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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05 02:03:53
Name Kaestro
Subject [LOL] 위닝 플랜과 시야 활용 능력의 부재, 한화생명
이번에 한화생명이 패배하고 한화생명의 체급 문제가 계속 부각이 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생각했을 때 이상한 점은 분명 일정 시점까지 한화 생명의 라이너들이 가져가는 cs들은 동일했는데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벌어지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특히 템트 선수 같은 경우는 미드에서 동cs를 가져가다가 갑자기 cs가 벌어지기 시작해서 이것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부분이 궁금해서 apk vs hle 1세트를 돌려보다가 화가 뻗쳐서 글로 정리하지 않으면 잠들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한참을 뒤척이다가 일어납니다.

혹시라도 한화생명의 관계자가 있다면, 최소한 제가 하는 수준의 피드백은 이루어지고 있길 바라고 다음 경기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저는 큐베 선수를 꽤나 좋아하거든요.




apk vs hle 1세트와 drx vs dwg의 2세트는 세주아니라는 10.4 버전 기준으로 프로급 경기에서 유행하는 초식 정글러가 등장한 경기이고, 담원과 한화는 초반 시야 장악 부분에서 두 팀이 세주아니를 사용하는 이해도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줍니다.

세주아니와 같은 정글 챔피언을 사용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반 정글을 무사하게 돌도록 팀적으로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이를 알고 있는 drx는 상대 정글에 시야를 장악하고 정글 갈라먹기를 시도합니다.



이 때 올라프는 렌즈를 사용하고, 두 라이너가 와드를 둘이나 투자해 시야장악을 돕습니다.



여기에 베릴 선수는 영리하게, 그리고 큰 리스크를 짊어지고 블루 버프에 성공적으로 와드를 설치하는데 성공, 이는 세주아니가 후에 카정을 하고 있는 올라프를 잡아내는데 공헌을 합니다.

(잡설: 사실 이것이 성공한데는 아트록스대 카밀이라는 구도에서 탑에다가 자원을 몰아주는 경향이 있는 담원이 이런 심리를 역이용한 것도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이처럼 drx와 dwg는 초반 세주아니가 성공적으로 정글링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이를 위한 시야 싸움을 합니다.

반면 한화와 apk의 경기에서 한화는 초반 시야 장악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상 1세트를 거의 끝장낸, 익수의 회심의 와드입니다. 그리고 익수가 이 와드를 설치하게 된 배경에는 룰루가 블루 팀 칼날부리에 성공적으로 와드를 설치한 것이 한 몫합니다.

리헨즈 선수는 이 경기에서 굉장히 아마추어적인 시야 작업을, 솔로랭크에서나 할 법한 플레이를 합니다. 하루 선수 역시 마찬가지로.

둘 다 처음에 와드 토템을 수비적인 위치에 설치한 후, 렌즈를 가져왔다는 것인데 이 두 선수가 설치한 와드 토템은 이 게임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아니 정확하게 리헨즈 선수의 와드는 이 게임에서 오히려 역적이 됐습니다. 이 와드로 룰루가 칼날부리에 와드를 꽂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게임을 파멸로 이끌고 갔으니까요.



블루에서 질리언의 방해를 받고, 가뜩이나 부적 정글러가 잘 잡지도 못하는 독두꺼비를 잡은 세주아니는 늑대, 칼날부리를 스킵하고 와드 시야를 빙 둘러 아군 레드 버프를 사냥합니다.

그런데 칼날부리 와드에 세주아니가 발각되지 않은 시점에서 세주아니의 동선은 둘 중 하나입니다.
1) 하루가 선택한 돌아서 레드 사냥
2) 늑대 사냥

둘 중 어느 경우이더라도 자르반은 레드 버프에 카정을 들어가는 것을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정확하게는 하루가 늑대를 사냥했으면 최소한 손해는 이 게임에서 덜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루는 얼핏 영리해 보이는 1)을 선택했고 자신의 꾀에 쓰러지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잡설) 카운터 정글을 실패했을 때 손해를 보는 이유는 자신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시간동안 cs를 먹었다면 파밍을 했는데 파밍하지 못한 반면 상대는 파밍하는데 성공했다는 부분입니다.

이 시점만 놓고 봤을 때 플로리스는 초반 압도적으로 시야 장악에 성공한 아군의 이점을 레드 카정으로 날려버렸고, 하루 선수는 이를 영리하게 흘려버리는 슈퍼플레이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플로리스는, 국내 정글에서는 클리드 선수가 주로 보여주는 영리한 동선으로 게임을 아군 측면으로 끌고 들어옵니다.



플로리스는 자신의 늑대를 챙기고



위 아래 바위게를 나눠먹은 뒤,



적군 늑대를 카운터 정글합니다. 플로리스의 머릿속에 하루의 정글 동선은 뻔하니까요, 하루가 아까 전 자신과 레드에서 마주쳤다는 이야기는, 특히나 3레벨을 찍었다는 시점에서 무조건 늑대가 남아있고 자신이 늑대를 사냥하고 나서 독두꺼비는 리젠될 것입니다.

반면 자신은 아래쪽 캠프를 비운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세주아니는 챙겨갈 정글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첫 정글링을 마쳤을 때 양쪽 정글러의 상황입니다. 얼핏 봤을 때 고작 자르반이 cs를 네 개 더 먹은 상태이지만 문제는 정글에서 만났을 때 교전 능력이 더 모자란 세주아니 쪽의 정글은 "이제 막 비워진 상태"인 반면 자르반 쪽의 정글은 "이제 막 나오거나 이미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또 한 가지 차이점은 세주아니와 자르반이 들고 있는 토템입니다. 자르반은 와드 토템을, 세주아니는 렌즈를 들고 있습니다.

잡설) 와드 토템은 상대의 동선을 읽고 이를 바탕으로 이후의 게임 계획을 세울 때 사용했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apk와 같이요.

렌즈는 상대가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게 하고 이를 통해 주도권을 가져오려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dwg vs drx에서 올라프를 가져간 drx가 그랬듯이요. 만약 베릴 선수가 블루 버프에 와드를 설치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면 세주아니는 적 블루 버프로 반반 가르는 플레이를 하는 것 역시 굉장히 두렵고 탑 미드의 지원이 있어야합니다.

올라프가 우리 블루 먹고 자기 블루로 뛰었는지, 아니면 다 정리하고 자기 레드 들어갔는지 어떻게 압니까? 우리 블루 먹고 자기 블루로 뛰었는데 세주아니가 올라프를 1:1로 만나면 그자리에서 죽는데요?

그런데 세주아니는 이런 렌즈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한 반면 자르반은 와드 토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합니다. 윗 정글을 카운터 정글을 깔끔하게 한 뒤 블루 사이드 블루 버프 진영쪽에 자르반의 와드 토템에 세주아니는 걸리고, 이를 렌즈로 지우지만 이는 "아무 쓸모 없는 플레이"일 뿐입니다.

