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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11 17:29:44
Name 베컴
Subject [스타2] [스포 주의] 공허의 유산 후기 및 여러가지 궁금점과 결말 해석
안녕하세요.

드디어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스토리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만
모두 죽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후에 미션팩이나 다른 확장팩, 혹은 스타3의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긴 합니다만..
어쨋든 모든 떡밥이 마무리 되었다고 봅니다.


1. 스토리

일단 개인적인 감상평은.. 굉장히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아무래도 스토리에 굉장히 몰입을 하고 스타크래프트 세계관과 스토리, 캐릭터들을 좋아해서 그렇겠지만 탈다림의 알라라크가 결국 어떻게든 통수를 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고 그냥 합류한 꼴이 된게 조금 의아했네요.
그 것 말고는.. 몰입감이 굉장했습니다. 제라툴이 죽는 장면부터 너무 안타까웠는데... 케리건이 젤나가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고..
결말 역시 그런식으로 열린 결말로 영화같은 느낌의 결말이 나올 줄도 상상도 못했네요.
스2를 시작했던 레이너의 말이 스2의 끝이 되다니.. 참 묘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우주가 어떻게 되던 케리건이 인간으로 돌아와 레이너와 행복하게 사는 유치하고 러브러브한 스토리를 바랬지만..
어쨋든 굉장히 재밌게 했습니다.


2. 난이도

아주 어려움으로 했는데 난이도가 굉장히 만족스럽더군요.
적당한 난이도를 가진 미션도 있지만
진짜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미션들도 한번씩 나와주고 이게 잘 섞여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아몬과의 마지막 전투는 정말 어렵더군요.
별의별 짓 다 하다가 겨우 깼습니다. 젤나가가 된 케리건은 정말 강하더군요 크크

3. 궁금한 점..

프로토스는 3개의 대함선을 만들었고, 대계승자가 1명씩 타서, 아이어에 묻혔죠.

근데 왜 아둔의 창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죽은 걸까요?
소설에서도 로하나는 나머지 두 자매의 죽음을 예감했고, 캠페인에서도 아둔의 창만 깨어나고, 나머지는 죽었다고 나오는데..
정확히 어떻게 나머지 두 함선이 파괴된 건 지 좀 자세한 내막이 궁금하네요..

그리고 엔딩부분은 사실 많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레이너와 케리건은 어떻게 됐을까요?

케리건은 젤나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겠지만.. 이제 정말로 불멸의 신이 된 건지..
젤나가가 됐다면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레이너는.. 일단 저는 일단 케리건이 찾아온 걸 환각같은게 아닌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케리건이 레이너를 찾아온게 사실이라면.. 레이너는 어떻게 됐을까요?
둘이 아무도 없는 행성에서 자연과 함께 케리건은 인간의 형상으로 레이너가 죽을 때까지.. 같이 살다가 레이너는 인간같지는 않지만 인간이므로 죽었..으려나요?
만약 이렇게 됐다면 레이너가 죽고 케리건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갈까요?


이 이야기를 쓰다 보니 느껴지는 건 저는 후속작을 원하고 있는 것 같네요 크크
케리건과 레이너가 어떻게 됐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다른 분들은 결말을 어떻게 해석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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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우
15/11/11 17:43
수정 아이콘
그냥 다른 두 대함선은 저그 침공했을때 부서진거 아닌가요?
klemens2
15/11/11 17:45
수정 아이콘
아르타니스가 지도자가 되서, 뭐 딱히 지도하는 그림이 없었던게 많이 아쉽더군요?
요그사론
15/11/11 17:48
수정 아이콘
로하나가 아이어 침공때 자매들이 칼라와 하나가 되었다고 하죠.
요그사론
15/11/11 17: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젤나가는 불멸도 아니고 번식도 불가능 했다고 합니다.
저글링쫓는화염차
15/11/11 18: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수천 년 사는 것 같던데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사실상 불멸이죠(..)
꿈꾸는드래곤
15/11/11 18:02
수정 아이콘
나머지 두대는 저그 침공때 박살났죠. 아둔의 창도 못 나갈 뻔했으니 뭐...

