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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20 13:42:41
Name Ataraxia1
Subject [히어로즈] 발 끊었던 레스토랑 손님의 레스토랑 복귀기.

  안녕하십니까 아타락시아라고 합니다. 지난번에 정규전 관련하여 매더게 관련 글을 쓴 뒤로 정말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는 듯합니다. (아, 참 설날 심심해서 쓴 토너먼트 이야기도 있군요.) 오늘 할 이야기는 다름아닌 '레스토랑스!'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는 히오스를 초창기부터 즐긴 골수 레스토랑 단골 손님 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레스토랑의 너무나 고급스러운 느낌에 감탄하여 발길을 끊고 떡볶이를 먹으며 여관에서 연명하다 (?) 최근에 레스토랑이 어느정도 개선되었다는 말을 듣고 복귀해보았습니다. 사실 결정적으로 우리과 사람들이 유일하게 하는 게임이 레스토랑스라 같이 하려고 복귀한 것도 있습니다. (정말 특이하게도 우리과 후배들은 롤도 잘 안하고 오로지 레스토랑스만 합니다. 허허) 앞으로는 복귀 하면서 느낀점을 그냥 의식의 흐름에 따라 열거해보려고 합니다.

  1. 메타가 많이 바뀌었다.

  정말 메타가 많이 바뀌었더군요. 우선 제가 게임 할 당시에 '쓰레기'로 불리던 영웅들이 꽤나 많이 등장해 놀랐습니다. 복귀 후 첫 영웅리그에서 우리 탱커가 '첸'을 꺼내드는 걸 보고 리폿버튼을 누를뻔 했습니다. 게다가 상대에 무라딘이 있는데 첸을 픽하다니! 기본도 모르는 놈이라고 속으로 온갖 욕을 다 한뒤 리폿을 하려고 했으나 혹시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어쩌면 저 분이 장인은 아닐까 싶어서 참고 게임을 해봤는데 왠걸? 첸이 캐리를 합니다? 게다가 무라딘이 화신을 키고 때려도 술이 끊기지 않아요???? 이게 무슨 일이죠? 그리고 그 판을 또 이깁니다? 다음판에는 세상에 누더기랑 디아블로를 봅니다? 이번판도 신고를 안하고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세상에 또 누더기랑 디아가 캐리를 합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알던 '누첸디소'는 갔습니다. 1티어는 아니더라도 언제 어느조합에서나 탱커자리를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은 픽이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제 모스트였던 레오릭은 갔습니다. 아......
 