그 와드 지워서 뭐 할건데요?

차라리 세주아니가 들고있는 것이 와드 토템이어서 이를 적 정글에 설치하는데 성공했다면 이후의 게임은 달라질 수 있었을 것 입니다. 그렇지 못한 세주아니는



자르반은 자기 독두꺼비를 사냥하고 늑대를 사냥하는 동선을 짜고 있는데 칼날부리 앞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는



양쪽 정글러의 cs가 10개 차이로 벌어지고, 1레벨 차이가 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리고 이는 이후에 게임에 파국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한화생명은 어찌보면 탈리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야하는 플레이를 하면서 동시에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적 칼날부리를 어느 정도 섭취한 뒤, 대포 웨이브를 세주아니와 함께 밀어버리고 주도권을 가져온 한화는 이를 이용해 바텀에 4인 갱킹을 갑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합니다.(아, 지금 글 쓰다가도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리는 기분이네요.) 심지어 이 때 빠진 룰루의 플래시는 이 게임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습니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주도권을 가져오는 플레이는 이를 가지고 실질적인 이득으로 전환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손해를 볼 뿐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얼핏 봤을 때 이는 당장에 맵에 보이는 바다 드래곤입니다. 이 드래곤을 챙겨가는 것은 어찌보면 굉장히 당연해 보이는데 갑자기 한화는 퇴각을 합니다. 심지어 하루는 여기까지 상대방을 밀어놓고 상대 정글에 들고 있는 핑크와드를 적 정글에 꽂지도 않는 초보적인 실수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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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위에 하루가 설치했던 핑크와드에 플로리스의 움직임이 잡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루와 플로리스는 모두 블루 사이드 윗 캠프는 정글 몹이 리젠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플로리스의 cs를 아까 확인했기 때문에 양 정글은 퍼플 사이드 아랫 캠프 정글은 리젠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세주아니는 4레벨, 자르반은 5레벨. 여기서 드래곤을 사냥하고 윗 정글을 뺏긴 뒤 플로리스가 자신의 아랫 정글을 정리한다면 세주아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붕 뜬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드래곤을 사냥하지 않고 윗 정글로 뛴다면 뭐라도 하나 건질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으로 하루는 윗 정글로 다급히 뛰어갑니다. 여지없이 최악의 판단입니다.

미드는 정글하고 주도권 잡고 용을 먹기로 약속을 한 상태에서 바텀쪽에 힘을 실었고, 이 때문에 적 미드에게 한 웨이브를 꽁으로 타워에 박히면서 미는 라인이 형성되는 라인전에서 나올 수 있는 최악의 구도가 잡혔는데 갑자기 우리 정글이 윗 정글 지키러 뛰어야 된답니다. 그리고 정글러 입장에서 부정할 수 없는 최악의 카운터 정글 상황에 마주합니다.



하루는 "눈 앞에서 윗 정글 둘을 모두 빼앗깁니다".  용을 가져오려했던 플랜을 포기했는데도요! 눈 앞에서 정글몹을 빼앗기는 것은 이때까지 정글러가 소모한 시간이 모두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정글에서 솔로킬을 당하는 것 만큼이나 최악입니다. 이 시점에서 정글러의 cs차이는 거의 20개나 됩니다.

(사실, 상대가 우리 반대편 정글에 들어온 것을 안 이후에 뛰는 것을 정글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무슨 생각으로 이런 동선을 선택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최소한 하루가 드래곤을 취하고, 큐베가 아군 윗 정글을 확인한 뒤 하루가 적정글에 들어가 들고있던 핑크와드를 설치하고 아군의 아랫 정글을 정리했다면 그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동선이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하루와 템트는 솔랭에서나 할 법한 플레이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도저히 게임을 더 보기가 두렵더군요.



블루 리시하는 하루. 네? 블루 리시하는 플레이가 대체 뭐가 그렇게 최악의 플레이냐고요? 당연히 정글러가 해야하는 플레이 아니냐고요? 미드라이너가 블루 버프를 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면 블루 리시를 이 시점에서 한 플레이는 최악의 플레이가 맞습니다.

미드라이너는 블루 버프를 먹어서 적 미드라이너에게 "푸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아야 합니다." 푸시 주도권을 내주는 블루 리시는 게임 내에서 최악의 플레이 중 하나입니다.

심지어 탈리야는 인장, 사파이어, 부패도 들고 있는 집에 막 갔다온 따끈따끈한 상태이기 때문에 마나가 모자라 미드에서 푸시 주도권을 내줄 일은 한동안 없는 상태입니다.



하루와 템트가 의미 없는 블루 사냥을 할 동안 자르반은 레드 버프를 챙겨 6레벨이 됐으며, 아지르는 선푸시 이후 아랫무빙을 통해 정확하진 않지만 칼날부리를 사냥한 세주아니를 목격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목격하지 않았어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자르반에게 중요한 것은 블루 버프가 탈리야에게 들어갔으며, 아지르는 미드 주도권을 가지고 있고, 곧 적 레드 버프가 리젠되며, 자신은 6레벨이고 세주아니는 5레벨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위 모든 장면들이 겹쳐져 나오는 이 게임의 백미, 모든 솔로킬들 중 최악이라 불리는



정글러 솔로킬이 나옵니다. 이 시점에서 아지르는 선푸시를 잡고 이미 레드 버프로 지원이 나와있고, 탈리야는 -빅-이나 할 법한 "아지르 내려갔고 난 못 따라가"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탈리야는 블루 버프를 들고 있고 아지르는 블루 버프가 없는데요? 아지르는 미드에 먼저 자리잡고 있었고 탈리야는 미드에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또 탈리야는 미드에서 백업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양쪽 정글러는 알고 있었고, 자르반이 미드에 올리가 없다는 사실은 탈리야만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 정글 솔로킬은 결국 3분 전 미드 정글이 라인 손해를 보고 주도권을 가져오며 챙겨갔어야 했던, 그 첫 드래곤을 apk에 내주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것 외에도 사실 이 게임을 지켜보다보면 한화가 얼마나 시야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이 게임은 30분짜리였는데 제가 리뷰한 부분은 아직 8분밖에 안됩니다-_-;;

정글 솔로킬은 이후 게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 때문에 작골에 룰루가 와드 설치하는 것을 허용하고



작골을 사냥하는 세주아니가 포착됩니다. 그리고 그리핀과 한화와 같은 이런 약팀들이 이렇게 밀리는 게임마다 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가 다시 한 번 여기에서 나옵니다.



뜬금없는 전령 사냥입니다. 세주아니는 밀리는 경험치를 미드에서 수급하고, 미드와 함께 위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apk는 압니다. 위에서 전령 3:3 싸움을 한화는 apk상대로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자르반은 정글 아이템 첫 코어가 완성됐거든요. 그리고 한화도 그것을 알 것인데 전령을 향해 움직인다는 것은 서포터 유미가 전령 싸움에 합류했을 것이 확실합니다.

