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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12 00:35:10
Name Leeka
Subject [LOL] 올해 가장 재밌었던 LCK 경기 (수정됨)

투신의 썰 방송에서도 나왔듯..

해외 리그를 돌아다니면서 엄청나게 지기만 했던 선수.

킹존도 라스칼 - 커즈 - 폰 - 데프트 - 투신.  라인업이 메인이였기에.  경기수 자체도 보장되지 않는데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왔던 내현 선수.


스프링때, 처음으로 기회가 왔을 때 '룰루로 정말 서포팅만 해라' 라는 주문을 정말 충실히 수행하면서
이긴적이 거의 없던 선수라 많은걸 보여주고 싶었을텐데도. 팀의 승리를 위해 묵묵히 서포팅을 했던 모습이 LCK 데뷔전이였는데요. 


폰이 시즌아웃되면서,  원래 그정도 실력 아닌걸 팬도 알고 감코도 알고 동료들도 알고 본인도 알지만.
주변에서 바라는 기대치는 전부 폰 수준이였는데요 -.-;


그렇지만 중국의 서머 우승팀 FPX도, 스프링 우승팀 IG도.  리라에서 만나서 모두 격파하는데 같이 기여를 하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고.

이번 선발전에서 쇼메이커를 만나서..


모두가 생각한대로 1~5경기.. 내내 미드라인전은 대놓고 밀립니다. 



특히 4세트. 감전 아지르로 라인전을 밀리면서 초반 스노우볼에 또 지분을 차지하게 되었고

중반에 야라가스에게 바로바로 뜨면서 스킬한번 못돌리고 삭제되서 한타 패배에도 지분을 차지하게 되었고..


하지만 최후의 최후에.. '라스칼이 미드 상륙작전'을 하고
마지막 남은 대포를 투신이 점멸까지 써가면서 잡고 죽어서 생긴 '최후의 최후의 최후의 목숨 하나'


그 상태에서 내현은 바론둥지에서 4인 슈퍼토스
장로 앞에서 받아치는 토스 이후 생존. 
그리고 미드 앞 최후의 교전에서 또 3인 슈퍼토스...까지. 

킹존의 팬들,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에게 잊을수 없는 장면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5세트까지 끌고 갔습니다. 


물론 그 장면은 강퀴방송에서도 나왔지만

장로 앞에서 '데프트가 망원렌즈로 뉴클리어 발견' -> 무빙만으로 술통을 정타로 안맞고 회피 -> 점멸 배치기도 회피.. 해낸 장면..
미드 앞 교전에서 캐년의 술통폭발을 데프트가 무빙으로 피하고 -> 쇼메이커의 야스오 회오리를 점멸로 피하면서..  

데프트가 상대 메인 스킬들을 다 흘려서 각을 만들었고. 그 각을 내현이 정확하게 파고드는 시너지가 난거긴 합니다만

데프트는 원래 기대치가 저래야 되는. 킹존의 핵심 선수라면 내현은 그게 아니였으니.. 



투신선수가 얼마전 킨 방송에서 이런말을 했는데요. 

4경기 끝나고 울뻔했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이정도로 감정이 올라온건 처음이였다. 손도 덜덜 떨렸다. 가슴도 쿵쾅쿵쾅뛰고. 



담원이 더 강한팀이고, 더 올라갈만한 팀이였기에 롤드컵에 대표로 나가지만. 

작년의 킹존은 마지막에 0:3으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떨어졌다면

올해의 킹존은 팬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지면서, 결국 2경기. 그리고 4경기에서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그래도 좋은 기억을 남기고 끝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LCK 팬들에게도.   노잼 다전제의 연속이였는데.   올해 LCK 최고의 다전제를 만들어줬다는 점에서도.. 



16 롤드컵 결승전에서.  3경기에, 라이엇 제작진도 게임 끝났다고 생각해서 트로피를 무대에 세팅하고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5세트까지 끌고갔던... 그 저력에 현장의 북미팬들이 다 렛츠 고 삼성을 외치게 했던 장면처럼.  기억에 남네요. 




