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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01 16:35:47
Name Vesta
Subject [LOL] 간단한 서머 결승전 감상


밴픽

SKT가 보다 넓고 다양한 활용도를 바탕으로 한 챔프폭을 바탕으로 수싸움에서 완승했습니다. 특히 1, 4세트는 밴픽 단계에서 게임 내용이 어느 정도 보이는 수준이었고, SKT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조합의 강점을 구현해내면서 그리핀을 완파했죠.

PO에서 보여준 SKT의 넓은 챔프폭을 견제하기 위한 방침으로 그리핀은 페이커를 아칼리에 못박아두고 아칼리의 라인전 카운터로 억제하면서 맵 영향력을 줄이겠다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실패였고, 칸과 페이커는 상황에 맞게 움직이며 상대의 정글의 동선과 설계를 제한하는 와딩과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SKT를 상대한 다른 정글러들처럼, 어제의 타잔 역시 이러한 족쇄속에서 악몽과도 같은 하루를 보냈을 겁니다.

어제 그리핀의 전략이 근본적으로 무너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칸입니다. 아칼리는 탑에 쓰나 미드에 쓰나 좋은 픽입니다. 어디가 더 낫다고 딱 꼽기가 어려운데, 오히려 탑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칼리가 최근 상향 이후로 라인전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상대를 압박하는데 유리하다기보다는 버티기가 더 좋아진 면이 있습니다. 이는 어쨌든 초반 주도권에 굉장히 큰 부분을 담당하는 미드보다는 탑의 성향에 더 맞는 구석이 있습니다. 아칼리는 결국 사고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했을 때 사기챔이 되는거니까요. 그리핀은 칸의 아칼리를 감안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입니다. 아니, 이미 챔프폭의 가용 수준의 차이로 인해서 못했다고 보는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네요.

또 하나는 SKT가 PO때와는 다르게 블루를 선호했다는 점도 그리핀에게는 좀 당황스럽게 다가왔을텐데요. 이는 SKT가 상체 주도권을 잡는 밴픽에서는 효과적으로 먹혔지만 그렇지 않은 2, 3세트때는 딱히 큰 의미는 없던 것 같습니다.



라인전

스프링과 서머 내내 평균치를 내보면서 LCK에서 라인전의 총합이 가장 강한 팀은 그리핀이고, 그중에서도 미드는 쵸비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패왕급이라거나 그런게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특히 포스트시즌 기준으로 라인전 원탑은 스프링 서머 모두 오히려 SKT였습니다. 어제도 그리핀의 장기인 라인전에서도 유리한 상성을 가져간 구도에서도 딱히 이득을 굴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세트도 탑, 정글의 사고로 인해서 초반 구도 자체가 망가져버린 탓이지 라이너간 맞라인전에서의 이벤트가 일어난 게임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SKT의 탑, 미드가 상대 정글을 제약할 정도로 여유가 있었죠. 바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도벽 이즈 상대로 애쉬가 상성만큼의 유리함은 가져갔지만 망가뜨리는데는 한참 부족했습니다. 이 국면에서 4세트 내내 바루스 고정밴이었다는게 매우 치명적으로 다가옵니다. 결국 스프링에 이어 또다시 바텀의 존재감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죠.

1, 4세트에서 특히 무기력했던 점은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서머에서 그리핀의 에이스는 전체적으로 볼 때 분명 바텀이었거든요. 탑, 정글, 미드 모두 스프링 대비 기량이 약간 내려갔지만 바텀이 스프링보다 더 잘해졌기 때문에 종합적으로는 더 나아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쵸비의 폼이 올라왔구요. 그런데 쵸비가 가지던 라인전의 우위는 이미 스프링때 후반부부터 다른 미드들이 적응하기 시작했고 어떤 의미에서는 LCK 미드들의 라인전 체급을 올려주는 러닝메이트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해줬지만 본인의 단점들에 대한 개선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미미했습니다. 이점에서는 쇼메이커와 비슷한 면이 있어요. 하지만 쵸비, 쇼메이커, 도브 이 세 선수가 해외 미드들이랑 붙었을 때 어떨지는 자못 기대가 됩니다. 제 생각에는 이 선수들의 라인전은 분명 월클급이거든요. 도브는 최근에 좀 티어가 올랐다고 생각하구요.