  그리고 돌아오니 왠 이상한 X이 설치고 다니더라고요. 에이 사기여봤자 얼마나 사기겠어? 나는 예전 제라툴이랑 작열 캘타스. 너프전 레오릭도 겪은 사람이야! 드루와 드루와! 근데 얘는 정말 미친게 확실합니다.wq 한 번 맞으니 피가 없습니다. 특성차이? 그런거 씹어먹습니다. '히오스의 공식 = 특성차이 나면 막싸워도 이긴다.' 를 무시합니다 특성 하나 차이나는 거 쯤이야 포킹으로 가볍게 무시합니다 심지어 트리스타냐 마냥 죽이기만 하면 쿨이 초기화되고 다시 지옥이 시작됩니다 심지어 특성때문에 마나가 딸리지도 않아서 난사를 해댑니다. 정말 미친게 틀림 없습니다. 다행히 블리자드에서 너프를 해서 정상궤도에 올라왔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1,2픽으로 꼽을만큼 위력적인 영웅임에는 틀림없고, 제이나, 캘타스와 함께 고민할만한 픽임에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몇 판 (이라고 해도 13급에서 5급까지 올렸습니다. 판수가 적더라도 승률은 보장된 셈이죠) 해 본결과 대충 영웅리그에서 대세픽을 살펴보자면
  지원가 : 레가르 우서 양분체제입니다. 왠만하면 레가르 우서를 나눠 가지는 것이 좋고, 팀 컨셉을 살리기 위해 티란데, 모랄레스, 테사다르 정도의 옵션을 고려할 수는 있습니다. 왠만하면 레가르 우서합니다.
  전사 : 사실 전사라고는 적었습니다만 근딜입니다. 현제 가장 무난한건 1탱커 1근딜 2원딜 1지원가인듯 합니다. 저 근딜을 탱커로 바꾸는거야 상관 없습니다. 근딜러의 경우 스랄이 유틸성이나 딜이나 무난하게 1티어고, 도살자도 현제 유행하는 리밍이나 원딜을 짤라주기에 적절해서 쓸만 합니다 일리단도 역시 고려할만한 픽이나, 대신 왕자님조합을 할 때 효율이 극대화 되는데, 보통10등급 내외라도 왕자님으로 우쭈쭈하면서 업혀주고 입혀주고 먹여줘도 땡깡부리면서 먹여준거 뱉고 게임 던집니다. 그냥 쓰랄하세요...... 탱커는 '뭘 해도 무난'합니다. 첸 같은 경우에는 상대 스턴기가 빈약하다면 충분히 1순위로 고려할 만한 픽이고. 디아블로도 자가라등과 고려한다면 충분히 좋습니다. 누더기도 변수 만들기에는 충분하고, 소는 명실상부 1티어 탱커입니다. 또한 무라딘과 요한나도 무난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탱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 시즌에 꿀을빤 전사는 바로 '티리엘'입니다. 보통 '축성'을 찍으라고들 많이 이야기 하지만, 심판도 상당히 좋은 궁극기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다른 특성은 똑같이 찍지만 궁은 심판을 찍고 16에는 피에는 피를찍어서 아얘 공격에 힘을 싣는데 쏠쏠합니다. (한 자리수 등급에서 승률이 100프로.) 축성을 찍을 경우는 딱 하나입니다. 우리편에 왕자님이 걔실때. 그 분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쩔 수없이 축성을 찍고, 16 레벨 특성을 신성한 땅으로 돌립니다.
  암살자 : 팀에 무조건 캘타스 제이나 리밍중 하나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소위 말하는 폭딜러 하나 쯤은 가지고 있는게 좋고, 기왕이면 그 폭딜러가 리밍인게 가장 무난합니다. 나머지 한 영웅은 지속딜러로 가져오는 것이 안정적인데. 개인적으로는 루나라 자가라 투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가라의 경우 한 라인의 주도권을 압도적으로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압도적인 장점이지만, 팀이 받쳐주지않으면 효율이 떨어지는 영웅입니다. 사실 요즘 가장 좋은 지속딜러는 루나라라고 보는데, 라인클리어가 좋고 지속적인 카이팅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몇 방 안때려도 상대 딜러들이 맞으면 바로 우물 찾을만한 딜을 자라아하고. 특성들로 생존을 어느정도 보장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이외에는 폴스타트, 레이너,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참, 그레이메인도 1티어맞습니다. 근데 다루기가 꽤 까다롭고, 특성도 사람마다 너무 갈려서 아직은 봐야 할 거 같습니다.)

2. 오랜만에 돌아와도 아쉬운 것은 아쉽다!

