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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1/08 18:44:49
Name kkong
Subject [기타] 랑그릿사 모바일 서밋 아레나 덱 설계 소개 (5) (수정됨)
이번엔 실전에서 사용되는 덱의 유형과 운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덱의 구성은 유저의 성향과 카드풀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점입니다. 정말 구제가 어려운 캐릭터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캐릭터는 조합과 플레이 방향에 따라 그 강력함이 결정됩니다. 그저 그런 평가를 받는 캐릭터도 컨셉과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엄청난 조커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아무리 적폐캐라고 해도 아무것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보다 서밋 아레나가 오래 진행된 중국은 레딘과 크리스를 1,2픽에 박는 플레이로 토너먼트에서 이기는 분도 있고, 탱커랑 힐러따위 아예 고르지도 않고 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강캐로 인정받는 캐릭터들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운용도 비교적 간단한 편입니다. 또한 그런 캐릭터기 때문에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지만요.. 반면 소위 힙스터 캐릭들은 운용도 비교적 복잡하고, 주변에서 참고할 것도 전혀 없기 때문에 정말 자신만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건 분명히 단점이지요. 하지만 가챠겜에서 과금을 어지간히 하지 않는 이상 어차피 모든 캐릭터를 키울 수 없고, 좋은 캐릭터를 쏙쏙 골라서 쓸 수는 없습니다. 랑그릿사의 PVP가 상당히 밸런스 좋긴 하지만, 결국 가챠겜이니만큼 예외는 아닙니다.

그리고 서밋 아레나는 랑그릿사의 엔드컨텐츠입니다. 서밋 덱에 올라가는 캐릭터는 모두 성장이 끝난 상태로 투입되는 것을 전제합니다. 5성 이상의 성급에 풀템, 풀유대 등... 아무리 잘난 캐릭터도 3성에 템도 변변찮고, 유대도 그저 그렇다면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4성에 공격력 700짜리 젤다보다 6성에 공격력 850매튜가 훨씬 써먹을 구석이 많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자신의 캐릭풀을 잘 살펴보고, 방향성을 정하여 덱을 설계한다면 훨씬 좋은 성과가 있을 겁니다.


정석덱
일반적으로 정석덱은 최소한 1탱+1딜+1힐을 뽑는 걸 목표로 하는 덱을 뜻합니다. 서밋을 하면 가장 많이 만나게 될 덱의 유형이지요. 천천히 자리를 잡으면서 중앙으로 진출하고, 상대와 공방을 주고받으며 상대 탱커 또는 힐러를 먼저 제압하여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정석덱의 전형적인 유형들.

정석덱을 구성함에 있어선 지난번에 설명했던 2탱/4힐이 필수적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밴픽에서 너무 큰 리스크를 안고 가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안정적인 게임을 목표로 하는 정석덱이 밴픽부터 리스크를 안고 간다는 건 좀 그렇겠죠? 그리고 2탱 정석 조합에선 99% 확률로 선픽이 탱커기 때문에 상대의 밴으로부터 자신의 딜러를 지킬 수 있도록 대신 밴 당해줄 적폐캐들도 넣어야 합니다. 따라서 정석덱은 어떤 의미에선 가장 캐릭터 선택풀이 좁은 유형이기도 합니다. 왜 선택풀이 좁은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2탱 (보통 란디/쥬그라) - 절대 빠질 수 없습니다.
4힐 (보통 리아나/클로제/티아리스/소피아) - 마찬가지로 절대 빠질 수 없습니다
적폐 3인조 (레온하르트/리스틸/젤다) - 사용 여부를 떠나서 얘들이 덱에 있어야 밴픽에서 자신의 주력 딜러를 지키기 편합니다.
이미 9캐릭터가 덱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남은 카드는 6장입니다.

정석덱은 상대 탱커를 빠르게 죽일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캐릭터는 죽창딜이 가능한 마법사겠지요. 그렇다면 이미 란디우스를 넣은 이상 레이첼을 거를 이유가 없습니다. 게다가 레이첼은 복음을 들고 있어서 란디가 잘려도 혼자 나올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이제 남은 카드는 5장입니다. 
또 라나를 빼놓을 수 없겠네요. 현재 한섭에선 라나보다 탱커를 잘 잡는 캐릭터는 없습니다. 라그 창윈과 더불에 물에 있는 쥬그라를 단번에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라도 봐도 됩니다. 문제는 라나를 쓰기 위해선 최소한 초절강화 2~3개는 넣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젤/셀파닐/루나 중에 2캐릭을 넣었다고 칩시다. 이제 남은 카드는 3장입니다. 
어쨌든 덱에 넣은 카드인 레온하르트를 버릴 이유가 없으므로 레온하르트에게 초절을 줄 수 있는 녀석도 하나 더 있어야겠죠. 레온하르트에게 초절을 줄 수 있고, 단독으로도 활약할 수 있는 캐릭터는 요슈아/베른하르트입니다. 이 둘 중 하나를 넣으면 이제 남은 카드는 2장입니다.