서포터가 전령에 합류하는 플레이는 다들 하는 것 아니냐구요? 이게 뭐가 문제냐구요? 자, drx vs dwg로 가보면 이는 명확합니다.



케리아는 양쪽 바텀이 집을 간 상태에서, 서포터가 어디로 갔을 지 확신할 수 없을만한 타이밍에 전령 획득에 참여합니다. 심지어 케리아는 전령이 거의 획득이 완료돼 싸움이 생기면 문제가 생길법한 상황에 합류했습니다. 반면,



한화생명은 전령을 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유미가 전령 앞에 있으며, 그 순간 적 봇듀오는 바텀에서 미는 라인을 끌고 와



포탑골드 2개를 획득합니다. 이 시점에서 미드는 cs가 20개, 원딜은 cs가 8개가 차이가 납니다. 이는 한화생명이 "무의미한 합류를 계속하기 때문입니다." apk는 한화생명이 전령을 치는 시점에서 전령을 주는 것이 자신들이 이득보는 것이라는 견적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제가 한화생명, 특히 리헨즈에게 실망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사실 이 1세트는 제가 리헨즈라는 서포터의 "시야장악에 대한 이해"에 대해 굉장히 실망을 했던 경기입니다. 어쩌면 그 때문에 글이 더 길어지는 것도 같네요. (근데 이 글 언제 끝나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핑크와드 설치입니다. 이 핑크와드가 의미가 있으려면 적 미드 혹은 정글이 이 위치를 지나가야하는데, 적 미드 정글이 이 위치를 지나갈 이유가 아~~~무데도 없습니다. 왜냐면 우리 아래 정글이 비어있는걸 적들이 알거든요. 이게 의미가 있는 경우의 수는 미드 정글이 혼자 있는 미스포춘에게 다이브를 할 때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전령 치러 간다고 지금 미드에서 광고 하러 갈거잖아요? 이게 더 치명적인 이유는, 이 핑크와드 한 개의 부재가 결국 자르반의 동선을 읽는데 사용하지 못해서 한화생명이 더 큰 손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전령 챙긴 이후 전령쪽 강가에는 1. 의미없는 전령쪽 핑크와드와 2. 윗 강가 핑크와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에 플로리스는



윗 강가 핑크와드를 제거한 뒤, 아래 바위게를 정리하며 아래에 힘을 싣는 플레이를 합니다. 여기서 만약 유미가 조금 더 나가 강가 부시에 핑크와드 설치를 했다면? 자르반이 아래로 움직이는 동선을 확인하고 이에 맞추어 세주아니가 윗동선을 잡았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땐 이 게임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입니다. 하지만 세주아니는 아래로 향합니다. 지금 세주아니가 자르반과 부딪히면 무조건 손해를 보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apk는 먼저 자리잡았던 이점을 활용해 좋은 위치에 익수가 텔레포트를 타고, 한화생명의 노림수는 무산이 됩니다. 심지어 수의 우위를 바탕으로 자르반은



추가적인 카운터 정글에 성공하며 한화생명은 바텀에서 밀려나며 2개의 포탑방패를 추가적으로 내줍니다. 전령으로 가져갈 수 있는 포탑방패 이득은 2개인데, 한화생명은 전령을 가져가면서 있었던 형편없는 움직임 때문에 4패의 포탑방패를 이미 내줘버렸습니다. 카운터 정글 당한 것은 덤이구요.

이 과정에 아지르는 칼날부리에 와드를 꽂고, 이를 카운터 정글합니다. 미드에서 나오는 cs차이는 여기에서 추가적으로 벌어집니다.



세주아니는 미드에서, 자신이 칼날부리에 걸렸다는 사실도 모른채 얼토당토 없는 미드 갱킹을 위해 잠시 대기를 합니다. 그리고 아지르가 선푸쉬를 내어주는 것을 보고 자신 위치가 발각됐음을 알고 칼날부리를 확인하고 이것이 털린것을 알고 제어와드를 설치한뒤 탈리야와 함께 탑으로 향합니다.

한화 생명은 무슨 수가 있어도 아까 전에 미드 주도권을 내팽개치고, 바텀에서 실질적인 포탑방패 손해를 보는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얻어낸 전령을 유일하게 맞라이너보다 잘 성장한 아트록스에게 걸고 승부를 봐야합니다. 그리고 이 역시 너무 뻔합니다. 세주아니 위치를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요.



탑에 전령을 푸는 세주아니와 이를 간파하고 위로 뛴 자르반. 룰루는 바텀으로 뛰고 있지만 룰루의 부재에 움츠러드는 한화.

사실 여기서 게임이 거의 끝났어야합니다. 아마 skt였다면 여기에서 솔리드한 운영을 보여줬겠지만, apk는 알수없는 용 전투 개시를 하고 큐베만 들고 있었던 텔레포트에 용을 내줍니다. 이 때문에 게임은 어느정도 할만해졌어요. 그런데 한화는 다시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합니다.



대포 웨이브에서 선푸쉬를 당한 다음 전령을 치려는 판단이 그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되는 것은 아까전까지 미드 정글 주도권이 없어서 우리 미드가 계속 선푸쉬를 당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우리 미드 타워는 체력이 얼마 없고, 적 미드 타워는 체력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대포도 끼어있지 않은 웨이브에 한화생명의 미드 타워는



허무하게 철거당하고, 바텀 웨이브는 박혔습니다. 그럼 그 고생해서 얻은 전령으로 뭘 할겁니까? 미드 바텀 둘 다 포탑 체력이 멀쩡해서 이를 이용해서 포탑을 밀 수도 없고, 포탑방패 골드를 획득할 수도 없는데요. 이 플레이로 라이너간 cs차이만 계속해서 벌어질 뿐입니다.




한화 생명이 이 게임을 진 이유는 진짜 수도 없이 많았고, 제가 생각할 때 주요한 부분은 거의 다 짚은 것 같으니 이제 제가 리헨즈의 시야 장악에 실망했던 한 가지 부분만 더 짚고 이 글을 마치려 합니다.



아지르가 블루를 획득하고, 이즈리얼이 집을 다녀오는 찰나의 순간 미드에서 주도권을 가져온 한화생명은 유미와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소모해서 자르반을 밀어내고 플래시를 빼내는데 성공합니다.

사족) 사실 이 경기를 다시 돌려보면서 느낀건, 사실 처음 봤을 때도 느꼈던 위화감이었지만, 자르반이 뒤로 안 빠지고 그냥 가고일을 키면서 앞으로 들어왔어도 됐을법 했단겁니다. 세주아니 궁극기를 플래시로 피하고요. 자르반은 헤르메스, 가고일을 두르고 있기 때문에 세주아니, 템 안나온 탈리야와 유미의 딜링은 사실 거의 무의미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스포춘을 띄우기만 했으면 3:4였어도 apk가 한타를 충분히 이겼을 것 같지만... 뭐 그건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그럼 이제 바론이라는 현재 맵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오브젝트에 시야를 장악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뭐, 사실 장악했더라도 한화가 바론을 칠거라는 걱정을 apk가 하진 않았겠긴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성공적으로 시야를 장악하는 능력이 있느냐 아니냐는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보면 한화생명은 이 자르반을 밀어내는데 3개나 되는 제어와드를 투자했습니다.