  역시 밴 시스템이 많이 아쉽습니다. 밴 카드만 2개 주어져도 상당히 다양한 조합을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막 복귀 했을 때에는 1픽이 무조건 리밍 아니면 레가르 가져가고, 상대 1,2픽은 무조건 남은 거 가져가는데 밴카드가 있다면 얘네들은 무조건 1,2순위로 밴 될 애들이거든요. 밴이 안디니까 영리 픽은 거의 '예상'가능한픽만 나옵니다. 고정밴 자리를 차지할 애들만 밴을 먹여도 뻔한 픽창은 못볼텐데 많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심지어 1픽이 리밍 레가르 말고 다른거 가져오면 난리 납니다. 온갖 욕을 다 볼 수 있죠. 어떤 스트리머는 픽이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고 손이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제 생각은 반대입니다. 실력이 올라갈 수록 픽에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픽만 봐도 승패를 가늠할 수 있고, 그 적중률이 점점 올라갑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결부해서 닷지 페널티를 크게 줄여줬으면 합니다. 저는 닷지 패널티를 분식집 패널티로 착각해서 픽창에 머키랑 노바등등 기타 잡것들이 떠다니고 서로 온갖 욕은 다하면서 싸우길레 멘탈 챙기려고 닷지를 했더니 300점이 까이고 탈주촌으로 가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덕분에 빠른대전에서 카라짐 연습하긴 했지만요. 너무 닷지 패널티가 큰 거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 비주류 픽으로는 주류 픽을 이기기 힘든 것이 사실이고, 픽창부터 분위기 안좋은 팀은 왠만하면 지기 때문에 닷지를 해서 맨탈을 챙기고 싶은데, 페널티가 저렇게 크면 닷지를 절대 할 수 없습니다 그냥 게임 켜놓고 잠수타다가 새 게임하는 것이 더 이득이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 롤처럼 닷지를 하면 일정 시간동안 게임을 즐기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특이한 요구일 수는 있는데 저에 대한 통계 데이터를 조금 더 자세히 알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현제 X등급인데 이 등급이면 내 실력은 어떤건지, 나는 어떤 포지션과 어떤 영웅을 자주 하는지 그 영웅과 포지션에서의 승률은 어떤지 등등을 자세히 게임 내에서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하츠로그를 보면 알 수 있지만, 통계의 신뢰도가 높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결정적으로 너무 귀찮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히오스는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맵과 팀원 공동으로 가지는 레벨 시스템. 또한 역전의 기회가 자주 찾아온다는 것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혹시 해야 할게임을 찾지 못하신다면 시공의 폭풍에 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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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팡차차찻
16/02/20 14:08
수정 아이콘
플레이는 안 하고 방송만 가끔 보는데 일단 영리 픽밴이 밴이 없다보니까 정말 글써주신대로 너무 뻔합니다.
첫라인에서 레가르, 리밍 가져가는건 말할필요가 없구요. 또바나 노잼톤 메타 처럼 그냥 무조건 저 둘이 뜨고 시작하니까 재미가...
대회에서는 밴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대체 왜 영리에 그걸 적용안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Ataraxia1
16/02/20 14:26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예전에 할 때에는 밴이 없는게 맞았습니다. 지원가 수가 너무 적어서 자칫 픽밴이 지원가위주로 공략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쓸만한 지원가가 4기 이하여서 다 밴먹으면 한 팀이 지원가를 못가져가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지원가로 저격하는 픽밴의 무의미하고, 결정적으로 지원가보다 우선해서 밴해야할게 많아졌으니 밴시스템을 도입해도 무방한데 아직도 도입을 안하고 있습니다. 허허
카멜로
16/02/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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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패치도 빠르고 재밌습니다. 사람도 조금 늘은 것 같아요.. 다만 다 아재들이라 퇴근시간 전 후로 큐잡는 속도차이가 크네요..
Ataraxia1
16/02/20 14:27
수정 아이콘
결정적으로 패치가 빨라서 마음에 들긴합니다. 근데 진짜 아재들만하는지 큐 잡는 시간이 저녁전후로 차이가 많이납니다. 특히 오전큐는 못해먹겠더군요.
16/02/20 14:28
수정 아이콘
패치가 빨라진게 참 좋죠.
Dark5tar
16/02/20 14:35
수정 아이콘
자가라, 아서스, 일리단 같은 특성고착화가 아주 심한 경우만 구제해주면 더 재밌게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밴같은 경우엔 정식시즌 시작과 동시에 나올거라 예상합니다. 그리고 정식시즌 오픈하면 잠시 쉬고있는 레스토랑스분들 많이 돌아올거라 믿습니다.

