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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12 05:40:52
Name 비역슨
Subject [LOL] 2020 스프링 각 지역 리그 시청자 수 통계



레딧에 매 시즌마다 각 리그 시청자수를 위와 같이 비교해 정리해주는 분이 계십니다. 이번 스프링도 정리해 주셔서 내용을 옮겨 봅니다.

원본 데이터는 escharts.com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막상 사이트 가서 보면 레딧의 글과 조금씩 수치가 다른게 있는데, 몇십~몇백 정도로 큰 차이는 아니라 그냥 레딧 글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2018년, 2019년과의 비교는 같은 스프링 스플릿을 기준으로 합니다. 스프링과 서머가 보통 시청자수에 차이가 있어서라고 하네요.

모든 집계는 중국어 시청자수를 제외한 수치입니다. 


작년 서머의 시청자수 기록은 https://pgr21.com/free2/66567 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LCK (한국)

평균 시청자수: 225,250 명
2019년 대비 78.59% 증가

최고 시청자수: 1,074,561 명
2019년 대비 39.44% 증가


엄청난 폭의 시청자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LCK가 중국어 중계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시청하는 리그로 우뚝 섰습니다.

워낙 증가 폭이 커서 뭔가 집계하는 방법이 바뀐건가? (예를 들면 스트리머 동시 중계를 포함하는 식으로)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는데 딱히 그런 변화는 없는것 같네요. 그냥 국내 국외 할 것 없이 시청자수가 엄청 늘어난걸로..

코로나 상황 속에서 오히려 시청자수가 증가하는 수혜를 입었고, T1, DRX를 중심으로 인기팀들의 성적도 좋았습니다.
방송 프로덕션의 질도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일취월장으로 좋아졌고요.

영어중계의 경우 간판 해설이던 파파스미시가 떠나는 것에 대한 팬들의 걱정이 컸지만, 
LS가 서구권 롤판에서 상당한 이슈메이커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청자를 유치하는 면에서는 오히려 파파보다 나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LEC (유럽)

평균 시청자수: 221,503 명
2019년 대비 9.77% 증가

최고 시청자수: 813,697 명
2019년 대비 70.34% 증가


프랜차이징 2년차를 맞이한 LEC는 여전히 흥행 순풍을 타고 있습니다. 
인기팀 G2와 프나틱이 변함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6강 순위 경쟁 구도나 플레이오프의 진행 과정도 작년보다 훨 재미있었죠.

이번 스프링은 좀 처참하게 깨지긴 했지만, 어쨌든 G2와 프나틱은 언제든 붙이기만 하면 시청률 보장이 되는 카드이니..
그 라이벌 구도가 유지만 된다면 지금의 흥행 추세는 유지될 것 같네요.



LCS (북미)

평균 시청자수: 175,538 명
2019년 대비 11.47% 감소

최고 시청자수: 387,299 명
2019년 대비 54.87% 감소


LCS는 이번 스프링 상당히 부진한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월요일 경기를 추가한 것이 시청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TSM과 TL 두 인기팀의 부진도 치명적이었죠.
하필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던 시점에는 발로란트 클로즈베타가 트위치를 폭격하면서;; 시청자수에 직격탄을 맞는 웃지못할 상황도 있었습니다.

C9의 경기력이 너무 비상식적으로 압도적이라, 플레이오프가 너무 시시하고 재미없게 흘러간 것도 흥행에는 큰 악재였습니다.

아무튼 단발적인 흥행 부진이 아니라 최근 흥행에 계속해서 적신호가 들어오고 있어서, 분명히 경계해야 할 상황입니다.



LPL (중국) - 중국어 시청자수를 제외한 수치

평균 시청자수: 23,403 명
2019년 대비 293.83% 증가

최고 시청자수: 330,914 명
2019년 대비 292.22% 증가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호성적으로 해외 시청자수가 엄청나게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몇 년간 탄탄하게 구축된 LCK의 해외 팬덤에 비할바는 아직 못 되지만, 조금씩 서구권과 한국에서 고정 시청자층이 늘고 있는 분위기.