네, 보시다시피 딱 2장 남았습니다.(...) 카드풀이 비교적 넓은 유저들의 정석덱이 죄다 그놈이 그놈처럼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정석 플레이지만 죽창보단 광역에 힘을 주는 덱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가장 강력한 광역맨 중 하나인 보젤을 넣어야 하고, 보젤을 넣는데 라나를 뺄 이유가 없고, 라나를 넣은 김에 공주초절도 하나 챙겨야 하고.. 반대로 말하면 캐릭터 2~3개만 달라도 완전 큰 변화를 준 덱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파나가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파나는 조준 스킬을 사용해 쿨타임을 줄일 수 있어, 광역 강화 버프를 제깍제깍 줄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입니다. 어지간한 딜러는 파나만 뽑으면 전부 쓸 수 있단 얘기죠. 그리고 셀프 초절을 들고도 제 몫을 해내는 엘윈과 셀파닐(6성 한정), 베른하르트가 가치있는 이유가도 합니다.

정석덱은 특정 캐릭터 하나를 밴한다고 무너지는 덱이 아니기 때문에, 밴픽 과정에서 상대의 핵심 캐릭 하나를 찾아 밴하는 방식보다는 뽑힌 캐릭터를 살펴보고 시너지를 무너트리거나, 상대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카드를 뽑는 방식으로 밴픽을 하는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석덱의 일반적인 승리 패턴은 이렇습니다.

1. 엘윈, 라나 같은 죽창 딜러로 상대 탱커를 제거
-> 특히 물 빠진 쥬그라가 비명횡사하는 일이 잦습니다. 바다의 수호는 2쿨 스킬이라 리턴을 받지 않는 이상 비는 시간이 1턴은 생깁니다. 쥬그라가 행동을 종료하면 바다의 수호가 끝날 경우, 상대 딜러가 행동을 종료하기 전엔 절대 쥬그라를 먼저 움직여선 안 됩니다. 라나/레이첼의 경우 마녀의 피가 100%가 아니라면 딜이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생명력 X% 이상일 시 스탯 증가 능력을 가진 용병이 대체적으로 그렇습니다) 이를 이용해 라나나 레이첼에 기스를 내놓는 방법도 꽤 유효합니다.

2. 광역 연타로 상대 힐러나 물몸 딜러 사망
-> 우주적으로 잘 큰 레이첼이나 요슈아가 아닌 이상 상대 힐러를 한 방에 죽이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모든 광역기는 반드시 연타로 들어가야 합니다.(상대 힐러 숫자+1의 연타가 이상적입니다. 리아나나 클로제가 있다면 +2) 연타에 대한 고려 없이 대충 여러 명 맞을 거 같으니 쓰는 광역기는 패배의 지름길입니다. 적절한 착수로 광역기 연타를 때릴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만들어놔야 합니다. 연타의 시작으로는 실력에 따라 상대에게 치유불가 디버프를 걸 수 있고, 힐러가 한 번에 모든 디버프를 제거하기 힘든 보젤이 가장 적절합니다.
막는 입장에선 적절한 산개가 필수입니다. 광역캐를 여럿 뽑은 덱은 분산된 캐릭터를 각개격파할 기동성 있는 딜러가 부족합니다. 캐릭터를 적절히 찢어놓고, 광역기 2방을 맞아도 죽지 않을 캐릭터들만 광역기를 맞게 하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광역기는 쿨타임이 길기 때문에, 아무도 죽지 않고 한 사이클만 견뎌내면 승리한 것과 같습니다.

3. 기타 실수들
실수야 뭐... 워낙 자주 나오는 거니까요. 꼼꼼하게 플레이 하는게 답이지만, 인간은 원래 그럴 수 없는 존재죠.(...) 대표적인 실수는 호위범위가 1칸으로 줄어드는 걸 깜빡하고 탱커의 턴을 종료했다 딜러가 죽는 일이라던가, 강화불가 위에 버프를 올리는 일, 캐릭터가 사망한 걸 고려하지 않았다가 턴이 바뀔 때 선후공이 바뀌면서 딜/힐 사이클이 꼬이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그러니 현명한 유저라면 실로 남자다운 '괜찮아, 안 죽어.' 라는 생각을 지양하고 꼼꼼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확률성 발동 이펙트가 많은 게임이다보니 그런 확률 이펙트로 인해 엄청난 변수가 자주 생깁니다. 확률은 솔직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몇몇 확률은 미리 생각을 하고 플레이 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엘윈의 바람이 있겠지요. '아 란디우스 5칸 거리로 이동했는데 엘윈에 바람 뜨네. 운빨 x망겜 !@#!@#!' 해봐야 의미 없습니다.. 물론 엄청난 바람 실력, 피갑 실력, 보젤 디버프 실력으로 지면 마음이 매우 아픕니다. 하지만 뻔히 예상되는 실력을 계산하지 못한 것은 (오프닝 구도에서 엘윈의 바람이라던가, 설마 흐룬팅 터지겠어 흐흐 하고 고뎀면역을 안 썼다던가..) 상대의 실력이 아니라 우리의 실숩니다.