한타

그리핀에게서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한타력입니다. 이 점은 분명 스프링보다 퇴보했어요. 그런데도 한타를 못하는 팀은 아닙니다. 다만 SKT와의 한타력 격차가 더 커졌고, 담원에게 밀리기 시작하는게 보였다는게 악재라면 악재죠. 스프링 때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소드가 한타에서 가지는 비중이 예상보다 더 컸다는 점이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SKT는 확실히 에포트가 구 울프처럼 밸런스 서포터로서의 기량을 만개하기 시작하면서 견적을 보는 각과 교전 상황에서의 연계가 좀 더 매서워졌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전성기 울프가 남다른 면이 있었거든요. 넓은 챔프폭을 바탕으로 한 절묘한 스킬 활용, 강력한 이니시 및 맵 장악은 마타의 시야 플레이와는 또 다른 부분에서 일가를 이루었습니다. 솔랭에서 에포트의 라인전 능력은 매우 뛰어난데, 이번 시즌부터 그 진가가 드러나는 느낌입니다. 테디와의 호흡도 좋아보이구요. 생각보다 더 빠르게 발전해나가는 모습이라 예상 외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은 마타가 회복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특히 예상보다 더 게임을 넓게 보는 듯 합니다.



운영

어제 그래도 라이너간 라인전 자체는 전체적으로 비등한 편이거나 SKT의 근소우위였다면, 정글 움직임의 우위를 통해 굴려나가는 시야장악과 오브젝트 컨트롤 그리고 사이드 운영과 설계 모든 면에서 SKT가 포스트시즌 내내 다른 팀들과는 티어가 다른 모습을 보였고 이는 그리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관록이라는 표현만으로는 해석이 안될 정도로 차이가 났는데, 그래도 그리핀이 다른 세 팀보다 유리할 때 더 확실하게 굴리는 모습은 기본 체급 자체가 강한 팀이라는 걸 느끼게 해줬습니다. 다만 지는 경기에서는 그만큼 조심성이 커지다보니 상위호환격인 팀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실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핀 입장에서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긴 합니다.

SKT의 경우 전성기때 보이던 라인의 조율 능력과 상대 정글 장악을 통한 전방위 압박이 다시 나오고 있다는 점이 호재입니다. 특히 1, 4세트의 컨트롤은 그냥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롤드컵까지 김정균 감독의 말처럼 안주하지 않고 잘 준비하길 바랍니다.




경기 진행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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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1 16:50
수정 아이콘
SKT 블루 픽은 "얘네 레드 잘 못쓰는데?"라는 생각에서 나온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핀 레드 5픽으로 나왔던 게 1세트 모데, 2세트 갱플, 3세트 쉔, 4세트 제이스였죠. 여기서 쉔 빼고 "상대 조합을 카운터치면서 우위를 가져오는" 레드 5픽의 가치가 제대로 드러난 건 쉔밖에 없었던 듯.

마타는 인터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서 요즘 많이 안 되나? 상호랑 내부스크림해서 많이 밀리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음... 잘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코치에 가까운 역할은 하는 거 같은데.... 식스맨 여부에 따라서 좀 봐야 할 듯. 지금은 에포트 주전이 거의 확정적이니까요.



경기 진행은.... 할말하않... 쓰레기라고 하는 게 쓰레기한테 미안할 정도...
19/09/01 17:00
수정 아이콘
제파 코치가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상대 밴카드를 보니까 그리핀이 밴픽 단계에서 슼에게 뭔가 한방을 넣을 만한 입장이 아닌, 아웃오브컨트롤 상태라는걸 이미 직감했더군요. 밴픽만 봐도 그냥 탑, 미드의 챔프폭 차이가 좀 많이 났어요. 3세트에서는 SKT가 좀더 라인전 단계에서 힘을 풀었기에 망정이지 4세트처럼 또 꽉잡고 들어갔으면 그냥 3 대 0 각이었을 겁니다.