이 때문에 바론에 투자할 수 있는 와드는 이제 리헨즈가 들고있는 제어와드 1개, 시야석 1개가 전부입니다. 이 둘 중 하나는 무조건 "큐베가 좋은 텔레포트를 탈 수 있는 위치에 투자됐어야 합니다." 이는 큐베가 한화가 가지고 있는, apk를 상대로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우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를 리헨즈는 허공에 던집니다.



솔직히 세주아니가 던진 궁극기가 히트됐어도 도저히 잡혔을 것 같지 않은 자르반을 잡아보겠다는 의도하에 말입니다. 설사 저 위치에 제어와드가 없었더라도 위치가 걸린 와드이기 때문에 apk가 이를 제거했을 것을 저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리헨즈는 들고 있는 마지막 제어와드를 바론쪽에 설치하지도 않습니다. 최소한 이 제어와드를 바론 둥지 안에 설치했다면 apk가 바론을 사냥하는데 부담감이라도 갖게하는 효과라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는 결국



apk가 바론을 성공적으로 사냥하고, 큐베가 무의미한 텔레포트를 사용하는데까지 이어집니다. 이 게임에서 진짜 의아한 부분 중 하나는



한참전부터 여기에 자리잡고 있는 망원형입니다. 이 망원형 자리에 만약 텔레포트를 탈 수 있는 멀쩡한 와드가 있었다면?



최소한 허무하지 않은, 아트록스의 힘을 살린 최후의 한타정도는 벌여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됐죠.




개인적으로 큐베 선수가 잘 하던 시기를 기억하는 사람이기에, 큐베가 현재 롤챔스 내에서 체급이 가장 낮은 선수에 속한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경기를 살펴보면서 한화생명의 어처구니 없는 경기에 분통을 터뜨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한화 생명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조합이 가지고 있는 강점에 맞는 플레이를 위한 초반 설계를 전혀 할 줄 모르고, 이에 따라 미드 정글이 우왕좌왕하고 있으며, 서포터는 멀쩡한 시야장악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악의 팀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더 좋은 경기력으로 2라운드에는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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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 02:20
수정 아이콘
한화생명 관계자들이 이글을 봐야합니다
Dreamlike3
20/03/05 02:33
수정 아이콘
삼성 화이트가 와드메타를 창시한 이래로 시야의 중요성은 단 한번도 떨어진 적 없었고

오히려 게임에 대한 프로씬의 이해도와 정밀함이 더 날카로워지고 체계적이 된 최근엔 그 중요도가 더 올라가는 중입니다

시야는 인게임 플랜의 기본이 되는 근거와 정보를 제공하고, 그로 인해 이 상황에서 팀과 팀원이 어떤 움직임을 해야하는지 답을 제시하니까요

뇌신께서 17롤드컵때 귀환탈때마다 와드 두개이상씩 사오라고 괜히 주문한게 아니죠
20/03/05 12:44
수정 아이콘
한화가 절대적으로 와드를 적게 사는 팀은 아니지만, 이 와드를 내가 왜 꽂아야 하는지 여기에 꽂았을 때 어떤 이득을 볼 수 있는지와 같은 팀적인 이해도가 모자라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한화가 와드 박는 스타일은 전형적인 솔로랭크에서 그냥 와드 꽂아두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질 않는 것 같고 이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굉장히 아쉽네요.
이 부분만 개선돼도 한화는 지금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 생각합니다.
미카엘
20/03/05 03:18
수정 아이콘
와 정성이.. 추천 드립니다. 팬으로서 애정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회색의 간달프
20/03/05 04:09
수정 아이콘
엄청난 글..후덜덜
20/03/05 04:54
수정 아이콘
리핸즈는 원래 시야장악보단 뛰어난 라인전 능력과 챔프폭, 스킬정확성, 메카닉으로 지금 위치에 올라온 선수죠. 리핸즈의 시야장악 능력은 딱히 제대로 평가된 적이 없다시피 합니다.

생각보단 좀 실망스럽긴 하네요. 오늘은 치명적인 스킬샷 미스도 있었는데...
까리워냐
20/03/05 09:01
수정 아이콘
그리핀이 괴력을 발휘할때도 '시야점수 제일 낮은데도 잘한다' 라는 이야기가 나왔었죠.
20/03/05 12:4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리핀 경기를 열심히 챙겨보는 편은 아니었어서 리헨즈가 시야장악 능력이 모자라다는 사실을 오늘에서 처음 깨달아서 최절정 기량을 가졌다는 선수가 이런 플레이를 한다는 사실이 좀 당황스럽더군요.
기사조련가
20/03/05 04:5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이미 유미를 고른 순간 졌다고 봅니다. 한화는 작년 그리핀과는 다르니까요. 유미는 단독으로 시야장악하기 힘든 챔프고 로밍도 어렵죠. 필수적으로 라인전을 이기고 원딜이랑 같이 움직여야 되는데 원딜이 브이스타라서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죠. 바텀이 정글을 도와주기는 커녕 손해를 주는 상황....

