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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23 14:21:38
Name 은하관제
File #1 군주대여군주.jpg (86.2 KB), Download : 18
File #2 왕의_산마루의_몰락.jpg (299.4 KB), Download : 15
Subject [히어로즈]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 "까마귀 군주 대 가시의 여군주"




시공 스토리텔링의 대격돌이 될 것인가. 까마귀 군주. 그리고 가시의 여군주와의 대결이 다가온다.

안녕하세요. 은하관제입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고 있으신 분들. 다들 고향 가는 길 잘 갔다오시고, 친지들과의 모임에서 모쪼록 기분 좋은 일들이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어떻게 보면 소개가 좀 늦은 감은 있는데, 다가올 패치를 통해 [공포의 정원] 개편. 그리고 [케리건][빛나래]의 개편 또한 다가올 예정이죠. 그와 더불어, 이번 패치에는 신규 할로윈 스킨인 [왕의 산마루의 몰락] 관련 스킨들이 등장하고, 2018년도 마지막 등급전인 시즌4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지난 이런저런 이야기에서는 맵과 영웅 개편에 대해서 다뤄본 만큼, 오늘은 그 이외의 내용에 초점을 맞춰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시공 속 스토리 "까마귀 군주 대 가시의 여군주". 과연 이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까. 그리고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이쯤에서 다시 보는 시공의 폭풍의 배경 이야기 (※ 자막 필수)


지난 4월 30일이였죠.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정식으로 '시공의 폭풍 배경 이야기'라는 영상이 떴었고, 히오스 개발진들은 기존 블리자드 IP 영웅들을 세계관에 끌어옴과 동시에, 시공의 폭풍이라는 공간에서 그 이상의 스토리텔링을 발휘할 것이라는 내용을 언급했었죠. 그리고 현재까지 총 2편의 코믹스, 그리고 몇몇 스킨들을 통해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었죠. 그 떡밥을 조금조금씩 풀다가, 다가올 차기 스킨들을 통해 조금씩, 더 구체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혹여나 싶어, 각 코믹스별 링크를 다시 한번 기재해 봅니다.
[1편. 까마귀 군주의 결단] https://bnetcmsus-a.akamaihd.net/cms/page_media/7KSMCCOF2MSN1525100888133.pdf
[2편. 폭풍의 비밀] https://bnetcmsus-a.akamaihd.net/cms/gallery/2RBZ82DUGOJ31529943223152.pdf

현재 시공의 폭풍의 스토리텔링은 각 지역별로 주요 지배자들이 나뉘어져 있는데요. 우선 메인스토리 관련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까마귀 궁정, '까마귀 군주의 지배'에 속한 지역 - [저주받은 골짜기, 죽음의 광산, 파멸의 탑]
왕의 산마루, '가시의 여군주'의 지배에 속한 지역 - [용의 둥지, 공포의 정원]
룩소리아, '카'의 지배에 속한 지역 - [하늘 사원, 거미 여왕의 무덤]
안개 항만, '유령 선장 블랙하트'가 소유하려는 지역 - [블랙하트 항만]

그리고 그 외, 블리자드 IP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컨셉의 맵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메인스토리와는 궤를 달리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디아블로 IP - [영원의 전쟁터, 불지옥 신단]
스타크래프트 IP - [브락시스 항전, 핵탄두 격전지]
오버워치 IP - [하나무라 사원, 볼스카야 공장]
워크래프트 IP - [알터렉 고개] (유일하게 메인스토리에 관여하고 있는 전장)

현재까지 등장한 영웅들의 모습으로 보았을 때, 많은 영웅들이 여러 컨셉 스킨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 컨셉의 모습들을 토대로 각 영웅들이 어느 군주의 편에 들고 있는지를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긴 합니다. 해당 내용들은 각종 스킨이나 코믹스를 통해 확인해 본 것입니다. 참고로, 코믹스 2편의 모습을 통해 '가시의 여군주'는 얼라이언스 진영. '까마귀 군주'는 호드쪽에 속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스킨상 컨셉이 변경되거나 그런게 아니라면 일단 워크래프트 IP의 경우, 얼라이언스냐 호드냐에 따라 진영이 확실하게 나뉠 수 있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어떤 식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죠.