시즌1 한정 - 턴밀덱
턴밀의 거두들(기자로프와 안나도 있습니다만... 기자로프는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안나는 룬스톤이 아까워서 잘 보이진 않습니다)

시즌2가 되면 소환수와 소환자를 세트로 취급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지만, 시즌1의 소환수는 그야말로 사악합니다. 소환수가 특별히 강해서 사악한 게 아니라, 소환수가 움직인 것도 캐릭터를 움직인 걸로 취급해 상대 턴으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게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리아나는 악마 그 자체입니다.

턴밀을 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리아나와 라나가 있는 상대를 가정하겠습니다. 상대 리아나와 라나가 각각 소환수를 뽑을 경우 상대의 행동 가능 캐릭터는 총 7개입니다. 우린 여전히 다섯이죠. 이래저래해서 5캐릭을 모두 행동 종료하는동안 상대는 비열하게 소환수 둘과 캐릭터 셋만 움직였습니다. 이제 상대가 행동 가능한 캐릭터는 두 개. 심지어 그 둘이 딜러입니다. 리아나의 어게인도 있습니다. 멀뚱멀뚱 가만히 서서 3연타 공격을 버텨내야 하는데,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턴밀덱은 정석덱과 거의 비슷하게 구성되며, 사람에 따라 리파니나 기자로프, 안나를 추가로 넣는 정도입니다. 딜이 가능하고, 치유불가+마력폭탄의 쌍디버프를 거는 리파니를 넣는 쪽이 제일 일반적입니다. 기자로프는 아직 한국섭에선 실전 투입하는 분은 못 봤습니다. 중앙유대도, 4번 유대도 안 열렸기 때문에..

턴밀덱은 후공에서 사용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강합니다. 선공 턴밀은 우리쪽 캐릭터가 하나 늘어나는만큼 반드시 새 턴이 시작할 때 선/후공의 교체가 발생하지만, 후공은 원래 후공이기 때문이죠. 선공 턴밀은 상대가 과감하게 치고 들어올 경우, 한 번은 상대의 공격을 정면으로 받아 넘겨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공은 상대적으로 그런 일이 적고요.

턴밀의 대표적인 카운터로는 레온하르트, 젤다가 유명합니다. 턴밀은 캐릭터가 하나 잘리는 순간, 의미없이 소환수만 움직이다 끝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먼 거리에서 순식간에 달려와 상대를 죽일 수 있는 젤다와 레온하르트는 최적의 캐릭터죠. 하지만 후공 턴밀쪽이 리아나를 뽑았다면 레온하르트로도 쉽지 않습니다. 첫 턴에 소환수 안 부르고 어게인을 사용해 제압하면 그만이라.. 젤다도 맵에 따라 다르지만 후공 턴밀쪽이 소환수로 길 막으면서 천천히 전진하면 조금 까다롭습니다.

시즌1 토너먼트가 종료될 때까진 턴밀이 상당히 많이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대비를 하는게 좋습니다. 실제로 리아나의 허미트 직업이 열린 이후 턴밀이 아주 많아졌고, 두 번째 밴 페이즈에 리아나와 힐러 하나를 추가로 밴하는게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후공쪽 리아나는 매우 높은 확률로 두 번째 페이즈에 밴하고, 첫밴으로 리아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접 사용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지만, 리아나를 제외한 캐릭터는 소환수 스킬 찍어봤자 다음 시즌부턴 써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룬스톤에 여유가 있거나 이번 시즌에 꼭 대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있는 게 아니라면 지금 시점에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날빌들
날빌이란 무엇일까요? 전 모든 플레이가 정석이라고 생각하는 유저라서, 날빌이라는 말이 맘에 들진 않습니다만.. 노탱/노힐 플레이가 가능하고, 그런 플레이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한 덱을 날빌덱이라고 하겠습니다.


