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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30 07:32:56
Name 랜슬롯
Subject [LOL] 볼리베어 리메이크 정글로써의 포텐은 어느정도일까?
일단, 가능성은 꽤나 높다고 전 점치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볼리베어 리메이크를 해보고 난 느낌은, 뭔가 볼리베어의 기본에 충실하게 만들려고 하면서 새로운 메커니즘 도입에도 신경을 썼다. 다시 말해서, 꽤나 고심한 흔적이 전 보이더군요. 혹시나 어떻게 리메이크됬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초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예를 들어서 Q 스킬의 경우 어떻게 보면 리메이크전의 볼리베어의 상징입니다. 어흥 소리와 함께 네발로 뛰어나가서 넘기던게 이제는 실제 곰이 앞발로 치는 것처럼 효과가 바뀌면서 스턴이 들어갑니다. 예전 볼리베어의 Q를 살리면서 또 동시에 어느정도 성능면에서 쓸만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W 스킬의 경우 원래는 3타를 치면 잃은 체력 비례 + 자기 체력으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스킬이였는데 이 스킬이 이제는 5초의 짧은 쿨마다 연속해서 물어뜯게 바뀌었습니다. 첫번째는 약하지만, 첫번째로 "부상" 상태가 된 적을 연속해서 물어뜰으면 강화데미지가 들어가는 형태죠. 꽤나 정글링에 도움이 되는 스킬입니다.

E스킬은 스킬사용후 범위내에 번개가 쳐서 적에게는 약간의 데미지를. 자기 자신이 그 범위에 있을 경우 최대체력의 15%의 보호막을 줍니다. 예전의 자기 중심 슬로우라는 비교적 심심한 스킬과는 약간 차이가 있죠.


자 궁극기는.. 일단 볼리베어가 점프를 해서 사거리내의 위치로 착륙을 하면서 워3 아바타마냥 커지고 체력이 늘고, 공격 사거리가 늘어납니다. 또한 타워가 사거리안에 있을 경우 2초간 타워의 공격력을 저지시키는 꽤나 흥미로운 효과또한 가지고 있구요. 롤에서 타워 공격을 멈추는 스킬은 바드 궁극기같은 아예 타워를 무적상태로 만드는걸 제외하면 존재하지 않았었는데, 굉장히 메커니즘입니다.


일단, 제가 리메이크의 완성도에 대해 평가를 하면 꽤나 높은 점을 주고 싶습니다.

그이유로 첫번째. 일단 기존 스킬셋에서 과하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판테온도 그랬지만, 볼리베어의 경우도 원래 기존의 유저들 중에서 꾸준히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본인들이 피지컬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유저들. 이 유저들의 경우 볼리베어같은 챔피언은 내가 스킬샷을 못맞출 걱정을 할필요가 없이 비교적 판단력에 의존하는 챔피언들 이거든요. 그런면에서 판테온이 처음 리메이크 됬을때 Q스킬이 더이상 타겟팅이 아닌것에 대해 불평을 가지신 분들도 제법 있었구요. 이 볼리베어 리메이크를 할때 왜 굳이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그런데 과거의 볼리베어와 현재의 볼리베어의 공통점은, 여전히 크게 세세한 컨트롤이 요구되진 않는 챔피언이라는 점입니다. E스킬을 좀 더 요령껏 써야하는 부분은 있지만 Q스킬과 W스킬은 여전히 타겟팅이고, 궁극기의 경우 과거보다 범용성은 높아졌는데 그렇다고 뭐 엄청나게 잘써야하는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과거의 볼리베어의 상징성을 잘 계승한 현재의 볼리베어가 아닐가 싶습니다.


두번째. 그러면서 늘어난 "변수"

사실 기존 볼리베어의 가장 큰문제점은 너무나도 국어책 스러운 스킬셋이라는 점이였습니다. Q진입 R궁쓰고 W물어뜯고 E슬로우. 과거 볼리베어의 장점은 대부분 이런 챔피언들이 그러하듯 잘 컸을때는 무지막지하지만, 무난하거나 질때는 변수 창출이 불가능한 챔피언이라는 점때문이였습니다. 물론 서폿 볼리같이, 정말 번개같은 플 Q 넘기기로 변수를 만드는 경우도 가끔있긴했지만, 그런 특수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없었죠.