왕의 산마루의 몰락


바로 위 영상을 통해, 제목에 언급되었던 각 군주별 대결이 조금 더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신규 4종 스킨은 까마귀 군주의 4장군이라는 컨셉으로 등장을 했습니다. 바로 "화이트메인", "마이에브", "자리야", 그리고 "알렉스트라자"입니다. 해당 나레이션을 담당한 '가시의 여군주'가 소개를 해주면서, '까마귀 군주'에게 맞서 싸우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하고 있죠. 아마 어쩌면 나중에는 '가시의 여군주'편 컨셉의 스킨을 가진 영웅들이 나오는게 아닐까라는 예상을 해 봅니다.

해당 스토리텔링은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서 단순히 '신스킨'이나 '신규 전장'을 위한 치장꺼리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고, 역으로 히오스에 보다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줄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죠. 다가올 차기 스킨들과 이벤트를 기대해 봅니다.


[2. 다가올 등급전 이야기 : 2018 등급전 시즌4 "작은 변화지만, 어쩌면 큰 느낌으로 올 수 도 있는 변화"]



사실 지난 등급전과 대비해서 그렇게까지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은 시즌입니다. 아무래도 블리즈컨이 걸쳐져 있는 시기기도 하고, 2018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다보니, 밸런스 등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크게 바뀌는 것이 없다고 봐야겠죠. 탈것이야 늘 새로이 나오곤 하는 보상이니까요. 그래도 다가올 시즌에 대한 변화가 있다면, 이번에는 [팀 리그]에 대한 보상입니다. 아래 개발자 언급 내용을 보시죠.

개발자 의견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출시 시점부터 팀 기반 게임이었습니다. 이번 변화를 바탕으로, 파티 규모에 제약을 받지 않고 팀 기반 게임 경험을 더욱 쉽게 즐기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현재 시스템에서는 게임을 혼자서 하는 분들은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등급전 대기열에서 함께 플레이할 그룹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이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더 많이 잡을 수 있도록 팀 리그에서 파티 규모에 따른 대기열 등록 제한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이에 따라 팀 리그 경기가 더욱 활발해지고, 혼자서 게임을 하는 분들도 함께 플레이할 그룹을 찾기가 더 쉬워지기를 바랍니다.

이야기가 조금 길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현재 매칭 시스템에서 '영웅 리그'는 높은 티어에 있는 유저들은 플레이를 한판 하기 정말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팀 리그에서라도 좀 더 '빠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거는 어떻게 보면 팀 리그를 예전 히오스 초기 등급전 시절의 '영웅 리그'와 가깝께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봐야겠죠.

이 선택이 과연 '영웅 리그'나 '팀 리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팀 리그와 영웅 리그의 차이는 이제 '솔큐만 가능하거나' '1~5인 전부 다 가능하거나'의 느낌밖에 없을 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리그 내적인 변화보다, 신규나 복귀 유저들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주는 것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지켜봐야겠습니다.


[3. 점점 뚜렷해지는 블리즈컨 진출의 향방. 그리고 남은 일정 이야기]



매 주마다, 짤막하게나마 HGC 리그 단신등을 통해서 각 주차별 결과들을 올려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0주차의 경우 여러 일정으로 인해서 HGC KR의 경우 한주 일정이 연기되는 바람에, 이번주에는 [유럽][북미]의 리그만이 치뤄지게 되었습니다. HGC 리그 단신은 한국쪽 일정이 최종 진행되고 나면 기재를 할 예정입니다. 어쨌든, 유럽과 북미의 마지막 10주차 일정. 그 결과로 블리즈컨행 진출팀 하나가 추가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바로 오랜만에 전 세계급 국제무대에 복귀를 확정한 [팀 리퀴드]입니다.

