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05/08 18:04:29
Name 김유라
File #1 1.JPG (41.2 KB), Download : 62
File #2 2.JPG (28.3 KB), Download : 60
Subject [PC] [스포X]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클리어 후기 - 게임 불감증은 무슨






0. 코로나 밀집접촉자로 분류되여 자가격리 되었습니다. (마스크 효과야 두 말할 필요가 없지만 이번에 정말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확진자 조수석에 태우고 1시간동안 수다 떨고 30분 정도 같이 작업했는데 음성 판정 나왔습니다. 덥고 힘들더라도 마스크 꼭 끼세요.)

이렇게 천운같은 타이밍이 있을 수 있나요? 바로 빌리지 켜고 달렸습니다.
어제 1회차 스탠다드로 클리어 완료하고, 캐주얼로 업적작 진행 중입니다.



1. 개인적으로 최근에 게임 불감증이 심했습니다. 가끔씩 롤 한 판 하고 바로 PC는 종료. 가끔씩 닌텐도 스위치로 동물의 숲이나 좀 하던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합쳐서 14시간을 게임했네요.


2. 이번 작품도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수준으로 뽑아냈습니다. 바이오하자드란 게임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아무런 백데이터 없이도 6-7시간 정도면 클리어가 가능하고, FPS 실력이 아무리 형편없어도 10시간이면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캐주얼 모드로 하시면 자동으로 에임 옮겨주는 기능도 있으니 더욱 쉽게 진행 가능하십니다.) 아직 하드 난이도를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난이도 구성도 충분히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스테이지 3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이도 저도 아닌 느낌.
맵 구성은 훌륭합니다. 마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4개 구간은 3 스테이지를 빼고는 모두 괜찮았습니다. (스포일러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스테이지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다만 캡콤이 최근에 늘 그러했듯이, 초반에 정성들여 만들어놓은 배치에 비해서 후반에 가서는 뒷심이 상당히 딸립니다. 1스테이지~2스테이지만으로도 개인적으로 돈값 충분히 했다 생각합니다. 특히 2스테이지는 '아, 맞다. 내가 호러게임하고 있었지.' 란 느낌을 확 받게 해줍니다. 훌륭합니다.


3. 스토리는 저는 훌륭하다고 느꼈지만, 다소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있습니다. 물론 7부터 바이오하자드가 기존 좀비 게임의 노선을 버리고 오컬트 느낌 강하게 나는 노선을 걷고 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이오하자드 4의 방식을 도입하면서 다소 스토리가 가벼워질 리스크도 있었지만, 나름 잘 커버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캡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특유의 스토리 라인은 아직도 전혀 개선의 여지가 없습니다. 몇몇 떡밥들을 제외하면은 정말 클래식한 일본식 게임 스토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몰입해서 즐겁게 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몰입에 실패하고 지루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4. 인터페이스는 괜찮았습니다. 바이오하자드4 때 사용하던 가방을 재현하였는데, 부족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고 적당한 선을 유지할 정도로 밸런스를 잘 맞춰놓았습니다. 다만 난이도가 증가할수록 무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가방 관리를 좀 해줘야할 듯 하긴 합니다. 최소한 스탠다드 클리어하는데 가방이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아무 생각없이 총알 쓰다가 총알 바닥나서 어쩔 줄 몰라하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특유의 스트레스도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다만 지도는 정말 별로입니다. 보기도 너무 불편하고, 조금만 줌을 내리면 HUD가 죄다 사라지고, 결정적으로 도대체 휠 누르고 마우스로 왔다갔다 하는 방식은 누가 고안한건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이건 추후 패치로라도 개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도 방식은 리메이크 버전들이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5. 드디어 머셔너리즈가 추가되었습니다. 사실 바하덬들에게는 머셔너리즈 하나만으로 뽕뽑을 수 있죠. 아마 또 DLC들이 이것저것 추가될 것 같은데 7 에서도 DLC들이 나름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나쁘지 않게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캡콤의 멀티플레이는 그말싫)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i_Mage
21/05/08 18:05
수정 아이콘
게임 목록 보고 박수 보내드립니다. 부럽습니다
서린언니
21/05/08 18:19
수정 아이콘
드미트리쿠스 눈나!!!!
개인적으로 4부터 용병모드 팬이었는데요 이번 빌리지에서 용병모드 코옵이 되나요?
6 용병모드 코옵을 정말 재미있게 했어서...
김유라
21/05/08 19:20
수정 아이콘
코옵은 없을 듯 합니다. 5~레벨레이션2 까지만 적용하고 코옵모드보다는 멀티용 게임 쪽에 집중하는 듯 하더라고요.
하나같이 다 엉망이지만...
요한슨
21/05/08 18:38
수정 아이콘
용병모드도 1인칭뷰인가요? 바하7부터 1인칭이라 그래서 접었는데....
김유라
21/05/08 19:20
수정 아이콘
네 1인칭 뷰입니다.
이라세오날
21/05/08 19:00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 애기가 놀아달라고 쫓아오는 구간 영상으로 보는데 무서웠는데 궁금하더라구요
21/05/08 19:03
수정 아이콘
3080이랑 적응형 트리거랑 고민하다가 후자로 갔는데 어제 구매했는데 배송이 안와서 아오 답답해죽겠네요. 이번 주말 바하8로 달리려했는데 망했습니다.
한뫼소
21/05/08 20:13
수정 아이콘
후기 바하랑 RE시리즈가 명작이란 얘기 들어서 사놨는데 결국 손대지를 못해서 부럽습니다. VR로 7 했는데 초반 그 돌변하는 신에서 진짜 죽는거 아닌가 몸이 얼어붙는 경험 끝에 결국 하차했는데...
12년째도피중
21/05/08 21:28
수정 아이콘
VR로 7을... 부러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대단하시다는 생각만 듭니다. 아마 전기톱 장면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 부분이 가장 무섭고 그 뒤부터는 약해지긴 합니다. 물론 저는 안할겁니다. (쫄보임)
모쿠카카
21/05/08 21:31
수정 아이콘
용병모드는 솔직히 머리 총싸고 그로기일때 스킬 쓰는 맛으로 하는건데. ..
Mephisto
21/05/09 09:51
수정 아이콘
스토리는 솔찍히 스타크래프트 1에서 2로의 방향성이라 느껴지더군요.
이건 호불호의 영역이라 상관없다 생각합니다.
저널로 초기작들과의 연결고리도 만들어줘서 그부분으로 좋았구요.

