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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0/11 21:32:53
Name 루데온배틀마스터
Subject [기타] 감정 이입할 힘조차 남지 않게 해주는 당신들에게
집안 사정과 분위기 상 게임의 게도 제대로 꺼내기 힘든 소싯적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게임은 마치 운명처럼 제 삶의 일부분을 파고 들었습니다.
동체시력은 고사하고 반복 학습 능력도 부족해서 설날 세뱃돈으로 받은 꾸깃꾸깃했던 만원을 오락실에 다 털어넣기 일쑤였던 저였지만
그래도 게임을 한다는 것에 있어 어떤 양심적 가책이나 그늘이 드리워진 경우는 없었습니다.

여기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저 역시 대악마를 때려잡았고, 헌터와 로스트 템플에서 수많은 전투를 했고
야언x이라는 말이 채 나오기 전부터 골라서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노바+임페일+코일을 날려댔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의 정수
그들이 이야기를 써내려오며 구성한 방대한 세계관
기술력과 현실의 타협점을 찾아가며 만들어낸 종족과 직업들
뭐 이딴 거 까지 만들었냐 싶은 퀘스트와 npc들
온갖 패러디와 망상을 녹여낸 그 게임에 푹 빠졌습니다.






그 시절에는 철없게도 부심이라는 것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내가 하는 게임은 당신들이 하는 그 노가다 게임과는 달라! 라는 식의 부심요.





그로부터도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지난다는 건 누군가는 늙고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변화한다는 걸 의미하죠. 저 자신을 포함해서.
늘 게임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었기에 그 변화를 알아차리는 건 빨랐습니다.
하지만 딱히 대응할 생각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알고보니 최근에 함께 가기로 했던 여행지 숙소 예약을 자기 맘대로 바꾼 것 같은?
그래도 아주 나쁘진 않으니 딱히 화 내기도 좀 그런? 비유가 좀 조악하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이상해져간다는 걸 느끼던 제게 확신을 준 건 겉바속촉의 운명을 맞은 치킨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소설을 살 정도로 아직 열정적인 팬이었습니다. 그런데 소설을 읽어내려가면 갈수록 위화감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게 뭔가. 같은 작가가 한 권의 책 안에서 쓴 캐릭터가 이렇게 일관성이 없는 모습이란. 너무 우스꽝스럽지 않은가.

이 캐릭터를 명예를 모르는 바보 천치 전쟁광으로 그려내고 싶은 건지, 전투 본능을 주체 못하는 열혈 지도자로 표현하고자 하는 건지
한 번도 제대로 설명된 적 없는 내 동족에게는 따뜻하지만 타 종족에게 가지는 증오심을 풀어내려고 했던 건지
하나의 캐릭터를 두고 최소 3명의 작가가 릴레이 소설을 쓴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엉망진창 그 자체의 캐릭터 해석.
그 이후 나온 게임에서도요.

더 큰 공동의 적 앞에서, 온건파가 양 팀의 수장급 인물들에 존재하고 중재하겠다고 나서는 이들도 수두룩 한 입장에서
막무가내로 치닫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같은 단순한 캐릭터 둘로 갈등을 조장한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 순간
게임이 너무나도 우습게 다가왔습니다. 그전에도 이미 타락타락으로 놀림을 많이 받긴 했지만 그정도로 단순하지만은 않았었으니까요.

그래도
그래도 지금까지는 게임 안에서만 망가졌기 때문에 꼴뵈기 싫어졌지만 버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등을 돌려야 겠네요.



기업의 최고 목표는 물론 이윤 추구입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봤을 때 이윤 추구가 최고의 가치인 건 아닙니다.
먹고 사는 일이니 우리가 왈가왈부 할 게 아니라고 한다면 우린 친일파도 비난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람들도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었겠죠.

블리자드는 이제 과거의 블리자드가 아니라는 걸 너무 확실하게 증명했습니다.
신뢰는 쌓기 어렵고 무너져 내리는 건 한 순간입니다.

