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8/27 14:41:15
Name Black Clouds
Subject [LOL] T1 vs AF 와일드 카드에 대한 소감과 향후 T1의 선발전에 대한 예상
T1은 대참사가 일어났고 아프리카는 아주 기분좋은 역대급 업셋을 이루어냈습니다. 물론 와카는 BO3으로 진행되고 신인 클로저가 처음 나가는 포스트 시즌이였기 때문에 변수가 아예 없는건 아니였지만 그 동안의 전적을 봤을때 T1이 질 확률은 낮아보였습니다. 그렇지만 T1의 핵심 선수인 페이커와 테디의 폼 저하, 그리고 그들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것인지 가장 중요한 3세트 밴픽에서 세트와 세나같은 비교적 수동적인 픽을 쥐어주고 카서스 캐리라는 승부수를 선택한건 합리적인 판단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최악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년도 LCK에서 스프링때 젠지가 결승에서 참패한것을 넘어 더 큰 참사가 일어났다고 봅니다. 애초에 스프링 결승은 T1의 승리를 예상한 사람들이 더 많았고 젠지가 예상보다 경기력이 더 안좋았다는걸 제외하면 예상대로 되었지만 기본적으로 스프링보다는 월즈에 가까운 서머의 경기력이 더 중요한데 담원, DRX, 젠지도 아닌 아프리카에게, 그것도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패배했다는건 용납받기 힘든 일이죠. 물론 T1은 외부 일정이 많다는 악재도 있고 관심을 많이 받는 만큼 선수들도 부담을 많이 느낀다고 하니 이번 경기에 결국 그런 문제가 터진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프리카는 2세트 밴픽과 인게임 플레이가 매우 형편 없었다는걸 제외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3세트에서 공격적인 밴픽을 한것은 훌륭한 판단이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들이 젠지를 BO5에서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감이 있지만 T1을 이기고 자신감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기세를 유지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을겁니다.(아프리카에 대해선 잘 몰라서 길게 할 얘기가 없네요..죄송)

T1은 선발전이 굉장히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서 월즈에 진출을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아무리 길게 바라보고 김정수 감독에게 3년 계약을 했다지만 그 내용에 따라서 거취가 불투명해질수도 있다고 봅니다. 리빌딩 시즌이란걸 감안해도 이번 와일드 카드 패배는 심각한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물론 기존 에이스인 페이커, 테디의 폼 저하가 심각해서 옹호해줄 여지가 있긴 합니다. 본인이 데뷔시킨 칸나와 클로저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고 엘림도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페이커는 클로저라는 대체자를 찾았지만 테디의 서브인 구마유시는 리그에 한 번도 출장하지 못한것이 T1은 아쉽겠네요. 하지만 도전적인 선수기용을 보여줬던 김정수 감독이니 만큼 의외로 구마유시의 출장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커즈와 에포트에 관해서도 나름 갑론을박이 있지만 정글-서폿같은 보조 역할군들은 캐리 라인이 힘을 못쓰면 힘이 많이 빠지는 포지션입니다. 물론 보조 역할군이라고 해서 캐리가 안되는건 아닙니다만 (작년 클리드나 타잔이 대단한 폼을 보여줬었죠) 결국 이것도 캐리 라인의 기량이 좋아야 가능한 얘기라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죠. 개인적으로 이 둘의 퍼포먼스에 대해선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캐리 라인에는 젊은피를 수혈하고 보조 직책군에는 기존의 노련한 선수인 커즈와 에포트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차단하려고 가입함
20/08/27 14:46
수정 아이콘
두 팀이 선발전에서 3선승제로 다시 붙으면 볼만 하겠네요.
스위치 메이커
20/08/27 14:48
수정 아이콘
일단 젠지는 아프리카 패를 3개나 봤다는 점이 고무적이죠

트페 내주고 솔, 여차하면 탑칼리 가능성, 미스포츈까지... 이 정도면 젠지가 T1한테 밥이라도 쏴야...
20/08/27 14:51
수정 아이콘
티원팬이지만 어제 아프리카의 3세트는 정말 멋졌고 이길만한 팀이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티원의 시즌은 아직 남았으니(선발전)
기대감은 많이 줄었어도 남은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국뽕러라서 담원이 매우 기대되는데
담원이 좀 lck 의 위상을 높여줬음 좋겠습니다
담원 우승해서 직행하길...
3위로 나가면 스케쥴 헬이니까요

갑자기 궁금한게 lck우승 1팀
4강 1팀 정도 하면 다음시즌 lck티켓 바뀔가능성 있나요?
스위치 메이커
20/08/27 14:55
수정 아이콘
라이엇이 그 정도 배려를 해 줄 가능성이 있기나 할지...
20/08/27 15:17
수정 아이콘
이게 배려가 아니라 성적 기준 아닌가요?

직전 3년이었나?