단지 게임 전반적으로는 초반부의 이미지로 한편을 만드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반부에 힘이 너무 빠지더군요.
그 매그니토 짝퉁과의 스토리에선 바이오쇼크의 마이너버전 느낌이 날 정도였습니다.
페로몬아돌
21/05/09 10:13
수정 아이콘
올만에 명작겜 해서 흥분 되더라구요. 너무 짤 뽑아서 캡콤에게 절하고 싶었어요 크크 근데 김레온 주인공 좀 시켜주지 ㅜㅜ
디쿠아스점안액
21/05/09 11:18
수정 아이콘
스트리머가 플레이 하는 거 잠깐 구경만 했는데 그래도 재밌어 보이더라구요...
마감은 지키자
21/05/09 17:26
수정 아이콘
데모를 해 보니 역시 1인칭은 좀 적응이 안 돼서 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숄더뷰라면 바로 샀을 텐데....
일단 지금 하는 데이즈곤부터 끝내고 나서 생각해 봐야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301 [LOL] VCS 승부조작 관련 발표 [57] 껌정4028 24/03/28 4028 0
79300 [LOL] LPL 2024 스프링 정규시즌 최종순위 및 포스트시즌 대진표 [22] 더치커피3370 24/03/28 3370 1
79299 [스타1] ASL 시즌17의 8강이 확정되었습니다 [21] BLitz.5323 24/03/27 5323 8
79298 [오버워치] [OWCS]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코리아 4주차 리뷰 [4] Riina3444 24/03/27 3444 1
79297 [LOL] 2024 PGR LCK SPRING ALL-PRO 투표 결과 [26] 말레우스5418 24/03/27 5418 12
79296 [LOL] 경기 시청층과 실제 게임하는 층의 괴리감 [89] sionatlasia10268 24/03/26 10268 25
79295 [LOL] 이번 올프로 기인의 특이 기록 [35] 반니스텔루이6732 24/03/26 6732 1
79294 [모바일] 스타레일 1주년과 드디어 나온 그 캐릭터(2.1버전, 심연을 향한 광란의 질주) [26] 대장햄토리2185 24/03/26 2185 3
79293 [LOL] 2024 LCK 시엠 투표결과 총 정리 [25] Leeka3073 24/03/26 3073 0
79292 [LOL] 4~10위팀 선수들이 받은 올프로 투표 살펴보기 [17] Leeka4206 24/03/26 4206 0
79291 [LOL] 논란의 LCK 올프로팀 [133] 찌단7688 24/03/26 7688 9
79290 [기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시즌오브디스커버리 페이즈3 공개 [8] 왕립해군1834 24/03/26 1834 0
79289 [LOL] 퍼스트 세컨 서드 득표수 [84] Pzfusilier5146 24/03/26 5146 2
79288 [LOL] 2024 LCK 스프링 올프로 및 MVP 발표 [127] 껌정6126 24/03/26 6126 2
79287 [LOL] 너구리/애슐리강이 뽑은 스프링 올프로팀 [23] 1등급 저지방 우유3280 24/03/26 3280 10
79286 [LOL] 클템 찍어*3 뽑은 올프로.jpg [103] insane5609 24/03/26 5609 2
79285 [LOL] 플옵 진출팀간의 스프링 상대전적 최종본 [12] Leeka2473 24/03/25 2473 1
79284 [LOL] 팀 지표로 보는 2024 LCK 스프링 및 각 팀별 단상 [16] 찌단3590 24/03/25 3590 6
79283 [LOL] T1이 롤드컵을 우승했을때 정말 기뻤던 이유 (뒤늦은 롤드컵 감상문) [24] 개념은?3553 24/03/25 3553 17
79282 [기타] 이 게임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더 화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 [39] RapidSilver3859 24/03/25 3859 5
79281 [LOL]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진표 [78] CrazY_BoY8382 24/03/25 8382 0
79280 [LOL] LCK 정규시즌 최다 POG 선수들 [9] Leeka4460 24/03/24 4460 0
79279 군단 이후의 와우 인구수 자료 유출 [51] 주말5417 24/03/24 541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