마타는 최근 스크림 단계에서의 경기력도 그렇고 에포트에게 기량 면에서 많이 밀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본인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던 꾸준히 강하던 라인전이 많이 무너지면서 좀 힘들어진 것 같아요. 이 부분에서 무너지니까 초반 정글과의 호흡도 하나도 안맞고 시야 플레이도 안됨... 한타 견적이나 이니시는 마타의 본래 장점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폼이 좋으면 같이 좋아지는 부분이지만) 폼이 떨어진 상황에서는 더 크게 불거진 모양새구요. 플레잉코치 역할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긴 하지만 본인이 경기에 나올 수 있을지는 좀 회의적이 되어가고 있죠. 그래도 롤드컵 식스맨은 마타가 갈 것 같네요.
다시마아스터
19/09/01 17:55
수정 아이콘
마타의 폼이 지금도 안 좋은가보군요. 결승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애써 삼키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는데...
내년엔 슼이 아닌 다른 팀에서 보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과, 그 전에 롤드컵 우승 한번만 더 했음 좋겠다 싶은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19/09/01 20:44
수정 아이콘
롤드컵 식스맨은 마타가 가는게 좋을것 같긴 합니다. 보통은 정글러를 데려가지만 스프링~섬머 1년동안의 클리드를 봤을때 진짜 못한적이 손에 꼽을 정도라 하루가 식스맨이 되더라도 출전할 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오히려 폼이 떨어지더라도 그동안 맞춰온게 있으니 하루가 들어간 것 보다 폼떨어진 클리드 쓰는게 나을지도.. 마타가 식스맨이 되면 플레잉코치로 코치진과 같이 짚어줄수도 있고, 에포트가 월챔이 처음이니 만약 플옵때처럼 살짝 긴장해서 삐끗한다면 마타가 대신해서 나갈수도 있을것 같고.. 개인적으론 이번에 skt가 돈 좀 써서 일년 내내 출전도 못하고 마음고생하며 팀스크림 도와줬을 서브5명을 전부 유럽에 델꾸갔으면 좋겠네요. 월챔 분위기도 느끼게 하고 잘해서 여길 다시 와야겠다는 동기부여도 생기게 하고 월챔 후반되서 스크림 잡기가 어려워질쯤에 내부스크림도 돌릴수 있을것 같고 여러모로 좋을것 같은데.. 1년고생한 보상 차원에서 유럽여행도 할 겸 크크
19/09/02 03:05
수정 아이콘
진짜 백번 공감합니다 꼭 모두 갈 수 있다면 좋겠어요.
19/09/01 17:05
수정 아이콘
에포트는 뭔가 마타와 울프라는 두 역대급 서폿들의 합작품이라는 느낌.
19/09/01 17:17
수정 아이콘
슼팬으로서 역체폭은 울프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마타가 역체폿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충분히 그럴법하다 정도로 생각하는데, 그 울프와 마타의 합작 서폿이라니 말만 들어도 든든하네요. 서폿이라는 포지션의 한계(?)같은게 있긴 하겠지만 페이커의 슼 성골 에이스 계보를 에포트가 이어도 멋지겠네요.
kartagra
19/09/01 17:43
수정 아이콘
저도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뭔가 울프+마타 느낌이 나는게..점점 기대가 되더라고요.
아지르
19/09/01 17:52
수정 아이콘
뇌가 마타고 피지컬이 울프.. 뭐 이런느낌

물론 마타가 피지컬이 부족하고 울프가 로지컬이 없는 선수들은 아닙니다만 각자 좀더 강점을 가진 부분이 있긴 하니까요 아무래도
히샬리송
19/09/01 18:07
수정 아이콘
심지어 코치는 푸만두... 보고 배운 서폿이 전부 최소 롤드컵 우승이죠. 가정교육의 승리
19/09/01 18:27
수정 아이콘
꿈의 라인업이네요;;
19/09/02 03:0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킄 아 너무 웃기네요 스승이 전부 호카게도 아니고 크크크
이른취침
19/09/02 23:20
수정 아이콘
서폿계의 금수저... 성골...
마이스타일
19/09/01 17:18
수정 아이콘
그리핀에게 아쉬웠던게 T1이 PS를 거치면서 후반의 운영과 집중력이 점점 좋아졌기 때문에
타잔에게 육식형(리신, 카직스, 신짜오 류)을 주고 미드에서 5픽 키아나에 쉔을 얹어서 초반부터 몰아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길 바랬는데 오히려 같이 무난하게 후반으로 가는 선택을 하면서 전혀 힘을 못쓰더군요