Lpl이야 1황이고

Lec한테 추월당한게...
스위치 메이커
20/08/27 15:24
수정 아이콘
직전 2년 성적으로 분배하는 건 맞는데 13년부터 5년동안 우승을 밥 먹듯이 해도 4장 안주고 싶어한 거 보면 과연 줄지...
인간atm
20/08/27 15:26
수정 아이콘
LPL, LEC 시드 늘어난 건 LMS가 사라져서 늘어난 거 아닌가요
스위치 메이커
20/08/27 15:32
수정 아이콘
그거야 명분에 가깝고 실제로는 중국 시장에 대한 특혜죠.
2연속 중국 롤드컵도 그렇고... 진짜 롤드컵 LCK가 우승한다고 해도 티켓 한 장 더 줄까? 하면 전 부정적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어쩌구저쩌구하면서 다시 메이저 티켓 고정하겠죠.
cienbuss
20/08/27 20:53
수정 아이콘
저도 저번에 이 얘기 했다 욕 좀 먹었는데, 솔직히 1위만 주는 것도 가능했고. 기타 지역 밀어주고 싶으면 그쪽으로 돌리는 것도 가능했죠. 근데 LPL과 LEC니까 2위까지 줬고, 혹시나 LCS가 3위이기만 했어도 LMS 사라지면서 재편 할 때 다른 곳에서 빼서라도 LCS한테 더 주려는 시도 했을거라 봅니다. LCK도 그동안 성적 덕분에 시드 우대 받긴 했는데. 티켓 1장만큼의 혜택은 아니고. LMS는 TPA 우승 덕에 티켓 더 받았는데 우리는 그동안 늘려준적 없죠. 이미 3장 준것도 우대해준거라기에는 중국이나 유럽 전체에 비해 시장성이 부족한거지 단일 국가 치고는 PC방 등에서 달달하게 빨아먹었는데다 롤 대회 커지는 과정에서 한국선수들 지분이 컸던 점 등을 고려하면 3장에 대해 감사해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왕스총 사건도 표면적으로는 이유가 있지만 LCK 우승했을 때 그런 사건이 터졌으면 똑같은 대우를 해줬을지 의문입니다. FPX는 구단주 와드 안 줬으니 걍 라이엇은 원칙대로 하고 있는거라 하기에는 스킨들도 중국에서만 유행하거나 좋아할 컨셉 자주 내죠. 오타쿠 스러운 스킨들이야 원래 일본 쪽이 서브컬쳐 쪽에서 영향력 있으니 별론으로 하더라도. 선협물만 해도 국내 은근히 매니아층 생겼어도 솔직히 중국 외에 서양권이나 국내에 그렇게 먹힐 정도냐 하면 딱히... 라이엇 편파대우 한다고 까고 바꾸라는 의도가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시장규모 차이 생각하면 라이엇이 시장성 고려 안 하고 운영하고 있다기에는 좀.
Good Day
20/08/27 15:34
수정 아이콘
LMS가 사라지고 남는 자리를 직전 2년 성적으로 4장 준거라
LCK가 성적이 됐는데 안주면 여론이 안좋을 것 같네요
스위치 메이커
20/08/27 15:36
수정 아이콘
언제는 LCK 여론 생각하면서 뭐 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14년 롤드컵 분산개최라던가, 타 메이저 지역에서는 다 열렸는데 한국에서는 한 번도 열린 적 없는 MSI라던가...
Good Day
20/08/27 15:44
수정 아이콘
우승팀도 제일 많이 냈는데 괄시받는 느낌이긴 하죠 크크
고타마 싯다르타
20/08/27 14:58
수정 아이콘
저는 리빌딩 천천히 하겠다는 소리 들었을 때 1년 롤드컵 포기하고 2년차부터 잘하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T1팬들은 리빌딩은 하더라도 당연히 롤드컵진출은 깔고가야 한다는 생각인거죠?
러블세가족
20/08/27 15:03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못했으면 기대를 안했는데 스프링을 우승해버려서.. 스프링 우승팀인데 롤드컵 진출은 당연히 바라고 있지 않을까요. 크크..
롯데올해는다르다
20/08/27 15: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티원에 합류한 만큼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던데요.
롯데도 아니고 팀연봉 1위팀이 탱킹하는게 말이 됩니까
우승을 못해도 최소한 롤드컵 토너먼트까지는 가야 면피가 가능하지 그 밑으로는 팬탓할거도 없어요.
그림자명사수
20/08/27 16:23
수정 아이콘
아아...갑자기 쳐맞는 롯데
괜찮아요 익숙하니까
20/08/27 15:05
수정 아이콘
섬머까지 폼을 끌어올려서 우승과 롤드컵 진출 모두 잡고 싶다
스프링 시즌 시작 전 인터뷰 내용입니다.
스프링을 탱킹시즌으로 본 것 같은데 우승을 해버린....
20/08/27 15:06
수정 아이콘
완전히 신인 선수들을 기용하는 게 아닌 이상 페이커-테디-에포트라는 롤드컵 4강 멤버에 2019년 lck 상위권 정글러인 커즈, 포텐이 어느 정도 터진 탑솔러가 있으면 롤드컵 진출 정도 기대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죠. 스프링 우승을 하기도 했고..
스덕선생
20/08/27 15:13
수정 아이콘
팀의 기둥이던 칸리드가 빠진건 악재였지만 시장에서 클리드 다음의 대어라는 커즈를 잡아오면서 전력누수를 최소화했고, LCK를 정복했던 페이커, 테디, 에포트는 잔류한 상태였죠.

DRX - 기존 선수는 데프트 한명에 쵸비라는 거물이 합류하긴 했지만 사실상 도란까지 3명이 신인

아프리카 - 최대어 기인을 잔류시키고 미스틱/벤 등 거물급이 합류했지만 드레드/스피릿에 대한 세평은 매우 낮았고 하필 미드가 젠지서 커리어로우를 보내고 만 K송형

KT - 팀 주전들 다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구도에시 재시작. 거기다 노장들이 많아서 에이징커브 위험론이 꾸준히 언급됨

젠지와 담원은 T1보다 위에 있다고 해도 김정수 감독도 할말 많겠지만 적어도 아프리카/DRX와 비교해선 불리한 스타트도 아니었죠. 뭐 굳이 따지면 한화의 손대영 감독보단 잘하긴 했는데 그런 말 들으면 김정수 감독도 불쾌하게 생각할겁니다.
20/08/27 15:20
수정 아이콘
처음엔 플옵만이었는데 우승을 해버려서 기대치가 높아졌어요
20/08/27 15:30
수정 아이콘
롤판이 천천히 선수 영입하고 키우는게 됐던 판이 아닌데 리빌딩 천천히 라고 하면 그냥 스프링은 포기하겠다 그정도로 생각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스프링 우승해놓고 롤드컵 진출 목표를 안하는 것도 말이 안되고...
유사장
20/08/27 17:01
수정 아이콘
요번에 서머 떨어진 것이 담drx젠에 떨어졌다면 이정도까지는 불타오르지 않았을 거에요.
히샬리송
20/08/27 15:04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커즈도 내년에 주전 안전하지 않을거 같아요.