그런데 이번에 볼리베어는 궁극기를 통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사실 타워를 2초간 무력화시킨다는건 타워 다이브형태로 쓸 수 있다는 말이고, 라이엇이 서로 파밍하면서 그냥 무난하게 후반가는 그림보다는 막 싸우는 소위 개싸움 메타를 버프해온건 이미 지난 몇년간 해온 트렌드입니다. 볼리베어의 경우 타워를 무력화시킨다는 변수는 꽤나 큰 의미를 가지지만,

사실 엘리스도 그렇고 -_-; 타워 다이브 형태는 언제나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완벽한 다이브가 안됬을 경우 진짜 9회말 2사 3루 장외홈런 마냥 슈퍼 던지는 플레이가 될 가능성이 꽤나 있는게 다이브 형태라, 이게 과연 연습량이 충분하지 않은 프로가 아닌 사람들에게 얼마나 잘 쓰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정글러들이 라인을 찌를때 (특히 미드같이 라인이 짧은) 타워와의 거리가 짧아서 미드가 적절하게 거리를 조절하면 감히 못달려드는데 볼리베어의 경우 기상천외한 갱킹루트를 통해서 타워 데미지를 무시하고 상대를 잡고 빠져나올 수 있는 식의 변수창출이 가능해진점은 꽤나 큰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정글 볼리베어가 가능할까?

일단, 전 꽤나 정글을 염두해둔 리메이크라고 생각합니다. 공격을 할때마다 패시브가 1스택씩 쌓이는데, 그 스택이 5스택이 되고나면 자동으로 과거 궁극기형태처럼 전기가 나갑니다. 이로 인해서 정글의 잡몹 클리어에 굉장히 좋습니다. 또한 과거 정글 볼리베어의 가장 큰 문제는 사실 애매한 갱킹력이 아니라 정글을 돌때 체력관리가 잘 안된다는 점이였는데, 리메이크된 볼리베어는 꽤나 준수하게 잘 돕니다.


그럼 정글 볼베하면 되나요?

다만, 아직 적절한 템트리도 나오지 않았고, 또한 승률 (정글 무려 35.87%, 탑 38.24%) 면에서도 최악을 보이고 있어서, 현재 시점에서는 "가능성이 있다." 정도로 봐주시는게 맞고 -_-; 이기실려면 볼리베어는 당분간은 연습정도로 하시고. 물론 이게 픽률 (탑 4위, 정글 16위)로 픽률이 높아져서 그럴수도 있다고 하긴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정도로 수치가 낮다는 말은 기본 챔피언 스펙이 후져서 승률이 낮다고 봐도 무방해서 개인적으로 라이엇이 버프를 해줄때까지 좀 미루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전 개인적으로 리메이크된 볼베가 OP와 관짝을 넘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됬건간에, 리메이크되기전의 챔피언을 잘살리면서 꽤나 완성도 있는 챔피언을 만들지 않았나 라고 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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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20/05/30 07:48
수정 아이콘
우디르 보다 못한 똥챔 같은데...

E는 그대로 놔놓지.....
클로이
20/05/30 08:25
수정 아이콘
다시 천천히 읽어보니 일부러 비꼬시는거 같기도 하네요 ;;
랜슬롯
20/05/30 08:56
수정 아이콘
E 스킬에 대한 언급은 제가 깜빡하고 적게 적었네요 ㅠㅠ 짧게 즐겨보고 남긴 감상평이라.. 제 판단들이 다 틀릴수도 있습니다.

아래 댓글에 좀더 길게 적었습니다.

다만 전 그래도 가능성 자체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0/05/30 08:17
수정 아이콘
전혀 공감이 안 되네요, 근 몇년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스킬셋 자체가 불협화음인 구성인데...

[E스킬은 스킬사용후 범위내에 번개가 쳐서 적에게는 약간의 데미지를. 자기 자신이 그 범위에 있을 경우 최대체력의 15%의 보호막을 줍니다. 예전의 자기 중심 슬로우라는 비교적 심심한 스킬과는 약간 차이가 있죠.]

E에 넉백이 추가된 이후로 볼리베어 숙련도의 척도이자 킬각 만드는데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아주 중요한 스킬을 심심하다고 평가하신 점은 많이 의아하네요.

[또한 과거 정글 볼리베어의 가장 큰 문제는 사실 애매한 갱킹력이 아니라 정글을 돌때 체력관리가 잘 안된다는 점이였는데, 리메이크된 볼리베어는 꽤나 준수하게 잘 돕니다.]

마찬가지로 속도가 문제면 문제였지 체력 관리가 정글링에 문제됐던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 속도 마저도 올해 바미의 불씨에 CC기 사용시 광역뎀 추가로 엄청나게 빨라졌습니다.