게다가 하루가 원래부터 스마트하고 냉정하게 이득계산하고 설계 잘하는 유형이 아니에요. 피넛의 lck 말년시절의 느낌이 납니다. 타잔이 지금은 평가가 떡락했지만 작년엔 와드설계 정글동선 시야확보는 세체급이었죠. 하루는 그정도 클라스는 없기 때문에 반드시 로밍력있는 서폿으로 도와줘야 합니다. 유미 세주아니는 분명 후반에 좋은 조합이지만 지금의 한화의 체급으로는 거기까지 가지도 못합니다. 최대한 영향력 있는 서폿을 뽑아야 합니다.
기사조련가
20/03/0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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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원 상대로 유미로 이긴건 개사기챔인 오른 아펠 소라카를 올라프랑 같이 썼기 때문이지 리핸즈가 잘했고 이런건 전혀 모르겠네요. 지금 ,lck 어느팀한테라도 그 조합주면 승률 90퍼 찍는다고 봅니다. 스크림 100판 하면 90판은 이김
현은령
20/03/0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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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큐베는 나머지 4명에 짓눌리는 느낌
기사조련가
20/03/0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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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안을 한거부터 지겠다는 소리라서.... 기인 쵸비도 실패한걸 큐베가 아무리 잘해도 애초에 불가능한 시나리오죠.
20/03/0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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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소라카, 오른이야 밴땜에 못 한다쳐도 다른 팀 탑들이 멀쩡히 쓰는 케넨, 나르,갱플을 누구보다 잘 쓰면서 못 꺼내는 거 보면 속터지죠.
20/03/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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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가 네명한테 짓눌리는 수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섯 명이 시너지를 보는 부분이 없는 건 맞아보입니다.
랭크에서 솔로큐 다섯명 뭉쳐놓고 보이스만 켜놓은것 같아요
도라지
20/03/0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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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때도 리핸즈는 시야장악을 못해서 종종 잘리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였습니다.
그리핀에서야 다른 선수에게서 그게 상쇄될 플레이가 나왔었지만, 한화생명에서는 그게 부각되는 중인 것 같습니다.
20/03/0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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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헨즈 선수가 그리핀에서도 그런 선수였는지는 몰랐네요.
한화가 그런 단점을 커버해줄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이 있어보이지 않는건 맞아보입니다.
해달사랑
20/03/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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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20/03/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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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단한 내용의 글이 아닌지라 제가 한 정도의 분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을겁니다.
근데 한화에는 없나 싶긴 하네요
로켓펀치
20/03/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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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을 보면 확실히 시야와 운영의 장점이 적은 팀이기는 하네요
큐베: 라인전 뚜까패면서 정글 시야장악하는 선수는 아님. 전성기 앰비션이 정글
하루: 갱킹과 국지전에 강점. 정글동선과 설계로 이득보다는 싸움을 선호
템트: 라인전은 잘 하지만 주도적인 설계와 로밍은 자주 보여준 적이 없는 선수
비스타: 포변, 신인
리헨즈: 챔프폭과 메카닉, 한타가 강점.

약점은 단기간에 고치기는 힘들고 그냥 라인전과 싸움위주로 풀수있는 밴픽으로 간단하게 풀어나가는게 좋을듯 합니다
20/03/0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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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이 약점을 고쳐줄 능력이 한화에 없다면 최소한 라인전과 싸움위주로 풀 수 있는 밴픽을 쥐어줘야하는데, 문제는 위 약점을 개선하지 못하면 한화는 전령때마다 손해보는 팀이 될 거란 부분입니다.
이번 시즌에 전령때마다 손해보는 팀들 몇 군데 있죠
아델라이데
20/03/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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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을 단기간내에 고치기는 힘들텐데, 그럼 각자 장점을 살려서 라인전에만 힘주고 나중에 한점돌파 식으로 운영하는건 어떨까요?
20/03/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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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런식으로밖에 겜 못하는거면 반대로 밴픽과 전략을 뜯어고쳐야겠죠.
그냥 꽝 박아서 이겨버리자~ 이느낌으로다가
Eulbsyar
20/03/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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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화가 이길라면 세나 단식류 리헨즈야 부탁해 정도인데

그걸 상대팀이 풀어줄리가...

미드 원딜이 너무 체급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리헨즈가 시야 잘 잡는 로밍챔 뽑아도 이길거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큐베도 하루도 잘 평가해줘야 리그 평균 이상인데 나머지 두 딜러는 진짜 리그 최하급이거든요.
20/03/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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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1세트를 다시 보면서 템트 선수가 하루 선수 때문에 더 저평가 받는 것 같다는 생각도 잠깐 들더군요.
2세트 럼블 보면 아닌 것 같긴 했지만 말입니다-_-;;
이빨곰
20/03/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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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진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팀은 밴픽과 게임 양상을 보면 lck에서 유일하게 승리 플랜이 없어요
딜러진 최약체인 걸 인정하고 30분전에 게임 끝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탑미드라인전 세게 뽑고 소규모 교전에서 정글캐리해서 용전령 먹고 끝내야 되는 팀인데
밴픽부터 이길 마음이 없어보입니다
원딜 애쉬 진이라도 시켜야 돼요
기사조련가
20/03/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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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원딜님이 서폿출신이라....
20/03/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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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밴픽과 게임 양상에서 내가 이 게임을 이기기 위해 "무슨 플레이를 해야한다"는 부분이 없어서 한화는 코치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단계에선 밴픽이 문제라기보다 그 밴픽으로 게임을 이기기 위해선 어떻게 게임을 해야한다라는 사전적인 전략 수립이 안 돼어있는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뭘 쥐어줘도 못할거예요 지금 단계에서. 아니 더 심하게 말해서 지금은 최소한 잘하는 챔피언이라도 쥐어준 건데 못하는 챔피언 쥐어주면 더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20/03/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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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큐베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어제 경기를 보면서 어.. 뭔가 아닌데? 뭔가 이게 아닌데?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 글을 보니까 그 생각이 왜 들었는지 알 것 같네요. 정성 담긴 글 감사합니다. 2라운드부터는 좀 더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20/03/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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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 선수가 잘 한 경기는 아니지만, 저것보다는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이고 경기였다고는 생각합니다.
플라이 선수도, 하루 선수도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없다
20/03/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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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시절에도 공격적인 색깔까지는 좋은데 기초 운영?기본기?같은게 너무 안 갖춰줘서 아쉬웠는데 한화도 좀 그런거 같아요 색깔은 좋은데 밴픽해서 그 색깔 나오기 편하면 이기고 아니면 밀려버리는 느낌이에요.
20/03/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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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색깔이라기보단 그냥 할 줄아는게 솔랭식으로 쌈하는 것밖에 없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2세트는 심지어 그러기 좋은 조합으로, 초반에 유리하게 갔는데도 게임을 처참하게 망했죠.
그냥 한화는 약팀입니다.
20/03/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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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에 이어 또 롤 팬 출신 코치진 나옵니까?
테크닉션풍
20/03/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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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코치진하셔도될듯한 글이네요....
화씨100도
20/03/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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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에는 추천 꾸욱~
기사조련가
20/03/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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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미래가 어둡네요. 연습생들 마저 챌 상위권에서 소위 날리는 선수가 한명도 없어요. 물컹은 클템 유튜브 찍은뒤 갑자기 연패 ㅡㅡ박아서 그마로 강등되고 cad 선수만 챌 600대 비마브는 어디티어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믿고 기댈 유망주도 없고 주전 나이가 많아서 반등도 안되고 그렇다고 주전 이적료 받고 팔 수도 없는 총체적 난국팀이네요. 헛돈만 오지게 씀.....
호아킨
20/03/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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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진짜 코치진 능력치 상위 30%는 거뜬하실듯...
20/03/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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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03/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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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조련가
20/03/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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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은 좋은데 너무 큐베 입장에서만 글이 나온것도 있습니다.

먼저 익수의 기적의 와드라고 하신 부분에서 저기에 와드 박힌건 큐베 잘못입니다. 와드 못박게 망보는게 프로들 국룰이죠. 보통 저 길목에서 망서야되요.

그리고 씨에스가 털리는건 본인이 스킬 막써서 먹다가 놓치는것도 있죠. 큐베 아트가 할때마다 똥싸고 라인전 씨에스수치가 최악인데 그때마다 하루랑 리핸즈가 못한건가요? 본인이 못하는게 더 커요.