날빌의 대표주자, 레온하르트 날빌덱 예시

날빌은 그야말로 플레이어 컨셉에 따라 캐릭터 구성이 천차만별입니다. 탱커가 하나밖에 없는 정도는 아무 감흥이 없는 수준이고,(선밴을 탱커로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1탱을 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힐러 4마리를 안 채우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원하는 타겟에 야수의 공포를 확실히 때려박기 위해 기병 쥬그라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달려서 상대를 박살내면 이기고, 아니면 지는 호쾌한 목표를 갖고 설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애초에 상대가 취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고려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니가 뭐 하든 말든 나에게 치명적인 1~2개만 제외하면 그냥 내 할 일 하고 끝낼란다!가 이상적인 구도입니다.

그런 이유로 정석과 다르게 날빌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원맨캐리의 대표주자인 레온하르트, 젤다뿐 아니라 안젤리나 고월을 이용한 재행동 플레이, 전략초절 달려덱, 레티시아 질주 쓰고 모조리 뛰기 등등..

하지만 날빌덱에도 어느 정도의 가이드는 있습니다.
1. 승리 패턴을 최소한 2개 이상 설계
레베 날빌 덱이라고 진짜 레베에 모든 걸 올인했다가 레베가 선밴 당하면 모든게 끝입니다. 그래서 레베 올인덱이라고 해도, 레베 선밴을 대비해 원맨 캐리가 가능한 다른 캐릭터(대표적으로 젤다, 성벽맵 요슈아 등)까지 덱에 넣는게 보통입니다. 원맨 캐리가 되는 캐릭터는 단순히 딜이 강한 캐릭터가 아닙니다. 라나는 딜이 매우 강한 캐릭터지만, 탱커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기동성이 좋고, 목표로 한 캐릭터를 확실히 잡을 수 있고, 탱커나 힐러의 지원 없이도 자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캐릭터가 원맨 캐리 역할로 적합합니다.

2. 복합적 구성
무리해서 아군 딜러를 자르려다가 강력한 초절 시너지를 살려주는 등 상대의 밴픽이 꼬일 경우, 그냥 탱딜힐 다 픽하고 상대를 조질 수 있는 구성도 필요합니다. 물론 난 그딴 거 없고 무조건 달릴 거임 응응도 좋지만, 그럴 경우 덱의 설계를 좀 더 섬세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에스텔이나 발가스 같이 3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캐릭을 넣을 경우, 이런 상대의 밴픽 미스가 잘 나는 편입니다. 사실 힙스터 느낌 물씬 풍기는 날빌덱을 만나면 뭘 밴해야 할지 감도 안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선 아주아주 대표적인 몇몇 날빌을 소개하겠습니다.

레베 올인
핵심 캐릭터 : 레온하르트
필수요소 : 초절강화 최소한 3개, 쥬그라가 포함될 경우 4개까지 권장 
기타 보조캐 : 복음 사용 가능 캐릭, 파나

레온하르트 올인은 선공일 경우 아주 강력합니다. 선공 레베를 강력하게 만드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음턴에 레베가 가장 먼저 움직일 수 있음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2. 순간이동을 쓰고 아군 진영 근처로 다가온 레베를 제거하기가 어려움
레베의 순간이동에는 데미지 감소 30%가 붙어 있는데, 용병을 황가기병으로 사용할 경우 황가기병의 물리뎀 감소 시너지로 총 75%의 뎀감이 가능하기 때문에 물리딜로 따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마딜로는 레베 성장에 따라 제거할 수 있지만, 최고의 죽창인 라나나 레이첼은 멀리 이동해서 때리기가 힘듭니다. 순간이동 레베는 이동거리도 1칸 증가하고, 명황검이나 귀염참 범위도 있기 때문에 아주 멀리서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나마도 용병을 하이랜더로 쓰면 거의 죽일 수 없습니다.

3. 연속 광역으로 한 방에 물몸 제거 가능
광역기는 연타로 들어가야 의미가 있다고 언급한 부분을 기억하시나요? 레베는 혼자서 광역기를 연타로 쓸 수 있습니다. 계수는 낮은 편이지만, 레베의 공격력이 아주 높기 때문에 흐룬팅이 연속으로 터진다면 그럭저럭 잘 키운 법사나 힐러도 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무녀를 사용할 수 없고, 몸도 약한 티아리스는 심심하면 명왕검 - 귀염참 콤보에 터지는 폭죽으로 유명합니다.

성공한 레베 날빌의 플레이샷을 살펴보겠습니다. 원더 상위 구간의 게임입니다.