지금 영웅리그는 1등급을 찍고나면 박제후 빠대에서 부심부리기 밖에 할게 없는 컨텐츠라 어서빨리 새 시즌 들어갔으면 좋겠네요.
은하관제
16/02/20 14:39
수정 아이콘
6주 연속 패치죠. 확실히 사람들 반응이 많이 개선이 됐습니다. 좋아졌어요.
하지만 아직 영리 시즌 시작도 안하고 밴도 여전해서.. 제가 위에서 언급하신 X에 숙달되기 전까지는 영리를 하긴 힘들거 같아요 하하하...
어서 영리에 밴이 생기고 시즌이 시작하면 다시 배치받아서 그때는 한번 열심히 달려볼 생각입니다. 지금은 빠대만 간간히 하고요 크흐
무식론자
16/02/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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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레스토랑 리모델링이 한참이라 기대가 됩니다.
너구리만두
16/02/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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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적용되는 밴시스템을 일단 적용하고 차후에 개선하면 되는데 이걸 안하고 고민만 하고 있죠. 그래서 빠대만 하는데 확실히 예전 보단 좋아요. 다만 이벤트 하는건 좀 더 개선 되야되요. 원숭이 클릭을 안해주는 팀원들 만나면 잡을수가 없어요...3연속 실패후 6판 연속 원숭이가 안나오더군요...
멘붕후 일퀘던 모던 오버워치 되서 오버워치만 주로 하는데 최고플레이, 따봉 이시스템을 왜 빡빡이는 생각을 못했을까요....이거 만족도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크크
레가르
16/02/20 19:01
수정 아이콘
6주 연속 패치!! 올해 들어와서 확실히 빡빡이가 일을 하기 시작했다 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죠.
밴픽 문제는 뭐.. 영리 나오는 시점부터 꾸준히 국내. 해외 할것없이 계속 나온 이야기라.. 최근에 확실히 게임이 더 재밌어졌어요. 전사 같은 경우는 어떤 영웅을 쓰더라도 얼마나 팀과 조합이 잘 맞느냐 싸움이라 예전 지원가가 우서 제외하고 밸런스가 그래도 고만고만 한것 처럼 지금 전사가 딱 그정도 되는거 같아요.
리밍은 너프긴 한데 아직도 좀 쎄보이고.. 켈타스도 아직이라는 생각이.. 폭딜 영웅이 켈타스. 제이나. 리밍 정도이다보니 이 3개의 영웅중 2 영웅은 필히 보일수 밖에 없더군요.. 조금더 폭딜 영웅이 늘어야 할것 같아요.
그래도 확실히 올해 히어로즈는 많이 달라질것 같네요. 대회도 보다보면 이제 어느정도 팀들의 실력이 올라와서인지 재밌는 게임도 많이 나오고.. 해외대회도 보면 예전보다 더 팀간의 격차가 줄어들어서 볼 맛이 나더군요.
거기다 패치도 요즘은 아주 개념있게 해주고.. 이제 영리 밴픽. 등급전 등급체제 변경등만 나오면 완벽해질것 같네요
화려비나
16/02/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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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의 예스잼 영웅 소냐 하십쇼들-

글쓴분께서 아마 막 휴식기 가지셨을 무렵에 본격적으로 위상이 급상승한 영웅 중 하나가 소냐입니당.
Jon Snow
16/02/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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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침착맨 방송 봤는데 오랜만에 히오스 보니까 재밌어 보이더군요 크크
16/02/21 01:16
수정 아이콘
1년만 빨리 이렇게 했어도 레스토랑 소리는 안 들었을텐데 ㅠㅠ
bellhorn
16/02/21 01:44
수정 아이콘
피지알 채널 들어오세요! ㅠㅠ
/참가 pgr21
하면 됩니다!
꼬마산적
16/02/21 18:25
수정 아이콘
사람이 없어요
나혼자 혼잣말 하는것도 힘들고 ㅠㅠ
개낑낑
16/02/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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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레스토랑 드립 여기서나온거맞죠?
블리자드는 그 분께 상줘야한다고봅니다
16/02/21 12:49
수정 아이콘
30찍자마자 영리를 해봤는데 30승 4패인가로 1등급 찍자마자 접었습니다... 노바 소냐가 좋더군요..
16/02/21 16:36
수정 아이콘
피지알채널 자주 들어가는데

예전 베타때처럼 같이 겜하기는 힘드네요 크크

듀오라도 같이 하시는 분들 있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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