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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09 13:59:30
Name 김연아
Link #1 롤알못링크
Subject [LOL] LPL 4강 더블엘리 2경기 감상평 및 3경기 예상
1. 퍼스트 미드와 바텀의 품격을 증명하다.

바이퍼가 못할 거라고 예상하신 분이야 거의 없으셨겠지만, 스카웃이 나이트를 압도할 거라고 생각하신 분은 많이 없으셨을 겁니다. 나이트가 범인 수준으로 못한 거냐 하면 그 정도까진 아닌데, 스카웃이 서열 정리 수준으로 미드 격차를 내었느냐면 그건 맞습니다. EDG와 TES의 정규시즌 맞대결이 시즌초중반도 아니고, 최근에 벌어졌는데, 이번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네요. 덕분에 저를 포함 많은 분들이 내가 롤알못을 외치시며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의 MVP는 명백히 스카웃이었습니다.

바이퍼는 키워주면 캐리력은 현재 세계 넘버원이 아닌가 싶은 레벨이고, 이번 경기에서도 가볍게 증명해 보여줬습니다. 오히려 증명할 기회가 없어서 약간 여유를 남겨둔 듯한 포스까지 느꼇습니다. 메이코도 자기가 왜 써드 서폿인지를 증명해냈습니다.

EDG가 이긴다면 지예지예가 시즌 막판의 폼을 보여주어 팀레벨이 올라간 느낌을 재현해야된다고 봤는데, 지예지예는 예전의 기억을 되찾았음에도 EDG의 승리공식인 미드/바텀 쌍끌이가 만만치 않은 상대의 미드/바텀을 완전히 압도해버렸습니다.

2. TES의 당췌 알 수 없는 똥한타력

밴픽은 1경기는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라이즈의 받아치기 밴픽이 스카웃의 고점과 맞물리며 최상의 결과를 내었습니다. 2경기는, 암만 생각해도 EDG의 똥밴픽이었는데, TES가 이걸 역전 당해주더군요. 3경기는 당최 징크스 픽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한타가 계속 되었습니다.

즉, TES는 라인전 페이즈에서는 TES가 그래도 나쁘지 않게 했는데, 한타 때 뭐 미드/바텀이 특유의 캐리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333도 정말 엉망이었고. 시즌 초반 폼이 안 좋던 카사가 강타의 신이었다는 것만 확인한 게 수확이네요.

3. RNG vs TES 예상
신불해님께서는, LPL은 예측하는 걸 포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뭐 예측은 재미 아니겠습니까? 크크.

TES는 라인전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그 단계 넘어가면서 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 RNG의 승리 공식에 완전히 부합하네요.
369의 라인전으로는 샤오후를 틀어 막기에 역부족으로 보이고, 지난 경기에서 주춤했지만 그래도 샤오후가 이 경기에선 롤도사의 폼을 조금 되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토요일 경기에 담원 vs 젠지의 결승전이 있어 한국 시청자들이 별로 보지 않을 거라는 점도 호재로 보입니다(크크)
또한, RNG가 현재의 FPX에 전력 면에서도 앞선다고 보기 힘들고, 상성도 잡혀있던 탓에 완패를 당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해서 몸이 덜 풀린 영향도 어느 정도 있었다고 봅니다.
TES의 운영과 한타력을 보니 라인전에서 조금 앞설지 몰라도 결국 RNG가 다 뒤집을 것 같습니다.