옹호도, 감정이입해서 분노하거나 슬퍼할 생각조차 들지 않게 해주는 당신들을 이제 떠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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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캐리어
19/10/11 21:40
수정 아이콘
웨스트우드처럼... 이제 보내줘야 할 때인듯...
이호철
19/10/11 21:50
수정 아이콘
실바나스를 볼 때마다 가로쉬님이 그리워지는군요.
19/10/11 22:12
수정 아이콘
모하임형 블쟈 퇴사한걸로 알고 있는데
게임회사 또 하나 안만들려나;;;
루데온배틀마스터
19/10/12 13:04
수정 아이콘
마사장님 나이도 나이인지라..
及時雨
19/10/11 22:19
수정 아이콘
저에겐 스타 2 하나 남았습니다.
그거만 보고 갑니다 이제.
디오라마
19/10/11 22:38
수정 아이콘
스스로의 타락으로 완성된 블리자드식 스토리텔링
최종병기캐리어
19/10/11 23:46
수정 아이콘
어우 소름돋았어...
Costa del Sol
19/10/12 10:0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요즘 가장 핫한 가설인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식 타락에서 구원하는 방법은 물리치는 것밖에 없죠?
루데온배틀마스터
19/10/12 13:04
수정 아이콘
'정화'하는 방법이 있죠 스2에서는
대학생이잘못하면
19/10/12 12:30
수정 아이콘
가, 겜덕들, 어서...
표저가
19/10/11 22: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 블리자드 몰락의 시작은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스토리를 그딴식으로 짠것과(배신이 난무하는 스케일 큰 우주서사시에서 고짐고로..), 스타2 게임 엔진 자체가 허접해서 타격감이나 스타1과의 이질감이 너무 컸던 것, 순삭전투를 이끌어낸 것에서부터 시작된것 같습니다. (이때에도 유저들 비판은 개떡같이 들었고요. 스타2가 훨씬 더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장에서 정말 아쉽기만 합니다..)

거기서부터 그들의 개똥철학이 시작되었죠. 점점 개판이 되어가는 다른 작품에서의 스토리(와우), 이전과 비슷한 재미를 찾아볼 수 없는 후속작(디아3), 언제나처럼 개판이었던 패치속도의 여러 게임들(오버워치),그 타격감 0인 개판 엔진을 가지고 만들어 처참하게 말아먹은 게임(히오스)..