아래는 현재까지 확정된 총 9팀이며, 어떤 자격으로 진출했는지 간단히 언급해 보았습니다. 추후 12팀이 다 확정된다면 각 팀별로 조금 더 자세하게 다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아래 순서는 블리즈컨 진출이 확정된 순서라고 사실상 보시면 되겠습니다.

[Luna Meow] : HGC Horizon Clash 우승 (대만) ※ 동남아시아 탈락
[Team Dignitas] : HGC 유럽 1위
[HeroesHearth] : HGC 북미 1위
[Beyond The Game] : GHL Season 4 정규 1위
[MindFreak] : HGC Intercontinental Clash 우승 (호주) ※ 남미 탈락
[Gen.G eSports] : HGC 한국 1위
[Tempest] : HGC 한국 2위
[Team Liquid] : HGC 유럽 2위

이제 남은 팀은 단 세팀. 각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최고 성적을 기록한 팀에게 블리즈컨행 티켓이 주어지게 됩니다. 과연 어떤 팀이 블리즈컨에 올라가게 될까요? 그 결과는 다음주. 그리고 다다음주를 통해서 확정이 될 예정입니다.

추석 연휴. 다들 몸 건강히 잘 보내시고, 컨디션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염이 있는지라 이 즈음해서 시기가 참 곤란할때가 많긴 합니다만 ^^;; 잘 극복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이만 히어로즈 이런저런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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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아이오아이)
18/09/23 14:29
수정 아이콘
뭐 현재 히오스의 가장 큰 문제는 매칭 딜레이라고 보는 입장에서 팀리그 개편은 도움이 될지도?
물론 애초에 사람 자체가 없는데 그걸 팀리그와 영웅리그로 나누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더 걸릴지도?
돈키호테
18/09/23 15:48
수정 아이콘
사람자체가 적은건 유독 한국이 심한 문제라..
은하관제
18/09/23 16:35
수정 아이콘
매칭 딜레이 문제는 어떻게 보면 히오스의 고질적인 문제였죠. 예나 지금이나. 무어가 답인지는 솔직히 애매한거 같아요.
아마 팀리그의 경우는 매칭속도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영웅 리그는 어떻게 되냐긴 한데... 이거는 한번 지켜볼 일인거 같아요.
돈키호테
18/09/23 15:47
수정 아이콘
팀리퀴드 윤영서 송현덕 조나단 월시 이후로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그때 나름 응원하던 팀인데 크크
저도 만성비염이라 항상 고생하는데 뭐 민간요법으론 꾸준한 생강차가 좋더군요. 건강 잘챙기실 바랍니다~!
은하관제
18/09/23 16:42
수정 아이콘
마이인새니티-미스핏츠 전신팀이에요 흐흐. 17년 3월부터인가 팀리퀴드 이름으로 시작했었고요. 근데 팀리퀴드 이름 단 이후부터 성적이 영... 그나마 올해 후반기때 각성(?)을 해서 웨스턴 클래시도 진출하고(바로 탈락한건 함정), 블리즈컨도 진출에 성공했네요 흐흐 건강 격려 감사합니다. 비염있으신 분들 모두 힘드신 환절기인데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집에서나오지맙시다
18/09/23 16:57
수정 아이콘
매칭 속도는 이제 유저수 문제인것 같아서 조금 슬픕니다... 영웅 리그가 나아지면 같이 하는 건 좀 더 수월해지겠네요
은하관제
18/09/23 17:26
수정 아이콘
팀리그가 사실상 예전 시절의 영웅리그와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되는지라, 한번 지켜봐야 할꺼 같습니다. 팀리그도 사실 한판한판 하기 좀 힘든감이 있었거든요.