높은 결승전 시청자수를 기록한것은, 메이저 지역 중 가장 늦게 플레이오프가 끝난 지역이라 더 주목받은 영향이 있었을듯 합니다.
결승전 자체도 메이저 지역 중에 유일하게, 흥미진진하게 마지막 세트까지 흘러가기도 했죠.

어쨌거나 작년 스프링 IG vs JDG 결승전 해외 시청자수가 10만을 겨우 넘겼던것과 비교하면..
해외에서의 LPL에 대한 관심도가 분명 몰라보게 높아지긴 했습니다. 



CBLOL (브라질)

평균 시청자수: 106,055 명
2019년 대비 18.40% 증가

최고 시청자수: 226,962 명
2019년 대비 20.20% 감소


국제무대 성적은 안 나오지만 흥행은 꾸준히 성장하는 지역. 
평균 시청자수 10만명을 찍었고, 정규리그의 빅매치들도 20만명에 육박하는 시청자수를 기록하는 등 상당한 흥행 파워를 보였습니다.

CBLOL도 올해부터 프랜차이징 절차에 착수해, 2021년 프랜차이즈 도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VCS (베트남)

평균 시청자수: 62,912 명
2019년 대비 22.89% 증가

최고 시청자수: 333,445 명
2019년 대비 33.78% 증가


롤드컵 티켓 두 장을 가져간 와일드카드 지역의 맹주. 몇 년간 끊김없이 지속되는 흥행 성장세를 올해도 계속해서 이어갔습니다. 
유럽에 G2 vs 프나틱이 있다면 올해 베트남에는 GAM vs 팀 플래쉬가 있는 수준으로, 두 라이벌간의 맞대결이 시즌의 흥행을 책임졌습니다.



LCL (러시아/독립국가연합)

평균 시청자수: 29,619 명
2018년 대비 113.18% 증가

최고 시청자수: 80,074 명
2018년 대비 2.64% 증가


의외로 이번 시즌 상당히 흥행이 잘 된 지역.
UOL-ROX 두 팀이 정규시즌 13승 1패를 기록하는 막강한 포스를 뽐내며 화제도 모았습니다.

다만 LCL은 안이 곪았다는 내부 고발(승부조작 모의 등..)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어 장기적인 전망이 그렇게 밝지는 않습니다.



TCL (터키)

평균 시청자수: 26,227 명
2019년 대비 9.03% 감소

최고 시청자수: 77,882 명
2019년 대비 26.90% 감소


와일드카드 지역에서 베트남, 브라질과 함께 가장 흥하는 리그로 꼽혔었지만 이제는 흥행의 수준이 꽤 벌어졌습니다.

임금체불, 덤블도지가 고발한 호모포비아 이슈 + 매끄럽지 못한 후속처리 등 불미스러운 이슈들도 있었어서,
그런 논란이 흥행에 악재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알게 모르게 BB, 클로저같이 좋은 선수들도 꾸준히 메이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고, 
마스터즈가 잘 자리잡아서 유럽의 유망주들을 유혹하기도 이제 쉽지 않고...



LJL (일본)

평균 시청자수: 24,101 명
2019년 대비 44.44% 증가

최고 시청자수: 67,792 명
2019년 대비 76.91% 증가


와일드카드 지역 중에서도 하꼬 수준으로 취급받다가 근 몇 년 사이 엄청나게 시청자수가 성장한 일본.
자국 시청자층도 늘고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 선수들이 많고 익숙하다 보니 플옵같은 경우는 한국 시청자들도 많이 챙겨보더군요.

다만 일본 서버의 랭겜 인구가 10만명 정도로 상당히 적은 수준이라 (한국 서버를 플레이하는 인구도 있겠지만)
더 확장하기에는 근본적으로 게임 인기 자체의 한계가 있긴 합니다.



LLA (남아메리카)

평균 시청자수: 21,246 명
2019년 대비 25.55% 증가

최고 시청자수: 86,576 명
2019년 대비 4.33% 증가


무난히 준수한 흥행 추이를 기록했습니다. 
원래 LLA가 올해를 기점으로 오프라인 경기도 치르고 리그의 덩치를 좀 키울 계획이었는데, 코로나로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PCS (동남아)

평균 시청자수: 12,895 명
2019년 LMS 대비 17.44% 감소

최고 시청자수: 39,140 명
2019년 LMS 대비 36.16% 감소


이미 합병 전에도 LMS의 흥행 자체가 거의 작살난 상황이었지만 
동남아와 리그가 통폐합되고, 포포, 베티 등 선수들의 유출이 계속되면서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해졌습니다. 