밴픽부터 크게 갈렸습니다. 왼쪽(1P)은 뽑을 수 있는 최고의 캐릭터를 몽땅 뽑았습니다. 상대의 탱커와 힐러를 다 자르려다 밴픽이 꼬이는 전형적인 케이스입니다. 레온 초절의 이동 후 공격 시 데미지 증가는 광역기에도 적용되며, 파나는 조준까지 사용하면 7칸 이동이 가능하기 대문에 4순으로 레베가 순간이동을 사용할 경우, 파나의 광역뎀 증가 버프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레이첼의 복음까지 받을 수 있어 보젤의 악몽으로 인한 변수도 없습니다. 오른쪽(2P)은 란디우스와 레온하르트로 길을 막겠다는 의도로 보이며, 상대 레베가 실수로 깊게 들어올 경우 명황검이나 악몽을 사용하려 하겠지만, 복음 때문에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젤다는 흡혈마검을 사용하면 레베를 죽일 딜은 나오지만, 어게인이 없다면 첫 턴에 레베에게 흡혈마검-절명일격을 먹일 방법이 업습니다.


레온이 최대한 멀리 이동해 초절강화를 사용했습니다. 멀리 이동한 의도는 다음턴에 명황검에 이어 연속으로 레온이 공격하기 위해서입니다. 상대 레베의 광역으로부터 힐러가 살아남는다 해도, 2턴째 상대의 첫 수는 무조건 광역힐이 될 것입니다.  파나의 화살비가 살아있기 때문이지요. 즉, 2P 란디우스가 호위 스킬을 켜기 전에 레온이 공격할 수 있으며, 란디우스에 딱 붙어 있지 않은 캐릭터는 레온에게 죽을 것입니다. 이 롱레인지 어택을 위해 레온은 공격 스킬을 따로 들지 않고, 초절강화와 기사도를 들었습니다.

2P는 예상대로 란디우스와 레온하르트로 길을 막고, 젤다와 소피아를 뒤로 후퇴시킬 것입니다. 란디우스가 왼쪽으로 한 칸 더 움직이는게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않았네요. 아마 란디우스가 5성이거나, 실수로 보입니다.

1P가 리스틸을 이동시켰습니다. 리스틸 또한 레온과 마찬가지로 긴 거리에서 공격을 노릴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손가락이 아니라 하트어택을 들었습니다. 1,2수는 정해진 것과 같습니다. 레이첼과 파나, 레베는 2P의 움직임에 따라 순서가 바뀔 수 있지만, 레온과 리스틸은 무조건 멀리 가야 하기 때문이죠. 


2P는 보젤을 움직였습니다. 이제 2P가 사용할 수 있는 변수는 명황검으로 상대의 재이동을 막는 것밖에 없습니다. 물론 1P는 그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며, 절대 상대의 명황검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1P는 레이첼을 움직이며 복음을 레이첼에게 줬습니다. 악몽은 이미 사용할 수 없고, 명황검은 절대 맞지 않는 거리로 레베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첼이 복음을 받는 쪽이 합리적입니다.


2P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습니다. 레온하르트를 란디우스의 아랫칸이나, 왼쪽 아랫칸으로 이동시켰어야 했습니다. 왼쪽으로 이동시킨 건 정말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아마 2P의 클릭 미스로 생각됩니다. 이제 2P는 레온하르트를 막을 수 없고, 그저 상대방의 레온하르트가 매우 약하거나, 흐룬팅이 터지지 않기만을 기도해야 합니다.

1P는 예정대로 4수에 레온하르트를 움직이고, 5수에 파나를 이동시켜 레온하르트에게 광역 버프를 줍니다. 이제 2P는 레온하르트의 재앙적인 명황검 - 검무 - 귀염참 3연타를 견뎌내야 합니다만, 엄청난 행운이 따르지 않는 이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역시 견뎌내지 못하고 레온하르트, 소피아, 젤다가 죽었습니다. 2P는 패배를 인정하고 게임을 나가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 공중맵은 비교적 레베 날빌을 막기 쉬운 맵에 속합니다. 입구가 두 칸이기 때문에, 단단한 캐릭터 둘로 세로로 세워 입구를 틀어막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2P는 밴픽부터 플레이까지 너무 치명적인 실수를 연달아 했고, 레베의 연속 광역 한 방에 게임이 끝나버렸습니다.
이렇듯 강력한 공격이지만, 레온하르트 날빌을 사용하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1. 첫 밴으로 쥬그라를, 두 번째 밴으로 리아나와 클로제를 밴해야 합니다.
쥬그라가 살아있다면 레온하르트의 광역은 아무 의미없는 애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예외적인 상황이 딱 하나 있습니다. 레온하르트가 매우 잘 성장했고, 상대 쥬그라가 첫 턴에 초절강화를 사용할 경우에 한해서 명황검 + 바람베기로 쥬그라를 죽일 수 있습니다. 이것도 그냥 되는 건 아니고, 명황검으로 반드시 쥬그라의 방어 증가 버프를 지워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기대하느니 밴하는 쪽이 당연히 합리적입니다. 리아나는 어게인을 사용할 수 있어 레온하르트가 첫 턴에 날아가는 것을 원천 봉쇄할 수 있습니다. 클로제는 고정데미지 먼역 버프를 주기 때문에 레온하르트의 살상력을 크게 감소시킬 것입니다. 이 세 명의 캐릭터는 예외없이 1,2 페이즈에 밴해야 합니다.