RNG 3: TES 1
그래도 나이트가 크라잉 상대로는 1경기 캐리해주겠죠. 재키러브가 양심이 있다면 좀 더 힘을 내서 2경기는 따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 놈은 양심리스인 녀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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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1/04/09 14:05
수정 아이콘
저는 어제 TES 보니까 생각보다 강한 것 같아서.... 탑에서 샤오후에게 일방적으로 발리는 상황만 안나오면 TES가 3:2 승리 혹은 아쉽게 2:3 패배 정도로 예상해봅니다....
21/04/09 14:07
수정 아이콘
날카로운 예측을 보니 TES 3:2승 나올거 같습니다.
김연아
21/04/09 14:08
수정 아이콘
타사이트에서는 제 예측을 살생부로 표현하곤 했습니다. (롤은 아니지만)
The Seeker
21/04/09 14:07
수정 아이콘
바이퍼 3경기 내내 1데스인가... 0데스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안정적이면서도 폭발력이 있는 말도 안되는 원딜이더군요...
김연아
21/04/09 14:12
수정 아이콘
토탈은 4데스입니다. 뭐 이것도 충분히 안정적이죠.
대신 시즌 중에 보여줬던 슈퍼플레이는 어제 나오지도 않은 셈이기도 합니다.
21/04/09 14:08
수정 아이콘
현재 펀플이 최상의 폼이 아닌가 싶어서 저도 테스보단 알엔지가 이길만 하다고 봅니다
도뿔이
21/04/09 14:13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유독 lpl팀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된 경우가 많네요.
2015년 msi우승할때까지만 해도 롤드컵 결승은 당연히 갈줄 알았던 edg는 섬머부터 헤매더니 롤드컵 8강 따리,
2017년 rng는 폼이 많이 떨어진 티원 상대로 우세하단 평이었는데 5연갈에 침몰,
2018년 그랜드슬램할 기세던 rng는 바텀이 약점이라던 g2한테 상체가 서열정리당하며 탈락..
카바라스
21/04/09 14:26
수정 아이콘
19msi에서도 ig가 1557에 조별리그1위하며 승승장구하다 팀리퀴드한테 덜미잡히고 나락갔었죠. 그덕에 ig한테 다졌던 g2는 슼 tl 맛있게 잡아먹고 우승
프라이드랜드21
21/04/09 15:53
수정 아이콘
20년 sn이 tes jdg 다잡고 온거도...
21/04/09 16:26
수정 아이콘
업셋이란 것도 결국 탑독의 위치에 있다는 얘기라 따지고 보면 lck가 더 많습니다
도뿔이
21/04/10 12:25
수정 아이콘
18년도에 몰아당한거 말곤 딱히 업셋을 당했다고 할만한 국제대회 다전제가 있었던가요?
다른 패배들은 질만한 팀에 졌다는 느낌이라..
폼이 급락한 팀이라면 14실드랑 18킹존 정도?
17스크는 폼이 급락했는데 꾸역꾸역 결승을 가서..
21/04/10 21:38
수정 아이콘
다데상이 탄생한 13오존과 18젠지의 그룹 스테이지 탈락이 다전제 보다 더 큰 이변이라고 생각하고요. cj, koo의 카토비체 쇼크나 내전이긴 했지만 17롱주도 있죠. 18킹존, 아프리카 까지 생각하면 몰아서 당했든 뭐든 간에 횟수 자체는 더 많다고 봅니다. 그만큼 탑독으로써의 위치를 오랜 기간 지켜온 lck니까요.
그리고 예시로 든 17rng는 이변이라고 할 정도로 전력 차가 난 매치업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15edg도 8강 상대가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프나틱인 걸 생각하면 마찬가지고요. 오히려 15lgd가 예시에 더 적합하죠.
21/04/09 14:16
수정 아이콘
바이퍼는 LPL이 진짜 잘맞는걸까요.... 실력이 상승한걸까요..... 서폿의 차이일까요....이렇게까지 떡상할줄이야 크크
갈때는 왜 EDG에서 저돈주고 데려가지 했는데 알고보니 완전 혜자계약인.....
다리기
21/04/09 14:58
수정 아이콘
셋 다라고 봐야죠 크크
21/04/09 17:18
수정 아이콘
LPL이 수준이 많이 내려간거 일수도 있죠...
미소속의슬픔
21/04/10 15: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바이퍼 한화에 있을때
쟤 맨날 플아끼고 혼자 살아있다고 욕했는데
지금보니 팀원에 대한 믿음의 문제인것 같아요