특히 2세트에 루시안잡고 정글자원 다 몰아먹으면서 캐리 못한것도 본인입니다. 프로는 돈값을 해야 프로죠. 팀내 자원 몰아받으면서 캐리 못하면 하자고 하면 안됩니다.

큐베가 못한걸 팀의 잘못된 점을 찾는게 아니라 팀내 고액 연봉 선수로서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이 뭔지 지적하는게 먼저입니다. 가는팀마다 라인전이 털리는데 그 팀에도 하루랑 리핸즈가 있었나요? 낭중지추라고 못하는 팀에 있어도 잘하는 선수는 티가 나는 법입니다.
20/03/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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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정성글도 인상깊게 읽었지만 이 댓글도 공감갑니다.
KT전도 그렇고 리헨즈가 유미하면서 경기력 못 보여주는 것 만큼이나 큐베의 최근 경기력은 라인전부터 너무 아쉽죠
거기에 이건 귀납적 댓글일 뿐이지만 큐베의 lck 커리어를 보면 기본적으로 이 시기에 잘했던 선수가 아니기도 하고 (거의 커리어 내내....)
20/03/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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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왜 시비조로 댓글을 다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최소한 이런 비난조로 댓글을 다실거면 글을 제대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오독하시고 이를 왜곡해서 댓글 다시는건 사절입니다.

1. "먼저 익수의 기적의 와드라고 하신 부분에서" -> 익수의 "회심의" 와드라고 썼습니다. 댓글 다신 것만 보면 익수 선수가 큐베 선수보다 못하는데 어디서 뽀록으로 와드 하나 잘 깔았다는 식으로 글 쓴 것처럼 남겨주셨네요. 그 부분이 전 큐베 선수가 잘한 짓이라고 한 적도 없고, 익수 선수가 잘한 플레이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와드 못박게 망보는게 프로들 국룰인 것도 맞는데 큐베 선수가 1라운드가 다 끝나가도록 그걸 못하는게 단순히 큐베 선수의 잘못, 클래스가 낮기 때문이라고 보시는건가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저랑 의견차가 있을 뿐입니다. 저는 그게 코칭스텝이 저런 사소한 것 하나 못잡아줄 정도로 무능력하다고 이야기하는겁니다.

2. 제가 언제 큐베가 라인전하는데 아래에서 못해서 큐베가 손해봤다는 이야기를 이 글 어디에서 한 적이 있습니까? 전 그런 이야기를 한 기억이 없는데요? 찾아서 이야기해주시면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오히려 제가 이 글에서 했던 이야기는 "오늘 1세트에서" "템트" 선수가 정글이 미드를 이득도 못보는데 이리 저리 끌고 다니면서 가지고 있던 주도권을 소모했고, 이 때문에 라인전에서 손해를 봐서 체급이 더 낮아보이는 경기였다는 겁니다.

3. 전 오늘 2세트에서 루시안이 정글 자원을 다 몰아받았다는 것에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를 설득하고 싶으신거면 게임에서 몇분에 팀적으로 어떻게 루시안을 지원했어서 큐베가 캐리해야하는 경기였는지 추가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가 2세트에서 기억하는건 정글 서폿이 쓸데없이 도움도 안되는 방식으로 탑에 들러서 반반은 갈 수 있었던 라인전을 터뜨려놓은 것 정돕니다. 아, 엘리스가 위쪽 강가 점부시에 제어 하나 꽂아주더군요. 그거 하나는 탑에다가 자원 투자한거 맞는데 그걸 보통 몰아받았다고 표현하나요? 미드에서 올라가는 길목에 와드는 꽂았으니까 갱당하지 마, 난 못 가 정도의 의사표시로 보이던데요.

대체 제가 이 글 어디에서 큐베 실드를 쳤다고 관심법을 펼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냥 이 게임에서 큐베 팬인데 한화가 못해서 큐베가 계속 지고 있지 않냐!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한화생명이 "팀 적으로 위닝 플랜, 시야 활용"을 못해서 손해보는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1세트 같은 경우가 그걸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정보 비대칭 때문에 게임을 졌다구요.
기사조련가
20/03/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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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카에스트로님이야 말로 지나친 방어심리와 선수에 대한 어긋난 팬심으로 뿔을 잔뜩 세우고 있는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말 꼬투리를 잡아서 오독이니 왜곡이니 하면서 시비조라고 하는게 더 큰 문제 같습니다.

1. [기적의 와드] 이건 본문에 쓰신 [회심의] 표현이랑 같은 뉘앙스지 카에스트로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익수 선수가 큐베 선수보다 못하는데 어디서 뽀록으로 와드 하나 잘 깔았다는 뉘앙스가 1g이라도 있나요? 저는 정말 왜 이렇게 좋은 분석글을 쓰시는 분이 매사를 꼬아서 보시는지 모르겠네요. 세트 안잡은 큐베나 익수는 도찐개찐 라인전 수치 최하위권인데 뭘 뽀록으로 잘하고 말고가 어디있나요? 도토리 키재기 인데요.
이건 추가로 말씀드리는건데 저기 망보는건 국룰인데 큐베가 상대가 인베들어오는줄 알고 너무 과하게 반응해서 자리 비켜주는 바람에 와드가 박힌겁니다. 어차피 와드가 안박혔어도 익수는 블루 리시하는거 견제 + 서포템으로 돈 뜯으러 왔기 때문에 와드유무가 크게 상관이 없었겠지만요....저 와드를 놓고 회심의 와드라고 할껀 딱히 모르겠습니다.

2. 작성자님이 본문에 뻔히 적어놓으셨군요. 제가 찾았으니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큐베가 현재 롤챔스 내에서 체급이 가장 낮은 선수에 속한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이말이 곧 아래에서 못하니까 큐베가 체급이 낮아진다죠. 이견의 여지가 있습니까? 작성자님은 야구팬들이 흔히 겪는 경기로 보는 이미지와 실제 스탯 사이의 괴리감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하는것과 같은 현상을 겪고 계신거 같은데, 이미 큐베는 작년부터 라인전 능력이 lck 하급으로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체급이 [낮아보인다]가 아니라 [낮습니다]. 이걸 인정하지 못하고 분석글을 쓰시면 신빙성이 떨어지게 되는 겁니다.

