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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01 21:21:16
Name aDayInTheLife
Subject [콘솔] 뒤 늦게 해본 <갓 오브 워> 이야기 - 스포?

설 이후에 사놓고 이것저것 하다가 뒤늦게 시작했습니다. 방학도 끝났고, 자격증 공부도 해야하고, 뭐 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당분간은 못할거 같아서 지금까지의 진행 동안 느끼고 경험한 부분을 써보고자 합니다.


1. 스케일과 감정선을 동시에 잡은 롱테이크.

아무래도 이 부분을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겠죠. 중간 중간 위치 이동이나 유저가 게임을 끄지 않는 이상 끊김없이 이어지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웅장하면서도 디테일한 감정묘사의 측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온전히 둘과 세계가 어떻게 교감하는지에 집중하고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꽤나 살벌한 난이도.

저는 이거 보통으로 시작했거든요? 근데 맵찔이인 제가 요즘 보통맛에서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난이도 생각외로 살벌합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쓰는 기술에 있어서 다양한 기술을 다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생각 외로 다양하진 않은 보스전.

난이도에 비해서 보스전이 임팩트 있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공략도 비슷비슷하고 패턴도 비슷비슷합니다. 그닥 다채롭게 보스전이 준비된 게임은 아닌거 같아요. 거의 최종장 직전까지 와있는 상황이라 보스전도 거의 다 경험했다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회피/방어 및 공격 위주입니다. 이건 바로 뒤에 언급할 내용하고 연결해서 말해볼게요.


4. 액션 보다는 어드밴쳐.

그래서 원래 유튜브로 전작들을 접했을 때는 이거 호쾌한 액션 게임이구나 싶었는데 이 게임은 생각보다 모험에 집중하고 있구나 싶습니다. 애초에 처형 모션이 적 몹당 하나밖에 없거든요. 퍼즐의 난이도가 높지 않고 대체로 쉽게 쉽게 풀린다는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만 캐릭터와 세계가 어떻게 만나고 교감하는지에 대해서 꽤 인상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5. 그래서, 추천?

네, 그래서 추천합니다. 쌍칼 들고 있을때의 액션도 액션이지만 저는 이 게임의 핵심은 결국 캐릭터의 변곡점을 다루고 있는 데서 표현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트레우스가, 프레이야가, 그리고 무엇보다 핵심인 크레토스에게 몇가지 변곡점을 납득가게, 인상적으로 그려주고, 그 세계를 인상적으로 그려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매우 즐겁게 이 <갓 오브 워>를 즐겼고,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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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피자
21/03/01 21:31
수정 아이콘
서사에서 꽤 많은 점수를 가져간 시리즈죠. 액션은 살짝 쳐지는 느낌도 드는데....좀 욕심을 부리고 머리를 굴리면 가드 브레이크, 패링, 맨손에서 발동하는 스킬 같은걸 동원하면서 룬스킬 없이도 끊기지 않고 호쾌하게 도륙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aDayInTheLife
21/03/01 21:55
수정 아이콘
전 아직 실력이 부족한가봐요 거기까진..
지금 우리
21/03/02 00:04
수정 아이콘
실력보다는 세팅이 이슈인듯합니다. 흐흐
젤 등급높은 갑옷중에 스킬 쿨감 펑펑줄여주는 세트입고다닌 기억이 나네요
valewalker
21/03/01 21:45
수정 아이콘
3년전인가 나온 북유럽 스토리 맞죠? 엔딩에서 벽화 보고 소름이 다 돋았는데 크크
aDayInTheLife
21/03/01 21:55
수정 아이콘
넵 북유럽 신화..
manbolot
21/03/01 21:56
수정 아이콘
최근 5년간 했던 게임 중 레데리2와 함께 최고였습니다.
aDayInTheLife
21/03/01 22:33
수정 아이콘
흐흐 전 레데리를 안해봐서.
잠이온다
21/03/01 22:54
수정 아이콘
재미있긴 한데, 솔직히 1,2,3의 액션 위주에서 모험 위주로 바뀐게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물론 4편의 액션이 나쁜건 아니지만... 3편의 호쾌하던 크레토스는 어디가고 초중반부 드르렁을 시전하면서 아빠 일어나를 찍는게 참... 그나마 발키리를 넣어놓긴 했는데 솔직히 좀 불합리한 느낌이 들었고요.