어제 패배가 커즈가 범인이냐 그건 아닌데 스프링 섬머를 쭉 돌아 봤을때 컨디션 좋을때의 모습은 한체정이지만 그 기간이 짧고 기복이 너무 심합니다.
게다가 요즘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기에는 너무 눈에띄게 좁은 챔프폭에 메타와 관계없이 특정 플레이만을 선호하는걸 부정할 수 가 없고 해설이 대놓고 커즈한테 맞는 메타가 오는지가 중요한 선수라고 표현할 정도라서... 꾸준히 주전 밀기에는 너무 불안정한 요소가 많고 1년동안 반복된 요소들인데도 전혀 개선되는 느낌이 없었는데 내년에 또 커즈 주전으로 가는건 힘들어 보여요.
Good Day
20/08/27 16:10
수정 아이콘
상호계약해지가 안되면 무조건 돈주고 데리고 있어야 되는거죠?
로스터에는 안넣어도 되나 모르겠네요...
히샬리송
20/08/27 16:16
수정 아이콘
상호해지 안되면 그냥데리고 있거나 남은 연봉 다주고 내보내야하는데 걍 너무 명확하지만 극복을 못하고있는 아쉬움이 있다 정도라 그렇게 까지 할 급은 절대 아니고 1차적으로 엘림이 커즈랑 동일선상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있냐부터 평가하고 영입이 이뤄진다면 해지부담 없는 엘림이 밀려나지 않을지..
아이는사랑입니다
20/08/27 17:25
수정 아이콘
프랜차이즈 도입되면 2군으로 내려서 돌리겠죠.
1군보장 계약일리가 없으니깐요.
인간atm
20/08/27 15:05
수정 아이콘
김정수 감독은 공격적이고 빠른 운영을 선호하는 것 같은데.. 인터뷰에서 페이커, 테디를 느린 운영의 원인으로 언급해놓고 구마유시는 한 번도 기회 안 준게 묘하긴 합니다.
20/08/27 17:19
수정 아이콘
뭐 그건 이해될 여지는 있죠. 구마유시가 연습 때 그만큼 안좋다는 걸로...
진산월(陳山月)
20/08/27 15:18
수정 아이콘
저도 김감독의 언행이나 선수기용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거취를 논하는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3년 계약이 그리 가벼운 행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리그막판에 이해되지 않는 선수운용에 신뢰가 약간은 흔들렸지만 그럼에도 길게보고 기반을 닦아주길 기대합니다.
소금사탕
20/08/27 15:26
수정 아이콘
티원은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유망주 대거 세대교체가 예고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커즈가 그면에서 제일 불안하다고 보구요
탄탄한 아카데미도 있고 김정수감독도 그 역할로 3년 계약했겠죠
20/08/27 15: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경기와 별개로 길게 봤을때,

탑 - 칸나 아무런 문제없음
정글 - 커즈는 확실히 페이커랑도 안 맞고, 클로저랑 할 때에도 월클이냐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음.
미드 - 페이커는 확실히 사람들의 기대치 평균보다 못하고 있지 않나 싶고, 클로저는 충분히 기대해볼만함.
원딜 - 테디의 폼이 심각하고 생각보다 나이도 많고 건강 이슈도 있는 선수인데 구마유시가 됐든 누가 됐든 확실한 서브가 필요할듯.
서폿 - 에포트에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다른 아카데미 유망주도 있기 때문에 보충 필요 없음.

어쨌든 아카데미 자원이 든든한 편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페이커가 은퇴하고 경력 많은 선수들이 다 빠진다 쳐도 T1이 폭삭 망할것 같진 않은데... 사실 많은 T1 팬들이 원하는 건 페이커가 경쟁력 있을때 조금이라도 커리어 더 쌓는 거란 말이죠. 올해까지 놓치면 내년엔 더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아 그리고 감독에 대해 첨언을 하자면 저는 김정수 감독의 능력에 대해선 별 의심이 없는데 감독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T1의 팀 비전이나 미션과 감독의 생각이 일치하는지? 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20/08/27 15:3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티원팬이고 페이커 응원하는 입장에서 T1팬들의 와카전 패배 아쉬움은 이해하는 바입니다만 이게 그렇게까지 충격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큰 무대에서 당연히 이겨야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큰 무대에서 계속 클러치를 발휘해왔던 게 오히려 아웃라이어적 상황이었죠.