3. 2세트 루시안이 정글자원을 소모 하지 않았다구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저랑 같은 게임을 보는건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글로 올리려고 했는데 응원팀도 아닌데 글쓰긴 좀 그래서 그냥 댓글로 달겠습니다.
20/03/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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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 그 두 단어 선택에 분명히 어감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같게 보신다면 이 이상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2.제가 체급이 제일 낮은 선수라는걸 부정하려는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써넣은 이야기가 그렇게 보일 수 있군요. 사과드립니다
3.2세트를 정글 자원을 큐베가 몰아받은 경기로 해석할 수 있다면 꼭 그 분석을 보고 싶네요. 1,2세트 모두 탑라니너가 역버프 리시를 했고, 정글을 위아래로 갈라먹은게 아니라 아랫동선을 선택했는데 이런 경기를 어떻게 탑이 자원을 몰아받은 경기가 되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기사조련가
20/03/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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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분명 엘리스가 위아래로 갈라먹은것은 맞습니다. 근데 잘 큰 엘리스가 개망한 루시안을 살리려고 자꾸 자원을 소모하면서 망한 경기에요. 바텀에서 계속 킬내고 잘 풀어놓고선 괜히 탑에 올라가서 망한 게임인거죠. 단순히 탑에 몇번 왔나? 와드를 몇개 박았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중요한 시간에 어떠한 선택을 했는가가 더 중요한거죠. 탑에 올라간 순간 이미 게임은 터졌습니다.
기사조련가
20/03/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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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2세트가 터진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망한 루시안을 살려보려고 엘리스가 지속적으로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루시안한테 갱갔다가 루시안이 궁을 너무 아끼는 바람에(하루가 고치도 못씀) 미니언한테 길막당하고 플빠졌고, 다음에 전령 막으려고 엘리스랑 쓰레쉬도 투입되서 게임이 망했죠. 2용 상태에서 망한 루시안 키워주려고 3용을 못가고 2용에서 멈추면서 결국 극후반에 상대방에게 4용까지 넘어가게 됩니다. 또 26분에 엘리스가 바텀에 동선소모하면서(물론 이때도 하루가 고치 못맞춤) 게임이 아예 펑하고 터졌습니다. 익수가 성장을 잘했고 플도 있어서 못잡을 확률이 높고 설령 잡고 타워 밀었어도 다음에 다시 맞라인 서면 못이기는 상황이 나오기때문에 하이리스크 로우리턴 판단입니다. 냉정하게 보면 망한 루시안 살리려고 자원투자하면 안되는거죠. 이게 자원소모입니다. 초반에 탑갱 한두번 가고 안가고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게임의 핵심인 엘리스를 루시안쪽에 투입해서 터진 순간 거기서 진거에요. 이정도 몰빵이면 자원 몰아먹었다고 봐도 좋습니다.
기사조련가
20/03/05 14:11
수정 아이콘
그리고 너무 큐베 입장에서만 글을 쓴건 저 혼자만의 의견은 아닙니다. 마갤이나 sns 상에서 카에스트로님의 글을 보고 많은 한화팬분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단지 그분들은 이 글에 댓글을 달지 않을 뿐이지요.
20/03/05 14:16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댓글달아주지 않은 분들께서 하는 생각도 감사하게 읽어내고 있어야하는군요. 제가 그럴 능력은 미처 되지 못했어서 죄송합니다
기사조련가
20/03/05 14:24
수정 아이콘
제가 딱히 큐베선수를 깍아내리거나 하는것도 아닌데 그릇된 팬심에 끝까지 비틀린 마음을 글로 표현하시네요. 정중하게 쓰는 표현인것 처럼 하면서 살살 비꼬는 pgr체를 구현하시는군요. 제가 언제 댓글 안단 사람들 마음까지 감사하게 읽으라고 했나요?
서린언니
20/03/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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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뭐합니까 빨리 연락하세요
20/03/05 14:27
수정 아이콘
단기라도 분석관으로 채용각이네여
20/03/05 13:14
수정 아이콘
저는 한화 코치진이 선수들 장점을 살릴 밴픽을 못하는 것 같아요.
분명 각자 특유의 장점들이 있는 선수들인데 다 묻히는 느낌...
예킨야
20/03/05 13:23
수정 아이콘
노페는 그런 밴픽 못하죠. 안하는거같기도 하고
밴픽 난이도가 높기도 하구요. 사실상 탑 원딜 챔프 3개 정해놓고 하는 느낌인데..
그와중에 세탐 기회가 있었던 경기에서 안한게 더 기가막히네요.
칼잡이질럿
20/03/05 13:49
수정 아이콘
2세트는 밴픽만 봐도 질거 같더군요
탱커가 없음....
20/03/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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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칼바람만 해도 탱커 없음 힘들죠
바부야마
20/03/05 13:51
수정 아이콘
엄청난 글이네요.
20/03/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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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20/03/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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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홧김에 글 내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감사히 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남겨둬야겠습니다
다크템플러
20/03/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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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OGN으로 재방보는데 이글이랑 같이 보니까 재밌네요 흐흐 앞으로도 종종 좋은글 기대합니다
20/03/05 14:42
수정 아이콘
가끔가다가 이렇게 삘받는 경기가 있으면 글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엔 이 글이 왜 한화 마갤까지 간건지 모르겠지만 큐베 실드글로 보는 사람들이, "아닌데, 큐베 못하는데?"라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하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더 쓸까 싶긴 하네요.
제가 언제 큐베 잘한댔습니까, 그냥 한화 5명 다 못한댔지
...그냥 하소연하고 싶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임을 보시는데 재미를 더 느끼실 수 있는 글이 됐다면, 제가 이 글을 쓴 진짜 목적을 달성한 것 같아 뿌듯하네요
다크템플러
20/03/05 14:5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차라리 여러 사람들이 각자 분석글 쓰면 아 이런관점도 있구나 하면서 덜 공격적으로받아들여질텐데, 분석글이 거의 없다보니 쓰인 몇몇글들을 정답or오답인것처럼 여겨서 파이어나는경우가 많더라구요. 분석글뿐아니라 관계자 발언도 비슷한원리고 흐흐
거기에 각 팀마갤들은 각종 성향 팬들이 치열한 물밑견제를 벌이곤하는곳이라..
기사조련가
20/03/05 15:05
수정 아이콘
본인께서 글에 큐베가 왜 체급이 낮은지 이해가 안간다라고 적으셨으니까 당연히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죠. 그런 평가는 어쩔수 없는거에요. 그냥 누구 팬인지 안밝히고 건조하게 왜 졌는지 뭐가 문제인지 적으셨으면 글의 퀄리티가 더 높았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와드위치라던가 정글상황분석, 뒷텔와드위치 같은거 잘 분석하신거 맞습니다. 앞으로도 글 자주 올려주세요. 그리고 참고로 사진 올리실꺼면 구글 블로그를 이용하시는게 훨씬 편합니다.
20/03/05 15:48
수정 아이콘
그렇게 힐난을 하시고 자주 올려달라뇨... 지나가는 사람 입장에서 봐도 댓글 몇개만 봐도 위에서 내리깔보는 시선이 느껴지는데, 글쓴 분은 어떠셨을지 참...
기사조련가
20/03/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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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단 댓글을 보세요. 어디에 힐난이 있나요? 글쓰신분께서 시비조로 댓글단다 날조한다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당연히 제 댓글도 그렇게 되는거죠. 저도 공략글 올리는 사람으로 글쓰기 힘든거 아는데 제가 없는말 한것도 아니고 누굴 깐것도 아닌데요.
20/03/05 16: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인은 힐난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남들이 보기엔 힐난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일단 고려해주셔야 하고, 첫 댓글 보면 [큐베가 못한걸 팀의 잘못된 점을 찾는게 아니라 팀내 고액 연봉 선수로서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이 뭔지 지적하는게 먼저입니다.] 라고 쓰셨는데 본문은 큐베 선수를 좋아한다는 언급을 제외하면 한화생명이 어떻게 팀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지 주로 설명하고 있고 서두에도 [제가 생각했을 때 이상한 점은 분명 일정 시점까지 한화 생명의 라이너들이 가져가는 cs들은 동일했는데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벌어지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뭘 이상하게 생각해서 분석했는지 밝히고 있는데 글쓴이가 댓글을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니 [왜곡된 팬심] [지나친 방어기제] 이런 식으로 네가 내 좋은 뜻에서 한 지적을 못 받아들이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면 어느 사람이 기분이 안 상하겠습니까. 팬심으로 글을 올리면 뭐 문제가 있나요? 주관적인 글을 쓰다 보면 조금 편향된 시선이 들어갈 수도 있는 거고, 이게 선수들 피드백용으로 쓰이는 글도 아닌데 건조하고 객관적일 의무는 없습니다.
기사조련가
20/03/05 17:08
수정 아이콘
글쓴님은 어제 한경기 보셨겠으나 저는 스프링 전경기를 본 입장이니 다른거겠죠. 게임 분석을 하는데 다섯이서 다 못하니까 졌지 어떻게 큐베만 무죄가 되나요? 저는 글 읽어보고 좋은 글이지만 너무 큐베입장에서 쓰였다고 본거죠.