그나마 3세트에서 5픽 쉔으로 한 건 건지긴 했는데 다시 4경기에서 픽만 봐도 결과가 예상되는 밴픽 결과에 안타까웠습니다.
19/09/01 17:42
수정 아이콘
블루로 계속 하는 걸 보고 이거 이미 SKT는 견적이 끝났구나 느낌이...
마치 뭘해도 이기던 그리핀의 스프링 초반처럼 SKT도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19/09/01 17:53
수정 아이콘
쓰레기(2)
히샬리송
19/09/01 18: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프링 초반이나 섬머초반에 이렐,아칼리,아트록스 등 밴하거나 픽하지 않으면 도저히 컨트롤 불가능한 신챔들 날뛸때는 노장이 많은 슼이 확실히 적응에 고생하는게 눈에 보였는데 고만고만하게 꺼낼수 있는게 많아져서 카운터 치는게 중요한 패치버전으로 가니 신인급 선수들이 고생하는 느낌입니다.
리리컬 매지컬
19/09/01 18: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평가로 밴픽부터 SKT가 두세배는 더 여유있고 자신감있는 시리즈였습니다. 전 라인에서요.

전 그리핀이 가용한도 내에서 밴픽은 최선을 다해 준비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칼리라는 OP챔피언을 고의적으로
레드사이드를 잡고 풀어주면 상대방에게 아칼리를 강제하고 그 아칼리 대응 위주로 준비한 식으로 밴픽을 하면 되죠.
이건 밴픽이 자신없는 팀 입장에서 좋은 선택입니다 많은 선택지를 다 따라갈수가 없으니까 선택지를 확 좁히고
그걸 집중적으로 연습해왔다는 뜻이니까요. 이런식으로 밴픽전략 짜오는거 굉장히 많이 봤거든요 누구나 아는
OP챔피언 다 짜르고 하면 우리가 불리하니까 일부러 하나 풀어주고 그거 상대로 연습을 많이 해와서 실전에서
일부러 그거 하나 내주고 준비해온 방식대로 게임하기. 보통은 이런 전략을 짜는 팀은 상대적 약팀일 가능성이
높아서(챔프폭에 자신있으면 저런 전략을 준비할 필요 자체가 없습니다)안 좋은 결과가 항상 더 많이 나와서 그렇지

4세트 밴픽같은것도 이건 선수들이 그냥 챔프폭에서 자신감이 부족해서 나오는 밴픽이죠.

서로 3밴하는것도 그렇고 전 그리핀이 다전제에서 그려온 큰 그림=레드잡고 아칼리 일부러 풀어주고 게임하기
이게 큰 그림이 틀린게 아니고, 현 그리핀 전력상 선수들 챔프폭이 제한되기 때문에 그중 가장 선택지를 좁히는
방향으로 나온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유열빠
19/09/01 18:23
수정 아이콘
블루를 선택한 이유는 도란 선수의 기량이 높지 않아서라고 봅니다.
레드 5픽 이득을 못가져간다라고 확신한 듯
야부리 나코
19/09/01 18:32
수정 아이콘
그리핀 탑이 너무 맛이 없었네요...
자신있다는 모데카이저로도 밀리니
시리즈 자체가 힘들어질 수밖에 없죠....
탑이 계속 밀리고 칸이 레드 근처에 와드 계속 박고...
타잔은 갱킹형 정글러도 아니니 서서히 밀리는 수밖에
아프리카부터 담원까지는 상대 탑이 강하니까 후픽으로 카운터 쳤었는데
그리핀은 카운터 당할 일 없다고 생각하고 카운터 당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으로 블루 선픽했던 거 같네요
19/09/01 18:46
수정 아이콘
그리핀 레드 5픽의 정점이 레드1픽 아트 5픽 제이스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뽑아놓고 셀프카운터 맞으러 미드아트에 탑제이스 했죠. SKT는 "도란 얘 아트 못해"하는 견적이 아예 나왔던 모양입니다. 거의 MSI 때 G2랑 SKT 수준으로 챔프폭 차이가 난 듯
19/09/01 19:41
수정 아이콘
근데 만약 미드 제이스 탑 아트 했으면 아칼리는 아칼리 대로 무난히 잘크고 미드는 아지르 초반 죽창질에 제이스 고생하고 이래서 아지르 뜬 순간 이미 가불기패턴이었다 봅니다. 그나마 정글이 상체동선으로 봐주면 제이스가 아칼리 압박하면서 주도권 싸움 유리하게 가져갈 순 있으니까 그렇게 한거 같네요. 아트록스 숙련도 문제도 있겠지만.
MirrorShield
19/09/01 21:30
수정 아이콘
제이스가 아니라 미드에서 아지르를 줘패는걸 했어야... 흐흐
19/09/01 19:42
수정 아이콘
사실 계속 아칼리를 열어주는데 SKT 입장에서는 블루 안할 이유가 1도 없었죠
카운터친다는 면에서 레드가 좋은거지, 아칼리 같은 좋은 챔프가 열리면 그냥 블루가 나아요