그래도 정말 끝내주는 작품이긴 합니다. 방향이 좀 달라져서 그렇지.
aDayInTheLife
21/03/01 23:17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저는 그 점에서 인상적이었어요. 어떤 측면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소설 중 하나인 더 로드가 떠오르는 지점도 있더라고요. 노쇠한 아버지와 갈등하는 아들이라는 느낌에서요. 발키리는 좀 많이... 불합리하긴 합니다. 크크
Silent-Movement
21/03/01 22:56
수정 아이콘
전 라오어나 언차티드보다 몰입해서 플레이했고요.
2회차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느낀 게임은 갓오브워가 처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PS4 게임 중 최고로 평가합니다.
aDayInTheLife
21/03/01 23:18
수정 아이콘
언차티드도 참 재밌었죠. 라오어는 파트 투 논란을 뚫고서 해봐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하심군
21/03/01 23: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더 할 수 있는데 일부러 힘을 아낀 느낌이 들어서 맘에는 안들더라고요. 원래 그런 제작사기는 한데...무리하지 않는다를 넘어서 욕먹지 않은 만큼만 만든다는 느낌이라 저는 별로였습니다. 별로인 것 치고는 제법 즐기긴 했고 그 이후의 게임들이 그렇게 개판칠줄은 몰랐는데...
aDayInTheLife
21/03/01 23:20
수정 아이콘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 추가 작품이 있나요? 저는 갓 오브 워 시리즈 외에 AAA급 타이틀은 잘 몰라서..
하심군
21/03/01 23:34
수정 아이콘
아뇨 2019년 이후의 AAA 게임 전부 다요
slo starer
21/03/02 09:45
수정 아이콘
지루한 배경, 몹재탕, 빈약한 보스전 같은걸 보면 예산절감한 티가 많이 나죠. 너티독처럼 살벌하게 크런치를 안한건가..
한뫼소
21/03/01 23:21
수정 아이콘
마침 버드맨을 보고 난 뒤라서 그런가 원테이크 뽕에 더해 플레이도 맛깔나서 그해 제일 재밌게 한 게임이었습니다. 시그룬 잡고나선 나이먹고 간만에 소리질렀던 기억이 나네요.
aDayInTheLife
21/03/01 23:23
수정 아이콘
버드맨이면 롱테이크뽕에 취할만 하죠 크크크
조말론
21/03/02 00:16
수정 아이콘
어크 발할라는 나가있어..
21/03/02 00: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언차티드2와 더불어 플스 게임중에서 젤 재밌게 한 거 같네요. 게임 별로 안 좋아하는 제 와이프도 갓오브워는 옆에서 애 업어서 재워가며 제가 하는 거 보더군요. 퍼즐이 있긴 하지만 너무 복잡하지 않고 롱테이크로 호흡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다보니 몰입감 있어서인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몬스터들 색깔바꾸기 정도 빼고는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오 루즈
21/03/02 09:55
수정 아이콘
저도 플스하면서 유일하게 와이프가 옆에서 같이 구경하면서 보던겜이었습니다.
나중에 크레토스랑 아트레우스 따라하기도 하더군요.. 크크
아이폰텐
21/03/02 00:36
수정 아이콘
갓오브워는 플2 시절 2탄에 미치는 작품이 없는듯요
이번작은 다 좋은데 나오는 적들이 너무 듣보라 좀 김이 많이 새었죠
21/03/02 01:25
수정 아이콘
스토리를 대놓고 잘라먹어서 서사나 스토리는 별로였지만 액션은 저한테 최고였습니다. 아마 2세대 액션 어드벤쳐 장르가 이런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AAA게임 2회차를 절대로 하지 않는데 이건 하려고 PS5에 받아놨어요. 세이브파일 날려먹어서 전쟁의신으로 뉴겜플을 못해서 나중에 하려고 미뤄놨지만...
내맘대로만듦
21/03/02 03:14
수정 아이콘
액션 자체는 재밌는데 기존 갓옵워하고 방향이 너무 다르더라고요