큐베가 아트록스 잘합니까? 못하는거는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롤보는 사람 전부가 다 알아요. 정작 2세트 익수만큼도 못했어요. 큐베가 망한 요인을 무조건 팀적인 문제로 처리하니 분석글에 정작 큐베는 한번도 안나오고 리핸즈 하루 템트만 주구장창 나오잖아요. 이건 옳지 않은거죠.
그냥 시야가 없었다 큐베를 위한 팀적 배려가 없었다 이정도면 몰라도 다른 팀원은 문제를 계속 언급하는데 큐베 문제를 언급하지 않으면 안되죠.
잠잘까
20/03/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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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알못입니다.

맨 처음 댓글 읽을 때, 전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의문문이 나올때 비판조구나라고 생각했고, 이거야 크게 문제된다고 생각을 안해서 넘겼는데, 그 뒤에 카에스트로님 댓글은 화가 나 있는 상태시더군요.

제가 롤을 아예 모르다보니 본문이 맞냐 틀리냐, 기사조련가님이 맞나 틀리냐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에 카에스트로님이 기사조련가님이 쓰신 어체를 보고 시비조로 느끼셨다면 너무 과한 해석이라 여길려고 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올려주신 한화생명 갤러리가 보니까 정리가 되버리더군요.

전 글을 읽으면서 저 글이 큐베 선수를 옹호한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처음 원인이 큐베 선수 좋아하는데 체급차가 났다 라는 문제제기에서 시작해서 분석하다보니까 그냥 전부 노답 혹은 와드를 관리해야할 서폿과 정글러가 문제다라는 결론으로 도달했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1. 나의 큐베는 이렇지 않아!
2. 아니 이 팀 뭐지?? 개판인데??

근데, 비판이 들어온게, 큐베쪽 입장이 거세되어 있다는 비판성 논조를 보게됩니다. 실제로 조련가님의 마지막 문단은, 큐베의 실력을 먼저 지적을 하라고 되어있죠. "큐베가 못한걸 팀의 잘못된 점을 찾는게 아니라 팀내 고액 연봉 선수로서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이 뭔지 지적하는게 먼저입니다."
마치 큐베를 실드치려는 사람이 글을 쓴 것처럼요.

(이게 기사조련가님이 오해를 할 수 있게 글을 쓰든, 안쓰든, 그래서 카에스트로님이 오해를 했든, 안했든) 글쓴이는 본문의 글이 큐베의 쉴드성 글로 인식되어 화가 나버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본인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었는데, 상대쪽에서 그럴 것이다라고 여겨버리면 누구든 급발진하게 됩니다. 글을 잘쓰든, 못쓰든 간에요. 이렇게 생각하니까 겨우 비판조 문장에 화가 난 것도 이해가 가더군요.



별개로 저는 기사조련가 님께 드리는 말씀인데, 대댓글로 한화생명 갤러리는 언급을 안하신게 더 좋았다고 생각해요. 아니, 언급하시지 말았어야 해요. 물론, 조련가님은 본인의 첫 댓글이 카에스트로님을 힐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이러한 의견이 있다라고 쓰시고 싶었겠지만, 저는 거기 들어가서 글쎄요...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워낙 롤알못이라 어떤 의견이 나왔나 궁금해서 들어갔는데, 못해도 반 이상이 이 글의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글이 많더군요. 저도 인터넷 하드하게 한 적이 꽤 있다보니까 적어도 어떤 의견은 받아들이고 내쳐야 한다는지 구분은 합니다. 근데, 아예 시작부터 큐베맘이 썼다는 글을 봤다면 하하하. 카에스트로님이 마음이가 약하고 강하고를 떠나, 그냥 본문이 큐베맘이라서 별로다라는 글로 치부되어 있던데, 오히려 기사조련가님이 쓰신 댓글의 (전혀 원하지 않았던) 배경만 강화시켜준 꼴이 됩니다. 큐베 쉴드치려고 글쓴 사람이요.
김칫국얼리드링커
20/03/05 15:11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봤습니다 ! 자주 글써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
암드맨
20/03/05 15:31
수정 아이콘
근데 큐베 경기력 비판은 이 경기와 관계없는 2경기에 집중된거 아닌가요?
루시안 잡고 상대와 cs를 벌리거나, cs 대신 체력과 주도권을 소모하게 해야하는데 자르반 동선 읽힌 상태에서도 그게 안되고 첫 귀환 이후로 중립수준의 주도권을 유지한게 어제 사람들의 비판의 핵심같습니다. ( 레드 5픽이었죠? 아마?)
20/03/05 15:48
수정 아이콘
전 큐베 선수 경기력 비판에 대해서 아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전 불판에서 사람들 비판 본 적도 없고, 그냥 경기력이 나쁘길래 리그 초반에 잘나가던 한화가 왜이렇게 못하는지 궁금해서 경기를 분석했을 뿐입니다.
이 이후 큐베선수 관련한 댓글은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암드맨
20/03/05 15:52
수정 아이콘
아하 그렇군요. 제가 댓글 위주로 보다보니 더 중요한 본문의 의도는 오독했나 봅니다.
제 실수에 대한 미안함과 좋은 분석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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