거기에 더해서, 김감독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책임이 없다고 할 수야 없다지만, 김검독만의 책임은 아닐 것 아닙니까. 베테랑으로서 기둥역할을 하던 미드정글원딜서폿 전부 폼이 저하된 상황인데, 책임이 있다면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왜 김감독에게 모든것을 떠넘겨 희생양으로 만들려는것인지 맥락이 전혀 이해가 안되는군요.
20/08/27 15:32
수정 아이콘
미드정글원딜서폿 다 잘했는데 감독만 못했다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20/08/27 15:34
수정 아이콘
제 말도 같은 말입니다. 그런데 팀 전체가 부진한 상황에서 김감독만 독박을 써서 거취문제 생각해야 한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이죠.
파아란곰
20/08/27 15:46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팀에 대해서 미래가 안보이거든요. 이건 감독이 먹을 지분입니다. 담원이나 tes 비교시 이 선수들로는 저런 강팀이 될수없다는걸 t1 팬분들은 느꼈을 겁니다. 감독은 이번시즌 강팀 만들기에 실패했고 시즌실패에 대한 지분은 당연히 선수가 아니라 감독 몫으로 돌아가는거지요.
20/08/27 16:00
수정 아이콘
팀에 대해서 미래가 안보이는 것이 감독탓이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스토브리그에서 티원전력은 상위권이지만 최상위권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세계최상위권 팀은 힘든 상황이었다는것이 중론일겁니다.

티원의 폼이 담원급이 안 되어서 감독 탓이라는 건 씨맥이 LCK우승 실패했기때문에 나쁜 감독이라는 것과 일견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세계에서 어떤 감독을 데려왔으면 기본적으로 기대치가 지역내 상위권 정도인 T1을 담원급으로 만들 수 있었겠습니까?

스프링 우승 당시의 퍼포먼스를 이번 시즌 티원에 대한 최소치로 보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면, 김감독이 실패했다고 하기에는 확실치는 않은 상황이 아니겠습니까.
파아란곰
20/08/27 16:41
수정 아이콘
롤 프로팀의 1년구상은 결국은 롤드컵 진출과 거기서 어떤 경기력과 성적을 보여주냐에 따라 갈린다고 생각 합니다. 3년 계약 감독이라도 1번째 시즌에서 너무 외부적인 소음이 많았고 보여준 플랜이 다 실패한게 크다고 보네요. 베테랑 선수들이 메타에 어려움을 겫으면 거기서 최상에 해답을 찾아내고 매니지먼팅을 하든가 해서 경기력을 최상으로 뽑아낸것도 승리라는 결과를 보여준것도 아니고 다른 플랜으로 따졌을때 경기는 졌지만 김감독과 팬들이 원하는 경기양상과 운영을 보여준 팀이 된것도 아니고 결국은 플랜이 다 실패했다고 봅니다. 거기다 감독으로서 외적인 잡음까지 곁든것을 생각 했을때 팬들이 과연 이 체재로 해답이 있는거야? 라고에 답을 줄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실패한 시즌이라고 봅니다.

물론 아직 선발전에 변수나 롤드컵 진출해서 거기서 경기력이 스프링정도로 향상되어서 4강 정도까지는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여태까지 보여준 부분에서 거기까지 꿈을 꿀수 없게 되는게 문제라고 보네요.
20/08/27 16:53
수정 아이콘
일단 말씀하신 것들이 어떤 근거로 하는 말씀이신지는 알겠고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말씀들이라는 것은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그와 별개로 제가 보는 시각은 이렇습니다: 티원의 코치진은 서머 후반의 메타변화로 팀이 처한 위기상황을 클로저 기용으로 잘 넘겼고, 드락스전 페이커 기용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미드 스왑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에서 현명히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와카전 패배는 잘 해오다가 선수들 컨디션 문제로 삐끗해서 넘어진 사고 정도로 보게 되네요. 단순히 의견의 차이로 보고 싶습니다.
파아란곰
20/08/27 17: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슨 얘기인지 알겠어요. 저는 이리 생각 합니다. 인터뷰 없이 그렇게 보면 님처럼 그 정도 선까지 이해해줄 팬들도 있다고 봐요. 여기까지 폭파된건 아마도 아프리카전 글로벌 인벤 인터뷰가 큰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롯데올해는다르다
20/08/27 15:37
수정 아이콘
김정수 감독이 그냥 아카데미 기반으로 3년 계약 동안 팀 운영 원하는대로 하고
페이커 커즈 테디 에포트 로치 등 짬좀 찬 장기계약선수들과의 계약은 다 해지하는거도 어떨까 싶네요.
인간atm
20/08/27 15:40
수정 아이콘
페이커 본인이 자진해서 나가는 거면 몰라도 티원팀 자체에서 해지를 시킬 수가 없죠.
Sinister
20/08/27 15:57
수정 아이콘
김정수 밀어주려고 페이커 계약해지? 누가 팀 운영을 그렇게 합니까
롯데올해는다르다
20/08/27 16:15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이렇게 하지는 못하겠죠. 근데 걍 김정수 페이커 3년 공존하거나 혹은 페이커가 남고 김정수가 떠나는거보다는
페이커가 타 팀 가면서 김정수는 자기보다 무게감이 낮은 선수들을 자유롭게 쓰는게 윈윈일 거 같긴 해요. 티원 사업부가 망하는거 빼고는.
20/08/27 17:02
수정 아이콘
그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나, 페이커가 타 팀으로 가면 일단 티원의 구단의 인기나 사업성 등은 폭락하겠죠. 티원은 죽으나 사나 페이커 안고 가야 할 겁니다. 그래서 티원 구단의 프런트든 감독이든 쉬운 자리가 아닌 거죠. 행사는 행사대로 돌리고, 페이커 컨디션 및 폼도 고려해야 하고.
20/08/27 19:32
수정 아이콘
과연 페이커를 내보낼수있을가요? 티원하면 페이커 페이커하면 티원인데
도라지
20/08/27 21:48
수정 아이콘
티원에 페이커에게 지분을 준 것은 페이커 팬을 티원팬으로 오롯이 흡수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페이커를 내보낸다... 그럼 컴캐스트가 흑자내기 쉽지 않은 티원을 운영할 이유가 없죠.
안그래도 지금 해외 팬심은 장난아니던데요.
제노사이드
20/08/27 15:46
수정 아이콘
세트가 왜 수동적인 픽이죠? 조이상대로 대놓고 좋은픽이고 플레이메이킹에 최적화된 챔피언 아닌가요.
제노사이드
20/08/27 15:54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이즈 앞비전을 점멸 안면강타한 이니시에이팅 한타때 커즈가 같이 플래쉬로 호응 해줬다면 그 한타 이겼다고 봅니다. 초반에 미드에서 대형사고가 2~3번 터졌어도 이길뻔한 그한타를 만들어낸 챔프인데요.
20/08/27 15:48
수정 아이콘
페이커와 테디가 몇달만에 폼이 눈에띄게 안좋아진건 실력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스프링과 서머 메타 변화가 최우선 원인입니다.