2. 레온하르트를 첫 턴 마지막에 움직여야 합니다.
위 게임처럼 더 이상 변수가 없다면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레온하르트를 먼저 움직여도 상관 없지만, 상대는 언제 레온하르트가 움직이는지 주시하고 있을 것이므로, 맨 마지막에 움직여야 하고 다음턴이 시작하자마자 광역 샤워를 퍼부어야 합니다.

3. 턴밀 경계
상대가 후공일 경우, 턴밀 캐릭을 사용해서 위협적인 딜러를 맨 마지막까지 움직이지 않고 버틸 수 있습니다. 물론 레온하르트를 견제할 캐릭터를 적절한 위치로 이동시킨 후 어게인으로 재행동 가능한 리아나만은 못하지만, 변수를 만들 수 있긴 합니다.

4. 발생 가능한 변수들
현실적으로 선공 레온하르트를 견제할 수 있는 캐릭터는 리아나를 제외하면 루나 정도입니다. 당연히 뎀감때문에 레온하르트를 죽이진 못하지만, 저주의 창으로 침묵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주의 창 침묵은 지속이 1턴이므로 레온하르트가 그냥 평타로 공격 -> 검무 발동 -> 복수 타격으로 레온하르트 재행동 -> 명황검 같은 공격을 할 수 있긴 한데, 귀염참까진 넣을 수 없어서 파괴력이 떨어집니다.

보젤의 디버프는 레온하르트를 봉쇄하는 최고의 카드 중 하나입니다. 아예 재워버리는 악몽은 말할 것도 없고, 침묵이 떠버리면 레온하르트는 그냥 바보가 됩니다. 굳이 침묵이 안 뜨더라도, 공깎이나 주는 데미지 감소 디버프는 레온하르트의 딜을 크게 감소시킵니다. 하지만 사거리가 짧아 리아나와 같이 뽑지 않는 이상 당해주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황가기병을 들었을 때, 라나의 썬더나 흡낫은 레온하르트의 뎀감을 뚫고 한 방에 죽일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라나가 2칸 거리에서 직격할 수 있는 거리로 순간이동을 하는 건 피해야 합니다. 또한 요수아의 절영은 어느 정도 운빨을 타긴 하지만, 검무 버프나 이동력 증가 버프, 공격력 증가 버프를 빼낸다면 레온하르트의 위력이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5. 바람베기 vs 귀염참 vs 제로스톰
명황검+순간이동은 거의 고정이지만 바람베기와 제로스톰, 귀염참은 각자 장단점이 조금씩 있어 바꿔가면서 씁니다. 귀염참은 세 스킬 중 가장 많이 쓰는 스킬입니다. 사거리가 아주 길어 뒤로 빠지면서 때리기도 좋고,  콤보의 시동기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력 기절을 터트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죠. 바람베기는 기병이 아닌 이상 상대 캐릭 하나를 100% 자를 수 있기 때문에, 상대가 노탱커일 때 아주 좋습니다. 아군쪽으로 빠지면서 앞에 있는 캐릭터를 자르면 반격도 어렵고, 힐러를 자르면 명황검의 데미지를 복구하기 어렵습니다. 제로스톰은 스킬 범위는 좁지만 다른 스킬의 쿨타임을 줄여주기 때문에 레베가 지속 광역딜을 넣을 수 있고, 케른바이터를 끼고 있다면 귀염참보다 더 많은 적을 때릴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로스톰은 케른바이터가 없다면 가능하면 안 쓰는 게 좋습니다.


선픽 젤다
말 그대로 1픽을 젤다로 잡는 플레이입니다. 젤다는 흡혈마검을 사용할 경우 어떤 딜러도 딸 수 있고, 유성 진영에 초절을 줄 수도 있어서 비탱커 1픽 중 가장 강력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젤다 플레이는 레베 올인과 달리 한 방에 상대를 폭파시키는게 아니라, 적절한 운영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선공이면 정해진 공식대로 생각없이 쓸 수 있는 레베 올인보다는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선픽 젤다 플레이를 즐겨하는 유저의 덱입니다. 탱커는 쥬그라 하나고 유성 진영 딜러인 디하르트, 페라키아, 요슈아를 넣었습니다. 젤다와 레온하르트 중 하나는 살리겠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젤다를 잡았을 때의 장점은 굉장히 넓은 거리를 이동해서 상대 딜러를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선공 주도권이 항상 젤다쪽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판을 설계할 수 있고, 바람이라도 터지면 상대는 억울하게 져야 하는 상황도 종종 나옵니다. 일단 주력 딜러는 맵 전체를 뒤덮고 있는 위험범위 밖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이 자체가 상당히 스트레스입니다. 이런 주도권을 바탕으로 굉장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운영도 일반적인 덱과는 다릅니다.

