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 경기력으로는 샌박과 멸망전 찍기 전까지는 한화가 이길 수 있는 팀이 없어보인다고 보는게 맞겠죠. (샌박 상대로도 100% 승리를 장담할 거라는건 아니고, 그래도 바텀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까 싶은 정도..)

그래도 샌박은 서머 개막 전부터 이미 전망을 좀 어둡게 보는 팬들/관계자들이 많았어서, 시즌 초 부진 자체가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닌데,

상대적으로 한화는 바이퍼 영입으로 인해 대부분 중위권 정도로 쳐주는 시각이 우세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어떤 면에서는 스프링때보다 더 암울해 보이는 상황이라 좀 문제가 심각해 보입니다.


설해원과의 경기에서 큐베와 하루가 각각 나왔다 들어가고를 반복하고, T1과의 경기에서 미르가 첫 출장을 했고, kt와의 경기에서는 다시 라바가 주전으로 경기를 뛰었습니다.

오늘 출장한 다섯 선수들이 주전을 굳힌거냐 하면 그것도 아닌거같고 당분간은 계속 주전이 바뀔거같은 분위기. 주전을 못 정해서 경기력이 안 좋은거냐, 경기력이 안 좋아서 주전을 못 정하는거냐는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같은 문제긴 하지만, 어쨌거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저는 그래도 그냥 신인들 위주로 달려보는게 어떤가 싶긴 한데, 당장 성적을 원하는 팀 팬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생각이 다를테고,

바이퍼 리헨즈 마음 못 잡으면 남는것 없이 허허벌판이 되는 팀이라 플옵을 가든 못 가든 뭔가 열심히 달려봐야 하는것도 맞긴 하니.. 참 뭐라 답을 내기 어려울 만큼 팀이 많이 꼬여버린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