- 페이커 장점 : 현재 모든 선수중 가장 오래된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로지컬과 운영, 후반 한타 판짜기
- 페이커 단점 : 모든 베테랑이 겪는 어린선수들 대비 부족한 컨트롤과 피지컬

- 테디 장점 : 현재 LCK 원딜중에 가장 뛰어난 후반한타에서 줄타기
- 테디 단점 : 상위권 원딜 대비 약한 라인전과 CS 수급

스프링에서는 초중반에 줄건 주면서 중후반에 모든 지역에서, 경우의 수에서 한타를 경험한 페이커가 판을짜고
거기에 무리해서 앞장서서 절대 짤리지 않고, 그렇다고 겁을 먹고 뒤에서서 딜량이 부족하지도 않는
상대방에게 짤리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앞에서 딜을 쏟아붓는 테디가 기각막히게 조합을 이뤄서 승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테디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타면서 절대 죽지않는 한타는 현 LCK 최고라 생각합니다)

근데, 서머에서는 이런 운영 자체가 안통합니다.
드러눕다가 황펠리우스 엔딩같은거 지겹자나~ 초반부터 라인전 압박하면서 줄건줘 못하게 치고박고 속도전으로 해!
페이커/테디의 장점이 발휘될수가 없고, 피지컬 좋고 라인전 잘하는 선수가 빛을 보는 메타입니다.

* 스타크래프트로 대비하면 프로토스vs프로토스 동족전 하는데
스프링은 8.15 반섬맵 - 앞마당 늦어도, 섬멀티 먹고 리버,템플러,캐리어,다크아칸까지 뽑을수 있는 운영적 메타
서머는 헌터 11시/12시 - 멀티는 커녕 질롯,드라군 누가 잘뽑고 컨트롤 잘해서 교전으로 승부보는 메타
도재욱 상대로 8.15맵에서 강민을 출전시키지만, 헌터 11시/12시 맵에선 김대엽 출전시켜야죠.

제가 계속 페이커대신 클로져 선발이 이길 확률이 높다고 얘기하는건
페이커가 클로져보다 못해서가 아니라, 현재 메타상 초중반 피지컬이 승부를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스프링 메타로 돌아가면, 클로져는 페이커가 보여주는 인게임 능력에 반도 안될겁니다.

구마유시가 도대체 폼이 어느정도길래 선발출전을 한번도 못하는지 모르겠지만,
선발전에 승리하고 롤드컵으로 가려면 어쩔수 없이 클로져 체제로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롯데올해는다르다
20/08/27 15:51
수정 아이콘
전 지금까지 클로저가 서부팀상대로 한 7경기를 보면 전부 라인전 반땅 긋고, 교전을 먼저걸지는 않고, 한타 더 잘하는 모습만 보이던데요.
쇼메나 쵸비를 상대로도 라인전 반땅이 가능한게 포텐셜이 엿보이는거랑 별개루 라인전 우세를 통한 공격성은 보인적이 없는데;
20/08/27 15:54
수정 아이콘
동부팀 얘기하시는거 같은데, 워낙 동부/서부 체급차이가 크고
서머 메타니까 당연히 클로져가 초반 라인전부터 이기면서 한타도 잘하죠.
롯데올해는다르다
20/08/27 15:55
수정 아이콘
서부팀 얘기입니다. drx 2경기 담원 2경기 아프리카 3경기.
20/08/27 16:08
수정 아이콘
서부팀 말씀하시는거면 쇼메이커,쵸비이고 상대방도 같은 피지컬이 좋은 상대인데
당연히 라인전 우세를 통한 공격성을 보이기가 쉽지가 않죠.
그리고 쇼메이커,쵸비,플라이보다 한타를 더 잘했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심지어 와일드카드 아프리카 1차전은 클로져가 미스포쵼에게 한타에서 짤리면서 승리가 기울어졌습니다.
이른취침
20/08/27 16:02
수정 아이콘
클로저는 트페가 해결이 안되면 페이커보다 딱히 나을 것도 없어보입니다.
페이커는 페이커대로 폼이 떨어져있고...
근데 더큰 문제는 바텀입니다. 아무 존재감이 없어요...
20/08/27 16:12
수정 아이콘
트페를 페이커가 잘하고, 클로져가 못하는 이유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변수창출을 잘하는 트페는 아무래도 로지컬이 뛰어난 페이커가 훨씬 낫죠.
바텀은 테디가 라인전을 주도해야 되는데, 참... 지금은 답이 없네요
GiantsNo16
20/08/27 15:58
수정 아이콘
섬머 2라때 엘림-페이커, 커즈-클로저 이렇게 써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선발전에서 엘림, 구마유시 쓰는건 부담이 좀 있을듯합니다.
스덕선생
20/08/27 16:05
수정 아이콘
사실 구마유시를 쓰는 순간 김정수 감독 본인의 운용계획이 틀렸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입니다.