선픽 젤다 플레이는 탱커가 모두 잘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노탱 플레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선젤다 플레이를 할 때 상대방에 투탱을 주는 건 가장 곤란한 경우고, 상대 탱커 중 하나를 잘라야 한다면 란디우스를 자르는 쪽이 좀 더 편합니다. 란디우스는 공격력이 높은 탱커라, 아군에 탱커가 없다면 딜러마냥 사방팔방 다 패고 다닐 수 있습니다. 반면 쥬그라는 물+용의 방벽이 모두 켜진 상태면 공격력이 굉장히 강력하지만, 그 외에 타이밍엔 평타가 그리 아프진 않습니다. 야수의 공포에 캐릭터 하나 내준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란디우스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란디우스는 이동거리가 길어 젤다의 핵심인 숨박꼭질 패시브(위험범위 밖에서 행동 종료 시 이동력, 치명타 확률, 치명타 데미지 증가) 발동을 방해합니다.

1픽 젤다 플레이 시 주의사항은 다른 탱커나 추가적인 딜러를 뽑은게 아닌 이상 젤다는 1회용 미사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말 핵심 캐릭터가 아니라면(유일한 힐러라던가, 유일한 딜러라던가..) 젤다로 1:1 교환에 그칠 경우 높은 확률로 게임이 어려워집니다. 란디우스 하나를 끝내 처리하지 못해고 딜러를 따고도 지는 일은 젤다 플레이 시 드문 일이 아닙니다. 또한 상대의 광역에 휩쓸리거나 하면 초절 젤다는 살상력이 크게 떨어지기 마련이라 캐릭터를 넓게 넓게 산개시켜 상대의 배치를 어렵게 해야 하고, 주도권을 활용해 상대의 배치 실수를 끈질기게 기다려야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선픽 젤다를 상대할 때는 탱커와 보젤을 자르고, 기동성이 좋아 아군 캐릭을 따고 뒤로 빠진 젤다를 죽일 수 있는 딜러를(예를 들면 루나, 레온) 뽑는게 좋습니다. 그냥 캐릭터 하나 던져주고 젤다 딴다는 생각으로 하는게 속편합니다. 물론 킬을 낸 젤다가 탱커 곁으로 돌아가는 것은 최악의 상황입니다. 맵도 신중하게 봐야 합니다. 입구가 좁고 지형이 복잡한 맵은 젤다가 활약하기 어렵습니다.(대표적으로 공중정원맵)

젤다는 보통 흡혈마검 또는 초절강화 둘 중 하나를 들고 전장에 투입되는데, 흡혈마검 젤다와 초절 젤다는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흡혈마검 젤다는 초절 젤다가 따기 힘든 단단한 딜러도 딸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흡혈젤다 앞에서 생존할 수 있는 딜러는 베른하르트나 마부가 잘 된 엘윈, 리스틸 정도입니다. 킬 결정력이 좋아 트릭스터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서 킬을 딴 후에 3칸이나 재이동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이 3칸 재이동이 젤다의 생존력을 크게 올려줍니다. 다만 공격 사이클이 흡혈마검 + 절명일격의 2턴이기 때문에, 흡혈마검을 쓴 다음 턴에 상대를 죽일 수 없다면 1턴을 그대로 날리게 된다는 점, 따로 젤다에게 초절강화나 공격 버프를 넣어줄 캐릭터가 필요하단 단점이 있습니다.