시청자 입장에서도 아 이렇게 끝나는구나. 싶은 경기들을 이렇게 뒤집는걸 보면
이래서 끝난 경기도 내가 안끄고 끝까지 보는거였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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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언니
19/09/12 00:37
수정 아이콘
킹존은 저력 그자체였어요
19/09/12 00:45
수정 아이콘
초반에 터졌는데 3:2 낸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잘했다고 생각해요
내일은해가뜬다
19/09/12 00:48
수정 아이콘
직관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장난 아니었죠. 경기장 밖 스크린으로 보면서 응원하는 킹존 팬분들도 계셨는데...
19/09/12 01:02
수정 아이콘
올해 킹존이 이런 경기가 많았죠
체르하
19/09/12 01:04
수정 아이콘
스프링 1라 때도 고생해가며 뒤집은 경기 많았죠 저력 그 자체..
도날드트럼프
19/09/12 01:14
수정 아이콘
북산엔딩 캡잭이후 최고의 세트 ....
같은결말인게 슬펐지만.....그래도 이 플레이 때문에 유종의미 였던거 같아요
루데온배틀마스터
19/09/12 01:35
수정 아이콘
올해 팀 내 사정으로 인한 급격한 경기력 하락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킹존은 결승도 노려볼만한 전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선발전에서야 담원의 상체에 터져나가긴 했지만 if가 붙은 세계의 킹존이었다면 기세 타면서 상체 힘도 붙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멤버로 내년을 보긴 힘들거 같은데, 여러 모로 아쉬울 거 같습니다.
펠릭스30세(무직)
19/09/12 02:00
수정 아이콘
올해 킹존은 '역전승' 하나로 다 말할 수 있어요.

라인전 끝난 라스칼, 라인전 끝난 내현. 킹존이라는 팀 이름 아래서는 전성기 그리핀 SK 부럽지 않았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선수들이었습니다. 멋진 플레이 감사합니다. 작년 제작년과 다르게 감동적인 플레이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19/09/12 02:21
수정 아이콘
전 스프링 플옵 킹존vs T1이 좀더 기억에 남네요. 스코어는 3대0이지만 담원과의 선발전만큼 박빙이었던것 같습니다. 3경기는 그말싫
미카엘
19/09/12 02: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전설의 3텔포 경기가 기억에 남네요. 전무후무할 것 같은 그 명장면..!! 팀의 에이스인 보노 근처로 텔포를 타는 3인방(+유미). 9연승 중인 SKT를 한화가 꺾었던 그 매치!
야부리 나코
19/09/12 03:41
수정 아이콘
전 스프링인가 단식메타로 완벽하게 skt 한번 이긴 경기가 떠오르네요..
신불해
19/09/12 13: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서로 경기력 자체가 어마어마하다고 느낀건 스프링 플레이오프 SKT VS 킹존 1세트 그 경기 생각납니다.
19/09/12 13:46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서머에서는 이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킹존의 서머는 여러가지 스토리가 있었지만 초반이 경기 전체를 좌우하는 메타에서 끝의 끝까지 절실함이 보였던 시리즈였어요. 보는 제가 다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19/09/12 16: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킹존은 이번 시즌 성적보다 더 좋은 팀이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팀을 내년에 보기힘들 거 같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섬머시즌 성적이 아쉬워요.
RookieKid
19/09/12 16:17
수정 아이콘
두 팀다 응원하는 팀이 아닌데도 재밌다고 느낀 경기였어요
아놀드의아몬드
19/09/12 20:40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에 킹존이 이변 만드나 싶어서 기대 많이했어요. 특히 진짜 담원전은 한게임 한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인상깊었어요
서지훈'카리스
19/09/13 16:46
수정 아이콘
킹존 너무 아쉬운 시즌이었음
19/09/14 17:43
수정 아이콘
이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내현 선수에게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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