시즌 내내 교체없이 출장한 선수를 더 이상 믿을수가 없단 이유로 단 한 경기도 내보낸 적 없던 선수를 쓰는거니까요. 그것도 버리는 매치가 아닌 한 시즌 결산하는 경기죠.
Good Day
20/08/27 16:53
수정 아이콘
이제와서 구마유시 쓰는건 선수나 감독이나 부담이 너무 크죠
제노사이드
20/08/27 16:04
수정 아이콘
한가지 궁금한게 타 메이저스포츠와는 다르게 롤판은 선수따라 응원하는 팀이 보통 정해지지 않나요? 페이커가 1선에서 물러난 T1이 과연 의미가 있나 싶네요. 더군다나 내년부터는 프랜차이즈화 된 첫시즌인데? 무조건 페이커를 중심으로 리빌딩한다고 보고 그게 맞다고 봅니다.
20/08/27 16:06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에서 성적 안나고 페이커 기용 관련 잡음이 있다고 김감독을 날리는건 최악의 수죠. 만약 이번 시즌 후에 김감독 나가면 T1은 페이커 은퇴할때까지는 페이커 폼 = 시즌 성적이 될 확률이 높죠. 롤드컵 우승 감독도 날아간 자리에서 어떤 감독이 페이커를 건들 수 있을까요.
20/08/27 16:16
수정 아이콘
티원의 문제점 중 어느게 더 심각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해결방향의 1순위는 바텀 폼이 회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페이커 or 클로저 고민이라도 가능하다고 봐요.
지금 페이커 쓰는게 맞냐, 클로저 쓰는게 맞냐는 오히려 후순위 문제라고 봅니다.
퍼리새
20/08/27 16:50
수정 아이콘
음... 다른건 제쳐두고 세트는 주도권 쥐고 여기저기 능동적으로 흔들기 좋은 픽입니다. 그러려고 뽑는거구요
StayAway
20/08/27 16:52
수정 아이콘
팀 전체로 볼때 올해 롤드컵 진출여부와 별개로 충분히 성공적인 시즌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불베개
20/08/27 17: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가고자 하는 방향성에서 저는 김정수감독은 맞는 방향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두루뭉술하고 많은 프레임에 오염된 단어일 수도 있지만 '공격적인 팀' 제가 생각하는 그 의미는 다양한 설계력을 길러서 이기는 각을 최대한 많이 보고 그걸 결단하는 팀입니다. 유리할 때 라인컨트롤과 적정글 컨트롤만으로 씨를 말릴다가 오브젝트에서 반강제로 끄집어 내서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유리한게 아니면 상대에게 성장할 시간을 줬다가 바론같은 오브젝트에서 갑분싸될 위험이 있는 운영방식이죠.
뭔가 중반에 못굴리는데?라는 말이 나오는 운영은 다 저 운영입니다. 다음 큰 오브젝트까지 3라인 적절히 컨트롤 하면서 적정글 최대한 빼먹고(거기서 싸움이 나냐 마냐 얼마나 잘 거냐는 또 다른문제) 한타는 오브젝트에서 거의 하죠. 무조건 이 운영을 안좋다 평하는 것이 아니고 종종 챔프와 조합의 강함을 충분히 살릴 수 없을 때가 있다는겁니다. 작년 서머같은 경우도 플옾에서 담원 3대0으로 잘 꺾었어도 lec해설 입에서 중반 운영이 애매하단 소리가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결국 박힌 상대를 다른 방식으로 끄집어내서 두드리지 못하고 라인 정글위주 스노우볼링을 시도하다가 상대 성장시간을 쓸데없이 준다는거죠.

올해 티원을 보자면 로스터의 시작은 로치/칸나-커즈-페이커-테디-에포트 였습니다. 탑쪽의 불안함부터 커즈-페이커-테디가 이겨온 방식과 몸에 익혀진 방식이 있고 그림상 커즈-페이커-테디가 주도하면 탑은 거기에 맞추는 구도일 수 밖에 없죠. 스프링의 메타 또한 다행히 상대적으로 그러한 방식을 긍정하는 메타였고 애초에 그걸 찌를만큼 강한 조직력을 발휘하기 힘든 시즌 전반이었습니다. drx전 니달리 그렇게 망해놓고 꾸역꾸역 역전한 판이 상징적이라고 보구요. 결국 김정수감독은 공격적인 팀이 돼야한다고 스프링때도 말했지만 현실과 타협했고 우승까지 해냈죠. 그 중심에는 당연히 페이커 테디 커즈가 있었습니다. 예상 외의 성장세를 보여준 칸나와 무난했던 에포트도 좋은 사이드킥이었구요.

그런데 msc에서 한 번 확 깨지고 서머에 들어오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스프링에서 상대가 2용정도 먹으면 3용에선 운영적으로 챙기든 나가서 싸워서 챙기든 한 번 끊었다면 점점 상대가 더 굴려버리고 운영상 헛점도 주지 않으니 3용까지도 줘버리고 4용 벼랑끝에서 이기면 원코인 지면 끝 이런 상황이 나오기 시작했죠. 팀들이 더 타이트해졌다고 표현하는게 맞겠습니다. 더 주도권을 이용할 줄 알게되고 주도권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한 번 밀어넣으면 못나오게 하려고 하는거죠. 나오는 챔프들도 그런 맥락과 동일선상에 있었고 그에 따른 챔프폭의 한계도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기존의 방식을 갈고닦아야 하는 것인가 팀 체질개선을 시도해 봐야 하는가 하지만 지금 잘하는 월클팀들 보시면 알겠지만 답은 정해져있습니다. 전자로 가는건 막말로 16페이커 16뱅 데려와야 될까말까한 퀘스트죠. 현재 에너지레벨로 게임하는 팀들 농락하면서 바르샤의 철학을 살리려면 전성기 메시와 세얼간이가 있어야한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더군다나 롤은 축구와는 다르게 라이엇의 패치방향에 따라 분명히 유불리가 있고 와드개편 이후 라이엇이 어떤 기조인지는 대충 알죠.