젤나가의 순환 시스템이

생명의 씨를 뿌린다- 태어난 생명체 중 조건에 맞는 자들이 울나르로 찾아온다.-전대 젤나가의 정수를 받는다- 전대 젤나가 사망. 새 젤나가 탄생-이후 반복

케리건은 지금 레이너와 같이 첫번째 단계중이죠. 나중에 한 수만년 지나고 조건에 맞는 자들이 찾아오면 케리건도 정수 넘기고 죽겠죠.

아몬이 만들어서 오래오래 산 나루드의 경우도 있으니 케리건이 레이너한테 손을 써서 오래 살게 할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5/11/11 18:05
수정 아이콘
레이너의 수명이 다해도 케리건은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서 계속 젤나가로서 생명의 씨앗을 뿌리며 살아갈테고
언젠가 그 생명들이 조건을 충족해 온다면 다른 젤나가로 승천시키겠죠. 그냥 그외에 더 생각할건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플토: 왜 우린 이제서야 깨달은 것인가? 더 어두운 목소리: 실은 아몬은 더욱 더 거대한 악의 일부였을뿐이다... 그분이 오시면 그땐 니네 정말 끝장이당!!!! 스타3을 기대해주세요" 하지 않고 딱 끝맺어줘서 고맙습니다.

반면에 후일담에서는 테란 비중만 너무 큰게 아쉽네요.
토스는 통합된 프로토스 추구, 저그는 차 행성의 저그들(아마도) 무력점령함 하고 끝맺어 버리니 아쉬움이 남네요
15/11/11 18:05
수정 아이콘
아몬만 봐도 젤나가는 사실상 신에 가깝고 불사는 몰라도 레이너를 늙지 않게 하는 거는 쉬울 거 같네요.
15/11/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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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3이랍시고 어느날 젤나가 캐리건이 타락하지만 않으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개판이 돼버린 떡밥과 스토리를 잘 수습한것 같아요. 엔딩도 지금 생각해보면 괜찮은것 같고요.
15/11/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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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3 떡밥은 자가라가 챠 행성을 무력으로 점령했다는 것으로 던져지긴 했죠. 저그는 원시저그 vs 자가라 저그, 테란은 UED vs 테란 자치령
토스 아이어 토스 vs 탈다림 보면 스타 3를 염두해두고 대략 스토리를 짠 거 같기는 합니다.
신예terran
15/11/11 18:32
수정 아이콘
마지막 엔딩은 전 실제로 캐리건이 찾아온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서 레이너의 생존목적인 캐리건이 사라지자 의욕을 잃고 삶을 마감했다 정도로 해석했네요. 죽어서 만난다 라고. '사실상 신'이랑 사랑을 나눈다... 까지 해석하기엔 너무 엉망진창이라 이게 세계관 내에서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5/11/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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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사람은 시공의 폭풍에 간 거랍니다..
15/11/11 19:13
수정 아이콘
남은 떡밥 이어가서 새로운 스타시리즈 나올 수 있지는 않겠죠? ㅠ
체념토스
15/11/11 19:13
수정 아이콘
마지막 엔딩은 전 그냥 레이너의 은퇴로 봤습니다. 스타크래프트 가장큰 핵심인 레이너가 은퇴함으로 끝을 맺었다는 생각이드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5/11/11 19: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히오스에 케리건 젤나가 스킨 팔아먹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여
도달자
15/11/11 20:06
수정 아이콘
드디어 올것이 왔군은 타이커스가 한말이지 않나요? 아무튼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토야마 나오
15/11/11 20:38
수정 아이콘
처음에 유출본 나와서 유저들이 설왕설래해서 아 엔딩이 거시기한가 보다해서 걱정했는데 개인적으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공허의 유산이라는 이름에 맞다랄까? 하는 느낌이에요. 타락만 없다면 좋겠습니다 흐흐.
면역결핍
15/11/11 20:44
수정 아이콘
노바 관련해서 내년 봄에 DLC로 나온다고 하던데...
후천적파오후
15/11/11 21:14
수정 아이콘
엔타로 장포스! ㅠㅠ
v11기아타이거즈
15/11/11 21:27
수정 아이콘
아직 안풀린 떡밥이 많죠.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시고 계시지만 테란의 UED 떡밥도 남았고 어둠 속의 목소리 떡밥도 남아있습니다.
DLC에서 어떻게 풀어낼 지는 모르겠지만 스타 세계관에서 젤나가의 타락인 아몬보다 어찌보면 젤나가와 직접적으로 대립할 정도로 고대의 존재였던 어둠 속의 목소리가 더욱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Scatterbrain
15/11/12 02:24
수정 아이콘
스타2의 첫 대사는 타이커스입니다. 아직 안 풀린 떡밥이 많고, 인터뷰에서도 '스타2'의 마무리라고 확실하게 했었죠. 후속작 분명히 나올거라 봅니다. 그리고 엔딩 동영상 제목도 '귀환'이고 황무지 행성들에서 생명이 번성한다는 것이 케리건의 일이라는건 분명하죠. 아마 레이너는 케리건과 함께 우주를 돌아다니고 있을 겁니다.
고무장이
15/11/12 02:36
수정 아이콘
군단의 심장에서 제일 인상깊게 한 미션이 유충같은걸로 프로토스 함선 침투해서 막 자가 증식 및 진화하면서 함선 차지한 미션이었는데요.