저는 스타크래프트 공허의 유산 스토리가 그렇게 끝날때부터 이게 내가 알던 블리자드가 맞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요.. 이후 작품들은 여지없었고.. 홍콩으로 회사 자체의 철학에까지 정점을 찍었죠. 도대체 회사가 어떻게 하면 이렇게 180도 달라진 회사로 느껴질 수 있을 정도로 총체적 변신을 할 수 있었는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홍콩사태를 떠나서 내놓는 게임 자체 전부가 이게 과거 스타1과 디아2, wow를 내놓았던 회사가 맞나 싶을정도로 허접하니 홍콩사태는 그냥 무너져가는 건물에 물 끼얹은 꼴이죠.
유저들 피드백 몇십년간 개무시하는것, 굼벵이같이 느린 패치속도도 포함해서요.
Lord Be Goja
19/10/11 22:43
수정 아이콘
저는 스2에서는 단 하나 아직 풀지못한 의문이 있는데
왜 가브리엘 토시는 철저하게 묻어버린걸까요?
토시랑 손잡는게 정사라고 해놓고는 군심에서 한컷나오고
공유에선 안나오는거까진 이해하겠는데
노바확팩에서도 협동전에서도 히오스에서도 코빼기도 안나올줄은..
요슈아
19/10/12 01:00
수정 아이콘
생각해 보니 흐긴 레게머리 히피스런 남캐...PC함의 결정체인데 어째서???
거울방패
19/10/12 12:29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는 토시를 정사라곤 했는데 막상 사람들이 노바루트를 많이탄게 아닐까..
파이몬
19/10/12 19:32
수정 아이콘
토시형님.. 그립읍니다..
LightBringer
19/10/12 08:57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대격변이나 디아3 오리지널부터 몰락의 낌새가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초창기 스2는 꽤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루데온배틀마스터
19/10/12 13:05
수정 아이콘
배틀넷 0.2에 불곰 imba에 수많은 어마어마한 밸런스의 맵들 (전쟁초원 금속도시 등) 생각해보면 그렇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유즈맵 시스템도 마찬가지고요
19/10/11 22:52
수정 아이콘
다버리고 중국시장만 택하고 몰빵해서
더커져버린 블리자드를 보게 될지도..
Janzisuka
19/10/11 22:57
수정 아이콘
디아4에서 다른 타락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더만...
이모탈에 이어 본인들이.....
19/10/11 22:57
수정 아이콘
첫줄부터 공감되네요...
19/10/11 23: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게임만 잘 만들면 된다는 소리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애초에 이정도면 중국 눈치보면서 캐릭터 스토리 같은 것도 다 검열된다는건데 멀쩡한 게임이 나올리가 없죠. 전형적인 중뽕게임나올듯
19/10/11 23:03
수정 아이콘
게임 내용에 자유, 평등, 권리, 명예, 해방 같은 단어들을 외치던 회사가 현실에서는 독재 정권의 폭력적인 인권 탄압에 대한 소신 발언에 대해 처벌한 이상 더 이상 게임 내용에 몰입할 수도 없지요. 좋은 신념들을 포기하고 배신한 인물들을 공식적인 악역으로 그려내던 그 회사가 본인들 스스로 악역 되기를 선택하였고, 그것도 안타까운 사연도 없이 그저 중국 돈만 쫓다 타락했다는 점에서 너무 추합니다.
빙짬뽕
19/10/11 23:14
수정 아이콘
이미 리포지드는 중뽕느낌이 물씬 나죠
루데온배틀마스터
19/10/12 13:06
수정 아이콘
워3가 여전히 메인 타이틀인 중국 시장 겨냥한 거라는 건 비밀도 아니겠죠..
19/10/11 23:20
수정 아이콘
노예가 되지 않겠다던 호드를 낫띵으로 만든것에서 우리는 블쟈의 본심을 알 수있는 거십니다.
(차이나)머니야말로 에브리띵이며 돈의 노예가 되겠다는 선언!!
최종병기캐리어
19/10/11 23:48
수정 아이콘
너드 :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
블자 : 너드 이즈 낫띵!
성큼걸이
19/10/11 23:25
수정 아이콘
요즘의 블리자드는 멩스크 그 자체
19/10/11 23:30
수정 아이콘
멩스크면 자유 독재 의지라도 있죠. 그냥 도니 버밀리온인것을...
1등급 저지방 우유
19/10/12 00:57
수정 아이콘
스2는 직접 플레이는 안해보고 다른 사람들 하는거 갠방으로 보거나 시네마틱 몇개만 유툽으로 본 것뿐인데..
도니 버밀리온이면, 뉴스 진행하는 그 앵커말하는거죠? 권력에 붙는 어용기자 같은 ...
及時雨
19/10/12 01:29
수정 아이콘
자유의 날개에서 레이너 마지막 연설 진짜 좋아했는데 이제 곧이곧대로 못 듣게 된 게 너무 슬픕니다.
가끔은 목숨을 걸만한 일들이 있댔잖아 형...
19/10/12 01:59
수정 아이콘
눈보라는 끝나고 봄이 오는가?
은하관제
19/10/12 11:17
수정 아이콘
눈보라는 끝나고 황사가 올꺼 같네요.
19/10/12 13:34
수정 아이콘
으아악 감탄했어요
일반상대성이론
19/10/12 09:01
수정 아이콘
액티비전 네이놈...
EA 액티비전 같은 똥맛 회사들이 가장 잘나가는 거 보면 참 안타깝네요. 지들은 잘나가는데 왜 지들이 쳐먹은 회사들은 다 망하는건지 크크
19/10/12 10:38
수정 아이콘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꺼야
raindraw
19/10/12 12:48
수정 아이콘
로스트 바이킹을 즐겼었고, 뒤늦게 블리자드가 그 로스트 바이킹도 만들었던 회사야?
이러면서 더욱 더 팬심을 키웠었는데, 하스스톤을 정점으로 그 이후에는 서서히 떨어지는 모습만 보아서 안타까웠죠.
이제는 안타까운 마음도 전혀 없네요. 겜덕들이 만들었던 것 같은 회사가 자본에 먹혔을 때 최악의 모습 이라고 생각합니다.
루데온배틀마스터
19/10/12 13:07
수정 아이콘
돌겜 나름 주차도 해보고 그랬던 시절이 있었는데..이젠 진짜 냉소밖에 보내줄게 없다는 사실만 남았습니다
서린언니
19/10/12 13:45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를 잡은 주인공은 소울스톤을 자신의 이마에 박고 ....
축하합니다 블리자드. 이제 당신들이 디아블로가 되었군요
19/10/12 17:33
수정 아이콘
블쟈의 pc함과 대조되는 자유발언에 대한 억제에 대한 아쉬움과

와우나 최근 행보에서 보여주는 더이상 게임을 사랑하지않아보이는 안타까움은 동감하는데

여기서도 댓글에 스타2망겜론이 나오다니 전 이거마저도 안타깝군요;
루데온배틀마스터
19/10/12 18:16
수정 아이콘
어디에도 망겜론 댓글 쓰신 분은 없는데요..
19/10/12 20:19
수정 아이콘
망겜론이 너무 갔다고 하면 스타2는 이래서 별로였다 하면서 흔하디 흔하게 나왔던 말들이 다시 나온걸 얘기하죠 뭐..
플레스트린
19/10/14 14:17
수정 아이콘
유닛 뭉쳐다니는 데스볼 현상이랑 순삭전투, 지나친 상성, 피지컬 위주의 아케이드성 플레이 같은건 흔히 지적받는 문제 아니었나요. 물론 스2팬들 입장에선 그게 매력이겠지만요. 하지만 그게 싫은 사람들이 꼽는 이유는 그냥 그런 사실이 있었다고 남겨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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