결국 서머는 벽에 부딪힌 후 체질개선을 위해 발버둥쳤던 시즌이고 미완으로 남은 시즌이라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그 부분에선 어떤 방식이든 성적이 이러니 당연히 감독은 비판의 화살을 피할 수 없죠.

그렇다면 어떻게 티원은 변해야할까?

결국 선수 성향 문제부터 해결을 해야합니다. 라인전이 어떻고의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임에도 2순위입니다. 라인전을 항상 잘할 수도 없는거고 못했더라도 공격적이고 정밀한 각으로 상황을 역전시키는게 현제 월클팀들이구요. 팀적 설계의 문제가 더 크다는거죠. 티원은 거기서 좀 따로노는게 발생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클로저가 나온 상황에서조차 커즈와 테디의 성향은 그냥 똑같습니다. 커즈는 운영의 중추이고 테디는 그렇지는 않다는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당장 클로저가 부르면 오고 가라면 가고 하니까 더 맞춰져 보이는거죠. 사실 변화를 바라는게 너무 드라마틱한걸 요구하는거고 억지로 변하려고 해봤자 정체성을 잃을 뿐일 수도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원래 그런선수나 백지의 포텐있는 유망주를 맞는 성향으로 키우는게 훨씬 가능성 있다고 보입니다.

라인별로 정리 및 예측을 해보자면 탑은 결함이 없습니다. 당장 쉔을 시키더라도 숙련도 올려서 잘해줄 것 같은 이미지죠. 그냥 잘하는 선수로 성장했고 앞으로 더 잘해질 친구라고 보여집니다. 거기에 버돌이라는 특급 유망주도 있죠.
정글은 무슨 카나비라도 영입하지 않는 이상 커즈-엘림 체제로 가면서 아카데미에 있는 워너를 서머 쯤에는 쓸 수 있게 키워보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엘림은 현재 능력치 분배상 닝 mlxg 카사 느낌보다는 롤도사 스타일로 전직해야 자신만의 확실한 강점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미드는 페이커가 계약 끊고 나가지 않는이상 클로저-페이커 체제로 갈 것 같구요.
원딜도 선발전 끝날때까진 봐야겠으나 구마유시가 상호해지 하지 않는 이상 케스파컵부터는 구마유시에게 출전기회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폿은 에포트로 갈 것 같습니다. 이 선수는 팀이 수동적일 때도 변화를 시도 할때도 일관되게 걸어야될때 걸고 시야 뚫어야 할 때 뚫었던 친구라 운영의 중추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직진하는 스타일이 안좋게 드러날 때가 있는데 적절한 변화구를 던질 줄 알아야겠죠.
키모이맨
20/08/27 18:24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와카전 이전의 페이커 기용관련 이슈때문에
와카전 패배라는 결과가 묻히는 느낌이 구경하면서 좀 들던데

사실 페이커 교체고 클로저고 뭐고 T1이 와카전에서 진건 초대박 업셋을 당한겁니다
딴거 다 필요없고 '결과'만으로 대차게 까여도 할말이 없죠 T1은...
정규시즌 성적차이 나고, 상대전적 압살에 압도적 탑독인데 이런 업셋 당한건 정말 빅사건입니다

김정수가 까이는것도 마찬가지죠 원래 스포츠가 그렇습니다
결과가 좋다->별 쓸데없는 시시콜콜한것까지 칭송하기위해 가져다붙임
결과가 나쁘다->별 쓸데없는 시시콜콜한것까지 찾아내서 까임의 도구로 쓰임
베스타
20/08/27 20:43
수정 아이콘
올해 성패를 떠나서 내년에는 커즈, 테디는 엘림, 구마유시로 대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커조차도 서머 2라운드에 클로저에게 주전을 내주고 오래동안 출전을 못했는데(이런 경우가 이번이 처음이죠), 커즈나 테디는 서머 시즌 동안의 퍼포먼스를 고려해본다면 계속 주전이었던 것이 오히려 위화감이 드는 측면이 있죠.
20/08/27 21:12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밴픽보면 1세트 2세트 연달아 트페 열어주면서 트페 카운터 전략 준비해왔는데 1세트에는 클로저가 트페를 안가져가서 본인들이 가져가서 이겼고, 2세트는 페이커 1픽 트페에 혼쭐이 났죠.