골렘팔레트스왑해서 보스랍시고 던져주는건 신화와 맞서는 사나이가 맞긴한건지
21/03/02 09:40
수정 아이콘
발키리를 해야 즐거운 갓옵워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다 잡고 전쟁의 신 뉴게임 플러스로 하면서 장신구 합치면 레벨 더 올릴 수 있다는 거 모르고 8렙인가 9렙에서 보라색 시그룬 3일동안 때려 잡았던거 생각나네요...

깨면서 우와 역시 시그룬은 렙업 다 해도 보라색 체력 (나보다 레벨이 매우 높으면 보라색이며, 패링 가능 공격이 줄어듬)이구나 하면서 고생고생해서 잡고 다른 사람들 영상 봤더니........
이쥴레이
21/03/02 10:14
수정 아이콘
전쟁의신 모드에서 모든 발키리 때려잡다가 패드를
몇번 집어 던졌는지.. 크크

멘탈케어를 위해 난 블러드본 플래 딴놈이야.. 하고
심기일전하고 계속 했는데 정말 발키리 모두 잡을때가
진짜 재미있었습니다. ㅠㅠ
아보카도피자
21/03/02 11:48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에 시그룬이 거의 무조건 맞는 패턴이 있어서 체력싸움이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 피 10% 남기고 죽기를 여러번 반복해도 안깨져서 장비를 강화해와야 하나...하다가 체력구슬 밟아서 쿨 한번 더 돌리니까 잡아지던...그 패턴이 아마 툭 튀어나와서 창으로 찌르는거였던가....다른 패턴은 다 막고 끊어도 그거 하나는 선딜이 너무 짧아서 눈 뜨고 맞아야 했던....
21/03/02 12:11
수정 아이콘
저스트 회피하면 시간이 일시적으로 느려지는 장신구 껴서 1타 저스트 회피 -> 스킬로 끊어주기하면 못피하는 건 없었습니다 크크

일단 전신 플러스로 하면 약공격만 한 대 맞아도 되고 나머지는 그냥 데스라 뒤에가 이지선다인 경우 1타는 무조건 저스트 회피로 끊어줬어야 했어요..

단지 그게 제가 레벨을 덜 올려서 원래는 이지선다를 패링할 수 있는데 못하게 나왔다는 걸 알았을 때는 허망했지만요 크크

그래도 가끔 그 때 영상 보면서 “그래 그래도 이 날 나는 쩔었어” 하곤 합니다.
마리오30년
21/03/02 11:11
수정 아이콘
몹 색깔놀이 빼면 거의 완벽했던 게임이었습니다. 스토리.연출.전투 다 흠잡을데가 없었습니다..
RapidSilver
21/03/02 11:46
수정 아이콘
작품 전체로 보면 훌륭한데
게임메커닉을 전체적으로 전작들에 비해 크게 단순화시켜놔서 고난이도로 갈수록 불합리하고 단조로운면이 부각되는게 제 성향에선 너무 큰 문제였습니다. 보스전도 너무 원패턴이구요. 전쟁의신 올클하면서는 도전하는게 재밌다는 느낌이 크게 안들더라구요.
Dena harten
21/03/02 15: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화면 밖에서 공격오는것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fps면 이해하겠는데 액션게임은 내가 카메라 조작을 못하는데 화면 밖에서 쌘 공격와서 죽을때마다 현자타임이....갓오브워도 표시는 해주는데 큰 의미는 없었구요.
RapidSilver
21/03/02 16:19
수정 아이콘
표시해주는데 엉뚱한데 가리킬때도 은근히 많죠 특히 적이 애매한 측면 위치에 있거나 공중에 떠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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