그리핀은 아칼리를 본인들이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밴픽계획을 짜온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전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그러는 와중에도 네경기 연속 아칼리 밴 안하는건 뚝심이라 해야할지, 고집이라 해야할지 크크
김엄수
19/09/01 20:08
수정 아이콘
SKT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은 '체급'이 높다는거 같아요.
선수 개개인별로야 SKT 멤버들 만큼 잘하는 선수들 있기는 하지만
다섯 라인이 모두 정상급인 팀이 SKT밖에 없죠 지금.
정규시즌때 중간에 운영상 흔들리던 때도 있었지만 포시 올라와서 팀적으로 각잡고 준비해서 나오니까
상대하는 팀들이 말 그대로 역부족이네요. 파고들 구멍도 없고 우리쪽 에이스를 밀어줘봐야 상대도 그만한 클라스들이고요.
물론 IG망하는거 보면 그 '체급'을 하나로 조직하는 SKT의 위대함이 더 돋보이는거 같고요.

그렇게 뇌절 많이하는 아프리카에 아직도 기대거는 사람들 많은거 보면
'체급'이라는게 즉 고점과 연결되고 우승 가능성으로도 이어는 건데요.
IG가 떨어질 확률이 꽤 높은 지금, 전세계적으로 G2 말고는 SKT 근처의 체급을 갖춘 팀도 없는거 같아요.
FPX도 감당 안될거 같고요.
난나무가될꺼야
19/09/01 21:42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그리핀 밴픽이 아쉬웠습니다 skt랑 충분히 비등한 라인전, 운영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데 챔프폭의 한계인지 무난히 흘렀을때 자연스럽게 불편해지는 밴픽이 내내 지속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바이퍼한테 하드캐리형 원딜 쥐어줘서 보험드는것도 없었고.. 여전히 선수들이 가진 포텐이 다 활용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벙아니고진자야
19/09/02 06:59
수정 아이콘
마지막 부분에 추천드리고 갑니다.
19/09/02 08:48
수정 아이콘
저도 밴팩에서 일부러 그리핀이 아칼리를 준 것 같아보였는데, 주면 거의 무조건 미드로 쓸 거라고 생각한 것 같더라구요 사일러스로 상대할 자신이 있었고.
하지만...
19/09/02 11:42
수정 아이콘
칸이 아칼리를 잘 쓰지 않아서 아칼리가 풀리면 미드다! 라고 확신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칸이 생각보다 아칼리를 잘 써서 스왑 심리전이 가능했고 거기서 계획이 많이 망가졌죠. 그리핀이 결승에서 밴픽 카운터를 많이 당했던 것 같아요.
이른취침
19/09/02 23:30
수정 아이콘
SKT가 msi G2전에서 파이크 챔프폭 하나로 당했었기에 칸과 페이커가 챔프폭 늘릴려고 많이 연습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섬머 시즌 전체를 보면요... 서폿에서 에포트 밀어 준 것도 그렇구요.
19/09/02 23:57
수정 아이콘
그것도 어느 정도 맞는 말이겠지만 칸은 원래부터 아칼리를 썼던 선수라서.. 칸이 이번 시즌에 거의 안 쓰니까 아칼리는 쓴다면 미드라고 확신했던 것 같아요. 아니면 라인 스왑까지 고려할 여지는 없었다던가.. 어느 쪽이든 그리핀이 밴픽 단계에서부터 지고 들어간 느낌이 있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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