전 그래서 개인적으로 원래 안나올 것 같았던 페이커가 나온 이유가 ['클로저의 트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아님말고식이긴한데 현 메타 최고 미드캐인 트페를 풀어주고 카운터치는 전술을 아프리카가 가지고 나올줄은 몰랐을거고, 당연히 써야되는 밴카드를 상대가 안쓰고 우리가 쓰게 생겼으니까(그렇다고 안쓰면 얻어맞는게 대처가 안되니까) 트페를 열어준다면 트페를 할 줄 아는 페이커로 가자. 라는 식의 움직임이었던거라고 보거든요. 이게 아니라면 여태까지 쓰지 않던 페이커가 갑자기 나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T1의 가장 핵심은 클로저가 트페를 진짜 못다루냐에 있다고 봐요. 트페를 못다루고 나머지를 잘 다뤄봐야 트페를 셀프밴하느니 페이커 내보내는게 나을지도 몰라요.아니면 트페 필수밴인 레드가면 클로저, 블루가면 페이커 식으로 나올수도 있다고보고... 가장 좋은건 클로저가 트페를 사실 다룰줄 안다는 엔딩이겠죠

바텀은 그냥 할말이 없어요.
선수 클라스 모르는거 아닌데 미스틱&벤한테 이즈알리 주고 겨우 반반 버티는 상태인 바텀을 그냥 쓰는건 롤드컵 포기에요. 이런 테디에포트조합보다 안좋아서 구마유시는 못쓴다라면 구마유시는 진짜 팀게임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상태라고 밖에 생각 안될 정도로 말이죠. 구마유시나 쿠리를 써보던가 아니면 진짜 폼회복을 해야될겁니다. 최저점이라던 섬머 시즌 중 페이커보다 지금 테디 에포트 바텀이 솔직히 더 엉망이에요. 미드로 치면 카사딘한테 루시안 잡고 겨우 반반가는 수준인데요 지금.
서지훈'카리스
20/08/28 02:27
수정 아이콘
김정수 감독은 상호해지 할 것 같은데요
선발전 떨어진다면..
명분도 그렇고 실적도 그렇고 팬들과도 틀어지고
기사조련가
20/08/28 04:39
수정 아이콘
2세트 아프리카 밴픽은 매우 잘한 밴픽입니다. 단 한가지, 트페를 밴하지.않는거만 빼구요. 아마 연습에서 트페는 충분히 상대가능하다는 견적을 냈을텐데 칸나가 너무 잘해서 다 흘려버린거죠. 칸나가 한번만 죽었어도 겜 영상이 완전 달랐을꺼라고 봅니다.
귀앵두지
20/08/28 11:33
수정 아이콘
1,3세트는 바텀이 픽에비해 초반주도권을 너무 못가져왓죠.
세나켄치로 알리로밍보내는것도 아쉬운데 콜조차 안맞아서 미드쪽 당한건 특히 놀라운부분이엿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243 [LOL] 선발전을 앞둔 김정수 감독의 플랜은 어떤 것인가? [291] 삭제됨18270 20/08/31 18270 9
69242 [LOL] 현재까지 롤드컵 진출팀 & 잔여 롤드컵 선발 일정 정리 [10] Leeka11978 20/08/31 11978 2
69240 [LOL] 신챔프 사미라의 데빌메이크라이 오마주 트리비아 [42] RapidSilver17591 20/08/31 17591 10
69239 [LOL] 각 지역별 진출팀 & 포스트시즌 및 선발전 잔여 일정 정리 [21] BlazePsyki13267 20/08/31 13267 1
69238 [LOL] ??? : 이번엔 롤드컵 좀 같이 가죠 [151] Leeka25095 20/08/31 25095 32
69237 [LOL] 한 시즌 동안 즐겁게 IG 경기를 시청한 사람으로서 [27] 신불해15383 20/08/30 15383 23
69236 [LOL] 오랜 씨맥 감독 팬으로써 느끼는점 (5세트 관람후기 추가) [103] 삭제됨18773 20/08/30 18773 11
69234 [LOL] 롤드컵 진출팀이 15팀째 확정되었습니다 [30] Leeka14318 20/08/30 14318 0
69233 [LOL] LEC 역대 최고 시청자수를 경신한 G2 vs 프나틱 [23] 비역슨13085 20/08/30 13085 1
69232 [LOL] 디펜딩 챔피언이 탈락했습니다. [96] Leeka20530 20/08/29 20530 2
69229 [LOL] 롤드컵 진출팀이 11팀째 확정되었습니다 [22] Leeka11832 20/08/29 11832 1
69228 [LOL] 심플해진 롤드컵 경우의 수 정리 [48] Leeka15300 20/08/29 15300 1
69227 [LOL] 뒤늦은 lpl 결승 후기 [18] 삭제됨9903 20/08/29 9903 0
69226 [LOL] LCK 플레이오프 1R 후기 - 3연 레드 3연 인베 그리고 [31] 비오는풍경12127 20/08/28 12127 4
69224 [LOL] LCK 프랜차이즈 2차 결과 발표. 설해원 제외 [107] 에바 그린17574 20/08/28 17574 2
69223 [LOL] 중국, 유럽, 북미 롤드컵 진출팀 일정 총 정리 [17] Leeka11817 20/08/28 11817 0
69219 [LOL] 수정해본 lck 역대 솔로킬 순위 [44] 퍼리새17336 20/08/28 17336 2
69217 [LOL] AF vs GEN 플옵 1차전 예상은? [91] 에바 그린13259 20/08/27 13259 0
69216 수정잠금 댓글잠금 [LOL]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64] 카스떼라21070 20/08/27 21070 76
69214 [LOL] T1 vs AF 와일드 카드에 대한 소감과 향후 T1의 선발전에 대한 예상 [70] Black Clouds14660 20/08/27 14660 1
69213 [LOL] LCK 롤드컵 진출 확률 정리 [97] Leeka20078 20/08/26 20078 3
69212 [LOL] 홈그라운드의 아프리카, T1을 제압하다 - 와일드카드 후기 [70] Leeka16425 20/08/26 16425 10
69211 [LOL] 팬이보는 서머 시즌 T1에 대한 총평, 그리고 응원 [79] 베스타14892 20/08/26 14892 4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