초절 젤다는 다른 유성 캐릭터에게 초절강화를 쓸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쥬그라+젤다 조합의 강력함은 그 명성이 높습니다. 트릭스터만큼은 아니지만 유성초절의 능력으로 2칸 재이동이 가능하고, 백스텝으로 전투 시작 전 고정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킬 결정력도 높은 편입니다. 특히 무녀 캐릭터를 죽이는 능력은 흡혈마검 젤다보다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단점은 상대가 고정데미지 면역 상태라면 킬 결정력이 극도로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백스텝 고뎀이 없는 초절젤다가 딸 수 있는 딜러는 기껏해야 라나 같은 진짜배기 물몸들 뿐입니다. 용의 방벽 아래 있거나 리히트를 받은 캐릭터는 초절 젤다로선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선젤다 플레이 시 주의사항 몇 개를 적어보자면
1. 첫 턴 흡혈마검 사용 자제
상대 딜러 앞으로 쭉쭉 나와준다면 모를까, 보통 상대에 젤다가 있으면 딜러들은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마련입니다. 탱커나 베른하르트같은 단단한 캐릭터를 앞세우며 딜러와 힐러들은 극도로 소극적인 플레이를 할 것입니다. 상대가 확실히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면, 첫 턴에 쓰는 흡혈마검은 상대 딜러를 때리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상대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흡혈마검 타이밍을 신중히 선택하세요. 서로간의 거리는 점점 좁아지기 때문에 보통 2턴에 흡혈마검을 쓸 경우 다음턴에 상대 딜러가 사거리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고정데미지 면역 주의
위에 설명한 것처럼 초절젤다에게 고정데미지 면역은 악몽같은 버프입니다. 항상 상대의 고정데미지 면역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리아나 같은 힐러는 유격사 훈장 착용 여부를 항상 확인해야 합니다. 힐러가 쓰는 템 중에 기술이 올라가는 아이템은 오직 유격사 하나뿐이기 때문에, 상대 힐러의 기술 스탯창이 녹색이라면 유격사를 착용한 캐릭터입니다. 마찬가지로 유격사를 자주 착용하는 딜러인 보젤과 루나의 스탯창도 확인해야 합니다. 에스텔이나 엘윈, 레온, 알테뮬러 같은 캐릭터는 스탯이 녹색이라면 유격사보다는 패자의 휘장일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하지만 저 중에 초절 젤다가 딸 만한 캐릭터는 레온뿐이군요. 

그리고 적의 고정데미지 면역만 조심해야 하는 게 아닙니다. 흡혈마검 젤다의 경우, 젤다의 고정데미지 면역 여부도 항상 살펴야 합니다. 젤다의 흡혈마검은 자신의 병사를 모두 죽이고 버프를 얻는 스킬이고, 절명일격은 '병사가 모두 죽었을 경우' 지휘관만 타격하는 스킬입니다. '병사가 모두 죽었을 경우'가 중요합니다. 지휘관 타격은 흡혈마검 사용 여부랑 전혀 관계 없이, 병사만 모두 죽었다면 절명일격 스킬로 발동하는 것입니다. 흡혈마검은 그냥 병사 전부를 죽일 뿐, 지휘관 타격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 병사를 전부 죽이는게 고정데미지 취급이라서, 고정데미지 면역 상태라면 흡혈마검을 사용해도 병사가 죽지 않습니다(...) 고로 다음턴 절명일격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죠.. 흡혈마검 사용 전 젤다에게 고정데미지 면역 버프가 올라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약간의 응용도 가능합니다. 흡혈마검을 쓴 상태에서 공격을 하지 못하고 턴을 종료했다 하더라도, 젤다에게 힐만 주지 않는다면 여전히 병사는 모두 죽은 상태기 때문에 흡혈마검을 추가로 쓰지 않고도 절명일격만으로 지휘관 타격이 가능합니다. 다만 흡혈마검 버프가 없는만큼 딜은 다소 약해질 겁니다. 물몸 정도는 충분히 딸 수 있겠지만 피통이 높은 캐릭터나 무녀 캐릭터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원래 여기서 시리즈를 마무리하려 했는데, 내용을 좀 더 추가하거나 아예 새로운 글을 하나 더 써서 조금 더 얘기하고 싶은 것들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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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20/01/08 19:45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추천~
20/01/08 21: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20/01/08 22:17
수정 아이콘
선추천 후감상!
20/01/08 22:52
수정 아이콘
젤다 관련 내용을 조금 추가했습니다.
태엽감는새
20/01/09 08:11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젤다 어렵군요.. 캐주얼에서 연습해보려고 해도 원더들만 가득하고; 주말에 해봐야겠네요
20/01/09 09:08
수정 아이콘
사실 어렵다기보다는... 일반적인 플레이랑 감각이 좀 다릅니다. 노탱 게임에 익숙해지면 괜찮은데, 평범한(...) 플레이어는 밴픽 실수가 아닌 이상 노탱게임은 별로 없으니까요. 6성 젤다면 원더고 뭐고 몇 번 찔러보세요 흐흐.. 생각보다 되게 잘 통합니다.

하지만 캐쥬얼은 원더에서도 해골물인 분들만 하는 컨텐츠라 비추 ㅠㅠ..
창조신
20/01/09 10:42
수정 아이콘
다 이겨놨는데 실력으로 검혼 4연타 시계3연타 소개하는글 보면 재밌겠네요
20/01/09 13:09
수정 아이콘
흐흐 실력은 어쩔 수 없죠
검혼 3연타까진 맞아봤는데 멘탈이 어우야..
20/01/09 13:36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글이었네요
20/01/09 15:10
수정 아이콘
일본서버는 서밋 토너먼트 시작전 패치로 턴밀패치가 이뤄졌습니다.

관련해서 룬스톤 투입에는 신중함이 필요해진 상황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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