정말 저그 스럽다고 느낀 미션이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성장한 저그 여왕에게 캐리건이 만나는 적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해놓고 함선은 계속

떠돌고 있지 않나요? 저는 이 떡밥이 제일 궁금합니다. 이 함선이 나타나서 계획에 차질을 주고 아둔의 창에 막 저그들이 침공하고 이런 미션을

기대했는데 전혀 안나와서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대단원의 막 이란 느낌을 잘줘서 그런거 같아요.

사족을 붙이자면 망상에 가까운 희망이지만 dlc가 나온다면 공유 캠페인 퀄리티로 워크3 캠페인 리메이크 좀...
15/11/12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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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엔딩은 너무 급 전개 느낌이라 마음에 안 들지만, 공허의 유산 메인 스토리 진행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유를 부르짖고 계급을 철폐시키고 종족을 통합시키는 우리의 아르타니스 간지폭풍은 정말 엄지를 척 세우고 싶을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자날의 미연시 느낌과 군심의 무대뽀식 스토리 진행이 정말 싫었는데 이번 공유 메인 스토리 진행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에 신경삭을 자르고 엔 타로 아르타니스에서 전율이 쫙..

제일 마음에 들었던 등장인물이라면 우리의 귀여운 공돌이 카락스와 자아를 찾아가는 정화자 피닉스는 정말로 멋졌습니다. 나중에 히오스에 추가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바투르, 자가라보다 100배 좋아요.

많은 분들이 엔딩 허접하네, 어쩌네 하셨는데.. 그렇게까지 최악은 아니었습니다. 영화였다면 별 3개는 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15/11/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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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이 카락스는 생긴 건 어르신인데 목소리는 발랄한 20대 청년이더군요. 목소리를 처음 듣는 순간 읭?? 했습니다.
15/11/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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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이라고 밝혔던 걸로 기억해서 결말이 열린 결말이라고 봐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다 공개되고 닫힌 결말 아닌가요?
이진아
15/11/1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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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에서 열심히 깼습니다.
아르타니스는 너무 캐릭터가 평면적이어서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가 않더군요.
아르타니스 문제가 아니라 프로토스 종족 자체가 너무 평면적인 종족. 개그나 장난을 모르다보니 전체적으로 대사도 너무 중후하고...
그나마 탈다림 아니었으면 진짜 플레이하다 질려버릴 것 같았습니다.

스2 서사시는 아무리 봐도 스토리적으로 매력이 느껴지는 스토리는 아니네요.
전 스1 에서 배신과 암투의 캐리건, 그리고 그 캐리건을 처단하기 위해 테란과 프로토스의가 정의구현을 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고
그걸 쳐발라버리면서 악의 군단 케리건의 저그가 승리했다라는 브루드워의 엔딩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무식론자
15/11/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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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브루드워도 '케리건은 암것도 아님 크크', '케리건은 다가오는 더 큰 싸움을 느꼈다' 식의 결말이었죠. 단순히 승리했다고 끝낸게 아니라.
이진아
15/11/13 00:55
수정 아이콘
스2 떡밥을 깔긴 해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결과가 사랑놀음이죠.
흑마법사
15/11/14 04:59
수정 아이콘
엔타로 제라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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