及時雨
18/09/23 19:28
수정 아이콘
식물을 못 타게 하다니 여군주 나빠요 까마귀 군주에게 공물을 바쳐라
은하관제
18/09/2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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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배라고 적긴 적었는데, 여군주도 사실 호구잡힌(?) 입장이긴 합니다 흐흐... 공포의 정원은 '밤그늘 여왕'이 있는 곳인데, 이 여왕 저주(?)덕에 남편은 용기사가 되버리고, 본인도 석화 저주에 걸려있는 상태긴 합니다. 결론은 여군주가 점점 약해진 덕에 공포의 정원이 이상해진걸로..?
18/09/24 04:53
수정 아이콘
이제 와서 신규 유저를 끌어오려고 해도, 그 중에서 얼마나 장기 유저층으로 전환될 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워낙 롤이 국내 시장을 꽉 잡고 있기도 하고, 그 동안 외부인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가 너무 널리 퍼지다 보니 말이죠. 비관적인 입장은 절대 아니지만, 현상 유지 + 소수의 유입만 유지되어도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은하관제
18/09/24 12:40
수정 아이콘
이제는 기존 유저들만 잡아주고, 거기다 만족까지 시켜주면 감사합니다랄까. 그런 정도까지 오긴 왔죠. 블리자드에서는 아예 이 게임을 더 장기적으로 볼 생각을 하고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옆동네 롤의 경우 이 게임보다 훨씬 몇년 전에 나왔음에도 지속적인 피드백과 개선을 통해서 지금까지도 피씨방 점유율이나 전세계적 인기 등을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블리자드가 아무리 롤에 비해 가진 게임이 많아서 피드백이 어렵다니 뭐니 해도, 유사장르 게임이 잘 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분명히 배울건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꽃이나까잡숴
18/09/24 19:50
수정 아이콘
미라클하고 블라썸 둘다 너무 호감이라 누굴 응원해야될지 ㅠㅠ
그렇다고 발리스틱스 떨어지는건 또 보기싫고.....으아아어
화려비나
18/09/24 20:53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고민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이 또...
은하관제
18/09/24 22:02
수정 아이콘
이게 참 국제무대 티켓이 한정적이다보니 ㅠㅠ 슬프디 슬픈 일입니다.
18/09/25 06: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이야 빠대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남은게 한국 히오스 유저층이라지만, 애초에 빠대를 만들지 말던가 2015년에 삭제를 해버리는게 맞았어요.
빡겜하는 유저는 절대 좋아할수가 없는 시스템이라
하다보면 다 떠나갑니다.게임대충하는 부류만 빠대를 하게되죠.
결국 영리로 넘어가야 하는데
빠대가 원체 운영도 없고 한타때 포지션같은것도 없고하니
그 자체로 영리의 진입장벽이됩니다.
빠대에서 좋은 픽이 트롤픽이 되고, 빠대스러운 플레이는 트롤링이 됩니다.
더 심한건 전장오브젝트 자체가 힐러가 있는걸 전제로 설계 됐다는거고, 게임 설계도 힐러가 있는게 전제돼 있죠. 빠대 노힐대전 무엇..? 자힐없는 영웅은 영원히 아이템으로 피흡도 못하는거 무엇..?
그런데 뉴비가 진입하는 통로는 빠대자너..안될꺼야 ㅠ

(사실인지는 제가 확인 안해봤는데
영리가 활성화된 지역은 빠대 활성화가 안돼 있다더군요. 유저층이 아예 다르다는 얘기일 겁니다.)