나혼자 캐리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으니
과감한 앞플도 나오고 딜도 잘넣고
여러가지가 겹친걸로 봐야겠죠
아슈레이
21/04/09 14:23
수정 아이콘
TES 3:1 나올것 같습니다
나이트랑 잭갈통이 미드바텀 라인전 압살할듯...
쎌라비
21/04/09 14:26
수정 아이콘
저는 TES가 이길거 같아요.
더치커피
21/04/09 14: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제 TES는 안좋을때의 IG더군요
라인전 적당히 잘해놓고 중구난방 한타로 말아먹기..
잘 표시가 안났지만 서폿차이도 상당히 컸습니다 메이코와 주오의 렐 숙련도 차이가 1만광년은 나보였음..
1경기 TES의 무한 바텀다이브를 막은것도 메이코의 알리스타였고요
물론 바이퍼도 재키보다 훨씬 잘했고 그냥 바텀차이로 3대0 나왔다 봅니다
스카웃은 그냥 한타 때 막타를 잘 친 느낌?
21/04/09 14:28
수정 아이콘
댓글에는 TES 승 예측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크크 전 역배로 RNG로 가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369 vs 샤오후의 매치업은 샤오후가 장점 발휘할 구석이 많아보이고, 지금 나이트의 폼으로는 정규시즌 막판에 그런 것처럼 크라인을 압살할 정도가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밍이 FPX전에서는 불가사의할 정도로 너무 부진했는데 그런 게임을 2연속으로 할 것 같지는 않네요. 반대로 TES는 나이트/재키러브 쪽에 포커싱이 몰려 있지만 한타에서 매번 주오가 심각하게 부진한 것 같습니다. 좀 얼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갠적으로 징동도 고점 펀플의 대진 희생자라고 생각하는데, RNG도 FPX의 지금 미칠듯한 고점 경기력에 휩쓸리는 느낌이라 다른 브라켓 팀이랑 붙으면 '알고보니 얘넨 죄가 없다 펀플이 강할뿐' 의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4/09 14:39
수정 아이콘
그런데 369가 예측이 가능한 존재일지가 잘 모르겠네요 흐흐..
근데 두 팀이 붙으면 탑에서 누가 이기냐가 좀 중요한 매치업이라 더 잘 모르겠네요 크크크크
RNG도 샤오후 풀리냐 안풀리냐가 좀 큰거 같아서.
새벽하늘
21/04/09 14:45
수정 아이콘
rng의 펀플러스전 졸전은 샤오후가 끌어주고 갈라가 밀어주는 승리공식이 깨진게 크다고 봐서 너구리급탑이 없는 팀 만나면 정규시즌 경기력 나올거 같아요. edg는 몰라도 테스정도는 이길듯
내맘대로만듦
21/04/09 14:49
수정 아이콘
잭갈러브 던져대는거 보니까 무난한 rng의 승리 예상합니다. 3:0나올듯요
사미라
21/04/09 14:52
수정 아이콘
Tes,특히 재키러브가 rng한테 많이 약해서 무난하게 rng승 봅니다. 나이트마저 흔들려서 긍정적으로 볼 요소가 하나도 없네요ㅜㅠ
더치커피
21/04/09 15:1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우지 시절부터 유구한 잭럽의 천적이었군요
lck우승기원
21/04/09 15:12
수정 아이콘
어제 바이퍼 어떻게든 키워주려고 하는 edg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크크
한국인 미드와 원딜의 조합으로 스프링을 먹는 edg는 좀 무서운데..
AdolChristin
21/04/09 15:34
수정 아이콘
제가 봤던 나이트 경기중에 가장 못한 경기가 아닐까 합니다 전체적으로 못했는데 나이트가 이렇게 못한 적이 있었나 했네요
프라이드랜드21
21/04/09 15:54
수정 아이콘
유럽 이상으로 경기력이 종잡을수가 없네요

예측 포기합니다
한국안망했으면
21/04/09 16:25
수정 아이콘
더블엘리로바꼈구나
21/04/09 16:34
수정 아이콘
어제 진짜 미드원딜 서열 정리를 해준...
피지알러
21/04/09 18:42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나이트는 루키랑 비슷한 수비적인 미드라고 생각해서 ...
21/04/09 19:00
수정 아이콘
EDG는 성장하는팀이예요.
불가 한달전만해도 TES상대로 그냥 개발렸습니다.
한경기딴거도 뽀록으로 딴거지 사실상 3세트내내
모든 라인들 라인전부터 개발렸죠.
그래서 저를비롯해서 많은분들이 EDG는 다른팀한테는 이길수있어도 TES만큼은 못이길거같다라고 예측한건데 어제보여준 EDG는 180도 달랐죠.
11일 EDG FPX전도 FPX가 RNG전에서 보여준 경기력때문에 FPX우세를 점치는분들이 많을텐데 EDG는 또 성장해서 올겁니다. 지에지에는 정신좀 차려라..
21/04/09 20:27
수정 아이콘
연아님이 RNG 3:1승 예상하셨으니 TES 3:1로 갑니다
김연아
21/04/10 10:26
수정 아이콘
3:0이 나을 겁니다?
페로몬아돌
21/04/10 08:51
수정 아이콘
연반꿀 갑니다
김연아
21/04/10 10:25
수정 아이콘
참고로 보통 대떡으로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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