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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0 22:50
이 경기가 무려 준결승 5차전이었던 걸 생각하면, 정말 상황의 극적성과 게임의 서사 감안해볼 떄 롤 역사상 손에 꼽히는 경기가 아닐까 싶네요.
패색이 99.99% 짙은 상황에서 밍이 TES 선수들을 유인하고 웨이가 바론 스틸, 딜러들의 백도어 시도.... 실패했지만 쌍둥이가 깨지면서 묘해지는 경기 장로에서 크라인이 뻘짓으로 죽고 끝났다 싶은 시점에 웨이의 장로 스틸... 급해진TES의 경기 끝내려는 시도 넥서스 앞에서 좌절..... 마지막 장로 앞에서 카이사 궁이 허무하게 빠지니 투 텔 타는 RNG와 TES의 귀환을 막는 밍 라칸의 진입.... 결국 역전승... 정말 바다 건너 일개 시청자도 손에 땀을 쥐고 본 경기인데 현지에서 직관한 RNG의 팬들은 아마 죽을때까지 못 잊을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4/10 22:51
이거 꼭 보세요 이거 진짜 보셔야 해요.
이건 그냥 그냥 봐야해요. 그리고 중국해설로 볼 수 있으면 중국해설로 보세요 현장감 대박 크크크
21/04/10 22:56
으아니 2:2까지 보고 엘피엘 대신 이피엘을 택해서 와 막판에 꿀잼 크크 역시 내 감은 틀리지 않았어를 시전하고 오자마자... ㅜㅜ 얼른 다시 봐야겠네요
21/04/10 23:05
??? : 1,2,3,4세트 그런거 모르겠고 딱 5세트만 드셔보시라고 아
진짜 결과 모르고 본게 너무 행복한 게임 크크크크 이맛에 라이브 보죠. 젠지팬인 저마저도 젠지 발려서 시무룩하다가 이거보고 신나게 쳐 웃었으니까 진짜 한번 보세요.
21/04/11 01:31
lpl은 용 영혼이고 뭐고, 글골차이고 뭐고.. 진짜 결과를 알기 어려운 매력이 있는듯.. 이 맛에 이스포츠 보는거다 하는 느낌이 확실히 있어요 크크 아 너무 재밌네...
21/04/11 03:22
댓글들이 워낙 엄청나서 방금 보고 왔는데
25분까지는 평범한 LPL 스타일의 킬 많이 나오는 게임이나 그 후로는 정말 상황이 극적이긴 합니다. 롤로 영화를 만들어도 각본을 이렇게 쓰면 작위적이라고 욕먹겠네요. 그런 마약 같은 상황이 무려 15분 이상 지속됩니다. 우디르는 그 정직한 스킬 스타일상 오브젝트 스틸하기 쉬운 챔프가 아닌데, 두번이나 스틸을 한게 게임을 기묘하게 끌고 간 원인이 됐습니다
21/04/11 04:54
바론은 벽넘어서 스틸이니까 그럴만도 한데 장로는 좀 심했습니다.
렐 집에 가는판단이랑 잭키러브가 장로를 보는게 아니고 우디르한테 접근해서 평타 견제만 했어도 스틸은 안나왔을겁니다. 딜중지라는게 없는 상남자리그..
21/04/11 15:12
이거 놓치신분들은 인생 절반 손해본거에요... 갠적으로 라이브로 봤던 경기중에 이블린 백도어가 가장 인상깊었는데 그거 뛰어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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