유저층이 매칭지연 원인이라는 얘기들은 그래서 의미가 없습니다.
저도 요새는 거의 접었네요. 올 스킨 모으기만 하고 있습니다

대회도 볼게 없더라고요. 안나오던 영웅이 나와도 게임내용이 똑같음. 영웅간 특색이 사라져가는 느낌입니다. 밋밋 그 자체
애초에 나오는 영웅만 나오는게 더 심해지기도 했고요.
은하관제
18/09/25 12:14
수정 아이콘
초반에만 해도 개발진이 이 게임을 만들었을 때는 '도타류 게임을 생각했지만, 마치 스2 유즈맵 같은 접근법'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초기에 언급되었던 말중 "점심 후 가볍게 한두판 할 수 있는 게임"을 모토로 만들었다고 말이죠. 그런 점에서는 빠대같은 시스템이 딱이긴 했죠. 그냥 아무거나 적당히 골라 들어가도 투닥투닥 치고박는 싸움을 하면 그럭저럭 승률이 나왔던 시기.
하지만, 점점 이스포츠라는 것을 생각하고, 유사 장르의 리그 오브 레전드나 도타2 등이 여러가지 의미로 흥하는 것을 보고, 여러 의미로 비교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혼란스러워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고유 아이덴티티인 경험치 공유나 오브젝트 점령등의 요소를 제외하고는 점점 유사 장르와 비슷한 방향성을 보여가고 있고, 그러다보니 초기에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었던 '빠른 대전'은 이제 많이 달라졌죠.
이젠 이 게임은 플레이하는 내내 계속적으로 집중을 하고 지켜보며, 순간순간 이득을 굴리는 타이밍을 봐야하고 동시에 한두번의 실수는 지금까지 열심히 굴려온 스노우볼을 망칠 수도 있는 게임이 되버렸습니다. 바꿔 말하면 초중반에 제대로 터지면 극복하기 쉽지 않은 게임이 되버렸기도 했고요. 프로씬에서 괜히 최상위권이 아닌 이상 3대0이 수시로 터지는게 그러한 이유라고 봅니다.
이 게임은 라이트하게 갈 꺼면 끝까지 라이트하게 갔거나, 아니면 초반부터 빠른 대전이 아닌 일반전 등으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갔어야 했다고 봅니다. 이제서는 이러한 얘기를 한들 방향성은 어느정도 고정이 되버린 지라, 아쉬울 따름이죠. 애초에 빠대에서 빡겜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 것 자체가 블쟈의 패착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빠른 대전에서의 패배가 이제 더 이상 가볍게 느껴지지 않죠.
신규 유저들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 게임. 기존 유저들을 더 이상 붙잡지 못하는 게임은 결국 도태되기 마련이죠. 히오스는 블리자드 IP의 모임이라는 정말 좋은 배경을 가지고 태어난 게임이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 돌이켜보면, 즐거움도 즐거움이지만 아쉬움도 참 많이 남는 게임이였다고 봅니다. 그나마 사후관리를 최대한 지속적으로 해주는 게임회사이기에 믿어는 보고 있습니다만... 지켜봐야겠습니다.
18/09/25 12:41
수정 아이콘
점심때 가볍게 한두판 하려면 테트리스나 보글보글을 개발했어야 되는데..쩝

초기영웅들 스킬셋 보면, 팀원 도움받는걸 전제로 깐 나사빠진 설계인데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무조건 깔고 가는 게임이 무슨 수로 라이트한 마인드가 가능 하다고 생각했을지 의문입니다.

현실 제약을 벗고 마음껏 나대는게 게임의 묘미인데, 나댈려면 팀원이 깔아줘야 함(...) 팀원의 협조 자체가 제약조건인건 까먹은듯.
롤의 서포터의 희생이 마음에 안들어서 이거 하나 고쳐 보겠다고 [경험치 공유제+아이템은 레벨별 특성으로 대체]
로 다 갈아 엎었는데
실제론 전 포지션의 서포터화.

회의에서 나온 좋아 뵈는 아이디어 짜집기 한게 분명해요. 메인디렉터를 겁나 패야 함니다.

게임내적 설계가 저랬으면 무조건 클랜이랑 팀리그 활성화 시켜야되는데
죽은 빠대 불알 만지기만 4년하고 앉았으니 진짜 모순덩어리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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