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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31 23:47:35
Name 及時雨
Subject [콘솔]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가장 기억에 남는 NPC


얼마 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2번째로 클리어했습니다.
1년 지나서 하니까 전투하는 법도 다 까먹어서 초반에는 좀 헤맸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니 처음 플레이할 때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서브 퀘스트들도 완수하려고 노력을 좀 해봤는데, 그러다보니 NPC 중에서 눈에 띄는 캐릭터가 하나 있었습니다.





카카리코 마을에 사는 경비병 두런의 큰딸, 코코나입니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랑 동생 푸리코를 살뜰히 챙기는 착한 아이에요.
게임 상에서는 동생 밥 챙겨주기 위해 어머니가 만든 요리들을 재현하는 "코코나의 키친" 퀘스트를 줍니다.
코코나의 하루를 한번 따라가 볼까요.









아침 일찍 일어나, 마을 뒤편에 있는 묘지로 향한 코코나는 엉엉 울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의연한 척 해도 아직 어린아이...
엉엉 우는 소리가 진짜 너무 슬프게 들려서 마음이 아팠어요 ㅠㅠ






낮의 코코나는 동생을 위해, 어머니가 만들었던 요리들을 재현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앞서 말한 코코나의 키친 퀘스트를 4번까지 진행할 수 있어요.







밤이 되면 코코나는 동생을 데리고 집에 돌아와, 아버지가 돌아오길 기다립니다.
하지만 아버지 두런이 돌아오는 시간은 새벽 1시...
결국 기다리다 못해 잠에 빠지고 맙니다.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잠든 두 딸을 바라보며 밤을 지샙니다.
이 집안 이야기를 더 깊이 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테니 더 이상 언급은 않겠지만, 적어도 좋은 아버지라는 건 확실한 거 같네요.






코코나의 키친 퀘스트를 모두 깨면,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코코나는 엉엉 울고맙니다.
늘 어른스럽게 동생과 아버지를 생각하지만, 아직 어린아이라는 게 느껴져서 안타깝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기억에 남는 NPC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기 리토족 중 겐코도 참 귀여워서 좋아합니다 크크크
정말 돌아다니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는 멋진 게임입니다.
2편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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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nyDaddy
21/04/01 00:19
수정 아이콘
꽃의 커스 가논 미만 잡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及時雨
21/04/01 00:52
수정 아이콘
아 오코바 아줌마...
저는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꽃밭 잘 지켰습니다.
VinnyDaddy
21/04/01 12:53
수정 아이콘
저는 2회차에는 아예 리발을 먼저 얻고 왔죠 크크
아줌마를 제외하면 카시와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DLC 깨면 저 꼬맹이들 노래할 때 반주해주고 있던..
及時雨
21/04/01 12:54
수정 아이콘
쿼터파운더치즈
21/04/01 00:24
수정 아이콘
젤다 야숨 진짜 잘만들고 재밌는 게임이죠
저도 젤다 오래 해왔지만 엄청 푹 빠져서 이것저것 다 해보고, 재밌게 즐겼던 게임인거 같아요
지금 젤다무쌍 대재앙의시대 하고 있는데, 이것도 재밌네요 예전에 펨코인가 여기에선가 관련글 쓰셨던거 본 기억이 문득 나는데
及時雨
21/04/01 00:53
수정 아이콘
여기서는 스포일러 이야기가 있어서 지웠습니다 ㅋㅋ
올 클리어 글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야숨무쌍 곧 DLC 나온대서 기대중이에요.
퍼블레인
21/04/01 09:34
수정 아이콘
코코나를 왜 코로나로 봤지...
及時雨
21/04/01 12:27
수정 아이콘
코코넛 대신 코로넛 드시겠네요 ㅍㅎㅎ
복타르
21/04/01 09:47
수정 아이콘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선물하려고 메뚜기 잡아달라는 순정남(?)이 기억에 남네요. 크흡...ㅜㅜ
及時雨
21/04/01 12:26
수정 아이콘
메뚜기 100마리... ㅠㅠ
12년째도피중
21/04/01 13:12
수정 아이콘
순정남이라면 사막에서 복면여인(?)에게 부츠 뺏기고도 행복한 그 남자가 또... 크흡
及時雨
21/04/01 13:13
수정 아이콘
부츠 2개 다 뺏기면 텐트에 멍하니 앉아있는 불쌍맨...
은하관제
21/04/01 10:28
수정 아이콘
제게도 코코나가 인상적이었던 NPC중 하나였어요. 비오는 날에 마을에 가서 코코나를 무덤가 쪽이었나 그쪽에서 만났을때 했었던 대사가 기억에 남네요.

대략 '자기는 비오는 날이 차라리 맘이 편한데 이유는 눈물을 흘려도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던 걸로 기억해요. 스포로 염려되어 삭제해주신 부분을 나중에서야 플레이하고 사연을 알게 되니 찡해지더라고요.
及時雨
21/04/01 12:27
수정 아이콘
흑흑 넘 착한 아이에여 이가단 섬멸한다
라푼젤
21/04/01 10:40
수정 아이콘
퀘스트주는 앵무새가 저 꼬맹이새들 아빠인 걸 모르는 분도 꽤 계시더군요...
及時雨
21/04/01 12:27
수정 아이콘
사실 하나도 안 닮긴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리토족 중에 앵무새 인간이 카시와 하나였던 것 같은데...
12년째도피중
21/04/01 13:10
수정 아이콘
이게 다른 컷신 스타일의 게임이었다면 일정 존에 들어가면 코코나 우슨 컷신이 나오고 패드 놓고 감상하면서 "그렇구나" 했을텐데...
뒷산에서 요정님 만나고 숲에서 나오는데 어디서 어린애 우는 소리가 멀리서 들리더군요. "무슨 소리야"하면서 마을 쪽으로 접근했더니 코코리코 마을 어린애가 울고 있음. 처음에는 푸리코인가? 했는데 가보니까 항상 당찬 역할이었던 코코나였죠.
초반에 인상깊던 퀘스트 중 하나였음.

제 개인적인 베스트 퀘스트는 동의 못하실 분들도 많은텐데 하늘에서 '용'을 찾는 퀘스트였습니다. 전 하늘에 날아 올라갈 때까지도 정확하게 무슨 소린지 긴가민가 했었거든요. (노공략본 플레이주의자) 그리고 하얀 용을 찾았을 때.... 야... 그 쾌감이 끝내주더군요.
마커 같은게 없어서 불편하시다는 분들이 꽤 있지만 그 퀘스트는 마커가 있으면 정말 맛이 안살았을 것 같습니다. 초반 쌍둥이 산 너머 보물찾기를 하면서부터 느낀거지만 진짜 '보물찾기'를 한다는 느낌이었죠.
及時雨
21/04/01 13:12
수정 아이콘
설산의 넬드래곤... 2회차인데도 활 쏘기를 드럽게 못해서 넘모 어려웠습니다 흑흑...
젤다라는 히로인이 딱 정해져 있는 시리즈라 그렇지, 파야나 마키 아 루쥬 같은 친구들도 마음에 남더라고요.
아이폰텐
21/04/01 13:31
수정 아이콘
인정...
플리트비체
21/05/12 11:21
수정 아이콘
와 이거 코코나의 키친 깼는데도 몰랐네요 아침과 밤에는 별도 이벤트가 있었군요 여윽시 갓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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