몇 번 다시 읽어봐도 리메이크 전 볼리베어는 별로 안 해보셨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만약에 리메이크 후 볼리베어가 OP가 된다면 그건 아무 생각없는 스탯 상향으로 인한 깡패질일 가능성이 크지, 스킬 활용을 통한 변수 창출에서 나올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지금은.
20/05/30 08:32
수정 아이콘
그렇게 안 좋아요?
그래도 점프 하나 더 생긴건 영향이 클거같은데...
랜슬롯
20/05/30 08:50
수정 아이콘
음? 그런가요? 전 정글 돌때 꽤나 고생했던 기억 많이 납니다. 아 E스킬에 대한 언급이 적었던건 제가 미흡했습니다.

사실 E스킬이 꽤나 판정이 좋았던 스킬인건 인정합니다. 리신으로 볼리베어 상대로 하다가 리신 Q-Q 2타가 볼베 E에 끊긴에 한두번이 아니니. 다만, 지금 바뀐 E스킬도 그 나름대로의 메리트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의 그 대시기를 끊는 위용에는 닿지 못하겠다면서도요. 이부분은 제가 설명 미흡했는데 추가로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글 볼리베어의 경우 글쎄요... 전 꽤나 고전하면서 돌았던 기억이 많이 나는데 저만 그랬나보네요. 보통 버프 -> 두꺼비 -> 늑대 -> 레드 이런식으로 갔을때 체력관리가 이상하게 되서 레드잡다가 체력차는 패시브 터서 당황했던게 한두번이 아닌데..

그리고 전 궁극기를 통한 변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타워 2번 무시하는건 꽤나 의미있는 메리트구요. (물론 판테온은 기본 스킬로 타이밍 잘 맞추면 타워 3방 무시하고, 엘리스는 아예 타워 어그로 삭제 라는 점과 비교하면 꽤나 구리긴하지만.) 그건 밸런스의 문제지, 애시당초 과거 궁극기는 그런 변수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으니까요.

물론, 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볼베 게임을 봅자면 리헨즈 - 바이퍼가 솔랭에서 볼베 카이사로 하는데 진짜 볼베로 너무 잘했던 기억이 생생하고 현재 리메이크된 볼베는 결코 그때 그런 모습자체는 보여주지못하겠지만서도..
20/05/30 09:00
수정 아이콘
정글링 체력 관리 안 되신 건 확실하게 숙련도 문제 맞습니다. 저도 반 년만에 다시 할 때 정글 경험치 패치 된 걸 모르고 그렇게 돌았다가 피 봤었거든요. 아랫 진영에선 레드 - 블루 - 두꺼비(강타) 루트, 윗 진영에선 블루 - 두꺼비(강타) - 레드 루트 타면 포션 안 쓰고 체력 80% 유지 후 3렙갱 & 바위게 싸움 가능했어요. 그 후 갱을 가던 정글을 더 돌던 900 골드 모아서 집 갔다 바미의 불씨 사오면 칼날부리, 골렘도 편하게 잡을 수 있었고요.

궁이나 변수 창출 이야기를 하자면 글을 하나 더 써야 할 판이니 그만 하겠습니다... 다음 주 핫픽스는 확정 수준 같으니 그때 가서 다시 해보고 판단해야겠죠. 물론 스킬 조정이 아닌 단순 스탯 변경으로 끝낸다면 전 미련없이 8년 인생챔 놓아줄 거예요.
랜슬롯
20/05/30 09:02
수정 아이콘
오호 그랬군요. 그부분은 제가 몰랐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저도 리메이크 볼베 엄청 많이해보고 한건 아니라, 좀 더 해보고 판단해야겠네요
20/05/30 10:40
수정 아이콘
e 자체가 좀 쓸데없어 보이기도 한데 슬로우나 잠깐 기절이라도 넣어줘야지 싶습니다.
20/05/30 11:32
수정 아이콘
칼바람에서 몇번 해봤는데 너무 답답하거군요 그것만 좀...
기사조련가
20/05/30 13:01
수정 아이콘
13렙 찍었는데 원딜보다 체력 적은거보고 그냥 안하는걸로...
GREYPLUTO
20/05/30 15:29
수정 아이콘
버려진 나머지 컨셉인 항시 저지불가를 가져올때가 되었습니다
대학생이잘못하면
20/05/30 16:51
수정 아이콘
패시브로 이런게 달리면 메타불문 필밴일거 같네요 크크크
슈퍼너구리
20/05/30 17:22
수정 아이콘
버프만 조금되면 예전보다는 괜찮을꺼같아요.
리메이크전에는 라인이나 정글가서 성장하기엔
너무 미래가 없는 챔피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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