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 호너는 의외로 잘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약간 걱정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나쁜 성능을 가지지도 않고 그냥 무난하게 쎄면서 상황에 맞는 판단을 요구하는 조금은 복잡한 플레이를 해야 할 것으로 보여지는 사령관이네요.
맵은 공허의 출격이었고, 한과 호너를 골라 해봤는데 대놓고 공중 유닛을 뽑아도 될 정도로 의외로 여유로운 테크업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이게 의외라면 의외인 점.)
지상/공중 방어를 땅거미 지뢰로 하고, 패스트 공중 빌드로 가니 신세계가 보이더라고요.
생산 건물이자 공중 유닛으로 취급되는 강습 갈레온은 의외로 공격력이 강한 편이었고(방당 50입니다.), 공속이 살짝 느린 것을 빼면 뭔 이런 사기 건물이 나왔나 싶을 정도로 기동형 플랫폼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중 유닛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1레벨이어도 꽤 무난하게 강합니다.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바로 차원 도약 업그레이드가 우주공항 기술실에 있어서, 기동성도 정말 좋습니다.
(무려 갈레온 제외 한과 호너의 전 공중 유닛이 사용 가능한 공유 고유 능력입니다. 덜덜!)
그런 덕분인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공중 한정으로는 다른 테란 사령관들과는 확연한 차이점을 보일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건물 스킨도 취향이 맞으신다면 꽤 끌리실 것 같고요.

만약 타 유저에게 양해를 구하고 땡 공중을 가시게 된다면 여러분들은 신세계를 보실지도 몰라요.
공중 유닛들의 순간 화력이 정말.. 양심 없을 정도로 정신 나갔습니다.
보통인데, 왕복선이 3초~4초만에 컷 당하는 거 보면.. 얼마나 화력이 미쳤는지 실감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패널 스킬 중 하나인 자기 지뢰도 상당히 유용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무려 적 유닛의 움직임을 보고 따라가서 맞추는지라 오브젝트 판정인 왕복선을 제외한 모든 적에게 적중됩니다(!)
게다가 실 데미지도 의외로 강력한 편이었고요.
쿨 타임도 그렇게 길지 않아 1스택당 1분 즉 5분 정도면 모든 지뢰 스택이 다 쌓이는 상황이 나옵니다.

유닛 관련 소개는 제가 또 한과 호너 15렙을 찍는다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