진작에 일본에게 추월당했었고, 이제는 일본에 비비지도 못할 수준의 시청자수를 기록하는 리그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작년까지는 'LMS가 아무리 망했다 망했다 해도 와일드카드 지역들 중에서는 세다' 라는 말이 먹혔는데,
올해는 리그의 경쟁력 자체가 게임 내, 외적으로 너무 약해졌다는 평이라 그런 장담을 하기도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OPL (오세아니아)

평균 시청자수: 4,427 명
2019년 대비 21.31% 감소

최고 시청자수: 12,488 명
2019년 대비 44.08% 증가


와일드 카드 지역 중 흥행 최약체 지역. 이미 리그가 존폐위기에 놓여 라이엇이 투자를 줄이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그나마 실력 있던 데스티니, 료마 등의 선수들은 살 길을 찾아 유럽/북미로 떠난 상황. 
아예 리그를 없애진 않겠지만 그냥 이 정도로 호흡기만 적당히 붙이는 선에서 쭉 운영할 것 같네요.



(번외) EU 마스터즈

평균 시청자수: 46,560 명
2019년 대비 44.69% 증가

최고 시청자수: 144,637 명
2019년 대비 136.52% 증가


단일 지역 대회는 아니고 유럽 LEC의 하위 리그이긴 하지만, 원본 자료에 포함되어 있어 첨부합니다.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각 지역 리그들도 흥행 추세가 괜찮았고, 마스터즈의 시청자수도 상당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어찌보면 LEC의 흥행 추세보다도 장기적으로 유럽 롤 씬에 더 의미있는 수치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저변이 넓고 단단해지는거니까.



롤의 인기가 강세를 유지하는 것인지, 코로나의 영향인지 몰라도 몇몇 지역의 예외를 제외하면 각 리그들의 흥행은 순탄한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중국어 시청자수 집계는 알 수 없지만, 아마 LPL의 중국 내 흥행도 작년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했을것 같지 않고요.


특히 이번 스프링 스플릿 LCK의 흥행은 굉장히 고무적이었고, 프랜차이즈 도입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머 스플릿까지 지금의 흥행 추이가 계속해서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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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락아줄
20/05/12 07: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LCS는 ESPN 케이블 중계 시청자수가 집계가 안되서 저거에 한 1.5배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버워치도 그렇고 생각보다 북미는 케이블 중계로 보는 사람이 많더군요.

근데 일본 랭겜 인구수가 10만이라기엔 TFT 랭크 유저수는 거진 20만인데 먼가 이상하네요
퍼리새
20/05/12 09:5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협곡 랭크는 입문이 더 어려워서 그럴수도요? 삼사년쯤 전인가 노말만 돌리는 인구보다 랭겜 돌리는 인구가 많은건 한국서버 뿐이라고 발표했던 기억이라서...
20/05/12 11:28
수정 아이콘
한국이 특수 케이스고.. 보통은 랭겜을 많이 안해서 라이엇이 랭겜 진입장벽 낮추기 + 스플릿 분리등..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러는걸 보면서 한국만 왜 굳이 저러나. 하고 괴리감을 느낀다고..
파란무테
20/05/12 08:30
수정 아이콘
와 좋은자료네요~^^
20/05/12 1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LCS는 ESPN 미포함이라 타리그랑 다르게 보정 필요합니다
그래도 줄어든건 맞긴 한거같지만.. (작년도 티비중계는 했으니)절대값에 대해서는..

2. LCK는 국내의 경우 18년까지 스포티비, OGN 중계가 있었던게 1번,
18년에 T1이 망한게 2번으로 지표이슈가 있었습니다.
-(18 - 19년의경우엔)
본문엔 러시아빼곤 다 19년과 20년 비교로 정리되있으니 의미는 적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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