즘 모바일게임들이 그런 경향은 맞는데, 오히려 제2의나라는 신기할 정도로 엄청나게 보여준 게임입니다.
인방 통해서 아예 초반 몇시간을 통으로 플레이했던 경우도 많은데 놓치셨나보네요.
레드로키
21/06/08 17:00
수정 아이콘
자동 PK가 있다고 하던데 진짠가요? PK 있는 게임은 안해서 어차피 안할거 같긴한데... 궁금해서
21/06/08 17:12
수정 아이콘
방치 돌려놔도 반격하긴 합니다. 스펙이 높으면 AI가 피케이 유저를 잡기도해요 크크크
21/06/08 18:09
수정 아이콘
BM은 넷마블이라서 대충 예상 되던 부분이었죠.
이쪽 부분은 NC가 오히려 넷마블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격이라..

그리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자동 RPG가 돈이 잘 됩니다.
국내에서도 리니지 제외해도 자동 RPG가 더 돈을 버는 상황이고,
수동은 시장을 크게 잡고 대박 터트려야 되는 분야라 국내 게임업체들은 굳이 시도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전 넷마블에 크게 데여서 굳이 찾아보지도 않았었네요. 흐..
이민들레
21/06/09 00:24
수정 아이콘
오토 돌리는 게임이면.. 니노쿠니 생각하고 사전예약한건데 설치도 안해볼것같네요.
흠흠흠
21/06/09 08: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 게임은 이제 기대 안하는걸로.....

언제부턴가 모바일 게임은 안나오고 모바일 도박만 나오네요

그래도 우리나라가 게임 나름 잘만드는줄 알았는데 이제는 중국 발끝에도 못미치는거 같습니다.

일본게임에는 차마 비벼보지도 못하겠고.

그냥 전세계 게임역사에서 배그 하나 내놨다 딱 이정도 역할인듯 하네요. 우리나라 게임의 의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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